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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흔에 선화공주 데뷔…이 악물고 여성국극 전통 이을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여성국극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쉬워서 사명감으로 여성국극을 이어왔습니다.”73년간 여성국극을 지켜온 조영숙(90) 명인의 말이다. ‘여성국극 1세대’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 발탈(한쪽 발에 탈을 씌우고 하는 놀이) 예능 보유자인 조 명인은 7월 세종문화회관이 20~30대 관객을 겨냥해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 24’에 출연한다.조영숙 명인. (사진=세종문화회관)공연 제목은 ‘조 도깨비 영숙’. ‘도둑들’ ‘부산행’ 등 영화를 비롯해 다수의 연극·무용에 참여해온 장영규 음악감독, 국가무형문화유산 가곡 이수자이자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HAEPAARY) 멤버로 활동 중인 박민희가 공동 음악감독 및 연출을 맡았다. 오는 26~27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인다.최근 서울 성북구 작업실에서 만난 조 명인은 “마지막 공연이란 생각으로 어금니가 깨지도록 이 악물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처음엔 그냥 나 혼자 노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영상도 촬영하고 현대 문명과 함께 작업해 즐겁다. 두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조 명창은 1951년 광주 여성국극동지사에 입단한 뒤 현재까지 여성국극 1세대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는 전남 화순 출신 명창 조몽실(1900~1949). 그러나 어머니는 무남독녀인 조 명인을 ‘광대의 딸’로 키우지 않기 위해 북한 원산의 사범학교로 보냈다. 조 명인은 사범학교 재학 시절에 대해 “체육, 무용, 연극, 노래 등 다 안 끼는 곳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넘치는 끼로 이것저것 다 하는 조 명인에게 붙은 별명이 공연 제목인 ‘도깨비’였다.이번 공연은 조 명인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아 여성국극 ‘선화공주’ 전체를 무대에 올린다. 1장과 2장은 영상으로, 3장부터 영상과 무대 위 배우가 함께 연기하고 4장은 무대 위 연기로 꾸리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공연이다. 조 명인과 그의 제자 4명까지 총 5명이 영상과 무대로 출연한다.‘선화공주’는 조 명인이 하루에 2~3회씩 공연할 정도로 과거 인기였던 여성국극이다. 등장인물은 서동, 선화공주, 철쇠, 석품, 왕 등 총 5명. 조 명인이 다섯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 조 명인은 “주로 철쇠 역을 맡아 애드리브 연기로 관객에 웃음을 선사했다”며 “선화공주 역은 이번이 처음인데 남들이 주책없다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웃었다.(왼쪽부터)박민희 음악감독, 조영숙 명인, 장영규 음악감독. (사진=세종문화회관)여성국극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창극 중 여성 소리꾼만 나오는 전통예술 공연이다. 1948년 명창 박록주를 필두로 김소희, 박귀희, 임춘앵 등이 우리나라 최초 여성국극단인 ‘여성국악동호회’를 설립하면서 처음 시작했다. 1950년대 전성기를 맞았으나, 1960년대부터 쇠퇴하기 시작해 지금은 조 명인과 그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명맥만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여성국극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웹툰 ‘정년이’가 계기가 됐다. ‘정년이’는 지난해 국립창극단이 창극으로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고, 현재 배우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 중이다. 이 드라마의 음악을 맡은 장영규·박민희 음악감독이 자문을 구하고자 조 명인과 만난 것이 이번 공연까지 이어졌다. 장 음악감독은 “전통음악 관련 작업을 하면서 전통을 지켜온 선생님들과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오페라와 뮤지컬은 음악은 비슷하지만 노래하는 법은 다르잖아요. 여성국극과 창극도 그래요. 창극이 음악이 중요한 ‘국악 오페라’라면, 여성국극은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국악 뮤지컬’이죠. 여성국극이 사라지는 것은 창극의 한 축이 없어지는 것과 같아요. 여성국극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글로벌 경영 전면 나선 최태원, SK '위기 극복·AI 올인' 포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출장차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며 인공지능(AI)·반도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최근 경영전략회의에 이어 연일 최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건 SK그룹을 둘러싼 복합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AI·반도체 사업분야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으로도 읽힌다.◇빅테크 거물들과 잇단 회동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재시 CEO는 AI·클라우드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거쳐 2021년부터 아마존 CEO로 재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시 CEO·팻 겔싱어 인텔 CEO 등과 만난 사진을 올리고 “AI 반도체 최전방의 거인들”이라며 “이들이 엄청난 힘과 속도로 세상을 흔들 때 우리도 백보 천보 보폭을 맞춰 뛰어야 한다”고 썼다.6월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이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출처=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아마존은 최근 각각 머신러닝(ML)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 ‘인퍼런시아’를 개발했다. 두 반도체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개발한 반도체로,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양산과 고객사 납품을 시작했다. 이어 최 회장은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겔싱어 CEO도 만나 AI 시대를 맞아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 지난달 22일 미국 출국길에 오른 최 회장은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현지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났었다. 지난 4월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6월에는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빅테크 리더들과 대면한 바 있다. 6월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이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팻 겔싱어 CEO를 만나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출처=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최 회장의 광폭 행보는 지난달 28~29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는 그의 발언을 통해 그 배경을 유추해볼 수 있다. SK그룹 CEO들은 1박2일 약 20시간에 걸쳐 끝장토론을 벌인 결과, AI와 반도체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AI·반도체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투자 재원 역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졌던 중복 투자를 정리하고 계열사 효율화 작업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쇄신 신호탄 쏜 SK온, 비상경영 돌입경영전략회의 이후 가장 먼저 후속조치에 나선 곳은 SK온이다.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SK온은 이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고 일부 C레벨 보직은 폐지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SK온을 시작으로 계열사별 고강도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날 SK온은 오전 8시 화상으로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를 선언, 변화된 경영환경을 반영해 조직을 효율화한다고 밝혔다. SK온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생산책임자(CP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C레벨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했다. 최고관리책임자(CAO)와 최고사업책임자(CCO) 등 일부 C레벨직을 폐지하고, 성과와 역할이 미흡한 임원은 연중이라도 보임을 수시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임원들에게 주어진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한다. 현재 시행 중인 해외 출장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도 지속할 예정이다.이는 그룹 차원의 고강도 쇄신에 따른 SK온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사실상 그룹 리밸런싱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온은 2021년 출범 이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 적자 규모는 2조5976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잇따른 가운데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실적 부진이 지속하면서 그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과 관련한 사업 재편 가능성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이석희 CEO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전체 구성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원과 리더들부터 위기 상황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며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했다.
- 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주사’ 신의료기술 승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기술명: 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 SVF, Stromal Vascular Fraction)’는 켈그렌 로렌스 분류법(KL)에서 관절염 2~3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기능 개선 및 통증 완화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이로써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선택지가 생겼다.‘자기자빙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조직을 분리해 추출된 기질혈관분획을 무릎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하는 시술이다. 환자의 무릎 관절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신의료기술 승인에 근거가 된 여러 논문 중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JSM,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주사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39명의 환자들을 고용량, 저용량, 위약 그룹으로 1 대 1 대 1 무작위 배정해 12개월 동안 주사 후 결과를 관찰한 결과,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 경직을 평가하는 WOMAC(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Osteoarthritis Index) 점수가 각각 89.5%, 68.2%, 0% 개선됐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은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또 다른 치료인 골수흡인농축물보다 중간엽줄기세포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통상 중간엽줄기세포가 많을수록 성장인자를 많이 분비해 연골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사랑병원 첨단의료연구팀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은 골수에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20대는 골수흡인농축물을 뽑으면 약 1000개 중 1개가 중간엽줄기세포이지만, 60대 이상은 약 10만개 또는 100만개 당 1개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반면 지방줄기세포는 10~15개당 1개꼴로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골수 흡인농축물보다 훨씬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특히 골수 상태가 좋은 않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중간엽줄기세포가 많이 포함된 지방줄기세포를 관절염 치료에 사용해왔다.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 전문성 갖춘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에서 시술해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를 이용한 관절강내 주사 시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방 채취, 세포 분리 및 세척 등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우수한 시설 및 체계적인 시스템 역시 필수다.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는 연세사랑병원은 이러한 경험과 시설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2008년 관절척추 특화병원 중에서 최초로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자가지방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30여 편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8월 말 세포치료연구소를 약 230㎡ 규모의 첨단재생연구실로 신축했고, 세포 보관 탱크, 원심 분리기, 무균 클린벤치 등 핵심장비들이 모두 구비돼 있다.고용곤 원장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 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세사랑병원은 2018년부터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에 대해 제한적 의료기술 승인을 받아 수년간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오며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신의료기술 등재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근 논란이 된 줄기세포 주사치료의 과잉 진료 및 무분별한 치료 문제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와 잘못된 인식도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지방조직에서 기질혈관분획(SVF)이 분리된 모습, 관절강내 주사를 통해 관절기능 개선을 돕는다.
- 행정공제회 ‘테니스 간판스타’ 이형택 감독과 원데이 클래스 진행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행정공제회가 대한민국 테니스 간판스타 이형택 감독과 함께하는 ‘스포츠스타 원데이 클래스’를 지난달 15일과 30일에 진행했다고 밝혔다.스포츠스타 원데이 클래스는 행정공제회 회원복지행사의 일환으로 스포츠스타를 초빙해 회원들에게 1:1 레슨을 제공한 행상다. 행정공제회 회원 복지 행사 중 이같은 유형은 처음 개최한 행사라는 설명이다. 본 행사는 지난달 중 2회 진행된 행사는 양일 오전·오후 총 4회에 걸쳐 이형택 테니스장(건국대학교 스포츠과학타운)에서 진행됐으며, 약 150명의 회원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행정공제회 제공)코치진으로는 현재 동상이몽2 등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이형택 테니스아카데미 원장(이하 이형택 감독)과 손혁재 코치, 오대성 코치, 남혜린 코치, 김덕영 코치, 인플루언서로(채널명: 아송)도 활약하고 있는 이형택 감독 제1호 제자 송아 코치, 대한민국 최초 윔블던 준우승자인 前 국가대표 전미라 선수가 참여하여 회원들에게 특별 레슨을 제공했다.4개 코트에서 회차별 3시간 동안 포핸드·백핸드 스트로크, 발리 기술 및 정확도, 서브 기술, 전술 이해 관련 1:1 레슨과 실전 게임 등이 진행됐다.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매체를 통해서 접한 훌륭한 코치진을 직접 보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고, 이런 행사가 계속해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다양한 종목에 걸쳐 진행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행정공제회는 금년 남은 기간 동안 배드민턴, 탁구, 볼링 등의 종목으로도 이번과 같은 1:1 레슨 제공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건국대 동물병원, 줄기세포 치료 센터 개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동물병원이 줄기센터 치료센터를 개원했다. 사진=건국대 제공건국대는 지난달 28일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 개원식을 교내에서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목표로 이번 줄기세포 치료센터를 개설했다”며 “세포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임상 의술을 발전시킬 수의사 교육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의임상 분야에서는 표준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재생의료 부분은 아직까지 동물용 세포치료제가 없음에도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치료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동물병원의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선 원내 배양시설과 임상·배양 경험, 풍부한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지난 2017년 개설한 기존 줄기세포 치료센터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병원 내 배양시설을 도입하고, 임상·배양 경험이 풍부한 김의진 임상교수를 영입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 총장,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자은 이사장은 “건국대 동물병원은 이번 KU 동물줄기세포 치료센터 뿐만 아니라 동물 암센터, 임상시험센터,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동물 진단센터 등을 잇달아 설립하면서 국내 최초로 특수 진료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며 “건국대 동물병원과 줄기세포 치료센터가 사람과 동물, 환경 생태계의 건강을 선도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현대오토에버, 보안·SW 핵심 인재 영입…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사이버 보안과 소프트웨어(SW)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IT 기업에서 핵심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시대의 모빌리티 경쟁력을 발 빠르게 갖춘다는 구상이다.현대오토에버가 1일 신규 임원을 영입하고, 회사 최초의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최원혁 신규 보안총괄임원(CISO) 상무, 지두현 신규 SW개발센터장 상무 및 심민정 법무실장 상무. (사진=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와 쏘카 지두현 상무를 영입해 각각 보안총괄임원(CISO)과 SW개발센터장에 임명하고 최초의 여성 임원을 배출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CISO에 선임된 최원혁 상무는 지난 22년간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도로 수많은 ‘업계 최초’ 기록을 써내려 온 보안 전문가다. 네이버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시작 단계부터 클라우드 보안 총괄 및 최고보안책임자(CPO), 데이터보호책임자(DPO) 등을 거쳤다.최 상무는 국내 IT 기업이 글로벌 무대로 서비스를 확장할 때마다 보안 업무를 지휘해 왔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에서 국내 클라우드 제공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최상급 수준인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고 국내 최초로 루트CA(RootCA) 사업자 인증을 획득해 고객에 자체적인 암호화 기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는 등 혁신 보안에 대한 기술도 갖췄다.현대오토에버는 차량의 SDV 전환으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 상무의 경험을 활용해 융합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고 정보 보호, 해킹 대응 등 그룹 전반의 데이터 보호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지두현 쏘카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현대오토에버 SW개발센터장으로 임명됐다. 지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공학부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개발자로서 네이버, 라이엇게임즈, 쏘카 등을 거쳤다. 특히 쏘카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링 본부장으로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현대오토에버는 지 본부장의 합류를 통해 SW 개발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 최신 기술 트렌드와 백엔드부터 프론트엔드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설계·구현 능력,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관리체계의 이해 등 기술적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서다.한편 심민정 법무실장은 상무로 승진하며 현대오토에버 최초의 여성 임원 자리에 올랐다. 사법연수원 35기로 검사 생활을 하던 심 실장은 지난 2015년 현대오토에버 법무지원팀에 합류했다. 이어 높은 IT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내 법무 이슈 관리와 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준법 감시·내부 통제)를 수행해 왔다.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ICT·SW 산업에서의 지적재산권 관리, 글로벌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연이은 리더급 전문가 영입을 바탕으로 핵심 인재를 충원하고 조직의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이는 김윤구 사장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쟁력 강화 작업의 일환이다. 김 사장은 앞서 “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디지털 전환(DX) 역량을 질적·양적 측면에서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전략적 관점에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며 ‘S급’ 리더 영입이 실무자급 핵심인재 영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또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김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리더의 영입이 회사의 핵심 기술 분야 혁신을 촉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앤컴퍼니, ‘타이어 제조’ 넘어 ‘하이테크 기업’으로 퀀텀점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전략적 투자와 인수를 통해 하이테크(첨단기술) 기업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사업이자 뿌리라 할 수 있는 ‘타이업 제조업’을 넘어 자동차 열관리와 납축전지, 정보통신(IT) 플랫폼, 금형·제조 하드웨어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앤컴퍼니)1일 업계에서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초 세계 2위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지분 인수를 결정하고 8주간에 걸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입은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코 오토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식 2억6956만9000주 중 1억3345만주를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가 매입해 최대 주주자리에 오르게 되는 방식이다. 올 해 안으로 딜 클로징(거래종료)이 예정돼 있으며, 거래 종료시 한온시스템 지분 구조는 한국타이어가 50.53%로 최대주주로 바뀌고 한앤코는 22.73%로 2대 주주에 자리하게 된다.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세계 2위 기업이다. 실내외 온도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에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열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의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고도의 성장이 예견되는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한국앤컴퍼니에게 이러한 한온시스템 인수는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 타이어 제조사를 넘어 테크놀로지(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전환점이 되기 때문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기존에 영위해오던 타이어와 자동차 납축전지를 넘어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명실상부 하이테크놀로지 기업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해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하게 된다.조현범 회장도 이번 인수에 대해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라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사진=한국앤컴퍼니)업계 안팎에서도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결합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수십 년간 신차용(OE·Original Equipment) 부품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공급하는 신차용(OE) 완성차 브랜드는 50여개 정도 된다”며 “이러한 영업망과 공급망을 공유해 양사 사업 시너지는 물론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시장 대응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고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온시스템도 업계 최상위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유수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온 타이어 부문에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 부문이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한국앤컴퍼니는 한온시스템 인수 이외에도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iTRUCK)’에 1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단행해 첫 지분 투자 이후 지금껏 총 2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 아이트럭은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화물 중고차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차량 정보 및 시세 확인, 차량 구매, 영업용 번호판 매매 및 임대, 내차 팔기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국내 스타트업 초기 투자 공모 사업 ‘2024 산업단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비롯해 회사가 보유한 풍부한 비즈니스 노하우, 첨단 인프라, 인적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팅(Acceleration) 제공을 통해 밸류업 지원에도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를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스포츠테크 △프롭테크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당사는 타이어 제조업 이외에도 정보통신(IT) 서비스와 물류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한국네트웍스’와 전자제품, 의료기기, 소비재, 로봇 등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금형·부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델솔루션’, 자동차용 축전지에서 선박용, 산업용에 쓰이는 배터리 제조업까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미래 신성장 동력을 추가로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디자인·기술 더했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부분변경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JLR(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뉴 레인지로버 벨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진=JLR 코리아)JLR 코리아는 뉴 레인지로버 벨라 부분변경 모델을 디자인과 기술은 더한 반면 가격은 합리화한 두 개 트림으로 판매한다. P250 다이내믹 SE는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880만원 인하했다. 최신 기능을 대거 탑재한 P400 다이내믹 HSE는 픽셀 LED 헤드라이트 시스템,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 실내 공기 정화 플러스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진=JLR 코리아)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DNA ‘환원주의 디자인’을 레인지로버 최초로 도입해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인상을 준다. 외관에는 새로운 프론트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후면 램프, 휠 스타일을 도입했다.정밀하게 디자인한 시그니처 DRL(주간주행등) LED 헤드라이트는 새로운 디자인의 그릴과 연결돼 수평 라인을 강조한다. 또한 레인지로버만의 플로팅 루프와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 핸들 등 정체성도 유지했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실내. (사진=JLR 코리아)실내는 새 계기반과 센터 콘솔을 최고급 소재로 마감했고, 센터 콘솔 한가운데에 최신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11.4인치 커브드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기존 하단 스크린을 하나의 피비 프로 시스템에 통합하며, 하단에 추가 수납 공간과 충전시 과열을 방지해주는 액티브 냉각 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를 제공한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진=JLR 코리아)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을 통해 탁월한 성능과 효율성 모두를 구현했다. P250 다이내믹 SE 트림은 4기통 2.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를 더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7.2㎏·m의 성능을 낸다.P400 다이내믹 HSE 트림은 6기통 3.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이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5초다.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진=JLR 코리아)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SOTA 기능을 통해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온보드 진단, 섀시 및 파워트레인 시스템 등 차량 전체 ECU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판매 가격은 뉴 레인지로버 벨라 P250 다이내믹 SE 9010만원, P400 다이내믹 HSE 1억2420만원이다. 현재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더 자세한 정보는 레인지로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제규·허명행 천만감독들→안소희 출격…BIFAN, 특별한 토크 이벤트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7월 4일 개막을 앞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영화제 기간인 7월 5일부터 7일까지 ‘K-무비, Now & Future’를 주제로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를 개최한다.제1회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Fantastic & Fandom Interview’라는 의미로, 게스트를 야외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맥스무비와 함께 올해 최초로 기획된 BIFAN만의 특별한 행사이다. 각 언론사에서 활동하는 영화전문 기자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게스트와 영화에 대해 때로는 심도 깊게, 때로는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토크 이벤트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부천을 찾은 게스트와 관객이 보다 가까이에서 함께 소통하는 열린 무대를 제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오는 5일(금)에는 특별전 ‘토요단편의 기억과 회복’으로 BIFAN을 찾는 강제규 감독과 자리한다. 강제규 감독은 2004년 천만 관객을 돌파한 ‘태극기 휘날리며’와 1999년 ‘쉬리’로 한국영화의 산업화 분기점을 구축하며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시대를 열었다. 대한민국 최초 블록버스터 영화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한국영화의 대중성을 대규모로 확장한 주역인 강제규 감독이 바라보는 새로운 한국영화에 대해 자유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어, 6일(토)에는 3편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대표 액션오락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범죄도시’의 주역인 제작자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상용 감독, 허명행 감독이 참석한다. 이상용 감독은 연출 데뷔작인 ‘범죄도시 2’(2022)와 후속편 ‘범죄도시 3’(2023) 연출을 맡아 2편 연속 천만 관객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범죄도시 2’는 시리즈 역사상 최다 관객 수인 약 1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도시’ 시리즈의 현재 입지를 다졌다. 허명행 감독 또한 넷플릭스 ‘황야’(2024)로 호평을 받았으며, ‘범죄도시 4’(2024)로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액션 시퀀스를 통해 장르영화의 또 다른 차원을 연 주역들로부터 ‘범죄도시’ 시리즈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7일(일)에는 최근 개봉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영화 ‘대치동 스캔들’(2024)의 김수인 감독과 안소희 배우가 참석한다. K팝 전성기를 연 아이돌 ‘원더걸스’ 멤버에서 최근 대학로 연극무대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명실상부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소희의 성장기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제27회 BIFAN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을 통해 첫 장편 연출작 ‘독친’을 공개한 이후 신작 ‘대치동 스캔들’로 차세대 충무로 신예로 급부상한 김수인 감독이 기대하는 한국영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맥스무비와 함께하는 제1회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부천시청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며,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 SK 최태원, 美 아마존·인텔CEO 만나 AI 협력 논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아마존, 인텔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에서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 등 구체적인 AI 사업확대 방안을 모색했다.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재시 CEO는 AI, 클라우드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거쳐 2021년부터 아마존 CEO로 재직하고 있다.지난 6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이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출처=최태원 SK회장 인스타그램아마존은 최근 각각 머신러닝(ML) 학습과 추론에 특화한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움’ ‘인퍼런시아’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 반도체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개발한 반도체로,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요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양산과 고객사 납품을 시작하며, AI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최 회장은 또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팻 겔싱어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오랜 반도체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하고, AI 시대를 맞아 첨단 반도체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협업으로 2022년 12월 세계 최고속인 초당 8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구현한 서버용 D램 ‘DDR5 MCR DIM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과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4th Gen Intel® Xeon® Scalable processors)’간 호환성 검증을 세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 이 결과를 백서(White Paper)로 공개하는 등 양사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22일 출국한 최 회장은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현지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들을 연이어 만났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빅 테크’ 리더들을 잇따라 만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는 앞으로도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AI 생태계’를 적극 육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