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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레드핀, 로켓 컴퍼니즈에 피인수…개장전 급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RDFN)이 주택 담보대출 전문업체 로켓 컴퍼니스(RKT)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10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로켓 컴퍼니즈는 레드핀을 약 18억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로 인수할 예정이다. 레드핀 주식 1주당 로켓 클래스 A 보통주 0.7926주를 교환하는 조건이다. 이는 로켓의 이전거래일 종가 기준 레드핀 주식 1주당 12.50달러의 가치에 해당하며 이는 레드핀의 이전거래일 종가인 5.82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이 같은 소식에 이날 오전 8시 51분 기준 레드핀의 주가는 69.44% 상승한 9.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로켓 컴퍼니스 주가는 14.39% 하락한 14.39달러를 기록했다. 글렌 켈먼 레드핀 CEO는 “고객이 휴대폰으로 가격대를 확인하고 원하는 집을 찾아 레드핀 전문 에이전트와 투어를 예약하며 대출 사전 승인을 받는 과정을 단 몇 분 안에 마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바룬 크리슈나 로켓 컴퍼니즈 CEO 또한 이번 인수가 “부동산 검색부터 금융까지의 과정을 연결해 마찰을 줄이고 비용을 낮추며 미국 주택 구매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인수 발표 전까지 올해들어 로켓 컴퍼니스 주가는 40% 상승한 반면 레드핀 주가는 26% 하락한 상태였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5.8% 하락 중이다.
2025.03.10 I 정지나 기자
"아이폰 성능 계속 떨어질 것" …애플에 찬물 뿌린 퀄컴
  • "아이폰 성능 계속 떨어질 것" …애플에 찬물 뿌린 퀄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최신 아이폰16e에 자체 개발 모뎀 C1을 탑재하고 퀄컴으로부터 독립을 시작한 가운데, 퀄컴이 “이제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과 성능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해 애플의 모뎀 독립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를 통해 최신 모뎀 X85를 발표했다. 퀄컴에 따르면 X85는 최대 12.5G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최대 3.7Gbps의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5G mmWave와 위성 연결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아이폰16e(사진=애를)퀄컴의 신형 모뎀 발표는 애플이 최초의 자체 5G 모뎀 C1을 발표한 지 2주 만에 나왔다. 모뎀은 기기를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핵심 장치다. 애플은 아이폰에 퀄컴 모뎀을 사용해왔는데, 아이폰16e에 자체 모뎀을 탑재하면서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애플은 2027년까지 완전 자체 모뎀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퀄컴은 애플의 모뎀 독립이 아이폰 성능 저하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X85 모뎀 출시로 퀄컴 기반 안드로이드 기기와 애플의 아이폰 사이 큰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애플 C1은 5G mmWave를 지원하지 않아 경기장, 공항 같이 사용자가 밀집된 장소에서 최상의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외에도 X85에는 광범위하게 AI가 통합돼, 약한 신호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에플 C1이 따라잡아야 하는 부분으로 꼽힌다. 퀄컴은 X85 모뎀을 스냅드래곤8 엘리트 2세대에 탑재해 올해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칩은 갤럭시S26 시리즈 등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 신작에 적용될 전망이다.애플과 퀄컴의 계약은 2026년까지로 애플이 수년간 준비해온 모뎀 독립의 성패가 이 기간에 결정될 전망이다. 애플은 2019년 인텔의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면서부터 자체 모뎀 설계를 시작했다.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AP에 이어 핵심 부품인 모뎀까지 자체 개발해 하드웨어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자체 모뎀 개발의 기술 성과도 일부 이뤘다. 애플에 따르면 C1은 기존 퀄컴 모뎀과 비교해선 최대 25% 더 전력 효율적이다. 전력 효율이 높은 C1 탑재로 아이폰 배터리 수명도 더 길어진다는 설명이다.애플은 2026년까지 프리미엄 아이폰 모델에는 퀄컴 모뎀을 사용하면서 모뎀 기술을 개선할 시간을 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할 초슬림 스마트폰 ‘아이폰17 에어’에는 C1 모뎀을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미 아이폰18 시리즈에 탑재를 목표로 애플은 2세대 5G 모뎀 개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애플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는 2027년 모뎀 성능에서 퀄컴을 앞지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G 모뎀을 메인 프로세서와 통합해 궁극의 올인원 모바일칩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3.10 I 임유경 기자
대박 난 '성시경 막걸리' 또 일냈다…주류 전문가들 '감탄'
  • 대박 난 '성시경 막걸리' 또 일냈다…주류 전문가들 '감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가수 성시경이 만든 막걸리 ‘경탁주 12도’가 소비자들뿐 아니라 전문가들까지 사로잡았다.지난해 2월 출시된 ‘경탁주 12도’의 맛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가수 성시경. (사진=성시경 유튜브)10일 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境)’ 측에 따르면 ‘경탁주 12도’는 지난 7일 서울 SETEC에서 개최한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 탁주 생막걸리 전통주류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주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다. 분야별 전문 주류 시음단들이 매해 블라인드 심사로 공정하게 평가해 각 주종별 최고의 술을 선정해 시상한다.‘경탁주 12도’는 2년 연속 전통주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경탁주 12도’는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전통주로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아 쌀 본연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애주가로 유명한 성시경이 대중과 함께 즐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경탁주 12도’는 판매 시작 당일부터 연일 매진됐고 지난해 8월 공식몰 리뉴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품절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경탁주 12도’는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공식몰에서 당일 판매량이 오픈되며 주문 1회당 1개(1세트=2병)만 구매 가능하다.‘경탁주 12도’ 제품 이미지.(사진=주류 브랜드 ‘경(境)’ 인스타그램)더불어 최근 론칭 1주년을 맞이한 ‘경탁주 12도’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 온라인 오픈 마켓인 큐텐에서도 판매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경’ 측은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고유의 맛과 품질을 유지 및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성시경의 주류 브랜드 ‘경(境)’은 탁주뿐만 아니라 올해는 ‘경소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03.10 I 채나연 기자
글로벌 노리는 韓 게임사들…무기는 '좀비'
  • 글로벌 노리는 韓 게임사들…무기는 '좀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좀비물’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서구권에서 익숙한 문화 콘텐츠인 데다 보편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이외의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커서다. 여기에 인류 대다수가 좀비가 되고 극소수의 생존자만 남는다는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의 경우 세계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제작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사진=원웨이티켓스튜디오)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112040), 카카오게임즈(293490), NHN(181710),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 모두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신작들을 개발 중이다. 좀비 장르의 경우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신작을 찾기 힘든 분야였다. 다소 역한 외형을 가진 괴물과 지나친 잔혹성 등이 국내 정서에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의 과정을 거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게임 외의 콘텐츠 산업에서 일명 ‘K-좀비물’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을 배경으로 만든 △부산행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를 얻은 여러 영화들로 시작해 웹툰까지 인기를 얻자 국내는 물론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도 급증한 것이다.가장 먼저 선보여질 게임은 위메이드 개발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미드나잇 워커스’다. 넓은 지역에서 살아남는 일반적인 좀비물 게임과는 달리 미드나잇 워커스는 수직적 구조의 멀티 플렉스 건물에서 생존하는 게임이다. 층마다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나 등장하는 괴물들이 다른 것은 물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층이 폐쇄되는 배틀로얄 요소도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미드나잇 워커스는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과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된 여러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다. 빌딩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묘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는 올해 6월 미드나잇 워커스를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다.(사진=NHN)카카오게임즈 또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좀비물을 제작 중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사실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좀비 소굴로 변한 14세기 버밍엄에서 식량과 물, 무기 등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찾는 것이 주 콘텐츠다. 움직임과 기력 또한 사실적이며 무기도 당시 농장 등에서 구할 수 있는 갈퀴 등이 전부다.NHN 또한 6년간 개발력을 쏟아부은 좀비 아포칼립스 루트슈터 신작 ‘다키스트 데이즈’를 이달 말 오픈 베타 테스트(OBT) 형태로 출시한다. 정식 출시도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게임은 좀비로 황폐해진 ‘샌드크릭’ 지역에서 생존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성장해 살아남는 점이 골자다. 넥슨도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생존 액션 게임 ‘낙원’을 개발하고 있다. 좀비를 피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파밍하고, 이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좀비와 전투를 벌이는 점이 핵심이다. 생존 물품을 모두 구했다면 시간 내에 다시 ‘안전지대’로 돌아와야 한다.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앞서 열린 프리알파 테스트에서 여러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의 경우 과거와는 달리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흥행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영화나 웹툰 등에서 보여준 한국적 좀비물의 특징들이 있고 게임 또한 이 같은 점을 차용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03.10 I 김가은 기자
사퇴 거부한 검찰총장에…박찬대 “고발 그치지 않고 책임 물을 것”
  • 사퇴 거부한 검찰총장에…박찬대 “고발 그치지 않고 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심우정 검찰총장은 직권남용 혐의 고발 조치로 그치지 않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비상의원총회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퇴를 거부했다”면서 “최소한의 양심도 검사로서의 명예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도 아닌 내란 수괴를 풀어주고 증거 인멸과 도피를 도운 책임자가 자신은 아무 잘못 없다고 변명했다”면서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는 윤석열 정부의 검찰 총장 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나물에 그 밥인데 그 나물이 쉬어도 한참 쉬었다”면서 “진짜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대통령부터 각료까지 삼권분립 정신을 무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대통령 윤석열 25건 거부권 행사 중 헌법과 법률 중대하게 위반하고 12.3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인 한덕수는 국회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대놓고 거부했고 국회가 통과한 법안 6건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했다”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보란 듯이 헌법과 법률에 따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우정은 수사팀 반대에도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내란 수괴를 풀어주는 권한남용을 했다”면서 “검찰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구속영장 청구를 반려하며 내란 수사를 방해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국가시스템 무력화의 가장 큰 책임은 단연 윤석열에게 있다”면서 “그 다음 책임은 단언컨대 최상목 부총리에게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면서 헌법과 법률을 수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대놓고 거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며 공권력을 무력화한 것도 모자라 국회 입법권을 침해하며 7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면서 “법률에 따라 추천의뢰해야 할 상설특검을 의뢰하지 않고 있다. 헌재 위헌결정에도 마은혁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로 재판관 임명 동의안이 국회 통과한 지 74일째, 헌재 위헌결정이 내린 지 열하루 됐다. 상설 특검 국회를 통과한 지 벌써 90일째”라면서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나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는 지금이라도 헌재 결정에 따라 마은혁 재판관 즉시 임명하고 법률에 따라 내란상설특검 추천 의뢰 즉시하고 명태균 특검 수용 공포하라”면서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당해야 할 책임과 크기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점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2025.03.10 I 황병서 기자
"스탠바이미2, 전작 넘는 완결판…상상 넘는 제품 선보일 것"
  • "스탠바이미2, 전작 넘는 완결판…상상 넘는 제품 선보일 것"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탠바이미2는 전작의 장점을 아우르며 새로운 경험도 제공하는 완결판입니다.”LG전자(066570) ‘핫템’으로 떠오른 스탠바이미의 개발진 박호성 TX개발실장, 조현포 TV선행상품기획팀장, 이병현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신제품 LG 스탠바이미2를 두고 이같이 강조했다.(왼쪽부터)이병현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 박호성 LG전자 TX개발실 실장, 조현포 LG전자 TV선행상품기획팀 팀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LG 스탠바이미2는 LG전자 히트상품인 ‘LG 스탠바이미’의 후속작이다. 스탠바이미는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다.기존 스탠바이미는 스탠드 일체형으로 스탠드에 결합된 채 실내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게 특징이었다. LG전자는 이후 집 밖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고(Go)’를 출시했는데 12.7kg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휴대용으로 쓰기에는 다소 제한이 있었다.이번 스탠바이미2는 기존 제품의 부족한 점을 대폭 보완했다. 스탠바이미1처럼 스탠드에 결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탠드에서 분리해 책상 등에 거치하거나 스트랩을 달아 벽에 걸고 사용할 수도 있다. 스탠드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제품 무게는 4.3kg로, 들고 이동하기에 부담이 적다.무빙휠 스탠드와 전용 액세서리를 활용해 LG 스탠바이미 2를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개발진은 스탠바이미1 출시 이후 곧바로 사용자의 경험담과 불편한 점에 귀를 기울이며 차기작 개발에 착수했다. 스탠바이미1이 히트를 치자 신제품 성공에 부담도 컸다고 한다. 개발진은 전작의 장점을 아우르면서 이용 편의성까지 높일 방안을 찾는 데에 집중했다.조현포 팀장은 “처음에는 스탠바이미2에서 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스탠드보다는 벽에 걸거나 책상에 쓰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볼까 고민했다”며 “그러나 스탠드와 결합해 쓰는 편리함이 좋다는 고객 목소리도 반영해, 결합과 분리가 모두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자나 소파에서 TV를 보는 경험을 벽과 책상 등 다양한 공간으로 넓혔다”고 부연했다.제품 디자인 개발에는 신입사원을 포함한 젊은 직원들이 주로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고객이 돼 본인이 쓰고 싶은 제품을 구상했고 고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얘기해보는 상황극도 진행했다고 한다.이병현 책임연구원은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책상 등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쓰고 휴대도 할 수 있는 제품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모았다”며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해 직원들이 직접 고객 입장에서 바라는 제품을 얘기해보는 상황극도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왼쪽부터)조현포 LG전자 TV선행상품기획팀장, 박호성 LG전자 TX개발실장, 이병현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책임연구원이 스탠바이미2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신제품은 시계나 그림을 띄운 채 벽에 걸어 인테리어로 활용하거나, 정확하게 수평을 맞출 수 있도록 수평계 기능도 내장했다. 그간 스탠바이미1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화질 역시 FHD에서 QHD로 개선했다. 전원 어댑터는 스탠드에 내장해 보다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개발진은 스탠바이미1 출시 이후 다양한 경로로 고객 목소리를 듣고 데이터를 축적했는데 이 같은 제품 개선이 그 결과다.박호성 실장은 “고객 데이터 분석과 목소리를 들으며 어떤 점을 개선할 수 있을지 궁리했다”며 “제품을 향상시키면서 만족도를 높였기에 신제품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개발진은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거치며 신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현포 팀장은 “항상 디스플레이로 어떤 고객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뭘 기대하더라도 그보다 더 신기한 아이디어, 더 좋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0 I 김응열 기자
'홈플사태' 이마트에 기회일까…"쿠팡이 반사이익 볼 것"
  • '홈플사태' 이마트에 기회일까…"쿠팡이 반사이익 볼 것"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변곡점을 맞았다. 홈플러스의 경쟁력과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다. 앞으로 이마트(139480)나 롯데마트 등 경쟁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오히려 쿠팡 등 이커머스가 그 빈틈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 역시 나온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 이마트는 전일 대비 2.88% 오른 8만 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롯데쇼핑(023530) 주가도 지난 5일 장중 6% 가까이 오르는 등 이달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홈플러스의 점유율이 떨어지면 경쟁사인 이마트, 롯데마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회생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하락, 점포 매각 등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의 점포 성장률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오는 6월 3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익스프레스(기업형슈퍼마켓), 온라인몰 등 모든 채널을 정상 운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영업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매장 수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납품 업체들이 또 다시 납품을 중단할 수 있다.앞서 일부 식품·가전업체들은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했다. 오뚜기 등 업체가 홈플러스와의 협의를 통해 납품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납품을 중단할 수 있고, 매대에 물건이 없어서 고객이 헛걸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이번 홈플러스 사태로 의무휴업 등 대형마트 규제가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신청까지 몰린 것은 과중한 재무 부담도 있지만 이커머스 확대의 영향도 컸다. 현재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 의무 휴업,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를 받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를 말미암아 규제가 완화하기 시작하면 다른 경쟁사는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예상이다.다만 업계에선 홈플러스의 위기가 경쟁사의 기회로 이어지긴 힘들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쇼핑의 무게 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기울어서다. 여기에 저출산 고령화로 대형마트의 주 고객층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 만일 홈플러스의 경쟁력이 약화해 고객이 줄더라도 대형마트가 아닌 쿠팡 등 이커머스가 이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8674억원으로 젼년동기대비 2956억원(1.3%)늘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8년 연속 증가세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최대 규모다.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은 지난해 매출 41조 290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유통기업 가운데 매출 40조원을 넘어선 곳은 쿠팡이 처음이다..대형마트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업황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의무휴업 등은 10년이 넘은 규제다. 당장 사라진다고 해서 쿠팡을 쓰던 소비자가 이마트나 롯데쇼핑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 업계에서는 의무휴업이 사라지면 평균 월 매출이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수치지만 대세를 바꿀 만큼의 강력한 한방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많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을 필두로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 업태의 근본적인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며 “이제는 신규 점포 출점 재개는 물론 리뉴얼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현재 대형마트 업계는 재출점과 리뉴얼 등 업태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마트는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열 계획이다. 매장의 ‘몰 타입 전환’도 확대한다. 롯데마트도 올해 초 천호점을 열면서 6년 만에 신규 출점을 재개했다. 매장의 80%를 식재료 특화 매장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과거처럼 양적 확장이 아닌 전략 상권 중심의 특화매장 출점이 핵심이다.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경쟁사의 기회가 아닌 경고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경쟁력 약화가 이득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젠 오프라인 간 대결이 아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대결 구도의 시대”라고 했다. 이어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대형마트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0 I 한전진 기자
美·우크라 협상 앞두고 재건주 동반 약세…대동기어 5%↓
  • 美·우크라 협상 앞두고 재건주 동반 약세…대동기어 5%↓[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대동기어(008830)는 전거래일 대비 5.18% 내린 2만 3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G(255220)(-4.87%), 에스와이스틸텍(365330)(-4.36%), 프리엠스(053160)(-3.61%), 유신(054930)(-3.06%), 유신(054930)(-3.06%), 현대에버다임(041440)(-2.93%), 희림(037440)(-2.55%)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0∼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및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도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재건주를 끌어올렸던 재료가 소진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 발표한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찾아 전쟁 종식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 카운터파트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루비오 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은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러시아와의 고위급 회담을 통해 종전 및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한 바 있다.
2025.03.10 I 신하연 기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금융당국 '자금 추적'…25% 급락
  •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금융당국 '자금 추적'…25% 급락[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001470)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삼부토건이 급락하고 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25.51% 하락한 4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7일 29.96% 하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앞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삼부토건 대주주들은 2023년 5∼6월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매도해 1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냈는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있는 상태다. 이에 금융당국은 삼부토건과 관련,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낸 100억원대 차익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자금을 추적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정황 조사와 관련 “중요 사건으로 보고 있는 중”이라며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부인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야권에서는 삼부토건의 급등 시기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쳤다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금감원을 방문해 삼부토건 관련 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할 예정이다.한편 삼부토건은 회생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는 삼부토건의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결정을 내렸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7월 17일까지다. 삼부토건은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대금 및 시행사 대여금 미회수 급증, 시공사의 책임 준공 의무 미행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인수, 추가 발생 사업비 증가의 반복에 따른 자금 흐름 악순환 등으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10 I 이용성 기자
F&F ‘MLB키즈’, 신학기 ‘키즈 볼캡’ 신제품 출시
  • F&F ‘MLB키즈’, 신학기 ‘키즈 볼캡’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F&F(383220)는 자사 패션 브랜드 ‘MLB키즈’가 신학기를 맞아 다양한 스타일의 ‘키즈 볼캡’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F&F키즈 볼캡 신제품들은 아동용 시장에서 흔하지 않은 빈티지 워싱 디자인의 볼캡, 여아들이 선호하는 홀로그램 반짝이 로고가 포인트인 여아 샤이니 볼캡 등이다.워싱 볼캡으로는 ‘워싱 흘리미 볼캡’과 ‘빈티지 워싱 챙배색 볼캡’, ‘빈티지 워싱 원로고 볼캡’을 선보인다.워싱 흘리미 볼캡은 면과 비슷하지만 수축이 적고 탄성 회복률이 좋으며 질감이 더 부드러운 모비도 원단을 사용했다. 크라운 앞판에 두꺼운 심지를 부착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빈티지 워싱 챙배색 볼캡은 챙 부분과 볼륨 자수 로고에 배색이 들어가 빈티지한 감각을 부각시켰다. 내구성이 좋은 트윌 코튼 소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형태감을 잘 살려냈다. 빈티지 워싱 원로고 볼캡은 MLB를 대표하는 볼륨 자수 로고 디자인이 포인트로 연핑크와 연청, 흑청 등 세련된 색상과 트윌 코튼 소재가 어우러졌다.여아 라인 강화를 위해서는 ‘여아 샤이니 볼캡’을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한다. 여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라벤더와 연하늘, 아이보리, 핑크 등의 색상을 바탕으로 홀로그램 자수 로고와 반짝이는 하트 스톤을 함께 배치했다.MLB키즈 관계자는 “바쁜 아침 등교 및 등원 시 고민되는 아이들의 패션에 포인트가 되어줄 MLB키즈의 볼캡은 이지 버클 형태의 뒷고리가 있어 두상에 맞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라며 “다양한 컬러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일상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2025.03.10 I 김정유 기자
정유 관련주, 러 정유공장 손상 소식에 강세…S-Oil 4%↑
  • 정유 관련주, 러 정유공장 손상 소식에 강세…S-Oil 4%↑[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정유 관련주가 장 초반 동반 상승 중이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S-Oil(010950)은 전거래일 대비 4.55% 오른 5만 98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096770)도 4.53% 상승한 13만 38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8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있는 대형 정유공장인 키리시 정유소의 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시도로 손상됐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주 주지사는 드론 파편이 추락하면서 정유공장의 저장탱크 외부 구조에 손상이 갔다고 전했다.러시아 석유기업 수르구트네프테가스가 소유한 키리시 또는 키네프(KINEF) 정유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레닌그라드주, 노브고로드주, 프스코프주에 주요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키리시 정유소가 러시아 2대 정유소 중 하나로 연간 약 1770만톤(t)의 러시아산 원유를 정제한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도 이 공장이 러시아 최대 규모 정유소 중 하나로 연간 2000만t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2025.03.10 I 신하연 기자
고려아연·영풍, 다시 불붙은 '경영권 분쟁'…정기 주총 앞두고 급등
  • 고려아연·영풍, 다시 불붙은 '경영권 분쟁'…정기 주총 앞두고 급등[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가 임박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영풍(000670)은 전 거래일 대비 12.03% 오른 50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010130)은 6.75% 오른 77만 5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예고했다. 주총 안건 상정을 위한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 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의 핵신 안건은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선임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17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 이사 수 차이를 좁히고 추후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회 장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기 주총 전 법정 공방도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영풍은 지난 7일 보유 중인 고려아연 주식 526만 2450주(지분 25.4%)를 신규 유한회사인 ‘와이피씨’에 현물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임시 주총에서 상호주 제한을 이유로 의결권이 박탈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주식의 의결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하고 자산 가치를 온전히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현물 출자가 주총 특별결의 없이 이뤄져 위법”이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2025.03.10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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