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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북한 위장취업 색출…구직 지원 1800건 차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이 아마존 협력업체 직원으로 위장취업했다가 적발됐다. 아마존 측이 키보드 입력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추적하며 관련 사실이 드러났다. 북한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또다른 사례로, 세계 주요 기업들이 ‘채용 사기단’의 표적이 되며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포춘 등에 따르면 아마존 최고보안책임자(CSO) 스티븐 슈미트는 전날 뉴욕 사무소에서 열린 보안행사에서 “2024년 4월 이후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구직자 1800여명의 지원을 차단했다”며 “올해 분기별로 지원이 평균 27%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CSO는 미국 내 근로자로 등록된 한 외주업체 계약자의 노트북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북한 근로자의 위장취업을 적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북한 출신 구직자들의 지원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입력한 데이터는 본사(시애틀)까지 수십밀리초 안에 도달해야 하지만, 해당 기기의 지연 시간은 110밀리초(0.11초)를 넘었다”며 “이 미세한 지연이 사용자가 지구 반대편에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단서였다. 노트북은 원격으로 제어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터 흐름을 추적한 결과 발신지는 중국이었다. 아마존은 장기간 모니터링을 거쳐 지원서와 이력서를 대조했고, 그 결과 과거 유사한 북한 IT 위장 사례와 동일한 패턴임을 확인했다.슈미트 CSO는 “적발된 근로자는 아마존이 직접 고용한 직원이 아니라 외주 계약업체를 통해 채용된 인물이었다. 조사 결과 북한 당국의 외화벌이 목적과 연관된 인물로 밝혀졌다”며 “만약 우리가 북한 근로자를 찾으려 하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은 종종 동일한 해외 학력과 경력을 내세우며, 영어 관사·관용구 사용에 서툰 점이 특징적”이라고 덧붙였다. 위장취업자들은 실제 개발자들의 신분을 도용하거나 가짜 신분등을 이용해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원격 근무직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은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만들어 신분을 숨겼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화상 면접에 참여하기도 했다.포춘 500대 기업 상당수가 이러한 위장취업 사기에 속아 넘어갔으며 미국 기업들은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자 접근 권한을 이용해 독점 소스코드 및 기타 민감한 데이터를 훔친 뒤,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유출하겠다고 고용주를 협박한 사례도 있었다. 아마존에 따르면 애리조나 출신 여성 크리스티나 마리 채프먼(48)이 미국 거주자 7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북한 IT 인력들이 미국 기업 300여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채프먼은 적발 당시 자택에 노트북 90대 이상을 설치·운영하며 원격 취업에 활용했다. 이른바 ‘노트북 농장’이다. 이 여성은 사기 연루 혐의로 지난 7월 연방법원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아마존은 “모든 신규 채용시 링크드인 등 단순 온라인 검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배경조사와 데이터 전송 지연 등 세밀한 보안 징후를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외신들은 “원격 근로 확산과 함께 글로벌 대기업조차 사이버 위장취업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사례가 “글로벌 기업 전반에 ‘채용 보안’ 강화 필요성을 경고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뉴진스 'Super Shy', 8억 스트리밍 돌파…통산 세 번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의 히트곡 ‘Super Shy’가 스포티파이에서 8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21일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Super Shy’는 지난 19일 기준 누적 8억 12만 1788회 재생을 기록했다. 이는 ‘OMG’, ‘Ditto’에 이은 뉴진스 통산 세 번째 8억 스트리밍 곡이다.2023년 7월 공개된 ‘Super Shy’는 저지 클럽 리듬과 경쾌한 비트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통통 튀는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반복적인 왁킹 댄스 동작으로 구성된 퍼포먼스는 전 세계적인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이 곡은 당시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각각 8주, 9주 연속 진입하며 최고 순위 48위, 52위를 기록했다. 또한 스포티파이 글로벌 및 미국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도 10위권에 오르며 주요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뉴진스는 지금까지 총 15개의 스포티파이 억대 스트리밍 곡을 배출했다. ‘Super Shy’를 비롯해 ‘OMG’와 ‘Ditto’가 8억 회 이상, ‘Hype Boy’가 7억 회 이상, ‘Attention’이 5억 회 이상, ‘New Jeans’와 ‘ETA’가 4억 회 이상, ‘Cookie’가 3억 회 이상, ‘Hurt’와 ‘Cool With You’, ‘How Sweet’, ‘Supernatural’이 2억 회 이상, ‘ASAP’와 ‘Get Up’, ‘Bubble Gum’이 각각 1억 회 이상 재생됐다. 뉴진스가 지금까지 발표한 전 곡의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는 70억 회를 넘어섰다.
- 국회 퇴직자 취업, 쿠팡 최다…LG·SK·삼성·KT 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 공직자 퇴직 후 취업이 특정 기업으로 뚜렷하게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경실련)이 최근 6년간 국회 퇴직자 취업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인력을 받아들인 곳은 쿠팡이었고, 이어 LG, SK, 삼성, KT 순으로 집계됐다. 출처=경실련국회가 가진 입법·예산·국정감사 권한을 고려할 때, 기업별 이동 양상 자체가 이해충돌 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회 공직자 취업심사 신청은 총 438건이었다. 이 가운데 취업제한 심사를 받은 405건 중 394건이 취업 가능 판정을 받았고, 취업승인 심사를 받은 33건은 전부 승인됐다. 사실상 심사 대상 대부분이 민간 취업에 제약을 받지 않은 셈이다.기업별로 보면 쿠팡으로 이동한 국회 출신 인력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산업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물류·플랫폼·데이터 관련 부서나 대외협력 직무로 옮긴 사례가 다수다. 국회에서의 입법·정책 경험이 플랫폼 규제, 유통·전자상거래 정책 대응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LG 계열로 이동한 사례는 11건으로 집계됐다. 산업·기술·과학 관련 상임위 경험을 가진 인사들이 전자, 화학, 통신 계열사로 분산 취업한 것이 특징이다. 정책 동향 분석, 정부 대응, 대관 업무 성격의 직무가 주를 이뤘다.SK 계열 취업은 10건이었다. 에너지, 통신, 반도체 등 규제 민감도가 높은 사업군을 보유한 만큼, 국회 예산·법안 심사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고문·임원 또는 대외협력 역할로 이동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산업통상자원 및 과학기술 분야 입법 경험이 강조된다.삼성 계열은 9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에서 경제·산업 정책을 다뤘던 인사들이 계열사 전략·대관 조직으로 이동한 경우가 주를 이뤘다. 대규모 투자와 규제 이슈가 상시적으로 얽힌 기업 특성상, 국회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력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해석된다.KT 계열로의 이동은 8건이었다. 통신·방송 규제와 직결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출신 인사들이 주로 포함됐다. 요금, 망 정책, 플랫폼 규제 등 입법·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역할이 중심이었다.이 같은 기업별 이동 양상은 국회 퇴직자의 절반 이상이 민간기업으로 향하고, 그중에서도 규제 영향력이 큰 대기업과 플랫폼 기업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취업을 제한하거나 불허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시민단체는 현행 제도가 직무 관련성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보좌진의 경우 의원실 단위로 심사를 받아 실제 수행한 입법·정책 업무와 무관하게 취업 제한을 피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회에서 쌓은 영향력과 정보가 민간 영역으로 그대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경실련은 직무 관련성 판단 기준 강화, 보좌진을 포함한 기관 단위 심사 확대, 취업승인 요건의 엄격화, 심사 결과 사유 공개를 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국산 첫 GPL-1 비만치료제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2월 15일~12월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제미나이)◇한미약품, 국산 첫 GPL-1 비만치료제 품목허가 신청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오토인젝터주(HM11260C)’의 국내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이번 허가 신청은 단순 출시를 넘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밸류업(Value-up) 전략, 즉 당뇨 적응증 확장,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 맞춤형 건기식 패키지 등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향후 확장 가능성을 의미하는 ‘Life Cycle Management(LCM)’ 여정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한미약품은 지난 11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지정된 지 20일 만에 공식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GIFT는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현저히 개선한 혁신 신약에 대해 심사 기간 단축과 맞춤형 심사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 10월 비만 성인 448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40주차 중간 톱라인 결과에서 최대 30%의 체중 감소 효과와 9.75%의 평균 체중감소율, 기존 GLP-1 제제 대비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됨과 동시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이번 허가 신청과 함께 한미약품은 ‘Life Cycle Management(LCM) 전략’을 본격 가동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당뇨 적응증 확대 △프리필드시린지(PFS), 멀티펜 등 제형 개발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 △맞춤형 건기식·OTC 패키지 등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비만 및 대사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한미약품은 비만을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보고,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에 국한하지 않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3상 임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며, 2028년 허가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특히 병용 3상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조절 능력을 명확히 입증함과 동시에, 비만·심혈관·신장질환까지 포괄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규명하는 핵심 임상 단계로, 미래 적응증 확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또한 프리필드시린지(PFS)와 멀티펜 등 제형 혁신을 고려해, 투여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에도 도전한다.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의약품과 디지털 의료기기를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치료 모델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해 근력·운동 수행능력 향상, 체중 감소 보조, 생활습관 개선 등 통합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체지방 감소, 근력 강화, 혈당 조절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건기식 및 OTC 패키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B2C 시장에서의 경쟁력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대사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치료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휴온스, 비만 치료제 ‘HUC2-676’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휴온스가 GLP-1 제제를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해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휴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만치료제 ‘HUC2-676’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HUC2-676는 노보노디스크제약이 개발해 국내에 출시한 ‘삭센다펜주’(성분명 리라글루티드)를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승인 받은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HUC2-676과 삭센다를 각각 투여한 후, 약동학적 특성(PK)을 비교해 동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휴온스는 2년 전부터 회사의 중점 프로젝트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RA) 기반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휴온스는 카트리지 타입형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생산기계 일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삭센다, 위고비 등 최근 비만 치료제로 사용되는 카트리지 타입 제품 생산에 특화된 생산 기술과 기계를 갖추고 있어 GLP-1RA 합성 펩타이드 개발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GLP-1RA 기반의 비만치료제는 최근 건강관리 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과 함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존 당뇨치료제로 쓰이던 ‘리라글루티드 제제’가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히면서 비만치료제 시장에 혁신을 일으켰다.GLP-1RA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고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포만감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HUC2-676과 삭센다와의 품질동등성 확보 및 비임상자료, 1상임상시험 자료 확보를 통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생물의약품과 동등성을 확보한 저분자 합성 펩타이드 개발을 통해 비만 치료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휴온스는 HUC2-676 외에도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 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세마글루티드를 정제로 개발하기 위한 정부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5년간(1단계 3년+2단계 2년) 연구 사업비 규모는 81억3000만원이며 정부지원금은 63억원이다.해당 과제에서 휴온스는 경구용 신소재 기반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하며 중앙대학교·국민대학교·성균관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흡수촉진제 개발, 제형화 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휴온스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보유한 식욕억제제 ‘휴터민정’, ‘펜디정’ 등 제품군에 이어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비만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올릭스, 탈모치료제 ‘OLX104C’ 호주 1b·2a상 첫 환자 투여 완료올릭스는 탈모치료제 ‘OLX104C’(물질명 OLX72021)의 호주 1b·2a상 임상시험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9일 발표했다.앞서 올릭스는 OLX104C의 호주 1a상 임상에서 단회 투여를 통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해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호주 벨베리 지역 임상시험 승인기관인 ‘벨베리 인체연구윤리위원회(Bellberry 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Bellberry HREC)’로부터 OLX104C의 1b/2a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1b·2a상 임상시험은 호주 내 10여 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다회 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1b상에서는 약물의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다중용량상승 방식으로 두 개 용량군에서 진행된다. 2a상에서는 유효성 확인을 목표로, 세 개의 용량군을 위약군과 비교해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OLX104C는 기존 치료제와 큰 차별성을 갖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의 발현을 감소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의 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기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억제제와는 달리, 호르몬 교란으로 발생되는 성기능 저하나 우울감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잦은 투여나 매일 복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탈모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탈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5억달러(5조1000억원)에서 2033년에는 52억달러(7조7000억원) 규모로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OLX104C 1b상은 2026년, 2a상은 2027년까지 완료하는 빠른 임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 진행한 임상에서 확보한 무결점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유효성을 검증하는 임상이다. 이번 임상을 통해 향후 글로벌 상업화 전략을 위한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할 데이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기전의 탈모 치료제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임상 개발을 가속화해 전 세계 탈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임상 1b·2상 진입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신규 적응증인 재발·전이성 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네수파립과 기존 화학항암제인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주요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부족한 3차 이상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IND 승인은 치료 대안이 매우 제한적인 진행성 위암 분야에서 네수파립의 임상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환자 등록 및 투약 준비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임상시험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해 발간한 ‘GLOBOCAN 2022’에 따르면, 위암은 연간 96만873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66만175명이 사망해, 전 세계 32개 암종 가운데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약 32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18위에 해당하는 난소암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많은 수준으로, 위암이 여전히 글로벌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임을 보여준다.‘네수파립’은 PARP 저해와 Wnt 신호경로 조절에 관여하는 텐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해당 물질은 2021년 췌장암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3월에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적응증에 대해서도 희귀의약품지정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를 통해 신규 위암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 임상 2상에서 환자 투약을 개시했으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자궁내막암 연구자 주도 임상 2상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위암 적응증을 새로운 2상 단계 파이프라인으로 추가함으로써,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총 3개의 임상 2상 항암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위암 임상 1b·2상 승인은 최근 췌장암 2상 환자 투약 개시와 더불어 네수파립의 항암신약으로서의 개발 가치가 본격적으로 입증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치료 대안이 제한적인 진행성 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국내 임상 3상 돌입…내달 첫 환자 투여퓨쳐켐은 최근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 통과 후 서울성모병원과의 임상 개시 미팅(SIV)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전립선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하는 FC705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다.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단일 및 반복 투여를 실시해 상용화를 위한 최종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FC705는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Lu-177을 결합한 화합물로,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차세대 방사성의약품이다. 국내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FC705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었거나 개발 중인 동일 기전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PSMA 결합력을 나타냈다.특히 FC705는 글로벌 제약사 대비 절반 수준의 투여량으로도 부작용을 낮추면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연간 약 27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남성암 가운데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기존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단계인 만큼 FC705가 해당 환자군에 실질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임상 3상은 서울성모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퓨쳐켐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글로벌 임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내년 중 주요 임상 데이터(Top-line)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은 FC705의 혁신적인 치료 역량을 입증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최고 레이저 광학 기술’ 스페클립스, 인모드 사로잡은 비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기업 인모드는 지난 9월 국내 레이저 및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미용·진단 전문기업 스페클립스와 레이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모드가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최초 사례다. 특히 인모드가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내 작은 벤처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는 사례도 있어 스페클립스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스페클립스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레이저 광학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가 한국전자연구원 출신으로 30여 년간 레이저 기술을 연구한 실력자다. 레이저 분야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의료기기와의 융합을 시도했고, 피부 미용은 물론 진단이 가능한 고출력 레이저 기반 장비를 개발했다.최근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BD)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고주파(RF) 등의 기반 장비와 개발사 클래시스, 루트로닉 등이 주목받았다. 클래시스는 HIFU 장비 슈링크의 고성장으로 매출과 기업가치가 급등했으며, 루트로닉은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기업인 미국 샤이노슈어와 합병됐다.반면 레이저 기반 피부미용의료기기는 주목받은 바가 없다. 레이저로 피부에 미용 효과나 치료 효과를 내려면 고출력의 레이저를 균일하게 쏴야 통증이 적고 효과가 높은데, 그런 기술을 가진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존 출시된 레이저 기반 의료기기들은 출력이 약해서 효과가 거의 없거나, 출력이 강해서 너무 통증이 심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를 레이저 광학 원천 기술로 해결해 혁신적인 피부 미용 및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한 곳이 스페클립스다.(왼쪽 세번째)모쉬 미즈라히(Moshe Mizrahy) 인모드 CEO와 (왼쪽 네번째)홍정환 스페클립스 대표이사.(사진=스페클립스)인모드는 이스라엘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로 RF 장비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RF 피부미용 장비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모드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면서 스페클립스와 연이 닿았다. 그 시기는 2024년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피부과학회(EADV)였다. 홍정환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유럽 피부과학회에 제품을 계속 출품했었다. 작년에는 네덜란드에서 유럽 피부과학회가 열렸는데, 거기서 영국 의사가 우리 부스를 방문했다”며 “그는 피부 병변 진단 의료기기 ‘스펙트라 스코프’와 피부 의심 병변을 추적해 진료가 가능한 ‘더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학회 현장에서 스페클립스 제품에 관심을 보인 영국 의사는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기업 인모드의 키닥터였다. 영국 의사는 홍 대표를 영국으로 초대해 스펙트라 스코프와 더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스페클립스의 특화된 레이저 기술을 소개했는데, 스페클립스가 개발한 모든 제품에 고출력 광학 레이저 기술이 적용됐고, 확장성이 높은 걸 확인한 그는 인모드 총괄 책임자를 소개했다.홍 대표는 “스페클립스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레이저 기술에 관해 설명해야 했다. 설명을 들은 인모드 키닥터는 ‘내가 찾는 기술이었다’며 인모드 총괄 책임자를 소개시켜줬다. 인모드 내부에서도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었다”며 “한국으로 와서 인모드 CEO와 줌 미팅을 하고 계속 연락을 이어가다 올해 4월 인모드 아시아 태평양 부서에서 회사를 방문했다. 제품과 생산 시설 등을 자세히 둘러보고 단순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큰 협력을 제안했다”고 회상했다.인모드가 스페클립스의 레이저 기술을 인정하게 된 것은 제품의 혁신성도 있지만, 해외 글로벌 기업의 레이저 장비와의 비교 임상 결과를 확인시켜 줬기 때문이다. 스페클립스의 레이저 기술은 고출력의 레이저를 짧은 시간 동안 원하는 부위에 적용할 수 있고, 레이저 빔 사이즈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펄스 지속 시간이 짧을수록 열 손상이 적고 치료 효과가 높다. 무엇보다 확장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레이저 기술은 대부분 이런 부분에서 허들을 넘지 못했다. 올해 6월 태국에서 열린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 행사인 ‘임카스 아시아’(IMCAS ASIA)에서 홍 대표는 인모드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모시 미즈라히(Moshe Mizrahy)를 만나 레이저 기술과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임상 결과를 전달했다. 이후 8월 인모드 본사가 있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샘플을 판매하고, 인모드 측이 다양한 적용 실험을 한 후 9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스페클립스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4분기부터 인모드에 특화된 피코초 레이저와 나노초 레이저를 공급한다. 각각 InMode PICOFY와 InMode Q-Mode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판매 국가는 △독일·오스트리아 △프랑스·벨기에 △영국·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포르투갈 △일본 △호주 △인도 등이다. 최근에는 인모드 본사 및 미국 지사 관계자들이 스페클립스 본사를 방문, 레이저 제품의 특장점과 이를 활용한 시술 프로토콜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모두 미국과 일본, 인도 지역 영업 및 기술 인력들로, 현지 제품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란 설명이다.특히 인모드는 단순 판매 계약이 아닌 좀 더 근본적인 협력을 원하고, 스페클립스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페클립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한 레이저 광학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과 이를 활용한 피부미용 및 진단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풍부한 확장성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스페클립스는 내년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만 매출 60%가 발생하는 인모드가 유통 판매를 맡는 만큼,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상당한 판매 실적이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내시경 지혈재를 개발한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과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2024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상장 당시 2만대던 주가는 현재 6만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매출액도 2022년 28억원에서 올해 184억원으로 2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홍 대표는 “인모드는 사실 협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미국 기업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이저 기술 및 장비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기술을 갖고 있지 않고, 외부조달을 한다. 애플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인모드가 우리와 만나고 선택한 것은 스페클립스에도 좋은 기회가 됐다. 인모드와의 협력으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에르뎀·모이나…또 주목된 이부진의 ‘조용한 명품’ 패션[누구템]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한국방문의해위원장)의 패션이 또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의 패션은 명품이지만 로고가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절제된 패션을 연출, ‘올드머니룩’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부진 에르뎀 멜란지 그레이 코트를 착용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신세계V 상품페이지 캡처)이 사장은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함께 지난 17일 열린 ‘2026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있는 매장들을 현장점검 했다. 이날 이 사장은 왼쪽 가슴에 검정색 큰 브로치 장식이 달린 회색 롱코트를 입었다. 이 사장이 입은 코트는 에르뎀(Erdem)의 ‘플로럴 아플리케 테일러드 코트’로 멜란지 그레이 색상이다. 정상가는 397만원이다. 이날 이 사장의 현장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는 제품명과 가격을 공유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왔다.에르뎀은 2005년 영국 디자이너 에르뎀 모랄리오글루가 창립한 런던 기반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다. 정교한 플로럴(꽃무늬) 패턴, 풍부한 디테일과 낭만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며, 여성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이 브랜드는 역사적·문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스토리텔링 패션’으로도 알려져 있다.국내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지난해 8월 에르뎀을 공식 수입하며 국내에 처음 론칭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에르뎀의 첫 글로벌 매장이 위치해 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중국 광화문에서 열린 코리아뷰티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왼쪽)과 지난 17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2026코리아그랜드세일 당시 모습, 모이나 가브리엘 클러치 제품 이미지 (사진=뉴스1·모이나 상품 페이지 캡처)이 사장이 에르뎀 코트와 함께 착용한 검정색 가방은 모이나(Moynat)의 ‘가브리엘 클러치’다. M자형 트위스트 잠금장치와 탈부착 가능한 가방끈이 있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500만~600만원대다.이 사장은 지난해 6월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에 참석할 당시에도 흰 블라우스와 검정색 바지에 해당 가방을 함께 착용했었다. 특히 이 사장은 가방에 ‘한국 방문의 해’를 알리는 네임택을 달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모이나는 1849년 프랑스 파리에서 폴린 모이나가 설립한 브랜드로, 처음 시작은 트렁크 메이커였다. 모이나는 루이비통(1854년), 고야드(1853년)보다 일찍 탄생한 만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트렁크 브랜드이기도 하다. 모이나는 마차나 기차를 이용한 여행이 대중화된 시기에 여행용 트렁크 전문 브랜드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항공 여행 확산과 함께 전통적인 트렁크 수요가 급감했다. 브랜드만 남았던 당시 2011년 아르노 LVMH 회장은 브랜드 헤리티지 자산을 이어가기 위해 모이나를 인수했다. 현재 모이나는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과 함께 LVMH 그룹에 소속돼 있다.이 사장이 든 가브리엘 백은 19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모이나의 대표 가방 제품이다. 로고 없는 디자인과 고품질의 가죽이 특징이다. 가브리엘의 사이즈는 가브리엘 PM, 가브리엘 BB, 가브리엘 클러치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서울신라호텔 내 모이나 매장 (사진=서울신라호텔)모이나는 이 사장이 국내 론칭에 공들인 해외 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모이나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 곳 역시 2016년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에서다. 모이나가 글로벌 1호점을 신라호텔에 낸 배경으로 이 사장과 아르노 회장의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서울신라호텔은 투숙객들이 모이나를 경험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고, 패키지 투숙객에게 모이나의 카드지갑을 증정품으로 제공하는 등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모이나는 서울신라호텔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