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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다리 아프다고 우는 우리 아이, 혹시 ‘성장통?’
  • 밤이면 다리 아프다고 우는 우리 아이, 혹시 ‘성장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살 남아 도윤이(가명)를 키우는 엄마 김 씨는 오늘 아침도 밤을 꼴딱 새운 채로 맞았다. 얼마 전 자정이 넘은 시간, 갑자기 도윤이가 “으앙!” 하며 서럽게 울더니 양쪽 허벅지가 아프다며 보챘다. 깜짝 놀라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주고 나니 이내 잠잠해졌지만, 아이 걱정에 자다 깨기를 반복해 김 씨는 결국 도윤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선잠을 잤다.(사진=게티이미지)다음날 걱정이 되어 유치원에 연락해보니 잘 놀고 잘 뛰어다닌다기에 안심을 한 것이 화근이었을까, 이번에는 아이가 초저녁부터 아프다고 성화였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아 물속에서 다리를 주무르며 굽혔다 폈다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었다. 통증이 잦아들었는지 노곤하게 잠이 든 도윤이 곁에서 얼마나 눈을 붙였을까? 김 씨의 귓가에 또다시 도윤이의 서러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김 씨에게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이게 성장통인가?’도윤이를 비롯한 3~12세 사이의 성장기 아동에게 특별한 이상 없이 나타나는 다리 통증을 일컬어 ‘성장통(Growing pain)’이라고 한다. 성장 작용 자체가 통증을 만들지는 않기 때문에 성장통이라는 진단명이 정확한 용어는 아니지만, 성장하는 아이에서 잘 나타나 성장통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정형외과 민재정 교수에게 성장통에 대해 물었다.Q1. 사례 아이의 경우 성장통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인가?자세한 건 진단이 필요하겠지만 성장통으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있다. 성장통은 3~12세 사이의 나이에서 주로 종아리, 허벅지 또는 무릎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낮 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간혹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아이들이 있다. 그러다 다음날이 되면 증상이 없어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뛰어노는 것이 성장통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성장통은 주로 활동성이 많은 남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고, 한쪽보다는 양쪽 다리의 증상을 많이 겪는다. 증상은 한동안 없어졌다가 며칠 후 혹은 몇 개월 후에 재발 되기도 한다.Q2. 성장통은 왜 겪는 것인가?성장통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성장기에 뼈가 자라는 정도와 근육, 인대 등 뼈 주변 조직의 성장 속도가 달라 생기는 일종의 근육통이라 여겨지고 있다. 또 뼈가 성장하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도 하며, 미처 발달이 덜 된 아이들의 근육이 낮 동안 심하게 쓰이느라 피로해져 밤이 되면 더 아프다는 설도 있다.Q3. 성장통으로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야 하는가?사실 성장통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없어지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 중의 하나이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아이의 아픔 정도가 심하고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통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질 때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할 때 ▲아침이나 오전에 아프다고 하거나 ▲아침까지 통증이 지속될 때 ▲다리를 주물러주면 더 아프다고 할 때 ▲발열이 동반될 때 ▲통증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를 때는 반드시 소아정형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Q4. 성장통의 진단은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가?성장통이라고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들을 감별한 후에 가능하다. 골절, 탈구, 염좌와 같은 외상성 질환뿐만 아니라 소아 류마티스나, 칼슘이나 인 등 무기질 대사에 이상이 생겨 뼈가 약해지는 ‘대사성 질환’도 성장통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O형이나 X형 다리 등 무릎 각도에 이상이 있거나 평발인 경우에도 생체역학적인 과부하 때문에 무릎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골종양이나 백혈병, 혈우병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Q5. 성장통은 어떻게 치료하는가?성장통은 통증 완화에 대한 치료만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 아이가 자다가 일어나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한다면 보호자는 일단 침착하게 아이를 안아주는 등 스킨쉽으로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보호자가 지나치게 아이 앞에서 걱정하면 아이도 그에 민감하게 반응해 불안해지고 통증도 더 심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간단한 응급처치로는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게 좋다. 그러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일시적으로 아이가 시원함을 느낀다. 다리를 주물러 주는 것은 치료 겸 진단의 효과가 있기도 하다. 성장통이 아니라 뼈나 근육, 힘줄 등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면 만지고 주무를수록 대체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많이 아파하면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다.Q6. 성장통을 예방할 방법이 있는가?성장통을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통증을 줄이거나 발생빈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겠다. 먼저 운동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팔을 하늘 위로 올린다거나, 다리를 허리 높이에 있는 놀이기구에 올려 쭉 편다거나, 마찬가지로 허리를 쭉 펴는 활동 등이 있다. 아울러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근육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할 것을 권한다.그리고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아이에게 편안한 신발을 착용토록 하는 것이다. 너무 딱 맞거나 혹은 너무 커서 헐렁이는 신발은 불필요한 다리 근육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굽이 너무 딱딱하지 않고 아이의 발과 다리가 편안할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Q7. 성장통에 대처하는 부모의 역할이 있는가?성장통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비슷한 증상이지만 반드시 감별이 필요한 질환들이 있다. 다시 말해 아이가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건 반드시 성장통 때문만은 아니다. 자칫 방심하고 지내다가는 심각한 질병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평소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고 관련 증상이 있다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2024.11.22 I 이순용 기자
"AI 강화" "냄새 꽁꽁"…김장철 맞아 김치냉장고 시장 대격돌
  • "AI 강화" "냄새 꽁꽁"…김장철 맞아 김치냉장고 시장 대격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연말 김장철을 맞아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김치냉장고는 김치뿐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개념으로 탈바꿈하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비롯해 여러 가전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삼성전자 모델이 김치 냄새 퍼짐을 줄여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에 김장 김치를 담아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에 보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22일은 ‘김치의 날’로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11월은 김장철과 맞물려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로 각종 신제품이 출시되는 때다. 삼성전자의 대표 모델은 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다. 24개의 보관 모드를 지원하는 ‘식재료 맞춤 보관’ 기능이 특징이다.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최소화하는 ‘AI 정온 모드’, 김치 숙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관리해 냄새 걱정을 덜어주는 ‘냄새 케어 김치통’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LG전자는 지난달 초 맞춤형 보관 기능을 갖춘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출시했다. LG전자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의 바코드를 찍으면 김치 종류에 맞는 최적의 보관 모드를 지원하고, AI 맞춤 보관 기능을 도입했다. 김치뿐만 아니라 맥주, 주스, 채소 등 식재료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냉기를 하루 240번 순환시켜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냉기케어 시스템도 탑재했다.풀무원 김치냉장고.(사진=풀무원)김치냉장고가 과거와 달리 육류, 과일, 야채 등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는 가전제품으로 떠오르며 최근 중소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요리 가전을 판매하고 있는 풀무원은 지난 9월 국내 식품회사 최초로 148ℓ 용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지난 20일엔 1~2인 가구를 겨냥한 120ℓ 용량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도 지난 7일 김치냉장고를 처음으로 출시하고 종합 생활가전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쿠쿠의 김치냉장고는 컨버터블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이상적인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락앤락이 지난해 출시한 미니 김치냉장고는 이번 김장철에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나며 1~2인 가구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락앤락에 따르면 9~10월 판매량은 7월~8월 대비 3배 상승했다. 락앤락의 제품은 32ℓ 용량으로 공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지난해 공개 당시엔 출시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2024.11.22 I 조민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6%↑…5거래일 만에 강세
  • [특징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6%↑…5거래일 만에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22일 장중 6%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티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 대비 2만 2500원(6.31%) 오른 37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6.59% 상승한 3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이같은 강세의 배경 중 하나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기 트럼프 내각의 정부효울부(DOGE)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우주항공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도 꼽힌다.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스타십’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스타십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이다.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취임하며 방산사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을 찾는 등 방산 사업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이데일리DB]
2024.11.22 I 신하연 기자
SK하이닉스, 외국인 투심 돌아오나…4% 강세
  • [특징주]SK하이닉스, 외국인 투심 돌아오나…4%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22일 오전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4.74%) 오른 17만 68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후 하루만에 반등세를 탄 것이 투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3분기 350억8000만달러 매출액과 0.81달러의 주당 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000만달러(약 46조4638억원)를 상회,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약 1051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 일부 애널리스트는 410억달러에 달하는 높은 기대치엔 충족하지 못하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시장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21일(현지시간) 개장 후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세를 탄데다, 블랙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심도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321단 1Tb(테라비트) 트리플 레벨 셀(TLC) 4D 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TLC는 한 개의 셀(Cell)에 세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는 낸드를 의미하는데,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2024.11.22 I 김인경 기자
"실용적이고 힙하네" 교촌치킨, ‘2025 교촌 캘린더’ 받는 방법은
  • "실용적이고 힙하네" 교촌치킨, ‘2025 교촌 캘린더’ 받는 방법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2025 교촌 캘린더’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교촌치킨, ‘2025 교촌 캘린더’ 증정 이벤트 진행 (사진=교촌에프앤비)7월 출시한 교촌의 신메뉴 ‘교촌옥수수’ 단품 및 세트를 주문한 고객에게 ‘2025 교촌 캘린더’를 선착순 무료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2024년 한 해 동안 교촌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캘린더는 보유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제공되며, 자세한 사항은 교촌치킨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 교촌 캘린더는 ‘진심과 정성으로 완성된 예술’이라는 콘셉트로 제작했다. ‘교촌이 2025년 당신의 초심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교촌은 엄선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드는 초심을 동양화로 재해석해 표현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새해를 맞아 초심을 되새기고 교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이번 캘린더는 슬림한 디자인의 탁상형 달력으로, 메모 칸과 같은 실용적인 요소를 더해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친환경 종이링과 펄프 패키지 케이스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의 브랜드 철학인 ‘진심’과 ‘정성’을 담아 제작된 이번 캘린더가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2025년에도 교촌은 고객들과 함께 더욱 성장하며, 더 큰 가치를 나누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2 I 한전진 기자
'쪽빛'으로 만난 한국-오스트리아…내달 2일부터 특별 전시
  • '쪽빛'으로 만난 한국-오스트리아…내달 2일부터 특별 전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서 ‘쪽빛(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를 개최한다.‘쪽빛(JJOKBIT)-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쪽빛’ 전시 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이번 전시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전통 쪽빛 염색 공예인 ‘염색장’과 ‘블라우드루크’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두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한국의 ‘염색장’은 천연염료를 이용해 옷감을 물들이는 장인이자 전통 염색 기술이다. ‘쪽’에서 추출한 염료와 여러 가지 자연 재료를 사용해 맑고 아름다운 색감을 창조해 낸다.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는 방염 풀을 묻힌 패턴 블록을 직물에 찍고 건조한 뒤 쪽빛 염료로 염색하는 전통기술로 다양한 패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쪽빛의 만남’에서는 양국 쪽빛 염색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쪽빛’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블라우드루크 장인들과 현지의 염색 시장 등 전승 현장을 담은 영상과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블라우드루크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쪽빛’에서는 자연에서 탄생한 전통 쪽 염색 기술의 아름다움과 한국 전통문화 속 쪽빛 염색을 소개한다.전시는 전시기간 중 매주 월~금요일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22 I 장병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3%↓…열흘새 시총 6조원 증발
  • [특징주]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 3%↓…열흘새 시총 6조원 증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 주가가 22일 장 초반 3% 넘게 하락 중이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만 2500원(3.61%) 내린 33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5.92% 하락한 32만 6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44만 1500원에서 34만 6500원으로 21.52% 급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비교하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1일(45만5500원) 23조7535억에서 전일 종가 기준 17조8618억원으로 열흘 새 6조원 넘게 빠졌다.특히 주가 급등락 폭이 커진 모습이다. 지난 21일 알테오젠 주가는 속칭 ‘지라시’에 흔들리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장 초반 알테오젠은 전장 대비 20.40% 급락한 27만 9000원까지 내렸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4% 오른 36만 4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전장보다 1.14% 내린 34만 6500원에 장을 마쳤다.앞서 20일에도 알테오젠 주가는 장중 전장 대비 7.58% 오른 40만 45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전장 대비 6.78% 내리는 등 장중 저가에 장을 마치는 등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미국의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투자자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알테오젠이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한다는 보도에 주주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알테오젠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전일 “관련 내용은 추진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며, 신한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이데일리DB]
2024.11.22 I 신하연 기자
지씨셀의 돈 버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수출 증가 기대감 ↑
  • 지씨셀의 돈 버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수출 증가 기대감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씨셀(144510)이 내년부터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통해 매출이 퀀텀점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지씨셀은 녹십자(006280)와 녹십자홀딩스(005250)가 각각 33.28%, 8.4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업체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개발(R&D)뿐 아니라 제조, 상업화, 유통의 전 과정 밸류체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세포치료제 사업 외에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물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사실상 주요 매출원 ‘이뮨셀엘씨’ 엔데믹으로 회복세지씨셀의 주요 매출원은 검체검사 서비스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출 416억원(48.1%)을 거뒀다. 그 다음으로는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가 187억원으로 매출 비중 21.7%를 차지했다. 사실상 주요 매출원은 이뮨셀엘씨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검체검사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2022년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엔데믹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서다.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사진=지씨셀)이뮨셀엘씨는 간암 치료제로 200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획득 이후 꾸준히 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해왔다. 최근 5년간 이뮨셀엘씨의 연매출은 2019년 342억원→2020년 356억원→2021년 400억원대→2022년 307억원→2023년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뮨셀엘씨의 연매출의 정확한 수치는 확인하기 어렵다. 같은해 녹십자셀과 녹십자랩셀이 합병하면서 7~10월 매출액에 대한 정보가 누락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2021년 이뮨셀엘씨의 연매출이 400억원대”라고 추산했다.이뮨셀엘씨의 매출이 2021년 정점을 찍고 2022년 307억원으로 급감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뮨셀엘씨 재투여를 통한 매출도 증가 추세였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이뮨셀엘씨의 매출도 떨어졌다는 것. 회사는 엔데믹 구간으로 접어들면서 이뮨셀엘씨의 매출이 회복세인 만큼, 400억원대 매출로 복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쉬운 이뮨셀엘씨 수익성, 개선 여지는?아쉬운 점은 이뮨셀엘씨 사업이 검체검사 서비스 사업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지씨셀은 12년간 이뮨셀엘씨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왔는데 원가 부담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익률이 떨어진 게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약가를 인상하고,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고 있다.이뮨셀엘씨는 2007년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8만팩이 판매됐으며, 누적 처방건수 1만400회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종양외과학회(ESSO)에서 리얼월드데이터(RWD)를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간암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환자 1292명 중 36명에게 수술 후 6개월 이내 이뮨셀엘씨를 주사한 뒤 치료를 받지 않은 36명과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미국암공동위원회(AJCC) 기준에 따른 병기 2기와 3기 간암 환자들의 2년 무재발생존(RFS)은 위험비가 0.22로 낮아졌고, 전반적 생존(OS)은 위험비가 0.09로 의미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회 이상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8명은 3년 시점 RFS가 75%, OS가 100%에 이르는 결과를 보였다.이뮨셀엘씨의 해외 매출이 내년을 기점으로 증가할지도 관건이다. 지씨셀은 15년 이상 쌓인 이뮨셀엘씨의 국내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파트너링도 확대하고 있다.특히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인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 이뮨셀엘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기대된다. 이는 2022년 인도 지역 기술이전에 이은 성과다.이번에 RWD를 확보함으로써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인허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지씨셀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바이오센트릭과 협업 중인 제조공정·품질관리(CMC) 사항에 대한 검토(review)를 마친 상태다. 지씨셀 관계자는 “미국 내 인허가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할 계획”이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외에 러시아의 경우 희귀적응증으로 추가 임상 없이 한국 자료로 승인이 가능한 상황이며, 중동 지역과도 라이선스 논의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경제특구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현재 이뮨셀엘씨주에 관심을 보이면서 각국 진출을 위해 논의 중인 국가는 33여 개국”이라고 귀띔했다.
2024.11.22 I 김새미 기자
비에이치아이, 강세…역대 최고 수주에 SMR 수혜 기대
  • [특징주]비에이치아이, 강세…역대 최고 수주에 SMR 수혜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강세를 보인다. 올해 역대 최고 수주에 초기 단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현재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6.63%(1120원) 오른 1만 8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비에이치아이의 연간 수주는 약 1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2011년 약 8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라며 “이 중 대부분(9000억원 이상)은 가스복합발전소 HRSG 제품이다. 일본, 중동으로의 수출 물량 덕분에 급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2025년 연간 수주는 약 1조원 내외로 2024년보다는 감소하겠으나 수주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역적으로는 중동, 국내, 일본 순서대로 수주 파이프라인이 크다. 특히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에서 가스 발전으로의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아직 SMR 밸류체인 내 동사가 공급할 보조기기의 종류, 범위가 정해지진 않았다. 현재 일부 국내 EPC 회사들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SMR 설계 회사들과 보조기기 공급 관련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단기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는 없으나 시장 개화 시 중소형주 중에서 글로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다. 대형원전 수주는 2025년부터 내수 수주, 2026년부터 수출 수주가 시작된다”고 진단했다.
2024.11.22 I 박정수 기자
두산로보틱스 등 강세…‘두산밥캣 편입’ 효력 발생 영향
  • [특징주]두산로보틱스 등 강세…‘두산밥캣 편입’ 효력 발생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방안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5.96% 오른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밥캣(241560)은 2.03% 오름세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59% 상승 중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1일 제출한 7차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두산그룹의 분할·합병안이 확정된 셈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지분을 포함하는 투자 부문을 분할, 두산로보틱스와 합병을 진행하게 된다.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진 두산밥캣 지분(46.06%)을 신설 법인으로 떼어내고,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분할·합병 증권신고서를 총 7차례 정정하고, 지난 8월에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후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의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0.031에서 1대 0.043으로 변경했다. 두산 측은 내달 12일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주총을 연다. 해당 사안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전체 주주의 3분의 1 이상 및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2024.11.22 I 이용성 기자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日3상 최종 환자 투약…줄기세포 강국에 깃발 꽂는다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日3상 최종 환자 투약…줄기세포 강국에 깃발 꽂는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078160)의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해외 진출이 서막을 열었다. 회사가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 시장 중 한 곳인 일본에서의 임상 3상이 정상에 다가서면서다. 카티스템은 이미 국내에서 12년의 시판 및 수술 이력을 갖고 있어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최종 품목허가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일본은 줄기세포치료제 ‘강국’으로 꼽히는 만큼 한국 기업이 줄기세포치료제로 일본에 진출한다는 것은 큰 의미이기도 하다.21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회사는 일본 카티스템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마지막 환자 투약 후 환자의 상태를 추적관찰하는 기간은 52주로 2026년 2분기 중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수령이 예상된다.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사진=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는 앞서 국내 임상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2상을 생략하고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바로 3상 임상시험계획(CTN·한국의 IND과 동일)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첫 환자 투약이 진행됐다.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앞두고 이번 일본 임상의 특징과 향후 시장진입 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경기도 성남 메디포스트 본사에서 일본법인 대표이사이기도 한 메디포스트의 이승진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만났다. 이승진 본부장은 일본 임상 3상 결과에 자신감을 보이며, 오는 2026년부터 진행될 미국 임상에도 이번 임상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메디포스트의 日 허가 자신감, 근거는?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약 12년 동안 국내에서 3만1000여건의 판매 및 수술이력을 보유한 퇴행성 골관절염 세포치료제다.이번 일본 임상 3상은 지난 2007년 한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과는 설계에 큰 차이가 있다.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지표가 연골재생 여부에서 통증 개선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카티스템 대조군이 한국 임상 3상 때 미세천공술 시술 환자군이었던 것과 달리 히알루론산(HA) 주사 처치군인 것도 이 때문이다.이 본부장은 “퇴행성 관절염에는 아직까지도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없다. 그래서 한국 임상 3상 당시에는 환자군에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뿐 아니라 외상성 무릎연골 손상 환자들도 10%가량 포함시켜 연골 재생 여부를 1차 지표로 보고자 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타깃으로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포인트가 통증 개선과 무릎 기능성 회복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미세천공술에서 히알루론산 주사로 대조군이 바뀌면서 내부적으로는 이번 임상에서 카티스템 시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세포 및 유전자 콘퍼런스(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메디포스트)특히 이번 임상 3상에서는 카티스템이나 HA 주사 시술 1년 뒤 환자들을 다시 불러 관절경(관절강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시술 전후 관절경 영상으로 연골재생 유무를 비교하기 위함이다. 이 본부장은 이 점도 일본 임상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봤다.“이미 시술이 끝난 환자의 관절 안 쪽에 다시 관절경을 넣고 보는 것은 다른 나라라면 허가받지 못했을 수도 있는 임상시험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재생의료에 우호적인 일본 분위기 덕에 주관적 지표인 통증 개선과 무릎 기능성 회복뿐 아니라 객관적 지표인 연골재생 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됐죠. 회사 입장에서도 자기공명영상(MRI)으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연골재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더 정교한 연골의 구조적 개선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졌습니다.”현재 국내 시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사용근거(RWE) 데이터 수집도 한창이다. 카티스템 시술을 받은 지 3년 이상 지난 환자들 중 1000여명의 동의한 이들을 대상으로 카티스템 수술 수 수년이 지난 현재 상황의 MRI 영상을 수집해 수술 전의 MRI와 비교하고, 이를 미국 및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보험급여를 받을 때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티스템 시술 후 재생된 연골의 현재 상태나 통증 재발 여부, 재발했다면 재발하기까지 평균적으로 걸린 기간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이 본부장은 “RWE 데이터가 보험급여 책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약 100여명 정도의 데이터가 수집됐는데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데이터가 상당히 고무적이다. 2026년까지 RWE 수집을 마무리해 논문 게재와 동시에 PMDA에 제출하고, 추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낼 계획”이라고 했다.근원치료제(DMOAD)를 목표로 하는 카티스템의 계획도 순조롭다. DMOAD란 연골 조직의 재생이나 퇴행성 관절염의 병리학적 진행을 멈추거나 현저하게 늦출 수 있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를 의미하는데,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 DMOAD로 인정받은 치료제는 없다.이 본부장은 “일본 임상에서는 관절경으로 연골 재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DMOAD 허가를 위한 근거 수집도 가능해졌다”며 “임상 3상 최종 데이터를 본 뒤 통증 및 기능 개선뿐 아니라 연골 재생 효과도 있다고 판단되면 DMOAD 승인에 도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허가시 ‘무주공산’ 11兆 시장 장악한국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가 카티스템을 비롯해 4개뿐이지만 일본은 8개에 달한다. 아직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가 전무함을 감안하면 일본은 미국 임상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전 전진기지로 완벽한 시장이었다는 게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그는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해 퇴행성 질환 시장 규모가 상당하면서도 동시에 재생의료에 우호적이어서 임상 프로토콜을 짤 때도 융통성이 있었다”며 “재생의료 제품에 대한 보험급여정책에서도 제약·바이오회사의 개발 과정에 투입된 투자비용까지 감안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약 400만명,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환자 숫자가 1100만명에 달하므로, 산술 계산시 일본은 11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추산된다.일본에는 카티스템에 대적할만한 마땅한 경쟁 치료제가 없기도 하다. 이 본부장은 “HA 주사가 있지만 주사제와 수술은 시장이 다르고, 수술적 처치 중엔 인공관절 수술이 있지만 이는 치료 효과가 이어지는 기간이 10~15년에 불과하다”며 “아울러 인공관절 수술은 재수술이 거의 불가능해 중증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가장 마지막 단계에 선택하는 치료법이다. 이 역시 카티스템의 경쟁 치료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무릎 관절을 사용하는 운동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 있어서도 큰 제약이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감소시키게 된다. 반면 카티스템은 환자 나이에 제한없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자신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기전으로, 연골재생 이후 통증과 기능개선뿐 아니라 정상적 무릎관절 사용 및 운동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일본에서 외상성 연골 손상의 수술적 자가 세포치료제로 급여를 받고 있는 J-TEC의 ‘JACC’와도 차이가 있다. 우선 JACC는 퇴행성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것이 아니며, 자신의 연골을 수술을 통해 채취하고 배양 과정을 거쳐 다시 환자 본인에게 시술해야 한다. 카티스템의 경우 동종 제대혈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라 한 번의 수술로 끝난다는 점에서 JACC 대비 강점이 있다.HA 주사로는 통증 완화 효과를 보기 어려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자, 인공관절 수술을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이 경증 및 중등증 골관절염 환자(K&L 2~3등급)들이 카티스템의 주된 타깃이다. 지금까지는 이 환자들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다. 메디포스트가 일본 퇴행성 관절염 시장을 ‘무주공산’이라 부르는 이유다.이 본부장은 “이 같은 이유로 일본 의대 정형외과 교수들이나 일본 임상 사이트 의료진 등 카티스템을 아는 사람들은 ‘일본에 출시되면 카티스템이 완전히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고 귀띔했다.메디포스트는 일본 시장 진입과 동시에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영업·마케팅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일본이 줄기세포 강국으로 꼽히는 만큼 재생치료 전문병원에 대한 장악력과 이해도, 정형외과 키 오피니언 리더(KOL)와의 네트워킹 능력 등이 파트너사 선정의 중요 조건이다.이 본부장은 “북미 시장에서 카티스템을 출시하려면 생산기지가 필요해 옴니아바이오를 인수했지만, 일본 시장 진출을 할 때는 GMP 시설까지 갖춘 전략적 파트너를 구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일본에서 쓰일 원료의약품(DS·Drug Substance)까지 모두 만들고 이 냉동형태의 DS를 일본 위탁생산(CMO) 시설에 가져가 마지막 배양 단계를 거친 후 일본 현지에서 최종 의약품(DP·Drug Product)을 출하해 바로 환자에게 수술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1.22 I 나은경 기자
SKC, 美 상무부 반도체 보조금 수령에 ↑
  • [특징주]SKC, 美 상무부 반도체 보조금 수령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C(011790)가 강세를 보인다. SKC 반도체 유리기판 계열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1억 달러(약 1400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SKC는 전 거래일보다 8.47%(8900원) 오룬 11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상무부(DOC)는 국가 첨단 패키징 제조 프로그램(NAPMP)의 일환으로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 가시성이 높은 주체에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급 하기로 결정했다”며 “보조금 지급 대상은 미국 조지아주 SK앱솔릭스, 캘리포니아주 Applied Materials, 애리조나주 Arizona State University가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SK앱솔릭스 컨소시엄은 유리기판(Glass Core Substrate) 등으로 반도체 기판 로드맵의 첨단 기술력에 기반해 컨소시엄별 연구개발 보조금을 수령한다”며 “SK앱솔릭스는 차세대 기판으로 선정되는 유리기판 분야 연구개발 지원금(1400억원) 및 반도체 소부장 기업 중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 근거한 생산 보조금(1천억원) 대상자로 선정되며 미국 반도체 공급망 기업으로 인정, 또 차세대 유리기판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분석했다.
2024.11.22 I 박정수 기자
삼성화재, 4%대 강세…배당 기대감 확대
  • [특징주]삼성화재, 4%대 강세…배당 기대감 확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22일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삼성화재(00081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7000원94.58%) 오른 38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DB금융투자는 삼성화재의 목표가를 기존 4만 1500원에서 4만 5300원으로 상향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험업계 전체적으로 기타포괄손실의 확대와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때문에 보험사들의 배당가능이익 소진 문제가 큰 부담이지만 삼성화재와는 거의 무관하다”라며 “삼성전자 주식 기타포괄이익의 규모가 커서 기타포괄이익 포지션의 변화 가능성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환원 감안하면 보험사 투자는 △K-ICS 비율이 높고 △확보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히 크며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과 별도 기준당기순이익의 갭이 크지 않은 회사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화재는 이런 기준에서 업계에서 가장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주당배당금(DPS)은 당분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게다가 삼성전자의 10조원 자사주 매입도 삼성화재엔 호재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지분 1.49%를 보유 중이다.
2024.11.2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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