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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해임건의안, 美부통령 출국 후 국회 논의키로
  • 박진 해임건의안, 美부통령 출국 후 국회 논의키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두고 대치하던 여야는 방한한 카멀라 해리슨 미국 부통령이 출국하는 29일 오후 6시에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는 정기국회 제9차 본회의를 이날 오후 6시 속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교섭단체 대표 연설로 열렸던 본회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 관련 협의할 것을 요청하며 정회됐다. 이날 오후 6시는 해리슨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가 한국에서 출국하는 시간이다. 당초 여당인 국민의힘은 해리슨 부통령 방한 일정을 고려해 30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것을 제안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강행할 뜻을 밝히자 결국 여야는 이날 본회의 속개 시간을 늦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박진 장관이 미국 부통령 방한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며 “치열한 외교 활동을 벌이는 장관에게 칼을 꽂아서 되겠느냐고 세게 항의했다, 불신임이라는 해임 건의안 족쇄를 채우고 낙인을 찍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해임 건의안을 받지 않으면 헌법에 있는 국회 해임 건의안이 무력화하고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민주당은 우리 말 안 들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겠다는 압박 밖에 되지 않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말한 실용과 국익에 맞는지 다시 한번 들여다봐달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의총 직후 “지난 순방 기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한미 통화스와프 등 ‘빈손 무능 외교’에 대한 책임을 국회가 국민 대신 묻는 것이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 방한 기간에 해임 건의안 처리가 국익적으로 나쁘지만은 않다”면서도 “국민의힘과 국회의장이 요청해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속개해 해임 건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9.29 I 경계영 기자
尹, 해리스에 "한미 FTA 정신으로 IRA 협력 기대"
  • 尹, 해리스에 "한미 FTA 정신으로 IRA 협력 기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인프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해소 방안을 챙겨보겠다고 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접견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IRA와 관련해 우리 측 우려 전달하면서 양국이 한미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만 아니라 바이든도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양국 정상 합의사안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주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미간 우주분야에서 협력 강화 여지 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적극 공감 표시하며 협력 방안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의 방미 문제도 거론됐다. 양측은 양측은 내년 동맹 70주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외교 채널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022.09.29 I 송주오 기자
野, 정진석 연설에 "이 XX 사과해!…성난 국민 마음 듣고있나" 맹폭(종합)
  • 野, 정진석 연설에 "이 XX 사과해!…성난 국민 마음 듣고있나" 맹폭(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남 탓으로 일관한 공허나 연설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여당 자세는 찾아볼 수 없는 실망스러운 연설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수석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시종일관 야당 탓, 언론 탓을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야당 탓인가. 윤석열 정부 실정과 무능을 야당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라 야당 대변인의 논평 같았다”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의 자세는 찾아볼 수 없는 실망스러운 연설이었다”고 역설했다.경제위기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논란’을 언급한 안 수석대변인은 “무능 외교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도 부족해 대통령이 외교참사로 국격을 실추시켰다”며 “정 비대위원장의 연설에는 이런 현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나 위기의식을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심각한 건 집권여당의 대안을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국정을 어떻게 풀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연설”이라고 질책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본회의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성난 민심을 듣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히려 국민의 고달픈 5년 선언하는 연설 같았다”고 힐난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지난번 여당 의원들 연찬회에서 ‘더 이상 전 정권의 핑계는 국민께 통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전 국민 대상 연설의 장에서 거의 민주당과 전 정부를 탓하는 데 많은 내용을 할애하나”라고도 했다.민주당 의원들도 장내·외에서 공세를 퍼부었다. 정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언급하며 이를 최초 보도한 MBC를 비판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이XX 사과해’, ‘XX라고 하면서’”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어 “국민 앞에 바로 서야지”, “정신 차리라”며 즉각 반발하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자해지 야당 탓, 언론 탓할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원인을 제공했으니 대통령이 풀어야 한다”고 질타했다.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뻔뻔하다, 답답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구름 위에 떠서 꿈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몽환적 국정 인식에 빠져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2022.09.29 I 이상원 기자
"尹정부 잘못 바로잡겠다"…민주당, 국감 대응 돌입
  • "尹정부 잘못 바로잡겠다"…민주당, 국감 대응 돌입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를 닷새 앞둔 29일 국감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국정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인데 지금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국민 삶을 해하는 방향으로 퇴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정부의 잘못을 신속하게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 및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에 ‘국회 공공기관 혁신계획안’ 제출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국회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기재부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법적 사항이 계속되면 민주당의 기획재정위원 일동은 국회법에 따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경호 부총리도 법적 조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위상을 확립하고 국익을 위해 애써야 할 때 해외 언론으로부터 우리나라 대통령이 듣는 말이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비단 욕설 파문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지인 대동, 비선실세 논란, 빈손 외교 등 기본이 되지 않은 외교는 이미 당선 전부터 예측돼 있었다”고 꼬집었다.이 의원은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지만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책임도 결코 작지 않다, 궁극적으론 윤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 단추는 책임 당사자의 자발적 사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안보위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졸속 이전은 안보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적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결정으로 국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와 예산 심의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서 비롯된 국민의 고통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육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국가교육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과 교육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주호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편향된 역사로 똘똘 뭉친 인사가 백년대계 국가교육을 설계하는 국가교육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고, 시장주의 수월성 교육으로 아이들을 경쟁으로 내몰고 교육 양극화 초래했다 비판받는 인사가 교육부 수장을 다시 노리고 있다니 생각만 해도 섬뜩하다”고 비판했다.이날 민주당은 회의를 마친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기로 의결했다.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행정부가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없는 외교 참사와 사고를 연달아 일으켰다, 무능이 입증된 것”이라며 “누군가 이 사안을 책임져야 한다면 정부를 대표한 외교부장관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22.09.29 I 이수빈 기자
박홍근, 與 대표연설 "그 대통령에 그 정당…하나마나 한가한 얘기"
  • 박홍근, 與 대표연설 "그 대통령에 그 정당…하나마나 한가한 얘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그 대통령에 그 정당이구나 느끼지 않을까 싶다”며 맹폭을 가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 및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것이 다 전 정부, 야당, 그리고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 무한책임을 진 집권여당의 대표 연설로 보기에는 부족한 연설로 채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성난 민심을 듣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오히려 국민의 고달픈 5년 선언하는 연설 같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번 국민의힘 여당 의원들과 연찬회에서 ‘더 이상 전 정권 핑계는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는데 그 말이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장에서 민주당이나 전 정부를 탓하는데 많은 내용을 할애했다”고 비판했다.앞서 정 위원장은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 ‘혼밥 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 외교 참사는 까맣게 잊고, 터무니없는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까지 내놓았다.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라며 “민주당은 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다.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말을 여당 대표는 귀 담아 듣지 않은 것인가. 대통령의 말은 형식적인 말에 그쳤던 것인가”라며 “저희가 보기에는 오늘 연설은 하나 마나 한 한가한 얘기들로 채워졌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6개월 전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서 일성으로 제안한 여야 대선 공통공약에 대해서 몇 번에 걸쳐서 (여당에 협의를) 요청했음에도 미동도 안 한것은 국민의힘”이라며 “지금이라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 앞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면 된다. 민주당은 민생경제특위를 구성했고 얼마든지 협치할 마음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해임건의안을 두고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태도가 잘못됐다”고 질책했다.그는 “단순히 정쟁으로 치부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라며 “오늘 만약 예정대로 해임건의안이 처리된다면 윤 대통령은 국민 뜻으로 알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 장관 또한 윤 대통령과 무관하게 총체적 외교참사를 스스로 책임지는 게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2.09.29 I 이상원 기자
국정감사 앞둔 野 "민생은 `역시 민주당이다`…국민에 인정받을 것"
  • 국정감사 앞둔 野 "민생은 `역시 민주당이다`…국민에 인정받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달 4일부터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대안 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29일 그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지속으로 인한 민생 위기와 윤 대통령의 최근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외교 논란’ 등을 겨냥한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 및 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국정을 맡은 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참으로 실망스런 국정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도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고 국내 상황을 보면 경제와 민생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뚜렷한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이 패닉 상태이고 환율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시장 불안을 더욱 키우는 상황”이라고 쏘아붙였다.이 대표는 “국정은 결국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인데 지금은 국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삶을 해하는 방향으로 퇴행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잘못들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국정이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무능을 바로잡는 시간”이라며 “지난 4개월 하루가 1년 같았다. 하루가 멀다 터지는 사건 사고에 국민 불안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터진 인사 참사, 집권당의 끝없는 권력 다툼과 민생 경제위기와 외교참사까지 정부·여당의 국정 무능은 참담할 지경”이라며 “증시폭락, 환율폭등, 복합 위기 경고에도 정책 혼선에 뒷북 대처에 안일한 인식까지 정부가 오히려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복합위기 속에서 불안한 국민을 지키는 민생 국감, 대책 없는 정부를 대신해 대안을 만들어내는 정책 국감, 국민과 소통하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2.09.29 I 이상원 기자
조응천 "尹, XX 입에 붙어 평소대로 한 것…조금 억울할 것"
  • 조응천 "尹, XX 입에 붙어 평소대로 한 것…조금 억울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순방 기간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검사생활 한 10년하면 그 XX, 이 XX가 입에 붙는다. 공식적인 자리 말고는 호칭에 있어서 XX가 입에 붙는데 평소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석에서는 그냥 XX가 입에 붙었는데 너무 쉽게 긴장을 푼 것이다. 윤 대통령이 조금 억울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평소대로 한 건데 이게 이렇게 욕을 먹을 일 인가 싶다가 나중에 보니 큰일이 돼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실과 다른 보도였다”라는 윤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서 “정말 쿨하게 인정하고 ‘내가 긴장을 너무 빨리 풀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장관하고 참모들한테 편하게 속내를 갖다 얘기를 했는데 그게 어떻게 또 다 찍혔네, 내가 말실수를 한 것 같아서 참 유감이다. 앞으로 내 이런 일 없도록 유의하겠다’ 그러면 그거 이해하고 넘어갈 것이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조 의원은 MBC를 겨냥한 공세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놓고 아니라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서 좌표 찍기로 MBC를 악마화하는 것에 대해 이해는 간다”며 “만약 다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그나마 남아 있는 찐(진짜) 지지층들마저 흔들릴까봐, 그분들이라도 결속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만 가지고 대한민국을 경영할 수는 없다”며 “그러니까 빨리 있는 대로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을 두고선 “정치로 풀어야 할 것을 사법으로, 사법으로 풀어야 할 것을 정치로 푸는 등 계속 단추가 어긋나고 있다”며 “그런 오류가 거듭돼 안타깝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한 장관의) 과장된 주장으로 보이지만 법정 안에서 한 얘기를 가지고 고발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2022.09.29 I 이상원 기자
주호영 "野 박진 해임건의안 강행, 정권 타격 목적…민심 역풍 예상"
  • 주호영 "野 박진 해임건의안 강행, 정권 타격 목적…민심 역풍 예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예고하자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합의하지 않은 안건을 오늘 본회의에 올린다는 것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재 뿌리는 것”이라며 “박진 장관이 취임한 지 넉 달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유엔(UN) 총회 등을 잘 감당했는데도 기어이 결의안을 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는 “해임 건의안은 헌법상 국회 권능이지만 이행될 수 있어야 권위를 가지는데, 숫자로 밀어붙여 마구잡이 해임 건의안을 내고 국회 권능 떨어지고 희화한다”며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익 지키는 외교활동을 하는데, 국내에서 불신임 낙인 찍어 내보내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대표하고 국익을 지키겠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을 향해 주 원내대표는 “순전히 정략적 의도로 우리 정권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런 안을 내고 밀어붙이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 민심에 큰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정책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며 그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민주당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해임 건의안을 발의·강행한다면 이 대표는 전 국민 앞에서 앞뒤 다른 말을 한 것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일방적 운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내 야당 몫으로 윤미향 의원 선정 등 민주당의 일방적 독주와 독선이 곳곳에 있다”며 “대통령 해외 순방을 깎아내리고 싶겠지만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강공책을 펼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보가 계속되면 어떻게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겠느냐”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냉정과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여야 합의되지 않은 의사 일정을 처리해선 안된다”며 “몸 속 민주당 피 흐르지만 민주당만의 의장 아닌 대한민국과 여야를 대표하는 의장이 돼야 한다, 해임 건의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한다면 강하게 항의 규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 중간에 원내대표를 포함한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국회의장실을 찾아 김진표 의장에게 박진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2022.09.29 I 경계영 기자
정진석 "김대중·노무현, 지금 민주당 보면 무슨 생각할까"
  • 정진석 "김대중·노무현, 지금 민주당 보면 무슨 생각할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문재인 정부를 가리켜 “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너무 어둡고 너무 짙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을 열거하며 “지금 민주당을 보시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께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하시겠냐”고도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을 통해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과도하게 늘려놓은 규제와 세금으로 민간의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 부문의 성장기여율은 79.1%에 달했는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58.7%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또 “성장잠재력은 3%대에서 2%대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막무가내 탈원전을 추진하며 전기요금까지 왜곡한 결과 에너지 시장 전반에 막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우리의 외교적 입지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국정 전환은 결국 이런 잘못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며 “반성 없는 내로남불 정부를 심판하고 궤도를 이탈해 퇴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현 민주당의 모습에 대해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들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비대위원장은 “혼밥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는 까맣게 잊고 터무니없는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까지 내놓았다”며 “또 검수완박에 감사완박까지 밀어붙이며 자신들의 적폐를 덮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 민생 살피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 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 영부인 뒤를 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를 방탄하는 데만 169석 야당의 힘을 몽땅 쓰고 있다”고 했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동안 세 아들 모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단 한 번도 사법을 정치의 영역에 끌어들이지 않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진보단체들의 극렬한 반발에도 과감하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했고 이라크 파병,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이르기까지 국익을 위한 지도자의 용기 있는 결단을 보여줬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애당초 우리 당에서 처음 내놓는 사건은 하나도 없다”며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 사법 당국의 수사가 억울하다고 한다. 그럼 박근혜 대통령은 돈 받아서 감옥에 보냈냐. 돈 한 푼 받지 않고도 1737일 동안 옥고를 치렀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사법의 영역은 사법에 맡겨 놓고 국회는 국회의 일에 집중하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는 일에 우리의 힘을 온전히 쏟아 붓자”며 “그것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한 길이며 동시에 민주당이 사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2022.09.29 I 배진솔 기자
"尹정부 143일, 野 어깃장" 정진석, 여야 민생협의체 제안
  • "尹정부 143일, 野 어깃장" 정진석, 여야 민생협의체 제안[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정부의 지난 143일은 민주당의 끊임없는 훼방과 어깃장 속에서도 국민 삶을 챙기며 과거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치열한 분투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 출범 이후 민생 안정 대책만 9차례 발표,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7월 이후에만 8차례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출 규제·징벌적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최악의 실패인 주거정책 정상화를 위해 반시장적,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 전환하고 서민들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았다. 청년들은 물론 국민들의 내집 마련 희망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고 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은 “정부 출범 후 벌써 네 차례나 한미 정상이 만났을 정도로 한미동맹을 신속하게 재건했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상화하고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한 것도 든든한 한미동맹 재건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과제로 △경제는 강하게 △복지는 두텁게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등을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적 재정운용은 재정건전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시장을 왜곡하고 민간의 활력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치명적 오류를 키웠다”며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여전히 민주당은 빚을 더 내 돈을 뿌릴 궁리만 한다”고 했다. 이에 윤 정부는 확장 재정에서 벗어나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는 경제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 정기 국회 내 민생법안을 협의할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불법파업 조장법과 농업 고사 법안으로 규정했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비교적 쟁점이 적거나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법안들을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정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입니다.먼저, 국민 여러분께,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는저희 국민의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맡겨 주셨습니다.하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했습니다.기울어진 의회 권력의 난맥을 탓하기에 앞서,집권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저희들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죄드립니다.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변하겠습니다.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피겠습니다.이번 정기국회가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문명사회의 탄생, 성장, 소멸을‘도전’과 ‘응전’의 역사로 해석했습니다.외부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민족과 문명은찬란한 발전을 이뤄냈지만,그렇지 못하면 쇠락과 소멸의 길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우리 대한민국의 지난 역사는 어땠습니까?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의 폐허 위에오늘의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까지,우리의 지난 역사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뤄내지 못한가혹한 ‘도전’과 기적적인 ‘응전’의 기록이었습니다. 머리를 잘라 가발을 수출해서 먹고 살던 가난한 나라가, 지금은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스마트폰, 반도체, 가전제품들로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BTS를 비롯한 K-POP은 압도적 아우라(Aura)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고,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들은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문화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우리 대한민국은, 역사의 도전에 슬기롭게 응전하는 것이,얼마나 위대한 성취로 이어지는지를 입증해 온 참으로 강하고 위대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은 어떻습니까?눈을 조금만 밖으로 돌려보면, 너무나 위태롭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지금 인류 사회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전혀 다른 차원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은 인류가 살아가는 생활의 공식을근본부터 흔들어 놓았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패권 경쟁 가속으로세계질서는 불안한 재편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통적 안보 질서의 형상이 변화하고 있고,오랜 기간 다져왔던 국제경제의 밸류체인(Value Chain)도여기저기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문명사적 재편기가 눈앞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주소는 과연 어떻습니까?세계질서의 격변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자칫 우리가 성장의 정점을 찍고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습니다.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의 지연,낡은 정치와 행정이 부른 규제의 족쇄는미래산업이 성장할 터전마저 앗아가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의 위험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경제적 불평등의 심화와 부족한 사회안전망은국력 낭비를 부르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었습니다.모자란 일자리와 바닥을 드러낸 사회 보험은세대 전쟁을 촉발하는 방아쇠가 되고 있습니다.이처럼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인데,우리 정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구한말, 우리는 국제질서 급변에 눈과 귀를 막고 세계사적 흐름을 거역했던 결과로,치욕적인 식민지배를 겪어야 했습니다.그 망국의 길을 지금 우리 정치가 반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우리 스스로 거울을 한 번 들여다봅시다.저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정말로 부끄럽습니다.우리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세계 질서 재편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서대한민국을 새로운 응전 체제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새 정부 첫 정기국회부터 우리끼리의 전쟁터로 만든다면,외부의 도전에 맞설 제대로 된 응전 태세를 갖출 수 없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를, 세계사적 도전에 맞서는대한민국의 첫 응전 대책 회의로 만듭시다. 저는 그것이 지금 우리 국회에 주어진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지금 우리 국민들 하루하루가 너무나 힘겹습니다.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경제의 활력도 여간해서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너무 어둡고 너무 짙은 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과도하게 늘려놓은 규제와 세금으로민간의 활력이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 부문의 성장기여율은 79.1%에 달했는데,문재인정부 5년 동안 58.7%로 급락했습니다. 성장잠재력은 3% 대에서 2%대로 추락했습니다.막무가내 탈원전을 추진하며 전기요금까지 왜곡한 결과,에너지 시장 전반에 막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국가채무를 급격하게 늘려놓은 결과,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한미동맹이 약화되고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우리의 외교적 입지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국정 전환은결국,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국민의힘은 결코 지난 5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5년 만의 정권 교체,4년 만의 압도적 지방권력 교체로,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반성 없는 내로남불 정부를 심판하고,궤도를 이탈하여 퇴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제자리로 돌려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어떻습니까?정권 교체라는 명백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습니다.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자신들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습니다.여전히 죽창가를 목청 높여 부르며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습니다.‘혼밥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는 까맣게 잊고,터무니없는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까지 내놓았습니다.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는,제3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입니다. 지난 정부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잘못에 대해얼마나 가혹했는지 국민들이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랬던 민주당이 지금은 검수완박에 감사완박까지 밀어붙이면서자신들의 적폐를 덮는 일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사법화보다 훨씬 더 나쁜 사법의 정치화로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민생을 살피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 영부인 뒤를 캐고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를 방탄하는 데만169석 야당의 힘을 몽땅 쓰고 있습니다.제가 기억하는 과거의 민주당은 결코 이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과거로 잠깐 돌아가 봅시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은 지지층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일본 대중문화 개방이라는 용단을 내렸습니다.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계속 이어져2004년에는 서울 장충체육관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일본 스모 경기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진보진영은 반일감정을 부추기며우리 문화가 일본에 잠식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하지만 24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K-POP, K-DRAMA를 비롯한 우리 대중문화가일본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틀 전 일본 아베 전 총리 국장을 마친 후,아베 전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한덕수 총리가 위로의 뜻을 전하자또렷한 한국말로 “한국에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우리 문화가 그만큼 깊숙이 일본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은 진보단체들의 극렬한 반발에도과감하게 한미 FTA를 추진했고,이라크 파병,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이르기까지 국익을 위한 지도자의 용기 있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동안 세 아들 모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단 한 번도 사법을 정치의 영역에 끌어들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민주당을 보며,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하시겠습니까?민주당 의원 여러분,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애당초 우리 당에서 처음 내놓은 사건은 하나도 없습니다.모두가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고,거대한 권력 카르텔에 의해 벌어진 사건들입니다.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 사법 당국의 수사가 억울하다고 합니다.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돈 받아서 감옥에 보냈습니까?돈 한 푼 받지 않고도 1,737일 동안 옥고를 치렀습니다.전직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지엄한 대한민국의 법인데, 도대체 누가 예외가 될 수 있습니까?사법을 정치에 끌어들여 이를 막으려 든다면,국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시지 않을 것입니다.반대로 검찰이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펼친다면,이 또한 국민들께서 방관하시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제 사법의 영역은 사법에 맡겨 놓고, 국회는 국회의 일에 집중합시다.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는 일에우리의 힘을 온전히 쏟아 부읍시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한 길이며,동시에 민주당이 사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윤석열 정부의 지난 143일은,민주당의 끊임없는 훼방과 어깃장 속에서도국민의 삶을 챙기며 과거의 비정상을 바로잡는치열한 분투의 시간이었습니다.정부 출범 이후 민생안정 대책만 9차례 발표하였고,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7월 이후에만 8차례 열었습니다.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25조원에 달하는 손실보상금 등을 지급하였습니다.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긴급복지, 에너지 바우처 등취약계층 생계 지원에도 힘을 쏟았고,월세세액 공제 상향, 학자금 금리동결 등 생계비 부담 완화 조치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국제유가의 급등에 대응하여, 유류세율을 법정 최대한도인 37%까지 인하하고 화물차 등 유가연동보조금 기준단가도 인하했습니다.식용유 등 식품원료 할당관세물량 확대,김치·장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등식탁 물가 낮추기에도 세심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의 추석 성수품 공급과할인쿠폰 지원을 통해 명절 장바구니 물가도 관리했습니다.그럼에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적인 원자재 수급난의 영향이 크지만,민생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하지만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5.7%로,미국 8.3%, 영국 9.9%, 유로 지역 9.1%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더욱 실효적인 대책을 세워서국민 여러분의 생계비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겠습니다.지난 25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총 45만톤 규모의 쌀 시장 격리를 실시하는 수확기 쌀 수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2017년 보다 더 빠르고 더 큰 규모의 역대급 수확기 대책입니다. 복지정책의 틀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우리 사회에는 어려운 일을 당해도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진정한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있습니다.목소리 큰 이익단체보다 이런 분들을 먼저 챙기는 것이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약자 복지’의 핵심입니다. 저소득층 대상 기준중위소득을 2015년 제도 도입 후 가장 큰 폭으로 인상해서, 사회안전망을 보다 두텁게 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나가기 위해,장애인, 취약청년, 노인, 아동, 청소년 대상 지원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내년 약자복지 예산을 올해 대비 8조7000억원 늘린 74조4000억원으로 편성하여, 내년 중앙정부 가용재원 9조원 거의 모두를 약자 복지 강화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 최악의 실패인 주거정책 정상화를 위해반시장적,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 전환하고,서민들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민간 주도 270만호 주택공급 방안, 지방 규제지역 전면 해제에 이어,재건축 등 규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출 규제와 징벌적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통해청년들은 물론 국민들의 내집 마련 희망을 다시 되살리고 있습니다.주거급여 대상 확대, 공공임대료 및 기금대출 금리동결 등임차인 부담 경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상생 임대인 등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전세사기 엄단 등을 통해 주거안전망을 두텁고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 외교도 근본부터 튼튼하게 새로 세우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후 벌써 네 차례나 한미 정상이 만났을 정도로한미동맹을 신속하게 재건하였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상화하고,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한 것도 든든한 한미동맹 재건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또한, 33개월만의 한일정상 단독회담으로냉전 상태의 한일관계를 해빙시키는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남겨놓은 한일관계의 뇌관을 윤석열 정부가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폭탄처리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김포-하네다 운항이 재개되었고, 코로나 격리면제와 비자 면제조치가 복원되는 등 한일관계는 이미 양국 미래세대의 눈높이를 쫓아가며 교류 확대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저는 이 또한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을정상화의 길로 되돌리는 과업 가운데 하나라고 믿습니다. 상호존중의 한중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친중 굴욕 외교를 바로잡기 위해사드배치 등 안보주권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대내외에 천명하였습니다.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보에 관한 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우리의 원칙과 기준을 지켜낼 것입니다.순방외교를 통한 원전 및 방산 수출, 기업 투자 유치도역대 어느 정부보다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미국 순방을 통해,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억5000만 달러, 약 1조6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냈습니다.이는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에서 유치한 신고 금액으로는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벤처캐피털 3개사와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 MOU를 체결했으며, 40여 개 우수 스타트업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어 총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에서는 방산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우리 방산 기업들이 폴란드와K2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을 달성해 냈습니다. 지난 8월 호주와의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K9자주포 현지생산’ 등 방산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호주 장갑차 수출과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도 추진중입니다.원전산업을 강력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NATO 정상회의 등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고,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국민과 약속한 정치 개혁도 힘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청와대를 국민의 품에 돌려드리고, 용산 시대를 열어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아침마다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만나는 도어스테핑으로새로운 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단순히 대통령의 공간을 옮긴 차원을 넘어,제왕적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대한민국 대통령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대통령실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여권력의 잘못된 집중도 막아나가고 있습니다.추석 전후 대통령 비서실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신속하게 고쳐 나가겠다는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도 보여 주었습니다.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누구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정파의 앞잡이가 되어, 가짜 뉴스로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나라의 미래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 언론사가매국적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MBC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자막을 조작하여 방송하고,자신들의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백악관의 답변마저 또 다시 왜곡해서 내 보내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언론이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언론에 몸을 담았지만,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MBC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대통령 발언에 없는 ‘미국’을 괄호까지 넣어 추가하고,아무리 들어도 찾을 길 없는 ‘바이든’을 자막으로 넣은 경위를명명백백히 밝히기 바랍니다. 책임자를 찾아 엄중히 처벌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언론 윤리를 새롭게 세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내년 2023년은 우리에게는 물론 전세계적으로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입니다.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 시작되면서,어느 나라가 새로운 질서의 주도자가 될 것인지,어느 나라가 새로운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할 것인지,국가의 운명을 건 쟁탈전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비상 속에언제 닥쳐올지 모를 퍼펙트스톰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개혁으로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경제는 강하게’ 만들겠습니다.지난 정부 5년,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너무나 허약해졌습니다.기업은 활력을 잃고, 돈이 되는 기업은 해외로 탈출하면서,투자도, 일자리도, 모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제 시스템을 대전환해서펀더멘탈이 튼튼한 강한 경제로 나아가야 합니다.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경제의 기본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재정의 역할부터 재정립하겠습니다.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적 재정운용은재정건전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시장을 왜곡하고 민간의 활력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치명적 오류를 키워왔습니다.이처럼 자신들의 잘못으로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도,여전히 민주당은 빚을 더 내서 돈을 뿌릴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재원 마련 대책도 없이 인기에 편승한 포퓰리즘 정책이 만연한다면,대한민국은 재정 파탄, 국가 부도의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벌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쓸 생각만 하는 무책임한 정책은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정부 주도 확장 재정에서 벗어나,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는 경제 도약을 유효적절하게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정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예산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4급 이상 공무원 보수 동결, 장차관급 보수 반납 등스스로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하였습니다.앞으로 재정준칙 법제화, 예비타당성 면제 요건 강화 등을 통해임기 말 국가채무 비율을 50% 중반으로 억제할 것입니다. 경제 체질 개선의 속도도 높여나가겠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철폐하고기업의 의욕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세금도적극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복지는 두텁게’ 만들겠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윤석열 정부 복지의 핵심은 ‘약자 복지’입니다.‘현금복지’는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아무리 일해도 충분한 소득을 얻을 수 없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내실화할 계획입니다. 돌봄, 요양, 교육, 고용, 건강 등 국민들께서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 복지’는민관협업을 통해 고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이를 통해 창출되는 ‘서비스 복지’ 일자리는노동취약계층을 위한 ‘괜찮은 일자리 저수지’ 기능을 하게 만들어서,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핵심 가치는‘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데 있습니다.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복지’,목소리 큰 집단만 이익을 챙기는 ‘정치 복지’를 바로잡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생애주기에 맞춰 우선 지원하여국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만들겠습니다.정보 소외로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복지제도 통합관리 체계도 서둘러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3대 개혁’,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연금 개혁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4개 정당 후보가 모두 합의했고,국회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설치도 합의를 하였습니다. 노후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소득보장을 하면서도,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세대간·직역간 공정성까지 확보하는 일은한 정당, 한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없는 지난한 과제입니다.지금도 이미 늦었고, 더 이상 늦출 수도 없는 만큼,여야는 물론 각계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 속에범국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조속히 시작하겠습니다. 노동 개혁은 산업 구조조정의 선결 과제이면서미래세대의 일자리가 걸린 국가적 과제입니다.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는우리 노동시장의 고질적인 이중구조를 해체하지 않고는,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은 꿈도 꾸기 힘들고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더 이상 목소리 큰 귀족노조의 기득권 지키기에우리 노동시장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민주당이 끝내 민주노총의 편에 서겠다면,국민의힘은 목소리 낮고 힘없는 보통의 노동자들 편에 서겠습니다.이미 정부는 노동시장 개혁 작업에 착수하였고전문가들의 지혜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개혁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가 교육-돌봄 책임제, 미래 인재 양성, 교육재정 개혁을교육 개혁의 3대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임기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지난 70년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 되었듯,디지털 시대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로 이끌어 나갈 교육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새로운 융합형 신성장 경제특구 구축을 정부와 야당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지방 소멸을 부르는 수도권 일극의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지방 중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자는 것입니다.영남권, 호남권, 세종충청권, 강원제주권 등 총 5개 지역에 조성하여,규제 완화, 세제 감면, 민간 중심 등윤석열 정부의 정책자산을 모두 투입하는 대기업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설치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바이오, 항공우주, 로봇, AI, 모빌리티 등 10여 개에 달하는 신성장 산업을 산업별로 2~3개씩 묶어 하나의 특구에 집약함으로써 융합의 동력을 극대화하고,규제에 쫓겨 해외로 나갔던 우리 기업들의리쇼어링 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방분권과 자치의 정신에 맞게 유치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여,기존 혁신도시들의 한계를 뛰어 넘는새로운 지방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은 바꿔 주셨지만,국회는 앞으로도 2년 가까이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이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존경하는 김진표 국회의장님께서지난 8월 19일 윤석열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국회 중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해 주셨습니다.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 협의체를 구성하여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민주당의 반대로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습니다.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중진협의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의장님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고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도 적어도 이것만큼은 마음을 열고 받아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께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안하신개헌과 선거법 개정, 국회 특권 내려놓기 등도이 기구를 통해 충분히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입니다.저와 국민의힘은 국가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이라면민주당과 협의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또한, 저는 정기국회 기간 민생법안을 협의할‘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국민통합, 민생경제 회복, 미래 도약의 3대 기조 하에100대 입법 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을 목표로 하는 국민통합 입법과제에는납품단가 제값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법안,살기 좋은 임대주택을 만드는 법안,함께 잘 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장애인 지원 법안 등을꼼꼼하게 담았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입법과제로는 부모급여 신설 등 육아부담을 완화하는 법안,금융시장 활성화, 일자리?투자 세제지원 등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법안,각종 재난·재해를 예방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서민주거 안정과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법안을 포함시켰습니다.미래 도약을 위해서는,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법안들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이렇게 100개의 법안을 마련해도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민주당 역시 소위 7대 추진 민생법안을 내놓았습니다.자유민주의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맞지 않는포퓰리즘 법안들이 대부분이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특히, 소위 ‘노란봉투법’은 한시가 급한 노동시장 개혁에 역행하는‘불법파업 조장법’입니다.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또한,쌀 공급 과잉을 오히려 심화하고 미래 농업 발전을 저해하는‘농업 고사 법안’입니다. 하지만, 한 걸음 양보해서 살피면, 우리 당이 추진하는 법안들과 취지를 같이 하는 법안들도 있습니다.비교적 쟁점이 적거나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법안들을 중심으로,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국민의힘과 정부는 형식보다 내용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협치와 소통의 틀을 확대하는 데 보다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라는 분명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의장단 만찬을 통해 이러한 뜻을 밝혔으며,한남동 공관이 문을 열면 여야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식사도 나누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저는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 대표가 언제든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회담의 형식에 얽매일 필요도 없습니다. 협치만 제대로 될 수 있다면저는 여당 대표 패싱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도전과 응전에 강한 나라입니다. 국제 질서의 재편기, 전세계가 혼란에 빠진 지금이오히려 우리에게는 가장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의 힘, 자유와 연대의 동력으로,한 걸음 앞서가는 응전 태세를 갖춥시다.강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갑시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9.29 I 배진솔 기자
野, 박진 해임건의안 처리 강행…“尹, 사과할 때까지 책임 물을 것”
  • 野, 박진 해임건의안 처리 강행…“尹, 사과할 때까지 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당론으로 채택·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역사에 없는 외교 참사를 빚고도 외교부 장관의 진솔한 책임과 사과는 이 시간까지 없다”며 “이에 민주당은 부득이 본회의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총체적 무능, 굴욕, 빈손 외교에 막말 참사까지 국익을 손상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의 책임을 묻는 것은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이어 “해임건의안은 여야가 만든 국회법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라며 “국회의장과 여야도 입법부 성원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대통령의 무능, 막말, 거짓말은 더 큰 사안”이라며 “이번 해임건의안과 별도로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까지 (정책-정무-홍보의) ‘트로이카 참모’들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바로잡는 시간”이라며 “지난 4개월 동안 하루가 일 년 같았다. 이래서야 나라 제대로 돌아가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민주당은 복합 위기 속에 불안과 국민을 지키는 민생국회 민생국가, 대책 없는 정부를 대신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국정감사를 만들겠다”며 “집권 여당은 무능과 독선으로 민생을 외면해도 민주당을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2.09.29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자"
  • 이재명 "외교 참사는 엎질러진 물‥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외교 참사는 엎지른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라고 말했다.지난 28일 오후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타운홀미팅 제주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감귤 선글라스를 끼고 제주 감귤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무역수지 적자, 주가 폭락, 가계부채 부담까지 국민의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 경제의 큰 위기이자, 민생의 위기”라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서 비롯된 외교 논란과 민생은 다른 문제임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에 힘써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국익과 국가위상 훼손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면서도 “정쟁 때문에 민생이 희생되면 안 된다”라며 여야의 협치를 촉구한 바 있다.이 대표는 경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드린 먹구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 들어 환율은 1달러당 1440원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이어 “코스피는 120포인트(p) 가까이 하락해 2200대가 무너졌다”며 “블룸버그는 중국과 일본의 화폐가치 하락이 이어진다면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며 한국을 태국, 필리핀과 함께 취약 국가로 꼽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대외경제 취약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위기 대응 의지 표명과 발 빠른 초동 조치는 국내외에 분명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 대표는 △가계부채 대책 제시 △한시적 공매도 제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을 통해 경제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겠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할 정부의 비정한 예산을 바로잡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에도 당부드린다. 국민의 삶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며 “민주당은 어떠한 역할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함께 힘을 모아 경제 참사를 막아내고 위기 극복에 나서자”고 전했다.
2022.09.29 I 이상원 기자
고민정 “尹 거짓말 대책위원장 맡았다… 칼춤 멈춰 세울 것”
  • 고민정 “尹 거짓말 대책위원장 맡았다… 칼춤 멈춰 세울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논란’을 두고 “윤석열 정권 외교 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라며 “대책위에서 사건의 사실관계들을 정리하고 팩트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페이스북)28일 고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영상과 관련해 많은 사안들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흙탕물을 만들어 진실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뻔한 수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대책위에서는 사건의 사실관계들을 정리하고 팩트체크함은 물론, 각 상임위를 통해 외교 대참사, 욕설로 인한 국격훼손, 국민 기만, 언론탄압 등 윤석열 정부의 칼춤을 멈춰 세우겠다”라며 “이번 사안에 대한 본질은 두 가지”라고 주장했다.첫 번째로 짚은 것은 윤 대통령의 욕설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XX의 대상이 미국 의회이든, 한국 국회든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상식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사과할 정도의 예의도, 배포도 없는 것 같다. 그러고도 대통령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민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품격과 수준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무척이나 부끄러워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이 사과하면 깔끔하게 끝날 일을 무능을 덮기 위해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무능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두 번째는 금도를 넘어선 위험한 행태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처음에는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는 정부’라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위험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서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고, 겁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앞으로도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가 생기면 또 이렇게 대응할 것이냐”라며 “민주당이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뻔뻔하면서도 극악무도한 행태를 더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수없이 많은 대통령 순방을 가봤지만 이런 정도의 외교참사, 이런 정도의 국민 기만과 호도, 이런 정도의 국격훼손, 이런 정도의 언론탄압은 본 적이 없다.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날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28일 윤 대통령 발언의 ‘자막 논란’과 관련, MBC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일 ‘자막 조작’ 방송을 한 MBC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 제2항(벌칙), 형법 제307조(명예훼손) 위반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면서 박성제 사장 등 MBC 관계자 4명의 실명을 고발 대상으로 지목했다.TF는 “관계자들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발언 내용을 자막으로 제작해 영상을 공개하거나 해당 영상이 엠바고 해제 전 시급하게 유포될 수 있게 지휘·승인하고,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 발언을 하였다’는 허위사실을 더욱 적극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은 같은 날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정권 외교 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 설치, 구성을 논의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정부 여당의 대통령 순방 중 사적 발언 보도 경위 추궁 움직임 관련 비판 기자회견 후 “당 차원에선 윤 대통령 외교 참사와 거짓말에 대한 외교참사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문제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며 “제1당으로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대책위는 윤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제기된 외교 논란, 사적 발언 논란, 관련 보도를 향한 정부 여당 측 조치 등에 대해 당 차원의 전반적 대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2.09.29 I 송혜수 기자
尹 저격?…이재명 "얼굴 두꺼워 수치심 못 느끼나"
  • 尹 저격?…이재명 "얼굴 두꺼워 수치심 못 느끼나"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새 자꾸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제주 편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28일 제주시 용담동 제주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사람이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 있지 않나. 얼굴이 너무 두꺼워서 수치심을 못 느끼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는 단어를) 자꾸 쓰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한데 정치적으로 해석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안 쓰는 중”이라며 “적반하장, 후안무치라는 생각이 안 들게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밝힌 ‘기본사회’ 구상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65세가 되면 예외 없이 모든 사람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겠다’라고 약속했다”며 “노인기본소득을 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고 정강정책 1조 1항에 민주당은 쓰지 못했는데 이것을 써놓은 당이 있다”며 “본인들의 정치 선배 박 전 대통령을 기억해주시고, 본인들이 금과옥조로 여겨 마땅한 당 정강정책 1조 1항을 한번 읽어보시고 정치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늘 밤에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2022.09.28 I 강지수 기자
박홍근, 재판장 나오라는 한동훈에 "특유의 깐족거림"
  • 박홍근, 재판장 나오라는 한동훈에 "특유의 깐족거림"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한 장관이 헌법재판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통과의 부당함을 설명하며 자신을 언급한 대목을 문제 삼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재판장에 나오라’는 한 장관에게 ‘깐족댄다’고 비판했다.‘검수완박법’ 공개 변론 참석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앞서 한 장관은 한쟁의심판 모두진술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로부터의 수사권 분리를 주장하며,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공언했다”고 언급했다.한 장관은 고발 소식에 대해 “공개된 재판정에서 한 공적인 변론에 대한 불만인 듯 하다. 재판을 5시간이나 했는데 뒤늦게 재판정 밖에서 이럴 게 아니라, 할 말이 있으면 재판정에 나와서 당당하게 말하지 그랬나 싶다”고 비꼬았다.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진=국회기자단)그러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장관은 제가 민주당 정치인들의 사건을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추진했다고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왔다”며 “그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하자, 한 장관은 ‘박홍근, 할 말 있으면 재판정 나오지 그랬느냐’고 특유의 깐족대는 입장을 내놨다”고 반박했다.박 원내대표는 “본인이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놓고선 왜 민주당 원내대표는 출석 안했냐고 하냐”며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소리를 거리낌 없이 내놓았다. 김흥국으로부터 ‘안재욱 결혼식에 왜 안 왔느냐’라는 엉뚱한 말을 들어야 했던 조세호의 황당함을 100% 공감한다”고 강조했다.김현정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이 변론을 위해 갔으면 법리적인 주장만 하면 될 것”이라며 “정치와 관련된 사실도 아닌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명백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김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이 소임에 충실하지 않고, ‘정치’를 하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박 원내대표는) 이런 발언을 한 적 없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2022.09.28 I 김화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시장 자율에 맡길 일인데… 혼란만 부추기는 정부-애플 쇼크… 코스피 2200선 붕괴-집주인 체납해도… 경매 넘어간 집, 전세금부터 돌려준다-[사설]입법 폭주도 모자라 의원 알박기라니… 다수당 횡포다-[사설]코로나 대출 또 만기 연장, 부실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종합-애플서 온 통신전문가, LG 로봇에 혁신을 심다-“긴축 더 일찍 시작했어야, 연준이 인플레 잘못 판단”-美 집값 10년 만에 처음 떨어졌다△금융시장 대혼란-아이폰 증산 철회 소식에 기술주 ‘우수수’… 신저가 종목 1120개 ‘우르르’-환율 폭등…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 조절할까-유일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안전판 역할 할 수 있어”△금융시장 대혼란-기재부 “외환보유액은 쓰라고 있는 것… 외화자산 최후의 보루 있어”-2년 2개월 만에… ‘증안펀드 재가동’ 논의-위기 닥친 금융시장… “정부, 낙관론 펼치다 정책 실기” 비판△납품단가연동제 딜레마-“채찍보다 당근 필요한데”… 여야 ‘기업 강제법’ 강행에 중기부도 난색-“차부품 3만개 적정가격, 어떻게 다 매기나” “가격통제 부작용… 일자리 5만개 날릴 것”△종합-“집주인 동의 없어도 체납세금 열람… 세금보다 보증금 먼저 변제”-“심야 택시난 해소 위해 호출료 인상”-에너지값 상승에…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재벌 총수 기준 명확히 하고 규제 범위 좁혀야”△정치-이재명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로 바꾸자”… 개헌특위 구성도 제안-광주 찾은 尹대통령 “AI 경쟁력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국정원 “북 7차 핵실험, 10월 16~11월 7일 사이 가능성”-“해외서 합법·불법 오가는 국정원 요원, 국내선 면책권 부여 등 제도 개선 필요”△경제-드론 막는 투명 그물, 69개 감시 카메라… 24시간 철통보안-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年 330만대로 늘릴 것-집값 가장 많이 떨어진 곳 ‘세종’… 향후 폭락위험 가장 큰 곳 ‘경기’-농협,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하반기에만 1500여명 채용△금융-7% 넘어선 기업대출 금리… 中企 줄도산 우려-삼성생명·화재, 해외투자 확대… 美 블랙스톤과 6.5억달러 계약-신청기간 절반 지난 안심전환대출, 여전히 흥행 부진-수익 안나도… 되레 영업점 늘린 농협은행, 왜△글로벌-러시아, ‘속전속결’ 우크라 영토 병합… 핵전쟁 공포 커진다-러-독 가스관 연속 가스 누출… 서방 “러 고의 파괴 의혹”-시진핑 ‘가택연금설’ 깨고 11일 만에 건재 과시-“英, 70조원 감세 재검토해야”-美 가계, 올해 증시 폭락에 자산 1경3000조원 증발△산업-중국내 판매 부진, 수출로 만회…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 내수도 잡을 것-구광모 “클린 테크 육성·투자… 지속가능 성장”-당겼더니 화면이 쭈~욱… 삼성D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공개-‘자율주행+AI’ 현대차 로보셔틀, 판교 달린다-법원 ‘하도급=불법’ 판결에… 경총 “다양한 생산방식 보장해야”△ICT-“공공 클라우드에 외국기업 진출 길만 열어줬다”-‘누구 스마트홈’서 CU편의점 정보 본다-XR시대 도래, 의심 여지 없어… 기기 시장 급성장할 것-삼성전자, 美 샌프란시스코에 ‘갤럭시 체험관’ 오픈△Auto&Life-활용성 뛰어난 ‘팔방미車’-조용하고 진동 거의 없어 ‘인상적’… 운전자 스트레스 줄여줘 ‘매력적’△증권-혼돈 속 돌아온 어닝시즌, 두려워만은 말라-주가조작범 과징금 부과법 국회서 ‘쿨쿨’-스무살 성년된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세계 3위로-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유럽 비중 큰 車부품주 유탄-주가 하락에 반대매매 급증… 미수금대비 비중 금융위기 후 최고△부동산-“금리 무섭다”… 집주인도 세입자도 ‘월세 피난’-반경 2km 내 KTX·지하철역… 아산탕정에 ‘e편한세상’ 뜬다-GTX-B ‘40년 운영권’ 잡아라… 합종연횡 속도-스쿨존 악천후 재현해 자율차 테스트… 미래도시 마중물△리딩컴퍼니-10초 이내 뜨거운 물… 온수 기술로 보일러 패러다임 바꿔-연간 목표액 초과한 이익 환급해 中企와 동반성장-헬스 큐레이터 정기 방문…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최초 얼음 정수기서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까지 ‘기술 선도’-자율농기계·농업로봇·스마트팜 앞세운 ‘미래농업 리딩기업’-빅데이터·AI 서비스 고도화… 취업 핵심정보 ‘퓨처랩’ 출시△리딩컴퍼니-2만개 이상 홈인테리어 콘텐츠 보유… 리빙 테크기업 변신-지인몰·지인스퀘어 새단장… 토털 인테리어 시장 공략 속도-500억 투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본격 가동-프리미엄 벽면재·펫마루 등 친환경·디자인·기능 다 잡아-양털 촉감 부클레 원단 사용 ‘신혼테리어’ 트렌드 선도-몽골초원을 숲으로… 생활·건강·지구환경 위한 ESG 경영△MICE-박물관·테마파크 품은 ‘안동 컨벤션센터’… 마이스 신중심지 부상-“지역 내 세계유산 활용… 차별화된 ‘콘텐츠·스토리텔링’으로 승부”-ESG 지침 준수 국제회의·행사에 인센티브 준다-국비 지원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K-뷰티 엑스포, 대면 수출상담회 개최-서울·경기·인천 ‘마이스 포럼’ 공동개최-이벤터스, 행사기획자 커뮤니티 개설-고양CVB 내달 7일 지속가능성 캠페인△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연극]시대 특성에 맞게 지속 발전… 인형극 활용 눈길-[클래식]젊은 연주자들 신선한 기획 돋보였다-[무용]창작에 대한 본질 고민… 새로운 방향성 제시-[국악]동서양의 융합… 세대 통합한 무대 구성에 ‘찬사’-[뮤지컬]탄탄한 스토리는 기본, 작품성·대중성 다 잡아-[콘서트]전세대가 열광… 글로벌 팬심도 사로잡았다△오피니언-[목멱칼럼]유통기한 지난 지식의 노예가 되지 말라-[생생확대경]대전 아울렛 화재, 시작부터 되짚어야-[기자수첩]‘먹거리 물가 잡기’ 민간에 떠넘기는 정부-[e갤러리]이미주 ‘어느 컬렉션’△피플-“앞으로 더 좋은 소설 쓰는 게 노벨문학상보다 중요”-경찰청, 배우 정준호 ‘명예경찰’로 위촉-정만기 무협 부회장 “中 산업구조 변화… 수출 대응책 필요”-삼성전자, 반도체 전직원에 100만원 복지포인트-사명 바꾼 HL그룹, HL만도 수석사장에 조성현-포스코 ‘네쌍둥이 둔 직원’에 육아지원금 전달-축구 손흥민·바둑 신진서·장애인 골프 이승민 ‘대한국민대상’-강일갑 회장, 모교인 한국외대에 학교발전기금 기부△사회-이화영 구속에 탄력 받은 檢… 이재명-쌍방울 연결고리 찾을까-‘핵심 관계자·대화자·작성자 이름’ 싹 지우고 공개된 론스타 판정문-코로나 위험도 ‘낮음’-‘택시기사를 멧돼지로 오인사격’… 70대 엽사에 금고 4년 구형-스토킹범은 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을까…-‘코로나 정리해고’ 아시아나 케이오… 2심도 부당해고
2022.09.28 I 윤기백 기자
'기본' 32번 외친 이재명에…윤희숙 "한국경제의 최대 리스크"
  • '기본' 32번 외친 이재명에…윤희숙 "한국경제의 최대 리스크"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비상시국에 사방팔방 돈 뿌리자는 말만 가득했다”고 비판했다.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윤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위기 상황에서 발생할 어려움에 대비해 재정을 비축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비상시국”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어제 블룸버그가 1997년 IMF 외환위기와 같은 위기가 한국을 다시 때릴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포탄에 대비해야 하는 불안한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이 대표는 연설에서) 다가올 경제위기를 어떻게 대비해 신발끈을 묶자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지금 뭘 해야 하는지는 전혀 알 바 없고, 본인 광고에만 빠져 돈 뿌리자 외치기만 하는 당 대표가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온 나라가 경제위기 걱정인데 ‘기본’만 32번 외치며 돈 뿌리자는 이 대표, 한국경제의 최대 리스크다”라고 역설했다.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며 “소득·주거·금융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당을 향해 “국민의힘 정강정책 제1조 1항에도 기본소득을 명시했다. 머리를 맞대달라”며 ‘기본사회’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2022.09.28 I 강지수 기자
이XX 침묵 택한 尹에 최재성 "폭발적으로 화내는 듯"
  • 이XX 침묵 택한 尹에 최재성 "폭발적으로 화내는 듯"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XX 비속어 파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윤 대통령의 성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야 전직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촉구하며 국면 전환을 당부했다.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순방 후 첫 도어스테핑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일부 언론에서 비속어 논란으로 규정하고 있다. 만약 비속어가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나 그 이상을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저희가 심각성을 갖고있는 건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가 논란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이 부대변인은 “국익을 위해 대통령이 모든 것들을 하는 자리에서 우리 최우방 동맹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이XX의 대상을 바이든으로 첫보도한 MBC를 질타했다.그러면서 “특정되지 않은 단어로 국민들이 오해하게 만들고, 국제 사회에서 그것을 오해하게 만드는 건 굉장한 동맹 훼손”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MBC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 일동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이슈&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걸 엄청 싫어하는 것”이라며 “5초짜리 영상을 전국민이 몇십 번씩 들어봤다. 대통령이 솔직하게 인정·사과하고 다음 일로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신 전 의원은 “대통령이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얘기하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걸 또 MBC에 뒤집어 씌우고 쳐들어가고 난리를 치는데 정보 보고는 이미 금요일 새벽 전체 언론사에 됐다”며 “비디오가 방송용 파일로 오전 7시 30분에 완료가 됐기 때문에 방송사 누구든 자막을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주영진 SBS 앵커 (사진=SBS)이와 관련 주영진 SBS 앵커는 지난 26일 방영된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서 “지상파 3사의 메인 뉴스에 ‘바이든’이라고 자막이 나갔는데 왜 국민의힘에서 MBC만 비판하고 맹공을 가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정옥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윤 대통령이) 개그로 끝낼 수 있는 일을 스릴러로 만들고 있다”며 “MBC가 소고기 광우병 전적이 있지만, MB 정권은 그런 상황에서도 사과했다”고 비판했다.정 전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의 의회는 개의치도 않고 관심도 없다”며 “그런데 왜 연장전을 벌이면서 정치 공방을 하나. 윤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빨리 끊어내시고 다른 외교 사안으로 전진하시라”고 조언했다.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아주 폭발적으로 화를 많이 내는 것 같다. 그러니까 아무도 얘기 못하는 것”이라며 “문서로 확인된 건 아니지만 많은 얘기들이 들려온다”고 주장했다.최 전 수석은 “대통령이 화를 세게 자주 내서는 안 된다. 화를 내시면서 한 얘기가 집행되면 안 된다”며 “사과해야 될 일을 확전을 하잖나. 언론사와 국민을 상대로 진상규명하자고 직접 얘기를 하시는데 이건 화낸 게 집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8 I 김화빈 기자
尹, 英 외교부 장관 만나 "北 핵실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달라"
  • 尹, 英 외교부 장관 만나 "北 핵실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달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제임스 스펜서 클레벌리 영국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같은 도발이 있을 경우,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관계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한-영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공급망 교란과 같은 새로운 도전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양국 외교부 차원에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레벌리 외교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영국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클레벌리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리즈 트러스 총리에게 보고하겠다고 화답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윤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 참석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윤 대통령께서 직접 국장에 참석해 영국 왕실과 정부, 영국 국민에게 조의를 표명한 데 대해 영국 정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각별한 사의를 표하고, 한국 국민의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영국 국민이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2022.09.28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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