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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 출시 2026년 하반기로 앞당겨
  •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 출시 2026년 하반기로 앞당겨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했다고 21일 밝혔다.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사진=한미약품)출시 이후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한미약품의 중장기 전략이다.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친 상태다. 이 비만 신약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 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현재 시판 중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은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다. 이 약물들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지만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미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보통 약물 사용 초기나 용량 증가 단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악화돼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느린 흡수(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심혈관과 신장 보호 가능성도 확인됐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약 4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CVOT)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주요 심혈관계·신장 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를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경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수입 제품과 달리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고 경제적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다.한미약품은 올해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와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했다. 비만치료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다.한미약품이 지난해 9월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H.O.P’(Hanmi Obesity Pipeline)는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핵심 프로젝트이다.H.O.P의 두 번째 라인업인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수준의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H.O.P의 세 번째 라인업인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는 최근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근육 증가와 체중 감량이 동시에 가능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될 잠재력을 확인했다. 단독 및 병용요법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입증했다. HM17321은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울러 한미약품은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력 기반의 저분자 경구제, 마이크로 니들 패치, 흡입형 분말제 등 비만 환자에 보다 친화적인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각 제형은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순응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미약품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2021년 1615억원→2022년 1779억원→2023년 2050억원→2024년 23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로는 13% 이상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R&D 인력은 2021년 554명→2022년 584명→2023년 627명→2024년 675명으로 늘고 있다.
2024.11.21 I 김새미 기자
“유동성 안정적” 해명…롯데지주, 2%대 ↑
  • [특징주]“유동성 안정적” 해명…롯데지주, 2%대 ↑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에 하락했던 롯데그룹주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반등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7분 현재 롯데지주(004990)는 전 거래일 대비 2.43%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2.61% 오른 6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롯제그룹은 설명자료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과 관련, 회사채 원리금 상환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10월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이다.롯데지주는 “이번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며, 회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안 관련해선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1 I 이용성 기자
HUG, 7000억 신종자본증권 26일 발행…금리 4.1%
  • HUG, 7000억 신종자본증권 26일 발행…금리 4.1%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7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HUG는 지난 1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투자수요가 모집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증권신고서상 최대 증액 금액인 7000억원 발행을 진행한다. 발행 조건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에 금리 4.1%이며, 11월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HUG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여 안정적 보증공급을 통한 국민 주거 안정 지원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다.앞서 HUG는 지난달 28일 금융당국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9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뒤, 이달 5일께 수요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규모를 늘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관계부처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함에 따라 채권 발행 작업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신종자본증권 발행 절차를 재개한 HUG는 지난 14일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9일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쳤다.HUG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1993년 공사 설립 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구채로도 불리는 신종자본증권은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으로 길어 부채임에도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런 특징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HUG는 최근 전세사기 급증으로 집주인 대신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을 갚아주는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손실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HUG의 대위변제액은 2021년 5041억원, 2022년 9241억원, 2023년 3조5544억원, 2024년 1∼9월 3조220억원으로 4년 만에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대위변제액은 급증했지만 집주인으로부터 받아내는 회수율은 8%대(올해 8월 기준)로 뚝 떨어져 HUG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약 4조원대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GS건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 22일 오픈
  • GS건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 22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오는 22일 ‘성성자이 레이크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 조감도 (사진=GS건설)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의 대단지다.전 가구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1차로 8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의 타입별 가구수는 △84㎡A 364가구 △84㎡B 258가구 △84㎡C 261가구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내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천안시 및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약 2만 가구 이상의 신흥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조성돼 뛰어난 미래가치가 돋보인다.특히 이곳에서도 쾌적한 자연환경과 교육, 교통, 편의, 직주근접을 모두 잡은 입지를 갖췄다. 우선 총 52만 8140㎡ 규모(약 16만평)의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하고 단지 앞에는 어린이 공원도 예정돼 있다.아울러 단지 앞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안심통학권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근에 중학교도 개교 예정이다.교통환경도 좋다.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도심과 경부고속도로 등에 진입해 타지역으로 이동하기 쉽고 이마트, 코스트코 등의 대형마트와 앞서 개발을 통해 조성된 성성지구 내 생활인프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여기에 대기업 천안사업장 및 천안공장이 밀집한 천안 2, 3, 4 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또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낮은 건폐율, 넓은 동간 거리를 적용해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여기에 전체 동에는 필로티 구조 설계를 도입해 사생활 보호와 안정성을 강화했다. 특화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민다. 신작 도서가 채워진 대형서점 큐레이션 도서관을 비롯해 호텔급 시설이 갖춰진 게스트하우스가 도입되며, 냉·온탕이 함께 구성되는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GDR), 필라테스 시설, 남여 독서실, 1인 독서실, 카페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더불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를 구성하고, 다양한 테마조경도 도입한다. 테마 조경으로는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엘리시안 가든’을 비롯해 커뮤니티 광장, 어린이 놀이터인 자이펀그라운드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이 밖에도 단지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편리함과 안정성을 높인 점도 시선을 끈다. 대표적으로는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전등, 난방, 가스 작동은 물론 에너지 모니터링, 날씨정보 등을 제공하고, 자이패스를 적용해 입주민의 단지 내 출입을 편리하게 했다.또 보안성을 강화한 CCTV시스템으로 시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저층 세대가 안심하고 외출 할 수 있도록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최하층 1개층, 필로티 제외)한다.분양 관계자는 “성성호수공원의 미래가치와 함께 천안에서는 오랜만에 공급되는 자이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며 “특화 설계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17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2024.11.21 I 이배운 기자
재영솔루텍,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 공급 기대
  • [특징주]재영솔루텍,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 공급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재영솔루텍(049630)이 강세를 보인다. 내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를, 중저가 라인에 신형 OIS(손떨림방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재영솔루텍은 전 거래일보다 4.01%(26원) 오른 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재영솔루텍에 대해 매출 확대의 초입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엔코더를, 중저가 라인에 신형 OIS(손떨림방지)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납품은 보통 4~6주 전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빠르면 12월부터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고하저의 매출 추이를 고려할 때 현재 시점은 매출 확대의 초입 국면으로 판단돼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KB증권은 내년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OIS는 액추에이터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은 라인업으로, 내년 매출의 OIS 비중이 55%~6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형사업부 중단의 기저효과와 OIS 비중 확대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지난 8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적자 사업인 금형사업부의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의 후속 조치로 금형 사업장 매각도 단행했다.김 연구원은 “차입금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선택과 집중에 따른 나노광학 사업부의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1.21 I 박정수 기자
3D완전내시경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치환술 국내 첫 성공
  • 3D완전내시경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치환술 국내 첫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팀이 승모판막 및 대동맥판막 기능부전을 동시에 치료하는 3D완전내시경 대동맥·승모판막 동시 치환술을 최근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6~8cm를 절개하는 기존의 최소침습 심장수술법보다 더 작은 3~4cm 정도만 절개해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집도의가 특수 안경을 끼고 보면서 손을 대신할 기구를 이용해 수술한다. 주로 승모판막 성형술에 적용하던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을 대동맥판막 치환술까지 적용한 것은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기존의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스텐트 시술로 조직판막을 삽입하거나 가슴뼈를 절개하는 개흉수술로 진행되었으나,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을 동시에 시술해야 하는 경우엔 개흉수술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3D완전내시경 시술을 통해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절개부위만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수술이 가능해졌다.이번에 수술을 받은 79세 여성 신 모 씨는 고령이지만 평생 농사를 지어 온 농부로, 지속적인 가슴 답답함과 숨 가쁨 증상을 느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 기능부전 진단을 받은 신 씨는 판막 치환 수술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농사일을 이어가야 해 가슴뼈를 자르는 개흉수술을 매우 꺼렸고, 회복이 빠른 치료를 원했다.유재석 교수는 이러한 환자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9월 말, 3D완전내시경을 이용한 대동맥판막 및 승모판막 동시 치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환자는 수술 일주일 뒤 퇴원해 곧바로 가벼운 농사일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작은 움직임에도 부담을 느끼던 이전과 달리 숨쉬기가 한결 편해져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3D완전내시경 판막 치환술은 전통적 개흉수술과 달리 절개 범위가 매우 작아 회복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5월 국내 처음으로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 500례를 달성한 유재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뼈를 절개해 수개월의 회복 기간을 요구하는 개흉수술과 달리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수술 후 일주일 내외로 빠른 퇴원이 가능하다. 완치율 역시 개흉수술에 비해 차이가 없다. 올해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았던 승모판막 성형술의 경우 성공률이 99%로 통상적인 개흉수술과 비슷했으며, 가슴뼈를 열고 닫지 않아 수술 마취 적용 시간도 30~40분 정도 단축되었다. 뼈 절개가 없다는 점에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도 최소화되어 환자의 심리적,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령 환자나 개흉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치료 방법이다.유재석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을 대동맥판막 치환술 및 대동맥판막·승모판막 동시 치환술에까지 적용 가능하게 된 것은 최소침습 심장수술이 한 단계 발전했음을 의미한다. 환자의 수술 후 회복 속도가 개흉수술에 비해 빨라 일상생활 복귀를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3D완전내시경을 이용한 심장수술을 하고있다.
2024.11.21 I 이순용 기자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경매 개최
  •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경매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필립스옥션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이하 현지 시각) 홍콩에서 근현대 미술 및 시계 가을 경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필립스옥션 11월 홍콩 경매 출품작 요시토모 나라 Baby Blue, Untitled, 야요이 쿠사마 Suika to Fork, 이목화 Im Not Like Me (사진=필립스옥션)오는 25일 진행되는 이브닝 경매는 △창위(Sanyu)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와 같은 거장들의 탁월한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 △보이첵 코바릭(Vojtech Kovarik) △클레어 타부레(Claire Tabouret)와 같은 주목받는 현대 작가들과 한국 작가 이목하와 같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또한 11월 26일 열리는 데이 경매에는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 박서보, 이배, 정상화를 포함해 블루칩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 작품은 파리의 컬렉터 에릭 에드워즈(Dr. Eric Edwards)가 소장했던 창위의 걸작 Reclining Nude, with Raised Knee II이다. 창위 작품의 유명한 컬렉터인 에드워즈 박사는 작가의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Five Nudes를 포함해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창위의 창작 말년에 제작되었으며, 예술과 시대 그리고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필립스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요시토모 나라의 다양한 시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이브닝 경매 출품작인 Baby Blue는 밀레니엄 전환기이자, 작가의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1999년에 제작되었다. 이 시기 작품들의 가치는 1년 후에 제작된 작품들이 작가의 경매가 1, 2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Baby Blue는 마리안 보에스키 갤러리(Marianne Boesky Gallery)에서 열린 요시토모 나라의 첫 번째 뉴욕 개인전에서 처음 전시되었다. 데이 경매에서 소개되는 Untitled는 저명한 유럽 컬렉션에서 처음 경매에 나오는 유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간결한 구성과 절제된 색채 사용으로 유희적이면서도 스케치 같은 매력을 자아낸다. 작가가 독일에 머물던 1992년에 제작된 이 작품의 전경에 등장하는 작은 배 모티프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강렬한 향수와 그리움을 담고 있다. 이브닝 경매 주요 출품작 Suika to Fork (Watermelon and Fork)와 데이 경매에 출품되는 Pumpkin은 야요이 쿠사마가 1950년대부터 탐구해 온 개념 ‘인피니티 넷(Infinity Nets)’을 구현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작가의 상징인 그물과 점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결합하여 무한히 반복되고 확장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반복적인 기법을 통해 형상화된 수박과 호박은 야요이 쿠사마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으며 이는 작가가 불안과 강박적인 사고, 환각의 세계에서 위안을 찾은 방식과 유사하다.1996년생 신진 작가 이목하는 디지털 매체 속 현대적 정체성을 주제로 작업하며,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이브닝 경매를 통해 글로벌 아트 시장에 데뷔한다. 데이 경매에는 박서보, 이배, 정상화와 같은 한국 현대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된다.경매에 처음 출품되는 Mountains는 ‘파스텔화 마법사’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파티의 뛰어난 예술적 미학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약 2미터 크기의 대형 작품으로 매혹적이고 위엄 있는 장대한 산악 풍경으로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니콜라스 파티는 최근 2년 동안 경매 최고가 기록 상위 4개 작품을 연이어 경신하며 현대 미술 시장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993년 체코에서 태어난 보이첵 코바릭은 현대 미술계에서 독창적인 표현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작가는 신화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고대의 지혜와 깊은 감정적 공명을 작품에 녹여낸다.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는 Argos Builds a Ship은 작가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강렬한 색채로 입체적인 얼굴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고 간결하지만 강렬한 형태로 웅장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시계 경매 주요 출품작필립스옥션은 박스 앤 루소(Bacs & Russo)와 함께 11월 22일 일본 시계 수집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테마 경매 TOKI(TOKI는 일본어로 ‘시간’을 의미)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일본 시계 문화와 시계 시장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일본의 시계 수집가들이 소유한 특별한 시계와 시계 제작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일본 시계 제작자들의 작품이 포함된다. 필립스옥션 11월 홍콩 시계 경매에서는 주요 브랜드와 독립 제작자들의 다양한 시계를 선보인다. 이번 경매는 시계 제작의 풍부한 역사와 혁신의 정신을 담아내며, 아시아에서 독립 시계 브랜드를 선도하는 리테일러 더 라비쉬 애틱(The Lavish Attic)과 협력해 재능 있는 시계 제작자들이 만든 특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2024.11.21 I 이윤정 기자
엔젠바이오, 혈액암 NGS 정밀진단제품 국제 예후 지표체계 적용에 ↑
  • [특징주]엔젠바이오, 혈액암 NGS 정밀진단제품 국제 예후 지표체계 적용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강세를 보인다. 혈액암에 대한 NGS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TM)’의 성능을 국제 예후 지표 체계에 맞게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7.05%(190원) 오른 2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젠바이오는 혈액암에 대한 NGS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TM)’의 성능을 국제 예후 지표 체계에 맞게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보건복지부 급여 대상인 혈액암 5종(급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골수증식종양, 악성 림프종)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전용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를 통해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맞는 표적치료제 정보를 제공하여 혈액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제품이다.이번 성능 개선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하 MDS)’의 최신 국제 예후 지표(IPSS-M)에 발맞춰 검사 가능한 유전자 수를 확대하고,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지만 검출하기 어려운 유전자 변이인 ‘부분적 연속 중복(Partial Tandem Duplication)’을 탐지할 수 있도록 분석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임상 검체를 통해 유효성도 검증해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2022년에 새롭게 제정된 ‘IPSS-M(International Prognostic Scoring System-Molecular)’은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다수의 기관에서 4000여 명의 MDS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및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위험도를 6단계(Very Low ~ Very High)로 분류하는 체계다.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생존 기간이 ‘10.6년(Very Low)’에서 ‘1년(Very High)’까지 차이를 보이는 만큼, 정확한 예후 예측과 맞춤형 치료가 치료 성공의 관건으로 평가된다.엔젠바이오의 ‘힘아큐테스트’는 IPSS-M 기준 적용에 성공하면서 특히 유럽 시장에서 활발한 활용이 기대된다. 이미 독일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성능 개선을 통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11.21 I 박정수 기자
‘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또 급등…3거래일 연속 강세
  • [특징주]‘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또 급등…3거래일 연속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21일에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전 거래일보다 18.40%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과 20일 각각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0.53% 하락 중이다.이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몸값은 6조원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바이오 사업부 매각 대금이 유럽이나 호주 등 최근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국가에서 슈완스와 비슷한 현지 가공식품 업체를 인수하는 데 사용된다면 식품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더욱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바이오 사업은 시황 변동성이 높고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낮은 밸류에이션 부여한다”며 “바이오 사업 매각에 따라 고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식품 사업 비중이 커진다면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 상향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1.21 I 이용성 기자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무산 속 3%대↓…52주 저가
  • [특징주]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무산 속 3%대↓…52주 저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무산 및 신용등급 하락 등 여파로 3%대 하락하며 52주 저가를 경신했다.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63%(1150원) 내린 3만55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3만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저가를 경신했다. 효성화학은 전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의 협의가 상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아울러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 등급은 ‘BBB+’를 유지하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차입금이 증가하고, 장기간의 손실 누적 등으로 미흡한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기 구조가 단기화되는 유동성 대응 부담도 점증하고 있으며, 비우호적인 폴리프로필렌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수익성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의 조속한 마무리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이며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의 성과 도출이 지연될 경우 실적 부진 지속 및 미흡한 재무구조에 따른 유동성 대응 부담 확대나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 등으로 신용도 하향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21 I 이정현 기자
스타벅스, 최대 규모 야외 좌석 갖춘 ‘제주금악DT점’ 오픈
  • 스타벅스, 최대 규모 야외 좌석 갖춘 ‘제주금악DT점’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20일 제주 여행의 쉼터가 되어줄 ‘제주금악DT점’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제주금악DT점’은 중문에서 공항으로 향하는 평화로에 위치한 휴게소를 재탄생시킨 이색적인 매장으로, 국내 스타벅스 최대 규모인 총 200석의 야외 좌석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스타벅스 제주금악DT점 (사진=스타벅스)특히 동백나무, 돌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2900평 규모의 야외 정원을 스타벅스의 ‘별’과 언덕의 제주 방언인 ‘모루’를 합한 ‘별모루 정원’이라 이름 지어 제주만의 정취를 담았다.또한 정원 내부에 스타벅스의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를 메인 테마로 한 ‘베어리스타 하르방’ 포토존을 마련해 매장을 찾은 고객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매장 실내 공간은 45석으로 운영되며, 기존 건축물의 박공지붕(책을 엎어놓은 듯한 삼각형 지붕)을 그대로 활용한 이국적인 외관과 높은 천장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스타벅스가 지역의 다양한 특징을 담은 매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장에 앉은키 3M에 달하는 베어리스타를 설치한 ‘기장임랑원점’, 소나무가 우거진 자연 경관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용인고기동유원지점’, 국내 첫 반려동물 동반 취식 가능 매장인 ‘구리갈매DT점’, 동해바다와 영랑호, 설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랑호리조트점’, 옛 오징어 공장이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강릉주문진점’ 등 전국 곳곳에 지역과 어울리는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스타벅스 홍성욱 점포개발담당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여행의 피로를 풀며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쉼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차별화된 매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기대도 끝?…3일째 약세
  • [특징주]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기대도 끝?…3일째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1일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하며 5만 5000원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로 자사주 매입 기대효과가 소멸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72%) 내린 5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4만 9900원까지 내려가며 4년 5개월만에 5만원대가 붕괴된 바 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10조원대 자사주 매입 결의까지 나오며 18일 5만 6700원대로 마감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에도 차익매물이 연이어 나오며 주가는 다시 5만 5000원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쟁력 강화가 우선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급 트리거가 되는 것은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이라며 “인공지능(AI) 경쟁력 열위, 이익 모멘텀 약화에 대한 전환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게다가 엔비디아 역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시간외 시장에서 하락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92억4000만 달러) 대비 106% 급증했다. 다만 회사 측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 375억달러(오차범위 2%)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371억달러)을 소폭 웃돌았지만, 시장 예측 최대치가 410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가이던스 하단(367억5000만달러)은 예상치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총수 일가가 대출을 받은 주식에 대한 마진콜이 나올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대표는 수 조원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 규모는 홍 여사 2조200억원, 이부진 사장 2500억원, 이서현 대표 2488억원이다. 홍 전 관장의 주식담보대출 1조250억원의 담보 유지 비율(140%)을 위한 최소 주가는 5만 8256원이다. 이 사장의 1500억원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 유지 비율(140%)을 위한 최소 주가 역시 5만 8786원이다. 이들의 주식 담보 대출 계약에 따르면, 주가가 담보 유지 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수 일가의 담보 대출 조건 유지를 위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홍라희 여사의 경우 5만8300원, 이서현 대표는 5만8700원을 상회해야 한다”면서 “향후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감소도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1.2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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