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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산업硏 원장 “올해 불확실성 커…수출 회복하되 경제성장 완만”
  • 주현 산업硏 원장 “올해 불확실성 커…수출 회복하되 경제성장 완만”[신년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 주현 원장이 올 한해가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회복하지만 내수 둔화로 경제성장도 완만한 수준에 그치리라고 봤다.주현 산업연구원 원장. (사진=산업연구원)주 원장은 1일 신년사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2024년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과거 어느 해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 이전까진 정책 당국의 경제 활성화 지원도 제한적일 것이며 두 개의 전쟁이 이어지며 에너지와 식량 같은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도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세계 교역은 2023년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 어느 정도 반등하겠지만 미국과 유로존,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국내 경제도 IT경기 완만한 회복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겠지만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하며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건설투자가 위축돼 전년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산업연구원은 앞선 지난해 11월 말 올해 연간 수출 전망을 전년대비 5.6% 증가로, 수입 전망을 0.7% 감소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265억달러 흑자로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주 원장은 “단기적 불확실성과 위기 상황 대응력을 강화해 경제 회복에 힘쓰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 구조 전환 노력도 등한시하지 않어야 한다”며 “올해는 현 정부 임기가 반환점에 이르며 대내외적으로 불안정·불확실의 정도가 어느 해보다 클 전망이지만 국민, 기업, 정부가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공감하고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갑진년 새해는 우리 경제가 과거를 교훈 삼아 미래로 도약하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1 I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새해 맞아 수출화물 선적 현장점검
  • 방문규 산업장관, 새해 맞아 수출화물 선적 현장점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를 맞아 1일 자정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 수출화물 선적 현장을 점검했다.방문규(왼쪽 9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자정께 올해 첫 출항 국적화물기 KE207 수출화물 선적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 시간 터미널에선 올해 첫 출항 국적화물기인 KE207에 반도체 장비 등 수출화물을 선적하고 있었다. 이 항공기는 새벽 1시20분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출발했다.인천공항은 연 국제화물 처리량이 291만톤(t)으로 홍콩에 이은 세계 2위 규모 글로벌 허브 공항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3%를 맡고 있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중 고부가가치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올 한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5~20% 늘어나며 전체 수출 증가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관계자에게 방한 목도리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또 수출 전 단계 2조원 우대보증과 1조원 규모 수출 마케팅 지원, 해외인증 예산 상반기 집중 투입 등 올해 정부 수출지원 정책을 소개했다.그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수출 플러스(전년대비 반등)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건 수출 물류에 힘써 준 현장 여러분 덕분”이라며 “올해도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미·중 경쟁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등을 기반으로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1 I 김형욱 기자
태양광으로 전기차 충전…내년 ‘전력 직거래’ 시장 넓어진다
  • 태양광으로 전기차 충전…내년 ‘전력 직거래’ 시장 넓어진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차 충전소 사업자가 내년부터 인근 태양광 발전 설비 생산 전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새해 이 같은 ‘전력 직거래 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실효를 거둘지 관심을 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이 같은 내년 이후의 변화상을 소개했다.(표=산업통상자원부)내년 5월1일부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한 전기 신사업 허용 범위가 넓어진다. 지난 10월31일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은 채 전기차 충전사업에 직접 공급할 수 있다. 또 재생에너지 전력을 에너지 스토리지(ESS) 저장 후 전기 사용자에게 판매하는 재생에너지 전기저장판매사업도 만들어진다.지금껏 전기 에너지의 ‘직거래’는 제한적으로만 이뤄졌다. 국가 차원에서 실시간 수요·공급량을 안정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이다. 이에 거의 모든 발전 사업자는 전력을 전력거래소 도매시장을 통해 한국전력공사(한전)에 판매하고, 한전이 이를 전기 사용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태양광 발전 설비 급증과 함께 전기 소량 생산·소비 수요가 늘어나며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 정부도 이에 맞춰 일반 가정·기업의 ‘전력 자급자족’을 허용한 데 이어, 전력 다소비 사업장의 ‘전력 직거래’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내년 6월 이후 한전과 전력거래소를 거치지 않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직거래’ 활성화 특화지역도 생긴다. 정부는 대량 전력 수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모색해 왔고, 지난 6월13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제정하며 이 같은 노력의 법적 기반이 갖춰졌다. 분산에너지는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의 수요~공급 지역을 일치시키는 체계의 총칭이다.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개념과 동일하다.산업부는 내년 6월14일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과 함께 특화지역을 지정해 전기 생산·사용자의 전력 직거래에 다양한 특례를 제공한다. 이미 제주도와 울산시, 경북도 등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도 이 제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 하위 법령(시행령·시행규칙)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국민의힘 구자근·이인선 의원과 경상북도·경북연구원이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연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3번째부터)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사진=경북도)전력 직거래 사업에 새로이 진출하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컨설팅 및 연구·개발, 자금 조달 지원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정부는 2016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하 기활법)을 제정해 기업의 사업 재편을 직·간접 지원해 왔으나 과잉공급 업종이거나 산업위기지역 기업에만 해당하는 제도였고, 그나마 내년 8월 일몰(종료)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기활법은 일몰 없는 상시법이 됐고,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 재편도 지원하게 됐다.그밖에 몇몇 에너지업계의 숙원도 내년 이후 현실이 된다. 우선 내년 1월4일부터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가 강화된다. 전기공사는 그 특수성 때문에 건물·시설 등 개발사업자가 건설 업무를 외부에 맡길 때 전체 공사와는 별개로 분리 발주토록 하고 있으나, 일부 사업자들은 편의상 일괄 발주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전기공사업체는 전체 사업을 맡은 건설사에 재하도급을 받아야 했다.산업부는 이에 전기공사업법을 개정해 분리발주 예외 사유를 좀 더 명확히 법제화했다. 개발 사업자는 내년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긴급 복구공사이거나 국방·국가안보를 위해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공사, 그밖에 분리 발주가 어려워 대통령령으로 별도 규정한 공사만 분리 발주할 수 있다. 나머진 예외 없이 전기공사는 전체 공사와 별개로 분리 발주해야 한다.또 내년부턴 수소의 날(11월2일)이 법정기념일로 격상한다. 산업부와 수소산업계는 수소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과 수용성을 높이고자 2021년부터 수소의 날을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으나 법정기념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올 10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부터 법정 기념일이 된다.
2023.12.31 I 김형욱 기자
2023년 올해의 관세인에 박권오 사무관
  • 2023년 올해의 관세인에 박권오 사무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의무 폐지 등 공로로 박권오 관세국경감시과 사무관을 2023년 올해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광효(왼쪽 2번째) 관세청 청장이 지난 28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연 올해의 관세인 및 핵심가치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관세청은 지난 28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연말을 맞아 이처럼 올 한해 관세행정에 성과를 낸 직원과 팀에 각각 ‘올해의 관세인’, ‘핵심가치 대상’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관세국경감시과에서 여행자 통관, 공항감시, 남북통관 업무를 맡은 박 사무관은 여행자 편의 제고와 국경단계 마약류 차단에 이바지한 공로로 올해의 관세인이 됐다. 그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의무 폐지와 휴대품 모바일 신고·납부 시스템 구축, 신변 은닉 마약 검색장비 추가설치 예산 확보 등 업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한해 최고 업무 수행팀에게 주어지는 2023년 핵심가치 대상은 ‘무역데이터 활용 고도화 팀’이 받았다. 이 팀은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해 무역 마이데이터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수출입 기업이 정부 무역금융을 비롯한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자사 통관 데이터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팀은 또 경제안보 핵심 품목이나 특정국 수입 의존이 높은 품목에 대한 공급망 이상 징후를 분석해 담당 부처에 전달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EWS), 범정부 공급망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고광효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격려하고 합당한 보상을 제공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형욱 기자
산업부, 연말 앞두고 겨울 에너지수급 점검 나서
  • 산업부, 연말 앞두고 겨울 에너지수급 점검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에너지수급 점검에 나섰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사진=산업부)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은 29일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겨울철 에너지 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전력·가스 등 주요 에너지 수급관리 상황과 에너지 복지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현 전력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지난 21일 오전 한때 체감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에 따른 난방수요 급증으로 오전 국내 최대전력수요가 올겨울 최대인 91.6기가와트(GW)까지 늘었으나 13.7GW의 공급 예비력을 토대로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이번 주 들어선 평균 기온도 오르면서 최대전력수요도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도시가스 및 발전용 연료인 천연가스 역시 장기계약을 토대로 올겨울 필요한 양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수급 차질이 없으리란 게 관계기관의 설명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며 전 세계적으로 수급 차질 우려가 컸었다.정부는 최근 2년 새 전기·가스 요금이 크게 오른 만큼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년 지원 대상자에 대한 자동신청 규모를 늘리고 사회보장급여 신청 때 에너지바우처를 함께 신청토록 하는 등 제도 개선에 힘입어 지난 28일까지 에너지바우처 발급률이 지원대상 대비 95.8%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미가입자에 대한 안내와 추가적인 제도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불의의 감전 사고가 발생했던 목욕탕 등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매년 겨울 사회복지시설과 숙박시설, 전통시장 등 사고 취약시설 2만여 곳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겨울철 전기·가스시설 집중점검에 더해 지난 27일부터 내년 2월 초까지 전국 5000개 목욕탕과 800개 수영장에 대한 추가 특별점검도 진행 중이다.강경성 2차관은 “에너지 주무부처로서 겨울철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유관 기관과 함께 책임감을 갖고 수급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형욱 기자
수출용 의료기기 질 자극성 시험 국내 기관서 받을 길 열렸다
  • 수출용 의료기기 질 자극성 시험 국내 기관서 받을 길 열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금까지 해외 시험기관에서 받아야 했던 수출용 의료기기 질 자극성 시험을 국내 기관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시험기관에서 진행한 토양 내 화학물질 이동성 평가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연구원들이 환경분석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R)시험·인증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최근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각각 토양 내 화학물질 이동성 평가를 위한 토주용탈시험과, 여성 신체 직접 접촉 의료기기에 대한 질 자극성 시험에 대해, 우수 시험실 운영기준(GLP, Good Laboratory Practice)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GLP는 정부가 특정 기관의 시험 절차와 시설, 장비, 운영 과정을 평가해 이곳 시험 결과의 유효성을 보증하는 제도다. 정부가 특정 시험에 대해 해당 기관을 GLP 시험기관으로 인정하면, 이곳의 시험 결과는 국내는 물론 30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OECD가 인정한 비회원국에서 상호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으로선 자국 GLP 시험기관에서의 시험으로 수출에 필요한 시험 성적서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KTR은 두 시험에 대한 GLP 시험기관 인증으로 국내 관련 기업의 수출 편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엔 해당 시험들에 대한 GLP 시험기관이 없어,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시험성적서를 받고자 해외 시험기관을 이용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비용과 기간, 언어 등 이중 부담이 뒤따랐다. 국내 최대 시험·인증 기관인 KTR은 현재 국내 최다 분야에서 GLP 시험기관 인증을 받고 관련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현철 KTR 원장은 “국내 최초로 토주용탈시험과 의료기기 질 자극성 시험에 대한 GLP 시험기관이 됐다”며 “국내 최다 분야 GLP 시험기관으로서 우리 기업에 더 공신력 있는 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I 김형욱 기자
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 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8대 신임 사장에 박경국(65)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제18대 사장. (사진=가스안전공사)박 신임 사장은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경험한 행정 전문가로 평가된다. 제24회 행정고시(1980년)으로 공직에 입문해 충청북도에서 단양군수와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이후 중앙정부로 옮겨 국가기록원장과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제1차관,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을 끝으로 2017년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후 정계에 입문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2018년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지난해 재도전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대선 땐 윤석열 대통령 후보 충북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박 신임 사장은 29일부터 2026년 12월28일까지 3년 동안 가스안전공사를 이끌게 된다. 취임식은 1월2일 충북혁신도시(음성군)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한다.가스안전공사는 전국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 관리 업무를 맡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전임 임해종 전 사장은 올 10월13일 3년 임기를 마치며 자리를 떠났다.
2023.12.29 I 김형욱 기자
한수원·중부발전 합천·구례에 양수발전소 짓는다
  • 한수원·중부발전 합천·구례에 양수발전소 짓는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양수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남 합천 양수발전소와 한국중부발전 전남 구례 양수발전소를 우선 짓기로 했다.(왼쪽부터)오도창 영양군수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가 지난 7월17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른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우선순위를 심사해 이들 2개 지역·사업자를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2개 사업은 2035년 3월 이내 준공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하게 된다.산업부는 올 초 수립한 10차 전기본에 따라 1.75기가와트(GW)±20%의 양수발전소를 추가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할 우선사업자와 유치 지역을 물색해 왔다. 현재 국내에는 한수원이 전국 각지에 4.7G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운영 중인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량 확대에 따라 양수발전의 필요성도 더 커지며 정부가 추가 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운 것이다.양수발전은 전력이 남아돌 땐 물을 높은 저수지로 끌어올려두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낮은 저수지로 물을 흘려보내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처럼 발전량이 일정치 않고 조절이 어려워 경직성 전원에 대응해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이전까진 사업성이 낮았던 탓에 발전 공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자 선정은 한수원, 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4개사가 6개 사업으로 참여하는 등 우선 사업자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목표가 법제화되고, 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증가와 맞물려 그 필요성이 커졌다. 여기에 인구 소멸로 어려움이 겪는 지역들의 유치 경쟁까지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부는 지난 27일 산하 준정부기관인 전력거래소를 간사기관으로 한 우선순위심사위원회를 열어 각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능력, 지역 수용성, 전력계통 여건 등을 평가한 후 하루 뒤인 이날 우선사업자를 확정했다.우선사업자가 되지 못한 나머지 4개 사업도 예비사업자로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들 예비사업자도 2035~2038년 차례로 준공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초 수립 예정인 11차 전기본 등에서 양수발전소 추가 건립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한수원의 경북 영양 사업과 중부발전의 경북 봉화 사업, 동서발전의 전남 곡성 사업, 남동발전의 충남 금산 사업이 그 대상이다. 이들 6개 예비·우선사업은 모두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우선사업자가 예타 탈락 시 예비사업자가 우선사업자 지위를 물려받게 된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사업자 선정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사업자에 감사하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양수발전 신규 건설이 계속될 예상인 만큼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의 지속적인 성원과 실질적 지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사업자와 함께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28 I 김형욱 기자
  • [인사]한국전기안전공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 ◇2급 이상 간부직원 이동 ▷1(가)급 이동 △전기안전인재개발원 담당 박지영 △경기지역본부장 조세익 △서울지역본부장 김한상 △법령기준처장 황광수 △경남지역본부장 서영환 △전기안전인재개발원장 오치영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임형일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이세호 △전력계통검사처장 최병우 △경영지원처장 최철호 ▷1(나)급 이동 △천안아산지사장 정만희 △경기중부지사장 나대원 △경기서부지사장 김민선 △전기안전인재개발원 담당 전준만 △사업운영처 검사부장 이도걸 △용인지사장 김종서 △서울북부지사장 이상철 △에너지저장연구센터장 송길목 △신재생안전실장 표정재 △전남동부지사장 소병환 △충주음성지사장 고병찬 △종합감사부장 조성현 △경남서부지사장 정용욱 △전북서부지사장 정순홍 ▷2급 이동 △여수지사장 김대연 △대구경북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백수희 △경영지원처 자산운영부장 박창희 △광주전남지역본부 검사부장 박형준 △인천지역본부 점검부장 이형주 △안전관리처 재난안전부장 임상욱 △전북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우승균 △경남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김시중 △인재경영실 인사혁신부장 김대용 △전기안전연구원 전기재해연구센터장 방선배 △전기안전연구원 연구기획부장 정진수 △전기안전연구원 신기술연구센터장 전정채 △경기지역본부 검사부장 우시윤 △전기안전인재개발원 교육기획부장 김 훈 △밀양창녕지사장 박용환 △신재생안전실 재생에너지부장 김성호 △부산울산지역본부 점검부장 윤성학 △경기지역본부 점검부장 구진형 △경기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박재일 △강원남부지사장 이주동 △광주전남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백경래 △제천단양지사장 김진섭 △사업운영처 디지털점검부장 안병찬 △대구경북지역본부 점검부장 안성렬 △남원순창지사장 김영권 △감사실 성과감사부장 서영욱 △경기북부지역본부 점검부장 정의량 △강원지역본부 검사부장 박병석 △인천지역본부 검사부장 석익기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점검부장 안수목 △서울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이창우 △충북지역본부 검사부장 노재필 △경기북부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이병철 △대구경북지역본부 기술진단부장 임인수 △충북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윤병준 △사업운영처 고객지원부장 김 민 △법령기준처 법제운영부장 김소영 △사업운영처 기술진단부장 주정호 △경기북부지역본부 검사부장 김충배 △익산지사장 남궁진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윤재용 △광주전남지역본부 점검부장 오명국
2023.12.27 I 김형욱 기자
한전, 자회사 중간배당으로 연내 3.2조 ‘수혈’
  • 한전, 자회사 중간배당으로 연내 3.2조 ‘수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자회사 중간배당으로 연내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한다. 내년 한전채 발행 한도를 확보하기 위한 특단의 조처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6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발전 공기업이자 한전의 100%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모회사 한전이 요청한 2990억원 규모 중간배당 안건을 표결해 통과시켰다. 동서발전을 포함한 6개 발전 자회사와 한전KDN 등 나머지 자회사도 오는 29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사회를 연다.한전 자회사들이 이례적으로 중간배당 결정에 나선 건 최악의 재무 위기에 빠진 모회사 한전의 요청 때문이다. 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발전 연료비와 발전원가 급등으로 2021년 이후 45조원 규모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총부채도 올 상반기 말 기준 201조원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한전은 부족해진 운영자금 상당 부분을 채권, 이른바 한전채 발행을 통해 충당하고 있는데, 이마저 ‘자본·적립금의 5배 이내’라는 한전법상 한전채 발행 한도에 막혀 내년부터 추가 발행이 어려워지리란 우려가 나온다.한전이 증권가 예측대로 올해도 6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내년 초 한전의 자본·적립금은 14조9000억원으로 줄어들고, 한전채 발행 한도도 74조500억원까지 낮아진다. 한전은 이미 이달까지 79조6000억원의 한전채를 발행한 만큼 내년 3월 결산 이후엔 한전채를 추가 발행하기는커녕 5조원의 초과분도 즉시 상환해야 할 판이다. 그러나 한전이 연내 자회사로부터 3조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받게 된다면 한전의 연말 기준 자본·적립금은 18조1000억원으로, 한전채 발행 한도는 90조5000억원까지 늘어나며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한전은 원래 자회사에 4조원 이상의 중간배당을 요청했으나 자회사들이 난색을 보이며 중간배당 요청 규모를 3조2000억원으로 낮췄다. 한수원이 가장 많은 1조5600억원, 동서발전을 비롯한 5개 발전 자회사에 1조4800억원이 배정됐다. 한전KDN은 1600억원이다. 모회사인 한전만큼 상황이 나쁜 곳은 없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한수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원 남짓인 것을 고려하면 자회사들도 이번 중간배당으로 상당한 자금운용 부담을 안게 된다.
2023.12.26 I 김형욱 기자
한수원, 정부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 헌정비 제막
  • 한수원, 정부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 헌정비 제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6일 경주 본사에서 품질 경쟁력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 헌정비 제막식을 열었다.황주호(가운데 왼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강명수(가운데 오른쪽) 한국표준협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26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품질 경쟁력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 헌정비 제막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품질 경쟁력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한국표준협회가 1975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을 11회 이상 받은 기업에 수여하는 헌정비다.한수원은 지난 11월 제49회 국가품질경연대회에서 올해 43개 품질 경쟁력 우수기업 중 하나로 선정, 역대 11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덕양산업,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이 됐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우수품질분임조 부문에서 금상 2개와 은상 4개, 동상 1개팀을 배출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원전) 및 수력·양수발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이다.이날 헌정비 제막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강명수 표준협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황 사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협회장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치하했다.
2023.12.26 I 김형욱 기자
원전 부활 '특명' 받고…'에너지 비정치화' 역할 앞장
  • 원전 부활 '특명' 받고…'에너지 비정치화' 역할 앞장[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정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자리에는 막중한 부담이 뒤따른다. 최근 수년간 에너지의 정치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탈(脫)원전과 함께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했지만, 정권 교체를 이룬 윤석열정부는 불과 5년 만에 복(復)원전에 나섰다. 에너지 정책은 큰 부침 속에 방향성을 잃었고, 작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연료값마저 급등하면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산업부내 최고의 ‘에너지정책통’으로 꼽히는 강경성 전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이 지난 5월 산업부 2차관에 부임하게 된 배경이다.강경성(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5월18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를 찾아 신한울 3·4호기 건설 진행 현황과 안전관리 방안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특명받고 복귀한 尹정부 초대 산업비서관강 차관 취임 당시에도 에너지 정책은 정쟁의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었다. 산업부는 윤석열정부 출범 1년 동안 전 정부가 멈춰 세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비롯한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올인’했으나, 5년간 멈췄던 원전 생태계를 1년 만에 정상 가동은 역부족이었다. ‘에너지 위기가 어느 정부 탓이냐’는 책임공방 속에 에너지 요금 현실화도 진통을 겪으면서 전임인 박일준 산업부 2차관과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사실상 불명예 퇴진했다.현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산업비서관으로 재직하다 ‘원전 부활’의 특명을 받고 취임한 강 차관의 행보도 바빠졌다. 그는 취임 일주일 만에 첫 현장 행보로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4호기 부지를 찾아 건설 준비 현황을 살피고,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이전보다 16개월 이상 앞당긴 6월 초에 전원(電原)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이곳 부지공사에 착수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의 결과다.강 차관의 이력은 입지전적이다. 1965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그는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한 뒤 한국수력원자력 기술직으로 입사했다. 이후 원전 현장을 누비며 주경야독한 그는 울산대 전기공학과에 진학, 기술고시 29회(1993년)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그는 30년 남짓 산업부에서 일하며 에너지관리과장·원전수출진흥과장·원전산업정책과장·석유산업과장 등 에너지 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정무적 역량이 필요한 운영지원과장도 역임했다. 이후 원전산업정책관·제품안전정책국장·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을 거쳐 무역투자실장·산업정책실장·에너지산업실장 등을 지냈다.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7월31일 세종시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재외공관 상무관 파견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신임 상무관 원전수출 워크숍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큰 그림 그리면서도 세심한 외유내강형 지략가강 차관을 잘 아는 동료·후배들은 그를 두고 ‘외유내강형 지략가’라 칭한다. 앞에 나서거나 본인을 드러내지 않지만, 꼼꼼하고 섬세하게 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는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후 1년간 대통령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잘 이해하는 것도 큰 강점이다. 산업부 내에서는 ‘서번트(servant, 섬기는) 리더십’으로도 유명하다. 소탈한 성품의 강 차관은 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일상사를 나누며 조직을 잘 화합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누구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친근감이 있는 선배”라면서 “에너지 분야를 워낙 잘 알다 보니 실무진들이 일을 하는 수월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그의 장점은 국회와의 소통 때도 잘 발휘됐다. 여권의 반대 기류 속에서도 한전의 추가 자구안 마련을 전제로 전기요금 인상을 이끌어내며 한전의 재정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었던 것도 강 차관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정부 고위 관료는 “여야가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갈려 진흙탕 싸움을 하는 와중에도 중심을 잘 잡고 국회와 소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강경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마련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홍보관을 찾아 황주호(가운데) 한수원 사장으로부터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적한 현안 속 내년 원전 수출 성과 기대취임 7개월 차에 접어든 강 차관 앞에는 아직 과제가 산적해 있다. 신한울 3·4호기 본공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허가가 남았다. 내년초 발표를 목표로 수립 중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현실적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담아야 한다.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을 차질 없이 구축하면서도 2년여 누적 영업적자 45조원에 이르는 한전의 정상화를 견인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제다.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15년 만의 원전 수출 낭보도 기대된다. 한수원이 미국·프랑스 기업과 경합 중인 체코 신규 원전 1기 건설사업 수주 결과가 내년 중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탄소중립 추진 등으로 폴란드,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등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추진하며 K-원전의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달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주요국을 상대로 원전 세일즈를 펼친 강 차관은 “앞으로도 주요국 고위급 면담을 비롯한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 활동과 국내 원전 수출 생태계 조성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부 관계자는 “부내 최고 에너지 전문가로서 세세한 정책까지 훤히 읽고 있고 대통령실 초대 산업비서관으로서 이번 정부 국정철학과 기조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머잖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성 차관은… △1965년 경북 문경 출생 △수도전기공고 △울산대 전기공학 △연세대 경제학 석사 △서울대 경제학 박사 △기술고시(29회)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소재부품장비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 △제2차관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 6월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73회 전원개발사업 추진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 윤석열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신한울 원전 3·4호기 부지공사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사진=산업부)
2023.12.26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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