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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으름장에 투자 화답했지만…말만 앞세운 기업들
  • 트럼프 으름장에 투자 화답했지만…말만 앞세운 기업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에 투자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으름장에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와 고용 창출을 약속하며 화답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껏 투자 약속이 구체적이지 않아 트럼프가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로 나타날 것인지는 불투명해 보인다.◇포드 이어 도요타·알리바바도 “美 투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마윈(馬云) 회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약 40분간 면담했다. 마윈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에게 5년 내 미국 내 100만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중소기업들에 4억5000만명 회원을 보유한 중화권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새 판로를 열어줌으로써 간접 고용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트럼프는 면담 후 “(마 회장은) 위대한 경영인”이라며 “뜻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마윈의 이번 행보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과 닮은 꼴이다. 손 사장도 지난달 7일 이 곳을 찾아 500억달러(약 59조원)에 이르는 투자와 함께 5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조성키로 한 1000억달러 규모 테크펀드 상당액을 성장성 높은 미국 스타트업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면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고용 효과가 큰 자동차 제조기업의 미국내 투자계획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 시절인 지난해 초부터 트위터나 연설을 통해 미국 자동차 회사의 생산 거점 해외 이전을 맹비난해 왔다. 일본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앞으로 5년 동안 미국에 100억달러(약 12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가 지난 5일 트위터에 도요타 멕시코 바자 공장 건설을 비난한 지 나흘 만이다. 아키오 사장은 트럼프와 무관한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트럼프의) 압력에 응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FCA(피아트-크라이슬러)도 이달 8일 2020년까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해 미시건·오하이오주(州) 2개 공장을 개·보수하고 2000명을 추가 고용한다는 성명을 냈다. 포드 역시 앞선 3일 트럼프가 맹비난했던 16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7억달러를 들여 미시건주에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밖에 애플도 최근 애리조나주 메사에 데이터센터 서버 장비 생산을 위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장밋빛 청사진뿐 구체적 계획 거의 없어이처럼 주요 기업들의 장밋빛 공약은 잇따르고 있지만 미국내 고용 창출 같은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대규모 투자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고 트럼프측도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알맹이는 빠져 있는 상태다.마윈 회장의 5년간 100만명 고용 창출 발언은 미국 전체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이 15만명 전후라는 걸 고려하면 현실성이 낮아 보인다. 또 간접 고용이라 실제 그 만큼 효과가 있을지 확인할 방법도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에는 이미 많은 미국 상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마윈이 트럼프를 만나 알리바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미·중 통상마찰 우려를 줄여 보려는 노력 정도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과잉해석을 경계했다.잇딴 자동차업체들의 투자계획 발표에도 정작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미국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은 포드 단 1곳 뿐이다. 도요타의 미국 투자는 미국법인 본사 텍사스 이전이나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 등 통상적인 설비투자에 집중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맹비난했던 멕시코 공장 건설은 그대로 추진한다.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네럴모터스(GM)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혼다, 기아차(000270), BMW 역시 멕시코 공장 생산 계획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하치고 다카히로(八鄕隆弘) 혼다 사장은 “아직 트럼프 정책이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닌 만큼 좀 더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1754만대를 정점으로 2023년까지 소폭 줄거나 정체할 전망”이라며 “수요는 정체돼 있고 대외 통상 환경이 나빠지는 시장에서 생산을 늘리는 데는 부담이 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AFP
2017.01.10 I 김형욱 기자
日혼다 “멕시코 생산 체제 현재로선 유지”
  • 日혼다 “멕시코 생산 체제 현재로선 유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현재로선 멕시코 생산 체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10일 NHK 보도에 따르면 하치고 다카히로(八鄕隆弘) 혼다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자국 기자단의 관련 질문에 “현 시점에선 현재 가동 중인 공장만 생각하고 싶다”며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확실히 정해진 게 아닌 만큼 좀 더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자국 내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선거 기간부터 멕시코 등 미국 외 생산을 늘리는 자동차 회사를 비난하며 통상압력 제재를 해 왔다. 포드나 GM, FCA(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국 자동차 회사는 물론 도요타도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포드는 멕시코 공장 신설 계획을 접고 미국 내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해 왔다. 특히 도요타는 이날 미국에 5년 동안 100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하치고 사장은 이와 함께 “혼다는 일본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빨리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자동차 개발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미 경제에 공헌하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무관하게 앞으로도 미국에서 견고하게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카히로 하치고 혼다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자사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AFP
2017.01.10 I 김형욱 기자
GM, 멕시코산 신모델 연내 美출시…트럼프 관세장벽 정책 가늠자?
  • GM, 멕시코산 신모델 연내 美출시…트럼프 관세장벽 정책 가늠자?
  • 던컨 알드레드(Duncan Aldred) GMC 판매·마케팅 부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한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2018년형 GMC 터레인’을 소개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 신모델은 멕시코산 자동차 수입을 규제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이 멕시코산 신모델을 연내 미국에 출시한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실제 정책을 살펴볼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GM이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공개한 GMC 브랜드의 중형 SUV ‘터레인(Terrain)’의 신모델을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문제는 터레인의 생산 지역이 멕시코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형 제조기업의 생산 거점 해외 이전, 특히 멕시코에 대해 융단폭격에 가까운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포드는 올 4월 멕시코에 30년 만에 신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트럼프 당선인의 맹비난에 결국 이 계획을 철회해야 했다. GM도 도요타와 함께 멕시코 공장 가동을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오토모티브 리서치 센터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틴 지첵(Dziczek)은 “(우리는 이 문제를 트럼프의) 트위터에서 반드시 보게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드 같은 다른 기업이 백기투항한 이상 다른 기업도 멕시코 공장에서의 미국 수입이 쉽지 않으리란 분석이다. 던컨 알드레드 GMC 판매·마케팅 부사장은 그러나 “오래 된 멕시코 공장에서 오래 전 세운 계획대로 생산하는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또 다른 이탈리아계 미국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최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해 2020년까지 미국 미시건과 오하이오 신공장을 개·보수하고 이곳에서 지프 브랜드의 신모델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2000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01.09 I 김형욱 기자
  • 트럼프 위협에 몸사리는 현대·기아차…성장정체가 되레 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장벽 으름장에 떨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직격탄을 맞았고 포드 도요타 애플 등 국적을 불문하고 미국외 지역에서 생산을 늘려 온 기업이 유탄을 맞았다. 포드는 이에 멕시코 공장 생산계획을 철회하고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미국내 투자 확대를 발표했다. 이 와중에 아직 직격탄을 받지 않은 현대·기아차도 몸 사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놨다.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피클링은 9일 블룸버그 개드플라이 칼럼을 통해 `고전 중인 한국 자동차산업에 미 관세장벽이란 또 하나의 위험이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당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현대·기아차 역시 언제 유탄을 맞을지 모른다는 것이다.그는 우선 한국은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중국의 세 배에 달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한국의 통화가치는 주요국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걸 그 근거로 꼽았다. 원화 약세를 무기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여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비난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대중 무역적자를 이유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관세를 45%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피클링은 미국이 현대차의 4대 시장이자 기아차의 2대 시장인 만큼 한국이 중국처럼 트럼프의 눈 밖에 난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현대·기아차는 안 그래도 미국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것이 위험요소다. 현대차는 지난 5년 연속으로 미국 판매량이 70만~80만대 선에 머물렀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장이 갑자기 사퇴한 것 역시 판매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지난 한해 전년보다 2.5% 늘어난 142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판매는 전체 시장이 전년보다 3.0% 늘었음에도 0.9% 줄었다. 특히 현대차 판매는 1.9%나 줄었다.기아차 미국 판매는 2011년 48만5000대에서 지난해 64만8000대로 3분의 1 이상 늘었다. 그러나 트럼프 리스크 앞에선 구세주라기보다는 오히려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는 게 피클링의 설명이다.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두 달 전인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새 북미 공장이 하필 트럼프 리크스의 한가운데에 놓인 멕시코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아차는 어떻게 하면 트럼프의 트위터로부터 만들어지는 정책 결정자의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트럼프의 시야에서 벗어나 그럭저럭 잘 해왔다”며 “앞으로도 트럼프의 공격 대상 밖에 머무르려면 내달까지 무난한 실적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현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01.09 I 김형욱 기자
  • 사우디·UAE 이어…쿠웨이트, 원유 감산 합의 재확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쿠웨이트가 원유 감산 합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쿠웨이트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담당자 나왈 알-푸자이아가 8일(현지시간) 고객사에 원유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고 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OPEC 가입국 중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스라엘 3개 산유국이 올 들어 원유 감산 합의를 재확인하게 됐다. 알-푸자이아의 발언은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과 에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과의 만남 전에 이뤄졌다.그는 “이달 말까지 하루 270만 배럴 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9만 배럴과 비교해 6.6% 줄어든 양이다. 그는 이어 “현 생산량 유지나 추가 감산은 유가 가격 회복과 과잉 공급의 축소 등 석유 시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OPEC은 2014년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달했던 원유 가격이 지난해 초 배럴당 25달러선까지 급락하자 그해 10월 말 원유 가격 상향 조정을 위한 감산 합의를 타결시켰다. 감산 기간은 올 상반기, 규모는 전체 산유량의 3~4%인 하루 120만 배럴(비 OPEC 가입국 포함 하루 180만 배럴)이었다. 유가는 합의 전후로 상승해 현재 55달러 전후까지 올랐다. 각국의 감산 합의 이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해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다.
2017.01.09 I 김형욱 기자
中 관영매체 트럼프에 재차 경고 “‘하나의 중국’ 무시하면 보복”
  • 中 관영매체 트럼프에 재차 경고 “‘하나의 중국’ 무시하면 보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영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대중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재차 경고했다.글로벌타임스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남미 4개국 순방차 미국 휴스턴을 경유한 지 한시간이 지난 8일 자정께 사설을 통해 “트럼프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시한다면 중국은 복수(revenge)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휴스턴 경유 기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그래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회동했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핵심 측근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초 차이 총통과 미 대통령으로는 37년 만에 처음으로 전화 통화한 이후 ‘하나의 중국’ 정책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중국은 이후 미국에 대해 ‘보복’을 언급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하나의 중국이란 특별자치행정구인 홍콩이나 사실상의 독립국 대만이 내치는 각자 하되 대외적으론 중국이 하나라는 걸 인정토록 하는 중국 외교의 제일원칙이다. 예민해진 중국은 차이의 이번 순방 때도 미국 정부에 그가 미국을 찾아 정부 인사와 공식 만남을 갖지 못하도록 요청했다.글로벌타임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변덕스러운 요청이 아니라 중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미 대통령의 책무”라며 “이를 어기면 중국 시민은 정부에 보복을 요구할 것이며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못 박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표지로 선정한 중국 관영 잡지 환구시보. AFP
2017.01.09 I 김형욱 기자
日 마쓰다, 내년 말 연비 30%↑ 내연기관 엔진 선보인다
  • 日 마쓰다, 내년 말 연비 30%↑ 내연기관 엔진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마쓰다자동차가 내년 말 연비를 약 30% 높인 새 내연기관 엔진을 선보인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마쓰다가 선보일 새 엔진은 세계 최초로 점화 플러그 작동 없이 압축만으로 가솔린을 연소시키는 기술이 적용된다. 예혼합압축착화(HCCI)라고 부른다. 이전까지는 점화 제어의 어려움 탓에 사용되지 않았으나 마쓰다는 점화 플러그를 보조적으로 쓰는 방식으로 상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완료 후에는 마쓰다의 주력 차종인 ‘악세라’ 신모델을 시작으로 실제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마쓰다는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자 전기자동차(EV)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EV는 아직 비싼 배터리 가격 탓에 전체 판매 차량의 1%에도 못 미치는 만큼 현재 판매 차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마쓰다는 이를 위해 2011년 ‘스카이액티브’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발하는 엔진은 2세대 격이다. 새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차 예상 연비는 30㎞/ℓ로 웬만한 하이브리드자동차(HEV)보다 높다. 한편 마쓰다는 2030년까지는 기존 내연기관차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9년까지 EV를 양산하고 2021년 이후에는 연료전지차(PHEV)도 투입할 계획이다.마쓰다 악세라. AFP
2017.01.09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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