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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감성만 느끼세요”…후지필름, ‘X 하프’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자사 ‘X’ 시리즈 신제품인 하프 프레임 디지털카메라 ‘X 하프’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지난달 22일 공개된 X 하프는 필름 카메라 디자인뿐 아니라, 필름 감성을 디지털로 구현해낸 하프 프레임 디지털카메라다. 240g 초경량 크기가 특징이다.세로 구도 촬영에 최적화된 X 하프는 3대4 화면비의 후면 LCD 모니터와 세로 구도를 위한 광학 뷰파인더(OVF)를 장착했다.1인치 이면조사형 센서와 32mm F2.8(35mm 환산) 단렌즈를 조합했다. 때문에 전반적인 사진의 품질은 좋지는 않지만 재미를 줬다는 평가다.필름 감성의 새로운 효과와 기능들도 마련됐다. 이미지 전체에 자연스러운 입자를 더하는 ‘그레인 효과’를 비롯해 필름 사진 고유의 표현을 디지털로 구현한 ‘빛샘’, ‘할레이션’, ‘빛바랜 필름’ 등 새로운 필터 3종과 인스탁스 인기 필터 8종이 제공된다.또한 필름 카메라의 촬영 경험을 표현하는 ‘필름 카메라 모드’도 탑재됐다. 필름 시뮬레이션과 촬영 매수를 선택한 후 촬영을 시작하면, 후면 LCD에 촬영 이미지 대신 남은 촬영 매수만 표시된다. 광학 뷰파인더로 피사체를 보고 카메라 상단의 프레임 전환 레버를 감아 다음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이 특징이다.해당 제품은 실버, 차콜 실버, 블랙 3가지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04만 9000원이다.후지필름 코리아는 오는 8월7일까지 X 하프 구매 후 8월 14일까지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 대상으로 전용 숄더스트랩과 필름 시뮬레이션 짐색을 증정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X 하프는 필름 카메라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차원을 넘어, 촬영 과정과 필름 사진 특유의 감성까지 디지털로 완벽하게 구현한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필름 카메라를 경험했던 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아날로그 감성이 낯선 2030 젊은층에게는 신선한 발견을 선사하며 세대를 이어주는 X half와 함께, 출사 가기 좋은 여름날 사진 찍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삼성화재, 신상품 보장어카운트 배타적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삼성화재가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건강보험 신상품 보장어카운트에 탑재한 신담보 및 서비스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삼성화재)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와 서비스는 ‘암/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 ‘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로 각각 3개월을 부여받았다. 암/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는 암 또는 뇌혈관·허혈성질환과 관련된 치료와 경과 관찰을 목적 등으로 시행된 검사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MRI, CT 등 다양한 검사를 비롯해 중증질환의 예방부터 추적관리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산정 특례 적용 여부에 따라 검사비를 차등 보장함으로써 고객의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해당 담보는 지난 2024년 출시됐으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 금액이 정액 지급되며,, ‘종합병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비’는 비례형 지급 방식으로, 진단 이후 종합병원 이상에서 수술, 혈전 용해 치료, 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경우, 연간 발생한 본인 부담금이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구간별로 지급된다.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 흐름에 맞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 동행 서비스다. 업계 최초로 중증질환의 ‘의심소견’ 단계부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큰 불안을 느끼는 시점부터 상담·병원예약·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편의성 확보를 위해 가족·설계사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며, 병원 동행 시 위치 알림과 동행 후 결과리포트를 제공한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가 이해하기 쉽고, 암‧뇌‧심장 질환 치료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담보와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위험보장을 넘어 질환의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추픽추부터 빙하까지…남미 핵심 담은 24일 여행 [앋트립]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특색 있고 차별화된 국내외 여행 상품을 소개하는 ‘앋트립 추천상품’ 코너를 운영합니다. 실적 상위 1%에 해당하는 우수 중소여행사의 상품을 한데 모은 여행 플랫폼 ‘앋트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구성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우유니 소금 사막 (사진=착한여행)공정여행 전문 여행사 ‘착한여행’이 남미 대륙을 24일간 종단하는 장기 일주 상품을 출시했다.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4개국의 대표 명소를 포함한 일정으로, 고대 유적과 대자연의 절경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상품명은 ‘웰컴 투 남미! 구석구석 남미일주 24일’. 3주가 넘는 일정 동안 마추픽추(페루), 우유니 소금사막(볼리비아), 파타고니아 빙하(아르헨티나), 이구아수 폭포(브라질) 등 남미 대륙의 핵심 명소를 아우른다.마추픽추 (사진=착한여행)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 경비의 투명성이다. 입장료, 투어비, 액티비티 비용, 가이드 및 기사 팁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현지에서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행 일정에는 총 54회의 식사가 포함되며, 각국의 특색을 반영한 로컬 푸드를 중심으로 미식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또한 최대 16명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그룹 여행 방식은 참여자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개별 관심사에 맞춘 유연한 일정 진행을 가능하게 한다. 일정 전반에는 한국 출발부터 동행하는 전문 인솔자가 함께하며 현지에서는 스페인어에 능통한 가이드가 배정돼 언어 및 문화 장벽을 최소화한다.페루 와카치나 사막의 버기카 체험 (사진=착한여행)각국에서 제공하는 체험 콘텐츠도 다양하다. 페루에서는 사막지형 와카치나에서의 버기카 체험과 바예스타스섬 보트 투어, 볼리비아에서는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사진 촬영 및 자연 관찰이 포함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 디너쇼와 페리토 모레노 빙하 트레킹이 예정돼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슈가로프산, 라파 거리 투어 등이 일정에 포함된다.여행 상품은 1인당 1890만원부터 시작되며, 첫 출발은 오는 9월 22일이다. 이후 2026년 2월까지 총 6회차가 예정돼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예약금을 입금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재이용 고객은 15만원, 동반자 할인은 1인당 5만원까지 추가로 적용된다. 특히 ‘앋트립’ 플랫폼 예약 시, 약 15만원 상당의 볼리비아 비자 및 미국 전자여행허가(ESTA) 신청 대행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된다.착한여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남미 여행이 갖는 물리적 거리와 장기 일정을 고려해, 가격과 구성, 안전까지 삼박자를 갖춘 장기 상품”이라며 “고대 문명과 대자연의 정수를 압축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앋트립’ 링크 QR코드
- 불심, 동심, 치유… 강화도가 건네는 위로의 여정
- 전등사 대웅전 주변 풍경[강화(인천) 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에서 차로 90분.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넘어섰을 뿐인데 시간은 거꾸로 흐르기 시작한다. 익숙한 도시의 소음이 멀어지고, 시계의 초침마저 느려지는 이곳. 강화도다. 이제부터 빠름은 미덕이 아니다. 잘 가는 사람보다 잘 멈추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본다. 오늘도 마음 둘 곳을 찾는 이들에게 강화도는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멈춤의 미학이 살아 숨 쉬는 강화도에서 기억과 감각, 고요와 치유를 오롯이 품은 세 곳을 찾았다.◇불심과 동심이 교차하는 사찰강화 전등사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고구려 소수림왕 시절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전등사. 이곳은 단순한 불교 유산을 넘어 호국불교의 근본 도량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역할을 했고, 병인양요·신미양요 등 국난 때는 국방의 요충지로도 쓰였다. 이를 증명하듯 전등사 대웅전의 기둥과 벽면에는 낙서처럼 보이는 묵서(墨書)가 남아 있다. 1866년에 발발한 병인양요에 참전했던 조선 병사들의 흔적이다. 무사 귀환과 승리를 염원하던 병사들이 전장의 무운을 빌며 저마다의 이름을 새긴 것이다. 글자마다 몸을 바쳐 나라를 구하겠다는 애국의 신념이 담겨 있는 셈이다. 전등사 대웅전의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나부상전등사의 대웅전 처마 네 귀퉁이에는 기묘한 조각상이 있다. 벌거벗은 여인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형태의 나부상(裸婦像)이다. 전통 사찰에서 보기 드문 형식이라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설화에 따르면 대웅전을 중수하던 당시 도편수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여인을 원망하며 새겼다고 한다. 영원히 무거운 짐을 지는 고통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내를 안내하던 전등사의 주지인 여암 스님의 해석은 이와 좀 다르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새겨진 나부상은 바로 우리 중생의 다양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탐욕, 분노, 어리석음, 이른바 ‘탐진치(貪瞋癡)’를 품고 살아가죠. 저 나부상은 ‘무엇을 내려놓아야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까’를 되묻게 합니다. 겉모습은 벌거벗은 여인이지만, 사실은 우리 각자의 번뇌를 떠받들고 있는 형상인 것이죠.”전등사 내에 있는 어린 왕자 조각상. 당초 미술 전시를 위해 들여왔으나 행사 이후 사찰 측에서 매입한 것이 여러 개 남아 있다.전등사에는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색 조형물이 있다. 바로 ‘어린 왕자’다. 2022년 경내에서 열린 전시회 당시 선보였던 여러 개의 작품을 행사 종료 후 사찰에서 매입한 것이 지금까지 곳곳에 남아 있다. 어린 왕자는 동심과 불심이 공존하는 상징으로, 종교적 공간에 대한 방문객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꿈꾸는 전통 사찰 전등사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전통에 기반해 미래로 나아가는 양조장금풍양조장 출입구1931년 설립된 금풍양조장은 현재 3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양조장이다. 과거 ‘술을 빚던 공간’에서 오늘날에는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신규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이름을 올리며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대표 프로그램 ‘금풍 마스터 클래스’는 단순한 양조 체험을 넘어, 전통주에 담긴 지역성·역사성·미학을 해설과 함께 전달하는 일종의 체험형 전시다. 발효실, 누룩 창고, 10m 깊이의 우물 등 양조장 2층에 원형 그대로 남은 구조물은 근대 주조문화의 산 교육장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참가자들은 막걸리를 빚고, 마시고, 보고, 향기를 기억한다.금풍양조장에서는 탄산이 거의 없는 막걸리를 생산한다. 일반적으로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발효시키지만, 이곳에서는 시간을 들여 천천히 숙성시킨다. 부드러운 목 넘김, 진한 향, 장기 보관 가능성까지 고려한 ‘느림의 기술’은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갔다.금풍양조장에서 만든 판매용 막걸리.양태석 대표는 마케팅 회사 출신이다. 그는 취임 후 금풍양조장을 ‘힙한 양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쌀 포대를 재활용한 친환경 패키지, 물만 부어 만들 수 있는 밀키트, 감성 굿즈와 로고까지 브랜딩과 실용성을 결합한 전략은 전통 산업의 생존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싱가포르의 미쉐린 레스토랑 ‘아키라백’과 협업해 진행한 막걸리 페어링 디너는 전통주 수출의 새 모델로 주목받았다.쌀 포대를 재활용한 포장지를 들어 보이고 있는 양태석 금풍양조장 대표.여기에 전통사찰 전등사와 손잡고 ‘금풍 마스터 클래스 X 전등사 티타임’이라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양조장 체험과 사찰 다실 방문을 하나의 코스로 엮은 이 시도는 지역 간 협업을 통한 콘텐츠 통합의 좋은 사례다. 죽림다원에서의 티타임은 ‘술에서 차로 이어지는 감각의 여정’을 완성한다.양태석 대표는 “곧 100주년을 맞이하는데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조장이자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혼자이지만 외롭지 않은 쉼 ‘잠시섬빌리지’‘2025년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잠시섬빌리지’ 전경강화도는 ‘쉼’을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도 제격이다. 특히 여성 전용 치유 숙소인 ‘잠시섬빌리지’는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닌 재충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인천관광공사가 2024년 웰니스 관광지로 공식 선정하면서 주목받고 있으며, 2박~5박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 회복, 자기성찰의 경험을 제공한다.이곳의 특징은 ‘낯선 사람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다. 요가, 쿠킹, 글쓰기 등 30여 개의 로컬 기반 클래스는 자신에게 집중하면서도 다른 이들과 정서적 연결을 할 수 있게 돕는다. 개별 객실은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공용 공간에서는 새로운 대화가 시작된다. 때론 혼자, 때론 함께하는 쉼표는 ‘관계 지향적 웰니스’라는 신개념 여행 키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자기 돌봄 여행에 관심 있는 여성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으며, 재방문율도 상당하다. ‘여행 이후가 더 달라졌다’는 후기가 이어지는 이유다. 숙박 예약은 ‘강화 유니버스’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프로그램 역시 선택형 구성으로 운영된다.‘잠시섬빌리지’의 숲 속 요가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