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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브모바일, 이통사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 달성
  • KB리브모바일, 이통사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 달성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KB Liiv M(이하 KB리브모바일)’이 지난 14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통신3사·알뜰폰 브랜드별 체감 만족도’ 조사에서 통신3사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으로 매 반기 이동통신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KB리브모바일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기 시작한 2021년 하반기부터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 발표까지 6회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KB리브모바일은 740점을 기록하며 알뜰폰 평균(702점)과 통신3사 평균(681점)을 크게 상회했다. △이미지 △개통 가능한 휴대폰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 등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그동안 고객 중심·혁신성·시장 선도를 최우선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중소사업자 및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리브모바일은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제1호로 출범해 △알뜰폰 사업자 최초의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365일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멤버십 서비스와 친구결합 할인 제공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금융권의 비금융사업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은행 정식 부수업무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예방 요금제와 공공서비스 요금제 등 금융 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여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2024.06.19 I 정두리 기자
'유퀴즈' 여진구, 유재석 아역으로 데뷔한 사연…30대 계획은?
  • '유퀴즈' 여진구, 유재석 아역으로 데뷔한 사연…30대 계획은?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여진구가 아역배우로서 겪었던 성장통에 대해 전한다.19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9회에는 비탈길 미끄러지는 트럭을 온몸으로 막아낸 고등학생 슈퍼맨 김윤서·김연준 학생과 인생 절반 이상 연기의 길을 걸어온 배우 여진구 그리고 한국 수학자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출연한다. 비탈길 미끄러지는 1톤 트럭을 온몸으로 멈춰 세워 대참사를 막아낸 고등학생 슈퍼맨 김윤서·김연준 자기님이 ‘유퀴즈’를 찾아온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과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대처했던 그날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특히 이야기 도중 조셉 조세호가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포착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교내 방송부 활동도 함께, 단편영화 주인공 역할도 함께 맡은 데 이어 두 사람이 같은 등교 버스를 탄다는 제보까지 이어지자 유재석은 “이거 ‘선재 업고 튀어’ 내용인데?”라며 호기심을 드러낸다.인생의 절반 이상 연기의 길을 걸어온 배우 여진구도 만나볼 수 있다. 아역 시절부터 수많은 영화, 드라마에 캐스팅되며 총 15명 배우의 아역으로 출연한 여진구는 큰 자기 유재석의 아역까지 맡았던 반전 에피소드와 현장에서 아역 배우를 보며 느끼는 내적 친밀감 등을 이야기하며 흥미를 안긴다. 어느덧 20년 차 배우, 굵직한 작품들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여진구는 ‘진구 오빠’라는 수식어를 가져다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명대사와 비하인드를 풀어낸다. 또한 17살 영화 ‘화이’로 최연소 신인 남우상을 휩쓸었지만 정작 기차 타는 법, 대학 등록금 내는 법도 몰랐다고 고백하며 아역 배우로서 인생 성장통을 겪은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민의 시간 끝에 만난 드라마 ‘호텔 델루나’와 아이유에 대한 이야기, 여진구가 기대하는 30대의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갓기’ 아역 시절을 지나 청춘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영원한 진구 오빠 배우 여진구의 진솔한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수학자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미국 프린스턴대)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2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유 퀴즈’ 출연이 성사돼 기대를 더하는 것. 무려 11개의 난제 해결 업적을 쌓으며 프린스턴대를 비롯해 여러 명문 대학교에서 종신 교수 제안까지 받은 수학자 허준이 자기님의 이야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계적 수학자의 미라클 모닝 루틴과 남달랐던 학창 시절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남다른 입담을 장착한 허준이 자기님을 향해 유재석은 “교수님이 토크꾼”이라며 물개 박수를 보낸다.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와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동문인 허준이 자기님이 말하는 세계적인 수학자들의 대화 내용도 흥미를 안긴다. 또한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 모교 서울대 졸업 축사 비하인드와 함께 인생의 난제에 부딪힌 청춘에게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의 한마디가 여운을 더할 예정이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6.19 I 최희재 기자
"아임도그너" 캠페인 나선 현대차, 경북대와 반려견 헌혈센터 '맞손'
  • "아임도그너" 캠페인 나선 현대차, 경북대와 반려견 헌혈센터 '맞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2024 아임도그너’(I‘M DOgNOR) 캠페인을 전개하며 경북대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현대자동차가 ‘2024 아임도그너’ 캠페인을 전개하며 경북대학교와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경북대학교 홍원화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아임도그너’는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실시해온 사회공헌 캠페인이다.현재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개선하고 반려견 헌혈 문화 필요성을 알리고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현대차는 이를 위해 전날 경북대 수의과대학과 협약식을 열고 오는 9월 두 번째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열기로 했다.이번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지난 2022년 건국대와 함께 마련한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현대차는 경북대와 마련할 헌혈센터가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확장 및 건강하고 다양한 반려견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헌혈센터 개소 시점에 맞춰 현대차는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활용한 펫 앰뷸런스를 제작 및 증정할 계획이다.또 반려견 헌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펫 앰뷸런스 특장 작업을 위한 와디즈 펀딩도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키로 했다.현대차는 경북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아임도그너 팀 앰배서더인 ‘아임도그너 프렌즈’ 발대식도 열고 가수 경리, 개그맨 박성광, 수의사 설채현 등 유기견 입양 견주 또는 반려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인물과 함께 현대차가 진행하는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로 했다.이 외에도 현대차는 반려견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예비 헌혈견 등록을 활성화하고자 반려견 대상 무료 검진을 진행하며 헌혈 적합 판정 여부를 판별하는 ‘대견한 건강검진’을 대전, 대구, 부산 등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방 지역 최초로 개소하게 될 예정인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 및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반려견 헌혈 문화의 성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이다원 기자
신한EZ손보, 예금보험공사와 '착오송금인의 재산피해 보호' 맞손
  • 신한EZ손보, 예금보험공사와 '착오송금인의 재산피해 보호' 맞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EZ손해보험은 1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예금보험공사와 ‘착오송금인의 재산피해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의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구교영(왼쪽) 신한EZ손해보험 그룹장과 문형욱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가 1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착오송금인의 재산피해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EZ손해보험)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란 송금인이 잘못 송금한 돈을 예금보험공사가 대신 찾아주는 제도로, 21년 7월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최근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금융거래의 확산으로 착오송금 발생건수는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집계된 착오송금 반환지원 신청건수 및 발생금액은 각각 1만3442건, 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1%, 89.1% 증가했다. 이중 3887건, 52억원의 반환이 완료됐다.신한EZ손해보험은 이달부터 신한 슈퍼SOL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뿐만 아니라 착오송금 회수 시 소요비용까지 보상하는 업계 최초 상품인 ‘신한 슈퍼SOL 금융안심보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신한 슈퍼SOL 금융안심보험은 거래등급별 최대 2천만원까지 보상하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은행의 자율배상을 받더라도 그 외 피해금액까지 보장하는 실손 보상 상품이다.신한EZ손해보험은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착오송금 반환 정보에 대한 교환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별도의 증빙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향후 신규 보험상품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신한EZ손해보험 관계자는 “신한EZ손해보험은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및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종합금융안심서비스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9 I 유은실 기자
분당제생병원, 수술 로봇 '레보아이' 도입
  • 분당제생병원, 수술 로봇 '레보아이'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 로봇 Revo-i(레보아이)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장비 도입 및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로봇 수술 술기 개발, 교육 프로그램 및 공통 관심 분야 등의 인적 교류 협력 ▲국내외 의료인 대상 레보아이 교육,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로봇 수술 Dry-lab 및 교육 훈련 프로그램 전문 트레이너 지원 ▲로봇 수술 임상 확산을 위한 연구 및 정보 자료 공유 등이다.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이다.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수술은 수술 시야를 10배 확대하고, 3D 입체카메라로 수술 대상 구조물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절제할 수 있고, 기존 복강경 수술 장비보다 길고 여러 관절을 가진 로봇팔을 통하여 복강 내의 깊고 외진 부위의 수술을 매우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집도의의 손 떨림이나 시력 저하, 피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최적의 수술 환경에서 정교한 수술을 시행한다. 레보아이는 국내 최고의 IT기술과 로봇공학이 융합된 복강경 수술 로봇으로, 집도의가 타 로봇 수술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레보아이 수술 로봇을 이용해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폐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등의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에게 적은 통증, 빠른 회복, 빠른 일상 복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미래컴퍼니 김준구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인 분당제생병원에 레보아이를 공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병원에서 레보아이를 통해 첨단 로봇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해외에서 호평 받는 레보아이가 국내 더 많은 병원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분당제생병원 나화엽 병원장은 “미래컴퍼니의 앞선 기술력과 창의력으로 개발된 수술 로봇이니만큼 효율성과 운용 편리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며 부작용이 적은 수술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병원의 중견 의료진과 함께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분당제생병원은 레보아이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를 신설하고 외과 이수호 과장을 로봇수술센터장으로 임명했다.
2024.06.19 I 이순용 기자
KB금융공익재단, 미혼모·한부모 가정 찾아 경제금융 교육
  • KB금융공익재단, 미혼모·한부모 가정 찾아 경제금융 교육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공익재단은 저출생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고자 육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미혼모와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자립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경제금융 교육은 서울시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맺은 ‘약자가구와의 동행’ 업무 협약에 KB금융 등 7개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이다.KB금융공익재단은 “신용 관리는 어떻게 할까?”, “모은 돈이 적은데 집을 구할 수 있을까?”, “집 계약 시 체크할 것” 등을 주제로 건전한 금융 생활과 주거 안정 등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금융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미혼모·한부모 경제적 자립 지원 행사’ 특강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 12개 구, 25개 복지시설에서 교육을 진행한다.KB금융공익재단 관계자는 “많은 한부모 가장들이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을 갖고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혼자서 부모의 역할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고 있다”며 “KB금융은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돌봄의 빈 자리를 채워 나감으로써 아이 키우기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KB금융은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결을 저출생 문제 해결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난 2018년부터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교육부와 협력해 ‘거점형 늘봄센터’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따.KB국민은행도 은행권 최초로 최대 5년동안 육아 돌봄에 집중할 수 있는 ‘재채용조건부 육아퇴직 제도’를 도입하며 가정과 일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육아 휴직 2년을 포함해 최대 5년 동안의 육아기간을 지원하며, 현재 45명의 직원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돌봄에 집중하고 있다.
2024.06.19 I 정두리 기자
유튜브,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쇼핑 전용스토어' 서비스…글로벌 최초
  • 유튜브,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쇼핑 전용스토어' 서비스…글로벌 최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가 카페24와 손잡고 전 세계에서 최초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용 스토어는 크리에이터가 보다 별도 쇼핑몰 구축 없이도 유튜브 쇼핑을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는 유튜브 손잡고 글로벌 최초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는 복잡한 개발이나 디자인 작업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개설 후 유튜브 쇼핑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기존과 달리 카페24 자사몰이 없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판매자도 유튜브 쇼핑을 시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를 위해 카페24는 유튜브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의 개설부터 제품 등록, 채널 연결 등 유튜브 쇼핑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절차는 간단하다. 구글 계정으로 간단한 회원가입을 거치면 즉시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가 만들어진다. 개설 후에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을 만족하는 크리에이터 및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이나 파트너 유튜브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지 않은 브랜드 판매자도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어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 더욱 쉬워진다.스토어 관리자 페이지에서는 고객 관리부터 주문, 배송 등 사업 전 과정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 결제 수단 연결, 통신판매업 신고, 카카오 알림톡 신청 등 기본 절차도 클릭 몇 번 만으로 완료될만큼 편리하다. 특히 유튜브 쇼핑에 특화한 분석(Analytics)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특장점이다. 크리에이터나 사업자는 △기간 △채널 △콘텐츠 △상품별 상세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콘텐츠별’ 데이터를 살펴보는 경우 특정 콘텐츠에서 유입된 고객 수와 실제 구매 수, 구매 전환율과 콘텐츠별 매출액 등 자세한 정보를 표나 그래프로 확인하며 효과적인 마케팅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영상 시청자가 상품을 주문하는 과정도 한층 더 간편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는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주문자명, 주소, 연락처 등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카페24 페이먼츠 기반으로 카드결제, 계좌이체, 가상계좌, 간편결제(삼성페이, 애플페이, 토스) 등 다양한 결제수단까지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크리에이터나 사업자의 구매 전환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앞으로 카페24는 누구나 더 쉽고 효과적으로 유튜브 쇼핑을 시작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유튜브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크리에이터가 제휴사 제품을 소개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의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은 앞으로 이커머스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전략이며,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카페24는 대한민국 이커머스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생태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9 I 한광범 기자
세계관악대회·경기도체전 유치, 경기 광주시 도시 브랜드 높아졌다
  • 세계관악대회·경기도체전 유치, 경기 광주시 도시 브랜드 높아졌다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2026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며 지자체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아울러 열악한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용인시와 경강선 연장, 성남시와는 수서광주선·위례삼동선 추진 등 인접 지자체와 협력사업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19일 경기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방세환 광주시장은 19일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전반기가 시정의 힘찬 도약을 위한 바탕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후반기 2년은 그 동안의 계획과 목표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성과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구체적인 계획과 치밀한 전략으로 도시구조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광주시의 지난 2년간 성과와 앞으로 2년의 계획을 살펴본다.◇베트남 주석 방문·국제행사로 도시 브랜드 향상광주시는 지난 2022년 12월 6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문 행사를 수행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국빈 의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당시 방세환 시장은 푹 주석에게 경제 분야 전반에 대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요청했고, 매년 12월 6일을 ‘베트남의 날’로 선포했다.전 세계 27개국에서 2000여 명의 음악인이 모이는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도 오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에는 3만여 명이 광주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인구 123만명 수원특례시와 경합 끝에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한 것도 민선 8기 전반기 큰 성과다. 2026년에는 경기도체육대회, 2027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이 광주시에 열리며 연 2만명 이상 선수단과 관람객이 방문하게 된다.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3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8억원, 취업유발효과 723명으로 9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생활SOC·철도망 확충에도 박차도시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각종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광주역세권 복합쇼핑몰 및 업무복합시설(MICE)’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광주역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채워간다. 지난해 개장한 광주시 워터파크를 비롯해 체육·문화시설도 하나둘 완성돼 가고 있다. ‘20230년 광주역 중심 철도시대’를 목표로 37.9km 길이 경강선 연장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위해 용인시와 사전타당성조사를 마쳤으며, 성남시와 수서광주선·위례삼동선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 작성, 판교~오포 도시철도사업 경기도 승인 등 각종 철도 인프라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삼성~광주~여주를 잇는 GTX-D 노선도 예정돼 광주시 교통여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규제개혁·국도비 확보에도 성과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중첩된 규제해소에도 노력 중이다. 한강유역 6개 시·군 단체장과 국회의원, 전문가, 시민단체가 연대한 정책개발협의체 ‘한강사랑포럼’을 발족했으며, 청석공원 파크골프장과 퇴촌면·남한산성면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도 규제를 풀어낸 사례 중 하나다.중앙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통합바이오 가스화시설 설치’ 588억원, ‘국산 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 85억원, ‘광역단위 대기 개선지원 시범사업’ 24억원 등 총 64건의 공모에 선정돼 1000억원가량 국도비를 확보했다.◇‘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성 위해 경주광주시는 경기도의 2040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52만명 대도시로서 청사진을 그렸다. 또 2030 광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추진해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꾸렸다. 광주·곤지암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 삼동·초월역 도시개발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세종대와 협력해 도척면 유정리 일대 국방연구소·항공우주연구소·첨단바이오연구소 및 지원시설을 갖춘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2024.06.19 I 황영민 기자
라미란, 곽선영·이세영·이주빈과 '텐트 밖은 유럽' 새 시즌 컴백
  • 라미란, 곽선영·이세영·이주빈과 '텐트 밖은 유럽' 새 시즌 컴백
  • (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텐트 밖은 유럽’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tvN ‘텐트 밖은 유럽’이 라미란, 곽선영, 이세영, 이주빈과 함께 새 시즌을 선보인다.새로운 시즌에서는 캠핑 고수 라미란을 필두로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이 합류해 아드리아 해로 떠난다. 이번 시즌에는 아드리아 해부터 돌로미티까지, 매력적인 여행지로 급부상 중인 유럽의 숨은 보석 같은 지역들을 캠핑으로 즐길 예정이다.지난 시즌에서 15년 차 캠핑 고수의 기량을 제대로 뽐냈던 라미란은 또 한 번 시청자들과 신입 캠퍼 3인방에게 몸소 캠핑의 매력을 전도한다. 라미란은 지난 시즌 경험을 토대로 더 업그레이드된 유럽 캠핑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남프랑스에서 다(多)식원 원장으로 활약한 라미란이 현지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 새로운 캠핑 요리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텐트 밖은 유럽’은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했고, 수도권과 전국 가구 및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11회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히트 IP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텐트 밖은 유럽’ 새 시즌 연출을 맡은 이민정 PD는 “자타공인 캠핑 전도사 라미란이 신입 캠퍼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에게 유럽 캠핑의 묘미를 전파한다. 알고 있는 것도 새롭게 보이게 만드는 캠핑 고수 라미란과 함께 이제껏 가보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유럽 곳곳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텐트 밖은 유럽’은 전 시즌 최초로 여름에 캠핑을 떠난다. 첫 여름 캠핑인 만큼 새로운 볼거리들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2024.06.19 I 최희재 기자
반도건설, 美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산업 진출
  • 반도건설, 美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산업 진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반도건설이 미국 LA 주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반도건설은 1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본격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반도건설이 리모델링하는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건물(사진=반도건설)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위치도(사진=반도건설)반도건설은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LA 주택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임대와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뉴욕 맨해튼 최중심에서 진행하는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현지의 최중심 입지에 자리한 주상복합건물을 매입해 K-주거문화가 접목된 리모델링을 통한 밸류업으로 LA에 이어 뉴욕에서도 또 한 번 K-주택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뉴욕 맨해튼은 노후화된 건축물과 섬으로 이뤄진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신규 주택 개발 및 공급이 쉽지 않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매물까지 감소해서 아파트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잉 공급으로 가치 하락을 겪고 있는 오피스 공간을 아파트로 바꾸는 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맨해튼 55번가 주상 복합 건물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뉴욕 맨해튼 최중심부인 센트럴 파크 남쪽 미드타운 황금 입지에 자리한 노후화된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해 국내 건설사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준공 이후에는 임대 공급 예정이다.반도건설은 단순히 세대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넘어 인근 다른 주거 세대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앞서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시공, 임대관리까지 진행한 ‘더 보라 3170’은 현지의 높은 관심 속에 임대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간 ‘더 보라 3020’도 현재 기준 공정률 8%까지 진행이 됐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1차에서 검증된 시공 기술을 집약해 공사 중이다.미국 현지를 오가며 미국 개발사업을 챙기는 권홍사 회장은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해 결실을 보았다”며 “LA 프로젝트 성공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뉴욕뿐 아니라 다른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여 국위선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6.19 I 박지애 기자
넥스트바이오,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앞세워 성장 박차
  • 넥스트바이오,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 앞세워 성장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유일의 내시경 지혈재 개발·제조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코스닥 상장이 임박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제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와 신제품의 해외 품목허가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8월 내 코스닥 입성…해외 품목허가 승인 임상 등에 자금 사용1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 4000원~2만 9000원에 이른다. 공모예정금액은 240억~290억원에 달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르면 다음 달 1일~5일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같은 달 10일~11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14년도에 설립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사업 초창기 비혈관 스텐트 사업에 집중했지만 시장이 포화하면서 내시경 지혈재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고분자약물전달시스템 기술기반의 내시경 지혈재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 지혈재 넥스파우더(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Nexsphere™)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에프(Nexsphere™-F) 등 3가지 제품으로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주력 제품인 넥스파우더는 글로벌 최초 출혈 예방 내시경 지혈재다. 넥스파우더는 고분자 물질로 만든 가루 형태의 내시경 지혈재로 물만 있으면 파우더가 겔 형태로 돼 지혈 작용을 한다. 넥스트파우더는 혈액이 있어야 지혈작용을 촉진하는 쿡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와 엔도클랏 플러스의 엔도클랏 등 경쟁 제품과 달리 물만으로 지혈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넥스파우더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넥스파우더는 2020년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 총 29개국에 넥스파우더를 판매 중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88%에 이른다.넥스피어의 경우 적응증이 자궁근종과 간암이며 넥스피어 에프의 경우 적응증이 관절염이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 에프는 혈관 색전술 진행 때 조영제와 함께 사용되는 혈관색전 미립구(입자)다. 넥스피어와 넥스피어 에프는 높은 탄성과 강한 응집력을 지니고 있으며 분해가 되는 점(속분해성)이 특징이다. 혈관색전 치료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막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 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색전 치료제는 몸 속에서 하나도 녹지 않는 비분해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피어 에프의 미국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넥스피어 에프는 글로벌 최초 속분해성 관절염 통증 치료재다. 넥스피어 에프는 피부 괴사와 색전 후 통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비분해성 제품 대비 우수한 통증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향후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넥스피어 에프의 글로벌 표준 치료재(Standard-of-Care) 등재를 통해 글로벌 관절염통증 치료재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주력 제품 적응증 및 수출·내수 확대로 실적 극대화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적응증도 넓힌다. 넥스파우더의 기존 적응증은 상부위장관 출혈뿐이었지만 올해 하부위장관 출혈까지 적응증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추가 확보한 임상 데이터를 지난 4월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메드트로닉의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미국에서 넥스파우더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응증 확대는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시판 후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내시경용 파우더 분야의 글로벌 석학 조셉 성(Joseph Sung)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싱가포르 최대 대학 병원 3곳에서 진행된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수시장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올해 초 넥스트파우더를 이용한 내시경 지혈술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추가 인증을 받았다. 넥스파우더가 사용범위를 확대해 신의료기술로 추가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위장관 출혈 시 기존의 제한적 구제적요법과 더불어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넥스파우더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트파우더의 타깃 영업 대상을 국내 상급 병원과 2차 병원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수출 범위도 확대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 의료기기 기업과 이달 중 넥스파우더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 의료기기기업과 넥스파우더 에프 공급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은 2022년 28억원에서 지난해 49억원으로 약 75% 증가했다. 영업적자(손실)도 2022년 58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의료기기업계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 100억원, 영업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파우더의 적응증 확대와 더불어 넥스피어 에프로 근골격계 통증 색전 시장까지 진출한다면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융복합 메디컬 솔루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신민준 기자
LG 그램 Pro, AI 기능∙휴대성∙대화면으로 판매 날개 달았다
  • LG 그램 Pro, AI 기능∙휴대성∙대화면으로 판매 날개 달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시중에서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 국내 컨슈머(B2C) PC 시장에서 LG전자 노트북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한 시장조사기관 IDC 보고서(Source: IDC Personal Computing Device Tracker, 2024Q1) 에 따르면 올 1분기 LG전자 노트북의 판매량은 약 26만 8천 대(출하량 기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 국내 노트북 제조사 중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다. 국내 PC 시장에서 1분에 1대씩 팔린 셈이다.이는 1분기 국내 컨슈머 PC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성장세다. 업계에서는 올해 최신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역대 LG 그램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LG 그램 프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LG 그램 프로는 그램 본연의 초경량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LG 그램 시리즈 가운데 역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최상위 라인업이다. 그램 시리즈 최초로 AI 부스트가 내장된 인텔® 코어™ Ultra CPU를 탑재하여, 고성능 작업과 AI 기능을 거뜬히 가능하게 되었다. 일례로 PC 내 인터넷 연결이 없이 AI로 사진을 분석해 인물/장소/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AI 그램 링크’를 탑재하여 고객의 AI 경험을 확대했다. 그램 프로는 총 178개 날개를 품은 메가 듀얼 쿨링팬, 최대 144Hz 고주사율디스플레이등 강력한 성능을 탑재함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초경량 정체성도 잃지 않았다. 두께는 16형 모델 기준 12.4mm로 2023년형 LG 그램(15.7㎜)보다 약 21% 줄었고, 무게는 1,199g에 불과하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은 안드로이드/iOS 등 OS의 제약 없이 최대 10대의 기기와 PC 간 사진 등 파일을 편리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또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 장소, 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분류해 주는 등 편의성도 뛰어나다.국내뿐 아니라 LG 그램은 美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최고 노트북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7형 대화면 노트북 ‘LG 그램 17’은 매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노트북(Best Laptops of 2024)’ 가운데 ‘최고의 윈도우 노트북(Best Windows Laptops)’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LG 그램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노트북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긴 배터리 수명과 가벼운 무게로 어디를 가든 휴대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탁월한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2024.06.19 I 이윤정 기자
"핸들 잡는 순간 완벽했다"…유럽서 극찬 쏟아진 '한국 車'
  • "핸들 잡는 순간 완벽했다"…유럽서 극찬 쏟아진 '한국 車'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최근 유럽에서 치러진 비교 평가에서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인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이번 고성능 전기차 비교 평가는 독일과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 잡지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이 함께 실시했다.이번 비교 평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과 그 주변 도로에서 3일간 실시됐으며,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의 기자들이 △현대차 아이오닉 5 N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 △BMW i5 M60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로터스 엘레트라 R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니노 파리나 △루시드 에어드림 퍼포먼스 등 총 7대의 고성능 전기차를 시승한 뒤 각 모델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아이오닉 5 N은 이 두 매체로부터 공통적으로 “고성능차가 제공해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인 ‘운전의 재미’가 다른 모델들보다 압도적인 차”라고 평가받으며 고가의 고성능 전기차들을 뛰어넘는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현대차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두 매체는 아이오닉 5 N이 차량의 기본기를 놓치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티어링, 힘의 배분, 가속 반응, 제동 등 주행에 관련한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아이오닉 5 N의 강력한 힘과 균형 잡힌 섀시에 감탄했다”고 전했다.카 매거진 역시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아이오닉 5 N이 달리는 기능에 충실할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시승 후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아이오닉 5의 차체 구조와 구동축을 개선하고 모터와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 고성능을 자랑하는 완벽한 전기차로 탄생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두 매체는 고성능 내연기관차의 감성을 그대로 구현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와 가상 변속 시스템인 ‘N e-시프트’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킬로와트(㎾)·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하며, 84킬로와트시(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24.06.19 I 공지유 기자
“수료식 날인데…우리 아들만 없어” ‘얼차려 사망 훈련병’ 모친의 편지
  • “수료식 날인데…우리 아들만 없어” ‘얼차려 사망 훈련병’ 모친의 편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달 육군 신병교육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훈련병이 소속됐던 12사단 신병대대 수료식이 19일 진행되는 가운데, 숨진 훈련병의 모친이 아들을 향한 편지와 사진을 공개했다. 숨진 훈련병이 입영식 당시 모친을 업고 있는 모습(사진=군인권센터)군인권센터는 이날 숨진 훈련병 모친의 편지를 공개했다. 센터는 “분향소 운영에 앞서 수료식을 맞아 그간 박 훈련병의 어머니께서 느낀 소회를 담은 편지와 입영식 때 박 훈련병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면서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강원 인제군 육군 제1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던 중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완전군장을 하고 선착순 달리기, 팔굽혀펴기, 구보(달리기) 등의 군기훈련을 반복해 받다가 쓰러져 이틀 뒤 숨졌다. 훈련병의 사인은 열사병으로 인한 다발성장기부전을 동반한 패혈성 쇼크로 확인됐다. 숨진 훈련병의 모친은 편지에서 “12사단 입대하던 날 생애 최초로선 연병장에서 엄마, 아빠를 향해서 ‘충성’하고 경례를 외칠 때가 기억난다”면서 “마지막 인사하러 연병장으로 내려간 엄마, 아빠를 안아주면서 ‘군생활 할만 할 것 같다’던 아들의 얼굴이 선한데 이제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고 했다.이어 “아들이 입대하러 하루 먼저 가서 대기하다가 군말 없이 죽어간 것을 그들은 알까요”라며 “대낮에 규정에도 없는 군기훈련을 빙자한 광란의 질주를 벌인 부하를 두고 저지하는 상관 하나 없는 군대에서 살기 어린 망나니 같은 명령을 받고 복종하는 병사의 마음을 알까요”라고 했다. 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하게 훈련해 수료식날 보여 드리겠다’던 대대장님의 말을 기억한다”면서 “우리 아들의 안전은 0.00001도 지켜주지 못했는데 어떻게 무엇으로 책임지실 것인가요. 도대체 이놈의 군대는 하늘 같은 생명을 알기를 어떻게 알기에”라고 했다. 아울러 “아들이 다시 온다면 묻고 싶다”면서 “팔다리가 굳어가고 근육이 녹아내리 호흡이 가빠올 때 숨이 안 쉬어지고 아프다고 얘기하고, 더 일찍 쓰러지는 척이라도 하지 그랬니. 엄마, 아빠, 형 너를 보물같이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고. 그 망나니 같은 명령도 명령이라고 열심히 따른 이유가 있었겠지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 아들, 오늘 수료생 251명 중에 우리 아들만 없다”면서 “대체 누가 책임질 것인가요. 국가의 부름에 입대하자마자 상관의 명령이라고 죽기로 복종하다 죽임당한 우리 햇병아리, 대한의 아들이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 추모 분향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용산역 광장 원형 조형물 인근에서 열린다. 숨진 훈련병의 부모가 이날 오후 6시부터 직접 분향소에서 시민을 맞이할 예정이다.아래는 공개 편지 전문 <박 훈련병 어머니 편지>12사단에서 아들을 떠나보낸 박OO 훈련병의 엄마입니다.12사단 입대하던 날 생애 최초로선 연병장에서 엄마, 아빠를 향해서 ‘충성’하고 경례를 외칠 때가 기억납니다. 마지막 인사하러 연병장으로 내려간 엄마, 아빠를 안아주면서 “군 생활 할만 할 것 같다”며 “걱정 마시고 잘 내려 가시라”던 아들의 얼굴이 선합니다. 승용차로 6~7시간을 달려야 집에 도착할 엄마, 아빠를 걱정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충성” 경례 한번 잘한 것 갖고 제법 씩씩 의젓하게 말하며 안심하고 돌아설 수 있도록 오히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등을 다독이던 우리 아들. 이제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아들이 떠난 텅 빈 세상에서 그날을 그려봅니다. 4개월간 입대를 위한 노력을 펼치다가 드디어 가게 된 곳이 12사단 신병훈련소였습니다. ‘거기가 어디야?’하고 묻는 엄마에게 아들은 ‘강원도 인재군 원통리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오매 거기가 옛말에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하던 멀고 험한 전방이구만. 어쩐다냐?”하고 우스갯소리를 했습니다. 그러곤 주일 예배 때 마지막 반주를 하곤 점심밥 먹으면서 할머니 권사님들의 용돈을 받더니 “휴가 올 때 주일 껴서 와서 반주할게요”하고 약속하고 출발하여 12사단을 답사하고 인제에서 하룻밤을 같이 지낸 것이 아들과의 마지막 기억입니다. 우리 마음을 군대는 알까요? 이 나라의 우두머리들은 알까요? 아들이 입대하러 하루 먼저 가서 대기하다가 군말 없이 죽어 간 것을 그들은 알까요? 대낮에 규정에도 없는, 군기훈련을 빙자한 광란의 질주를 벌이고 있는 부하를 두고 저지하는 상관 하나 없는 군대에서, 살기 어린 망나니 같은 명령을 받고 복종하는 병사들의 마음을 알까요?‘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하게 훈련 시켜 수료식 날 보여 드리겠다’던 대대장님의 말을 기억합니다. 우리 아들의 안전은 0.00001도 지켜주지 못했는데 어떻게, 무엇으로 책임지실 것인지요? 망나니 같은 부하가 명령 불복종으로 훈련병을 죽였다고 하실 것인가요? 아니면 아들 장례식에 오셔서 말씀하셨듯 “나는 그날(5월 23일, 아들이 쓰러진 날) 부대에 없었습니다”라고 핑계를 대실 것인가요? 아니면 “옷을 벗을 것 같습니다”라던 말씀이 책임의 전부인 걸까요?도대체 이놈의 군대는 하늘 같은 생명을 알기를 어떻게 알기에…우리 아들, 신병으로 9일동안 지내면서 겨우 친해진 옆 전우와 취침시간에 말을 조금 했다고 합니다. 군이 처음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에게 씌운 프레임은 “떠들다가 얼차려 받았다”입니다. 떠든다는 표현이 평소 아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기 때문에 믿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료와 나눈 말은 ‘조교를 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네’ 같은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곤 들켜서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자대배치를 염두에 두고 몇 마디 한 것뿐일 테지요. 그게 그렇게 죽을죄입니까? 군장을 아직 다 보급받지도 않아서 내용물도 없는 상황에서 책과 생필품을 넣어서 26킬로 이상 완전군장을 만들고, 완전군장 상태에서 총을 땅에 안닿게 손등에 올리고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총을 땅에 떨어뜨리면 다시 시작시키고, 잔악한 선착순 달리기를 시키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구보를 뛰게 하다가 아들을 쓰러뜨린 중대장과 우리 아들 중 누가 규칙을 더 많이 어겼습니까? 아들이 다시 온다면 묻고 싶습니다. 팔다리가 굳어가고 근육이 녹아내리고 호흡이 가빠올 때 숨이 안쉬어지고 아프다고 얘기하고, 더 일찍 쓰러지는 척이라도 하지 그랬니… 엄마, 아빠, 형, 너를 보물 같이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고… 그 망나니 같은 명령도 명령이라고 열심히 따른 이유가 있었겠지요. 괜히 잘못했다가는 자기 때문에 중대장이 화가 나서 동료들까지 가중되는 벌을 받을까 무서웠겠지요. 두려운 상황을 빨리 끝내고 후일담으로 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그렇게 뛸 수도 없이 굳은 팔다리로 40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며 얕은 숨을 몰아쉬는 아들에게 중대장이 처음 한 명령은 “야! 일어나 너 때문에 뒤에 애들이 못 가고 있잖아!”였다고 하네요. 분위기가 어땠을지 짐작이 갑니다.쓰러진 뒤의 일도 원통합니다.아들이 쓰러지고 첫 전화를 받은 건 5월 23일 17시 54분입니다. 소대장이 “어머니 OO이가 어젯밤 점호 시간에 떠들어서 군기훈련 받다가 쓰러져서 중대장님이랑 병원 이송 중입니다”라고 하더군요. 의식이 있다가 없다가 한다고… 아들은 죽어가고 있는데 군에서 어떤 사람이 전화와서 부모가 올라와야 한다고 하더니 저희가 빨리 올라올 수 있는 교통편을 알아 봐주겠다더군요. 그때 아빠가 옆에서 큰 소리로 제게 ‘빨리 헬기를 띄워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으로 이송해라’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갈지가 아니라 아들을 어떻게 큰 병원으로 옮길지 고민하라고 말해줬습니다. 참 기가 막혔습니다.얼마 지나서 중대장이 연락이 왔습니다. “상급부대에 서울로 후송 요청했고 답변 준다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병원 측은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후송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CT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러더니 제게 어느 병원으로 보낼지 결정을 하라 하더군요. 강릉아산병원을 말하면서요. 제가 그 병원이 어디라고, 병원 수준도 모르는데, 왜 제게 어디 병원으로 옮겼는질 묻느냐고 따지며 “나중에 무슨 일 생기면 우리가 결정했다고 하려고 그러냐” 물었습니다. 그때 제가 분명히 말했습니다. 아들에게 무슨 일 나면 그 병원에서 책임 지냐고. 무슨 일 나면 나라에서 책임 지냐고.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강릉아산병원에 가게 된 것입니다. 지금 이들이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부모의 선택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 그런 생각도 듭니다.5월 24일 새벽 3시경,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위에서는 피가 나오고 있고, 의식도 없이 처참한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치료하면 곧 좋아진다는 소견을 의심 없이 믿으며 중환자실 앞에서 죄인처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5시간 뒤 만난 담당 의사선생님이 “열이 40도 이상에서 안 떨어지고 있으니 장기가 익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2~3일 뒤에는 포기하실 때가 옵니다”라는 말을 했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으로 아들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아들아, 아빠 엄마가 응급헬기를 띄울 힘 있는 부모가 아니어서 너를 죽인다.” 지금도 그 비통함을 어찌 다 말로 표현할까요.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 아들. 오늘은 12사단 신병대대 수료식 날인데, 수료생들이 엄마, 아빠 만나는 날인데, 엄마, 아빠 너무 멀고 힘드니까 굳이 안 오셔도 된다고 그랬는데 …그런 배려 깊은 아이였는데… 오늘 수료생 251명 중에 우리 아들만 없습니다. 대체 누가 책임질 것인가요? 국가의 부름에 입대하자마자 상관의 명령이라고 죽기로 복종하다 죽임당한 우리 햇병아리, 대한의 아들이 보고 싶습니다.
2024.06.19 I 황병서 기자
CJ제일제당, 한국 수영 대표팀에 '비비고 패키지' 전달
  • CJ제일제당, 한국 수영 대표팀에 '비비고 패키지' 전달
  • 대한수영연맹 공식 파트너 CJ제일제당이 파리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선수단에 ‘비비고 패키지’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를 앞세워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수영 국가대표팀을 위한 응원에 나섰다.CJ제일제당은 지난 1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수영 대표팀을 위한 비비고 패키지를 전달했다. 비비고 패키지는 본갈비탕, 왕교자, 통새우만두, 쌀떡볶이 등 간편식 제품뿐 아니라, 붕어빵, 김스낵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류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은 박태환이 활약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최고의 황금 세대로 불린다. 오는 7월 파리 하계 올림픽에는 경영에 황선우·김우민·이주호·김서영, 다이빙에 김수지·우하람이 출전해 역대 최다 메달을 노린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서 박태환이 기록한 메달 2개를 넘어 한국 수영 최초로 2명 이상 메달 획득이 목표다.CJ제일제당은 2023년 6월 대한수영연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선수들의 전지 훈련 및 각종 대회 출전에 다양한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수영 국가대표팀을 지원해 좋은 성과를 뒷받침했다. 한국 수영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의 첫 메인 후원사이기도 하다.CJ 스포츠마케팅팀 김유상 상무는 “2021년 황선우 선수 후원을 시작으로, 한국 수영의 성장을 지켜봐왔다”며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목표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한편, CJ는 올림픽 기간 중 파리 현지에서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에 공식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전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2024.06.19 I 이석무 기자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ADC 항체 기업 승부수...클라우딘 대항마 노린다
  •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ADC 항체 기업 승부수...클라우딘 대항마 노린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신규 타깃 ADC 항체 개발사로 닻을 올렸다. 기술이전 한 ADC 항체 외 새로운 항체를 통한 반복적 기술이전을 예고했다. 기존 ADC 시장에서는 HER2와 TROP2라는 항체가 입지를 굳힌 가운데, 일본 아스텔라스가 새로운 항체 클라우딘18.2(CLDN18.2)를 적용한 ADC 치료제를 승인받으면서 ADC 신규 항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새로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콘탁틴(CNTN4)도 종양발생억제와 다수 암 종에서의 범용성을 입증해 ADC 시장에서 글로벌 항체 개발사로 도약하는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특히 회사가 목표로 한 5년내 흑자전환을 위해서도 신규 ADC 항체 성공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사업을 영위하던 지놈앤컴퍼니는 대내외적인 투자 가뭄 현상에 위기를 맞았다. 이에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ADC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항체 개발을 통한 시장 진입에 주력했다. ‘CD239’를 표적하는 ADC용 항체를 개발했고, 스위스 디바이오팜과 3년간 공동연구 끝에 해당 항체가 적용된 GENA-111 기술이전(계약금 약 69억원, 총 5860억원 규모)에 성공해 결실을 맺었다.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사진=지놈앤컴퍼니)지놈앤컴퍼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또다른 ADC용 항체를 개발해 지속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이데일리와 만난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는 항체와 페이로드(약물), 둘을 연결해 주는 링커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링커와 페이로드의 중요성이 높아져 관련 연구가 주를 이뤘다”면서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존 링커와 페이로드의 특허가 만료되고, 혁신적인 링커 기술들이 나오면서 오히려 항체 쪽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ADC 신규 타깃 항체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ADC 신약 개발 60~70%가 검증된 HER2와 TROP2를 타깃하는 항체를 활용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신규 항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클라우딘18.2(CLDN) ADC 항체 치료제가 지난 3월 일본에서 최초로 승인됐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 아스트라제네카는 물론 국내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가켐바이오(141080), 동아에스티 등도 클라우딘18.2를 타깃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지놈앤컴퍼니는 이런 니즈에 선제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ENOCLE)을 통해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을 한 ADC 항체를 개발했다. 또 다른 신규 ADC 항체 CNTN4(콘탁틴)도 개발했다. CNTN4 항체는 암세포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콘탁틴을 타깃해 암을 억제한다.차 연구소장은 “ADC 항체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암을 타깃해 억제하는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타깃에 기인한 특징들에 따라 항체를 개발하는 난이도가 상이해 개발이 쉽지 않고, 잘 개발될 수 있는 타깃인지를 검증하는 작업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 CNTN4를 적용한 GENA-104를 자체적으로 제작한 링커·페이로드로 실험한 결과 ADC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ENA-104는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에도 선정된 바 있다.◇흑자전환 이끌 ADC 항체, 종양성장억제율 80%-다수 암 종 범용성 확보지놈앤컴퍼니는 GEN-104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CNTN4의 종양성장억제율이 확인됐고, 여러 암 종에서 환자 범용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차 연구소장은 “동물실험에서 CNTN4 발현시 종양성장억제율이 80%에 달했고, 반면 CNTN4가 적게 발현시 종양성장억제율이 감소함을 확인했다. CNTN4가 발현하지 않았을때 종양성장억제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암세포 면역 회피 기전인 PD-L1보다 T세포의 활성을 강하게 억제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환자에게 얼마나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발현율에 대해서도 클라우딘18.2 만큼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클라우딘18.2의 경우 위암에서 발현율이 약 77%에 달한다. 즉 클라우딘18.2는 위암 환자 77%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CNTN4는 위암에서 62%, 간암 57%, 흑색종 56%, 자궁암 50%, 방광암 40%, 담낭암 40%의 발현율을 보여 ADC 치료제로서 높은 시장성을 확인했다.차 소장은 위암에서 클라우딘18.2의 발현율이 CNTN4 대비 높은 것과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마다 발현율이 달라질 수 있다. 클라우딘을 타겟팅한 ADC가 위암 시장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낸다고 하더라도, 저항이 나타나 치료가 안되는 환자들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런 환자군에서는 클라우딘 치료제를 활용할 수 없다”며 “발현율 차이도 중요하지만 환자에게 더 적합한 항체임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CNTN4에 발현하는 환자들에게 자사 신규타겟 항체에 대한 니즈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또한 개발이 더 진전되면 파이프라인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지놈앤컴퍼니) CNTN4 ADC 분야에서 확장하는 단계에 있다. 또한 여러 적응증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개발할 적응증을 확정할 것”이라며 “위암이 아닌 다른 적응증에서는 경쟁사 대비 높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CNTN4와 GEN-104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CNTN4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로 2~3년 내 반복 기술이전을 자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 한 GENA-111이 극 초기 기술이전에 성공했을 만큼 신규 ADC 항체에 대한 니즈가 커 GENA-104도 초기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나아가 회사는 장기적으로 ADC 항체 뿐만 아니라 링커까지 자체 개발해, ADC 신약 개발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실제 글로벌 ADC 시장에서 새로운 링커 기술에 대한 니즈도 크다. 동아에스티(170900) 자회사 앱티스가 개발한 링커를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론자와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차 소장은 “지놈앤컴퍼니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ADC 항체와 링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항체에 이어 링커도 직접 개발하고, 이를 통해 향후 경쟁력 있는 ADC 신약을 임상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메디컬 프로바이오틱스 사업까지 본격 추진해 5년 내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6.19 I 송영두 기자
‘GSK·화이자’ 선점한 RSV 시장, 모더나 新mRNA 백신이 뚫을까
  • ‘GSK·화이자’ 선점한 RSV 시장, 모더나 新mRNA 백신이 뚫을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시장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023년 첫 RSV 예방 백신이 시판되며 관련 시장이 이제 막 커가는 시기에 등장한 mRNA 백신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코로나19 mRNA 백신으로 촉발된 안전성 우려가 여전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등이 개발한 RSV 백신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면역증강기술을 활용한 RSV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개시해 2030년경 해당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등이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예방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규 RSV 백신이 허가돼 삼파전을 예고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RSV 예방 시장 2023년 본격화...GSK ‘아렉스비’가 주도RSV는 감염 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감염률과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6400만 명이 RSV 감염을 겪고 있으며, 매년 16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질병예측기관인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국의 RSV 예방 시장이 2030년경 105억 달러(한화 약 14조 504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SV의 예방 백신은 탄생한 지 이제 막 1년이 조금 넘었다. 지난해 5월 GSK의 아렉스비가 60세 이상 감염 위험자의 RSV 예방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승인됐다. 비슷한 시기 화이자의 ‘아브리스보’도 아렉스비와 같은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시판 허가됐다. 두달 뒤인 7월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프랑스 사노피 등이 공동 개발한 영유아 대상 RSV 예방용 항체주사제 ‘베이포투스’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이처럼 현시점에서 시판된 RSV 예방용 백신이나 항체 주사제는 4종이며, 이중 성인 대상 제품은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 등 두 종 뿐이었다. 왼쪽부터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와 미국 화이자의 ‘아브리스보’ (제공 GSK, 화이자)GSK와 화이자 등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출시된 아렉스비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간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GSK와 화이자는 성인 RSV 예방 시장을 확실히 가져가기 위한 출시국및 적응증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실제로 GSK는 지난 1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아렉스비를 출시했으며, 지난 7일(현지시간) 아렉스비의 접종 연령이 미국에서 60세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화이자 역시 지난해 8월 아브리스보에 대해 임신 32주~36주 사이 신생아의 RSV 관련 하기도감염질환 예방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이에 더해 지난 4월 회사는 18세~60세 사이로 아브리스보의 접종 연령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RNA 백신 ‘mRESVIA’ 승인...“부작용 우려 불식이 관건”그런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 ‘mRESVIA’(엠레스비아)가 60세 이상 성인의 RSV 예방 용도로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미국 시장 내 고령자를 대상으로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 mRESVIA 등 삼파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성인 RSV 예방 백신이었던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 등은 모두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RSV의 특정 당단백질(항원)을 체내에 주입한 다음, 이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반면 모더나의 mRESVIA는 RSV 표면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의 mRNA를 직접 항원으로 넣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임상 3상에서 아렉스비나 mRESVIA 등의 RSV 감염 예방 효능은 80%대로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mRESVIA의 등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의 매출이 직격타를 입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의 아넬레 태넌 감염질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감염 예방 백신과 항체 주사가 RSV 시장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가운데, 모더나 mRNA 방식의 RSV 백신이 가세해 환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모더나가 지난 5월 말 미국에서 승인 받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mRESVIA’(엠레스비아)다.(제공=모더나)하지만 mRNA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계속 상용화된 제품이 나온 유전자 재조합(합성항원) 방식과 달리 코로나19로 급작스럽게 현장에 도입된 mRNA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추가 논의와 분쟁 등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때 대안이 없어 가장 빨리 나온 mRNA 백신을 선택했지만, RSV 분야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있는 만큼 mRESVIA의 성장세는 비교적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내 감염내과 한 교수는 “코로나19 mRNA 백신에서 수백 만명의 한 명 꼴로 나타나는 뇌척수염 등의 특수한 부작용은 임상 3상을 모두 진행했다해도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mRNA 백신에 대한 우려가 크고 당장 RSV 감염과 연관된 질환이 없는 고령자라면, mRESVIA의 시판 후 적용 사례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가 나올 때를 기다려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현재 모더나 측은 “mRESVIA 등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고, 주사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등 아렉스비와 비슷한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mRESVIA의 임산부 및 영유아 대상 접종 연령 확장을 위한 적응증 확장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회사의 면역증강 플랫폼 ‘EuIMT’ 활용한 RSV 백신 후보물질(EuRSV)을 개발해, 지난 4월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개시했다. EuIMT는 사백신의 면역활성화 능력을 높일 ‘톨 라이크 수용체4’(TLR4) 작용 기전의 면역증강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 물질로 2030년 전후 EuRSV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9 I 김진호 기자
“소주 매출로 5000억원 성큼” 해외 공장 1호 설립 점찍은 ‘이곳’
  • “소주 매출로 5000억원 성큼” 해외 공장 1호 설립 점찍은 ‘이곳’[르포]
  • [하노이(베트남)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13일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 단지 내 하이트진로(000080) 소주 공장 부지.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동쪽으로 2시간 30분을 달려가자 광활하게 펼쳐진 그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다. 부지 양옆에는 길게 뻗은 도로가 에워싸고 있다. 인근에는 대만의 ‘컴팔전자’ 등 외국 공장의 간판도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만난 정성훈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장은 “면적만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8만 2083㎡(2만 5000여 평)으로 2026년 완공·생산을 목표로 내년 착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진로소주 베트남 정성훈 법인장이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부지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해외 공장 설립, 최고의 국가 최고의 입지…타이빈성 점 찍은 이유이곳은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공장이 될 예정이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의 전초 기지로 삼겠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구상이다. 올해 설립 100주년인 하이트진로는 전날 현지에서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세계화를 넘어 대중화로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만큼 베트남 공장은 의미가 깊은 셈이다.부지 시찰 이후에는 산업 단지 본부에서 공장에 대한 설명회도 이어졌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그린아이파크와 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 5월 모든 토지 인수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했다.정 법인장은 “공장을 완공하면 과일 소주 1개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확장 설계를 할 예정”이라며 “목표 생산량은 연간 최소 100만상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0만상자는 올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약 17% 수준이다. 베트남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소주 해외매출 5000억원에 성큼 다가갈 것이란 기대다.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예정 부지 (사진=한전진 기자)베트남은 물류와 생산성 측면에서 많은 강점이 있다.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 국가로 진출하기 좋은 요충지다.특히 베트남 정부는 산업 단지 입점에 여러 세금 혜택을 주며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한류 등의 영향으로 베트남의 소주 소비도 증가세다. 정 법인장은 “지난 2016년 소주의 세계화 선포 이후 과일 소주 등 소주류의 해외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해외 생산 기지에 대한 필요성이 생겼다”며 “베트남은 최적의 국가였다”고 설명했다.타이빈성은 베트남 내에서도 최적의 입지였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타이빈성은 수도인 하노이와 인접해 있는데다 국제 항구 도시인 하이퐁과 인접해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제 중심지 호치민과는 해안 남부 고속도로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대학들도 위치해 젊고 우수한 인력도 풍부하다. 한국의 인천 송도와 비슷한 곳이다. 정 법인장은 “물류, 인력, 공단 인프라 등 모든 것이 양호했다”며 “타이빈성과 동반 성장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조감도(사진=하이트진로)◇100년 노하우와 첨단 기술 집대성…“국내외 표준 공장 만든다”하이트진로는 100년 역사의 노하우와 혁신 기술을 베트남 공장에 집대성할 계획이다.정 법인장은 △고도화한 수처리 시스템 △전산 체계로 가동하는 물류 시스템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기준에 준하는 품질 관리 등을 내세웠다. 공장 디자인에는 하이트진로 100년의 정체성을 입힐 뿐만 아니라 공장 방문객과 소통할 수 있는 견학로와 전시관도 마련한다.공장은 사용 용도와 법적 규제에 따라 공간을 기능별로 나누는 조닝(Zoning) 설계를 엄격히 적용한다. 술을 만드는 양조 공간의 위생 시설과 원료·자재 동선을 분리한다. 일반 병입 제품에도 한국 해썹 기준에 준한 동선과 설계를 반영한다. 정 법인장은 “전 공정에 걸쳐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라며 “확실한 조닝 설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응웬 칵 턴’ 타이빈성 성장 (사진=한전진 기자)이곳에서는 ‘자두에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소주 5종을 최초 생산한다. 이후 참이슬과 진로 같은 일반 소주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공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측면도 고려했다. 주요 공정에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관리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검토할 예정이다.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표준 공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정 법인장은 “100년의 경험과 첨단 기술이 결합한 이상적인 공장이 될 것”이라며 “추후 국내외에 또다른 공장을 짓는다면 이 공장의 설계를 그대로 붙여넣을 정도로 표준 공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타이빈성도 하이트진로의 공장 건립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공장 설명회에 참석한 ‘응웬 칵 턴’ 타이빈성 성장은 “인구 200만 명의 타이빈성은 발전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큰 곳”이라며 “하이트진로가 100주년을 기념해 좋은 선택을 했다”고 환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와는 인연”이라며 “빠른 공장 건립을 위해 항상 옆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9 I 한전진 기자
삼성전자, '인포콤 2024'서 역대 최다 11개 어워드 수상
  • 삼성전자, '인포콤 2024'서 역대 최다 11개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2~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11개 부문 어워드를 수상했다.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B2B상품기획그룹 이원주 그룹장(왼쪽)과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B2B솔루션팀 박찬우 부사장(오른쪽)이 어워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한 여러 신제품 및 솔루션에 대해 북미 주요 영상 및 음향 전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번 독보적인 기술력과 혁신성을 입증했다.인포콤 2024에서 글로벌 출시를 알린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는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 요구를 고려한 서비스 강화 등 기업 솔루션으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5관왕에 올랐다.스마트싱스 프로는 권위 있는 북미 AV·사이니지 전문지 ‘커머셜 인터그레이터’가 수여하는 ‘최고의 디지털 사이니지 소프트웨어’ 부문과 ‘최고의 대규모 제어 시스템’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또 △아이티프로(ITPro) △‘사운드 & 비디오 컨트랙터(Sound & Video Contractor)’ △인스톨레이션(Installation) 등 인포콤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들로부터 ‘인포콤 2024 최고의 제품’ 부문에 선정됐다.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IT 전문 매체 ‘인비디스(invidis)’가 선정한 ‘친환경 사이니지 명예의 전당’ 어워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생성형AI와 음성인식 기능을 대거 탑재해 주목받은 2024년형 전자칠판은 북미 AV 전문매체 ‘SCN’의 ‘가장 혁신적인 화상회의 제품’에 선정됐으며, 미국 교육 기술 전문 매체 ‘테크앤러닝’이 수여하는 ‘베스트 오브 쇼’로도 꼽혔다.이번 전시에 최초 공개한 전력 공급 없이도 저장된 디지털 콘텐츠 광고가 가능한 ‘삼성 컬러 이페이퍼’와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 통합 콘텐츠 플랫폼 ‘삼성 VXT’가 ‘인포콤 2024 최고의 제품’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가상의 사이니지 설치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삼성 디스플레이 컨피규레이터’는 커머셜 인터그레이터로부터 ‘최고의 설치 지원 도구’로 선정됐다.또한 삼성전자는 북미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인 ‘레이브’로부터 ‘가장 선호하는 디스플레이 브랜드’에 2년 연속 선정됐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인포콤 2024에서 B2B용 스마트싱스 프로를 비롯해 다양한 혁신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인 덕분에 역대 최다 수상의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며 “최고의 디스플레이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걸맞는 혁신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며 상업용 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서 삼성전자가 북미 디스플레이 전문 매체 ‘레이브(rAVe)’로부터 ‘가장 선호하는 디스플레이 브랜드(Favorite Display Brand)’에 2년 연속 선정됐다.(사진=삼성전자)
2024.06.19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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