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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트리, 신제품 ‘에버콜라겐 바이탈’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뉴트리(270870)가 신제품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식물성 오메가3·루피니빈 등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 뉴트리는 이번 에버콜라겐 신규 라인업 출시로 건기식 분야 전통의 강자는 물론 국내 1등 콜라겐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회사측에 따르면 테니스, 러닝,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의 열풍에 힘입어 건강 관리의 즐거움을 뜻하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가 여전히 주요 소비 트렌드로 강세다. 이를 반영, 뉴트리는 야외 활동 중 발생하는 건조함과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에 지구력과 활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를 배합한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출시했다.에버콜라겐 바이탈은 물에 타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워터믹스 제형으로, 트로피칼향 스포츠 음료 맛을 구현, 운동 중에도 맛있고, 시원하게 콜라겐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식약처 피부 개선 2중 기능성을 인정 받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회복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이와 함께 기능성 원료 옥타코사놀이 첨가돼 장시간 운동 시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활력에 필요한 비타민 B군 4종과 비타민 C가 배합되어 야외 활동, 운동 중에 수분과 함께 섭취하기에 적합한 성분을 한 포에 담았다. 또한 야외 활동 중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즉각적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포도당, 염화나트륨 등 꼼꼼하게 엄선한 4종의 부원료를 배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뉴트리 관계자는 “부쩍 늘어난 야외 스포츠 붐으로, 야외에서도 즉각적인 피부 속 수분 보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정제형?분말형보다 먹기 간편한 워터믹스 제형으로 새롭게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출시했다”며 “에버콜라겐 바이탈을 비롯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TPO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버콜라겐은 뉴트리를 대표하는 제품군으로, 지난 1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9000억원을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신제품 ‘에버콜라겐 바이탈’은 공식몰인 ‘뉴트리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28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 '정년이' 김태리, 라미란 말 어기고 대헝 사고…최고 시청률 경신 13.4%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김태리가 무대 위에서 폭주했다.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 6화에서는 매란 국극단의 정기 공연인 ‘자명고’에서 ‘군졸1’이라는 단역을 맡은 윤정년(김태리 분)과 ‘고미걸’이라는 주역을 맡은 허영서(신예은 분)가 각자 자신만의 배역을 찾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정년이’ 6화는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기준으로 가구 평균 13.7%, 최고 15.2%, 전국 기준으로는 가구 평균 13.4%, 최고 14.9%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4.6%, 최고 4.9%, 전국 평균 4.7%, 최고 5.0%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정년이와 영서는 ‘자명고’ 연기를 둘러싼 다툼 이후, 한층 심기일전해서 연습에 매진했지만 각기 다른 시련에 봉착했다. 고미걸 역을 맡은 영서는 극 중 파트너인 ‘구슬아기’ 역의 주란(우다비 분)과 연기 호흡이 맞지 않아 소복(라미란 분)으로부터 따끔하게 지적을 받았다. 이는 영서가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파트너와의 호흡을 등한시했기 때문. 하지만 영서는 함께 연습을 하자는 주란의 제안 역시 야멸차게 거절했고, 주란의 답답함과 불안함도 커져갔다.반면 ‘군졸1’을 맡은 정년이는 번번이 중요도에서 밀리며 소외감을 느꼈다. 정년이는 “자명고를 본 관객들은 영서나 주란이는 기억해도 너처럼 대사 몇 줄 안 되는 애는 극장에서 나가는 순간 기억에서 사라져버릴 것”이라며 약을 올리는 연구생 동기 초록(현승희 분)의 말에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며, 자신만의 군졸을 찾아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그러던 날, 영서에게 터닝 포인트가 왔다. 영서와 호흡을 맞춰보지 못해 답답했던 주란이 영서의 연습실 문 뒤에 숨어 벽 너머로 흘러나오는 영서의 말소리에 맞춰 몰래 대사를 맞춰보는 광경을 영서 본인에게 들킨 것. 그제서야 영서의 눈에도 파트너인 주란의 존재가 들어왔고,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할 준비가 되지 않아 불안하지만 한편으로 나만의 구슬아기를 찾을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는 주란의 말에 비로소 마음을 열고, 합동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영서는 주란과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석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서서히 자신만의 고미걸을 찾아갔다.주란이 영서와의 연습으로 바빠지자 정년이는 홀로 ‘군졸1’ 캐릭터를 연구했다. 그리고 선배 도앵(이세영 분)에게서 “남역을 연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은 정년이는 소품 창고에서 남학생 교복을 꺼내 입고, 변장한 채 하루를 보내며 남자의 특징들을 익히려 했다. 그러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위한 급식소에서 봉사를 하게 된 정년이는 참전 군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전쟁에 임했는지 알게 되며, 잊고 지냈던 전쟁의 상처와 전쟁통에 떠나 보낸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후 매란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업부 고부장(류승수 분)이 소녀 팬들을 함부로 대하는 광경을 본 정년이는 발끈해서 일순간 열혈 청년에 빙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소녀들을 보호하는데 성공했다. 모두가 정년이를 남학생으로 착각한 순간, 한 소녀팬이 정년이를 알아봤고 이를 계기로 정년이는 난생 처음으로 소녀 팬을 얻는데 성공했다. 정년이는 이 기쁨을 주란이와 나누고 싶어 연습실을 찾아갔지만, 영서와 분위기 좋게 연습하는 주란의 모습에 씁쓸하게 걸음을 돌렸다.‘자명고’ 공연날이 다가왔고, 매란 국극단은 명성에 걸맞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옥경(정은채 분)과 혜랑(김윤혜 분)이 주인공 답게 명불허전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한 가운데, 정기공연에서 처음으로 주역을 맡은 영서와 주란도 이전 캐스팅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특히 영서와 주란의 듀엣 연기는 강렬한 시너지를 일으켰고 관객들은 열광적인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 모습을 무대 뒤에서 지켜보던 정년이는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꼈고, 영서의 연기에 한껏 자극받은 정년이는 관객들에게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즉흥연기까지 곁들인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의기양양하게 백스테이지에 돌아온 정년이를 기다리던 소복은 “연기 잘하려는 생각 버려라. 착각하지 마. 오늘 관객들은 널 보러온 게 아냐. 네가 튀어 버리면 극 흐름이 깨진다”고 경고했다.‘자명고’가 클라이맥스에 치달은 가운데 정년이가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군졸1’이 적국의 침입을 다급히 알려야 하는 장면. 지문에 맞춰 무대 위로 뛰어올라온 정년이는 객석에서 낯익은 얼굴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앞서 급식소 봉사현장에서 만났던 한국전쟁 참전 군인들이었다. 그 순간, 전쟁의 고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 정년이는 상황에 과몰입해 버린 나머지 ‘군졸1’임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서 절규를 해버렸다. 그리고 정년이의 연기에 빠져들어버린 관객들은 “가만히 서 있지 말고 뭐라도 해라”, “소리를 해라”라는 주문을 쏟아냈다. 이에 무아지경에 빠져버린 정년이는 마치 깊은 한을 토해내듯 적벽가의 ‘군사설움’을 열창해 극장 안 모든 것을 자신의 소리로 집어삼켜 버렸다. 이로써 “튀려고 하지 말라”는 소복의 주문을 어기고 일순간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군졸1’ 정년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혼돈에 빠진 ‘자명고’는 어떻게 막을 내릴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이날 방송에서는 매란 국극단 곳곳에서 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옥경은 혜랑이 정년이를 소품창고에 가뒀던 일을 두고 그를 불신하기 시작했고, 매란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사업부 고부장이 소복과 국극단 수익 악화 문제로 의견 대립을 겪기도 했다. 나아가 고부장은 혜랑에게 “수익이 안나면 옥경이 국극단을 떠날 것이다. 매란 국극단은 오래가기 틀렸다. 침몰하는 배에서는 빨리 뛰어내리는 게 사는 길”이라며 이적을 종용하기도 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매란 국극단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캐시카우 확보한 온코닉, 신약개발 본게임은 이제부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연내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약개발사로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하게 됐다. 2020년 5월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4년 만에 신약 상용화에 성공한 셈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든든한 수익원 ‘자큐보정’ 국내 출시온코닉은 2020년 5월 설립된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온코닉의 최대주주는 제일약품(271980)으로 지분 54.3%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온코닉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Zastaprazan)을 개발해 국산 신약 37호로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 1일 국내 출시했다. 해외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R&D 비용 부담과 임상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조기 수익 실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P-CAB 신약 ‘자큐보정’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앞서 온코닉은 지난해 3월 중국 상장사 리브존 제약그룹(Livzon Pharmaceutical Group)과 중화권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인도 상장사(사명 미공개)와 인도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같은해 9월에는 멕시코 라보라토리 샌퍼(Laboratorios Sanfer S.A De C.V.)와 멕시코·남미 지역 19개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비공개 상태이다.BCC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성장율은 높지 않지만 발병률이 높아 시장 규모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이 중 P-CAB 시장은 2015년 출시 이후 연평균 25.7% 성장해 2030년에는 1조 8700억원으로 전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에선 2019년 HK이노엔이 ‘케이캡’, 2022년 대웅제약이 ‘펙스클루’를 출시했다. 가장 빨리 출시된 케이캡은 국내 시장 점유율 1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만큼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지가 관건이다. 온코닉의 자큐보는 제일약품이 동아에스티(170900)와 공동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온코닉은 “제품의 우수한 약효와 소화기계통의 강력한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의 판매 역량이 결합되면 자큐보정은 타 P-CAB과 함께 높은 매출을 시현하며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약개발 본게임 돌입…항암제 ‘네수파립’ 약효 입증해야자큐보정은 온코닉이 안정적으로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코닉은 수익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약개발의 본게임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온코닉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PARP와 Tankyrase를 이중저해하는 기전의 항암제 ‘네수파립’(Nesuparib)이다. 네수파립은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후보물질로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2곳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네수파립은 췌장암, 난소암 등 미충족수요가 높은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2상에 단계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국내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다. 네수파립은 임상 2/3상을 통해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약효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입증해야 한다. 온코닉은 임상 2상 결과가 확인되는 2026년 이후 사업개발(BD) 활동을 통해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온코닉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바이오 USA, 바이오 유럽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여해 당사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 소개하고 기술이전 논의를 지속해왔다”면서 “특히 지난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2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기업과 네수파립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2026년 흑자 전환 가능할까?온코닉이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시기는 2026년이다. 이는 네수파립 기술이전 가능성을 제외하고 계산한 것이다. 온코닉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2억원보다 적자 폭이 늘었다. 온코닉은 올해 영업손실이 113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34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자큐보정의 국내 판매가 시작되고 해외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화가 기대되지만 자큐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네수파립 등 신약 R&D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내년까진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온코닉은 “2026년부터 영업이익을 시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매출 확대,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의 칼럼]회전근개 파열되면 정도에 따라치료법 결정해야
- [이성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회전근개 파열은 퇴행성 변화로 나이가 들수록 회전근개 힘줄에 영양분을 주는 혈액의 흐름이 줄고, 어깨 근육의 탄성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 흔히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파열이 힘줄 두께의 전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두께의 부분에만 있는 경우,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하지 않고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단, 시간이 지날수록 회전근개 파열 부위가 점점 커질 수 있으므로, 6개월에 한번씩 초음파를 찍어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 힘줄의 전층에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3~6개월간의 보존적 치료 후 계속 아프면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전층에 파열이 있다면 1년에 6mm씩 파열 크기가 커진다고 한다. 따라서 이성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에 진단하고, 파열 크기가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안타깝게도 한번 끊어진 회전근개 힘줄은 저절로 붙지 않지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하여 주변의 건강한 또다른 회전근개 힘줄들이 균형을 갖추어 보상 작용을 한다면, 통증 없이 지낼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팔 바깥쪽, 삼각근 부위의 통증이다.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많은 수의 환자에서 밤에 잘 때 통증을 호소하는 야간통이 있으며, 팔을 들어 올릴 때 일정 구간에서는 아프다가 팔을 어느 정도 올리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팔을 올린 상태에서 아래로 내릴 때 통증이 악화되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확’ 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선반 위에 올리는 행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팔굽혀펴기 같이 온몸의 체중을 어깨에 가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은 어깨의 관절 범위를 유지하는데 좋다. 매일, 하루에 시간을 정하여 아침, 점심, 저녁 3차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권유하며, 어깨가 굳어있다면 살짝 아플 때까지 스트레칭한 자세에서 약 10초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회전근개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도 역시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으나, 주의할 점은 어깨가 심하게 아플 정도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어 회전근개 근육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힘줄 두께 전층에 파열이 있는 경우에 저절로 붙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이 회전근개 파열이 힘줄 두께의 부분에만 있는 경우에 힘줄의 본 성분인 콜라겐을 힘줄 내 파열 부위에 직접 주입하면 파열 부위가 회복된다는 연구를 보고하였다. 따라서 필자는 부분 파열이 있는 경우에만 한하여 콜라겐주사를 파열 부위에 주입하고 있다. 부분 파열이 두께의 50%이상이거나 전층 파열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권유하고 있다. 관절경의 기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따라서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의 결과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실이 달려있는 작은 나사못을 사용하여 파열 부위를 봉합해주고 있으며, 거의 모든 환자에서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경을 넣어 봉합이 가능하다. 최근 들어서 회전근개 파열에 대하여 국소적인 주사 치료 뿐만이 아니라, 전신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약 90%이상이 비타민 D가 부족하였다. 비타민 D는 근육의 기능을 좋게 하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회전근개를 봉합한 경우 봉합한 힘줄이 잘 붙는데 좋은 영향을 끼친다. 비타민 D는 야외에서 걷기 등 자외선을 쬐면 활성화가 되며,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 D 약제나 주사를 맞으면 보충할 수 있다.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 회장님들의 착각에 ‘스포츠 후진국’ 된다
-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시진=연합뉴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스포츠윤리센터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사진=뉴스1[안준철 스포츠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이다. 1970년대 경제 성장과 더불어 스포츠는 한국이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자랑거리 중 하나였다. 1990년대 말 IMF 외환 위기로 고통받던 시절에도 대한민국은 스포츠에 위로받았다. 세계를 누비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에 힘을 냈고, 위기를 극복했다.그리고 선진국 끄트머리까지 갔다.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은 더 커졌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늘었다. ‘OOO 보유국’이라는 자부심도 생겼다. 스포츠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3개를 성취하며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지켰다. 특히, 국민들은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결과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열광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유지하기 위한 스포츠 과학, 스포츠 심리학의 발전도 조명받았다. 성과보다는 성취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하지만 스포츠 행정은 거꾸로다. 오히려 30~40년 전보다 더 후퇴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대의 조류가 바뀌었는데, 거버넌스(governance)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후퇴의 현저성(salience)이 심각한 것이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체육계 수장(首長)들의 행태가 특히나 더 그렇다.국회까지 불려 나간 체육계 수장들의 행태는 ‘조직의 사유화’, ‘태도 논란’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사돈을 체육회 요직에 기용하고, 유례없는 장기간 보직 독점, 파격 초고속 승진 등의 특혜를 베풀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이 밖에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일감 몰아주기·불법수의 계약 의혹’, ‘개인 비리 의혹(운영 회사 불법 행위 및 자선 재단 실존 여부)’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태도 논란도 있었다. 국회에 출석해서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고, 국회 출석 명령도 이행하지 않았다. 이기흥 회장에 대한 안하무인, 무소불위라는 평가를 그대로 보여주는 행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3선 도전에 나섰다. 연임을 노린다는 점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비판받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그러나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아내 식당 법인카드 몰아주기 의혹’, ‘축협·현대산업개발 유착 의혹’, ‘축구 마피아 의혹’ 등의 문제가 국정감사에까지 다뤄지면서 연임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이 커졌다.‘안세영 폭로 사태’로 각종 비리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난 대한배드민턴협회도 마찬가지이다. 대한체육회나 대한축구협회처럼 회장의 독재 체제는 아니지만,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등 국가대표, 꿈나무 선수들을 동의 및 출연료 지급 없이 후원 기업에 강제 동원 했다는 내용이 골자인 폭로 문건이 국정감사 자료로 공개돼, 배드 거버넌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그 와중에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택균 대한배드민턴협회장도 불성실한 답변 태도로 공분을 일으켰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전형적인 장면이었다.‘회장님들의 착각’에 대한민국 스포츠는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회장님들의 착각은 “나 아니면, 안된다”라는 것이다. 이기흥 회장이나 정몽규 회장의 행태가 그렇다. 구시대적 발상이라 비판받은 겨울 ‘해병대 캠프’ 훈련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냈다는 인식이 대표적이다. 출생률 감소로 인한 인구 절벽이 시작됐는데, 엘리트 스포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저변을 확대하고, 스포츠 인구를 늘리는 것이 대한민국 스포츠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스포츠 거버넌스가 주도해야 할 핵심 의제이다. 학업을 수행하면서, 전문적인 일을 하면서도 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따는 얘기가 해외토픽에서만 다뤄져선 안 된다. 대한민국의 스토리가 돼야 한다. 그러나 ‘권위에 취한 회장님’들은 ‘자리 지키기’에만 몰두 중이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가 없다’, ‘스포츠 후진국으로 전락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새롭게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 구시대적인, 권위적인 인물, 조직으로는 한계가 있다. 오히려 배드 거버넌스가 널리 알려진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 새 판을 짜야 한다.한국외대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스포츠 기자
- LG전자, 獨서 'V2X' 자체 개발 교통안전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린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회의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소프트 V2X(차량·사물간 통신, Vehicle to Everything)’ 등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소프트 V2X는 V2X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5G V2X 교통안전 솔루션이다. 보행자·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의 데이터를 익명화해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보행자와 차량간 상호 공유를 통해 위험이 예측되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 도로에 설치된 스마트 RSU(노변기지국, Road Side Unit)와 연동해 인근 도로 상황, 교통 신호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량,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에 탑재할 수 있다.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린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회의에서 선보인 소프트 V2X(차량·사물간 통신, Vehicle to Everything) 솔루션을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5GAA는 2016년 설립된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를 말한다. LG전자를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등 완성차업체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 통신사 △콤시그니아 등 V2X 기업 △보쉬와 콘티넨탈, 덴소 등 자동차 부품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5GAA의 창립 멤버다.LG전자(066570)는 이번 회의 기간 중 베를린 시내 도로에서 소프트 V2X를 활용한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을 시연했다. 베를린 내 5.6㎞ 도로를 오가는 차량과 셔틀버스에 탄 탑승객들은 LG전자의 다양한 V2X 기술을 체험했다. 주행 중인 차량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지날 때 보행자,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면 교차로에 설치된 스마트 RSU나 소프트 V2X 앱 단말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소프트 V2X 솔루션으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빠르게 알려 감속 등 사고 회피를 유도하는 식이다. 아울러 도로 내에 작업자가 있는 상황, 응급 차량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차량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실시간 알림을 제공한다.이번에 선보인 LG전자의 교통안전 통합 솔루션은 유럽에서 주로 활용하는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 V2X 표준에 호환되는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의 김학성 연구위원은 ‘V2X의 진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단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진행 중인 실증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V2X 기술의 궁극적인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제영호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은 “소프트 V2X를 포함해 교통안전,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지속 연구·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왓츠 유어 ETF]무궁무진한 전략 싸움…커버드콜 ETF 인기 비결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아시나요. 시장이 횡보할 때 주식이나 주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해당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일정한 행사가격의 콜옵션(미래에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얻는 상품입니다. 그간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던 커버드콜 ETF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6개월 새 순자산이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이 전략을 다양화해 기존 커버드콜의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이죠.◇ 횡보 장에 강한 커버드콜 ETF 이유는커버드콜 ETF는 시장이 하락할 때 발생한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증시 상승기에 주가가 콜옵션 행사가격을 초과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분에 대한 수익을 누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한마디로 안정적으로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계속 수취해 인컴을 발생시키고 하락방어력을 가져가는 대신 상승 폭을 제한하는 전략입니다. 시장이 횡보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 어울리는 상품이죠.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콜옵션 매수자 A는 콜옵션 매도자 B에게 현재 1만원인 주식을 한 달 뒤 1만5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합니다. A는 이 권리를 얻기 위해 B에게 500원의 옵션 프리미엄을 지불합니다.한 달 후 해당 주식의 가격이 1만60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때 A는 옵션을 행사해 1만5000원에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A의 차익은 1000원인데 프리미엄으로 500원을 이미 지불했으므로, A의 순이익은 500원이 됩니다.반면, 한 달 뒤에 만약 주가가 1만원 이하로 유지되거나 하락했다면, A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B는 행사되지 않은 옵션에 대해 500원의 프리미엄 수익을 그대로 가지게 됩니다.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게다가 주가가 크게 하락하더라도 프리미엄으로 받은 수익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 예시는 커버드콜 전략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주식을 보유한 B는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올랐으면, 추가 수익을 제한받았을 것입니다. 커버드콜의 이익 제한과 손실 완화의 특징을 설명한 셈이죠.◇ 외면받았던 커버드콜, 최근 인기 비결은?…다양한 전략 활용상방이 제한돼 있다는 특징 때문에 커버드콜은 그간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지난 상반기 기준 3조7000억원을 넘기며 최근 6개월 새 약 380%가 늘었습니다. 5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죠.이유는 최근 운용사가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면서 선택지가 넓어졌고, 주가 상승에도 참여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가 나오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금 흐름이 정기적으로 발생한다는 요인도 인기 비결로 손꼽힙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으로 목표 분배율과 함께 주가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먼슬리 옵션뿐만 아니라 데일리, 위클리 옵션을 활용하거나 콜옵션 행사가격을 외가격(OTM)을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커버드콜 ETF도 나오고 있습니다. 데일리, 위클리 옵션으로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 더 자주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1% 시세 상승까지 참여하면서 최대 연 20% 수준의 분배율을 추구하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ETF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외가격 콜옵션은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에 설정된 옵션이기 때문에, 주식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옵션 매도로 프리미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활용한 상품입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데일리 초단기 옵션매도 전략과 나스닥100 등가격(ATM) 옵션을 활용해 기초지수 상승 참여율을 약 90%까지 올리면서 연간 프리미엄을 15%로 목표로 세운 ‘TIGER 미국 AI빅테크 10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ETF도 상장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곁들인 커버드콜은 ETF 선진 시장인 미국 증시로 수출되기도 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전략적 제휴사 앰플리파이는 지난 8월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미국 국채 12%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12% Premium Covered Call ETF)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커버드콜 ETF 시장이 앞으로는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전략을 지녔지만, 금융당국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00%’나 ‘프리미엄’ 표현을 없애고 ‘타겟 커버드콜’로 상품명을 일원화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전략을 직관적으로 볼 수 없게 됐고, 상품을 고르는데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입니다. 앞으로 커버드콜 ETF 시장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임상 업데이트]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21일~10월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총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달러(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달러(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 걸쳐 있어 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고 공급사는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북반구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만큼 남반구 독감백신에 대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세계 곳곳에서 허가되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원투정 임상 3상 결과 발표씨티씨바이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된 제25회 SMSNA(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 가을 학술대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질 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조약 대비 약 2~3분의 IELT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또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한 알로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 편리성은 원투정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주근호 씨티씨바이오(ctcbio) 영업총괄 사장은 “이번 학회는 원투정이 전 세계 남성의학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9억달러(약 5조3300억원)에서 2029년 56억달러(약 7조6600억원) 규모로 연평균 9.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티움바이오, 경구용 면역항암제 임상 2상 적응증 확대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의 담도암 환자 대상 투약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TU2218은 TGF-β(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생성인자)를 동시에 억제해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면역관문저해제와 함께 사용될 때 항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약이다.티움바이오는 현재 TU2218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a상은 담도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3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초 두경부암 환자 대상 환자 투약을 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담도암 첫 환자까지 투약을 시작한 것이다.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이동경로인 담관·담낭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30%에 불과하며 생존율이 낮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Data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약 43만명에게 담도암이 발병됐고 발병 환자 수는 매해 증가해 2030년에는 4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임상 2상을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한 8개 기관으로 확대해 빠르게 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두경부암, 담도암 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 진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