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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52주 신저가…美 정책 불확실성 심화
  • [특징주]OCI홀딩스, 52주 신저가…美 정책 불확실성 심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OCI홀딩스(010060)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 심화로 당분간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오전 9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1400원) 내린 7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91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키움증권 미국 정책 불확실성 노출로 당분간 OCI홀딩스의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과 신규 투자 불확실성에 따라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한다”며 “글로벌 비교그룹 대비 당분간 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보수적 기준에서 미국 외 전체 글로벌 시장 폴리실리콘 코스트 커브 상단에 위치해 미 정책 변동성에 노출된 부분이 있다”며 “최근 한미사이언스 투자 진행 후 철회, 부광약품 지분 추가 인수 가능성 등 기존 핵심역량을 보유한 산업 대비 비교적 시너지 효과에 추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투자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2024.07.19 I 박정수 기자
SK, SK이노-SK E&S 합병 의결…주가는 엇갈려
  • [특징주]SK, SK이노-SK E&S 합병 의결…주가는 엇갈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최대 주주인 SK㈜가 양사 합병안을 의결한 상황에 SK이노베이션과 SK의 주가가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034730)는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00원(0.27%) 오른 14만 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59%) 내린 11만 2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SK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동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6.22%와 SK E&S 지분 90.0%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SK가 보유한 SK이노베이션 지분은 55.9%로 늘어나게 된다. 증권가에선 대체로 이번 합병이 SK이노베이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재무구조 개선 예상되며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주주가치 희석에 따라 주가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 희석 비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BPS는 23만 6153원에서 19만 8605로 감소한다”며 “SK E&S는 RCPS의 기초자산으로 부산도시가스 등 7개 도시가스사업을 설정했으므로 주당 가치 희석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19 I 박순엽 기자
F&F, 3700억대 손해배상 피소에 7%대↓
  • [특징주]F&F, 3700억대 손해배상 피소에 7%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F&F가 영국에서 협력업체로부터 3700억원 규모의 소송을 당하면서 19일 6%대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F&F(383220)는 전 거래일 대비 7.18% 내린 6만 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F&F는 전날 세르지오 타키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모빈 살(MOVIN SARL)이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F&F는 이번 소송에 대해 “모빈 살이 가이드라인과 품질 절차를 미준수해 올해 가을·겨울 시즌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받지 못했다”며 “미승인 제품 판매가 어려워졌고, 자체 판매 시 라이센스 계약이 해지될 것을 우려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금액에 대해선 “모빈 살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40년 치를 청구한 것”이라며 “한 시즌 판매분이 승인되지 않아 발생할 손해에 대하여 과장된 금액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회사는 반대소송도 검토한단 입장이다. F&F는 “당사는 STO의 주식을 100% 소유한 주주일 뿐이므로, 자회사인 STO와 손자회사격인 STE에 대하여 유한책임을 부담하여 배상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소송으로 인해 당사 및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에 발생한 신인도 침해에 대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원고를 상대로 반대소송을 제기하여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7.19 I 원다연 기자
DXVX, 이틀째 급등…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 [특징주]DXVX, 이틀째 급등…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인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9%(430원) 오른 2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후기 임상 단계의 대조 물질 대비 우월성을 확인한 기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사 경구용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 신약 후보물질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호르몬 약물이다. 회사 연구진은 주사형 치료제 대신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해당 물질은 기존 GLP-1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신약 디자인 기술력을 토대로 현재까지 우수한 후보 물질들을 확보했다”며 “연내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 제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9 I 박정수 기자
美 무역제한 우려 속 삼전·하아닉스, 반등 시도
  • [특징주]美 무역제한 우려 속 삼전·하아닉스, 반등 시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이 반도체 관련 무역 제한 강화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을 꾀하고 있다. TSMC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견고함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8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0.24% 소폭 오른 20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I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악화했던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 반도체 기업이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가장 강도 높은 제재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대만 반도체 관련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무역 제한 강화 우려를 키웠다.그러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일부 반도체 기업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열풍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TSMC는 2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2478억 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지난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63% 오른 12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SMC도 1%미만대 소폭 올랐고, 브로드텀코 2.91%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2024.07.19 I 이용성 기자
코미코, 강세…아시아법인 중심 실적 개선 부각
  • [특징주]코미코, 강세…아시아법인 중심 실적 개선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미코(183300)가 강세를 보인다. 아시아법인 중심의 실적 개선이 부각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미코는 전 거래일보다 4.02%(3200원) 오른 8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미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00억원과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394%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가동률 회복세에 더해 아시아법인 중심의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 초입 구간”이라백길현 연구원은 “코미코의 아시아법인 반도체 고객들의 가동률은 올해 2분기를 시작으로 재차 높아지며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싱가폴법인은 현재 북미 메모리반도체 고객 가동률 회복에 따른 수요뿐만 아니라 유럽 신규 장비사 세정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대만법인 주력 고객사의 선단공정 내 가동률 상승이 코미코 중장기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안성법인은 과거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종료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19 I 박정수 기자
매일유업 '피크닉 제로', 출시 18일만에 100만팩 돌파
  • 매일유업 '피크닉 제로', 출시 18일만에 100만팩 돌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매일유업은 신제품 ‘피크닉 제로’가 출시 18일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팩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일유업 피크닉 제로 2종(사진=매일유업)이번 피크닉 제로의 100만팩 판매량 돌파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으며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곁을 지켜온 장수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제로 음료’라는 변화를 시도하고, 단기간에 높은 호응을 얻으며 새로운 가치를 보여준 데에 의의가 있다. 피크닉 음료는 상큼한 과일과 부드러운 우유맛이 어우러져 청량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피크닉 제로’는 기존의 맛있는 맛은 유지하면서 당과 칼로리 지방까지 모두 제로(zero)로 영양설계해 누구나 당류 섭취 걱정없이 마실 수 있다. 특히 이번 피크닉 제로 출시에는 고객들과 얽혀진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장수 브랜드인만큼 피크닉을 평소에 즐겨 마시고 애정 해 온 고객들이 매일유업 고객센터를 통해 당류 함량을 줄인 피크닉 제품 출시를 희망하는 의견들을 보냈고 이에 매일유업이 화답해 제로 음료를 개발하고 신제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이러한 사연이 고객의 개인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신제품 ‘피크닉 제로’는 사과제로와 청포도제로 2가지 맛 중 선택 가능하다. 또한 사과과즙농축액과 청포도과즙농축액 및 에리스리톨 등 감미료를 사용해 기존 피크닉의 은은한 우유맛과 상큼한 과일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제품 용량은 200mL이며, 멸균팩 포장으로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외출 시 혹은 캠핑이나 가벼운 피크닉 등 밖에서도 먹기 편리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건강을 위해 설탕과 당류 섭취를 줄이고 싶지만 맛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라며 “특히 피크닉 제로가 출시 18일만에 100만팩 판매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인 데에는 오랜 시간 고객들이 보여준 애정이 낳은 결과이자, 40년된 추억의 장수 브랜드도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면 새로운 성장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피크닉 제로’ 출시를 기념해 ‘라인프렌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피크닉 그라운드체어’를 선보였다. 매일유업 네이버직영스토어에서 피크닉 제로와 함께 구성된 세트로 구매 가능하며, 한정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또한 오는 22일까지 신제품 피크닉 사과제로와 청포도제로 구입고객 대상으로 스크래치 행운권을 제공하는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첨자 총 7000명을 뽑아 ‘피크닉 갤럭시 버즈케이스’ 및 ‘피크닉 사과제로 1박스(24개)’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2024.07.19 I 오희나 기자
“배당 증가분 법인세 공제, 주주환원 세제혜택 명문화 의미”
  • “배당 증가분 법인세 공제, 주주환원 세제혜택 명문화 의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올 상반기 주주환원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주주환원 금액 증가시 법인세 세액공제 방안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명문화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자사주 매입 건수, 소각 건수, 배당 지급 기업 수, 배당금액 등에서 개선됐다”며 “특히 자사주 소각이 늘어난 게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 건수는 73건으로 전년 동기(67건) 대비 9% 증가했고, 자사주 소각은 91건으로 전년 동기(47건) 대비 93.7% 증가했다. 염 연구원은 “국내 상장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 그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 금액이 5% 이상 증가할 경우 해당 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하는 방안은, 실질적인 법인세 감면 효과가 크진 않지만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염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기업의 배당금은 직전 3년 평균 대비 5% 이상 증가하지 못했다”며 “2022년 대비 실적이 역성장했고, 밸류업 프로그램은 올해 들어서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정부의 세액공제를 반영해 2023년 법인세를 계산하면, 실제 법인세에 비해 0.3% 수준만 감소할 뿐”이라고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다만 기업별로는 다를 수 있다”며 “코스피200 기업 중 2023년에 배당금을 가장 큰폭으로 늘린 기업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업들의 현금배당금은 직전 3년 평균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세액공제액을 가정할 경우 법인세는 1.5~1.8% 수준 감소한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절대적인 법인세 감소 금액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명문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2024.07.19 I 원다연 기자
'장마·폭염'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활황…"'불장'일 때 팔아야"
  • '장마·폭염'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활황…"'불장'일 때 팔아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7월은 장마, 폭염 등 궂은 날씨와 휴가철로 인해 통상 분양시장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부동산 시장 ‘불장’ 조짐에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공사비, 금융비 상승으로 신축 아파트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이 증가한 만큼 분양가를 높여 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골라 일반분양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뉴시스)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7~8월 분양시장엔 약 5만 2000여 가구가 풀린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이 4만 가구 이상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3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반포, 도곡 등 강남권에서 대어급 신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경쟁 상승 등 시장 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커졌다. 8월까지 분양시장에 나오는 주요 단지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다. 이들 단지 분양가는 각각 3.3㎡당 6737만 원. 6480만 원 전후로 2021년 6월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3년만에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인 만큼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와 미적용 아파트 간 경쟁률 격차는 올해 상반기 기준 6배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이미 인근 단지들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는 최근 3.3㎡당 1억5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상에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14일 3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2019년 3.3㎡당 1억원을 돌파한지 5년 만에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이나 더 오른 것이다. 신반포역 인근 소재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주말, 평일 가리지 않고 매수 문의가 많아졌다. 집주인들도 줄서서 집을 보러 온다고 하니 내놨던 매물도 다시 거둬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곧 분양할 단지들이 시장에 풀리면 거래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비수기 분양시장은 주요 상급지 분양에 더해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많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2차분 1964가구를 공급한다.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2차 분양분이다. 대우건설도 이달 내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 은화삼지구에서 총 3724가구 규모의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1차분 물량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를 먼저 공급한다.수도권 주요 지역 뿐만 아니라 올 초까지만 해도 신규 분양을 꺼리던 지방에서도 대규모 단지들이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561가구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분양업계에서는 정부가 당초 7월부터 강화하기로 했던 대출한도 규제 강화를 2달 후인 9월로 늦춰놓은 상황과 분양가 상승 추세 등에 비수기에도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공급이 충분하다거나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선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원자재비, 건설 노임비 등이 꾸준히 인상되고 있어 올 하반기 분양가 상승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7.19 I 이윤화 기자
까다로운 호텔-여행사 거래…AI로 3분만에 척척
  • 까다로운 호텔-여행사 거래…AI로 3분만에 척척 [올댓트래블에서 만나요]
  • 리아드의 생성형 AI ‘리아’ 이미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숙박업소와 여행사 사이에 이뤄지는 B2B(기업 대 기업) 거래는 복잡하다. 단체 인원과 이용 횟수, 방문 성격 등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로 자동화도 어려워 대부분 업무를 담당자가 직접 대응하고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다. 사람 손을 많이 타는 업무를 좀 더 쉽고 편하게 만들기 위한 해법 찾기가 여행·숙박업계의 오래된 난제인 이유다.관광벤처 ‘리아드코퍼레이션’은 이러한 호텔·여행사 간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한 트래블테크 회사다. AI 솔루션 ‘리아’(Ria)가 대표 서비스다. 이병주 대표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최대한 반영해 아날로그 방식의 업무와 거래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숙박업소와 여행사 간 단체를 위한 대규모 블록 딜 시장은 시기적 특성과 가격협상력 때문에 거래할 때마다 다른 계약서를 작성한다. 가격 결정에 담당자의 재량이 상당 부분 작용할 수 밖에 없어 자동화도 쉽지 않다. 여행사는 원하는 조건과 가격대의 호텔을 찾기 위해 직접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돌리고 일일이 견적서를 받는 데에만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AI를 이용해 상당 부분 해결한 것이 바로 ‘리아’”라고 했다. “여행사는 일정과 가격대, 위치 등 원하는 조건만 입력하면 AI가 B2B 가격으로 견적서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3일 가까이 걸리던 숙박시설 검색, 예약 업무를 단 3분 만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여행사로부터 투숙객 특성을 일일이 전달받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호텔 입장에서도 업무 효율화를 누릴 수 있다. 일례로 이슬람 출신 방문객이 호텔에 투숙할 경우 식사에 돼지고기를 넣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팝업창이 자동으로 뜨는 식이다. 수백 명 단위의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이 찾아와도 일일이 조사할 필요 없이 AI가 알아서 방문객 상황을 반영해 유의사항을 분류하고 조언해주므로 단순 업무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대표는 “투숙하는 단체 규모가 클수록 실수가 생기기 쉽고 그만큼 인력을 더 투입해야 문제가 있었다”며 “AI 리아는 오프라인의 여행사 상담원이 고객을 응대하듯 고객이 원하는 질문과 결과를 추론하고, 이를 자동으로 정형화해서 정보를 전달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이병주 대표는 야놀자에서 4년간 전략, 운영, 사업본부를 담당하며 여행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경험을 쌓은 배경을 갖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는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집중하고 여행 업계 전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모든 여행사와 호텔, 항공사, 가이드, 여행업 종사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솔루션을 만들고자 합니다. AI가 보다 전문적이 되도록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2024.07.19 I 김명상 기자
'법적 울타리' 생기는 가상자산…제2 테라사태 막을까
  • '법적 울타리' 생기는 가상자산…제2 테라사태 막을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022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줬던 ‘테라-루나’ 사태의 재발 방지책이 2년 만에 시행된다. 달러와 연동해 안전한 ‘스테이블 코인’으로 불렸던 테라의 실체는 ‘폰지 사기’에 불과했는데 그 뒤 피해자 구제부터 가해자 처벌까지 제대로 이뤄진 게 하나도 없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분통을 터지게 했다. 당시 국내 피해자만 약 20만명, 피해 규모는 3000억원대로 달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19일부터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시세 조종을 비롯한 각종 불공정거래 행위, 해킹 등으로 인한 피해 구제 등에 대한 규정이 명확해진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가상자산 상장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불공정거래 등 감시를 강화해야 할 뿐 아니라 고객 예탁금, 가상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조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파산하더라도 고객 자산은 보호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 또한 가상자산법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다만 기관투자가 투자 확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가상자산 시장을 위한 유동성 지원책이 보완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거래소 망해도 고객 자산은 보호”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상자산을 직접 규제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19일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의 가상화폐 시세 전광판에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가상자산법은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고객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로 △가상자산 투자자에 대한 보호 의무 부과 △불공정거래 방지 △금융당국의 감독 및 제재 권한 부여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상장 심사부터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불법거래를 감시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으로 거래 중지 및 상장 폐지를 하는 일련의 기준을 마련했다. 앞으로 가상자산 발행기업이 시세 조정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했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에 달하는 형사처벌이나 부당이득의 두 배를 벌금으로 받게 된다. 부당이득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 손상액의 2배 이하 또는 40억원 이하 과징금 중 큰 액수가 부과된다. 기존에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재심사도 이뤄진다. 6개월간의 재심사 과정에서 신뢰성, 고객 보호 장치, 기술·보안 위험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다. 가상자산 발행기업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된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객 예치금을 별도의 수탁은행에 맡기고 고객이 투자한 가상자산은 해킹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Cold wallet)에 80%를 보관해야 한다. 온라인 방식으로 작동되는 ‘핫 월렛(Hot wallet)’에 보관된 가상자산의 5% 이상에 해당하는 현금은 유사시 고객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적립해야 한다. 가상자산법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부터 불법 감시까지 의무를 부과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만큼 거래소별로 ‘신뢰성’을 담보로 고객 유치전도 치열해질 수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법이 본격 시행되면 거래소들이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법 테두리에서 어느 거래소가 불법 감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지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금융당국 2차 입법 추진에 업계 “시기상조”(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상자산법이 담지 못한 내용을 2차 입법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이용자보호법 제정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부대의견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가상자산거래소의 상장·매매·결제·보관 등 업무를 기능별로 분리하는 방안이 골자다. 현재 주식 등 증권 시장에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 상장과 매매는 한국거래소, 증권 집중 예탁과 결제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 금융회사는 투자자 거래 중개와 매매로 역할이 구분돼 있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업무 분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업권 분리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만약 업권 분리가 이뤄질 경우 거래 기능만 남게 되고, 결국 특징없이 모든 거래소가 동일해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가상자산의 시장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주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법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유동성을 확보해 시장 자체가 커진 후에 업권 분리를 논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국내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없다. 2017년 금융당국이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가 투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융기관 등의 가상자산 보유와 매입, 지분 투자 등을 금지했다. 현재 거래소들은 법인의 원화 입출금과 거래가 모두 금지돼 있다. 해외에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과 상반된다. 국내 한 거래소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사업범위가 국내 개인의 현물거래에 국한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거래소의 기능, 역할 분리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법인투자 허용 등으로 유동성 확보와 수익모델이 다변화된 후 기능 분권화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4.07.19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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