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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복지부와 ‘시니어 디지털 스쿨’ 사업 '맞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는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디지털 포용성 확대를 목표로 하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왼쪽부터)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사진=카카오)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지난달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카카오가 한국종합노인복지관협회·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와 손잡고 디지털 친숙도가 낮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전용 교재 제작 및 배포,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카카오페이의 시니어 금융교육인 ‘사각사각페이스쿨’의 커리큘럼 및 교육 지역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카카오와 보건복지부는 이번 협약식을 토대로 △시니어 맞춤형 교육 교재 10만 부 배포 △전국 노인종합복지관 등 시니어 기관 100곳에 찾아가는 교육 실시 △디지털 교육 키트 제공 등 다각도로 협업을 이어간다.시니어 맞춤형 교육 교재는 가족, 친구와 즐겁게 소통하기, 원하는 곳으로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하기, 스마트폰으로 쉽고 안전하게 금융하기, 공공서비스도 방문없이 편리하게와 같이 네 챕터로 구성된다.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페이 및 복지로 등 생활·공공 서비스의 사용법을 쉽게 알려줄 예정이다.카카오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만부를 제작하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통해 전국 300여 개 노인복지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11월부터는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양성된 시니어 티처가 노인종합복지관 등 100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에 나선다. 교재와 교육은 10월 8일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 기기 보급 확산에 따라 어르신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인 바, 본 업무 협약을 통해 내실 있는 디지털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며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은 “디지털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앞으로도 시니어분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청취하고, 카카오의 서비스와 기술이 이분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돕도록 효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셀비온,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1만5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대표이사 김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확정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만2200원) 상단 대비 23% 높은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43만3250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총 참여건수가 2423건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1050대 1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6.03%다. 공모가 결정에 따라 확정된 총 공모금액은 286억6500만원으로, 이는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된다.김권 대표이사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개발로 미충족된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신규 적응증 발굴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셀비온이 되겠다”라고 밝혔다.셀비온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 간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47만7750주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Lu-177-DGUL’은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객관적 반응률(ORR)[1]지표가 경쟁 약물의 28.9%보다 높은 38.5%로 나타났으며, 투약 후 측정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는 등 뛰어난 치료 효능을 보이고 있다.‘Lu-177-DGUL’의 또 다른 특징은 빠른 체내 배출 기전이다. 셀비온은 사용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신체에서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높은 친수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동일 기전의 경쟁 약물 대비 신장과 침샘에서 방사선 피폭 수치가 낮고, 구강 건조, 약물 축적, 혈소판 수 감소 등의 부작용 사례 또한 현저히 낮게 보고됐다.‘Lu-177-DGUL’의 출시 예상 시점은 내년인 2025년 4분기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Lu-177-DGUL’의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에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국내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기술 이전을 통해 성과를 실현하고 임상비용 부담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이전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타이틀리스트, Pro V1·Pro V1x·-Pro V1x 얼라인먼트 3종 출시
- (사진=아쿠쉬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세계 넘버원 골프볼 타이틀리스트가 새로운 ‘퍼포먼스 얼라인먼트’가 적용된 Pro V1, Pro V1x, Pro V1x 레프트 대시(Left Dash)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 3종을 출시한다.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은 2023년형 Pro V1, Pro V1x, Pro V1x 레프트 대시 골프볼의 토털 프리미엄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어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105˚ 정밀 얼라인먼트 마킹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스탬프의 맞은편에 새겨진 퍼포먼스 얼라인먼트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의 일반 사이드 스탬프보다 65% 길어진 디자인이 적용돼 더욱 향상된 정렬을 도와주고 플레이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이번 Pro V1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 3종은 매슈 피츠패트릭, 윈덤 클라크, 임성재, 빅토르 호블란, 윌 잴라토리스, 저스틴 토마스, 리디아 고, 대니얼 강 등 전세계 최정상급 투어 선수들이 정확한 얼라인먼트를 위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에 ‘직선 마킹’을 하는 것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투어에서 입증된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인 만큼, 골퍼가 직접 매순간 골프볼에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아도 더욱 확실한 정렬을 도와주어 플레이의 정확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Pro V1 골프볼을 사용하는 호블란은 “긴 블랙 얼라인먼트 마킹을 사용하는데, 마킹 없이는 퍼트가 어려울 정도다. 얼라인먼트 마킹이 있는, 없는 골프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라인이 있는 골프볼이 훨씬 결과가 좋았다. 퍼포먼스 얼라인먼트는 나의 퍼트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열정적인 골퍼들의 더 나은 퍼포먼스를 도와줄 이번 Pro V1 시리즈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와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공식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 라인업 공개…'궁극의 럭셔리' 선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더 뉴 플라잉스퍼를 비롯해 차세대 그랜드 투어러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 실내.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앞서 공개된 퍼포먼스 중심 ‘스피드’ 라인업에 이어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의 섬세한 큐레이팅을 통해 럭셔리한 디테일과 첨단 사양, 뮬리너 고유의 디자인 요소 등을 더한 파생 라인업이다. 최신 벤틀리 그랜드 투어러 포트폴리오의 최상급 모델이기도 하다.뮬리너의 비스포크 가능성과 벤틀리 고유의 럭셔리 감각을 극대화한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한국 시장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외관부터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다. 뮬리너의 새로운 시그니처 ‘플로팅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센터 바, 로워 그릴을 비롯해 차체 측면의 몰딩과 머플러 팁에 크롬 피니시가 적용되면서다. 또 고객의 취향에 따라 ‘뮬리너 블랙라인(Mulliner Blackline)’ 옵션을 통해 크롬 외장 요소와 미러 캡을 글로스 블랙 컬러로 변경할 수 있고, 뮬리너 전용 디자인의 22인치 휠과 셀프-레벨링 벤틀리 뮬리너 휠 배지도 기본 장착한다.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뮬리너.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더 뉴 컨티넨탈 GT 뮬리너와 더 뉴 컨티넨탈 GTC 뮬리너에는 스피드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디자인의 트윈 싱글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레드 틴티드 테일램프도 탑재해 스피드 라인업과 구분했다. 또 유니크한 뮬리너 자수와 유려한 컬러 파이핑, 새롭게 디자인된 뮬리너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을 적용한 실내 디자인도 만날 수 있다.뮬리너 라인업에는 장거리 여정의 피로를 덜어주는 자세 조정 시스템과 언제나 쾌적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실내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공조 시스템과 첨단 주행 보조 기능으로 구성된 투어링 스펙 등 첨단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C 뮬리너.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또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에는 슈퍼카 급의 강력한 성능과 낮은 탄소배출량을 동시에 달성한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4.0L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출력 782마력(PS), 시스템 토크 102.05kg·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는 81km,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76km에 달한다.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 (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이 밖에도 모든 뮬리너 라인업에는 듀얼 밸브 댐퍼 시스템과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으로 구성된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적용돼 퍼포먼스와 핸들링, 승차감의 인상적인 조합을 만나볼 수 있다.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고객의 취향과 감성에 따라 무한한 조합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101가지 외장 페인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스포크 주문제작을 통해 이 외에도 모든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실내 가죽 또한 15가지 메인 가죽 컬러,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와 6가지 액센트 컬러의 조합을 체험할 수 있다.
- 킬사글로벌,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개발공사 IIB와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종합개발공사인 이스칸다르 투자공사(Iskandar Investment Berhad, IIB)가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진출 플랫폼 킬사글로벌과 손잡고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동남아 진출을 지원한다.IIB는 9월 30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킬사글로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조호르주 이스칸다르 푸트리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최대 계획도시 메디니 시티를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메디니 시티 총괄 개발사인 IIB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다국적 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이 도시를 기술, 혁신, 비즈니스 서비스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IIB는 현지 산업 파트너 및 교육 기간 간의 협력 플랫폼을 통해 활발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투자, 시장, 멘토링, 네트워킹, 인재 개발 등을 통해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말레이시아의 판교 테크노밸리인 메디니 시티는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기술 생태계, 혁신 이니셔티브를 갖춘 허브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에만 300억 달러(약 40조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싱가포르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지리적 이점도 특징이다. 또 최근 마련된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 협약에 따라 투자 인센티브, 여권 없는 출입, 인재 교류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향후 메디니 시티에 진출하는 기업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게는 3개월간의 소프트랜딩 패키지도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이드함 모드 하심 IIB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됐다”며 “말레이시아투자진흥청(MIDA), 조호르주 투자청(Invest Johor), 말레이시아디지털경제공사(MDEC) 등 주요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한국-말레이시아 간 투자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을 제공하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종석 킬사글로벌 대표는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경제는 2025년까지 3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진출의 주요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메디니 시티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품 혁신 중심지서 기술력 뽐냈다[르포]
- [의왕=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 차량 동승석 앞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을 감상하다 차량을 주차하고 대기하는 시간이 생겼다. 버튼을 한 번 누르니 운전석에서도 디스플레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시야각이 넓어진다.. 졸린 오후 시간. 운전자가 엠브레인(M.Brain)을 차고 운전석에 앉았다. 엠브레인이 실시간으로 뇌파를 감지해 운전자의 부주의 정도를 측정한다. 주의력이 떨어지자 운전대가 ‘지잉’ 하고 울리며 경고를 준다.시야각 제어기술로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방지하는 현대모비스의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모드 디스플레이.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의 뇌파 신호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엠브레인’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가 그린 모빌리티 미래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경기도 의왕연구소 전동화연구동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2024 R&D 테크데이’를 열고 이런 미래상을 담은 독자 개발 15종을 포함한 모빌리티 신기술 65종을 공개했다.◇ R&D 집중 투자…전동화·전장 등 ‘신기술’ 러시R&D 테크데이는 현대모비스가 격년으로 고객사만 대상으로 열던 행사다. 하지만 올해는 외부에도 문을 열며 미래 모빌리티 R&D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한 해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을 전동화 및 전장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전장 부품이 21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장 부품은 자율주행, 첨단 센서, 주차지원 시스템, 차세대 디스플레이, 커넥티비티 등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에 집중됐다. 차량 케어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시야각을 넓힌 3D 디스플레이, 3D 몰입형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경기도 의왕연구소 전동화연구동에서 현대모비스가 연 R&D 테크데이 행사에 주요 고객사 담당자가 참가해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전동화 전시장에서는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제품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차를 옆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휠모터, 도심 운송에 특화된 소형트럭용 차세대 구동시스템, 고전력 밀도를 확보해 전기차 충전 속도를 향상하는 양방향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등이 눈길을 끌었다.섀시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시험차 ‘모비온(MOBION)’은 옆으로 게처럼 가는 ‘크랩 주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최근 세계 최초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립형 에어백 등이 전시됐다.◇ 전동화 3대 전략 따라 성장…미래 모빌리티까지 확장전동화 핵심 부품을 개발하기 위한 3대 전략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구동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 등 3대 개발 전략을 중심으로 단위부품에서 시스템, 나아가 목적기반차량(PBV)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부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먼저 전동화 구동시스템 분야에서는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를 통합한 ‘3-in-1 구동시스템(EDU)’을 집중 개발한다. 현재 2세대까지 개발해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적용하고 있으며, 고도화한 토크 배분을 가능케 하는 3세대 3-in-1 EDU도 개발 중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소형화와 오일 냉각, 전력모듈 기술을 적용해 이를 AAM 구동시스템까지 확장할 방침이다.배터리시스템 분야에서는 열관리 안정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열 전이를 지연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천 방지하는 내열성·내화성을 갖춘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2일 경기도 의왕연구소 전동화연구동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2024 R&D 테크데이’에서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엔지니어링실장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현재 전기차가 채택하고 있는 ‘배터리셀-모듈-팩’ 형태의 시스템 구성 단계를 간소화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방안도 모색한다. 특히 시스템 모듈화를 건너 뛰고 팩으로 직접 만드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배터리 셀을 차량 섀시에 바로 연결하는 ‘셀투바디(Cell to Body)’ 등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경기도 의왕연구소 현대모비스 전동화연구동에 있는 엠테크갤러리. (사진=현대모비스)전력변환시스템의 경우 전기차 충전용 통신 제어장치인 EVCC를 통합한 차세대 전기차 통합충전제어장치(ICCU를)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이를 활용해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스마트홈까지 궁극적인 연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인 V2X(Vehicle to Everything) 실현에 속도를 올리는 셈이다.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모빌리티 신기술은 향후 2~3년 내 상용화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자동차 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해외 수주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PBV·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까지 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엔지니어링 실장 상무는 “캐즘이라는 대외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곳 의왕연구소에서 수백여명의 연구진이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부품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필립스옥션, ‘호크니-쿠사마-워홀’ 작품 출품..프리즈 런던 위크에 근현대 미술 경매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필립스옥션은 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앤디 워홀(Andy Warhol) 등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블루칩 작품이 출품되는 런던 근현대 미술 경매를 프리즈 런던 위크인 10월 10일과 11일에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야요이 쿠사마의 Pumpkin (M)와 데이비드 호크니의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 (사진=필립스 옥션)10월 10일과 11일 양일 진행되는 런던 근현대 미술 경매에는 야요이 쿠사마의 Pumpkin (M), 데이비드 호크니의 영국 요크셔 지역 풍경화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 그리고 앤디 워홀이 그린 다이애나 비와 찰스 3세의 초상화가 출품된다. 그 외 주요 작가로는 데릭 포드주르(Derek Fordjour)와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 미카엘라 이어우드-댄(Michaela Yearwood-Dan), 제나 그리본(Jenna Gribbon) 등이 있다.10월 런던 근현대 이브닝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야요이 쿠사마의 2016년 작품, Pumpkin (M)은 거울처럼 광택이 나는 청동으로 제작됐다. 작가의 상징인 호박은 그녀의 작품 세계의 중심이자,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모티브이다. 야요이 쿠사마의 예술은 팝 아트와 미니멀리즘의 특징을 함께 담고 있지만,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이를 초월한다. 따뜻한 여름 햇살과 생기 넘치는 밝은 색채로 가득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 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요크셔의 드라마틱한 풍경과 풍부한 전통에 대한 진심 어린 헌사이다. 호크니가 고향인 요크셔로 돌아온 후 2005년에 그린 이 작품은 작가가 칠순을 맞이하며 예술적으로 새롭게 변모한 시기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Path Through Wheat Field, July는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되며, ‘David Hockney: A Bigger Picture’라는 호크니의 대규모 회고전을 비롯해 여러 유명 전시에 소개된 바 있다.앤디 워홀 Portrait of Princess Diana, Prince Charles (사진=필립스 옥션)앤디 워홀의 다이애나 비와 찰스 3세의 초상화는 이 부부가 결혼한 다음 해인 1982년에 제작되었다. 젊은 공주와 (당시) 왕자를 인상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들은 스노든 경(Lord Snowden)이 촬영한 공식 약혼 사진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앤디 워홀은 자신을 상징하는 1960년대 팝 초상화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새롭게 재해석한 생동감 넘치는 선과 대담한 대비를 통해 다이애나 비와 찰스 3세를 영원히 기억될 인물로 남겼다.또한 필립스옥션은 10월 4일 진행되는 홍콩 뉴 나우 경매에 요시토모 나라(Yoshitomo Nara), 다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 아야코 로카쿠(Ayako Rokkaku), 이시 우드(Issy Wood), 미리암 칸(Miriam Cahn)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떠오르는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나란히 선보인다. 10월 홍콩 뉴 나우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다카시 무라카미의 신작 Flowers of Hope이다. 이 작품은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라카미의 독보적인 능력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일본 문화에 뿌리를 둔 ‘카와이’ 미학을 탐구하며, 이는 귀여움과 순수함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상호작용적 요소로 관람객을 몰입시키며, 시각적이고 감정적인 영향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제공한다.2002년에 제작된 요시토모 나라의 Untitled는 작가의 시그니처인 커다란 머리를 가진 소녀를 그린 작품이다. 날카로운 아몬드 모양의 눈과 미묘한 표정을 가진 이 소녀는 귀여움과 묘한 반항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순수함과 반항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표현은 2000년대 초반 작가의 두드러지는 특징이자,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시토모 나라 작품의 상징이 되었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 작가 이시 우드는 욕망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그림, 음악, 글쓰기를 결합한 작품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종종 ‘중세시대의 밀레니얼’이라고 불리는 이시 우드는 고전적인 엄숙함과 현대적인 냉소적 태도를 결합하여, 일상 속 숨겨진 욕망의 복잡한 흐름을 기이한 세련된 표현 방식으로 다룬다. 이번 홍콩 뉴 나우 경매에는 이시 우드의 작품 두 점 Unsprung 과 Mozzarella / the confidante가 출품된다. 이 두 작품은 인간이 동물을 길들이며 드러내는 특정한 형태의 소유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폭력성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