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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지지율 20%대지만…"선한 인품에 공감능력, 위기 뚫을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 지지율 급락 위기에 대해 “선한 인품 으로 뚫고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KBS캡처최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던 신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해당 주에 지지율 30%선이 붕괴된 윤 대통령 입장을 옹호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는 이 위기를 뚫고 나올 것인가? 그럴 것으로 본다”며 국정동력 상실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낙관론을 펼쳤다.신 변호사는 “박근혜, 문재인 양 대통령의 허약한 리더십 하에서 여러 부정적 현상들이 파생되었다. 국민은 점점 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을 원하게 되었고, 이는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되었다”며 “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이 부상하였고, 국민은 또 다른 이유로 둘 중에서 윤석열을 선택하였다”고 분석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강인한 리더십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선한 인품에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며, 무엇보다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이 가진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그런데 이런 윤석열의 실체를 두고, 같은 편에 선 사람들 중 특히 중요한 위치에 있던 두 사람이 윤석열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형편없는 저평가를 하였다. 이준석 전 당대표는 토론회 한 두 번 하면 나가떨어질 사람이라고 혹평했고, 다름아닌 선대위원장이던 김종인 선생은 내가 말하는 대로 배우나 하면 될 사람 정도로 낮게 인식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나 그 당시 나는 그렇지 않다고 강변했다. 윤 후보가 갖는 뛰어난 ‘상황지배력’이 타 후보를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누구나 보았듯이 이에 관한 내 말이 결국 들어맞았다. 그리고 윤 후보는 김종인 선생과 절연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선대위를 꾸려나가 결국 당선되었다”고 결론내렸다.신 변호사는 이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과 이준석, 김종인 두 사람 간의 만남은 바로 잘못된 만남이었고, 양측에서는 항상 불신의 기류가 흘렀으며, 이를 걷어낼 계기가 없었다”고 짚었다.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 등 대선부터 당선, 이후 집권까지 윤 대통령 곁에 있던 인사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사진=연합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게는 이준석 전 당대표의 당원권정지로 ‘내부의 적’이 사라졌는가? 그렇지 않다”며 이 전 대표 외에도 여당과 정부 내부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방해할 요소가 다분하다고 보기도 했다.일례로 신 변호사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갑자기 엉뚱하게 당대표 권한대행, 나아가 차기 당대표, 그리고 공천권 행사 등에 욕심을 부리며 절호의 기회로 될 수 있는 판을 깨버렸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국힘당 입당에서부터 시작하여 측근 중의 측근으로 역할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에게서 돌아서버렸다”며 권 원내대표에 대한 혹평을 이어갔다.다만 신 변호사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로 시작된 당 정비 분위기에서 긍정적 전망을 찾았다. 또 “권 의원은 이제라도 다시 돌아서서 윤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그러려면 멈칫거리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를 꾸리는 쪽으로 나아가라”고 요청했다. 한편 1일 발표된 KSOI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9%를 기록했다. 전주 같은 조사 대비 3.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부정평가는 68.5%로 4.0%포인트나 늘었다. 해당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재명 `저학력` 발언에 박용진 "빈자 향한 혐오" 맹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 발언을 두고 당내 비판이 거센 가운데 8·28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박용진 후보가 31일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보여준 현실인식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의원(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앞서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계층이 현실을 잘 모르고 언론의 영향을 받는다, 언론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그들이 다른 계층과 달리 정보를 제대로 잘 모른다고 전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9일 오후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빚었다. 당내 비판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지난 30일 일부 언론의 비판을 두고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며 “초부자·초대기업 감세(를 하고),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힘(국민의힘) 정권”이라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러한 현실인식은 실제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오히려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 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다. 참 부끄럽다”고 질책했다.그는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멀리서 찾지 마시라”며 “5년 전, 우리가 이겼던 선거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지지한 소득계층은 월소득 200~400만원 미만의 구간에 속한 계층,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20년 시사인의 총선 유권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 계층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역량이 유능하다 38%, 무능하다 33.9%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무능하다 55.3%, 유능하다는 14.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그 어떤 계층보다 복지와 정책에 관심이 높았던 건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이들은 저출산, 청년고용, 주거 등 청년문제와 복지확대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때 언론환경은 지금보다 좋았나.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때는 언론환경이 좋았다가 지금 갑자기 나빠졌나”라며 “승리했을 때의 민주당은 결코 남 탓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기는 민주당의 길은 명백하다”며 “부패, 비리와 무관한 떳떳한 민주당, 중산층과 서민이 우리의 역량을 유능하다고 평가해주는 그 길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