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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존, 고전에 답 있다
  • [목멱칼럼]대학 생존, 고전에 답 있다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기업은 끊임없이 탄생과 소멸을 하는데, 대학은 왜 소멸하지 않는 것일까?” 오랫동안 대학에 몸담으며 자주 하는 질문이다. 이어지는 질문은 “우리는 과연 박사학위가 훌륭한 교수 혹은 강사의 자격을 보장한다고 할 수 있는가?”이다.기록에 의하면 미국 최초의 박사학위는 1861년 예일대에서 수여하기 시작했고 이후 학위의 자격을 증명하는 표준이 됐다. 대학의 서열화는 1983년 US News & World Report 지가 미국 전역의 대학 순위를 매기기 시작하면서이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더 높은 등수의 학교를 고르며 대학의 소비자가 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SAT 점수가 높은 학생의 수, 박사학위 교수의 숫자가 대학 서열의 기준이었다.순위는 생존의 문제이다. 대학의 생존에 관해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1997년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지금으로부터 30년 후 대규모 대학 캠퍼스는 유물이 될 것이다. 대학들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처음 책이 인쇄됐을 때만큼이나 큰 변화다.” 그가 말한 30년이 되려면 아직 5년이 남았으니 지켜볼 일이다.어떻게 다른 여러 산업과 달리 대학이라는 독특한 산업은 계속 생존해 나갈 수 있을까? 바로 고등교육을 둘러싼 학점과 학위의 독점권과 정부 보조금, 그리고 대학보호에 얽힌 규제에 답이 있다. 누구에게나 ‘4년 기간의 교육, 3시간 강의에 3학점, 한 학기는 15주’ 등 평균적 표준화 시대의 산물이 여전히 대학을 지탱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획일화된 잣대의 대학평가 또한 이에 한몫하고 있다. 이렇기에 대학은 ‘즐거움이 죽으러 오는 곳(where fun comes to die)’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피터 드러커의 예견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많은 대학이 견고한 높은 장벽 안에 있는 동안 과감한 프로그램으로 세상에 나와 대학 브랜드를 높인 사례가 있는가 하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넘나들며 새로운 형태의 학습을 시도하는 캠퍼스가 탄생하고 있으며, 정규 캠퍼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과정을 깊이 있게 제공하는 학교 밖 학교 등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세인트존스 칼리지의 ‘더 프로그램(The Program)’은 과감하고 도전적인 혁신사례로 꼽힌다. 졸업 시까지 100권의 고전을 의무적으로 읽고 소그룹의 학생들이 수없이 많은 토론을 한다. 이 학교는 재정 위기에 빠졌던 1937년에 이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해 탄탄한 명문대학으로 성장했다.이 대학의 특징은 인문, 역사, 철학 및 과학 즉, 문사철 교육과정을 핵심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문사철은 세상의 모든 요소가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이해하고, 매우 다른 요소 간의 융합을 통해 창의의 깨달음을 얻는 학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고전 읽기는 오랜 역사를 통해 검증된 현인들의 지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현실을 진단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수년 전부터 이러한 본질적 학습의 기운들이 생겨나고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다. 최진석 교수가 함평에서 운영하는 ‘새말새몸짓’ 기본학교와 서재경 선생이 세운 ‘아름다운서당’은 정규 캠퍼스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과정을 별도로 제공하는 학교 밖 학교이다. ‘아름다운서당’은 17년간 1000여 명의 청년 인재를 배출했다. 10개월간 매주 토요일마다 고전 읽기와 토론, 글쓰기 등의 지적 탐구와 사회봉사 등 강도 높은 공동 학습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 참여하는 멘토, 교수들은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계, 학계, 정부 등에서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탐구하고 실천했던 인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개인과 단체의 순수한 후원으로 운영하고 있다.철학자 베이컨은 ‘독서는 완전한(full)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ready) 사람을, 쓰기는 정밀한(exact) 사람을 만든다’ 고 했다. 대학의 생존은 유행을 따르는 첨단 교수법이 아니라 바로 학교 안, 학교 밖에서 인문 고전을 통한 심오한 학습에 있다는 소신이다.
2022.12.05 I 송길호 기자
세계 투자 유망지 1위 '도쿄'…'일본 리츠' 담아볼까
  • 세계 투자 유망지 1위 '도쿄'…'일본 리츠' 담아볼까[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도 유례없는 ‘엔저’ 현상으로 홀로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일본의 부동산에 전 세계 투자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재테크족이 일본 리츠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리츠는 대출 금리가 낮아 부동산 구매력이 높을 뿐더러 엔화 가치가 회복되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를 통한 배당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일본 경제의 완만한 성장, 확장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지속 등의 영향으로 배당률 스프레드(금리 차)는 글로벌 최대 수준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본 중에서도 도쿄 리츠 상품 1년 이상 투자해야”글로벌 2위인 일본 리츠시장은 약 162조원 규모로 도쿄, 오사카 등 일본 핵심지역 내 오피스, 물류,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최근에는 외국인 투자도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조사기관 RCA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 부동산 누적 외국인 순유입액은 리테일 216억엔, 호텔 905억엔, 임대주택 2186억엔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순유입액을 넘어섰다.일본 리츠가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스폰서 제도로 꼽힌다. 스폰서 제도가 중요한 이유는 일본 리츠가 위탁관리 리츠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위탁관리 리츠는 부동산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운영을 할 수 없고 제 3자가 대신 운영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스폰서가 하고 있다. 스폰서는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퀄리티가 우수한 부동산 자산을 리츠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신규 부동산에 투자함으로써 선순환 투자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는 특정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대표적인 스폰서 기업으로는 대형 부동산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 미쓰비시지쇼, 미쓰비시상사 등이 있다. 오피스 섹터 일본 리츠 시가 총액 2위인 재팬리얼에스테이트의 스폰서인 미쓰비시 부동산은 도쿄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권역 오피스 빌딩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도쿄는 전 세계 투자 선호 10대 도시에서 최근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기준으로도 여전히 투자 매리트가 상당하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개별 리츠의 보유 자산을 살펴보더라도 일본 리츠의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여의도·강남 등이 3대 업무중심지로 꼽히는데, 일본 부동산시장 핵심지역인 도쿄 오피스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주상복합 맨션·오피스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단타 투자보다는 최소 1년 후를 전망하는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리츠는 주주환원 정책도 안정적이다. 일본 리츠는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배당을 전년 대비 늘린 유일한 리츠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리츠는 2003년 이후 18년 간 투자자에게 연평균 8.3% 수익을 제공했다. 세부적로 지난해 3월 말 기준 주가 상승률이 연평균 4.0%, 배당수익률이 연평균 4.3%를 기록하며 저금리 기조에서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제공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일본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와 물류센터 중심으로 공급 증가 부담이 있지만 대형 스폰서를 통해 확보한 코어자산과 낮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힘입어 대형 리츠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스폰서 리츠로 운영이 되고 있는 일본 리츠의 경우 미국이나 다른 국가 대비해서도 펀더멘털(기초체력)적으로나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적으로나 견조한 상황이라 임차인에 대한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일본리츠 ETF 관심 가져야…“호텔 리츠 실적 회복속도 주목”그렇다면 일본 리츠에는 어떤 상품이 있을까. 개별 리츠 투자 선택이 어렵다면 일본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가져볼만 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글로벌엑스 재팬)’은 동경거래소에 ‘Global X Logistics REIT ETF’를 지난 9월 30일 신규 상장했다. Global X Logistics REIT ETF는 글로벌 물류 리츠 섹터에 투자 가능한 일본 최초 ETF다. 물류 리츠 섹터는 온라인 플랫폼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 증대 영향으로 성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월배당 ETF 시장 트렌드에 맞춰 기존 상품 중 투자자들의 효용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삼성 KODEX TSE일본리츠(H) ETF’의 분배금 지급 방식을 월 분배 형태로 변경했다. 삼성 KODEX TSE일본리츠(H) ETF는 아시아 최대 리츠 시장인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리츠가 담긴 TSE 리츠 지수를 추종한다. 2020년 5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2.0%다. 공모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삼성Japan Property펀드’, ‘삼성J-REITs펀드’, ‘한화JapanREITs펀드’ 등이 대표적 상품으로 꼽힌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본 호텔 리츠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장승우 연구원은 “외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일본 여행 산업의 특성상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는 2023년 이후에는 일본 호텔 임대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호텔 리츠 대부분은 변동 임대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실적 회복 속도가 다른 리츠 대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2.05 I 정두리 기자
알츠하이머 신약 등 부작용 논란
  • 알츠하이머 신약 등 부작용 논란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1월28일~12월04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기대받던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소식이 주목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AFP통신은 미국과 일본 제약업체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알츠하이머 신약 ‘레카네맙’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뇌출혈이 각각 17.3%와 9%, 뇌부종이 12.6%와 1.7%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 콘퍼런스에서 레카네맙 3상 임상실험 결과 투약 18개월 뒤 인지능력 감퇴가 27% 늦춰졌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는 “신약이 병의 경과를 유의미하게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트 드 스트루퍼 영국 치매연구소(DRI) 소장은 “전반적인 결론은 극히 긍정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치료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고 전했다.하지만 AFP통신은 부작용 문제에 더해 실효성 자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다. 레카네맙은 초기 환자에게 투여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 여부가 관건이다. 조기 진단이 이뤄지기 어렵다면 신약의 효과와는 별개로 실효성 자체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에자이는 부작용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전하고 뇌출혈 사망 2건은 레카네맙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내년 1월에 레케네맙의 신속승인 여부에 관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2건의 연구결과도 나왔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와 히알루론산 주사가 관절염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영상의학 학회(RSNA)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첫 번째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영상의학 전문의 우파사나 우파디아이 박사 연구팀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 중 70명은 관절 내 주사 치료를 받았다. 44명에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26명에게는 히알루론산을 주사했다. 나머지 140명은 주사 치료를 받지 않았다.연구팀에 따르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그룹은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거나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보다 골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돼 있었다. 특히 골관절염의 특징인 내측 관절강이 좁아져 있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염의 진행과 큰 연관성이 없었다. 시카고의 로절린드 프랭클린 대학 의과대학원 연구팀이 진행한 두 번째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 150명을 3그룹으로 나누어 50명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 다른 50명에게는 히알루론산을 3년에 걸쳐 주사하고 나머지 50명에게는 주사 치료를 하지 않았다.현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와 히알루론산 주사는 모두 무릎 관절염의 통증 완화에 활용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완화한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윤활 작용을 통해 연골을 부드럽게 하고 연골에 영양을 공급한다.
2022.12.04 I 유진희 기자
집단 운송거부 11일째…"국내 정유·철강 등 3조 규모 출하 차질"
  • 집단 운송거부 11일째…"국내 정유·철강 등 3조 규모 출하 차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 지 11일째에 접어들면서 산업계 피해도 눈덩이 불어나듯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정유·철강·석유화학 부문에서만 3조원에 달하는 출하 차질액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내 산업계 피해액이 수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파업 9일째인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에 파업 중인 유조차가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석유화학 출하 차질액 1조 넘어…‘품절 주유소’는 74곳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 열흘간 발생한 석유화학 업계의 누적 출하 차질 물량 규모는 약 7만1000톤(t)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물량 출하를 위한 컨테이너 운송 인력 확보와 운반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평소와 비교해 제품을 21%밖에 출하하지 못한 탓이다. 특히 업계에선 매일 반드시 입·출하해야 하는 필수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기거나 사태 장기화로 공장 또는 야적 공간 내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은 “출하가 전면 중단된 대산·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일부 업체는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석유화학 업체들이 업황이 좋지 않아 공장 가동률을 최저 수준으로 두고 있는 점이 문제다. 일부 공장은 가동률을 더 내리면 안전 문제가 발생해 아예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을 한 번 멈추면 다시 제대로 가동하는 데까진 2주가량 걸리는 만큼 업계에선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면 하루 최소 1238억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로 유류제품의 운송이 막히면서 전국에서 품절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철강과 정유 부문의 피해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철강 업계의 출하 차질 규모는 지난 1일 기준 1조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중 포스코·현대제철 등 5개 철강사의 출하 차질액은 8700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하루 사이 1400억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업계 전체의 출하 차질 규모는 4일 현재 1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계는 육로와 해상운송을 동원해 평소의 절반가량 제품을 출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은 부원료 반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철강업체들은 운송거부 장기화로 철강재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 제철소 내 도로에 철강재를 쌓는 것은 물론 아예 생산 자체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심에선 휘발유 등 석유제품이 동나는, 이른바 ‘품절 주유소’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총 74개소에 이른다. 품절 주유소는 지난 1일 49곳, 2일 60곳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충북, 충남, 강원 등 비수도권으로 품절 주유소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산업부가 군용 탱크로리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투입해 비상 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있지만, 대부분 주유소 내 저장공간이 최대 2주 분량이어서 운송거부 사태가 2주를 넘어서면 품절 주유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품절 주유소가 늘어날수록 택시·배달차 등 생계형 운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 내 저장탱크 차량 입구로 한 화물차량이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멘트·항만은 정상화 분위기…정부, 추가 업무개시명령 검토정부가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시멘트 업계는 점차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운송된 시멘트는 8만4000t으로 평년 토요일 운송량 대비 80% 수준을 회복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91명의 차주 중 175명이 업무에 복귀한 데다 정부가 시멘트 수송용 차량 412대에 과적 차량 임시 통행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또 컨테이너 반출입량 역시 점차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을 집계한 결과 전주 일요일 반출입량의 159% 수준인 1만2082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10월 평시 수준(3만6824TEU)과 비교하면 33% 수준에 그친다.정부는 시멘트 업계에 이어 철강·정유 등 피해가 커지는 다른 업계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국무역협회·한국석유화학협회·한국철강협회·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단체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화주의 손해배상 소송을 대행하는 등의 지원책을 고려하고 있다.
2022.12.04 I 박순엽 기자
블랙록의 경고 "5% 장기 고물가, 모든 것이 달라진다"
  • 블랙록의 경고 "5% 장기 고물가, 모든 것이 달라진다"[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세계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긴축 속도조절론과 경기 연착륙론 희망에 부풀어 있다. 내년 미국 경제는 2% 물가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고, 이에 따라 연준은 돈줄 조이기 강도를 늦춰가겠다는 것이다. 시장에는 이미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가득 차 있다.과연 희망대로 그렇게 될까. 1경원 이상의 돈을 굴리는 ‘큰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다른 견해를 피력해 관심을 모은다. 이데일리는 파월 의장이 긴축 속도조절을 언급한 브루킹스연구소 연설 직전인 지난달 30일 블랙록 투자연구소(BII)의 고객 웹캐스트를 들어봤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사진=AFP 제공)◇“2% 인플레 시대 다시 못 간다”“지난 40년의 대안정기는 끝났다.”블랙록의 내년 경제 전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장 보이빈 BII 소장은 “우리는 이제 높은 변동성과 경기 침체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들어섰다”며 “지난 40년간 봤던 꾸준한 성장은 지났다”고 했다. 그는 “그 대신 생산 제약(production constraints)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는 지금 수준으로 경제가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 △세계 공급망 재연결 △저탄소 전환 등을 두고 생산 비용을 높이는 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노동력 등이 비싼 미국이 생산·제조까지 하겠다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은 기조적으로 물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2% 인플레이션 경제로 당분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중앙은행이 긴축을 강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진정되겠지만 2% 목표치는 계속 상회할 것”이라며 “그보다 (장기적으로) 5%에 가까운 인플레이션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떻게든 2% 목표치를 고수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는 대다수 연준 인사들의 언급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보이빈 소장은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연착륙은 가능성 있는 결과로 보지 않는다”며 “물가를 낮추려면 경기 침체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이 너무 과도하게 돈줄을 조이면서 의도적으로 침체를 야기하고 있는 만큼 내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침체 없이 물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이와는 전혀 다른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보이빈 소장은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장 보이빈 블랙록 투자연구소(BII) 소장. (사진=블랙록 제공)◇“포트폴리오 더 자주 조정해야”이에 블랙록이 제안한 투자 조언은 ‘민첩성’이다. 웹캐스트에 함께 나온 웨이 리 BII 최고투자전략가는 “우리는 거시 변동성과 시장 변동성이 더 높은 새로운 체제에 있다”며 “더 민첩해야 하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더 자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특히 경기순환주 가운데 에너지주와 금융주를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정유업체들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12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유럽 회사들은 그 절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대표적인 조언이다. 또 풍력,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에너지 섹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고 블랙록은 덧붙였다. 헬스케어 관련주 등 고령층 급증을 겨냥한 투자 역시 추천했다.같은 날 뉴욕타임스(NYT) 딜북 서밋에 나온 블랙록의 수장인 래리 핑크 회장도 비슷한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그는 “미국 경제는 앞으로 몇 년간 더 높은 금리와 더 높은 물가상승률에 직면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3~4%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중국의 경기 둔화를 두고 “현재 경제의 최대 역풍”이라며 “우리는 실질 성장세에 기반을 둔 경제를 갖지 못하고 (특정한 몇 가지 요인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한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핑크 회장은 아울러 올해 이례적인 주식가격과 채권가격의 동시 급락(채권금리 급등), 달러화 초강세 등을 거론하며 “시장 환경이 완전히 리셋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유지했던 투자 패턴을 바꿀 때가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2.12.04 I 김정남 기자
영하로 떨어진 날씨…구스 이불 경쟁 ‘후끈’
  • 영하로 떨어진 날씨…구스 이불 경쟁 ‘후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날씨가 급격히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침구 업계들이 ‘구스 이불’로 후끈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겨울용 패딩’ 충전재로 유명한 구스다운(거위털)은 통상 오리털보다 크고 선명한 편이라 더 많은 공기를 품기 때문에 보온성이 우수하다.세사 심플리 구스 차렵(사진=웰크론)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SESA)는 브랜드 강점을 살려 자사 알러지 케어 원단에 구스 충전재의 장점을 접목한 신제품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세사의 올해 가을·겨울 모델인 ‘심플리’(바이올렛) 구스 차렵이불은 폴란드산 구스다운 80% 함량에 충전 중량은 퀸사이즈 기준 800g으로 출시했다. 간결한 디자인에 파스텔톤의 바이올렛 색상과 뒷면의 그레이 스트라이프 패턴을 배치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특히 겉감 등에는 모기업 웰크론이 자체 개발한 고밀도 극세사 원단 ‘웰로쉬’를 사용했다. 웰로쉬는 머리카락 굵기 100분의 1 미만인 초극세사를 고밀도로 직조해 공기는 투과시키면서 집먼지진드기나 먼지는 차단하는 게 특징이다. 이런 장점으로 미세한 구스 털이 빠져나와 먼지를 일으키는 것을 줄여준다. ‘댄디’ 구스 차렵이불도 새롭게 내놨다. 차분한 그레이 색상의 모직 질감을 매치해 단조로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헝가리산 구스 솜털 80% 함량으로, 충전 중량은 퀸사이즈 기준 1200g을 적용해 볼륨감을 강조했다.이브자리는 디자인과 무게를 다양화한 호텔식 베팅 구스 침구를 새로 선보였다. 이브자리가 출시한 ‘마일디 구스’와 ‘엔믹스 구스’는 헝가리산 구스 솜털 80%, 깃털 20% 비율로 제작했다. 특히 구스 침구에 폴리진 위생 가공법을 적용해 제품의 항균 및 소취 기능도 강화했다.마일디 구스는 화이트 색상에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해 호텔 베딩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던 스타일 제품이다. 커버 겉감은 부드러운 감촉과 강한 내구성을 지닌 면을 혼방한 소재를 사용했다.함께 선보인 엔믹스 구스는 실크 같은 촉감을 지닌 모달 홍방 원단으로 제조했다. 퍼플과 베이지 색상이 조화된 꽃무늬로 우아한 분위기를 침실에 연출한다.퀸사이즈 기준 280g의 저중량 구스 제품인 ‘위드 구스’도 새롭게 내놨다. 기존 구스 이불에 비해 두께가 얇고 가볍기 때문에 다른 이불에 덧대어 활용하기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구스다운 침구의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여러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구스 이불이 필수 혼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자 침구 브랜드들은 구스 제품군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4 I 함지현 기자
한은 "내년 세계 경기 둔화…구조적 위험요인에 회복 지연 가능성"
  • 한은 "내년 세계 경기 둔화…구조적 위험요인에 회복 지연 가능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내년 세계 경제 성장 흐름이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분절화 등 구조적 리스크 요인에 의해 회복 흐름이 지연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주요국이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고 중국 방역정책 완화 기대가 나타나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거와 달리 경제분절화가 확대된 상황에서 각국의 적극적인 공조 노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하방 위험에 대비해야 한단 주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연합)한국은행은 4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의 특징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한은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내년 전세계 경제 성장률을 2.2%로 8월(2.9%)대비 큰 폭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글로벌 인사이트는 각각 2.1%, 1.4%를 내다보고 있다. 내년도 세계 경제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의 동반 경기 위축, 신흥국 경기 둔화 심화, 세계교역 위축 등의 특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세계경제를 견인하던 미국, 유로지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가 내년중 모두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11월 경제전망 당시 미국 성장률을 올해 연간 3.1%에서 내년 2.2%로 둔화될 것이라고 봤고, 유로지역은 0.2% 감소로 전환해 역성장 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당초 중국 정부가 예상한 5%대 성장세에 미치지 못하는 4.5% 수준에 그칠 것이라 봤다. 일본의 성장률 역시 올해 1.5%에서 내년 1.3%로 낮아질 것으로 본다. 한은 관계자는 “역내 생산 허브이자 주요 소비시장인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의 공급 및 수요 부진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주변 국가로 파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경기 역시 올 하반기 들어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신흥국 구제금융 지원규모가 7월 이후 빠르게 늘며 212억달러를 기록했고, 지원 대상 국가 역시 94개국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6개국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신흥국에서 인적·물적 자본투자가 더 심하게 위축됨으로써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면서 앞으로도 신흥국 성장세가 약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세계 교역도 신흥국의 임금상승, 기술향상, 자국 소비확대 등으로 국제분업구조가 약화된 가운데 경제분절화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대비 세계 교역증가율은 2002~2007년 1.6배에서 올해 0.9배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세계 경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분절화 대두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 회복 지연 △경상수지 적자 신흥국 취약성 등을 꼽았다.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못지 않게 최근 미중 갈등이 확대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을 두고 서방 진영과 반(反)서방 진영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분석결과 세계경제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분절화될 경우 세계 실질소득이 최대 5% 내외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역시 봉쇄정책 지속,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 질적 성장 기조 강화 및 정책여력 약화 등을 감안하면 성장 모멘텀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수준의 제로코비드 정책이 1년간 지속될 경우, 중국의 성장률은 4~5%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경제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시장의 침체 장기화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또한 주요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가능성은 낮지만 경상수지 적자국 등 일부 취약한 국가의 경우 위험이 잠재된 상황이다. 금리인상과 빠른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험 확대와 글로벌 유동성 축소는 신흥국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실증 분석 결과 달러 유동성 증가율이 1%포인트 감소하면 신흥국 성장률은 연간 0.1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12.04 I 이윤화 기자
성동일·김희원·로운이 '바퀴 달린 집'에서 타는 RV는?
  • 성동일·김희원·로운이 '바퀴 달린 집'에서 타는 RV는?[누구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캠핑에 로망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지요. 최근 귀촌이나 캠핑을 주제로 한 예능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tvN의 ‘바퀴 달린 집’인데요. 시즌 4까지 나오며 호평받고 있지요.쉐보레 타호, tvN ‘바퀴 달린 집4’ (사진=한국지엠)눈에 띄는 건 출연자들이 단순한 캠핑카가 아니라 대형 트레일러 하우스를 몰면서 전국을 일주한다는 점이에요. 국내에서 드문 모습이다 보니 많은 분이 ‘저 차는 뭐지?’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계셨을 것 같아요. 타이니 하우스를 끄는 차는 쉐보레의 RV(레저용 차량)입니다.바퀴 달린 집이 방영된 이후 국내 트레일러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선 아직 접근하기 어려웠던 트레일러를 통해 캠핑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습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캠핑 트레일러 등록 수는 2만2550대로 2015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네요. 캠핑 트레일러는 캠핑카와 달리 자체 동력원이 없지만 보다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차량에 연결해 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지요.차량의 견인력이 중요하겠지요. 바퀴 달린 집에선 쉐보레의 여러 모델이 등장했는데요.시즌 4에선 쉐보레 ‘타호’ 하이 컨트리 모델(가격 9253만원)이 동원됐지요. 이전 시즌에선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등장한 바 있어요.올해 출시된 풀사이즈 SUV 타호는 뛰어난 견인력과 함께 고급스러운 주행감 및 승차감을 모두 필요로 할때 선택할 수 있는 모델로 꼽힙니다. 타호는 풀사이즈 SUV답게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ㆍm의 힘으로 네 바퀴를 굴리지요.바퀴 달린 집에 등장하는 트레일러 하우스는 일반 캠핑 카라반보다 훨씬 크고 무겁다고 해요. 트레일러 하우스는 다락방까지 갖춰 카라반보단 집이라 할 수 있지요.캠핑용 제품이 아니라 일반 가정용 가전제품을 사용해 무게도 상당하고요.실제 시즌1에서 공차중량이 약 2.09톤(t)이었던 트레일러 하우스는, 시즌 2와 3에서 약 2.25t으로 사이즈를 키웠다고 해요. 현재 방영 중인 시즌 4에서 트레일러 하우스는 약 3t에 달한다고 합니다.바퀴 달린 집에 등장한 쉐보레 차량들의 견인력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데요. 쉐보레 타호는 최대 3.4t, 콜로라도 3.2t, 트래버스는 2.2t의 견인력을 갖췄습니다.또 세 모델 모두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가 기본 적용됐음은 물론,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쿨링 시스템, 히치 뷰 모니터링, 트레일러 히치 가이드 라인 등 기술이 탑재돼 보다 편리하고 전문적인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하다고 해요.특히 스웨이 콘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은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고 하지요. 스웨이 현상이란 카라반 견인 차량이 주행 중 측면 바람 등의 물리적 원인에 의해 물고기 꼬리처럼 흔들리는 현상으로 피시테일 현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쉐보레 타호, tvN ‘바퀴 달린 집4’ (사진=한국지엠)타호와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쉐보레 모델은 전문적인 트레일러링이 가능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캠핑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입차임에도 전국 420여개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업계 관계자는 “향후 트레일러 하우스를 견인할 수 있는 정통 픽업트럭 및 대형 SUV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12.03 I 손의연 기자
"금융사가 '이것'도 해?"···비금융 플랫폼 공들이는 금융권
  • "금융사가 '이것'도 해?"···비금융 플랫폼 공들이는 금융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금융의 장벽을 넘어 ‘비금융 영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로 ‘디지털’과 ‘플랫폼 강화 전략’을 만나면서다. 그간 빅테크의 성장을 지켜봐 왔고 이미 금융업도 포화된 상태인지라,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 완화를 선언하면서 비금융 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진=픽사베이)◇ 비금융 플랫폼 ‘땡겨요·KB차차차’ 성과 가시화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 등 금융사가 운영하는 비금융 플랫폼들 중 성공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지난달 말 기준 배달앱 ‘땡겨요’의 고객 수는 150만명을 돌파했다. 1월(1만8000명)과 비교하면 출시 약 10개월 만에 7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올해 1월 ‘땡겨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같은 기간 이용자 참여 조사 핵심성과지표(KPI)인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60만명에 육박했다. 대개 로그인을 하거나 새 게시물을 클릭하는 등 앱 내에서 활동을 할 경우 MAU에 1명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이 수치가 높으면 실제로 앱을 활용하는 이용자 수도 많다는 의미로 통한다.짧은 기간 내 경쟁이 치열한 배달앱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2%라는 업계 최저 중개수수료가 있다. 배달의민족 등 기존 배달앱의 중개수수료가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 측면에서 큰 매력이 있는 셈이다. 또 신한은행 앱 ‘쏠’에서 바로 배달앱 ‘땡겨요’로 이동해 음식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 중 하나다. 금융소비자들과 라이더에게 땡겨요 관련 대출, 적금 등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땡겨요와 달리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자체적으로 비금융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KB캐피탈은 지난 2016년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출시했다.KB차차차는 KB캐피탈이 보유한 중고차 금융 경험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 노하우를 접목해 중고차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허위 매물 문제 등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중고차 시장의 접근성을 플랫폼을 통해 개선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세 제공으로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도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가입자 수는 235만명에 이른다.KB차차차는 중고차 시세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영역을 점점 넓히고 있다. 지난 2월 자동차 금융 및 자동차 자산 관리에 특화된 KB차차차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인 ‘차테크’를 출시했다. 차테크는 자동차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고객 정보와 차량 정보를 분석해 차량 구매 계획을 돕는다.플랫폼 서비스가 오프라인 사업으로 연결돼, 인증중고차 판매 전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 2020년 4월 KB차차차를 통해 ‘KB캐피탈 인증중고차’를 처음 선보인 이후 국내 총 5개 지역에 인증중고차 판매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장에선 리스, 장기렌터카 반환 차량 중 5년 이내 종합 검사와 주행 및 성능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판매하고 있다.◇ 내년 금산분리 완화…‘비금융 플랫폼’ 판 커진다 땡겨요·KB차차차 등 금융사가 선보인 비금융 플랫폼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자, 다른 금융사들도 비금융 서비스 및 플랫폼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금융사들 입장에선 비금융 플랫폼을 활용하면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사업 영토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금융 사업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해 연계 금융 상품을 개발하거나 심사 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금융사 입장에선 금융을 둘러싼 규제 완화 소식도 호재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라는 대원칙 아래 시행되던 금산분리를 완화해 주겠다는 금융당국 방침에 따라, 금융 이외 다른 종류의 산업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이에 업계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금산분리 규제 완화발(發) 신사업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사들이 이 시기에 맞춰 발 빠르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혁신금융서비스로 영위하던 사업을 떼 내어 자회사로 키울 가능성도 점쳐진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내년 초 금산분리 규제 완화 관련 개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한 상황이라, 각 사마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에선 그동안 금융사들이 쌓아 온 디지털 역량이 확 드러나는 순간이 올 것으로 보고, 다양한 각도에서 비금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2.12.02 I 유은실 기자
`매출 경고등` 뜬 코스트코, `매수` 추천에 살아난 굿알엑스
  • `매출 경고등` 뜬 코스트코, `매수` 추천에 살아난 굿알엑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2월 들어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유독 개별 종목별로 급등락을 보인 종목들이 많았다. 그 중 단연 두드러진 종목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대형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COST)였다. 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전일대비 6.56%나 급락하며 503.8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악재는 회사 측이 발표한 11월 매출 실적이었다. 코스트코에 따르면 11월 순매출은 191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증가율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었다. 앞선 9월의 7.7%, 10월 10.1%에 비해 증가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동일점포매출은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고, 휘발유 판매와 환율 요인을 제외한 동일점포매출은 전년동월대비 5.3% 늘었다. 다만 이 역시 7.7%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월가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수치였다.또한 코스트코의 11월 중 이커머스 매출 역시 전년동월대비 10.1%나 급감했다. 지금은 연말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코스트코의 이 같은 매출 성장 둔화는 연말 실적에 부담을 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코스트코는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오는 8일 발표한다.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등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굿알엑스(GDRX)는 하루 만에 18.35%나 급등하면서 5.16달러에 장을 마쳤다.이는 씨티그룹의 보고서 덕을 봤는데, 이날 대니얼 그로스라이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굿알엑스에 대한 기업 분석을 처음 개시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달러로 제시했다.그는 “여전히 복잡하고 불투명한 의약품 유통채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인해 굿알엑스와 같은 사업이 생겨났다”면서 “굿알엑스는 이처럼 복잡하고 불투명한 의약품시장에 투명성과 소비자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굿알엑스는 지난 2020년 9월에 나스닥시장 상장(IPO)을 마쳤는데, 당시 주당 33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첫 날에만 53%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87%나 추락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에 대해 그로스라이트 애널리스트는 “회사가 앞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시장규모가 50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 주가는 사실상 (기업의) 최종적인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 수준인데, 이는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또 “굿알엑스는 그동안 소매용 제네릭 처방약에 집중하다 최근 브랜드 처방약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상용 회원들에 대한 ESI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처럼 굿알엑스는 이런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더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전환하는 고유한 해법을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여성용 란제리와 향수 제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빅토리아 시크릿(VSCO) 주가는 전일대비 6.28% 하락한 43.11달러에 그쳤다. 이 역시 JP모건의 부정적인 보고서로 인해 투자 매물이 집중된 탓이었다. 이날 JP모건은 빅토리아 시크릿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여전히 빅토리아 시크릿은 란제리와 여성용 향수 등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지만, 거시경제 악화로 인한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하루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회사 측은 3분기 매출액 13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이던 13억3000만달러, 0.23달러에 비해 매출액은 다소 부진하고 EPS는 더 양호한 수치였다. 다만 JP모건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헤드라인 수치와 달리, 쇼핑객 1인당 지출액이 줄어들고 있고 상품 판매에 따른 마진율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2022.12.02 I 이정훈 기자
RM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점…'알쓸인잡' 출연 좋은 타이밍"
  • RM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점…'알쓸인잡' 출연 좋은 타이밍"
  • ‘알쓸인잡’(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 MC 장항준과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연출 양정우·전혜림, 아래 ‘알쓸인잡’)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탐구하며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소설가 김영하(문학), 김상욱 교수(물리학), 이호 교수(법의학), 심채경 박사(천문학)와 MC 장항준,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나서 화제를 모았다.2일 첫 방송을 앞두고, MC 장항준과 방탄소년단 RM이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담은 일문일답을 전했다. 두 사람의 스타일과 각오가 엿보이는 인터뷰가 벌써부터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아래는 인터뷰 전문.Q. ’알쓸인잡’ MC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궁금해요.항준: ‘알쓸범잡’을 같이 했던 PD의 제안을 받았어요. 한 번 같이 했던 인연이랑 같이 일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대신 공부해야하면 안 한다고 했는데, 이번엔 MC라고 해서(웃음) 신난다, 재밌겠다 했죠. 신나게 들으면 되니까요!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RM: 평소 너무 즐겨보던 프로그램이라, 몇 년 전에 이미 나가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점이기도 하고, 솔로 앨범과 겹치면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Q. 감독님께선 다양한 토크 예능 경험이 있으신데, 우리 ‘알쓸인잡’ 차별점은 무엇일까요?항준: 제가 원래 잡학사전 시리즈의 팬이기도 했는데, 우리 프로그램의 특징은 다양한 지식을 재밌게 대화하듯이 친구들과 수다 떨 때처럼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Q. 첫 촬영을 끝내고 어느덧 첫 방송을 앞뒀어요. 막상 시작해본 ‘알쓸인잡’은 어땠나요?항준: 시작 전부터 인간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감독은 인간을 이해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직업이라, 인간 이야기에 늘 관심이 많은 편이거든요. 내가 몰랐던 다양한 인간, 우리 선생님들의 새로운 시각에 기대감이 컸어요. 실제로 녹화 때 들었던 인물 중에,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인물이었는데도 선생님들이 얘기해주는 건 전혀 새로운 내용들이더라고요.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습니다.RM: 먼저 지난 시리즈의 여행 포맷들과 달라져서 어떤 프로그램일지 궁금했고, ‘인간’에 대해 말하다보니 저도 이야기할 때 마음이 한결 편안한 것 같아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배우고,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촬영 시간이 짧지 않은데도 모두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Q. 다녀간 전시회를 따라 ‘RM투어’가 만들어질만큼, 문화적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계세요. 이번 ‘알쓸인잡’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꼭 다뤄보고 싶은 토크 주제가 있는지?RM: 제가 평범한 20대는 아니겠지만, 보다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솔직한 질문과 대답들을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알쓸인잡’에 약간의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웃음)안 그래도 지난 번 촬영이 끝나고 회식 때 (토크 주제에 대해서)얘기했는데요, 현대사회에서의 노동의 당위성이라던가, 하는 아주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싶습니다.Q. 이번 ‘알쓸인잡’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합니다. 만약 이 중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감독님과 RM님의 선택은?항준: 저는 다시 태어나도 영화! 영화감독으로 태어날래요. 아직 영화만큼 재미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어요. 아마 영화감독 100명한테 물으면 90명이 같은 대답을 하지 않을까요? 돈은 못 벌어도 만족도가 진짜 높은 직업입니다.(웃음)RM: 가수가 아니라면 다음 생에는 이과! 물리학이나 천문학을 공부해보고 싶어요.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Q. 두 분이 MC로 첫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요, ‘항주니와 남주니’의 진행 스타일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항준: 한 단어로는 모르겠어요. 남준 씨가 함께 MC를 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아이돌 리더답게 책임감도 크고, 정리하는 걸 잘하더라고요. 잘 들어주고 이해력도 좋고, 이야기의 흐름과 맥락도 정확히 알고, 지적 탐구와 호기심도 왕성하고요.RM: 키워드라면 ‘티키타카’…? 감독님이 던지시면 제가 받기도 합니다.(웃음)항준: 그렇죠. 내가 어려운 거 넘겨주면 남준이가 받는 거예요.(웃음)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알쓸인잡’ 관전포인트 말씀 부탁드립니다.항준: 보기에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은 프로그램이길 바라요.RM: 잡학사전 시리즈는 상당히 넓은 시청자 폭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많이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지적 욕구가 상당한 젊은이로서 (프로그램에)누가 되지 않도록 재미있는 대답들과 생각들을 이끌어내 보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십시오. 첫 방송 날 공개될 제 첫 솔로 앨범 ‘Indigo’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은 오는 2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2.12.02 I 김가영 기자
하이딥, 삼성 '갤워치, 재택치료 상용화 속도'...터치IC 독점 공급 부각 '강세&...
  • [특징주]하이딥, 삼성 '갤워치, 재택치료 상용화 속도'...터치IC 독점 공급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하이딥(365590)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 기반 재활환자 재택 치료 서비스 상용화에 다가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딥은 모바일·웨어러블 기기 부품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에 터치IC를 독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다.2일 오전 10시23분 하이딥은 전일 대비 1.53% 오른 995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글로벌 기업·금융뉴스 전문매체 ‘더구루’에 따르면 최근 삼성 뉴스룸은 미국법인 디지털헬스팀을 이끌며 심장질환 재택 재활 프로그램 ‘삼성 하트와이즈’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리키 최 스탠포드대학교 임상조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최 교슈는 “우리의 역할은 반드시 직접적이고 일차적인 헬스케어 제공자가 아닐지라도 기술적으로 헬스케어를 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보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트와이즈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미국 헬스케어 전문 기업 카이저 퍼머넌트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재택 재활치료 프로그램이다. 만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환자들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기록한 심박수, 걸음수, 운동시간 등을 기반으로 집에서 편리하게 환자의 심장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 모바일 경쟁력을 통해 하트와이즈 프로젝트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하이딥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4에 들어가는 터치IC를 전량 독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5의 터치IC도 독점 공급을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2.12.02 I 심영주 기자
마한이 조성한 취락지 '담양 응용리 유적' 문화재 됐다
  • 마한이 조성한 취락지 '담양 응용리 유적' 문화재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위치한 ‘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은 삼국시대 한반도 중서부·서남부 지역의 토착세력(마한)이 2~5세기를 중심시기로 영산강변에 조성한 대규모 취락지로 당시의 마을 구조, 규모, 시기별 변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담양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 전경(사진=문화재청)2003년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건설 시 처음 발견됐다. 북광주 IC 조성 전 발굴조사 및 5차례의 시·발굴조사를 시행해 해당 문화재구역 내 약 1500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마을의 주거 구역에서는 기본 거주지를 비롯해 토기가마, 저장수혈, 공동창고 등이 확인됐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거듭 겹쳐지거나 포개진 형태의 여러 거주지 유구가 발견돼 마을이 형성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운영됐음을 알 수 있다.또한 영산강과 대전천 지류가 합수되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에 위치해 선사시대부터 문화접변의 중심지가 형성될 수 있는 자연·지리적 환경을 갖춘 곳이다, 영산강 유역의 방형계(네모 반듯한 모양) 주거지와 섬진강 유역의 원형계 주거지가 함께 존재하는 특징을 보인다. 주요 출토유물로는 장란형토기, 호형토기, 완 등 다양한 기종의 생활용기가 확인됐다. 가옥신앙 및 의례와 연관된 조형토기 등 당대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유물도 출토됐다.
2022.12.02 I 이윤정 기자
술담화-hy, 야쿠르트맛 막걸리 '막쿠르트' 1만병 판매 돌파
  • 술담화-hy, 야쿠르트맛 막걸리 '막쿠르트' 1만병 판매 돌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통주 구독 플랫폼 술담화는 hy와 함께 출시한 야쿠르트맛 막걸리 ‘막쿠르트’가 2주만에 판매 1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술담화와 hy가 협업 선보인 야쿠르트맛 막걸리 ‘막쿠르트’. (사진=술담화·hy)술담화는 지난 14일 전통주 온라인 쇼핑몰 ‘담화마켓’에서 6000병 한정 판매로 막쿠르트를 처음 선보였다.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00병이 팔렸고 출시 3일 만에 6000병이 완판됐다. 이후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생산량을 보강하여 2주 만에 판매 1만병을 넘겼다.막쿠르트는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목 넘김이 특징이다. 달콤한 맛이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에 떡볶이와 같은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며, 새콤한 맛은 짭조름한 맛을 잡아줘 치즈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막쿠르트는 술에 사용하는 찹쌀과 멥쌀을 포함한 모든 재료들을 국내산으로 사용다.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기계 대신 양조사의 손으로 직접 채주(술을 거르는 작업)를 진행한다. 어릴 적부터 즐기던 추억의 야쿠르트의 콘셉트를 살려 ‘세 살 야쿠르트 여든 막쿠르트’ 문구를 제품 정면에 노출시켰다.이재욱 술담화 대표는 “막쿠르트가 반짝하고 끝나는 제품이 되지 않기 위해선 술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프리미엄 막걸리 제조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하나하나 직접 빚고 검수한다”며 “막쿠르트의 흥행을 통해 다채로운 술자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만큼 생산과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데에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2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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