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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지속가능경영유공' 산자부 장관 표창 수상
  • SK증권, '지속가능경영유공' 산자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이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0일 열린 2024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증권)‘지속가능경영유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며, ESG 경영 확산에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된다.SK증권은 “국내금융기관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의 기후기술센터(CTCN)에 가입해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기술 지원 프로젝트 수행에 동참하고 있으며 국내 민간 금융기관 최초의 GCF 인증기구로서 녹색금융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경영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SK증권의 노력이 만들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본질적 가치를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1 I 이용성 기자
한수원, 네이버클라우드와 원전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 한수원, 네이버클라우드와 원전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 [이데일리 김형욱 김범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한수원에 특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네이버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관계자가 11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한수원형 생성형 인공지능(AI) 구축 사업 계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4번째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전대욱 한수원 경영부사장, 장인수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 (사진=한수원)한수원과 네이버클라우드는 11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및 베스핀글로벌 2곳과 ‘한수원형 생성형 AI 구축 사업’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한수원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언어모델(LLM)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에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등 발전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베스핀글로벌의 챗봇 서비스 ‘헬프나우(HelpNow) AI’를 이용해 한수원 특화 AI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원전에 특화한 초거대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건 세계 최초다.통상 챗GPT나 코파일럿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 서비스는 공공 클라우드망을 통해 제공하지만, 국가기간 시설 관리 주체인 한수원의 데이터 보안 중요성을 고려해 이를 외부망으로부터 분리된 사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활용된다. 국내 공공기관 최초의 사내 클라우드망 운영 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8월 이 서비스를 공개한 이후 삼성전자 DS부문에 처음 적용한 이후 이번에 두 번째로 적용하게 됐다.세종시의 네이버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모습. (사진=네이버클라우드)한수원은 내년 3월 사내에 하이퍼클로바 X 서비스를 개시해 임직원이 사내 업무망에서 문서 요약이나 번역 등 생성형 AI 범용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같은 해 7월엔 한수원 데이터 학습을 마친 후 △원전 건설 △발전 △정비작업 △안전 △수력·신재생 △대외기관 대응 △AI 어시스턴트 등 7개 분야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개시한다.한수원은 국내 20여호기의 원전과 10여개의 수력·양수발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이다. 체코 내 원전 2기 건설·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해외 발전사업 진출도 앞두고 있다.네이버클라우드 등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이를 운영하게 된다. 수백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들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를 통해 경쟁 없이 수주했다.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원전 특화형 LLM 서비스 구축 사례”라며 “공공과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엄격한 규제와 품질이 요구되는 원전 산업에 AI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원전 안전·효율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형욱 기자
“국내 기후테크 산업 발전 위해 정부 마중물 역할 해야”
  • “국내 기후테크 산업 발전 위해 정부 마중물 역할 해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기후변화 대응에 회의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에도 기후테크 기업에게는 타격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회적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의 한상엽 대표는 11~12일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에 참가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오히려 기후테크 기업에게는 기회”라며 “중국이 선도하는 시장에서 빠르게 대응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컴업 2024의 ‘지속 가능한 혁신 스타트업’(SIS, Sustainable Innovation by Startups) 세션에 참가해 이같이 말하고 “기후테크 분야의 발전 속도가 줄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반사 이익 논리가 기후테크 분야에도 적용된다. 우리 기후테크 기업에는 기회”라고 했다.SIS 세션은 딥테크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한국의 기후테크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11일 컴업2024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SIS) 세션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가운데)과 스타트업 및 투자사 관계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국내 에너지 스타트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도 “우리처럼 시장에 막 진입하기 시작한 기업은 가장 좋은 시장이 어느 곳인지 집중한다”며 “미국도 주(州)별로 정책이 다르다. 텍사스나 캘리포니아는 시장 중심으로 기후테크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정책으로 큰 변화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안도를 표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기후테크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기후테크 스타트업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는 “기후테크 기업들이 만들어낸 서비스가 공공재적 성격 갖고 있어서 시장의 수요를 찾기 어렵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테크 분야는 정부의 정책과 정부의 자금 투입에 따라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줘야 한다는 설명이다.한 대표도 “정부가 기후 관련 정책을 일관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등 관련 시장이 유망하다는 신호를 주면 민간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기후테크 산업 관련 데이터 마련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산학연 전문가 자문단은 지난 10월부터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 육성과 중소기업 참여를 위한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정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기후테크 중소기업과 관련된 데이터를 구축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기후테크 기업들의 성능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국내 기후테크 산업은 초기 형성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 정보, 투자 정보, 기술 성능이나 탄소 감축 성능 등 모든 지표가 산발적으로 퍼져 있다는 분석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 스타트업에 똑똑한 지원을 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통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부분(기후테크)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본다”며 “통계적으로 기후테크를 정리해서 밖으로 내놓으면 좋겠다”고 호응했다.11일 컴업2024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SIS) 세션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말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2024.12.11 I 김세연 기자
한전 사장 “전자파 우려 없는 생활속 복합사옥 확대”
  • 한전 사장 “전자파 우려 없는 생활속 복합사옥 확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이 11일 서울 은평구 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건설 현장을 찾아 생활 속 복합사옥 확대 의지를 밝혔다.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앞 가운데)이 11일 서울 은평구 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건설 현장을 관계자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전)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이곳 건설 현장을 둘러본 후 “전력망 확충이 절실하지만, 일부 주민의 전력설비 전자파 우려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변전소를 우체국, 파출소 같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인 근린생활시설로 인식될 수 있도록 복합사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국내 전력망 사업을 도맡고 있는 공기업 한전은 2008~2012년 이어진 밀양 송전탑 사태를 전후해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 전력설비 구축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연스레 정부 전력망 구축 계획도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씩 지연되고 있다.한전은 이에 지난달 변전소 내 사옥을 건설해 한전 및 협력 자회사 직원을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미 서울 서초 한전아트센터를 비롯한 도심 변전소는 복합사옥 형태로 지어져 있는데 이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비용 부담은 커지지만, 주민 반발에 따른 사업 지연 상황을 타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전날 하남시의 불허로 막혀 행정소송 중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계획에 대해서도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 건설 계획을 새로이 발표한 바 있다.서대문은평지사 복합사옥 역시 지하에는 154킬로볼트(㎸) 수색·증산변전소가 들어서고 지상에는 한전 서대문은평지사 판매사업소 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미 서울, 대전, 부산에서 주거 시설과 변전소를 함께 지어 사택으로 사용 중이지만, 직원이 상시 근무하는 곳은 이곳이 최초”라며 “한전 직원이 변전소에서 직접 거주하고 근무하며 전력설비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는다는 걸 국민에게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이와 함께 이곳 건설 현장 직원을 격려하며 현장 관리자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그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작업자의 안전에 계속 관심을 두고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2024.12.11 I 김형욱 기자
검찰, 특수본 인력 110여명 규모 확대…내란 수사 속도(종합)
  • 검찰, 특수본 인력 110여명 규모 확대…내란 수사 속도(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특별수사본부 인력을 대규모로 확대했다. 검찰을 비롯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3개 기관이 계엄 수사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인력 추가 투입에도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왼쪽부터 박세현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사진=뉴시스)11일 대검찰청은 오는 12일자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검사 5명, 검찰수사관 10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파견에 따라 특수본 규모는 검사 31명(군검사 포함), 수사관 47명 등 총 78명으로 확대됐다. 이 외 압수수색 포렌식 등에 30여명 지원 중인 것을 감안하면 총 110여명 규모가 계엄 수사에 투입된 셈이다.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고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검찰이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을 내란 공모자로 적시하고 이날 오전부터 내란 사건과 관련해 특수전사령부와 국군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찰도 지난 8일 120여명의 전담수사팀에 더해 중대범죄수사과, 범죄정보과 수사관 30여명을 추가로 투입, 총 150여명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을 구성한 바 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현재 대통령실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다. 대통령실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상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새벽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철청장 등 경찰 수뇌부를 긴급체포한 바 있다. 공수처는 현재 처장·차장을 포함한 공수처 검사 15명과 수사관 36명 등 사실상 소속 인력 전원을 투입했다.공수처는 지난 9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출국금지를 이끌어 낸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를 검토 중이다. 오동운(55·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란 수괴(우두머리)는 긴급체포가 가능하다”며 “상황이 되면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를 시도 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1 I 백주아 기자
하나금융, 70세 회장 재임 연령 기준 완화…임기 1년 연장 가능
  • 하나금융, 70세 회장 재임 연령 기준 완화…임기 1년 연장 가능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만 70세를 넘어도 회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규범 개정을 단행했다. 금융당국도 이번 하나금융의 규정 변경을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내부 규범 개정 사항을 공시했다.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로 변경했다. 즉 ‘해당일 이후’로 규정했던 것을 ‘해당 임기 이후’로 변경한 것이다.이번 개정으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내년 연임에 성공하면 2028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하나금융 회장 임기는 3년으로 기본 규범을 따르면 현재 만 68세인 함 회장은 만 70세 이후 첫 주총을 개최하는 2027년 3월까지 2년만 재임할 수 있다. 연임을 확정하면 함 회장은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받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규범 개정에 대해 “만 70세 재임 연령 기준은 유지하되 주주총회 결의 등을 통해 부여한 이사의 임기를 보장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이번 하나금융의 내부 규범 변경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나금융 승계 절차 시작일은 지난 3일로 규범 개정은 전날 이뤄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승계 절차 시작 전날에 규범을 개정한 것 같다”며 “감독 규정상 금융사의 규범 개정을 승인하는 규정은 없지만 CEO 승계 프로그램의 합리적 운영이 지배구조 선진화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들여다볼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 지배구조 선진화를 강조하면서 글로벌 기준에 맞는 공정한 승계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며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에 대한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금융권에서도 이번 하나금융 규정 변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은 관례상 3년의 임기를 보장받는다”며 “무엇보다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환율 등에 대한 변동성이 큰 상황이고 시장 모니터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에 이뤄진 이번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언급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2024.12.11 I 김형일 기자
서민정책금융 예산 증액 물거품…불법 사금융 내몰린다
  • 서민정책금융 예산 증액 물거품…불법 사금융 내몰린다[현장에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시중은행이 연일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서민정책금융 공급액도 줄어들어 저신용·저소득자가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사회 안전판’ 역할을 해온 서민정책금융 공급 예산이 내년 1조 200억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6100억원 줄어든 규모다.금융위원회는 2025년도 서민정책금융 예산을 올해보다 증액할 계획이었으나 기획재정부에서 긴축 재정 기조를 적용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햇살론15에는 900억원이, 최저신용자 한시 특례보증 사업에는 560억원을 편성했다. 서민정책금융 편성 예산은 같아도 공급 목표액은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추산에 따르면 햇살론15는 주요 재원인 국민행복기금이 고갈돼 전체 공급 목표액이 올해 1조 500억원에서 내년도 6500억원으로 줄어든다.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사업의 공급 목표도 올해 2800억원에서 내년도 1700억원으로 1100억원 줄어든다. 대출받은 신용자가 원금 상환에 실패했을 때 서민금융진흥원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의 비율인 대위변제율이 25%에 달했기 때문이다. 저소득·저신용 청년을 위한 ‘햇살론 유스’는 올해 450억원이 투입돼 공급 목표가 3000억원이었던 데 비해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는 306억원으로 줄었다. 이 경우 공급목표는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줄어든다.국회 정무위원회는 서민의 금융 창구가 좁아지면 저소득·저소득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예산을 증액했다. 900억원으로 제출한 햇살론15에 550억원을 증액하고 최저 신용자 한시 특례보증 사업도 560억원에 370억원을 추가 증액했다. 하지만 비상 계엄 사태에 따른 탄핵 정국으로 여야 대치가 극심해지자 국회는 결국 정부가 최초 제시한 감액 예산안만 통과시켰다. 정무위까지 나서 어렵게 증액한 예산은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은행권은 대출을 연일 조이고 있다. 근로소득자보다 신용대출 가능 규모가 적은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대출 문턱은 한층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의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 효과’에 경기 악화가 더해져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 서민이 많이 찾는 ‘불황형 대출’이 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9개 카드사의 10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2201억원으로 집계됐다.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 현금인출기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12.11 I 이수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U20 대표팀 출신' 센터백 김현우와 재계약
  • 대전하나시티즌, 'U20 대표팀 출신' 센터백 김현우와 재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주전 센터백 김현우(25)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1일 김현우와 재걔약을 체결하고 동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대전하나시티즌 김현우. 사진=대전하나시티즌김현우는 울산HD 유스(현대중-현대고)를 거쳐 2018년 울산HD 입단 후, 크로아티아 1부 리그 GNK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를 떠났다. 디나모 자그레브 U-19와 2군 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9년 완전이적했다.2018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 동안 디나모, NK 이스트라, 슬라벤 벨루포에서 리그 총 52경기에 출전하며 유럽 리그를 누빈 뒤 2022년 울산 HD 임대 영입으로 K리그에 돌아왔다.2023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김현우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26경기에 출전했다. 2024시즌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확실한 기둥으로 자리잡았다.김현우는 2016년부터 U-17, U-19, U-20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9 FIFA U-20 월드컵 폴란드에선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김현우는 “내게 있어 대전은 너무 감사한 팀이다. 대전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며 “대전이 저를 원하는 한 최대한 오랫동안 대전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12.11 I 이석무 기자
특정 임플란트 보철만 보험 적용한 정부…“깨지면 썩은 이처럼”
  • 특정 임플란트 보철만 보험 적용한 정부…“깨지면 썩은 이처럼”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부가 특정 임플란트 재료만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해 임플란트가 필요한 노인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치과 등에 따르면 국민보험공단은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요양급여에서 비귀금속 도재관(PFM)만 임플란트 보험료를 지급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치아 2개까지 임플란트 수술비의 70%를 보험료로 받을 수 있다. 치과 병의원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지르코니아 크라운(치아 모양 보철)으로 수술하면 보험료를 받을 수 없다. (사진 = 게티 이미지)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 임플란트 요양급여를 최초 고시할 때 PFM만 보험 적용을 하도록 요양급여 기준에 등재했기 때문이다. 당시 심평원과 복지부는 지르코니아의 비용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요양급여 기준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 현재 일부 치과 의사와 노인들은 PFM이 지르코니아보다 약하고 심미성이 떨어지는데 정부가 PFM만 보험료를 지급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PFM은 은색 금속 보철 위에 치아 색깔과 유사한 포세린을 입힌 것이다. 포세린은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세라믹의 한 종류이다. PFM 크라운은 초기에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잇몸이 내려가면 잇몸과 포세린 사이의 금속 보철이 드러나 썩은 이처럼 보이는 문제가 생긴다. 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포세린이 깨지면 해당 부위의 금속 보철이 드러나 썩은 이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반면 지르코니아는 금속에 가까운 세라믹으로 내구성이 강하다. 이 제품은 지르코니아를 깍아 치아 모양으로 만드는 것으로 잇몸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잇몸이 내려가도 썩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지르코니아를 기공사 직접 깍아 크라운을 만들었지만 요즘은 다수의 기공소가 잇몸 구조를 스캔해 자동화된 밀링 기계로 깍기 때문에 인건비가 대폭 줄었다. 이 때문에 PFM보다 지르코니아 제작비가 저렴해졌다. 치과 의사들은 대부분 보험 적용 없는 임플란트 수술 시 지르코니아로 한다. 예전에는 임플란트 1개 수술비가 100만원을 넘었는데 요즘은 30만~80만원으로도 할 수 있다. 반면 PFM은 보험 수가가 높게 책정돼 있어 치과가 노인 보험 적용 시 임플란트 1개당 수술비를 130만원 안팎(70% 보험수가+30% 환자 부담)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수가는 임플란트 수술비의 평균가를 반영하는데 최근 가격 경쟁 등으로 수술비가 내렸지만 수가는 고시 초기에 비해 큰 변동이 없다고 의사들은 지적했다. 경기도 한 치과 의사 A씨는 “정부가 PFM만 보험을 적용해 심미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지르코니아 사용에 제한이 있다”며 “노인들이 치아 2개라도 보험료를 받고 우수 제품으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치과 의사 B씨는 “PFM의 포세린은 약해서 깨지기 쉽다”며 “노인의 치아 건강을 위해 지르코니아 보험 적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심평원은 “지르코니아의 요양급여 적정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1~6월)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지르코니아 보험 적용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1 I 이종일 기자
“연습했지만…” 노벨상 시상식서 한강 ‘한국어 호명’ 무산된 이유
  • “연습했지만…” 노벨상 시상식서 한강 ‘한국어 호명’ 무산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강 작가가 10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한강을 호명할 예정이었으나 막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10일(현지 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문학상 시상자로 나선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엘렌 맛손은 이날 영어로 “디어(Dear) 한강,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를 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호명했다.당초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의 모국어로 호명해 왔기에 한강 작가 역시 한국어로 호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영어로 호명된 이유에는 자칫 어색한 한국어 발음이 시상식의 집중력과 무게감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어 번역 의뢰를 받은 박옥경 번역가는 연합뉴스에 “(맛손 측이) 처음에는 한국어로 하겠다며 마지막 한 줄을 번역해달라고 부탁해 왔다”며 “번역 문장을 보냈더니 ‘장담은 아직 못 하겠으나 한 줄 더 번역해 달라’고 추가로 요청이 왔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맛손 측에서) 도저히 어려울 것 같아서 결국 영어로 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박 번역가는 스웨덴 국적의 남편 안데르스 칼손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한국학 교수와 함께 직접 한국어로 된 문장을 각각 녹음해 전달했다. 부부는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흰’을 스웨덴어로 공동 번역했다.그는 “한림원이 스웨덴어 발전을 추구하는 기관이라 연설문은 전통대로 스웨덴어로 낭독하지만, 마지막에 호명할 때는 수상자 출신국 모국어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간은 대부분 서양 언어권이었다”라며 “(맛손 위원이 한국어를) 마지막까지 연습했지만, 워낙 (발음이) 생소해 그런 것 같다”고 했다.한강 작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 시상식 무대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문학상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아시아인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에 깔린 ‘블루카펫’을 밟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앞서 진행된 노벨상 시상식에서는 2022년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 2019년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각각 수상 마지막 문장 전체를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호명했다. 또 2006년 튀르키예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 수상 당시에도 시상자가 마지막 문장 전체를 튀르키예어로 말했다. 반면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의 수상 때는 스웨덴어로 연설문 전체를 낭독한 뒤 마지막 그의 이름을 부를 때만 중국어로 “모옌 칭(請·청하다)”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강소영 기자
한수원 생성형 AI 사업 수주한 네이버클라우드…소버린의 힘
  • 한수원 생성형 AI 사업 수주한 네이버클라우드…소버린의 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가 중요시설 1등급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상품을 도입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도입된 상품은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Neurocloud for HyperCLOVA X)’로, 원전 산업에 초거대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다. 이 사업은 수백억 원 규모로, 네이버클라우드가 향후 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11일 네이버클라우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김유원(왼쪽)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경영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한수원은 11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및 베스핀글로벌과 ‘한수원형 생성형 AI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X’를 원전 데이터로 학습시킨 후, 외부망과 분리된 사내 데이터센터에 설치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 X’를 활용해 내년 3월까지 한수원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이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부문에 적합한 IT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를 통해 경쟁사 없이 수주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헬프나우 AI’를 통해 한수원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운영한다.한수원은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원자력발전소의 특성을 고려해 생성형 AI 도입 시 보안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 특화 LLM을 활용해 보안성을 확보하고, 내부 전용 AI 플랫폼을 구축해 안전하고 독립적인 AI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한수원이 도입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강력한 보안 정책을 유지하면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속적인 모델과 솔루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이 서비스는 개별 기업이나 기관의 데이터센터에 인프라를 설치하고, 폐쇄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처음 적용했고, 이번에 한수원이 두 번째 사례가 됐다.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내부 모습.(사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에 한수원의 40여 년간 축적된 원전 운전 경험과 절차서를 학습시켜 원자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문제로 원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가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원전 특화형 LLM 서비스 구축에 의미가 있다”며 “보안이 중요한 원전 도입 사례가 공공과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도 생성형 AI 도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와 데이터 주권을 바탕으로 소버린 AI를 구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대형 원전 사업 수요가 있는 여러 국가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지 1년여 만에 이뤄진 두 번째 대형 계약 사례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과 특수 산업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수원은 내년 3월 사내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를 개시해 임직원들이 문서 요약 및 번역 등 생성형 AI의 범용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7월까지 한수원 데이터를 학습하고, △원전 건설 △발전 △정비 작업 △안전 등 7대 업무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엄격한 규제와 품질이 요구되는 원전 산업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수원이 원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김범준 기자
올해의 국내 검색어 '올림픽' 다음이 '계엄령'
  • 올해의 국내 검색어 '올림픽' 다음이 '계엄령'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의 노래 부문 검색어로 ‘APT’가 꼽혔다. 국내 검색 부문에서 ‘계엄령’은 2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10일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년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의 검색어’는 올 한 해 국내외 이용자들이 구글 검색에서 전년 대비 더 많이 주목했던 검색어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이는 절대적인 검색량 순위가 아닌 2024년 검색량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를 보인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검색어를 의미한다. 이번 2024년 리스트에는 K-콘텐츠, K-POP 노래, 레시피, 도서, 영화, 스포츠 매치, AI 툴 등 총 9가지 카테고리의 상위 10개 검색어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에도 글로벌 검색어 리스트 중 두 가지 부문에서 한국 관련 검색어가 순위에 오르며 ‘K-콘텐츠’와 케이팝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노래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1위를 기록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가 글로벌 순위 2위에 오르며 K팝을 향한 이용자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국내 K-POP 노래 순위에 ‘밤양갱’이 2위에 올랐으며, 에스파, QWER, 아일릿(ILLIT) 등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순위에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내 검색 부문에서는 ‘올림픽/패럴림픽’이 1위, ‘계엄령’이 2위를 기록했고, 3위로는 ‘주택 청약’이 검색 키워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인물 순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1위를,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케이트 미들턴으로 더 잘 알려진 영국 왕실의 ‘웨일스 공비 캐서린’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인물 검색어로는 민희진, 정우성, 김수미 등 엔터테인먼트 인사들이 상위권에 집계된 가운데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정 ‘티니핑’도 인물 분야 9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올해 도서 부문에서는 소설, 요리 레시피북, SF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도서 부문 1위를 기록했다.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2024년 구글 검색어 목록은 구글 트렌드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12.11 I 김아름 기자
엄태구 팬들, 독립영화 나눔자리 400만원 후원…선한 팬心
  • 엄태구 팬들, 독립영화 나눔자리 400만원 후원…선한 팬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많은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배우 엄태구의 팬들이 독립영화 후원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배우 엄태구. (사진=팀호프)엄태구의 팬들이 모인 DC 엄태구 갤러리 측은 최근 나눔자리 400만원 후원을 통해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F4, F5석에 ‘배우 엄태구’의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했다. 엄태구는 최근 드라마 ‘조명가게’, ‘놀아주는 여자’, 예능 ‘삼시세끼 Light’에 출연하여 특유의 매력과 그동안 보지 못한 얼굴들을 꺼내 보여주며 대중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으며, 독립영화와도 인연이 깊다. 영화 ‘잉투기’(2013), ‘어른도감’(2018) 등 다양한 독립영화를 통해 진심의 연기를 선보였으며 인디스페이스에서도 인디토크 등을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나왔다. 후원을 진행한 DC 엄태구 갤러리 측은 “엄태구 배우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의 가치를 지켜가고자 나눔자리 후원을 합니다. 상영관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독립영화의 소중한 발걸음에 작은 마음을 보탭니다. 앞으로도 독립영화가 더 널리 빛나길 응원합니다”라며 후원을 결심하게 된 취지를 전해왔다.(사진=인디스페이스)인디스페이스는 이번 나눔자리 후원을 기념하며 엄태구 배우 상영회를 기획 중이다. 엄태구 배우의 독립영화 출연작들을 여러 편 모아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 특별 상영은 과거 영화를 보았던 관객들은 물론, 극장에서 엄태구 배우의 색색의 작품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비 관객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엄태구 배우 팬들의 자발적인 나눔자리 후원이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봉을 비롯, 기획전과 상영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나눔자리 후원’은 200만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식이다.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후원방법이다. 독립영화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영화인과 관객의 행보가 독립영화의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2024.12.11 I 김보영 기자
SK·LG, 해동상 나란히 수상…'HBM·특허' 공적 인정(종합)
  • SK·LG, 해동상 나란히 수상…'HBM·특허' 공적 인정(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박명재 SK하이닉스 HBM설계 담당 부사장과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11일 각각 ‘해동 반도체공학상’과 ‘해동 기술상’을 수상했다. 박명재 SK하이닉스 HBM설계 담당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반도체공학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해동 반도체공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해동기술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한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전자공학 분야의 학문과 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쌓은 인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박명재 부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주역 중 하나다. 그는 초고속, 저전력 설계 기술을 개발해 HBM2E와 세계 최초로 HBM3, HBM3E 등을 개발했다. 박 부사장은 설계 검증 혁신과 제품 설계 완성도를 높이는 등 SK하이닉스의 ‘HBM 1등’ 위상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병훈 CTO는 차세대 기술 및 표준 개발과 특허권 확보를 주도하며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공헌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권 보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김 CTO는 지난 30여년 간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연구 개발한 글로벌 기술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통신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GCT세미컨덕터, 퀄컴 등에서 반도체 기술 개발 전문가를 역임한 데 이어, 지난 2008년 LG전자에 합류해 반도체 기술 개발 및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선행 기술 연구를 주도해왔다.아울러 그는 다양한 핵심 통신표준 기술을 직접 발명하고, 국내·외 30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발명가 개인으로서 공적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최고 수상 영예에 해당하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전자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지난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에서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는 모습.(사진=LG전자)
2024.12.11 I 조민정 기자
'필름·화학→배터리·반도체' SKC 박원철 유임..힘 실리는 유리기판
  • '필름·화학→배터리·반도체' SKC 박원철 유임..힘 실리는 유리기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실적 부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고강도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랜 적자를 나타내고 있는 SKC의 박원철 사장이 자리를 지켰다. SKC가 최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 개선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발빠른 구조조정을 통한 선제적인 체질 개선,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반도체 글라스판(유리기판)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난 2022년 6월 필름 사업 매각(1조6000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10월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3600억원) △10월 SK피유코어 매각(4103억원) △ 2023년 9월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 (880억) △2024년 11월 SK넥실리스 FCCL사업 매각 (950억) 등 총 매각 규모만 2조5000억원을 웃돈다. 2022년 3월 박 사장이 취임 후 SKC는 기존의 필름과 화학 사업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중심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다만 주력 사업으로 추진했던 동박 사업이 전기차 캐즘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지난 2022년 4분기를 시작으로 8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3분기 SKC는 6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박원철 SKC 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SKC 제공)이 와중에 새롭게 떠오른 것이 투자사 앱솔릭스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이다. SKC는 2021년 자회사 앱솔릭스를 설립해 일찌감치 미국 조지아주에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말 세계 최초로 반도체 유리기판 공장을 건설했다.유리기판의 경우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분야에서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기존 플라스틱 소재 반도체 기판과 달리 표면이 매끄럽기 때문에 실리콘 중간기판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 효율도 좋다. 인공지능(AI)시장 확대로 고성능 반도체 생산 수요가 늘어나자 덩달아 글라스 기판도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룹 전체가 주도하고 있는 AI·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실제로 가시적 성과도 나타내고 있다. 앱솔릭스는 최근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75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최종적으로 확보했다. 앱솔릭스는 현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재신임을 받은 박 사장은 앱솔릭스 대표를 겸직하며 직접 사업을 챙길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SKC의 경우 최근 예상치 못한 전기차 캐즘으로 큰 타격을 받긴 했지만 그룹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업 재편을 이뤄낸 곳”이라면서 “박 대표가 유임에 성공한 것도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1 I 하지나 기자
테고사이언스, 주름개선용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임상 1상 개시
  • 테고사이언스, 주름개선용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임상 1상 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는 경북대병원에서 코입술주름 개선을 위한 임상 1상의 첫 환자를 등록해 투여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테고사이언스 마곡 사옥 (사진=테고사이언스)해당 임상은 중등증 이상 코입술주름의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TPX-121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7월 임상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10월 경북대병원 생명윤리위원회(IRB)도 통과하였다.TPX-121은 주름 개선을 위한 동종 세포치료제이다. TPX-121은 세포외 기질, 성장인자 등을 분비하는 사람의 섬유아세포를 통해 함몰된 주름 부위를 복구하는 근본적인 치유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약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안면미용시장과 13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상용화된 로스미르의 피부 채취와 배양 기간의 단점을 보완한 세계 최초 동종유래 주름개선치료제의 임상이 이제 시작됐다”며 “기성품(ready-made) 동종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안면미용 주름개선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로스미르는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받은 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이다.
2024.12.11 I 김새미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아청소년 당뇨병 늘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지금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시아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률 변화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가운데, 특히 코로나19와 소아청소년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로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제1저자),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교신저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화영 교수(제1저자), 김재현 교수(교신저자) 공동 연구팀(공저자 고려대안산병원 박지영 교수)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새롭게 발병한 1형 및 2형 당뇨병(New-onset Type 1 and Type 2 Diabetes among Korean Youths during the COVID-19 Pandemic)‘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중 1형 및 2형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된 환자 13,63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에 비해 팬데믹 이후인 2020년에서 2022년 기간 중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은 1.19배, 2형 당뇨병은 1.41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특히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당뇨병 진단 시 급성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증‘의 동반율은 1형 당뇨병에서 31.3%에서 42.8%로, 2형 당뇨병에서 2.9%에서 6.0%로 증가하였으나, 둘째 해에는 34.5%와 3.2%로 각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그러나 1형 당뇨병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시 중환자실 입원율은 팬데믹 이전 8.3%에서 팬데믹 이후 첫해 14.3%, 둘째 해 13.1%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코로나19 진단에 PCR 검사가 필수적이었던 시기(2020년 3월~2022년 2월) 동안,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환자와 비감염 환자의 당뇨병 발생률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 소아청소년에서 1형 당뇨병 및 2형 당뇨병의 발생률과 중증도가 증가했음을 아시아 국가 기반 연구로 최초로 확인했다.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다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코로나19 팬데믹 첫해뿐 아니라 둘째 해까지의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발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신체 활동 감소, 비만 증가와 같은 팬데믹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이 당뇨병 발병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정책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 향후 공중보건 위기에서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권위의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학술지 ‘JAMA Pediatrics’ 에 게재됐다.
2024.12.11 I 이순용 기자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고도화 의료기관 인정”
  •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 고도화 의료기관 인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국내 정상급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 의료기관으로 대외적으로 공인 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10일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24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 우수도입 기관으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했다.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국내 클라우드 관련 제품·서비스를 개발 또는 활용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 우수기업 두 곳과 도입 우수기관 한 곳이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지난 2021년 고려대의료원은 2021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도입하고,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에 선정됐으며, 세계 최대 의료 IT학회인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평가에서 2022년 종합 2위를 기록하고, 올해 10월에는 EMRAM Stage 6 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도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빠르고 효율적인 의료 클라우드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의학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다. 자타공인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병원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가장 혁신적이고 정교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고대의료원이 과기부 주최로 열린 ‘2024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 우수도입 기업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고대의료원 의학정보지능본부장 박홍석 교수(우측)가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1 I 이순용 기자
콘진원, 토종 OTT 경쟁력 키웠다…K콘텐츠 동반성장 기여
  • 콘진원, 토종 OTT 경쟁력 키웠다…K콘텐츠 동반성장 기여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올해 국내 OTT 및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간 추진했다. 2024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작 ‘남극의 셰프’(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 2월 28일 국내 주요 OTT 5곳(티빙, 웨이브, 유플러스모바일티비(U+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과 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그 일환으로 올해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OTT 맞춤형 해외진출 프로그램 지원 △OTT 시각장애인 대상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OTT 라이브러리 강화 지원사업 등 4개 부문을 지원하며 토종 OTT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콘텐츠 유치를 도모했다.‘사랑 후에 오는 것들’ 포스터(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OTT 콘텐츠 제작 지원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플랫폼 연계형 부문 등을 통해 우수 콘텐츠의 OTT 편성을 확보해 국내 방송영상 제작 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IP 권리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제작지원작 중 앤미디어의 ‘대학전쟁’ 시즌 2가 쿠팡플레이에 공개됐으며, 공개 첫 주 인기작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미스터선샤인’의 이응복 감독이 연출한 시우컴퍼니의 ‘친애하는 X’와 백종원을 중심으로 임수향, EXO 수호, 채종협이 출연하는 MBC ‘남극의 세프’도 제작 및 촬영에 들어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해외 수출 지원 통한 글로벌 공략 가속화OTT 맞춤형 해외진출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프랑스, 베트남, 일본 등 글로벌 시장 내 토종 OTT 인지도 제고와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대표적으로 지난 9월 콘진원의 2023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작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제작발표회를 협력하며 일본 아마존 프라임, 아시아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 뷰(Viu)와 글로벌 OTT 서비스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또한 콘진원은 왓챠의 일본 서비스인 왓챠재팬의 현지 안착을 지원하며, 인지도 제고와 가입자 및 활성 이용자 수 확대에 기여했다.U+모바일tv의 차년도 기대작인 뮤직 드라마 ‘퍼스트 러브’는 일본 독점 쇼케이스를 열어 현지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장애 친화 OTT 서비스 생태계 조성 간담회가 진행됐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배리어프리 환경 및 생태계 구축 선도콘진원은 장면 전환, 등장인물의 표정과 몸짓 등에 대한 해설을 추가 제공해 장애인의 콘텐츠 향유 기반을 마련하는 시작장애인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배리어프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 첫해였던 2023년에는 51개 작품에 대해 약 537시간의 화면해설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564시간의 화면해설을 지원한 39개 작품이 제작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작장애인 커뮤니티(넓은마을, 아이프리 등)에서 수요 조사를 통해 실제 실수요자가 보고 싶은 콘텐츠를 조사해 제작을 지원했다.지난 11월 20일에는 OTT와 함께 배리어프리 생태계 강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장애 친화 OTT 서비스 생태계 조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티빙 △웨이브 △U+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 △케이비에스플러스(KBS+) 등 국내 OTT 6개사가 참여했다.간담회에서는 산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에 기반을 둔 OTT별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진단 보고서를 공유하며 장애인의 OTT 서비스 이용 환경을 짚어보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제작지원 사업 고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외에도 ‘OTT 라이브러리 강화 지원 사업’에서 △메타데이터 운영 △디지털 리마스터링 △폐쇄자막 제작 △글로벌 유통 부문 지원을 통해 OTT 플랫폼의 라이브러리 운영 기반 체계화 및 국내외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특히, 300여 개 작품에 청각장애인 대상 전체 화면의 맥락을 전달하는 폐쇄자막 제작을 지원을 했다. 아울러, 영상과 음향 기술을 현지 스타일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도록 포맷 변환을 지원하는 등 OTT의 글로벌 유통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박인남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올 한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국내 OTT와 콘텐츠 산업을 위한 다각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 맞춰 국내 OTT와 콘텐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2.11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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