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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델,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연구성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브랜드 레이델은 최근 호주 주재 쿠바대사관 및 퀸즐랜드 대학에서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10여개국의 대사관 및 영사관 관계자들과 ALABC(호주-라틴아메리카 비즈니스 협의회) 협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능성 원료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은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천연바이오 물질이며, 쿠바산 사탕수수 왁스에서 특정공법으로 8가지 지방족알코올을 규격에 맞게 추출 및 정제해 생산된다. 1997년 이 물질의 효능에 대한 첫번째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현재 국제 학술지 발표 논문은 140여편에 달한다. 레이델은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호주에서는 콜레스테롤 관리 제품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콜레스테롤 개선 및 혈압 조절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여 판매하고 있다. 현재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주 원료로 한 레이델 폴리코사놀은 호주 약국 판매 1위, 한국 판매 1위 폴리코사놀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잡았다.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콜레스테롤 대사와 혈압 조절에 작용하는 기전을 살펴보면, 그 핵심에는 HDL(고밀도 지단백)이 있다. HDL은 우리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단백 중 하나로, 항산화, 항염증, 항감염, 항당화, 항혈전 등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HDL이 혈관 내막에 쌓여있는 콜레스테롤을 빨아들여 체외로 배출(CEC, CholesterolEfflux Capacity)하는 유일한 대사경로인 것은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및 중증 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중요한 기능이다. 이것이 최근 HDL이 혈관건강의 강력한 예측지표이자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주요 인자로 소개되는 이유이다.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장수인자 HDL의 양과 품질을 향상시켜 고지혈증 및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난 30년간 전세계 과학자들의 검증을 통해 확인됐다.발표를 맡은 후쿠오카의대 순환기내과 우에하라 교수는 건강한 일본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에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섭취하게 한 결과, HDL의 콜레스테롤 배출 능력(CEC)이 5.5% 향상되었다고 발표했다. 우에하라 교수는 혈압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매커니즘으로 HDL의 기능 향상을 꼽았다. 통상적으로 심장박출량과 혈관저항성을 곱해 혈압을 계산하는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섭취는HDL의 기능을 높여 혈관내막에 쌓인 플라크를 감소시켜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경직도가 완화되면서 혈관저항성이 줄어들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델연구원 조경현 연구원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실제 연구결과에서도 시험 참가자들의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약 7%, 5% 감소했다. 더불어 건강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른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수축기 혈압 7.7% 감소, 이완기 혈압 7.1% 감소를 기록했다.또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섭취하면서 고강도 운동을 병행했을 때 코엔자임Q10의 손실없이 체중과 수축기 혈압 감소되었음이 확인된 연구도 소개되었다[4]. 해당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30인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12주동안 매일 20mg씩 섭취하면서 하루 2시간씩 고강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 결과, 평균 12.5%의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은 각각 7.7%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총콜레스테롤 수치가 17% 감소했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2% 증가했다. 코엔자임Q10은 에너지를 생산하과 세포 보호에 관여하는 효소로, 코엔자임Q10의 저하로 인한 근육손상과 경련 등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지질저하제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한편, 레이델 이병구 대표는 “지단백 기초과학연구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용한 물질의 효능 및 매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선도적인 연구투자와 개발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라며 다음 주력 연구 발표 분야로 ‘HI(인간지능)’을 제시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발명으로 데이터 간의 도로를 넓혀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동시에 전송함으로써 오픈AI의 성능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수 있었던 것처럼, HDL 품질 및 기능 향상이 뇌혈관과 신호전달체계가 더욱 활발히 기능할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뇌 건강, 치매예방, 인지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밝혀진 바에 따르면 HDL은 뉴런 세포막의 콜레스테롤 양을 감소시켜 아밀로이드 생산을 막고, HDL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직접 결합하여 뇌에 응집되는 것을 막으며, 두뇌와 뇌척수액의 HDL/ApoA-1은 뇌에서 생성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실제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독성단백질을 억제하고 치매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물질임이 확인된 바 있다.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근아 교수팀에서 치매를 유발시킨 쥐들에게 4개월동안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섭취시킨 후 치매 및 인지기능과 관련한 다양한 지표 변화를 관찰한 결과,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섭취한 그룹은 섭취하지 않은 그룹 대비 치매 유발 독성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Amyloid-beta)이 눈에 뜨게 감소하였으며, 뇌 세포에 손상을 일으키는 염증물질의 감소도 확인되었다. 또한 수동회피실험을 통해 뚜렷한 기억력 개선 효과도 입증됐다.레이델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여러 국적의 외교관 및 많은 업계 관계자에게 장수인자HDL을 유일하게 향상시키는 천연바이오물을 선보이며, 떠오르는 혈관건강 바이오마커HDL의 선도적인 연구들을 소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레이델의 연구개발 노력이 학계를 넘어,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을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서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손예진·정수정→야기라 유야·두기봉…28회 BIFAN, 올해 레드카펫도 화려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 개최 소식을 알린 가운데, 레드카펫과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게스트를 28일 공개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상영과 함께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개막식 사회를 맡았으며 다양한 국내외 대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BIFAN 개막식에는 빛나는 행보로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에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정수정·장동윤의 사회로 축제의 막을 연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두 배우만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름만으로도 영화팬들의 피가 끓고 가슴을 뛰게 할 아시아 거장들이 BIFAN을 찾는다. 장르의 대가이자 ‘홍콩 누아르’ 그 자체인 두기봉 감독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는 신작과 함께 부천을 찾는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용호방’(2004)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담아내는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7월 5일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는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데뷔작인 ‘아무도 모른다’(2004)로 14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는 드라마 ‘간니발’(2023), 영화 ‘은혼’(2017), ‘페이블’(2018)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기라 유야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에서 아내의 살인과 정체에 관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주인공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다.이번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배우 박중훈, ‘기생수: 더 그레이’(2024)로 올해의 ‘시리즈 영화상’을 수상하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보성, 김보연, 김지숙, 독고영재, 예지원, 임하룡, 장성범, 정이서, 조상구, 조선묵, 조성하, 최귀화, 최재성, 한지일 등이 참석한다.또한 공식 상영작의 배우들도 영화 상영에 앞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권은비,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 공성하, 고윤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 재현, 곽시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도연, 정하담 ‘천국’의 이호원, ‘철봉하자 우리’ 손수현, ‘창혼: 구원의 밤’ 아누팜, ‘원정빌라’ 문정희, 이현우, ‘써니데이’의 최다니엘, 한상진, 강은탁, 김정화, 정혜인,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 박지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 개막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 부산서 만나는 르노코리아 신차…그랑 콜레오스·세닉 E-Tech 등 전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르노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와 내년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둔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 일렉트릭’ 등 다양한 차를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르노코리아 2024 부산 모빌리티쇼 부스 전경. (사진=르노코리아)르노코리아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전시를 통해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헤리티지와 이에 기반한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비롯해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R5 레진 아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르노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올 가을 출시 예정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한국 시장에 출시한 신차로 전날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그랑 콜레오스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핵심 가치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선사하는 르노의 첫 번째 SUV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두 개 파워트레인(동력계)으로 운영한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인 1.64kWh 배터리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으로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풍부한 곡면을 담은 차체와 예리한 캐릭터 라인,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재한 디테일과 세 개 스크린으로 구성된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 등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 (사진=르노코리아)내년 출시할 전기차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전기차 플랫폼 ‘AmpR Medium’을 적용한 차로 8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25km(WLPT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유럽 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판매를 개시했다.세닉 E-Tech 일렉트릭은 최고 출력 160kW(220ps) 및 최대토크 300Nm의 성능을 갖췄다.짧은 전·후면 오버행과 전면에 배치한 로장주 엠블럼, 르노의 새로운 시그니처 헤드램프 패턴을 적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외관도 눈에 띈다. 길이 4470mm, 너비 1864mm, 높이 1571mm의 독특한 비율로 운전자 및 탑승객에게 뛰어난 공간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르노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R5 레진 아트. (사진=르노코리아)또한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에서는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R5 레진 아트’도 전시됐다. R5 레진 아트는 르노 5 모델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르노 5 E-Tech 일렉트릭에 대한 오마주다.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르노의 소형 전기차 개발 경쟁력을 보여주는 모델로, 르노의 아이코닉 모델로 명성을 떨친 ‘르노 5’를 재해석한 도시형 B 세그먼트 전기차다. 기존 르노 5는 1970~1990년대를 풍미한 브랜드 대표 차로, 총 55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이런 르노 5의 헤리티지를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소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Small’을 처음으로 적용했고,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도 도입했다.르노코리아 부스에서 판매중인 디 오리지널 굿즈. (사진=르노코리아)또한 르노코리아는 전시장 내부 부스에 방문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인 ‘카페 루이’와 르노 디 오리지널 굿즈를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전시장 야외에는 르노 마스터 및 마스터 캠핑카를 전시하고 뉴 르노 아르카나와 뉴 르노 QM6 시승이 가능한 ‘르노 익스피리언스’ 부스도 조성했다.르노코리아는 또한 부스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노 디 오리지널 키링과 일렉트로 팝 스티커를 제공하는 브랜드 퀴즈 이벤트를 연다. 시승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고객은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과 르노 디 오리지널 굿즈를 증정한다.부스 또는 온라인을 통해 그랑 콜레오스를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디 오리지널 골프공 세트 또는 고급 장우산을 차량 출고 시 제공할 계획이다.
- 창작뮤지컬 한계 깬 '프랑켄슈타인', 어느 새 10주년[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시체를 부활시켜 신(神)이 되고자 한 인간, 그런 인간으로부터 태어난 불운한 피조물.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지난 5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 중입니다.‘프랑켄슈타인’은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입니다. 한국 창작진이 만든 대극장 창작뮤지컬로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2014년 초연은 충무아트홀(현 충무아트센터)이 제작했습니다. 제작비는 무려 30억원에 달했고요. 공공 문화예술 기관에서 이토록 많은 제작비로 대극장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공연계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종덕(1935~2020) 충무아트홀 사장, 김희철 충무아트홀 공연기획부장(현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 등이 왕용범 연출, 이성준 작곡가 등과 함께 ‘프랑켄슈타인’의 탄생을 이끌었습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초연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은 ‘프랑켄슈타인’은 2015년 제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도 대상 및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상식에서 이종덕 전 사장은 “이제는 라이선스 작품과 동등한 위치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수상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또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9관왕, 제3회 SMF예그린어워드 흥행상 등도 수상했고요. 2016년 재연 때는 개막 10주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2017년에는 대극장 창작뮤지컬 최초로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하기도 했고요.충무아트홀에 이어 뉴컨텐츠컴퍼니가 제작을 이어온 ‘프랑켄슈타인’의 10주년 기념공연은 ‘모차르트!’, ‘웃는 남자’ 등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프로덕션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10주년을 기념해 초연과 재연을 빛낸 유준상을 비롯해 신성록, 규현, 전동석, 박은태 등 흥행 주역들이 함께 합니다. 여기에 이해준, 고은성이 새로 합류해 색다른 호흡을 선사합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작품은 원작의 중요한 설정만 갖고 오고 완전히 새롭게 쓴 내용입니다.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터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생명 창조 실험을 이어온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고, 3년 뒤 빅터 앞에 괴물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를 절정으로 치닫습니다.해외 뮤지컬 못지않은 대규모 무대, 주요 출연진이 1인 2역을 맡아 보여주는 색다른 매력 등 뮤지컬에 기대할 볼거리를 고루 갖췄습니다. 특히 고음으로 이뤄진 넘버를 통해 배우들이 보여주는 ‘성량 대결’은 ‘프랑켄슈타인’이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비결로 손꼽힙니다.여기에 대극장 뮤지컬임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의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2막에 등장하는 괴물의 내면을 보여주는 넘버 ‘상처’는 한 편의 잔혹 동화 같은 무대 연출로 잊지 못할 장면을 보여줍니다. 선역과 악역을 구분하기 힘든 캐릭터, 그리고 배우들이 보여주는 1인 2역 연기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듭니다.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왕용범 연출은 “행복한 수간보다 절망한 순간이 많았던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한 10년이었다”면서도 “저도 배우들고 이 작품으로 인해 받은 고통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인기 비결로는 “모든 배우들의 피 같은 눈물이 모여 숨 쉬는 작품”이라는 점을 꼽으며 “매 공연 진심으로 공연해준 배우들 덕분에 사랑받을 수 있었고, 그 진정성을 관객이 사랑해줬기에 10년 동안 공연이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8월 25일까지 공연합니다.
- 국순당,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공식 스폰서 참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순당은 도심 속에서 연인, 가족, 친구와 힐링하며 즐길 수 있는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2024’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29일과 30일 양일간에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88호수 수변무대에서 개최된다.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2024’ 공식 스폰서 국순당.(사진=국순당)국순당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여름철에 즐기는 막걸리의 색다른 음용법을 소개하는 ‘국순당 생막걸리’ 브랜드 부스를 운영한다. 여름 축제와 어울리는 더위를 일순간 날려줄 막걸리 슬러시와 청량감이 뛰어난 천연탄산의 국순당 생막걸리를 소개한다. 국순당 생막걸리와 막걸리 슬러시를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페스티벌에서 간이 테이블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만든 박스테이블을 선착순 무료 증정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페스티벌에는 잔나비, 십센치(10CM), 실리카겔, 너드커넥션, 루시(LUCY), 김수영, 더 폴스, 밀레나, 신지훈, D82, 김준수(XIA), 이석훈, 카더가든, 데이브레이크, 나상현씨밴드, 이승윤, 태버(Tabber), 조유리, 원위(ONEWE), 밴드 다섯, 유라, 제이클레프, Frankly, 임금비, MRCH, Route 1 등이 출연한다. 국순당 관계자는 “여름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국순당 생막걸리와 막걸리 슬러시를 소개하는 등 MZ세대와 소통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제문화와 어울리는 막걸리의 새로운 경험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 생막걸리는 업계 최초로 생막걸리에 완전 밀폐캡을 적용한 제품으로 뉘어도 새지 않는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막걸리다. 2021년에 5단 복합발효제법을 적용해 리뉴얼 한 이후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 슬러시는 막걸리의 청량감과 슬러시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더운 여름철에 막걸리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 4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러브썸 페스티벌’에도 국순당 생막걸리 부스를 운영하는 등 MZ세대를 대상으로 축제와 어울리는 막걸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롯데, 신시장 진출·AI 도입 등 혁신 드라이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가 미래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 글로벌 진출 가속도 먼저 롯데는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롯데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관광 및 가스화학 사업에 진출해 있다. 롯데호텔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롯데시티호텔 타슈켄트팰리스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011170)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사업인 ‘수르길 프로젝트’에 참여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건설했다. 롯데 식품·유통군 계열사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롯데웰푸드(280360)는 지난 1월 해외시장 매출규모가 2000억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 5월 4세대 맥주 ‘크러시’를 몽골 시장에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문화권에 크러시를 알리며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북미 지역에서도 모빌리티, 식품 및 관광업 등 여러 사업군에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는 지난 5월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한 롯데이노베이트는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3305㎡(1000여평)에 이르는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L7 시카고 바이 롯데(이하 L7 시카고)’를 오픈하며 L7 브랜드 호텔의 첫 미국 시장 데뷔를 알렸다.롯데웰푸드는 메가 브랜드 ‘빼빼로’와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 제품을 앞세워 미주 지역 공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 코스트코를 통해 수출을 확대한다. 올해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 전경. (사진=롯데지주)◇비즈니스 내 적극적인 AI 도입 롯데그룹은 아울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AI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외국인 고객이 자국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스크린에 표시된다. 직원이 확인 후 한국어로 대답하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되는 방식이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 통역을 지원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수박의 경우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등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지난달 도입한 생성형 AI기반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기본적인 POS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온은 이달 AI 쇼핑 도우미 ‘샬롯’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였다.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리뷰 분석 후 핵심 구절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AI 리뷰 추천’ 서비스, 원하는 상품의 사진 업로드 시 AI가 이미지와 유사도가 높은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AI 이미지 인식 스타일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