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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턴, 신곡 '이럴거면 다음생에' 스페셜 클립 티저 공개
  • 에잇턴, 신곡 '이럴거면 다음생에' 스페셜 클립 티저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에잇턴(8TURN)이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사진=MNH엔터테인먼트)에잇턴(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은 지난 4일과 6일 공식 SNS를 통해 새 싱글 ‘이럴거면 다음생에’의 스페셜 클립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에잇턴은 한 편의 청춘 영화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멤버들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함께 에너제틱한 면모를 자랑했고, 독보적인 청량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특히 교복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링과 학교 옥상과 체육관을 배경으로 단체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에잇턴은 경쾌한 퍼포먼스와 멜로디로 신곡을 향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이럴거면 다음생에’는 에잇턴의 첫 번째 고백송으로, 활기찬 뉴잭스윙 장르와 저돌적이고 재치 있는 가사가 듣는 이들에게 풋풋한 설렘과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또한 앨범 발매에 앞서 에잇턴은 7일 서울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개최되는 ‘에잇턴 팬콘서트 : 터닝 포인트’(8TURN FANCONCERT : TURNING POINT)에서 ‘이럴거면 다음생에’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색다른 에잇턴표 청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무대에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에잇턴의 새 싱글 ‘이럴거면 다음생에’는 오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더 시즌즈' 하현상, 이영지도 놀란 갭 차이…댄스 챌린지까지
  • '더 시즌즈' 하현상, 이영지도 놀란 갭 차이…댄스 챌린지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사진=KBS2)하현상은 지난 6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이하 ‘더 시즌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지는 하현상을 ‘핫초코’, ‘극세사 이불’이라고 설명했고, “인생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에게 밝은 등대가 되어주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하현상은 따뜻한 목소리와 위로가 되는 가사가 인상적인 ‘등대’ 무대로 힐링과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방청객들도 핸드폰 플래시를 흔들며 하현상의 무대를 함께 만들었다.무대를 마친 뒤 하현상은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냐는 질문에 ‘드림하이’를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드라마처럼 노래를 하는 학교에 가보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 몰래 예고 실기 시험을 봐서 합격하면서 음악 인생이 시작됐다. 시험을 볼 때 노래를 했는데 이적 선배님의 ‘빨래’를 불렀다”고 전했다.하현상은 예고 실기 시험 때 부른 이적의 ‘빨래’와 직접 작사·작곡한 ‘겨울이 오면’ 라이브를 선보였다. ‘빨래’ 무대에서는 이별 감성을 덤덤한 목소리부터 폭발적인 고음으로 소화하며 여운을 남겼고, ‘겨울이 오면’ 라이브로는 크리스마스 감성을 선사했다.특히 하현상은 인생 최초로 댄스 챌린지에 도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이글루’(Igloo)를 준비한 하현상은 본인의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챌린지를 선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뒤이어 하현상은 이영지와 다시 한번 더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하현상은 마지막 곡으로 새 EP ‘엘레지’ 타이틀곡 ‘향기’ 무대를 선보였다. 하현상은 “곡이 안 나오면 완전 붙들고 있는 스타일이라, 이번 타이틀 곡은 힘들게 작업해서 5kg 넘게 살도 많이 빠지고 수명을 가져다 쓴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하현상은 마지막 곡 ‘향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연말을 감성 라이브로 따뜻하게 채웠다.하현상은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엘레지’를 마쳤으며, 오는 25일 부산 KBS홀,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의 열기를 이어간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우즈 초청’ 임성재, 히어로 월드 챌린지 2R 공동 5위…선두는 셰플러
  • ‘우즈 초청’ 임성재, 히어로 월드 챌린지 2R 공동 5위…선두는 셰플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선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임성재(사진=AFPBBNews)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선 셰플러와 6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2위에서 7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골프 황제’ 우즈 재단이 주최하고 우즈가 호스트로 나서는 대회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 20명만 우즈의 초청을 받는다. PGA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지만 하위 3명을 제외한 출전 선수들에게 세계랭킹 포인트를 제공한다.임성재는 2022년에 이어 올해 2번째 우즈의 초대를 받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 전날에 비해 샷 감각이 크게 향상된 임성재는 이날 그린 적중률을 83.33%(15/18)나 기록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73개로 20명 중 16위에 그친 게 아쉬웠다.임성재는 전반 9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순항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1타를 잃고 말았다. 10번홀(파4)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적어냈고 원온이 가능한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가 나오고 말았다.그래도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한 임성재는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톱10에 도전한다.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전날 하위권인 18위에서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린을 7번이나 놓쳤는데도 모두 파 세이브 내지 버디를 잡아내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최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하지만 올해 대회는 25년 만에 가장 약한 필드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런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올해 9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를 차지할 충분한 기회를 마련했다.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와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셰플러는 2009년 우즈 이후 세계랭킹 1위로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을 보낸 최초의 선수다. 올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8승을 쓸어담았다. 이번 대회에선 약점인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집게 그립’을 새롭게 시도했다.키건 브래들리(미국)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5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12.07 I 주미희 기자
尹 계엄령 비판한 한강…“계속 쓸 것, 언어의 힘 안변해”
  • 尹 계엄령 비판한 한강…“계속 쓸 것, 언어의 힘 안변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충격을 받았다”는 말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한 한강은 6일(현지시간) ‘언어’의 힘을 강조했다.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어에는 강압적으로 그걸 눌러서 길을 막으려 한다고 해도 잘되지 않는 속성이 있다”며 한국 내 표현의 자유를 우려하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말해지는 어떤 진실이 있을 것이고, 그런 언어의 힘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스웨덴 한림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그는 ‘희망’을 언급하기도 했다. 처음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직후 ‘마냥 축하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축하하고 싶지 않다’고 알려져 “당황했다”면서 “(전쟁 등이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한강은 “때로는 ‘희망이 있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요즘은, 아니 몇 달 전부터, 어쩌면 그 전부터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는 것도 희망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수상자로 선정된 후 느꼈던 부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 작가는 “처음에는 쏟아지는 관심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는데 한달 넘게 생각한 끝에 ‘이 상은 문학에게 주는 것이고 문학에게 주는 상을 제가 이번에 받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니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며 “계속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글을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한강은 지난 10월 10일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다음은 연합뉴스에 나온 일문일답 갈무리.―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에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어떤 한 주였나.△‘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1979년 말부터 진행됐던 계엄 상황에 관해 공부했는데, 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2024년 겨울의 상황이 다른 점은 모든 생중계돼 모두가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껴안으며 제지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았고, 총을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텨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았다. 마지막에 군인들이 물러갈 때는 마치 아들에게 하듯이 ‘잘 가’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보았다.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젊은 경찰분들, 군인 분들의 태도도 인상 깊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판단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느끼면서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명령을 내린 사람들 입장에선 소극적이었겠지만 보편적인 가치의 관점에서 본다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던 적극적인 행위였다고 생각한다.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스웨덴 한림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많은 작가가 한국 정부가 만든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적이 있다. 언론, 혹은 표현의 자유가 우려할 만한 상황인가.△정확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몰라서 상황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언어에는 강압적으로 그걸 눌러서 길을 막으려 한다고 해도 잘되지 않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말해지는 어떤 진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언어의 힘은 변화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한국에서 ‘채식주의자’는 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채식주의자’는 질문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제목은 주인공을 지칭하는데 주인공은 스스로를 채식주의자로 명명한 적이 없다. 제목부터 아이러니가 있는 소설이다. 신뢰할 수 없는 화자가 이야기할 때 문장마다 아이러니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하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를 고통스럽게 공감하면서 읽어주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오해도 많이 받고 있는데 그게 이 책의 운명이란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이 소설에 ‘유해 도서’라는 낙인을 찍고,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것은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었다.―‘채식주의자’의 주된 메시지는△이 소설에서 중요한 장면은 가족들이 (고기를 안 먹겠다는) 영혜에게 억지로 고기를 먹이는 장면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세 파트에 반복해서 썼다. 정말 이상한 장면이지 않나.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광기인가에 대한 질문도 하고 싶었다. 영혜의 우주 속에서 영혜는 어쩌면 아주 제정신인 존재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인물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인류의 일원이 더 이상 되지 않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가는 인물이다.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이 세상의 폭력이 더 미쳐있을 수도 있는 것,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향인 광주가 작품과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1970년 11월 광주에서 태어났고 1980년 1월 서울에 올라왔으니 약 9년 2개월간 광주에서 살았고, 나머지 40여년은 서울에서 지냈다. 광주 사람이기도 하고 서울 사람이기도 하다. 하나의 정체성으로 규정하기 어려운데 고향이란 곳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광주는 ‘소년이 온다’를 썼기 때문에 제게 중요한 장소이자 이름이다. 그리고 ‘소년이 온다’를 쓰는 과정이 저를 많이 변화시켰다. 제게 굉장히 중요한 책이기 때문에 광주는 제게 의미가 있다.―한국 문학계 ‘제2의 한강’이 나오려면△문학을 잘 교육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어릴 때부터 1년에 최소한 문학 작품을 학교에서 서너권은 읽고 그걸 토론하고 다각도로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문학 작품 읽는 근육을 기를 수 있게, 문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예를 들어 문학은 장르별로 읽는 독법이 다르다. 에세이, 시, 희곡, 소설 등 각자 다른 방법을 음미하고 다르게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내면과 자기 내면으로 들어가 보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입시 때문에 멈추지 않고 중고등학교를 통과하며 그런 교육을 한다면 독법도 풍요로워질 것 같다.―노벨주간 가장 기대되는 일은△처음에는 쏟아지는 개인적 관심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근데 (수상 뒤) 한 달 넘게 생각해보니 이 상은 문학에게 주는 것이고 그 상을 이번에 제가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 저는 계속해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글을 쓸 준비가 돼 있다. 이번 노벨 주간에 너무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자회견을 하는) 오늘이 가장 어려운 날일 것이고, 이후에는 노벨주간을 즐길 것이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 극단적인 혼란에 서 있다. 문학의 역할은△문학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런 과정에서 자기 내면에 깊게 파고 들어가는 행위이기 때문에 계속 그런 행위를 반복하면서 내적인 힘이 생긴다. 어떤 갑작스러운 상황이 왔을 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최선을 다해서 결정하기 위해 애쓸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학은 언제나 우리에게 여분의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수상자 호명 당시 ‘축하’할 기분이 아니었다고 했는데 오늘은△축하하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라, 축하했는데 좀 조용히 한 것이다. 제 가족이 너무 크게 잔치하겠다고 해서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게 와전돼 축하를 안 하고 싶다고 전해져 당황했다. 요즘은 이 세계 속에서 살아가며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때로는 ‘희망이 있나’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근데 몇 달 전부터, 아니면 그 전부터일지도 모르겠는데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는 것도 ‘희망’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벨 위크 라이트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 건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가 나타나고 있다. 빛의 축제, ‘노벨 위크 라이트’는 수상자들의 업적에 헌정하는 뜻을 담아 스웨덴 국내외 예술가와 디자이너, 학생들이 참여한 조명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뉴스1).노벨 위크 라이트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건물 외벽에 한강작가를 비롯한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 노벨 위크 라이트는 수상자들의 업적을 조명으로 표현하는 빛의 축제로 7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톡홀름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노벨 위크 라이트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 건물 외벽에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이미지를 포함한 여성 수상자들의 모습이 어두운 밤을 수놓고 있다. 빛의 축제, ‘노벨 위크 라이트’는 수상자들의 업적에 헌정하는 뜻을 담아 스웨덴 국내외 예술가와 디자이너, 학생들이 참여한 조명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뉴스1).노벨 위크 라이트 개막을 앞둔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거리에 설치된 ‘돔 아데톤’ 작품에 한강 작가의 초상이 불을 밝히고 있다. 빛의 축제, ‘노벨 위크 라이트’는 수상자들의 업적에 헌정하는 뜻을 담아 스웨덴 국내외 예술가와 디자이너, 학생들이 참여한 조명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뉴스1).
2024.12.07 I 김미경 기자
전 세계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 전 세계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로 나타났다. (이미지=연합뉴스)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인도 당뇨병 환자가 2억 120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중국(1억 4800만명) △미국(4200만명) △파키스탄(3600만명) △인도네시아(2500만명) △브라질(2200만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수는 600만명에 이른다. 전 세계 보건과학자 네트워크인 NCD위험요소협력(NCD Risk Factor Collaboration)은 18세 이상 참가자 1억 4100만명을 대상으로 한 1108개의 인구 대표 연구데이터를 사용해 1990년부터 2022년까지 200개 국가 및 지역의 당뇨병 유병률 및 치료 추이를 연구해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1990년부터 2022년까지 당뇨병 유병률 및 치료 추세에 대한 글로벌 추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모든 국가를 포괄하는 당뇨병 유병률과 치료범위의 추세에 대한 최초의 글로벌 분석결과이기도 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연령표준화 당뇨병 유병률은 2022년 기준 여성이 13.9%, 남성이 14·3%를 기록했다.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8억 2800만명에 달했다. 당뇨병 환자 수는 1990년에 비해 6억 3000만명이 증가했다. 당뇨병의 중요한 위험 요인인 비만환자 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했다. 특히 비만환자 수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24.12.07 I 신민준 기자
서바이벌→좀비…'흑백요리사' 흥행 넷플릭스, 예능 세계관 확장
  • 서바이벌→좀비…'흑백요리사' 흥행 넷플릭스, 예능 세계관 확장[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드라마, 영화를 넘어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예능으로 글로벌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다양한 소재로 시청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시즌제 IP(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예능 콘텐츠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방송업계 관계자들은 “넷플릭스가 예능에서도 참신하고 꾸준한 시도를 통해 ‘잘하는’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K예능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사진=넷플릭스)◇‘흑백요리사’로 입증한 가능성넷플릭스는 지난 9월 공개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글로벌 대성공을 거뒀다. 흑수저와 백수저로 대비되는 두 팀의 경쟁 포맷, 뛰어난 요리 실력의 100인의 셰프와 역대급 규모의 세트 등이 글로벌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집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첫 공개 이후 3주 연속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등극했다.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지난달 18일 미국 LA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쇼케이스에서 비영어권 콘텐츠의 인기가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한 성공 사례로 ‘흑백요리사’를 꼽으며 “‘흑백요리사’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미국, 프랑스 등에서도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언급했다.(사진=넷플릭스)◇대표 예능 시즌제로… 세계관 넓힌다‘흑백요리사’에 앞서 ‘솔로지옥’, ‘피지컬: 100’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지옥도’를 나갈 수 있다는 설정의 연애 서바이벌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0위권에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2023년 첫 공개된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콘텐츠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올해 공개한 시즌2 또한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87개국 톱10에 진입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한 것은 ‘피지컬: 100’이 최초다.서바이벌의 생존, 경쟁, 성장 키워드는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다. ‘솔로지옥’과 ‘피지컬: 100’은 흥행의 척도인 시즌제를 성공시키며 넷플릭스의 대표 예능 IP로 자리 잡았다. 서바이벌 장르로 재미를 본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사전 검증된 ‘K좀비물’을 예능에 접목하며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국내 최초 좀비 예능인 ‘좀비버스’가 그 예다. 시즌1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중동 등 36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성과를 냈고, 이는 시즌2로 이어졌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좀비버스2’는 11월 27일 기준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 5개국에서 톱10 리스트에 올랐다.◇“트렌드·자본력 강점이지만… 지속성 고민해야”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이라는 강점과 자본력을 활용해 기존 방송국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다양한 소재와 규모의 예능을 선보이며 국내 OT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예능은 드라마와 영화에 비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투자 대비 효과, 일명 가성비가 좋은 콘텐츠다. 기존 예능이 고정 시간대와 한정된 제작비에 맞춰 제작되는 것과 달리, 넷플릭스는 시공간과 자본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한 인기 IP를 만들어낸 전·현직 방송국 PD들과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예능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그러나 공개 기간이 짧고, 에피소드를 일괄 공개해 화제성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좀비버스’를 연출한 박경진·문상돈 PD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즌2를 위해서 1년 3개월을 준비했는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건 공개 후 2주 정도”라며 “시즌제로 자리를 잡았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계속 진행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넷플릭스 예능은 취향 특화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지만 금방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난다는 한계도 존재한다”며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끌고 가는 예능을 만들기 위해선 소재의 쓰임은 물론 공개 방식이나 작품 길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한강의 첫 메시지는 `비상계엄`…“강압의 시절로 회귀 않길”(종합)
  • 한강의 첫 메시지는 `비상계엄`…“강압의 시절로 회귀 않길”(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라건대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아시아 여성 작가 처음이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한강(54)의 첫 메시지는 한국의 ‘비상계엄’에 대한 발언이었다.한강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첫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관련 질문이 나오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작심발언했다. 한강이 지난 10월 10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된 후 질의응답이 있는 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소년이 온다’ 쓰려 1979년 계엄상황 공부한강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소설) ‘소년이 온다’를 쓰기 위해 1979년 말부터 진행됐던 계엄 상황을 공부했는데 2024년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2024년 겨울 상황이 (이전과) 달랐던 점은 모든 상황이 다 생중계 되어 다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견해를 밝혔다.이어 “맨몸으로 장갑차를 멈추려는 사람도,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을 껴안으면서 제지하려는 사람도, 총을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텨보려고 애쓰는 사람도, 마지막에 군인들을 향해 잘 가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봤다”면서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진 순간”이라고 덧붙였다.또 한강은 작전에 투입된 젊은 군인들이 무력 사용을 주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뭔가 판단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느끼며 소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명령을 내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것이었겠습니다만 보편의 가치에서 본다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 적극적인 행위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라건대 무력이나 어떤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그런 방식으로 통제를 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계엄령 이후 한국의 표현의 자유 문제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는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언어의 특성 자체가 강압적으로 눌러서 막으려고 되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진실이 있을 것이고 언어의 힘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제2의 한강’ 위해선…좋은 독자 많이 나와야한강은 자신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둘러싼 10대 청소년 유해도서 지정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강은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를 굉장히 고통스럽게 공감하면서 읽어주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또 오해도 많이 받고 있는데 그게 그냥 이 책의 운명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이 소설에 유해도서라는 낙인을 찍고,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것이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전격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경내로 진입하려는 계엄군을 붙잡아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스1).특히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도서관에서 몇천권의 책이 폐기되거나 열람이 제한됐다”며 “저는 도서관의 사서 권한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분들이 많이 고민하고 책들을 골라서 비치하는 역할을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자꾸 이러한 상황이 생기면 아마 검열하게 될 것 같다. 그런 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또 한강은 독서를 통해 “공존하는 법, 타인을 이해하는 법,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게 된다면서 “그런 인문학적인 토양의 기초가 되는 것이 도서관인데 사서 선생님들의 권한을 잘 지키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면 좋겠다“는 바람도 남겼다.한국에서 ‘제2의 한강’을 배출하기 위해선 “어릴 때부터 최소한 문학작품을 학교에서 서너 권 읽고 토론하고 다각도로 이야기 나누고 문학작품을 읽는 근육 같은 것을 기를 수 있게”하는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단 좋은 독자들이 깊게 읽고 흥미롭게 읽는 것을 재미있어하는 독자들이 많이 나오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기자회견 현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학은 여분의 것이 아닌 꼭 필요한 것문학의 역할을 묻는 말에는 “문학이란 것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행위”라고 했다.한강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어떤 갑작스러운 상황이 왔을 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최선을 다해서 결정하기 위해 애쓸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문학은 언제나 우리에게 여분의 것이 아니고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한강의 작품 세계를 두고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앞서 한강은 이날 노벨상박물관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 소장품 기증 행사’에서 집필할 때의 일상이 담긴 옥빛 찻잔을 메모와 함께 기증했다. 노벨상의 전통인 박물과 레스토랑 의자에 서명도 남겼다. 한강의 찻잔은 노벨상박물관에 영구 전시되며, 박물관측은 한강이 직접 소개한 사연을 추후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한강은 생리학·물리·화학·경제 등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이날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노벨 주간(Nobel Week) 동안 회견, 강연, 시상식, 만찬(연회), 낭독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석한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 기증한 찻잔과 메시지.(사진=연합뉴스).
2024.12.07 I 김미경 기자
한강, 노벨박물관에 내놓은 건 `옥색 찻잔`…“내 생활의 중심이었다”
  • 한강, 노벨박물관에 내놓은 건 `옥색 찻잔`…“내 생활의 중심이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한강이 6일(현지시간) 노벨상박물관에 내놓은 소장품은 옥색빛이 감도는 작은 ‘찻잔’이었다. 하루에 예닐곱번 자주 쓰는 ‘일상’이 담긴 물건이었다. 평소 차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한강은 이 찻잔을 ‘작별하지 않는다’ 집필 당시 애용했다고 밝혔다.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박물관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 소장품 기증 행사’ 참석해 미리 준비해둔 메모와 함께 찻잔을 전달했다. 기증품은 이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그는 메모에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한 뒤 찻잔에 담긴 사연을 설명했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 기증한 찻잔과 메시지. (사진=연합뉴스).한 작가는 “1.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2.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번 이상 걷기, 3. 보통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잔씩만 마시기”라며 “그렇게 하루에 예닐곱번, 이 작은 잔의 푸르스름한 안쪽을 들여다보는 일이 당시 내 생활의 중심이었다”고 썼다.그는 실제 차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10일 노벨문학상 선정 소식을 전하는 노벨위원회 측과 첫 전화 통화에서도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오늘 밤 조용히 축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한강의 찻잔은 노벨상박물관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며 박물관 측은 한강이 직접 소개한 사연을 추후 관람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아울러 한강 작가는 이날 박물관 안에 있는 레스토랑 의자에 친필 서명도 남겼다. 수상자들이 의자 좌판 밑 부분에 새기는 친필 서명은 노벨상만의 특별 방명록으로 평가 받는다. 노벨상 제정 100주년인 2001년부터 시작된 전통이다. 의자에는 별도로 어느 수상자가 서명한 의자인 지 표시해두지 않아 방문객들은 식사 중 의자를 뒤집어보며 서명을 확인할 수 있다.한편 찻잔 기증은 노벨상 수상자가 개인적 의미를 가진 물품을 기증하는 전통을 따른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수상한 해 노벨상박물관을 방문해 개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물품을 기증해 오고 있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81년 사형 선고를 받고 청주교도소 수감 당시 고 이희호 여사가 보낸 손편지와 털신, 당시 입은 죄수복을 기증했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수상자만을 위한 특별한 방명록인 박물관 레스토랑 의자에 서명을 남긴 뒤 의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서 소장품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6 I 김미경 기자
호주 여자 골프 레전드 카리 웹, R&A 명예회원 선정
  • 호주 여자 골프 레전드 카리 웹, R&A 명예회원 선정
  • 카리 웹(맨 오른쪽)이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이션트 골프클럽 명예회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R&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 여자 골프의 레전드 카리 웹이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의 명예회원이 됐다.R&A는 6일(한국시간) “골프계의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인 카리 웹이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명예 회원이 되겠다는 초대를 수락했다”라고 밝혔다.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인 웹은 성공적인 선수 생활과 차세대 프로 골퍼를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R&A의 명예회원으로 초청받았다. 호주 출신의 웹은 1995년 워번 챔피언십(LET)에서 데뷔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고 2002년 AIG 여자 오픈(옛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웹은 셰리 스타인하우어와 공동으로 AIG 여자 오픈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웹은 전 세계 프로 통산 57승(LPGA 41승) 중 7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록했고, 1995년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올해의 신인상에 이어 1996년에는 LPGA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또 한 시즌에 100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최초의 LPGA 선수가 됐다.웹은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명예 회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존경받는 골퍼들의 명예 회원 명단에 합류하게 되어 겸허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역 활동을 마무리한 웹은 올해 파리 올림픽 호주 골프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호주에선 ‘백상어’ 그렉 노먼과 함께 최고의 골퍼로 존경받고 있다. 2000년 호주 스포츠계 최고 영예인 던 프레이저 상을 수상했고, 2010년엔 다양한 건강 및 장애 단체의 후원자로서 골프와 지역사회에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자선 활동에 전념하는 웹은 재단을 설립해 매년 두 명의 호주 여성 아마추어 골퍼를 지원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와 해나 그린이 카리 웹 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이안 패틴슨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 대표는 “웹이 R&A의 명예 회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웹은 수많은 우승과 영예는 그녀의 재능을 증명하는 것이지만, 그는 훌륭한 챔피언 그 이상으로 많은 젊은 골퍼들의 롤모델이며 차세대 호주 챔피언의 육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명예 회원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의 명예회원으로는 로라 데이비스, 어니 엘스, 파드리그 해링턴, 카트리오나 매슈, 로리 매킬로이, 닉 프라이스, 안니카 소렌스탐, 타이거 우즈 등이 있다.1754년 설립된 세인트 앤드루스 로열 앤 에인션트 골프클럽은 세계 골프계를 선도하는 클럽이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골프 규칙 관리, 디 오픈 및 기타 주요 이벤트의 운영, 신흥 골프 국가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06 I 주영로 기자
올해 유니콘은 나왔는데…투심 냉각에 못 웃는 스타트업
  • [마켓인]올해 유니콘은 나왔는데…투심 냉각에 못 웃는 스타트업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신규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도 사피온코리아와 합병 절차를 마쳐 기업가치 1조3000억원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로써 올해 두 곳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이 탄생했지만 투자 양극화 심화와 보수적인 투자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 받으며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 이후 1년 만에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이어 리벨리온도 합병 법인을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 첫 AI 반도체 유니콘 타이틀을 가져갔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제작사 아크미디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크림 등 총 4곳의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는 에이블리와 리벨리온 두 곳만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하는 데 그쳤다. 에이블리의 유니콘 등극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국내외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는 물론 펀드레이징까지 어려워진 시기에 큰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리벨리온 역시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그룹 아람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AI팹리스계 첫 유니콘이 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도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하는 분위기지만, 초기 투자는 주춤하면서 벤처업계 위기감은 여전하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신규투자금은 총 5조142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196억원) 대비 24.8% 늘었다. 그러나 2021년부터 후기 투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37.8%였던 후기 스타트업 신규 투자 비중은 올해 같은 기간 45%로 늘었다. 자연스럽게 초기 투자 비중은 24.6%에서 20%로 줄었다. 대개 초기 단계 기업은 창업 후 업력이 3년 미만, 중기는 3년 이상 7년 미만, 후기는 창업 후 7년 이상 된 기업이 해당한다.이는 모험적인 투자를 하려는 투자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몸집을 키울 수 있는 스타트업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도 시드(Seed), 초기 단계 투자들만 이어지고 있어 투자사들이 적극적으로 돈을 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매출이나 수익에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라며 “에이블리 사례처럼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려는 분위기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06 I 송재민 기자
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주민 반대 나오는 이유는
  • 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주민 반대 나오는 이유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개발해 22층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혐오시설을 40년 상당 끌어안고 있었음에도 애초 계획과 달리 장기전세 위주의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가락문정오금 주민권익위원회가 6일 오후 서울시청사 앞에서 옛 성동구치소 부지개발 원안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박종현 송파구의원)가락문정오금 주민권익위원회는 6일 오후 서울시청사 앞에서 부지개발 원안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40년 성동구치소를 떠안았던 9만 가락·오금·문정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2년 전 약속했던 개발원안을 지키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자신의 대선용 치적쌓기에만 열중하며 주민들을 배신하고 있다”라고도 꼬집었다..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인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대에 대해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해당 사업의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설계적격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해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 금호건설 컨소시엄 2개사가 모두 기술제안서 및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도 밝혔다.설시설계 적격자는 내년 1월 우선시공분에 대해 착공을 하게 되며, 내년 4월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받아 본 공사 착공을 시작한다. 오는 2028년 준공되면 총 1240세대의 주택이 조성되며 이중 일부는 신혼부부에 장기 임대로 공급된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서울시는 (이번 개발계획의) 전체 물량 절반을 장기전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임대 가구 수를 최초 합의안 대비 520가구나 늘리면서 주민들에게는 사전에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집회에 참여한 박종현 송파구의원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는 인근 지역주민들이 40년간 구치소라는 혐오시설을 감내하며 살아온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개발이 결정된 곳”이라며 “앞서 민간분양 등이 확정됐었지만 오 시장 취임 이후 2021년 토지임대부주택 전환 시도가 있었고 2022년 말에는 다시 공공분양 1050가구와 임대주택 100가구로 계획이 변경됐다”고 했다.그는 “주민들 의견을 도무지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치인이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자신의 입맛대로 주민과의 약속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주민들은 오 시장 등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민들이 단합하여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2024.12.06 I 최영지 기자
‘4억짜리’ 드림투어 해외 대회, 총상금 1억원 변환해 공식 기록 반영
  • ‘4억짜리’ 드림투어 해외 대회, 총상금 1억원 변환해 공식 기록 반영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해외에서 열리는 드림투어(2부) 2개 대회의 총상금을 1억원 요율로 적용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KLPGT는 6일 제7차 이사회를 열고 2025시즌 해외에서 열릴 드림투어 2개 대회의 운영 방식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KLPGT는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하 AGLF)과 ‘아시아 태평양 서킷(APAC Circuit) 시리즈 투어’에 대한 협약을 맺고, 내년에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드림투어 2개 대회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KLPGA 드림투어 선수 5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의 아시아 선수가 출전하며 대회당 총상금 30만달러(약 4억 2000만원)이 걸려 있었다. 기존 드림투어보다 상금 규모가 커서, 상금에 대한 공식 기록 및 출전 자격 등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해 드림투어 선수들의 반발이 컸다. 드림투어 선수분과 위원회까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KLPGT는 2개 대회의 실제 지급 상금은 대회당 30만 USD로 하는 한편, 공식 기록 상금은 대회당 총상금 1억 원으로 변환(총상금 1억 원 요율을 적용)해 인정하기로 했다. KLPGT는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부터 20위까지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하고 있다. 시드권 획득 여부가 결정되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에는 총상금 1억 원만 상금 기록으로 반영된다. KLPGT 이사회는 “기존 드림투어 총상금 수준의 1억원으로 공식 기록 상금을 조정하는 것이 형평성과 공정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참가 자격은 2025 드림투어 1차 대회 시드권자,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 31위 이후자로 의결했다.
2024.12.06 I 주미희 기자
BIFAN 제19대 후원회장에 정대성 (주)대성전자통신 대표 취임
  • BIFAN 제19대 후원회장에 정대성 (주)대성전자통신 대표 취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조용익 정지영)가 제19대 BIFAN 후원회장에 정대성 ㈜대성전자통신 대표이사를 지난 5일 임명했다. BIFAN 조직위는 이날 후원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신규 임원 위촉 및 감사패 전달식을 소풍컨벤션웨딩부페(부천 원미구 상동)에서 진행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BIFAN 조직위원장)과 정대성 BIFAN 제19대 후원회장. (사진=BIFAN)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BIFAN 조직위원장),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이선구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장성철 부천시의회 재정문화부위원장, 서영석 국회의원 김춘성 사무국장, 김만수 전 부천시장, 김종흠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 지부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김태우 제18대 후원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18대 후원회장 취임사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임사를 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18대 후원회가 영화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후원회 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정대성 제19대 후원회장은 “35년간 기업인으로 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이 없이 살아오다 18대 후원회에 참여하며 많은 부천시민들과 영화인들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부천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긍지와 큰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부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19대 후원회가 한마음으로 활동하며 영화제가 부천의 문화 품격과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이용수 ㈜나래넷츠나?래엔시스 대표이사, 홍석일 유니슨음향㈜ 대표이사, 김태우 제18대 BIFAN 후원회장, 조용익 부천시장(BIFAN 조직위원장),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 지부장, 이진호 ㈜인천렌탈 대표이사. (사진=BIFAN)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우리 시민에게 영화제가 갖는 의미가 크다”면서 “영화제를 발전시키고 유지할 수 있게 해주신 많은 후원회 분들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서영석 국회의원은 “올 한해도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문화도시 부천의 상징인 영화제의 자부심을 재확인하는 기쁨의 자리가 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은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19대 후원회를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좀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면서 “영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부천시의회에서도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대한민국 영화제에서 최초로 AI 경쟁부문을 신설하는 등 AI 영상 혁명 시대를 선도했다”면서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후원회 임원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후원회가 노력한 것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조용익 부천시장(BIFAN 조직위원장)은 이날 김대승 BIFAN 후원회 수석 부회장(㈜주원디엔피 회장)에게 신규 임원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어 부천시와 영화제 발전을 위해 힘써 준 김태우 제18대 후원회장과 김장섭 NH농협 부천시지부 지부장, 이용수 ㈜나래넷츠, 나래엔시스 대표이사, 이진호 ㈜인천렌탈 대표이사, 홍석일 유니슨음향㈜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박성돈 대외협력국장의 제28회 영화제 개최 결과 보고를 마지막으로 식을 마무리했다.BIFAN 후원회는 임원과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BIFAN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며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제18대 후원회는 5억 3000만여원의 후원금을 모금, 올해 영화제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한편, 이날 BIFAN 후원회는 정대성 제19대 후원회장 취임 축하의 의미로 전달받은 사랑의 쌀 총 633포를 장애인복지회한걸음더동행협회, 어울림무료급식소, 원미노인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부천시 37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 등에 기부했다.
2024.12.06 I 김보영 기자
트와이스, '날 바라바라봐'로 틱톡 연말 결산 1위… 컴백 겹경사
  • 트와이스, '날 바라바라봐'로 틱톡 연말 결산 1위… 컴백 겹경사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날 바라바라봐’가 올해 틱톡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음원에 선정됐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은 지난 5일 틱톡 코리아 공식 채널에 연말 결산 콘텐츠 ‘이어 온 틱톡’(Year On TikTok)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 수록곡 ‘날 바라바라봐’로 2024년 한 해 동안 틱톡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0개의 한국 음원을 꼽는 ‘틱톡 톱 10 송즈 코리아 2024’ 1위를 차지했다.‘날 바라바라봐’는 2017년 10월 발매 후 약 7년 만에 재조명되며 따라 추고 싶은 안무, 신나는 멜로디, 사랑스러운 가사의 시너지로 커다란 사랑을 받았다. 해당 곡을 활용한 숏폼 챌린지는 전 세계인의 참여를 이끌었고, 트와이스 멤버들도 동참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은데 이어 올 한 해 틱톡 사용자를 사로잡은 한국 톱 송 리스트 1위에 올라 뜻깊은 역주행 성과를 거뒀다.트와이스는 올해 2월 발매한 미니앨범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르며 한 해의 눈부신 시작을 알렸다. 지난 7월에는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총 150만 대규모 관중을 동원한 ‘전 세계 27개 지역 51회’ 규모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를 성료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기준)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해 단독 공연을 펼쳤고 역대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트와이스는 이 기세를 이어 오늘(6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에는 미니 14집 ‘스트래티지’와 타이틀곡 ‘스트래티지’(feat. Megan Thee Stallion)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는 트와이스가 새 음악과 매력으로 완성한 연말 선물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4.12.06 I 윤기백 기자
메디포스트, 美 법인에 전문가 5명 영입…‘카티스템’ 북미 진출 본격화
  • 메디포스트, 美 법인에 전문가 5명 영입…‘카티스템’ 북미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법인(MEDIPOST, Inc.) 내 현지 전문가를 5명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메디포스트 CI (사진=메디포스트)카티스템은 2012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로 국내 최초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현재까지 3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투약됐다.메디포스트 미국법인은 3일(현지시간) △임상 개발 책임자(Head of Clinical Development) △CMC(화학·제조·품질) 및 운영 책임자(Head of CMC & Operations) △프로젝트 관리 책임자(Head of Project Management Office) △품질 책임자(Head of Quality) △재무회계 책임자(Head of Accounting & Controller) 등 총 5개 주요직에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했다.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3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및 향후 품목허가신청(BLA)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이들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최소 20년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서 임상 3상, 상업화를 여러 차례 성공시킨 실적을 가지고 있다.에드워드 안(Edward Ahn) 메디포스트 미국법인 공동대표는 “이번 현지 전문가 영입으로 카티스템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며 “카티스템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개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미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글로벌 콘퍼런스와 바이오파마 복합 행사에 참석, 다수의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링을 통한 사업개발을 논의했다.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미국법인 공동대표는 “현재 관계회사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옴니아바이오(OmniaBio)와 파트너십을 통해 카티스템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미국 임상 3상 IND 신청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06 I 김새미 기자
증권사도 유관기관도…STO 시장 공략 행보 ‘눈길’
  • [마켓인]증권사도 유관기관도…STO 시장 공략 행보 ‘눈길’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증권사와 유관기관들이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분위기다. 현재 코스콤과 예탁결제원은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신한투자증권도 STO 백서를 발간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자본시장 시스템의 경계병 역할을 하는 한편, 토큰증권 시장 등 새로운 먹거리를 챙기는 두 영역이 잘 조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STO(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사업(New Assets)을 코스콤의 중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29일에는 사장 직속 부서인 ‘STO사업추진TF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예탁원, 2025년 상반기 STO 테스트베드 검증 완료 예고예탁결제원은 내년 상반기 STO 사업자에 대한 테스트베드 검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예탁원은 STO 시장에서 총량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전자등록기관으로 전자증권법상 토큰증권이 증권의 외형적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하고 발행 총량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토큰증권 발행량과 유통량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수요와 공급에 따른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이뤄지도록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조성일 한국예탁결제원 Next KSD추진본부장은 지난 11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회 디지털자산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1차로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 코스콤 등과 같이 기존에 시스템이 갖춰진 곳은 내년 3월까지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법상 토큰증권의 총량을 관리하게 돼 있는데 총량을 관리할 수 있는 토큰증권 테스트베드는 내년 상반기면 시장 검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證, 금융기관 최초 디지털 자산 관련 백서 출간신한투자증권은 이달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인 ‘프로젝트 펄스’의 설계와 주요 기능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다.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 관련 백서를 공식적으로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프로젝트 펄스는 조각투자와 혁신금융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STO 플랫폼이다.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분산원장 요건을 충족하며 발행과 유통을 분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백서는 신한투자증권 블록체인스크럼 실무진들이 공동 작성했으며 인프라 설계와 주요 기술적 요소를 상세히 담았다.증권가에선 증권사와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사업 행보로 법제화 이후 시장 형성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및 은행 등의 금융기관들은 일찍부터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서비스 지원 플랫폼 구축 등 관련 시장 형성을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법제화 지연으로 사업 지속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토큰증권 법안 재발의 이후 금융기관들의 관련 플랫폼 출시 및 시범 운영 예정 등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코스콤 역시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증권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토큰증권 제도화 정착 이후 시장 형성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06 I 김연서 기자
크레딧코인, 스페이스코인·수이·월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 크레딧코인, 스페이스코인·수이·월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실세계자산(RWA) 생태계를 구축하는 멀티체인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크레딧코인(Creditcoin·CTC)은 세계 최초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스페이스코인(Spacecoin)과 고성능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구하는 수이(Sui),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젝트 월러스(Walrus)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크레딧코인은 “이번 스페이스코인, 수이, 월러스와의 협력은 모든 사람들이 개인화된 사용자 중심 인터넷을 통해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단순히 기술적 성과를 넘어, 소외된 지역에 인터넷 연결성과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크레딧코인은 대출 거래 기록을 온체인에 기록함으로써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신용 기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저개발국 국민에게 신용을 제공하고 금융 포용성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스페이스코인은 위성 기반 탈중앙화 인터넷으로 소외된 지역에 인터넷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나이지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첫 인공위성인 CTC-0가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Space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된다고 밝힌 바 있다.수이는 무브(Move) 언어를 기반으로 고성능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자 친화적 앱 개발과 신속한 트랜잭션 처리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다. 월러스는 탈중앙화되고 비용 효율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태림 크레딧코인 대표는 “크레딧코인과 스페이스코인이 국가 단위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수이의 병렬 트랜잭션 처리 능력과 월러스 프로토콜의 스토리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가드너(Stuart Gardner) 스페이스코인 CEO는 “이번 협력은 사람들을 인터넷과 금융 도구에 연결하여 글로벌 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라며 “우리는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기술적 장벽을 허물고, 더 많은 사람에게 성장과 성공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06 I 이윤정 기자
‘20일 상장’ 듀켐바이오 "2028년에는 연 매출 1천억원 가능"
  • ‘20일 상장’ 듀켐바이오 "2028년에는 연 매출 1천억원 가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제 시장은 듀켐바이오 공급가 기준 1조7000억원에서 5조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듀켐바이오의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제 시장점유율은 현재 94.3%로 독보적이므로 향후 알츠하이머 진단제 방사성의약품 매출 증가는 가속화될 것입니다.”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IPO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듀켐바이오)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츠하이머 진단제는 환자당 최대 3회씩 처방될 수 있어 최대 1000만 도즈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중앙치매센터의 데이터인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치매환자 338만명를 기준으로 치료 1회당 평균 5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보통 최초 진단과 더불어 추적관찰에도 알츠하이머 진단제가 활용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도 레켐비 상용화 이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PET-CT 촬영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단순 추정한 매출만 2028년 기준 1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현재 듀켐바이오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9만 도즈에 불과해 최대 예상 수요인 1000만 도즈에 한참 못 미친다. 이를 위해 듀켐바이오는 IPO를 통한 공모자금으로 치매진단제 추가 증설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12만 도즈를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총 21만 도즈 규모의 시설로 증설하는 것이 목표다.듀켐바이오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Αβ)의 침착 정도를 확인하는 PET-CT 검사에 쓰이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뉴라체크는 독일 LMI가, 비자밀은 GE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제로, 양사로부터의 기술이전을 통해 현재 듀켐바이오가 국내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있고, 현재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대부분이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 정도를 개선하는 방식의 치료기전을 갖고 있어 알츠하이머 진단 PET-CT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치매는 크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는데, 알츠하이머가 70~80%를 차지하고 20%는 혈관성 치매, 10%는 알코올성 치매 및 루이소체 치매로 분류된다. 치매 원인 대부분이 현재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츠하이머다.뿐만 아니라 듀켐바이오는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의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되는 타우 단백질 침착을 확인하는 치매진단제에 대한 기술도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LMI가 임상개발 중인 타우진단제 PI-2620의 임상 및 기술이전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김 대표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타우 단백질 침착을 해소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나왔을 때에 대한 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인수하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에도 출사표를 냈다. 보통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반감기는 수일에 달하지만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반감기는 수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듀켐바이오가 생산품목을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으로 넓힌다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공급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중기 목표로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사성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듀켐바이오는 반감기가 끝나기 전 국내 병원에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제조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듀켐바이오는 전국 12개 대형병원에 제조소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6곳이 GMP 인증을 받았다”며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고, 전국 어디에도 최대 2시간 내엔 공급할 수 있도록 각 제조소의 위치도 전략적으로 숙고해 선정했다”고 했다.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듀켐바이오는 143만주를 공모해, 오는 20일 총 2845만522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2300원에서 1만4100원 사이다. 공모를 통해 175억~201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06 I 나은경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UFC 2연승 도전..."화끈한 난타전 기대"
  •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UFC 2연승 도전..."화끈한 난타전 기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8년 만에 2연승을 노린다.‘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사진=UFCUFC 페더급(65.8kg)에서 활약 중인 최두호(15승 1무 4패)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 판토자 vs 아사쿠라’ 메인카드 제1 경기에서 ‘더 트레인’ 네이트 랜드웨어(36·미국)와 대결한다.최두호는 UFC 진출과 함께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한때 UFC 페더급에서 가장 유망한 신인으로 꼽혔다.하지만 이후 군문제, 부상 등이 겹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하지만 최두호 본인은 지금이야말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관장 밑에서 훈련하며 “체력과 근력에서 많이 보완이 됐다. 타격 방어와 같은 기본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최두호는 지난 7월 빌 알지오(35·미국)를 2라운드에 왼손 훅으로 쓰러뜨렸다. 8년 만의 승리였다. 최두호는 “한국에선 그 누구도 정찬성이 걸어온 길을 걷지 못했다”며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선배로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선배이자 코치인 정찬성에게 공을 돌렸다.이번에 최두호와 대결하는 랜드웨어(18승 5패)는 러시아 종합격투기(MMA) 단체 M-1 글로벌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강자다. 중장거리 육상 선수 출신다운 강력한 체력이 일품이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화끈한 스타일이다. 팬들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2016년 컵 스완슨과 최두호의 화끈한 명승부가 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최두호와 랜드웨어의 경기에 대한 UFC의 기대도 크다. 이번 대결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5·미국) 대 페더급 랭킹 5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30·러시아)의 대결을 제치고 메인카드로 배치됐다.최두호는 “난타전이 펼쳐지면 너무 좋다”며 “지난 두 경기에서 난타전을 쉬었기 때문에 이번에 화끈한 난타전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랜드웨어는 “그런 기대는 정신상태에 그리 좋지 않다”면서도 “옥타곤에 들어가 시작부터 풀악셀을 밟으며 질주하겠다”고 맞섰다.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두호는 톱15 랭킹에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랜드웨어가 랭킹권에 근접한 강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페더급 랭킹 13위 댄 이게(33·미국)와 싸운 적도 있다. 최두호는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고 내년에 랭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전 라이진 FF 밴텀급(61kg) 챔피언 아사쿠라 카이(31·일본)가 출전한다. 아사쿠라는 UFC 데뷔전에서 바로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에게 도전한다. 아사쿠라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 UFC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UFC 데뷔전에서 바로 타이틀전을 치르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UFC가 아사쿠라의 스타성과 실력을 인정했단 뜻이다. 아사쿠라(21승 4패)는 라이진 FF에서 전 UFC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호리구치 쿄지(34·일본)와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 준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37·일본), 플라이급 랭킹 9위 마넬 캅(31·앙골라/포르투갈)을 꺾은 바 있다. 137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아사쿠라는 “UFC 팬들은 지금까지 나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 난 항상 KO를 노린다”며 “플라이급에 다시 흥분을 불러일으키려고 왔다”고 큰소리쳤다. 이에 판토자(28승 5패)는 “‘호리구치 쿄지 같이 대단한 선수를 꺾은 이 선수는 대체 누군가?’하면서 아사쿠라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전에 싸울 가능성이 없었던 선수와 싸워보고 싶었다”고 도전을 환영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웰터급(77.1kg) 무패 신성들이 격돌한다. 18승 18피니시를 자랑하는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30·카자흐스탄)와 15연승의 7위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는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5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최두호가 출전하는 ‘UFC 310: 판토자 vs 아사쿠라’ 메인카드는 오는 8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4.12.0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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