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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청자 1000명 몰려…"오징어게임으로 韓 전 세계 문화 중심에"
  • 애청자 1000명 몰려…"오징어게임으로 韓 전 세계 문화 중심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전 세계에 ‘오징어게임’ 시리즈에 견줄 수 있는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한국은 현재 세계 문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마리안 리(Marian Lee)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징어게임이 일군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넷플릭스)마리안 리 CMO는 “우리는 오늘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이야기인 오징어게임의 귀환을 보게 됐다”며 “지난 2021년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가 ‘오징어게임 광풍’에 물들었다. 올해 시즌2로 이런 흐름을 또 한 번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민영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부문 VP 또한 “오징어게임은 단순히 히트작을 넘어 전 세계적인 사회 문화적 현상이 됐다”며 “단순히 기록을 세우는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콘텐츠라는 게 무엇인지 화두를 던지고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올해 드라마 부문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 넷플릭스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즌1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과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넷플릭스는 시즌2의 출시를 앞두고 프랑스, 미국, 스페인 등지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관심을 모았다.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사진=김가은 기자)이날 제작발표회가 열린 DDP에서도 △OX퀴즈 △인형뽑기 △시즌1 배경의 모바일 게임 △포토 부스 △방탈출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열렸다. 드라마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트와 여러 기업과 협업한 다양한 제품 및 굿즈에 관람객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에는 해외 주요 언론과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외신 160명이 참석했다. 또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사전 접수를 진행한 일반 관람객도 1000여명이나 몰렸다.한 관람객은 “오징어게임 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딱지치기를 비롯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음료수, 만두 등 다양한 굿즈도 구경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입장객 중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고,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 신기했다”고 미소 지었다.오징어게임 시즌2는 복수를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시즌1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과 주최 측의 최고 관리자이자 흑막인 ‘프론트맨(이병헌)’ 간의 대결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번 시즌2에서는 가상자산(코인) 투자에 실패해 절박한 상황에서 게임에 참가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사기에 연루돼 구독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빚쟁이가 된 임시완의 역할이 두드러진다.황동혁 감독은 “시즌 1 각본을 쓸 당시에는 사회적 실패를 겪고 빚을 지려면 나이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가상자산(코인) 열풍을 경험하면서 젊은 세대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을 포기하고 일확천금에 기대는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서는 젊은 세대의 문제를 담아내기 위해 젊은 참가자들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12.09 I 김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정부 주최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 카카오게임즈, 정부 주최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일과 생활의 균형 및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 및 경제 단체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김현욱 카카오게임즈 인사지원그룹장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일·생활 우수기업 시상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게임즈)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제도다. 일과 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는 우수 기업에 수여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근로시간 단축, 일하는 방식 및 문화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카카오게임즈는 ‘몰입과 여유’라는 기업 문화 아래 임직원들이 일과 여가의 조화를 이루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2018년 업계 최초로 월 1회 ‘놀금’ 제도를 도입하고,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2021년 4월부터 격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점심시간 30분 연장, 월요일 30분 늦은 출근 및 금요일 1시간 30분 조기 퇴근 등을 시행하며 여유로운 출퇴근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더불어 명확하고 투명한 근무시간 기준을 제시한 ‘근무시간 가이드’ 배포, 적절한 휴식을 강조하는 ‘건강하게 휴식 취하기’ 사내 캠페인 등을 통해 건강하게 일하는 환경을 장려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습관적 바쁨을 멀리하기’, ‘업무 일정 공유하기’ 등 동료 간의 시간을 존중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또한 성남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협력해 학부모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녀와의 소통을 주제로 한 사내 교육을 실시하고 임산부 임직원을 위한 ‘슈퍼맘 서포트’, 산모 휴게실 및 착유 시설을 갖춘 ‘모자유친룸’을 제공하는 등 일과 육아 병행을 돕는 다양한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과 삶에서 균형을 이루며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선진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가은 기자
탄핵 정국에도…“아동학대 막아야” 법제정 목소리
  • 탄핵 정국에도…“아동학대 막아야” 법제정 목소리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매년 이어지는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막기 위해 아동 사망사건을 모두 검토하는 내용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우리 사회의 아동 보호 제도가 미흡해 이 같은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그렌드스테이션에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아동사망검토제로 입법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법무법인 율촌, 사단법인 온율, 세이브더칠드런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그렌드스테이션에서 ‘아동 학대 근절을 위한 아동사망검토제도 입법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19세 미만 아동의 사망자 수는 2022년 1745명, 2021년 1686명, 2020년 1767명으로 매해 2000건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아동사망 원인 순위도 2018년부터 5년간 질병이환 및 외인사가 가장 높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대와 사고사로 분류된 사례 중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사건도 다수 있다는 지적이나왔다.발제자로 나선 전민경 사단법인 온율 변호사는 “국내에 발표되고 있는 아동사망 통계는 아동의 사망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아동의 변사사건을 분석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2023년 4월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아동정책 추진 방향은 ‘주요’ 사망사건에 제한해서만 대응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주요 사건만이 아닌 모든 아동에 대한 사망을 들여다봐야 예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미국과 영국,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는 아동사망검토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1978년 미국 LA주는 아동사망검토(CDR, Child Death Review)를 최초로 공식화했다. 아동이 사망할 경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아동의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정확한 원인과 예방 가능한 사례를 파악해 보호 정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형 아동사망검토제도를 도입해 이른바 ‘아동SOS법’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변호사는 “아동의 사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에 목적을 둔 제도가 생겨야 한다”며 “대통령 산하의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앙과 지역차원의 이행기구를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정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도 “아동사망 전반을 다루는 독립적인 검토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이 내용을 담은 법안이 2건 발의된 상태다.다만 이 제도가 현장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할 위험성은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현정 부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지역에서 사망 아동이 발생했다면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인지 파악하는 별도의 기구가 지역 실정에 맞게 만들어져야 한다”면서도 “이 제도 도입으로 실무자의 문책과 책임이 과해진다면 실무자들은 사건을 은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정책의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하기 위함이지 현장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제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2.09 I 정윤지 기자
 "코인투자 망하면 이런 기분"…서울 한복판에 열린 '오징어게임'
  • [르포] "코인투자 망하면 이런 기분"…서울 한복판에 열린 '오징어게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딱지 한판 치시겠습니까? 아쉽지만 실패입니다. 안타깝습니다”어린 시절 딱지치기로 동네를 주름잡으며 쌓아왔던 나름의 명성이 무너졌다. 10만 원을 걸고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딱지치기에서 ‘양복남’에게 연달아 패하며 뺨을 맞던 ‘오징어게임’의 주인공 ‘성기훈’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싶다.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전경(사진=김가은 기자)화면으로만 보던 오징어게임이 9일 서울 한복판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오는 26일 첫 공개를 앞둔 ‘오징어게임 시즌2’를 맞아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하고 사전 예열 작업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DDP에 마련된 체험존에는 해외 주요 언론과 인플루언서를 포함해 외신 160명이 참석했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사전 접수받은 일반 관람객 수는 약 1000명이다.넷플릭스는 앞서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오징어게임 시즌2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에서는 456명을 초청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했다. 또 뉴욕과 마드리드에서는 오징어게임 속 주요 게임을 서바이벌로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운영 중이다.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올해 부진한 드라마 성적을 뒤집을 수 있는 핵심 작품이어서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를 비롯해 13개 부문, 총 14개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경성크리처2 △지옥2 △스위트홈3 등 다양한 작품들은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작중 흑막인 ‘프론트맨’의 비밀방 테마로 꾸며진 방탈출 체험존(사진=김가은 기자)시즌2로 돌아오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복수를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시즌1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과 주최 측의 현장 최고 관리자이자 흑막인 ‘프론트맨(이병헌)’ 간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번 시즌2에는 가상자산(코인) 투자에 실패해 절박한 심경으로 참가한 배역이 여럿 등장한다. 사기에 연루돼 구독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빚쟁이가 된 역할인 임시완이 대표적이다.딱지치기에서 패한 뒤 발걸음을 옮기자 동그라미와 세모, 네모가 그려진 검은 가면을 쓰고 분홍색 옷을 입은 관리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에 드라마 속에서 참가자들이 쉬었던 숙소 등 형형색색의 세트가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구현돼 몰입감을 더했다.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체험은 △OX퀴즈 △인형뽑기 △시즌1 배경의 모바일 게임 △포토 부스 △방탈출 등 5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체험은 방탈출과 모바일 게임이었다. 프론트맨의 비밀 공간을 재현한 방탈출 구간에서는 숨겨진 단서 카드를 찾고 관리자에게 정답을 말하면 양말과 그립톡, 카드 케이스 다이어리 등 각종 굿즈를 받을 수 있다.모바일 게임은 오는 17일 출시 예정인 ‘오징어게임: 언리쉬드’를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었다. 이 게임은 오징어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32인 파티 로열 모드 게임이다. 시즌1에 등장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모티브로 한 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모드가 준비돼 있었다.각각의 체험을 끝낸 후 받은 스탬프는 GS 25, 비비고 등과 협업한 달고나와 과자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의 마스코트인 ‘영희’가 그려진 김 부각과 냉동 만두 등 눈길을 사로잡는 주전부리들이 마련돼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한 소주도 있었다. 들뜬 마음으로 소주를 가져가려 했으나 ‘전시용’이라는 안내에 발길을 돌렸다.
2024.12.09 I 김가은 기자
'한남4구역 수주'…삼성VS현대 이번엔 '금융혜택' 각축전
  • '한남4구역 수주'…삼성VS현대 이번엔 '금융혜택' 각축전
  • [이데일리 박지애 최영지 기자]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시정비 사업의 ‘대어(大漁)’급으로 거론되는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국내 건설사 ‘빅2’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축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앞서 설계와 디자인의 차별점을 부각하며 조합원 표심을 얻기 바빴던 양사는 이번엔 분담금 상환 유예나 책임준공 확약서 등 각종 ‘금융혜택’을 내걸며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기도 전에 각축전이 한창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둘러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환율과 금리 등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선 이 같은 금융 조건들은 큰 실효성을 거둘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양사는 오는 1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종 제안서를 공개함과 동시에 내달 최종 입찰자 선정을 위한 선거날까지 본격적인 공방을 위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책임 준공’ VS 삼성물산 ‘분담금 최대 4년 유예’9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총공사비 1조 4885억 원 △사업비 전액 CD+0.1% 책임조달 △총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강력한 조건을 내세웠다. 특히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5대 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를 명시하며 신뢰를 높였다.현대건설이 제시한 총공사비 1조 4885억 원은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1조 5723억 원)보다 868억 원 낮은 금액으로, 조합원당 약 7200만 원의 부담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CD+0.1%의 고정금리로 책임 조달함으로써 금리 상승 시에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공사 기간은 총 49개월로 제시됐다. 이주철거 즉시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중단 없이 본 공사를 43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책임준공 약속이 포함됐다. 상업시설 미분양에 대해선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에비슨영과 협력해 상가 분양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를 보장한단 입장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 제시한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앞서 지난 5일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에 조합원 부담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금융조건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이 최근 조합원에 제시한 금융조건은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등이다. 보통 분담금 납부는 입주 시점에 100% 이뤄지지만 삼성물산은 입주 후 2년이나 4년이 되는 시점에 이를 내도록 했다.조합원 이주비도 기본 담보인정비율(LTV) 50%에 100%를 추가해 총 150%의 대출을 받는 등의 조건으로 가구당 12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한다. 이는 자산평가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구도 최소한 12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자산평가액이 4억원인 조합원은 LTV 150%를 적용해 6억원의 이주비를 받을 수 있는데 삼성물산은 여기에 6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2억원이 되도록 맞추겠다고 제안했다. ◇ 용산 한강변 입지에 사업성 뛰어나 최근 몇 년 동안 건설자재비 인상 탓에 시들해진 정비사업 분위기에도 한남 4구역 둘러싼 경쟁 뜨거운 이유는 이곳이 총 사업비 1조5723억원 규모에 용산 한강변 입지로 사업성이 뛰어나서다.다만 탄핵 정국 등 불안정해진 정치경제적 상황 속에서 양사의 이 같은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건 조건이 지속될 지는 의문이다. 이 때문에 한남 4구역 조합원들의 속내는 더 복잡해진 상황이다. 한 조합원은 “당장의 공사비 단가보다는 디자인이나 완성도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보고 결정하는 게 낫지 않을 까란 의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양사가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내걸고 있지만 사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건설 자재값이 오른다면 이 부분은 또 중도에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정부도 이를 인정해줄 것을 전제로 논의를 시작한다”며 “특히 탄핵 국면에 들어서며 우리나라가 정치경제적으로 불안정성이 높아져 환율이 오르고, 또 금리도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수주 이후 세부적인 내용은 새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이런 변동성 리스크까지 시공사들이 완전히 헷지하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손실을 떠안으면서까지 공사를 이어갈 건설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공사 선정은 2025년 1월18일 이뤄질 예정이다.
2024.12.09 I 박지애 기자
약국도 없는 조안면…'투트랙 전략'으로 상수원보호 규제 완화
  • 약국도 없는 조안면…'투트랙 전략'으로 상수원보호 규제 완화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식당이 한군데도 없어 마을 어린이들이 짜장면 한그릇 사먹지 못하는 곳이 있다.뿐만 아니라 복통과 두통이 생겨도 약국 조차 없어 같은 북한강 수계에 있으면서도 규제 대상 지역이 아닌 다리 건너 양평 양수리까지 가야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이제 이곳에서는 당연한 일이다.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남양주시 조안면(왼쪽)과 양평군 양서면의 모습.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를 받는 조안면은 규제가 없는 양수리와 달리 평범한 건물 조차 신축할 수 없다.(사진=남양주시)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이야기로 이곳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2600만명의 국민이 이용하는 음용수의 수원지라는 이유로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이 때문에 공장·숙박업소·음식점 등의 영업이 불가능하다.이곳 주민들은 지난 2020년 10월 상수원보호구역을 규정하고 있는 ‘수도법’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지만 4년이 넘게 지나도록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이같은 불합리성을 행정적 차원에서 극복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남양주시 조안면 주민들이 2020년 10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뒤 헌법재판소 앞에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투트랙 전략’은 주민들이 청구한 헌법소원은 추이를 지켜보는 동시에 조안면에서 발생한 처리수의 상수원보호구역 배출을 제로화하는 내용을 담았다.시에 따르면 올해 구축을 완료해 운영중인 하수처리 및 방류 체계는 북한강 수질과 수도권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안면 일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팔당댐 하류에 위치한 대형처리장으로 이송해 처리하는 방식이다.이는 조안면 내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정화된 물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배출하는 과거 체계를 탈피해 이 지역 하수를 상수원보호구역 외 수계에 위한 처리장으로 보내는 방식을 취한 만큼 깨끗하게 처리한 정수 조차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유입을 원천 봉쇄하는 시스템이다.이로써 남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오수 오염원 배출(처리수 등) 제로화’라는 무방류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남양주시가 추진한 투트랙 전략에 따른 성과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기존 공공·소규모 하수처리장을 대형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하는 전국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상수원보호구역 내 처리수 배출 제로화’를 통해 폐쇄하는 조안면 내 하수처리장을 친환경 주민쉼터로 조성했다.(조감도=남양주시)헌법재판소의 판단만을 기다리기 어려웠던 지방자치단체의 이런 노력에 이제는 정부가 규제완화라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이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다.김기준 조안면 주민통합협의회장은 “시의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하수도 정책 실현이 조안면 주민들의 의견과 함께한 덕분에 50년 가까이 복지부동이던 일방적 규제가 지금의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규제로 개선될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주광덕 시장은 “오랜 세월 시민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는 상수원 규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완화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I 정재훈 기자
지슨, `제약업계 최초` 광동제약에 상시 불법촬영 탐지시스템 공급
  • 지슨, `제약업계 최초` 광동제약에 상시 불법촬영 탐지시스템 공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첨단 보안 솔루션 기업인 지슨(대표 한동진)이 제약업계 최초로 광동제약 과천 신사옥의 여성 화장실 전 층에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광동제약 본사 전경지슨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인 `Alpha-C`는 24시간 상시형 탐지 노하우와 열 감지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연구·개발한 시스템이다. 초소형·위장형 카메라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불법촬영 기기를 탐지하며, 화장실 칸막이 상단을 통한 휴대폰 촬영 행위까지 감지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이 시스템은 위험 열원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분석하며, 즉각적인 알림과 전문 관제팀의 후속 조치를 통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기존의 휴대형 탐지기를 이용한 일회성 점검 방식을 대체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 잡은 Alpha-C는 현재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의 공공 다중이용시설 화장실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신뢰 받는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지슨 관계자는 “광동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안 기술이 산업 전반에 새로운 안전 기준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와의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안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임직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지슨은 기술 개발 투자 및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09 I 이정훈 기자
"이 기업 저쪽 편?" 계엄 불매 리스트 등장…도 넘은 기업 마녀사냥
  • "이 기업 저쪽 편?" 계엄 불매 리스트 등장…도 넘은 기업 마녀사냥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2·3 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계엄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계엄 논란 기업 리스트’가 등장하면서다. 리스트에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과 밀접한 기업들을 정리한 내용이 담겼다. 극단적 정치 상황이 이젠 소비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를 두고 마녀사냥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등 대전 지역 31개 시민사회단체 소속 100여명이 4일 오전 8시부터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전날 계엄령을 내렸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계엄) 논란 브랜드 정리’라는 이름의 불매 운동 리스트가 확산 중이다. 지난 7일 글로벌 SNS ‘X’(구 트위터)에 ‘논란 브랜드, 불매 브랜드 정리’로 최초 공유된 글은 현재 2만 9000회 공유됐고 2만 8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를 공유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글은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작성자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리스트는 애경그룹의 뷰티 브랜드 루나, 치약브랜드 2080, 항공계열사 제주항공부터 치킨브랜드 굽네, 생활용품기업 피죤, 뷰티 브랜드 정샘물, 패션 브랜드 글로니 등 브랜드가 포함됐다. 최초 작성자는 이들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등 여당과 밀접한 기업들이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으로 애경은 ‘1994년부터 약 17년간 17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중대한 범죄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기업 부담을 덜어 경제효과를 내겠다며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강화됐던 화학물질 규제를 지난해 완화했다. 이를 두고 리스트에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샘물뷰티는 창업주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씨가 윤석열 대통령 SNS 계정을 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표적이 됐다. 굽네는 홍철호 창업자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4월 대통령실 정무수석까지 오른 것을 두고 불똥이 튀었다. 글로니는 최제인 대표가 지난 대선 등에서 SNS를 통해 캐릭터나 색깔을 통해 공공연히 여당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가공업체 푸르밀도 불매 조짐에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푸르밀 신준호 회장의 사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윤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탄핵 정국과 관련 “(탄핵에 반대해도) 시간이 지나면 다 찍어준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섰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이기도 하다. 전 전 대통령의 외동딸 전효선씨와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다.해당 리스트가 일파만파 확산하자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정샘물 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몇 분께서 댓글로 질문하셔서 말씀드린다. 저도 당연히 이번 계엄령 건에 대해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불매운동 리스트가 등장한 것은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그때만큼 국민적 원성이 거세다는 이야기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는 만큼 실질적인 불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를 두고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 상황이 소비 시장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리스트는 마녀사냥과 다를 것이 없다”며 “지금의 정치 상황이 엄중하고 국민적 원성이 높아지는 건 맞지만 기업까지 피해를 주어선 안된다”고 우려했다.
2024.12.09 I 한전진 기자
삼표그룹, 생산공정 넘어 안전부문까지 AI기술 확대 접목
  • 삼표그룹, 생산공정 넘어 안전부문까지 AI기술 확대 접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표그룹이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분야에 업계 최초로 빅테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삼표그룹)삼표그룹은 최근 AI 비전인식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가디언에이아이(Guardian AI)와 맞춤형 안전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섰다. 사후 대응 중심의 시스템에서 인공지능 기반 능동형 대응시스템(ARS)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도입으로 산업 현장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ARS(AI-based Reaction System)는 로봇과 관제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능동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이다. AI와 기계 학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분석과 예측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안전 매뉴얼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다.삼표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표산업 인천 레미콘 공장에 가장 먼저 AI 비전 인식 기술이 도입된다. 적용되는 AI 안전 기술은 제품 출하 구역에 AI 추락 방지 시스템을 설치해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작업 공간 출입 및 제품 출하 가능 여부 등을 제어한다. 이어 레미콘 믹서트럭(M/T) 호퍼(석탄, 모래, 자갈 따위를 저장하는 큰 통) 세척 작업장을 비롯해 작업장 내 비허가 구역의 주차 행동 감지, 화재 등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상황 체크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특징이다.에스피네이처 당진 슬래그 공장에는 자율주행 기반 순찰 로봇이 투입된다. 설비 점검용 순찰 로봇은 가로·세로 85×60cm, 높이 90cm, 중량 90kg으로 적외선 및 열화상 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탑재했다. 각종 안전 순찰을 위한 소프트웨어(온도, 습도, 연기, 가스감지 등)를 활용해 24시간 대형 트럭과 작업자의 안전 관리를 점검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또 정해진 구역의 사업장을 주·야간으로 순찰하며 누유와 누수 등 보이지 않는 바닥면의 이상 패턴을 검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관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즉각 대처가 가능하다. 외주 작업 인력의 안전보호구 착용 여부를 감시하고 작업자의 불안정한 상태를 감지해 화재 발생 여부나 보행로를 벗어난 작업자에게 경고하는 기능도 포함돼 2차 사고 예방에 집중한다.화물 선박의 접안 속도를 측정하는 시스템도 적용된다. 당진 슬래그 공장에 접안하는 선박은 석탄 운반선으로 그동안 작업자의 육안 점검에 의존해 속도를 측정할 수밖에 없었다. 속도 측정용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AI 기술은 선박의 접근 속도가 규정 속도 이상이면 운전실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고 표시와 방송이 함께 송출돼 경각심을 높이고 제어할 시간을 벌게 된다.현재 AI 안전 기술을 도입해 적용중인 삼표그룹은 향후 본격적으로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 전 사업부문별 산업 현장과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각 공장별 맞춤형 개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장 내 위험 요소와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룹 본사 내 ‘AI 안전관리팀’(가칭)을 신설,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체 공장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전 관리를 최적화할 계획이다.삼표그룹 관계자는 “가디언에이아이와의 협력이 안전 문화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단순 사고 예방을 넘어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는 물론 다른 산업 분야에도 AI 기반 안전 관리 시스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영환 기자
탄핵 정국인데..의료계 "내년 의대 증원 백지화" vs 교육부 "불가"
  • 탄핵 정국인데..의료계 "내년 의대 증원 백지화" vs 교육부 "불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계엄 사태·탄핵 정국 영향이 의과대학 증원으로까지 미치는 모양새다. 의료계가 올해 입시인 2025학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으나 교육부는 “입시절차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부터 의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내년도 정원 조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교육계는 전망하고 있다. 6일 서울 소재 의과대학 앞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9일 의대생 대표 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성명을 내 “정부는 불법계엄으로 완성시키려 했던 의료개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상 교육을 위해 2025학년도 모집을 정지해 책임지라”고 촉구했다.의대협은 “24·25학번의 동시 교육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단순 명료하게 새로운 인원을 선발하지 않는 것이 맞다”며 “25학번이 선발돼도 24학번과 동시 교육이 불가능하므로 순차적으로 1년 후에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각 대학 총장들을 향해서는 “의학교육 현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기관으로서의 마지막 소신과 양심에 따라 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정지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이날 의대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성명을 내 “의대학장들이 천명한 것처럼 2025학년도 의대 정상운영을 위해 모집중지·정원감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초 사전예고제를 무시한 채 어이없는 2000명 증원을 강행한 윤석열표 의대증원이 입시혼란”이라며 “원천 무효인 윤석열표 의대증원을 지금이라도 원점으로 돌리는 것이 입시 안정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지난 6일 “2025학년도 의대 정상 운영을 위해 모집 중단 등 실질적 정원 감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실제로 이번 주부터 의대 수시합격자 발표가 본격화되는 만큼 의료계의 요구 수용은 어려워 보인다. 당장 이날에는 중앙대 의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2025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최초합격자를 발표했다. 오는 11일에는 가톨릭관동대와 건양대 일부 전형의 의대 수시 전형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튿날인 12일에는 건국대 충주,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조선대, 한림대 의대가 수시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주까지 건양대, 고려대, 중앙대 의대가 일부 전형 수시 합격자를 발표했다.교육부는 올해 입시에서 의대 증원 재검토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2025학년도 의대 입시는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올해 입학정원 (조정)을 논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2026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2026학년도 입학정원은 여기서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며 “의료 인력을 어느 정도 규모로 양성할 것이냐를 논의한 이후 교육부가 입학정원을 배분하기 때문에 교육부가 2026학년도 입학정원을 미리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윤정 기자
쓰리에이로직스 "NFC 시장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
  • [IPO출사표]쓰리에이로직스 "NFC 시장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 리더 칩 상용화 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사용처가 다변화되고 있는 NFC 분야에서 글로벌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IR)NFC 분야 설계(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쓰리에이로직스는 2004년에 설립된 이후 NFC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13.56메가헤르츠(MHz) 대역 RFID(전파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 인식하는 기술) 리더 칩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 주로 NFC 리더·태그 IC를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공급하고 있다.주력 제품은 NFC 태그 칩과 NFC 리더 칩으로, 두 제품은 2023년 기준 총 매출액의 약 64.1%를 차지하고 있다. NFC 기술은 △전자 결제 △디지털 도어록 △출입제어 △전자가격표시기(ESL) △자동차 및 스마트 물류 △헬스케어 △스마트 가전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공동대표는 “국내에서 NFC 태그 칩과 NFC 리더 칩을 상용화한 기업은 쓰리에이로직스가 유일하다”며 “NFC용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수입 대체재로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시장 확장이 용이한 자동차 분야와 스마트 물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스마트폰 NFC를 활용한 스마트 잠금장치 및 카셰어링, 충전 등 차량관리로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에 대응하는 차량용 NFC 리더 칩인 ‘TNR100’, ‘TNR200’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는 제품의 이동 과정을 모니터링해 물류·배송 과정을 최적화하거나 제품의 원산지나 유통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NFC가 활용되고 있다.특히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리더 수신단 기술 △NFC 태그 수신단 기술 △NFC 카드 검출 기술 △듀얼밴드 태그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가운데 53건은 등록이 완료됐다. 박 대표는 “회사 핵심 연구 인력은 전체 인력 가운데 75%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회사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데에는 우수한 인력 유치와 관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글로벌 NFC 시장을 겨냥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NFC 시장은 2017년 100억달러 규모에서 2023년 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향후에도 연평균 14.9%의 성장률로 2028년 50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쓰리에이로직스는 연간 350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심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다수의 중국 자동차 제조사에 칩 샘플과 모듈 시제품을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자동차와 스마트 물류 분야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맞춤형 판매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 자금을 주로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85만 7400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5700~1만 8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38억원(공모가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오는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13~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며, 1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2024.12.09 I 박정수 기자
사학연금, 제13회 한국정책대상 정책상 수상
  • 사학연금, 제13회 한국정책대상 정책상 수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 6일 열린 ‘한국정책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연금법 적용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무기계약직 가입 추진 공로를 인정받아 2024 한국정책학회 제13회 한국정책대상 정책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6일 한국정책대상에서 홍형득 정책대상선정 위원장(왼쪽부터), 김훈중 사학연금 연금사업본부장, 윤지웅 한국정책학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학연금)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하는 한국정책대상은 우수 정책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로 13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책사례 우수기관 시상을 위해 다양한 기관들이 참석했다. 사학연금은 공공기관으로서 연금법 사각지대에 있는 교직원의 권익 제고를 위해 힘쓴 점을 인정받아 정책상을 수상했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연금법 사각지대 교직원의 소중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임직원의 결실이며, 순수 연금사업부서로서의 첫 대외기관 수상인 만큼 뜻깊은 결과물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연금법 사각지대 교직원 발굴을 위해 다방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사학연금은 그동안 연금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대상자 발굴에 힘써왔으며 2022년 채용형 시간선택제 교직원 및 유치원 방과후교사 사학연금법 확대 적용에서부터 2023~2024년 무기계약직 교직원 사학연금법 최초 가입 및 가입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행해왔다.
2024.12.09 I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 부산 中企생태계 지원한다...임종룡 "아낌없는 지원"
  • 우리금융, 부산 中企생태계 지원한다...임종룡 "아낌없는 지원"
  • 왼쪽 세번째부터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 송윤홍 우리금융지주 성장지원부문 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경윤호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이 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업무혁약식에서 우리은행 및 부산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부산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건 충청북도, 경상남도, 전라북도에 이어 네 번째다.우리금융그룹은 9일 부산시청에서 협약식을 갖고 △창업 인프라 조성 △스타트업·중소기업 금융지원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우리금융은 부산 ‘디노랩 B센터(Busan+Blockchain)’를 유라시아 플랫폼에 설치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육성·고도화까지 스타트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노랩은 우리금융은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으로 사무공간·사업협력·투자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오는 17일부터 금융기술(핀테크), 블록체인 등 금융과 연관된 부산 소재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해 투자 연계, 멘토링·자문(컨설팅), 네트워크 연계, 전용 사무공간 제공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더불어 부산 지역 글로컬 스타트업에 전용상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대출금리, 수수료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우리금융이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개설한 디노랩 베트남센터과 연계해 부산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금융권 최초의 공급망금융플랫폼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부산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도 지원한다. 원비즈플라자는 중견·중소기업이 비용 없이 구매업무를 수행하고 협력사와 헙업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내년 신설될 예정인 부산·양산 비즈프라임센터 등 특화 영업점을 통해 부산지역 스타트업과 우량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와 문화·예술의 향기가 공존하는 변화와 기회의 땅이다”라며 “우리금융은 부산시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부산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12.09 I 김나경 기자
'대가족' 김윤석, 츤데레 인간美로 또 흥행 포텐 터뜨릴까
  • '대가족' 김윤석, 츤데레 인간美로 또 흥행 포텐 터뜨릴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유일무이한 가족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이 김윤석의 매력적인 연기 변신으로 개봉 전 시사회에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대가복’은 개봉 전 사전 시사회를 통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대체불가 연기력의 배우 김윤석이 영화 ‘대가족’으로 필모그래피 최초 가족 코미디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은 “인간 김윤석의 매력에 푹 빠졌다”, “김윤석이 웃기고 울리고 다하는 영화”, “김윤석, 연기 잘하는 줄은 알았지만 ‘대가족’에서 정말 대배우임을 느낌” 등 배우의 연기에 대해 뜨거운 호평을 보내고 있다.김윤석은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시너지를 일으켜 흥행 포텐으로 이어졌다. ‘완득이’와 ‘극비수사’가 그 예다. ‘완득이’(2011)에서 김윤석은 겉보기엔 까칠하지만 실제로는 불우한 가정에서 큰 학생 도완득을 돕는 츤데레 선생님 동주 역할을 맡았다. ‘완득이’는 전국 531만 관객을 기록해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관객들에게 인지시킨 바 있다. ‘극비수사’(2015)에서는 공길용 형사를 맡아 열연했다. 그가 연기한 공길용 형사는 남들은 공적 쌓기에 혈안이 돼 범인 검거에만 몰두할 때 아이의 생사를 유일하게 걱정하는 인물이다. 비밀리에 수사를 감행하며 정의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편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극비수사’는 286만 관객을 모아 믿고 보는 배우의 티켓파워를 입증했다.이처럼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일 때 흥행 포텐이 터진 김윤석은 ‘대가족’에서 기대주였던 외동아들이 출가해 낙담했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사랑스러운 손주들과의 동거로 유쾌한 일상을 보내게 되는 함무옥 역을 맡았다. 뜻하지 않게 생긴 손주들의 사랑스러움에 무장해제되는 함무옥(김윤석 분)은 코믹하고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영화 후반부에서는 그 만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대가족’은 잘 빚은 만두처럼 속이 꽉 찬 재미를 안고 12월 11일(수) 극장 개봉한다.
2024.12.09 I 김보영 기자
파로스젠 “재발없는 항암 물질, 이달 임상 1상 돌입”
  • 파로스젠 “재발없는 항암 물질, 이달 임상 1상 돌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 파로스젠은 차세대 표적항암제 ‘PGP-2113’의 임상 1상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PTEN loss’ 또는 ‘KRAS’ 변이가 있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폐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재발없는 완전치료 유도를 목표로 한다. 파로스젠 파이프라인.(출처= 회사 홈페이지 갈무리)PGP-2113은 악성종양으로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PTEN loss 또는 KRAS 변이가 있는 모든 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다. 인체 알부민에 결합해 PTEN loss와 모든 KRAS 변이 암세포를 표적하고 특허받은 링커를 통해 표적 암세포 주변의 이질적인 비표적 암세포까지 사멸시켜 재발없는 완전치료(Complete Response)를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 항암제이다.김상윤 CTO는 “최근 KRAS 변이 중 일부인 G12C 변이만을 표적하는 약물은 승인되고 있으나, 모든 KRAS 변이를 표적하거나 PTEN loss를 표적하여 승인된 항암제는 전혀 없다”며 “파로스젠의 PGP-2113은 모든 KRAS 변이와 PTEN loss를 표적하는 광범위한 치료범위와 종양내 비표적 암세포까지 사멸시켜, 완치가 어려운 종양 이질성까지 극복하는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치료제가 없어 절망하던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득원 파로스젠 대표는 “종양 이질성을 극복해 재발없는 완치를 유도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약물) 신약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연 매출 100조 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로스젠은 특허기술인 TADCAL(Targeted Anticancer Drug Conjugates using Apobomb Linker)을 통해 기존 ADC보다 독성은 낮추고 효과를 높인 ADC의 전임상도 준비 중이다.
2024.12.09 I 석지헌 기자
조폐공사, 경제교육대상 기재부 장관상…공기업 최초
  • 조폐공사, 경제교육대상 기재부 장관상…공기업 최초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기획재정부와 경제교육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주관한 ‘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우진구 한국조폐공사 홍보실장(왼쪽)과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오른쪽)이 6일 열린 ‘2024 경제교육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훈격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2024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은 경제교육 활성화와 확산에 기여한 기관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조폐공사는 장애인, 어린이, 일반인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경제교육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교육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기업 최초로 최고 훈격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조폐공사의 대표 화폐 경제교육 프로그램인 ‘KOMSCO와 함께하는 돈 이야기’는 문화체험과 경제교육 기회가 적은 벽지학교 초·중학생을 초청해 화폐 특강과 화폐 제조 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돈 만드는 사람들’ 특강을 통해서 청소년들의 올바른 경제생활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와 협업한 ‘천사의 메달 시리즈’를 출시해 오고 있으며, 정신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돕는 맞춤형 경제교육, 지역아동센터·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열린 ‘2024 지역사회공헌인정의 날’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조폐공사는 지역아동센터 지원, 저소득층 후원, 장애인 고용 확대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기관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 받았다. 특히 6년 연속 인정기관 선정은 조폐공사의 꾸준한 사회공헌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경제교육대상 수상과 함께 최근 지역사회공헌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은 것은 우리공사가 국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경제교육과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9 I 박진환 기자
현대건설, 한남4구역 공사비 1.4조로 낮췄다…‘5대 확약서’ 제출
  • 현대건설, 한남4구역 공사비 1.4조로 낮췄다…‘5대 확약서’ 제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디에이치 한강 조감도(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총공사비 1조 4885억 원 △사업비 전액 CD+0.1% 책임조달 △총공사 기간 49개월(본 공사 기간 43개월)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 등 강력한 조건을 내세우며 수주 의지를 보였다.특히 조합원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5대 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서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아파트 상가 대물인수 확약서 △공사도급계약 날인 확약서 △대안설계 인·허가 책임 및 비용부담 확약서를 명시하며 신뢰를 높였다.현대건설이 제시한 총공사비 1조 4885억 원은 조합이 예상한 공사비(1조 5723억 원)보다 868억 원 낮은 금액으로, 조합원당 약 7200만 원의 부담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CD+0.1%의 고정금리로 책임조달함으로써 금리 상승 시에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공사 기간은 총 49개월로 제시됐다. 이주철거 즉시 착공에 들어가며 공사 중단 없이 본 공사를 43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책임준공 약속이 포함됐다.상업시설 미분양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에비슨영과 협력해 상가의 분양성을 극대화하고,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를 보장하며 조합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건과 책임준공을 통해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한다”며 “한남4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9 I 박지애 기자
7000명 모인 넵튠 e스포츠 대회…'카르텔' 우승
  • 7000명 모인 넵튠 e스포츠 대회…'카르텔' 우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넵튠(217270)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한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 대회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결선을 치렀다고 9일 밝혔다. 우승은 ‘카르텔(Cartel)’ 팀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지역 연고 이스포츠 대회 ‘2024 내셔널 리그 결선’도 진행됐다. 두 경기에는 약 7000명에 달하는 관중이 몰렸다.‘이터널 리턴’ 이스포츠 대회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에서 우승한 ‘카르텔’(사진=넵튠)‘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은 ‘NCMB’ 박준상 선수가 속한 카르텔이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최초 지역 연고 이스포츠 대회 ‘2024 내셔널 리그 결선’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인 ‘경기 이네이트’가 초대 우승팀의 영광을 안았다.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결승전과 2024 내셔널 리그 결선은 모두 경기 중 55점을 달성한 상태에서 라운드 1위까지 해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체크포인트 룰’로 진행됐다.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카르텔은 6일 치러진 준결승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55점을 넘기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애셔’, ‘경남 스파클’, ‘BNK 피어엑스’ 등이 추격하며 중간 중간 위기를 맞이했다. 경기는 8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가 확정된 8라운드에서 우승을 두고 맞붙은 카르텔과 애셔와의 경기에서 NCMB 선수가 애셔의 승부수를 잘 흘려내며 최종 우승을 차지, 마스터즈 시즌5의 최강팀에 등극했다. 이틀간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던 NCMB 박준상 선수는 마스터즈 시즌5 파이널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8일에는 국내 최초 지역 연고 이스포츠 대회인 2024 내셔널 리그 결선이 진행됐다. 올해 7월부터 파일럿 시즌을 시작한 내셔널 리그는 7개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팀이 참여해 경쟁을 이어왔다. 초반 라운드에서는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 전통의 강호 ‘미래앤세종’과 내셔널리그 후반부에 큰 성장을 이뤄낸 ‘성남 ROX’가 먼저 55점을 넘기며 앞서갔다. 타 지역 연고 팀들의 추격 속에 초반 라운드 큰 실수를 범한 ‘경기 이네이트’는 하위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경기 이네이트 경기 시간 5시간을 넘긴 시점에서 진행된 마지막 9라운드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BNK 피어엑스’와 컨디션이 좋았던 ‘미래엔세종’을 탈락시켰다. 최종 우승을 두고 펼쳐진 ‘성남 ROX’와의 ‘경기도 더비’에서는 자신들보다 훨씬 좋은 성장을 한 성남 ROX를 상대로 서로 한 명씩을 탈락시키는 등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이네이트가 성남 ROX를 꺾고,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 초대 우승 팀으로 등극했다. 한편,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는 오는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부산 이스포츠 아레나에서 ‘TEN - 이터널 리턴 글로벌 교류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12.09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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