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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유가 급락에도 강보합…잭슨홀 미팅前 관망세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오는 26일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4포인트, 0.2% 오른 2046.30에 거래 중이다. 204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2042~2046선 사이 좁은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상 경계감이 확산된데다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5포인트(0.12%) 하락한 1만852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포인트(0.06%) 낮은 2182.6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6.22포인트(0.12%) 상승한 5244.60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 급락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7달러(3.03%) 하락한 배럴당 47.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다음 달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들의 모임에서 생산량 동결 결정이 내려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게 영향을 미쳤다. 모건스탠리의 에너지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인 아담 롱슨은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마치 시장을 움직이는 중앙은행처럼 착각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에너지장관은 생산량 동결 협상보다 시장 점유율에 더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던 기관은 이날도 132억원을 팔아 치우고 있으며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 165억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만 54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8억원 매도 우위다. 의약품 업종이 1.29%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JW중외제약(001060)이 7%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의약품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증권과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종이목재, 건설업,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반면 보험업종이 0.2% 하락해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유통업과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이다. 사흘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0.12% 내린 16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1% 약세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와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이 약세다. 전날 테슬라 전기차의 국내 사전예약 소식에 상승했던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등도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하며 S-OIL(010950)과 롯데케미칼(011170) 등 정유화학주들도 1% 이상 하락세다. 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관련 악재가 해소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이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아모레G(002790)는 4% 가까운 오름세다. 이밖에 코스맥스(192820), 토니모리(214420) 등도 1~4%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691.45에 거래 중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우병우·이석수 '禹李독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우병우·이석수 ‘禹李독경’- 롯데 성주 골프장, 사드 제3부지 유력- “약만 팔아선 월세도 못낼판”, 편의점 눈독 들이는 약국들- 우리銀 지분 4% 사면 생장 선임에 참여△줌인- [사설]청와대에 직언하는 참모가 있긴 있는가- [사설]리우올림픽 폐막, 이제는 평창이다- [Zoom人]PGA 한국인 최연소 우승 김시우…2부 투어 2년 담금질 ‘골프신동’ 역전 스윙△종합- 김천주민 반발, 국회 견제…제3 후보지도 확정까지 ‘첩첩산중’- 우리은행 지분 4~8% 쪼개팔기, 성공해도 헐값 매각 논란 일 듯△정치&- 우병우 수석 정국에…이정현 ‘대략 난감하네’- 박 대통령 ‘우병우 사태’ 언급없이 안보위기 거론하며 정면돌파 의지- [현장에서]국민의당 정체성, 도대체 뭐죠- [더민주 당권주자 릴레이 인터뷰 ②이종걸] 2002년 노무현처럼 혁신 일으킬 것-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이틀간 도쿄서 개최- 주광덕 새누리 의원 “추경 처리 못하면 국민 분노”-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서별관 증인채택 양보 가능”- 원혜영 더민주 의원 “대리운전자 처우 개선 시급”△경제- ‘소득절벽’ 고령층은 늘고 소득 양극화 갈수록 심화- 정보 “교육용 전기료 내리면 주택용 올라갈 수 있다”- 긴 폭염에 농축산물 피해…추석 물가 비상△금융- 박인비 믿어준 KB금융, 스포츠 마케팅 ‘금메달’- 산은, 대우조선 여신등급 ‘요주의’로 내릴듯- KEB하나銀 통합 1주년 ‘두리하나 예·적금’ 출시- 신한銀 ‘퇴직연금센터’ 오픈…운용상담, 수익률 안내 나서△산업&기업- 전기차 충전요금, 시간대별 4배차- 르노삼성·쌍용차 “현대·기아차 SUV 독주 막는다”- 임원 워크숍 주제 직원이 제안…삼성전자 ‘컬처혁신’ 속도낸다- 삼성동 테슬라코리아 가보니…간판·직원 없고 전화도 ARS뿐- LG전자 가전 핵심부품 독일 IFA서 단독 전시- 진에어, 항공권 특가판매…오사카·세부 10만원대△산업- ‘지원금 상한제 폐지’, 단통법 다시 도마위로- 삼성, 인도서 세번째 타이젠폰 ‘Z2’ 공개- [현장에서]‘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과 경쟁하려면△소비자생활- 진화하는 커피전문점 앱- 국산맥주, 무더위에도 ‘뒷방신세’- “물 한방울 넣지 않고 생오렌지 10개 착즙했어요”- 뉴발란스, 여성 전문매장 현대百 3호점 오픈- 제주 생갈치 최대 35% 할인△비즈 인사이드- 의학전문지 낀 학술행사, 리베이트 ‘우회통로’…더 교묘해진 수법- 리베이트 근절 방법, 해외서 찾아라△성공異야기- [황만용·김기린 신흥에스이씨 공동대표] 37년 한지붕 두대표…‘안전 배터리’ 만드는 ‘환상배터리’죠△증권&마켓- ‘차이나 디스카운트’ 벽 너무 높네- 썰물처럼 빠진 올림픽 테마株- 환경·사회책임 투자…LS운용 으뜸, 메리츠운용 꼴찌- 항궤양제 개발 전해지자 ‘한국맥널티’ 상한가 쾌재△마켓in- ‘나왔다 하면 완판’…LG家 흥행몰이 계속되나- SK E&S 회사채에 6100억 ‘뭉칫돈’- 성지건설, 250억원 CB발행, 바이오·뷰티 등 신규사업 추진- 판교 알파리움타워 본입찰에 10곳 이상 몰려△글로벌마켓- 美사외이사, 10년 재임은 기본…‘거수기 우려’ 목소리 커져- 日‘미쓰비시銀-히타치’ 연합 아시아 핀테크 시장 진출 나서- 美 화이자 15.7조원 베팅…메디베이션 인수 초읽기- 차이잉원 효과?…대만 경제 부활 기미- 일본 관광 중국인 ‘가전보다 화장품’- 日르네사스, 美인터실 인수 협상 막바지△문화- “150분간 쉴새 없이 도약·회전…발레리노 48명 칼군무가 예술”- 프랑스 ‘누벨 당스’ 代母의 춤 볼까…3D 안경 쓰고 스페인 무용볼까- 뮤지컬로 다시 그린 드라마 ‘서울의 달’△중국發 한류 역풍- [드라마 PPL 시장 냉각 조짐]‘송혜교 립스틱, 전지현 치킨’…이제 한류드라마서 못 보나- 中 진출 방송·영화인 불안 커져- 中 송중기 제품은 ‘이상無’…휴대폰·화장품 광고 여전△스포츠- 리우 폐회식 14억원밖에 안들었지만 6조원 적자…‘올림픽 저주’ 못 피했다- 전차군단 골문 연 황희찬, 만리장성 격파도 부탁해- 이민지의 당당한 국기 마케팅, 애플의 얌체 마케팅△건강- 10명 중 6명 휴가 후유증 ‘골골’…술·커피는 NO- ‘손 끝이 찌릿’ 그러려니 했다간…관절염 위험- ‘맞춤형 심장재활’로 삶의 질 높이세요△피플&- 샘표 창립 70주년, “내 가족이 못먹는 것은 팔지마라”…3대째 전통의 맛 지켜- 펠르랭 前 프랑스 문화장관, 사업가 변신- “아빠 일터에서 자동차 싣는 배 타니 신나요”- 성경아 이대목동병원 간호사, 휴가중 심폐술로 피서객 구해- 존 리 “있는 돈 모두 베트남 펀드에 넣겠다”- “재산 사회 환원”…약속 지키는 저커버그- 생보사회공헌委 장학금 2.5억,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지급- 하나카드-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업무협약△오피니언- [목멱칼럼]‘21세기 김만덕’을 찾아라- [생생확대경]중국 눈치만 보고 있는 기획사들- [기자수첩]롯데콘서트홀 지속투자로 대중 마음 얻어야△부동산- “당첨 땐 2억 버는 셈”…디 에이치 아너힐즈에 쏠린 눈- 올 입주물량 ‘뚝’…세종 전셋값 ‘쑥’- ‘남산 예장자락’ 공원으로 거듭난다- 배후수요 많고 조망권 좋고, ‘e편한세상 미사’ 상가 분양△사회- 녹지 조성 외면…‘도심열섬’ 키우는 서울시- 폭염패턴 달라져서?…‘오보’ 기상청의 옹색한 변명- 北 위협 속…한미 합동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시작- 국토부도 모르는 대전시 ‘깜깜이 건설’△사회- ‘전기계량기 1대’ 다가구 누진요금 배분 갈등- ‘남상태 로비창구 의혹’ 홍보대행사 대표 소환- 서울대 시흥캠퍼스 올 하반기 착공한다
- [마감]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美금리인상 우려↑
-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68%(14.08포인트) 내린 2042.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발언들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기준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를 읽을 수 있는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관망하거나 경계심리를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환율에 민감하다”며 “원달러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외국인은 순매수를 시작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차익실현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평균 대비 높은 환차익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오른 1126.5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145억원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이날도 18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857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이 1.23% 내리며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의약품과 섬유의복, 금융업, 은행, 유통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이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전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166만5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신한지주(055550) 등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2.48%, 4.64% 올랐다. 선창산업(002820)은 펌프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 가치가 900억원에 달한다는 증권사 분석에 4.29% 상승했다. 카프로는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에 4.19%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3973만4000주, 거래대금 4조29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18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한 종목은 647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5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리더부터 솔선수범"..삼성, 임원부터 '컬처혁신' DNA 심는다☞코스피, 2040선까지 후퇴…기관·외국인 순매도 확대☞최수창의 Daily 진짜 전략
- [특징주]테슬라, 한국 사전예약 시작…전기차株 강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보급형 전기차 모델 출시를 예고하며 선풍적 인기를 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에서도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전기차 관련 업체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4.20%, 3.80% 상승한 27만3000원, 1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2차전지업체 에코프로(086520)와 피엔티(137400) 주가 역시 같은시간 각각 5.95%, 5.49% 오른 1만4250원, 1만2500원을 나타내고 있다.이밖에 엔에스(21782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상신이디피(091580), 피앤이솔루션(131390) 등도 상승세다. 테슬라 국내 진출에 따른 전기차 사업 활성화 기대감에 투자자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한글로 된 홈페이지를 열고 전기차의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사전예약 모델은 세단형 ‘모델 S’,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 X’, 보급형 ‘모델 3’ 3가지다. 사전예약금은 100만~500만원이다. 차량을 주문하지 않으면 예약금은 전액 환불된다. 아직 국내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국내 법인을 등록했고 오는 11월께 국내 매장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목멱칼럼] 연결성과 보안이 자율주행차 성공 좌우한다
- [임종용 ARM코리아 대표] 최근 기술혁신 속도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처럼 자율주행차는 기존 자동차 산업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정보통신(IT)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 패러데이퓨처와 같은 기업들이 전기차 부문에서 혁신을 이끄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애플 등과 같은 글로벌 IT업체들도 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척 로빈스가 자동차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제품이 아닌 서비스라고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이 되면 자율 주행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차량’이 2억5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전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가 2017년에 약 3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자동차는 모바일 컴퓨팅의 결정체다. 더 많은 센서와 카메라가 차량에 탑재돼 자동차가 스스로 차선 감지, 도로 표지판 식별, 잠재적 위험 상황이나 길을 건너는 보행자 등에 따른 판단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미래 자동차가 다양한 기능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운전자에게 신속하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연결성을 갖춰야 한다. 최신 자동차에 탑재되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이 제공하는 주차 지원이나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은 이미 현재 컴퓨팅 성능으로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명실상부하게 완벽하게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다른 차량이나 고속도로나 신호 등 교통 인프라와 통신망을 갖춰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최고 수준의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해 빠른 응답 속도의 통신기술을 갖춘 고성능 컴퓨팅 프로세서가 필수다. 이에 따라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오는 2024년에 이르면 현행 차량용 컴퓨팅 성능의 100배 이상에 달하는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고성능 컴퓨팅 프로세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는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외부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 만약 해킹이 발생하면 소프트웨어를 통해 차량을 제어하는 자율주행차에 손상을 줘 사고는 물론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 개인 정보도 해커의 공격 목표가 돼 금융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나 데이터, 하드웨어에 각각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 보다는 반도체 제조단계에서 보안 영역을 설정해야 한다. 즉, 보안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데이터는 따로 분리해 안전하게 작동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자동운전모드(오토파일럿 모드)로 자율운전 중이던 차량이 사고가 내 운전자가 목숨을 잃은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사건을 조사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 기술이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록 차량사고는 있었지만 자율주행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연구, 생산, 정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간산업이다. 이에 따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관련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뛰어난 연결성과 보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 LG전자, 전장부품 사업 기선제압..이달 중순 GM부품 양산 시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이번 달 중순부터 제너럴 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EV(Chevrolet Bolt EV)용 전장 부품 및 시스템 양산을 본격 시작한다.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가 전기차 부품 납품을 본격 시작하며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005930)가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자동차 부품 자회사 인수 시도에 나서는 등 전장부품 사업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도 담겼다.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오는 16일, 늦어도 20일 전후로 GM에 공급키로 한 11종의 핵심부품 가운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일부 부품의 양산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다음 달까지 모든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이달 말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좀더 앞당겨졌다.LG전자는 지난해 10월 GM의 쉐보레 볼트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으며, 구동모터와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셔, 배터리팩, 전력분배모듈, 배터리 히터, DC-DC컨버터, 급속충전통신모듈,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총 11종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구동모터와 인버터, 차내충전기, DC-DC컨버터 등 전기차 구동장치 부품은 처음 공급하는 것이다.쉐보레 볼트EV. 한국GM 제공자동차 업체들을 비롯해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들은 전장부품을 기존의 자동차 부품사가 아닌 전자업체들로부터 공수하고 있다. 일반 자동차에 약 3만개의 부품이 사용된다면 전기자동차는 1만2000~1만5000개 정도에 그치는 등 기존의 자동차 제조와는 개념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LG전자는 지난 2013년 7월1일 VC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GM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와 시스템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글로벌 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LG전자의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 인터넷 기술) 부품은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LG전자는 올 연말 쉐보레 볼트EV 출시와 더불어 전장 부품 사업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이달 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쉐보레 볼트(Volt)가 10만대 판매됐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의미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GM의 쉐보레 볼트EV는 약 3만달러 전후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해 346km를 달릴 수 있는 테슬라 자동차의 ‘모델3’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박경렬 LG전자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달 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GM의 이번 신모델은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를 지향하며 LG전자와 협력해서 만든 차량”이라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는 본격적인 첫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시장 강자 브랜드 및 차량 모델과 대등한 수준 이상의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LG전자의 쉐보레 볼트EV 부품 양산기간은 6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5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FCA의 자동차부품 전문 자회사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마그네티 마렐리의 전체 사업을 인수하기 보다는 차량 조명과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관심있는 일부 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관련기사 ◀☞러시아 IT매체, 'LG시그니처 올레드TV' 호평☞LG전자 대학생 CSR '러브지니', 영등포 골목에 벽화그리기 봉사☞[이데일리ON] 정해영의 고래차트 Daily 관심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