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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30만원대 ‘엣지 50 퓨전’ 국내 출시…KT온라인샵 판매
  • 모토로라, 30만원대 ‘엣지 50 퓨전’ 국내 출시…KT온라인샵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모토로라코리아가 보급형 최신 스마트폰 ‘엣지 50 퓨전(edge 50 fusion)’를 국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이동통신사 KT 공식 온라인샵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모토로라 ‘엣지 50 퓨전’ 포레스트 블루(사진=모토로라)모토로라 엣지 50 퓨전은 △포레스트 블루 △마시멜로우 블루 △핫 핑크 총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프리미엄급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256GB 모델의 공식 출고가는 34만 9800원이며, KT 5G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높은 공시지원금과 KT 스토어 지원금이 적용된다. 통신 요금을 제외하고는 기기 할부 원금 전액을 면제받아 사실상 무료로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엣지 50 퓨전은 30만 원대 제품임에도 프리미엄급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6.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144Hz 주사율과 1600 니트 화면 밝기를 지원,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풍부한 명암비로 몰입감 넘치는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로 생생한 멀티미디어 경험을 즐길 수 있다.가장 큰 특징은 긴 사용 시간과 빠른 충전에 대한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배터리 성능이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68W 초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단 15분 충전으로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지속력을 자랑한다.카메라 성능 역시 돋보인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리티아(LYTIA) 센서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적은 노이즈와 초고속 촬영이 가능하다. 1300만 화소 초광각 매크로 렌즈는 120도 광각 촬영과 근접 촬영을 지원한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쿼드 픽셀 카메라를 탑재해 고화질 셀카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퀄컴 스냅드래곤 7s Gen 2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해 안정적 성능을 제공하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5로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마이 UX(My UX) 소프트웨어를 통해 디스플레이 기기를 흔들어 손전등을 켜거나 세 손가락 터치로 화면을 캡처하는 등의 간편한 제스처 기능이 가능하다. 온 스크린 지문 인식과 씽크패드(ThinkPad)에 적용된 보안 플랫폼 씽크쉴드(ThinkShield) 기술도 탑재되어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엣지 50 퓨전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담아냈다. 인체공학적 그립감을 표현한 곡선형 엣지 디자인과 부드러운 비건 레더?비건 스웨이드, 매끄러운 매트와 같은 다양한 재질로 구성되어 모토로라만의 고급미를 한층 더해준다.모토로라코리아 관계자는 “모토로라 엣지 50 퓨전은 ‘5G 모든 요금제 0원’이라는 파격적인 보조금 정책과 함께 KT 공식 온라인샵에서 단독으로 출시됐다”며 “이는 단통법 폐지 취지에 맞춘 것으로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윤정훈 기자
귤, 제주서만? 충주서도!…롯데마트 '내륙 감귤' 판매
  • 귤, 제주서만? 충주서도!…롯데마트 '내륙 감귤' 판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마트·슈퍼는 내륙에서 생산된 감귤류 운영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7~9월 귤 주산지인 제주도는 이상 기후로 감귤·만감류 열과 피해가 커져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 롯데마트·슈퍼는 기후 변화로 과일 재배 산지가 북상하는 점을 고려해 내륙에서 대체 산지를 확보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날부터 ‘충주 레드 탄금향’(1.5㎏·박스)을 1만 6990원에 판매한다. 사전 계획을 통해 운영 물량을 지난해보다 60% 이상 확대한 50여톤(t)을 확보했다. 탄금향은 충북 충주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 육성한 대체 작물로 제주도 외 중부 내륙 지역에서 최초 재배에 성공한 감귤 품종이다.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한 감평(레드향)의 일종으로 풍부한 과즙·향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탄금향은 감귤류가 성장하기에 좋은 기온을 유지하는 ‘수막’ 방식으로 재배돼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으로 높다. 수막 재배는 비닐하우스를 이중 구조로 만들어 안쪽 하우스에 지하 암반수를 흘리고 수막으로 감싸 한겨울에도 영상 기온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내륙 산지 재배 특성상 제주도 지역보다 공급·유통 과정이 짧아 한 달가량 더 빠르게 출하가 가능하다. 앞서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1월 기후 변화로 주산지가 아닌 내륙 산간·강원도에서 재배한 ‘양구 펀치볼 사과’를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 이승한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한반도 과일 재배 북상 현상에 대응한 산지 다변화를 통해 내륙 감귤인 충주 탄금향 운영을 확대하는 등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산지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산지의 상품들을 발굴하고 이상 기후 상황 속에서도 신선한 고품질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 매장에서 한 고객이 내륙 재배 감귤인 탄금향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2024.11.28 I 경계영 기자
CJ ENM, 티빙·웨이브 합병 가시화에 ↑
  • [특징주]CJ ENM, 티빙·웨이브 합병 가시화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CJ ENM(035760)이 강세를 보인다. 티빙·웨이브 합병이 가시화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CJ ENM은 전 거래일보다 3.15%(2000원) 오른 6만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웨이브는 SK스퀘어(1500억원)와 CJ ENM(1000억원)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번 자금은 주로 2019년 발행했던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된다. 만기 상환 금액은 약 2410억원 수준이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웨이브는 이번에 수혈 받은 자금 대부분을 재무적 투자자(FI)에게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할 전망”이라며 “남은 자금 일부는 콘텐츠 투자 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향후 CJ ENM과 현재 웨이브의 대주주인 SK스퀘어가 이번에 취득한 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전환가액 3만 9745원)할 시 CJ ENM의 지분율은 21.1%, SK스퀘어는 50.8%가 되고, 지상파 3사의 지분율은 각각 9.4%로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그는 “2023년 12월 5일 티빙과 웨이브는 인수·합병(M&A)을 전제로 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며 “1년여간 논의가 오갔으나, 이해관계자가 많은 만큼 협상은 난항을 겪으면서 별다른 진전 없이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CJ ENM은 웨이브의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며 ‘사업적 제휴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공식화했다. 웨이브에 1000억원을 투자한 만큼 합병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합병 시점 등은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티빙과 웨이브가 사업적 협력을 통한 단계적인 통합은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사 합병으로 티빙과 지상파 콘텐츠가 한데 모일 수 있다면 OTT 시장 내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11.28 I 박정수 기자
셀트리온, 다잘렉스 임상3상 계획 제출 소식에 2%↑
  • [특징주]셀트리온, 다잘렉스 임상3상 계획 제출 소식에 2%↑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셀트리온(068270) 주가가 28일 하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200원(2.36%) 오른 18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성분명 다라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44’의 글로벌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했다고 공시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다잘렉스는 다발 골수종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결합해 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표적항암제다. 다잘렉스의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97억 4400만달러(한화 12조 6672억원) 규모다. 다잘렉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9년, 2031년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CT-P44는 셀트리온의 신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 IND 신청에 이어 미국, 국내 등 글로벌 주요국에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셀트리온 실적 개선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여연구원은 이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이 가시화됐으며 장점을 바탕으로 해 염증성 장질환(IBD) 신약 개발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였다”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약 30%를 현금배당하며 연내 약 5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을 밝히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DB]
2024.11.28 I 신하연 기자
현대차그룹, 英 ‘탑기어 어워즈’ 4년 연속 수상
  • 현대차그룹, 英 ‘탑기어 어워즈’ 4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 Gear)’ 주관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차)올해 탑기어 어워즈에서는 현대차(005380)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가 ‘올해의 SUV(SUV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또 기아(000270) EV3는 ‘올해의 크로스오버(Crossover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올해의 SUV로 선정된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현대차 대표 중형 SUV다. 탑기어는 싼타페가 차별화된 박스형 디자인과 동급 최고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1.6 터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인상적인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풍부하게 탑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리 매리지 탑기어 관계자는 “싼타페는 도심과 미래 혁신적인 건축물에서도 멋지게 보이지만 야외로 나가면 모험적 상황에 맞게 강인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주는 등 다채로운 환경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말했다.기아 EV3. (사진=기아)올해의 크로스오버로 선정된 기아 EV3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전용 전기차다.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거리 375마일(605km)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또 EV3는 LED 램프, V2L,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기아 커넥트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사항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EV3는 미드 사이즈(중형급) 전기차 크로스오버모델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EV 주행 거리 불안감을 없애 줄 수 있는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했다.현대차그룹은 4년 연속 탑기어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유럽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정상급의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BBC 탑기어 매거진은 1993년 창간한 영국 4대 자동차 전문지로 일반 소비자 대상 신차 및 경쟁모델 비교 평가, 시승기, 차량 구매 정보 등을 제공하며 글로벌 소비자의 차량 구매를 돕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이다원 기자
"아반떼 월 7만원에 탄다"…현대캐피탈 '현대 안심 Plus 할부' 출시
  • "아반떼 월 7만원에 탄다"…현대캐피탈 '현대 안심 Plus 할부' 출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월 내는 납입금 부담은 낮추고, 중고차 가치는 높여주는 ‘현대 안심 Plus 할부’를 새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 안심 Plus 할부’는 신차 가격의 최고 70%를 만기 시점으로 유예해 월 납입금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만기 시점에 차량을 반납해 유예금을 대신할 수 있어, 만기 납부금에 대한 부담도 없앴다. 반납 차량이 기존 약정했던 중고차 가치보다 높게 판매되면 차액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차별화 혜택도 특징이다.예를 들어, 차량가 2000만원의 아반떼를 ‘현대 안심 Plus 할부’ 24개월(금리5.8%, 선수율 29%)로 구매하면, 고객은 차량가 중 최대 1400만원(70%)을 중고차 가치로 약정 후 만기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다. 결국 고객은 월 7만원대 납입금으로 아반떼를 이용할 수 있다.현대캐피탈은 만기 시점에 아반떼 중고차 시세가 약정한 1400만원 보다 낮더라도 약정 금액을 그대로 보장한다. 또 소유한 아반떼가 약정 금액보다 높은 1450만원에 팔린다면 차액인 50만원을 지급해 고객은 추가(Plus) 혜택을 누릴 수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을 고민했다”며 “‘현대 안심 Plus 할부’를 활용하면 중고차 가격에 대한 고민을 없애 주는 파격적인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캐피탈, ‘현대 안심 Plus 할부’ 출시. (사진=현대캐피탈)
2024.11.28 I 양희동 기자
인기 이유 있네…기아 EV3, 긴 주행거리에 착한 가격까지
  • 인기 이유 있네…기아 EV3, 긴 주행거리에 착한 가격까지[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 핵심 요소만 골라 모았다. 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착한 가격까지 매력 요소를 모두 갖춘 기아(000270) EV3가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기아 EV3. (사진=기아)기아 EV3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네 달간 국내 시장에서만 1만106대 판매된 인기 차다. 지난달 25일 기아 EV3 롱레인지를 타고 서울 시내와 경기 용인시 등 120㎞를 주행하며 그 이유를 체감했다.처음 만난 EV3는 마치 EV9의 축소판 같다. 멀리서도 단번에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임을 알아볼 수 있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전면부·후면부와 직선을 살린 실루엣이 기아 전기차만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기아 EV3 롱레인지 모델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EV3는 전장 4300㎜, 전폭 1850㎜, 전고 1560㎜의 콤팩트한 차다. 하지만 EV3 운전석에 앉으니 소형 SUV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널찍했다. 스티어링 휠 너머 디지털 클러스터는 중앙까지 길게 이어지며 개방감을 주고,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공조와 주요 기능은 물리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기아 EV3 롱레인지 모델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기아 EV3 롱레인지 모델 2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기차다운 특징도 극대화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실내 바닥이 평평한 만큼 수납 공간을 곳곳에 늘렸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센터콘솔에는 콘솔 테이블이 적용됐고, 아래에도 컵 홀더와 넉넉한 공간이 생겼다.EV3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81.4kwh(스탠더드 모델은 58.3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완충 주행가능거리가 약 501㎞로 서울에서 부산에 도착하고도 넉넉히 남는 용량이다. 모터는 최고 출력 150kw, 최대 토크 283Nm의 주행 성능을 뿜어낸다.넉넉한 주행 거리와 배터리, 모터 덕분에 도심과 고속도로를 거쳐 서울부터 경기도까지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든든했다. 특히 도심에서는 ‘아이 페달 3.0’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어 피로감이 없었다.기아 EV3에 탑재한 아이 페달(i-PEDAL) 3.0 기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기아 EV3에 탑재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이 페달 3.0은 회생제동을 통해 가속 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완전 정차까지 가능한 전기차만의 ‘원 페달 드라이빙’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가장 낮은 회생단계(0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전비를 높여준다. 또한 회생제동 특유의 울컥거림을 줄일 수 있어 승차감도 개선한다. 이 기능은 중앙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뒤에 달린 패들시프트 레버로도 켜고 끌 수 있어 주행 중 편의를 극대화했다.고속 주행에서는 전기차답게 밟으면 튀어나가는 민첩함이 돋보였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차량이 질주하는 느낌이다. 소형 SUV인만큼 차로 안에서 자유롭고, 좁은 골목도 재빨리 빠져나갈 수 있어 편안했다.기아 EV3. (사진=기아)그러면서도 실내는 정숙했다. 도로 소음이나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데다, 내연기관차의 엔진소리도 없다. 다만 시속 110㎞ 수준의 고속 상황에서는 가속력이 다소 아쉽기도 했다. 빠르게 반응하기는 하지만, 차가 속도를 버거워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주행을 마친 뒤 전비는 7.0km/kwh로 공인 전비(복합 기준 5.1km/kwh)보다 높았다. 주행을 시작한 오전 8시 반께 89%였던 배터리 잔량은 120km를 주행해 귀가한 오후 10시 62%였다.전기차 대중화를 겨냥한 EV3의 가장 큰 강점은 잘 만든 좋은 차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아는 EV3를 스탠더드 기준 4200만원부터, 롱레인지 기준 4650만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원대 중반 수준이다. ‘착한’ 전기차의 시대에 걸맞은 차인 이유다.
2024.11.28 I 이다원 기자
검찰 떠나 대기업 가는 ‘퇴직 검사’ 늘어난 이유
  • 검찰 떠나 대기업 가는 ‘퇴직 검사’ 늘어난 이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퇴직 검사들의 재취업 행선지가 대기업과 금융권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현대차·SK 등 주요 그룹의 법무·감사 관련 직책에서 이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업의 법적 리스크 관리와 규제 대응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사진= 이영훈 기자27일 참여연대가 발표한 ‘검찰·법무부 출신 퇴직공직자 민간 취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전반기 검찰·법무부 출신 퇴직 검사의 민간기업 취업은 135건으로, 문재인 정부 전반기(102건) 대비 32.4% 증가했다. 특히 검사장급이 아닌 일반 검사들의 민간 취업이 문재인 정부 전반기 21건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5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특히 대기업 그룹으로의 취업 사례가 두드러진다. 삼성의 경우 삼성SDS, 삼성생명(032830)보험,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계열사에서 검찰 출신 인사들을 영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005380), 현대위아(011210) 등에서, SK그룹은 SK디스커버리(006120), SK가스(0186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에서 검찰 출신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했다.산업별로도 뚜렷한 특징이 나타났다. 금융과 제약, 건설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검찰 출신 인사 영입이 활발했다. KB캐피탈,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금융권과 대웅제약(069620), 일양약품(007570), 메디톡스(086900) 등 제약사들이 대표적이다. 이는 해당 산업의 특성상 법적 분쟁 가능성이 높고, 각종 규제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이들이 맡는 직책은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의 경우 법무실장이나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로 채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한 사람이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사례도 많았다. 사외이사의 경우 통상 3년 임기로 선임됐고, 재선임된 사례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기업 경영에서 법률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기업은 대형 사건과 규제 대응을, 바이오·제약 산업은 연구개발 과정의 분쟁 대비를, IT·통신 기업은 개인정보 및 디지털 규제 준수를 위해 법률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검사와 검찰수사관 등 검찰 출신 인사들이 검찰청과 법무부를 넘어 다른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요직에 진출하는 ‘검찰국가화’ 현상을 지난해 경고한 바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도 공직사회를 넘어 검찰 출신 공직자들의 민간영역 취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검찰국가화’ 현상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자료: 참여연대
2024.11.28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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