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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2025전략' 발표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할까
-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 가속 ‘뉴 2025 전략’ 발표.[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1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현대차(005380)의 미래 사업 방향인 ‘뉴 2025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 글로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현대차의 ‘뉴 2025 전략’…어떤 내용인가?-2025년까지 미래사업, R&D 영역 60.1조 투자-전기차 판매 비중 5.6%→2040년 78% 확대 포부-‘수소 솔루션’ 추가…3대 전략 추진◇지난해 이미 ‘2025전략’을 발표했는데, 달라진 것은?-3대 사업구조: 모빌리티 디바이스, 서비스 + 수소 솔루션◇수소사업 투자가 확연히 늘었다. 전략 변화의 핵심인 것 같다. 내용은?-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일환…친환경 수소경제 집중-전동화·수소사업 관련 투자 4조5000억원 확대 발표-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 소개◇현대차가 미래차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수 있을까?-‘전기차’ 국내 배터리사와의 연계성…수급 원활-수소부문 기술력 타 국가 경쟁업체 대비 우수[인터뷰: 이호근 교수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전기차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현대자동차는 LG, SK, 삼성과 유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배터리 수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수소전기차의 경우는 2013년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을 했고, 수소트럭까지 유럽에 수출한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결국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이 보완된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현대차 현 시점에서 매수 가능할까?-실적 전망치 하향 및 단기적 주가 급등 주의-기업 자체 펀더멘털 양호, 신성장 모멘텀 유지
- `배터리 공룡` LG-SK, 美ITC 10일 최종판결…향후 시나리오는?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8일 이데일리TV 빅머니 ‘뉴스 in 이슈’에서는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앞두고 관련 이슈에 대해 살펴봤다. 양사는 지난해 4월부터 배터리 사업 관련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법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앞서 지난 2월 ITC는 LG화학이 주장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행위를 인정하는 내용의 조기 패소 예비판결을 내렸다. 양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어떤 사건인가?-LG “SK, 전지사업본부 전 분야에서 76명 핵심인력 영입…이직 전 개인당 400~1900건의 핵심기술 문건 다운로드”-SK “공정경쟁 통해 영업, 경력 채용 문제 없어”…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맞대응, 1심 원고 패소 판결-ITC, SK 조기 패소 판결…증거인멸·포렌식 명령 위반◇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美 ITC, ‘증거개시’,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해외 경쟁사 불법행위 제동 계기 ◇판결 결과에 따른 향후 시나리오는?①조기판결 확정→ 美대통령 SK제품의 수입금지 여부 결정②조기판결 수정 지시③조기판결 확정→공청회◇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분사설..실제 진행 중인가?-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대표 “분사 검토 중”-배터리사업 적자 지속…2022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전략?-전지, 석유화학 사업부 이슈 동시 고려 필요-2차전지 사업부 기대감 높아(그래픽= 이동훈 기자)-석유화학부문, 中공장 가동 재개…공급 과잉, 제품 가격 하락
- 쿠팡, 26일까지 '크리스마스 기획전'…할인·이벤트 '풍성'
- 쿠팡이 오는 26일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이 준비된 기획전을 진행한다. 쿠팡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쿠팡이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2020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연다. 쿠팡은 3일 ▲홈데코 ▲아이선물 ▲연인·가족선물 등 크리스마스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홈데코’관에는 사이즈별 크리스마스 트리와 리스, 조명, 캔들 등이 준비됐다. 스테이크, 과일, 디저트 등의 먹거리와 그릇·홈세트, 커트러리(포크, 나이프) 등의 키친웨어도 구성됐다. ‘아이선물’관에서는 헬로카봇, 미미,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 및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디즈니 특별관도 운영한다. 24개월 이하, 2~5세, 5~8세, 8~12세, 13세 이상 등 연령대별 선물 추천으로 쇼핑 편의를 더했다. 특별 행사로 12월 1일부터 나흘간 미니특공대, 해즈브로, 마이리틀타이거, 아이코닉스 등 인기 브랜드를 일일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2일부터는 인기 장난감을 한정수량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이벤트도 준비됐다. ‘연인·가족선물’관에서는 ‘올해 수고한 날 위한 선물’, ‘연인을 위한 선물’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쿠팡은 이번 행사에서 ‘로켓 선물하기’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로켓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를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배송지를 입력하면 로켓배송 상품은 다음 날 배송된다. 로켓 선물하기 이용 시 월 최대 5만원의 쿠팡 캐시 적립 혜택도 얻을 수 있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집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보낼 고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상품들을 할인가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달 14일부터 크리스마스 홈파티 밀키트 세트, 케이크 등을 사전예약 하면,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24일 새벽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 홈파티 계획을 응모하면 500여명에게 총 3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 난소기능은 한번 저하되면 회복 불가능...난소나이와 가임력 보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사유리 씨가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을 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유리 씨가 비혼모가 된 이유는 바로 ‘난소 나이’. 사유리 씨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신의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고 임신을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며, 이로 인해 임신에 어려움 겪을 수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2세, 여성 30.4세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 남성 28.6세, 여성 25.7세와 비교했을 때 약 4년 정도 늦어진 것이다. 이에따라 결혼 시 난소기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동일 연령 대비 난소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난소기능저하’라고 한다. 난소기능저하는 난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난소기능을 점검,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이혜남 교수의 도움말로 난소나이와 가임력 보존에 대해 알아봤다.◇ 가임력, 나이에 영향 받지만 젊은 나이에도 환경적 요인으로 떨어질 수 있어여성의 가임력에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난소 내 난자 수다. 여성은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될 때부터 일정량의 난자 개수를 보유하게 된다. 이 난자 개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여성의 인생 전반에 걸쳐서 보자면, 임신 20주 태아 시절에 난자 보유량이 가장 많다. 이 때 6백만~7백만 개 정도됐다가 태어날 때가 되면 1백만~2백만 개로 줄어들게 된다.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 때 30만 개로 다시 줄어들고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감소하다가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인 50세 무렵에는 약 1천개 미만이 남는다. 이 과정에서 35~37세부터 본격적으로 난자의 개수가 감소한다.난소나이검사로 알려진 항뮐러관 호르몬 수치 검사(AMH 검사)를 통해 지금 자신의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 개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난소 기능이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항뮐러관 호르몬은 난포에서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는 것은 난소 안에 배란될 난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적게 분비된다는 것은 배란될 난포가 적다는 의미다. 만약 자신의 AMH 수치가 평균보다 낮은 상태라면 또래에 비해 난자가 더 고갈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의학적으로는 생리 초기 초음파검사를 통해 양쪽 난소의 난포 개수가 5개 미만이고, 난소나이검사수치가 1.2ng/ml(밀리리터당나노그램) 이하일 때 난소기능저하로 판단한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난소기능이 크게 저하된 경우도 발생하고있다.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음주나 흡연, 피임약 복용, 비타민D 감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그 외에도 조기검진으로 난소 질환이 발견돼 난소종양의 수술을 받거나 기타 다른 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치료나 항암제 치료 과정에서 난소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 통해 난소기능 확인 후 난자동결 등 가임력 보존 고려해야난소기능은 한 번 저하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난소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난소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난소기능저하는 증상으로 미리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혼 여성의 경우 생리 양 및 생리 주기의 변화가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난소기능저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으나 결혼 후 뒤늦게 난소기능저하를 발견한 경우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환자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의들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난소기능검사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난소기능이 저하된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한 경우에는 빠른 임신을 고려해야 하고, 미혼인 경우에는 난자냉동 보관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슬러시 질소 유리화 동결법과 같은 기술의 발달로 해동 이후 생물학적 기능복원이 수월해져 난자의 생존률을 90%이상 높일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가임력 보존의 방법이라 하겠다. 과거에는 유방암, 백혈병 등으로 항암치료 혹은 방사선 치료를 앞둔 환자가 치료 후 난소기능부전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혼과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건강한 여성들도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난자동결 및 보관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젊고 건강한 시기의 난자를 보존해 두면 결혼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보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머니 혹은 자매 중 ‘조기 폐경’을 겪은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전문병원에 방문해서 병력 상담 및 검사를 통해 본인이 ‘조기 폐경’ 고위험군이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2000년~2019년 미혼여성 연도별 난자 동결 건수 및 동결난자 수(차병원).
- “집에서도 명절 잘 즐겨요”…추석때 볼만한 네이버웹툰 3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움직이기 쉽지 않은 올 추석,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K-웹툰과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는 작품들 중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전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3작을 소개한다. 그림=네이버웹툰◇‘전지적 독자 시점’(글 UMI·그림 슬리피-C)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은 판타지물이다. 어느 날 자신이 읽은 웹소설의 내용대로 바뀌어 버린 세계와 마주한 주인공 ‘김독자’. 그가 새로운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방대한 스케일의 세계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인기를 끈 작품이다. 웹툰 론칭 한 달 만에 원작 웹소설의 매출을 16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영화 ‘신과 함께’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주인공인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는 어느 날 10년간 연재된 웹소설인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약칭 ‘멸살법’이 마침내 완결됐음을 알게 된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회사원이 된 지금까지 꾸준히 ‘멸살법’을 읽어 온 그는 3000여편 넘게 연재해준 작가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동안 감사했다는 댓글을 남긴다. 멸살법 작가는 독자 덕분에 완결까지 연재할 수 있었으며, 어떤 ‘특별한’ 공모전에 입상할 수 있었다고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독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특별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이렇게 독자와 10여 년을 함께한 ‘멸살법’의 이야기가 막을 내리는 듯 했지만 다음날 세상은 희한하게 소설 ‘멸살법’대로 흘러가게 된다. 그림=네이버웹툰◇‘이번 생도 잘 부탁해’(글·그림 이혜)이 작품은 ‘오늘도 사랑스럽개’, ‘신령’ 등으로 유명한 이혜 작가의 신작이다. 전생을 기억하는 여자의 저돌적인 직진 로맨스를 그렸다. 매주 일요일 연재되고 있으며, 연재 이후 빠른 속도로 일요 웹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전생의 자신이 현생의 사랑의 라이벌이 됐다’라는 신선한 설정과 더불어, 섬세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인다.주인공은 전생을 기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채 인생 18회차를 겪고 있는 ‘윤주원’. 윤주원은 12살 때 만난 남자 아이 ‘문서하’에게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주원은 세상을 떠나고, 서하는 청각 장애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주원은 ‘반지음’이라는 인물로 다시 환생한다. 그리고 서하를 다시 만나기 위해 서하의 회사에 입사하며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다시 만난 서하는 9살 겪었던 교통사고의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 할 뿐, 반지음이 윤주원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에 지음은 서하에게 다가가 그를 도와주기로 다짐한다.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과 죽은 ‘윤주원’을 그리워하는 ‘문서하’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려냈다.웰캄투실버라이프 내용 중. (그림=네이버웹툰)◇‘웰캄투실버라이프’(글·그림 솔녀)추석의 분위기에 가장 잘 맞는 작품일 듯하다. ‘웰캄투실버라이프’는 회사가 멀어 조부모집에 함께 살게 된 손녀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가 실제 겪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전개되며, 조부모와 손녀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렸다. 특히,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조부모와 손녀가 서로 교감하는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담아낸 게 특징이다. 웹툰의 주인공인 손녀는 직장이 멀어 늘 힘들어한다. 이를 보다 못한 ‘갑순’(할머니)은 직장 근처인 자기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라고 권유한다.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와 동거 생활을 하게 된 손녀. 하지만 그들의 부지런한 생활 방식에 익숙해지지 못한다. 시리얼에 뜨거운 물을 붓는 할머니, 트로트 가수를 보고 열광하는 할아버지 등 매일매일 놀라움의 연속이지만 손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적응해 나간다.
- '오늘도 마음을 다해'…기재부 웹툰 대박낸 사연
- [출처=네이버 웹툰 ‘오늘도 마음을 다 해’(이혜 작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을 다룬 네이버 웹툰이 세종관가에서 화제다.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국민들에게 전하겠다는 시도가 수만명이 응원 메시지를 보낼 정도의 ‘대박’을 내서다. 네이버는 지난달 23일부터 이혜 작가의 ‘오늘도 마음을 다 해’ 브랜드 웹툰을 매주 연재 중이다. 이혜 작가는 ‘신령’, ‘레코닝’,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을 연재하면서 반전 스토리, 차별화된 그림체로 인기를 모은 스타 작가다. 웹툰에는 자신의 몸에 닿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재부 예산실 소속의 정태준 사무관이 등장한다.정 사무관은 이런 초능력 때문에 유년기부터 극심한 가정폭력을 당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산다. 8회까지 연재하는 웹툰에는 정 사무관이 ‘가정폭력 피해자 자립지원’ 사업을 맡은 여성가족부 이은우 사무관을 만나 치유하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탄탄한 스토리, 특색 있는 그림체, 작가의 두터운 팬층에 힘입어 현재 3회까지 3만개가 넘는 하트 응원과 9.96 별점(10점 만점)을 받았다. 웹툰에 각 회당 많게는 3000건에 달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인기다. 기재부 내에서도 “예산이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젊은 감각으로 맛깔나게 표현했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처음부터 순탄하게만 작업이 진행된 건 아니었다. 작가 섭외, 기재부 윗선 설득이 만만치 않았다. 웹툰이 대중화된 지 오래지만 중앙부처 차원에서 웹툰을 의뢰하는 건 아직은 흔한 일이 아니어서다. 기재부가 정책 홍보를 위해 웹툰을 활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입한 예산은 1억원이다. 보건복지부 등 다른 부처 웹툰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재부는 웹툰 홍보 계획을 수립하면서 관(官) 냄새를 쫙 빼고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재미가 없으면 어차피 홍보 효과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윤태식 대변인,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전 홍보담당관), 곽상현 미디어기획팀장, 서병관 사무관 등 홍보라인이 의기투합했다. 기재부는 네이버에 “작가의 상상력에 맡기겠다. 웹툰이 흔한 정부 홍보물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작가에게 직접 연락하는 일도 삼갔다. 네이버 웹툰사업팀 관계자는 “스토리를 잘 풀어낼 적임자로 이혜 작가를 추천했다. 이혜 작가도 ‘국민과 밀접한 예산 편성을 다루는 좋은 소재이고 재밌을 것 같다’면서 참여하겠다고 했다”며 “기재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즐겁게 웹툰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에선 웹툰 내용과 별개로 기재부, 여가부를 겨냥한 쓴소리도 나온다. 곽상현 팀장은 “칭찬만을 듣기 위해 웹툰을 시작한 건 아니다”며 “중앙부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고민, 일상을 나누고 싶었다. 웹툰 제목처럼 오늘도 마음을 다 해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공인 정 사무관의 실제 모델이 기재부에 있는지’ 묻자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이라면서도 “현실과 아예 동떨어진 인물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기획재정부 윤태식 대변인,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전 홍보담당관), 곽상현 미디어기획팀장.[기재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