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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위에 올라탄 듯'…생생한 비전프로, 무게·가격 "아쉽네"
  • '코뿔소 위에 올라탄 듯'…생생한 비전프로, 무게·가격 "아쉽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코뿔소의 거친 피부결, 축구 선수의 박진감 넘치는 슈팅, 오리건 해안의 신비로운 풍광. 애플이 지난 15일 출시한 2300만 초고해상도의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를 착용하고 보니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몰입감이 더해졌다. 비전프로 체험 영상을 컴퓨터나 휴대폰을 통해 봤을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애플은 지난 2월 미국에서 비전프로 첫선을 보인 후 9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했다. 글로벌 출시는 지난 6월부터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부터 시작해 이미 관련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던터라 기대가 크진 않았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 본 비전프로는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높은 몰입감을 제공했다. 무게와 가격이 좀 아쉽긴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열어 갈 잠재력은 있어 보였다. 비전프로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비전프로(사진=임유경 기자)국내 출시 하루 뒤인 16일, 서울 중구 애플스토어 명동에서 약 30분간 비전프로의 주요 기능을 체험해 봤다. 착용시 두 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컴퓨터 세상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며,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시선과 손 제스처,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전프로를 접하고 처음 놀란 점은 직관적인 사용법이었다. 시선이 마우스 포인터 역할을 해, 화면의 특정 영역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포인터를 이동할 수 있었다. 클릭이나 탭에 해당하는 동작은 엄지와 검지를 맞대는 손가락 제스처로 가능하다. 또 화면 스크롤은 손가락을 맞댄 상태(핀치)에서 손을 좌우·상하로 움직이면 되고, 확대·축소는 양손으로 핀치 후 손 위치를 넓히거나 좁히면 된다. 눈앞에 띄워진 화면을 제어하려는 생각에 처음엔 무의식적으로 손을 높이 들어 허공을 휘적거리게 되지만, 실제로는 제품 하단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손을 높이 들지 않아도 대부분의 동작을 인식했다. 비전프로의 진가는 이미지와 영상을 감상할 때 발휘됐다. 아이슬란드의 설산, 오리건 해안의 길게 이어진 기암괴석들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니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웅장함이 느껴졌다. 공중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영상, 안전 도구 하나 없이 고층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가는 영상을 볼 땐 함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긴장감이 들었고, 야생의 코뿔소와 코끼리가 눈앞에서 돌아다니는 모습도 TV에서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생동감이 느껴졌다.스포츠나 아이돌 콘텐츠도 비전프로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다. 앞서 국내 개발사가 제작한 VR콘서트 앱 ‘어메이즈VR’은 비전프로 앱스토어에서 음악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앱은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등 국내 아이돌 콘서트를 VR로 제공해 K팝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하지만 미국 출시 당시 지적됐던 아쉬움은 마찬가지였다. 비전프로는 600g이 넘는 무게로 장시간 착용하기에 목과 어깨에 부담을 줄 것 같았다. 30분 가량 착용했는데도 디스플레이 부분 발열도 제법 느껴졌다. 비전프로용으로 제작된 전용 앱은 아직 2500개 수준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499만원부터 시작해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이같은 이유로 애플은 비전프로를 대중적으로 많이 팔기보다, 새로운 기술을 원하는 소수들을 위한 제품으로 초점을 맞추는 듯 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3500달러의 가격은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며 내일의 기술을 오늘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비전프로를 구입하지 않아도 체험해 볼 방법은 있다. 국내 7곳에 위치한 애플스토어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체험해보면 된다.
2024.11.17 I 임유경 기자
 난치성 간질성방광염 한방으로 도움
  • [전립선 방광살리기] 난치성 간질성방광염 한방으로 도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 난치성 방광염 중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환자를 괴롭히는 질환이 간질성방광염이다. 간질성(間質性) 방광염은 방광 점막 벽을 이루는 심층 부위에 섬유화가 진행돼 딱딱하게 굳고 방광 용적이 줄어 각종 배뇨증상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방광에 소변이 조금씩 차오르면 마치 예리한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증을 느끼며, 소변을 보면 통증이 다소 줄어든다. 환자에 따라서는 온종일 밤낮없이 통증이 반복되기도 한다.간질성방광염은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준다. 이렇다 할 치료법이나 약이 없어 이곳저곳 병원을 돌아다니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그나마 진통제나 교감신경 억제 약물인 항콜린제, 또는 주로 알레르기 관여 약물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술적 요법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톡스 주사요법, 레이저 소작술, 방광수압확장술 등이 있지만 호전이 미미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다시 생기는 등 한계가 있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진통제나 항생제 의존의 악순환 속에서 자포자기한 일부 환자들은 자살 충동이 생긴다는 말도 한다. 이렇듯 지금까지 치료법이 명쾌하지 않은 간질성방광염에 대해 자연 한약재를 활용하는 한방 축뇨탕은 근거 중심의 명료한 치료 효과를 제시한다. 섬유화된 방광조직을 정상화하여 고유의 기능과 탄력성을 회복하여 재발없이 간질성방광염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필자가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한 축뇨탕의 치료 결과를 소개한다. 간질성방광염을 5.8년 정도 앓은 평균 나이 53.3세의 여성 환자 25명을 치료한 결과 간질성방광염 증상지수가 치료 전 17.6에서 치료 후 7.8로 56%나 감소했고, 총 증상점수 또한 치료 전 32에서 치료 종료 후 12.9로 60%나 줄었다. 나이가 젊은 환자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았다. 축뇨탕은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하여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높이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손상된 세포들을 빠르게 회복하는 약재들을 가미한다. 스트레스, 식생활의 변화, 생활 습관 등 현대적 질병 양상과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고안하고 배합한 천연 치료제다.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다양한 배뇨증상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길을 열었다.간질성방광염은 남녀를 가리지 않아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원인도 모른 채 빈뇨 잔뇨 급박뇨 등 배뇨 장애와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검증된 치료법으로 조기에 치료할 것을 권한다.
2024.11.17 I 이순용 기자
(영상)"오징어게임의 그 음악, 잘 이해하려면"...트럼펫터 백향민
  • (영상)"오징어게임의 그 음악, 잘 이해하려면"...트럼펫터 백향민[이데일리 더클래식]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당신을 위한 쉼표: 더 클래식’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음악세계를 소개한다.트럼펫터 백향민이 더 클래식에 출연했다. 백향민은 과천시립교향악단 트럼펫 수석 등 연주자로서의 활약을 넘어, 매주 ‘백향민의 수요 음감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학생들을 만나며 그의 음악관을 많은 사람들에 전하는 일도 성실히 하고 있다.“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트럼펫을 향한 공부에 매진할 생각이다.”백향민은 트럼펫 연주자로서의 수양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국제콩쿠르와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등에서 도전한 것도 그 일환이다. 그는 올해 독일에서의 공부도 시작했다. 왕복 27시간의 비행길도 그에겐 전혀 고단하지 않다. 스스로 늘 되새기는 일념 때문이다.자세한 인터뷰 내용과 연주는 영상(유튜브 채널 ‘더 클래식: 당신을 위한 쉼표’)으로 확인할 수 있다.-트럿펫 소리가 가지는 특징을 인간 백향민과 비교해본다면?△트럼펫 소리가 선명하고 뚜렷하다. 악기 소리가 내 성향에도 영향을 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트럼펫을 시작했는데 그전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방향대로 나아가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트럼펫을 하면서 뚜렷한 음색처럼 트럼펫 예술가로서의 길을 뚜렷하게 잘 가야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교향악단에서 트럼펫 수석을 맡고 있다. 많은 연주 중 기억 남는 곡이 있다면?△말러 교향곡 5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창시절 베를린 필, 뉴욕 필의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연주했던 말러 5번에 강한 느낌은 받았다. 어떤 악기도 등장하지 않을 때 트럼펫이 조용히 시작하는 교향곡이어서 트럼펫터들에게는 실수를 하면 안 되는 그래서 더 부담되는 곡으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트럼펫 연주자로서 이 곡을 연주 해보지 않고 은퇴하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어릴 때의 나도 이 곡을 나중에 프로연주자가 돼서 연주할 수 있을까 상상도 했었다.처음으로 연주하게 된 날이 기억난다. 다행히 연주를 무사히 마쳤다. 막연히 죽기 전에 한 번은 저렇게 연주해 볼 수 있을까하고 품었던 마음을 실제로 이뤄 그 연주가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운이 좋게 말러 교향곡 5번을 1년 동안 3번을 연주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큰 성장의 계기가 된 곡이라 생각한다.-연주자로서뿐 아니라 교단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있는데.△학생의 성향에 따라 달리 티칭한다. 학생들에 감정이입이 많이 필요할 때는 하고, 그들의 특징에 따라 불필요할 때도 있다. 다만 트럼펫이라는 악기는 오케스트라 중에서도 가장 드러나는 악기 중 하나다. 자기 표현을 잘하는 학생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기 표현을 안 하는 친구들도 있다. 악기 특성상 이런 부분을 티칭에 연계해 언급하기도 한다.항상 모든 곡의 스토리를 만들어보라는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하고 있다. 작곡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 곡을 썼을지, 실제 그 작곡가가 이런 마음으로 쓴 건 아니더라도 감정이입해서 상상해보라고 한다. 예를 들면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3번은 유명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삽입됐는데 마냥 힘차고 공격적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하이든의 개인사를 따져보면 이 협주곡은 유명세를 떨치고 난 후 노후에 쓴 곡이다. 자식이나 손주를 생각하는 밝은 마음으로 곡을 썼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했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면 곡을 연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매주 본인의 이름을 건 음감회도 진행 중이다. 행보가 다른 음악가들이랑 다르다는 생각도 든다.△트럼펫은 대중적인 악기에 비해서는 오케스트라 악기에 가까운 면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트럼펫도 대중들이 더 친숙하게 느끼고 좋아하는 악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런 마음으로 매주 음감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트럼펫터로서도 여전히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작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를 비롯해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등에도 도전했다. 이번 학기부터는 독일에서 유학도 시작했다.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트럼펫을 향한 공부에 매진할 생각이다.
2024.11.16 I 이혜라 기자
  • 40대에 급증하는 4대 심장질환’ 위험신호와 예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심장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2023년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8명으로, 2013년 50.2명에 비해 29.2% 높아졌다. 중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4가지 심장질환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박현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움직일 때 가슴 통증, 쉬면 좋아진다면, 관상동맥 좁아진 협심증 의심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동맥경화는 20대부터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관이 70% 이상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난다.주요 증상은 운동 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다. 통증의 양상은 쥐어짜는 느낌, 조이거나 뻐근한 느낌, 답답하고 짓눌리는 느낌 등 다양하다. 이러한 증상은 추운 날씨나 식사 후,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더 잘 발생할 수 있다.협심증을 진단하려면 운동부하검사, 핵의학 영상검사, 관상동맥 CT, 관상동맥 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시술, 수술 등을 시행한다. 모든 협심증 환자에서 증상을 줄여줄 혈압약을 처방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활에 불편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있다면, 관상동맥 조영술 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시술이 힘들거나 임상적으로 이득이 있는 환자에게는 크게 쓰이지 않는 정맥과 동맥을 이용해 좁은 혈관 부위를 우회하는 수술인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할 수 있다.◇ 갑작스런 가슴 통증, 심장 혈관 막히는 ‘심근경색’ 주의심근경색은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혈관 내 두꺼워진 동맥경화반이 파열돼 ‘피떡’이라고 불리는 혈전이 심장혈관을 막고, 심장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심장 근육이 빠르게 손상된다. 심근경색은 일단 발생하면 1/3이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응급실을 통해 병원에 도착하면 먼저 관상동맥 조영술로 죽상경화혈전증을 확인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진행해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은 증가하므로, 신속한 치료로 심근 손상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눕거나 운동할 때 호흡곤란, 심장에 구조 · 기능적 이상 생기는 ‘심부전’일지도심부전은 심장에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생겨 몸에서 원하는 심박출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빠른 피로감, 부종 등이 있으며, 증상은 누워있거나 운동할 때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호흡곤란은 주로 ‘걸을 때 숨이 찬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누우면 숨이 차서 앉아야만 숨 쉬기가 편한 ‘기좌호흡’이란 증상도 나타난다.심부전을 진단하려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심장초음파 검사와 심장에 부담이 될 때 올라가는 바이오마커(BNP, pro-BNP 등)를 평가하는 피검사를 시행한다. 심부전을 치료하려면 이를 유발하는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를 선행해야 한다. 이후 생활 습관 조절, 약물치료, 시술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 관상동맥성형술, 심장판막 시술 및 수술, 삽입형 제세동기 및 심장 재동기화 치료 등을 시행한다. 최근 심장의 펌프 역할을 돕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 삽입 및 심장 이식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불규칙한 두근거림 있다면, 뇌경색 위험 높은 부정맥 조심해야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거나 빠르게 뛰면 ‘부정맥’일 확률이 높다. 심장은 전기신호를 통해 수축하고 박동하는데,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 경로 및 위치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 심장박동(분당 50~90회)보다 느리거나 빠르게 뛰는 증상이 발생한다.부정맥이 위험한 이유는 뇌경색이나 돌연사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심실에서 빈맥이 발생하는 경우 첫 증상이 돌연사로 나타날 수 있다. 서맥 중 가장 심한 3도 차단이 방실결절(심방 · 심실의 전기적 연결 부위)에 발생하면 심실성 부정맥으로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뇌경색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부정맥을 진단하려면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작성 부정맥’은 24시간 또는 1주일 동안 심전도를 모니터링하는 ‘홀터검사’를 시행한다. 발작성 부정맥은 진단이 어려워 증상이 있을 때 스스로 맥박을 짚어보는 것이 쉽고 빠른 자가진단 방법이다.심방세동을 치료하려면 먼저 약물치료를 기반으로 전기적 제세동, 시술, 수술치료 등을 시행한다. 약물치료의 경우 중풍을 방지하기 위해 항응고제와 증상 완화를 위한 항부정맥제를 사용한다. 전극도자절제술은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안 전극도자를 이용해 제거가 필요한 부위에 고주파를 가열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또, 가슴을 여는 개심술 시행 후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전기 회로 차단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박현우 교수는 “여러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심장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들을 고치지 않으면 이러한 질환들은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다. 고혈압 · 당뇨 · 고지혈증 · 흡연 등 심장질환의 위험 인자들을 반드시 조절해야 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삶의 질과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1.16 I 이순용 기자
“120만원 멤버십 권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신종펫샵’ 주의보
  • “120만원 멤버십 권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신종펫샵’ 주의보[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버려진 동물들을 보호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라고 홍보를 하지만, 실상은 ‘펫숍’과 다를 게 없는 ‘신종펫숍’의 등장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신종펫숍이 애당초 대놓고 분양을 하는 기존 펫숍 보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되는 부분은 바로 유기동물을 구조해 위탁하는 사람들과 입양을 하려는 찾아온 사람들을 속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이 있어 버려진 한 유기묘가 구조자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모습(사진=동물자유연대)서울에 거주 중인 A씨는 지난 7월 시골에서 구조한 아기 고양이 ‘산이’를 임시보호하고 있다가 계속 보살필 상황이 안돼 서울의 한 ‘유기묘 보호소’를 찾았습니다.이 유기묘 보호소는 ‘안락사가 없는 곳’으로 홍보를 해 위탁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A씨는 “해당 보호소 안으로 들어가니 보호소라기보단 일반 펫숍과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A씨가 보호 중인 고양이 ‘산이’는 코리안 숏헤어의 품종이고 흔히 길에서 자주 보는 고등어태비 품종이었습니다. 유기묘 보호소 업체 관계자는 “품종 특성상 입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만원 정도의 책임비를 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20만원을 지불 하고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보호소는 한 번 더 금액 지불을 요구했습니다. 해당 고양이가 입양될 경우 어디로 입양이 됐는지 등 ‘입양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2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A씨가 추가 비용 지물에 의문을 품자 보호소 관계자는 “그렇다면 입양 정보는 서비스로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안락사가 없는’ 유기묘보호소로 홍보를 한 업체에서 분양 판매 중인 새끼 고양이의 모습.(사진=제보자)하지만 바로 다음날, A씨는 펫숍 분위기의 업체에 고양이를 맡긴 것이 불안해 다시 고양이 ‘산이’를 찾으러 업체에 방문을 했지만, “고양이는 이미 입소한 날 저녁에 입양이 됐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입양이 되면 입양정보를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업체는 입양 사실을 A씨에게 전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A씨는 이제라도 입양 간 곳의 정보나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니 “입양한 사람이 원치않는다”는 답변을 해 올 뿐이었습니다. A씨는 “해당 업체에 고양이를 맡기면서 책임비를 내고 계약서를 작성할 시 포함된 조항인 ‘면회 및 열람신청 시 입양 이후 30일 동안 정보 열람이 가능하다’는 내용에 위배 되는 행동이었다”고 주장합니다.수차례 지속 된 입양 정보 요청에도 거부를 당하자 A씨는 답답한 마음에 SNS에 관련 사건을 알렸고, 같은 업체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수십 명 나타났습니다.하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양상은 다들 달랐습니다.◇위탁자에겐 ‘책임비+입양정보비’, 입양자에겐 ‘멤버십 가입’ 요구유기묘 보호소인 것처럼 홍보를 하던 이곳은 크게 A씨와 같이 유기동물을 맡기는 ‘위탁자’와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맡기 위해 찾아오는 ‘입양자’가 있습니다.업체는 우선 A씨와 같은 위탁자들에게는 △10~20만원 가량의 책임비용 △10~20만원 가량의 입양정보비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A씨처럼 입양정보비를 받는 것에 의구심을 표현하면 이는 ‘서비스’로 알려주겠다고 하고 ‘입양자가 거부한다’는 이유로 알려주지 않곤 했습니다. 유기묘를 입양하는 조건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80만원 가량의 멤버십 가입이 기재된 계약서 일부(사진= 제보자)입양자들의 피해금액은 위탁자보다 큽니다. 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에게 업체는 ‘80만원~120만원 가량의 멤버십’에 가입하라고 권합니다. 업체는 피해자들에게 ‘이 멤버십은 49개의 동물병원와 협약을 맺어 예방 접종이나 질병 발생 시 저렴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해당 업체를 방문했을 때 병원에선 “별도의 협력을 맺은 적이 없다. 해당 업체에서 보낼테니까 싸게해 달라고 정도로 부탁만 했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입양자들에겐 5~10여만원의 책임비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피해자들은 한 가지 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업체에서 입양하는 유기묘들이 대부분 2~3개월령의 품종묘라는 점입니다. 이 업체의 멤버십 관련 입양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는 “입양보다는 펫숍에서 분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또 이 곳에서 입양한 고양이들 중 많은 수가 구충제로 해결이 안되는 세균이나 각종 전염병과 고양이 코로나 등에 감염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수 십명의 피해자들이 모여 해당 업체를 고소하려고 하자 업체는 현재 문을 닫고 운영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A씨는 “두 달여 전에 맡긴 고양이에 대한 행방을 여전히 알 수 없다”며 “업체에서 돈이 안되는 고양이들을 유기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사람들과 함께 인근을 다 뒤졌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업체에서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로 A씨는 해당 업체가 있던 건물 내 CCTV 확인 결과 고양이를 맡긴 다음 날 해당 업체 직원들이 이동장 안에 넣은 고양이 몇 마리를 급하게 어디론가 옮기는 모습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안락사 없다’고 홍보하던 유기묘 보호소 업체 관계자가 분주하게 이동장에 위탁묘들을 담아 어디론가 옮기고 있는 모습(사진=제보자)피해자들은 해당 업체를 지난 14일 사기죄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추후 시위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가 서울이 아닌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 유기동물보호소를 가장 해 운영을 하는 것을 직접 가서 확인했다”며 “업체명은 바뀌었지만, 사장과 그 남편의 얼굴이 같은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합니다. ‘안락사 없다’고 홍보하던 유기묘 보호소 내부 모습(사진=제보자)특히 해당 업체는 동물단체들이 동물 보호소를 가장한 신종펫숍들의 공통점으로 꼽는 △‘무료 입양’ 등 무료임을 강조하며 비용에 초점을 두고 홍보하는 곳 △보호소나 호텔처럼 다른 이름을 걸고 있으나, 펫숍처럼 어리고 품종있는 동물을 전시하고 있는 곳 △비용을 지불하면 파양·구조동물을 모두 받아주는 곳 △동물판매업으로 허가받은 곳이란 조건이 모두 해당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피해를 호소하는 곳들은 사실 이 업체만이 아닙니다. 유기동물이 급증하면서 분양보단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를 악용해 등장하는 ‘신종펫숍’은 점점 증가추세입니다.◇처벌 가능할까…“사기죄·표시광고법 위반 가능성 있어”법조계에선 ‘위탁과 보호, 입양’을 하는 것처럼 홍보를 하고 실제로는 판매와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을 두고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박주연 동물권을 연구하는 변호사단체 PNR 대표이자 법무법인 방향 변호사는 “유기묘를 보호 위탁 입양한다고 말해놓고 실상은 보호와 위탁을 이행하지 않은 것인데, 그렇다면 그러한 광고·설명은 거짓, 과장 표시광고 혹은 기만적인 표시광고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므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입양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계약을 맺은 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피입양동물을 안전하게 보호 위탁하겠다는 내용은 위탁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일 것임에도 그러한 내용을 허위로 고지하거나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위탁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했으므로 형법상 사기죄 성립 소지도 있다”며 “당연히 계약 위반이 될 것으로 보이고 해당 조항이 계약 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면 계약을 해제하고 동물 및 (지급한) 위탁비 반환, 기타 손해배상책임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습니다.다만 “아직까지 동물보호법상 판매업(허가대상), 위탁업(등록대상) 관련 규정에 보호소와 혼동을 야기할 만한 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구체적인 규제는 없다”며 “이러한 규제가 매우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가 위탁자의 CCTV 제공 요구에 불응한 것 역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박 변호사는 “동물판매업, 위탁업의 경우 법상 CCTV 를 설치, 관리할 의무가 있다.(동물보호법 69, 73조, 시행규칙 39, 44조, 별표 10, 11) 또 동물보호법 87조 4항에 따라 ‘소유자등이 자기 동물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하여 요청하는 경우’에는 CCTV 영상기록을 제공해야 하고 그 외(재판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공의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료’ 강조하면 의심부터…진짜 보호소 찾는 법하지만 이 같이 유기동물보호소를 가장한 신종펫숍이 아닌 정말 유기 동물을 보호할 목적으로 운영 중인 다수의 유기동물 보호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유기동물 보호소와 신종펫숍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동물자유연대는 “신종펫숍의 경우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보호소나 호텔 등으로 위장하는 등 점점 더 방식이 교묘해지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우선 신종펫숍의 공통된 특징으로는 앞서 언급한 것을 중에서도 “보호소라면 공간과 돌봄 한계 등으로 인해 돈만 내면 동물을 모두 받아줄 수 있다고 하는 곳은 보호소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합니다.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무엇보다 동물판매업으로 허가받은 곳은 보호소가 아니다. 올바른 목적으로 운영하는 보호소는 동물생산판매에 반대하기 때문에 동물판매업과 보호소는 양립할 수 없는 시설”이라고 강조합니다.또 “구체적으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사이트에서 반려동물 영업자 정보 검색을 통해 해당 업체의 주소지나 업체명으로 동물판매업 인허가가 확인되거나, 업체 계약서나 업소에 판매업 허가번호가 기재되어있는 등 판매업으로 허가받은 곳이라면 업체 이름과 관계없이 그곳은 펫숍”이라고 부연했습니다.◇전문가들 “근본해결 위해선 법제도 개선 동반돼야”‘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위장 보호소가 근절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법과 제도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동반돼야 합니다. 이형주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나 민간동물보호시설에서 비영리 목적으로 동물을 구조, 입양하는 경우 외에는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보호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는데, 통과가 안 되고 있다”며 “동물보호는 의사 면허처럼 면허가 필요하지도 않고 일반인이나 불특정다수가 할 수 있는 일이어서 제재가 어렵기 때문에 국회에서 검토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실태조사를 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근본적으로는 무분별하게 번식되는 불법 번식장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이 같은 변칙 유통업자들이 생겨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박 변호사는 “수 년전부터 이러한 변칙영업자들의 행태가 지속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선 영업자들이 (영리행위를 하지 않는) 보호소와 같은 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 외 불법적, 변칙적 영업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전반적으로 영업 관련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있다”며 “무엇보다 동물을 위탁, 보호하다 입양을 보내는 동물보호소의 기능, 시설, 인력이 대폭 개선됨으로써 보호자 없는 동물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유기동물을 줄이고, 이들을 입양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인식 개선도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애초에 번식되는 동물 개체수가 줄어들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가 변화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4.11.16 I 박지애 기자
"300부스도 모자라네"…수험생 마음 훔친 넥슨
  • "300부스도 모자라네"…수험생 마음 훔친 넥슨
  • [부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수능 공부하는 동안 게임을 하나도 못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다 끝나고 나면 하루종일 게임만 할 거라고 했는데 카잔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15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4’ 현장에 마련된 넥슨 부스에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신작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줄 서있다(사진=김가은 기자)역대급 규모인 부스 300개를 꾸린 넥슨이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시연 대기열에 서는 것조차 기다려야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넥슨 부스를 찾았다. 이 중 대부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부산을 찾은 수험생들이었다.15일 국내 최대 게임행사 ‘지스타 2024’가 열린 부산 벡스코 내 넥슨 부스는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 넥슨이 마련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서다.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은 지스타 2024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초대형 전시부스를 꾸렸다.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는 ‘30주년 기념존’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환세취호전 온라인·슈퍼바이브’, 오른쪽에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프로젝트 오버킬’ 시연대가 꾸려졌다.이날 카잔과 오버킬 체험을 위해서는 최대 150분을 기다려야 했다. 이마저도 안전사고를 염려한 넥슨이 대기 시간을 제한한 결과다. 넥슨 관계자는 “대기열이 너무 몰려 관람객들의 입장에 잠시 제한을 뒀다” 며 “현재 대기 중인 인파를 일부 소화하고 난 뒤 다시 관람객들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작품은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카잔이었다. 카잔은 개발사인 네오플의 역량을 총동원한 고품질 액션과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이 특징이다. 특히 원작 게임의 대표 캐릭터인 ‘귀검사’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펠 로스’ 제국의 영웅이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의 위기를 맞이했던 ‘대장군 카잔’을 중심으로 풀어낸 일종의 프리퀄 작품이기도 하다.카잔을 체험한 후 환세취호전 대기줄로 발걸음을 옮기던 최우영씨(19)는 “던전앤파이터를 정말 좋아하고, 원래도 ‘귀검사’가 최애였다”며 “수능 끝나면 선물로 플레이스테이션을 받기로 했다. 카잔이 나오기만 하면 바로 살 생각”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서구권 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앞서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와 일본 ‘도쿄게임쇼 2024’에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카잔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확정했다. 향후 PC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11.15 I 김가은 기자
휴가나온 군인까지…애플 500만원 헤드셋 30분 체험 '인기'
  • 휴가나온 군인까지…애플 500만원 헤드셋 30분 체험 '인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애플 비전프로’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애플명동 등 주요 애플스토어 매장은 비전프로 실물을 보고 직접 체험해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다만, 50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체험 인기가 판매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애플은 15일 애플 스토어 앱, 웹사이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비전프로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사전 주문 받은 물량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배송을 시작한다.15일 애플명동 매장은 이날 출시된 비전프로를 체험해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사진=임유경 기자)이날 오후 12시쯤 방문한 애플명동 매장에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 방문한 직장인부터 휴가 나온 군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비전프로를 체험해 보고 있었다. 애플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기기를 처음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만큼, 체험 프로그램에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이었다. 비전프로를 안정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가운데 편안한 쇼파형 좌석을 마련하는 등 매장 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애플 직원들은 체험 고객에 1대 1로 붙어 약 30분간 사진 감상, 생산성,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 기능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비전프로 체험 프로그램은 주말인 16~17일까지 7개 애플 스토어 매장에서 모두 예약이 마감돼, 비전프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사진=임유경 기자)비전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애플의 야심이 담긴 기기다. 2300만 픽셀의 두 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며 사용자의 시선을 추적하고 손 제스처, 음성을 인식해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애플 비전 프로에는 운영체제(OS)로 비전OS 2.1이 탑재되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애플 앱스토어는 애플 비전 프로 전용으로 개발된 2500개 이상의 앱을 제공한다. 애플 비전 프로와 호환되는 iOS 및 iPadOS 앱은 150만 개 이상이다.국내 주요 앱 개발사들도 비전프로 국내 정식 출시에 맞춰 지원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전날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비전OS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허공에 손가락으로 카카오톡 앱 아이콘을 탭하고, 문자 입력도 기기 화면에 있는 키보드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키보드 창에서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다.다만,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가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가격이 499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인데, 아직 쓸 만한 앱이 많지 않고 무게가 600g이 넘어 장시간 착용하기 부담스럽다는 점 때문에 앞서 출시한 국가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진 못했다.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한 미국 시장에서의 성적도 좋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미국 내 비전 프로 판매량은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해 17만대에 그쳤다. 이는 30만∼40만대가 팔릴 것이라던 초기 기대를 크게 밑돈 것이다. 그마저도 3분기에는 1분기 대비 75% 줄어든 2만∼3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이런 이유로 애플은 비전프로를 많이 파는 것에 목표를 두기보다, 더 많은 사람이 체험해 보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여러차례 “이것은 보고, 직접 체험해봐야 믿을 수 있는 기술”이라며 체험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3500달러의 가격은 대중적인 제품이 아니며 내일의 기술을 오늘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벌써 저렴한 버전의 다음 버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실제로 애플은 저렴한 버전의 헤드셋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한 비전 프로는 다른 사람이 전면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도록 한 ‘아이사이트’ 기능을 탑재하지 않거나 카메라나 센서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15 I 임유경 기자
"중독성 장난아냐"… 클라씨 '사이코 앤 뷰티풀' 발매
  • "중독성 장난아냐"… 클라씨 '사이코 앤 뷰티풀' 발매
  • 클라씨(사진=M25)[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돌아왔다.클라씨(지민 선유 형서 혜주 리원 보은 채원)는 15일 낮 12시 미니 3집 ‘러브 엑스엑스’(LOVE XX)를 발매했다.‘러브 엑스엑스’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클라씨만의 색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사이코 앤 뷰티풀’(Psycho and Beautiful)과 수록곡 ‘러브 게임’(Love Game)까지 총 두 곡이 담겼다.멤버 채원이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사이코 앤 뷰티풀’은 유니크하고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의 리듬이 매력적인 곡으로, 독특하고 중독석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수록곡 ‘러브 게임’(Love Game)은 사랑을 게임으로 비유해 주도권을 쟁취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일레트로닉 팝 장르다.전작 ‘데이 앤 나이트’(Day&Night) 이후 약 2년 만에 컴백하는 클라씨는 그간 다양한 콘셉트와 음악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클라씨는 이번 컴백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한층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특히 클라씨는 앞서 공개한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통해 지금껏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콘셉트를 예고한 가운데, 과연 어떤 음악과 무대들로 대체할 수 없는 그룹 색깔을 증명할지 기대가 뜨겁다.
2024.11.15 I 윤기백 기자
대우건설,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헌정식 개최
  • 대우건설,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헌정식 개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4일 대구에서 대구지방보훈청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헌정식 참석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헌정식에는 대우건설 임직원, 대구지방보훈청 강윤진 청장,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가수 션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의 수혜자는 독립운동가 고 배용석 애국지사(대통령 표창)의 손자분으로 대우건설은 기존에 거주하고 계신 주택을 철거한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드렸다. 수혜자의 주택은 화장실이 외부로 노출돼 샤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완공된 지 40년이 지나 건물의 노후도가 심각했다. 고 배용석 애국지사의 손자는 “평소 연탄을 하루에 2~4장 갈아서 연탄보일러를 때우고 연탄 위에 들통을 올려서 물을 끓여 씻었는데 연탄보일러를 안 때우고 온수로 씻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면서 “새로운 집에서 사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 너무 행복하다”며 대우건설에 고마움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1일 독립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하는 3.1런 행사에 참가하고 기부금 2억 원을 후원했다.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사랑의 집 짓기’, ‘희망의 집 고치기’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건설업의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특히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7세대씩, 총 21세대의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개보수 했으며 올해는 ‘개보수’가 아닌 ‘새로운 집짓기’를 통해 구축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만들어 독립유공자 후손께 헌정했다. 대우건설 ESG 담당자는 “대우건설은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건설업의 정체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1.15 I 김아름 기자
 카카오, 장중 5% 급등…저가 매수세 유입
  • [특징주] 카카오, 장중 5% 급등…저가 매수세 유입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카카오 주가가 15일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50원(5.03%) 오른 3만 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장중 3만 255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카카오는 이날 전장보다 0.91% 상승한 3만 3100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전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증권가에서 실적 성장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05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는 둔화된 탑라인 성장세 우려로 인해 당장의 상승 탄력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한 바 있다.한편 이날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 석방 이후 처음으로 출석한 재판은 예정됐던 증인인 카카오 측 전직 임원이 출석하지 않아 공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등과 공모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이데일리DB]
2024.11.15 I 신하연 기자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
  •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권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14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실적 반전 등을 꾀하며 선방했으나,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호조·자기주식 소각으로 주가 상승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가 상승률 톱30(이하 종가 기준)에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아나(041920) 등이 포함됐다.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매출에 기반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하며, 대내외 악재를 이겨냈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3% 오른 8970원(이하 종가기준)으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했던 실적발표와 자기주식 소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6억원으로 전년(1510억원)보다 12.9% 늘었다. 순이익은 6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신속면역, 형광면역, 혈당측정 등 진단키트 등이 고르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매독 동시 진단키트와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매개감염 질병 제품군도 매출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집중됐던 사업구조의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이 덕분에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같은 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72만 6709주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완료일은 2025년 2월 13일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에스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HIV·C형 간염 진단키트의 정부 입찰 수주와 코로나19·뎅기열 바이러스 진단 제품 공급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현지 입찰과 제품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아나의 주가도 전일 대비 10.65% 증가한 4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코로나19 등의 이슈에 묶이며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아나는 중국 코로나19발 의료기기 대란으로 사업 부문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편입된 바 있다.에스디바이오메딕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하락률 1위 ‘불명예’반면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14일 전일 대비 23.58% 빠진 2만 2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주 초(11일) 3만 61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등락을 거쳐 무려 43.9%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발 악재로 투자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문제가 크다는 점이 기업가치를 낮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앞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8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 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1.5%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13일부터 2029년 10월 13일까지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35만 8118주,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2.96%다.업계에서는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디오메딕스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임상 1/2a상의 경우 우수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12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임상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인간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이용 임상1/2a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증세 호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주가는 3만 6100원에서 무려 1만 800원이 빠졌다. 기업가치의 3분의 1가량이 날아간 셈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포함해 △TED-N(척수손상) △FECS-Ad(중증하지허혈) △FECS-DF(눈가주름) 등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1/2a상에서 일부 임상자는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크게 호전됐다”며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I 유진희 기자
HD현대중공업, 캐나다서 3000톤급 잠수함 솔루션 제안... 2026년 수주 목표
  • HD현대중공업, 캐나다서 3000톤급 잠수함 솔루션 제안... 2026년 수주 목표
  • HD현대중공업 관계자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에 참가해 잠수함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lsquo;캐나다를 위한 새로운 잠수함의 현지 지원 준비&rsquo;를 주제로 열린 &lsquo;딥 블루 포럼(Deep Blue Forum)&rsquo;에 참가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캐나다는 3000톤급 잠수함을 최대 12척 도입하는 &lsquo;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rsquo;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6~2027년 정식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딥 블루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캐나다의 대표적인 방위.안보 매체인 뱅가드 캐나다(Vanguard Canada)가 공동 주관한 학술 포럼으로, 캐나다 해군에 가장 적합한 잠수함 기술과 특징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HD현대중공업은 포럼에서 한국 해군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설계를 변경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KSS-III CA)을 포함해 CPSP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소개했다.또 현장에선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 등 캐나다 방산 기업들과 캐나다 현지 함정 유지, 보수 등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HD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9월 캐나다 공공서비스조달부(PSPC)로부터 접수한 ‘CPSP 정보 요청서(Request for Information)’에 대한 답변을 제출하며 해당 사업 입찰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딥 블루 포럼을 공동 주관한 뱅가드 캐나다의 테리 파벨릭(Terri Pavelic) 편집장은 &ldquo;CPSP는 거대 규모 사업인 만큼 장기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rdquo;며 &ldquo;HD현대중공업은 이런 캐나다의 요구에 매우 적합한 업체라 생각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도움을 기대한다&rdquo;고 말했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ldquo;당사는 국내외 다수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한 풍부한 경험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최고의 여건을 갖췄다&rdquo;며 &ldquo;한국 방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rdquo;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호텔家, 연말 '파티 패키지' 출시 시작…“연말 파티 여기어때?”
  • 호텔家, 연말 '파티 패키지' 출시 시작…“연말 파티 여기어때?”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연말을 맞아 호텔들이 파티 패키지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파티용품 제공, 호텔 라운지 바 칵테일 이용권 등 구성도 다양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스위트 파티 나잇 패키지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스위트 파티 나잇 패키지’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여자들의 ‘걸스 나잇’을 위해 호텔 최상위 객실인 남대문 스위트 전용 ‘스위트 파티 나잇 패키지’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구성은 침실, 거실, 다이닝 공간, 2개의 화장실로 구성된 남대문 스위트에서의 1박, 모모 카페 조식 뷔페 성인 3인, 엑스트라 베드 1개가 포함된다. 인룸 다이닝(룸서비스)으로 과일·치즈 플레이트, 파스타, 피자로 구성된 남대문 파티 보드와 1.5L 스파클링와인 1병,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또한 추억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남길 수 있도록 체크인 시 코닥 미니샷 3 ERA 폴라로이드 카메라 1대를 대여해준다. 패키지는 성인 3인 기준이며, 최소 3일 전까지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투숙이 가능하며, 가격은 96만 원부터다.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 ‘스위트! 스위트! 패키지’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이랜드파크 켄싱턴 호텔 여의도, ‘스위트! 스위트!’(Suite! Suite!) 패키지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파티 콘셉트의 ‘스위트! 스위트! (Suite! Sweet!)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4인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켄싱턴 스위트 객실 1박, △조식 뷔페(4인), 객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바비큐, 치킨과 맥주가 포함된 △시그니처 다이닝 투고 세트(4인), △레이트 체크아웃 13시(일~목 체크인 한정) 혜택이 포함됐다. 가격은 25만 9900원부터다.글래드 호텔앤리조트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 (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글래드 호텔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글래드 호텔이 다가오는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과 파티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를 내년 1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파티 아이템을 제공해 별도의 준비 없이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풍선(블랙·핑크, 캘린더리 블랙하트), 왕관, 컬링 리본 등 다양한 파티 아이템으로 구성된 ‘파티팩’ 1세트와 미니 컵 와인 ‘와인인어글라스(모스카토, 까베르네 소비뇽)’ 2개를 제공한다. 서울 글래드 호텔(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마포,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에서 이용 가능하며 패키지 가격은 15만원부터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토스트 유어 나잇 패키지‘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토스트 유어 나잇’ 패키지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연말연시 시즌 한정으로 출시된 ‘토스트 유어 나잇’(Toast Your Night) 패키지를 선보인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딜럭스 룸 숙박 1박이 포함되며, 2인 혹은 3인 옵션 중 선택 가능하다. 3인 이용 시 무료 엑스트라 베드를 제공해 편안한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패키지 한정으로 마련된 클럽라운지앤바의 특별 칵테일 메뉴 인원당 1잔, 디저트로 마카롱과 초콜릿이 제공된다. 패키지 이용 고객들에게는 워커힐의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 올겨울 처음으로 등장한 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은 2인 기준 27만 3000원부터, 3인 기준 28만 9000원부터 시작된다.
2024.11.15 I 이민하 기자
피델릭스, 트럼프발 미중 반도체 무역분쟁 우려에 ↑
  • [특징주]피델릭스, 트럼프발 미중 반도체 무역분쟁 우려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피델릭스(032580)가 강세를 보인다. 트럼프 2기 대중국 관세 인상이 1기보다 빠를 수도 있다는 분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델릭스의 최대주주는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이며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점이 부각, 반사수혜 기대감에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현재 피델릭스는 전 거래일보다 2.58%(32원) 오른 1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2025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하향한 3.0%로 예측했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자국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 경제성장 충격 등은 성장률을 추가로 끌어 내릴 하방요인으로 제시됐다. KIEP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 부과, 모든 해외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20% 부과 등을 예고한 만큼 관세 인상에 따라 세계교역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KIEP는 “미국의 대중 관세의 경우 과거에는 시차를 두고 실시됐는데, (2기에서는) 오히려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피델릭스는 메모리 반도체 중 모바일 폰의 버퍼(Buffer) 메모리로 사용되는 제품에 대한 설계 및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하는 팹리스 전문 회사다. 최대 주주가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Dosilicon)’로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2024.11.15 I 박정수 기자
 한화인더, 중국산 IP카메라 배제 수혜 ‘강세’
  • [특징주] 한화인더, 중국산 IP카메라 배제 수혜 ‘강세’
  •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이하 한화인더)가 강세다.한화인더의 자회사인 한화비전의 CCTV 등 시큐리티 솔루션 사업이 중국산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배제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한화인더는 전일 대비 4.36% 오른 3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산 IP 카메라는 그동안 수술 장면 등 민감한 개인 정보 영상이 유출되는 근원으로 지목돼 왔다.전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은 보안 사항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IP카메라 보안 대책을 발표했다.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돼 다른 기기로 영상을 보낼 수 있는 IP 카메라는 가정, 사업장, 의료기관, 공공시설 등의 안전 관리 도구로 사용된다. 초기 설정 시 비밀번호를 바꾸는 간단한 조작으로 해킹과 영상 유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비밀번호 설정이 국산 제품에만 의무화돼 있다. 대부분 중국산 등 해외 직구 제품은 이 같은 의무 조치를 지키지 않아,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IP 카메라 보안 강화 대책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제조 또는 정식 수입 제품은 설계할 때 높은 보안 수준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또한 국내 전파 인증(KC 인증)을 받지 않은 IP 카메라의 유통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에 설치된 미인증 IP 카메라는 철거한다. 과기정통부는 폐쇄회로(CC)TV와 IP 카메라를 담당하는 국정원의 협조를 받아 철거 대상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정부는 보안 인증을 받은 IP 카메라만 쓸 수 있도록 한 공공 부문처럼 병원, 쇼핑몰 등 이용객이 많거나 중요한 시설인 민간 장소도 보안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규모 사업장뿐 아니라 소규모라도 필라테스나 요가 학원, 수영장처럼 신체 노출이 있는 사업장은 기본적으로 대상에 포함된다. 몇 명이 모이는 시설을 대규모 사업장으로 볼지 등 기준은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법률로 정할 예정이다.다만, 정식 수입이 아니어서 인증 대상이 아닌 IP 카메라는 개인이 직구할 경우의 제재 수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앞으로 이같은 제품을 대상으로한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관세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직구 현황을 분석해 보안 상태를 살피고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개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한편 한화인더의 시큐리티 사업 매출은 국내외 시장에서 중국산 퇴출 움직임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1조 529억원(수출 9212억원, 내수 131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314억원(수출 7308억원, 내수 1006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중국산 배제에 적극적인 미국 매출 미중(2019년 43.8%에서 2022년 59%)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시장 내 성장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혈액치매진단' 피플바이오, 국내 1위 건강검진센터 석권
  • [단독]'혈액치매진단' 피플바이오, 국내 1위 건강검진센터 석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제품을 상용화한 피플바이오(304840)가 국내 최대 규모 건강검진센터 진입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피플바이오는 국내 ‘톱3’로 꼽히는 모든 건강검진센터에서 혈액 기반 치매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피플바이오는 지난 11일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에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제품 ‘알츠온’ 검사 서비스 공급을 시작했다. 피플바이오는 이미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하나로의료재단 등 국내 대형 건강검진센터들에서 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최대 건강검진센터까지 ‘싹쓸이’건협은 우리나라 최대 전문검진기관으로, 연간 검진 건수는 800만 건 이상으로 알려진다. 기업검진을 주로 하는 KMI나 하나로의료재단과 다르게 소상공인 등 일반검진 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현재 건협은 전국 17개 지부에서 검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병의원은 인지기능저하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 실제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약 200만 명에 그친다”며 “반면 지난해 50대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는 약 1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츠온은 치매 증상을 유발하는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축적 여부를 확인해 주는 검사여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뇌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피플바이오는 이번 건협 진입이 치매 조기진단의 대중화 시대를 여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치매 예방은 국가적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치매 근본 치료제의 상용화 등으로 관련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건강검진센터에 알츠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 그만큼 치매 조기진단의 보편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강검진센터를 포함해 피플바이오는 현재 약 800여곳의 국내 의료기관에 알츠온을 공급 중이다. 국내의 경우 2025년 기준 40대 이상 건강검진 수검 인원은 약 2000만명으로 추산된다.여기에 올 연말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가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알츠온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츠온이 레켐비 처방을 위한 알츠하이머 치매 표준진단법에 포함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인 PET와 전산화 단층 촬영인 CT를 결합한 검사로 초기 암 진단에 유용)를 위한 선별검사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이에 따라 피플바이오는 내년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회사는 연초부터 내년 중 분기 흑자 달성, 2026년 완전 흑자를 목표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피플바이오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장 초기만 해도 2023년 매출 250억원, 영업익 7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지난해 매출은 45억원, 영업손실은 1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전환사채(CB)를 발행, 140억원을 조달했다.◇인력 감축 단행… “실적 개선 올인”올해 피플바이오 예상 매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 갈등 여파로 대형 병원에서 검진 건수가 상당히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기존에 진입을 확정한 검진센터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 피플바이오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건강검진센터 등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립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내년 피플바이오의 예상 매출 규모는 100억원 이상이다. 최근 유럽 최대 검진센터인 ‘신랩’(SYNLAB)과의 계약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국내 건강검진센터에서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면서다. 피플바이오는 최근 강도 높은 인력 감축도 단행했다. 알츠온 매출 확대와 함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주력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피플바이오는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신약 개발 등은 잠시 멈추고 알츠온 영업 활동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탈모예방, 뇌건강 영양제 등 건기식을 통한 시장창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대표는 최근 주주 공지를 통해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제품을 출시한 후 3년 간 많은 검사 기관 확대가 이루어졌다”면서도 “최근 의료사태 및 검진센터에서의 검사 도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속도가 부진한 것 사실이다. 검사 확대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실제 회사는 인력을 약 20% 가량 줄였으며, 회사 설립 초기부터 함께 했던 조대원 재무이사(CFO)도 최근 사임했다. 조 전 이사는 피플바이오와 치매 검사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인 제이어스의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2024.11.15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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