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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안철수, 설거지만 맡기고 전당대회만 출마할 건가"(종합)
  • 우상호 "안철수, 설거지만 맡기고 전당대회만 출마할 건가"(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재차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당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데에 안 의원의 책임 없다고 할 수 없으니 수습에 책임지고 관여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저는 이준석 대표를 징계하고 대표(직)에서 쫓아내려고 한 그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안 의원에게 당을 맡기기로 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진행된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그런데 상황이 복잡해지니 거리두기용으로 방미한 거 아니냐는 보도가 나와서 제 나름대로 `무책임해 보인다`라고 말한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윤 대통령이 아니라 오히려 안 의원이 적극적으로 당 수습에 나서야 할 책임 있는 것이 아닌지 그런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 설명했다.`당 직책을 맡고 있는 인사가 아니기에 안 의원을 직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 그는 “제 나름의 의심인데 일련의 여권 혼란에 윤 대통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이 있었다고 전 확신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직책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비중이 있는 분이 당 수습에 더 깊게 관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뜬금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국 만약에 조기 전당대회를 한다고 하면 안 의원이 안 나서겠나”라며 “그러면 설거지는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전당대회에만 출마한다는 의도로 보여서 그런 문제를 미리 지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우 위원장은 “비대위(체제로) 가는 것은 곧 전당대회를 한다는 의미”라며 “결국 다음 지도부를 만들기 위한 과도기적인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라 이건 필연적으로 조기 전당대회로 갈 수밖에 없는 과정이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안 의원도 책임 있게 관여해야 한다고 본다. 전당대회에 나올 분이라고 보기에 그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도 “집권당 내부 사정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민생 위기를 극복할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지연되거나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집권당 내부사정이 복잡하고 민생경제에 위기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오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한가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질책했다.두 사람 간 신경전은 전날 우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을 소환하면서 시작됐다.앞서 우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적어도 지금 집권 여당의 이런 혼란에 대해서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생각을 보여주면서 수습안을 내야 할 때 아닌가. 미국에 가신다고 들었는데 도피성 혹은, 도피라기보다 `거리두기` 방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쏘아붙였다.그는 “(상황이)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저 모습에서 또 옛날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 무책임하다”며 “무슨 생각을 갖졌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비대위원장께서 아무 당직도 없는 저를 직접 언급하는 걸 보니 가장 신경이 쓰이나 보다. 저는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룬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안 의원은 “한 달 전 휴가계획 세워 보좌진들도 휴가 갈 수 있도록 하고, 그리운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왔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맞대응했다.한편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며 `야당 복`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 주변에서는 `우상호가 여당 복이 있다`고 하더라”며 “지금 무슨 복 타령을 할 때냐. 자기 당 사정을 돌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에둘러 비꼬았다.
2022.08.01 I 이상원 기자
대통령 지지율 20%대지만…"선한 인품에 공감능력, 위기 뚫을 것"
  • 대통령 지지율 20%대지만…"선한 인품에 공감능력, 위기 뚫을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대통령 지지율 급락 위기에 대해 “선한 인품 으로 뚫고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KBS캡처최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던 신 변호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해당 주에 지지율 30%선이 붕괴된 윤 대통령 입장을 옹호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는 이 위기를 뚫고 나올 것인가? 그럴 것으로 본다”며 국정동력 상실 위기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낙관론을 펼쳤다.신 변호사는 “박근혜, 문재인 양 대통령의 허약한 리더십 하에서 여러 부정적 현상들이 파생되었다. 국민은 점점 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을 원하게 되었고, 이는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되었다”며 “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윤석열, 이재명 두 사람이 부상하였고, 국민은 또 다른 이유로 둘 중에서 윤석열을 선택하였다”고 분석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강인한 리더십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선한 인품에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며, 무엇보다 느긋하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이 가진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그런데 이런 윤석열의 실체를 두고, 같은 편에 선 사람들 중 특히 중요한 위치에 있던 두 사람이 윤석열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형편없는 저평가를 하였다. 이준석 전 당대표는 토론회 한 두 번 하면 나가떨어질 사람이라고 혹평했고, 다름아닌 선대위원장이던 김종인 선생은 내가 말하는 대로 배우나 하면 될 사람 정도로 낮게 인식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나 그 당시 나는 그렇지 않다고 강변했다. 윤 후보가 갖는 뛰어난 ‘상황지배력’이 타 후보를 능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누구나 보았듯이 이에 관한 내 말이 결국 들어맞았다. 그리고 윤 후보는 김종인 선생과 절연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선대위를 꾸려나가 결국 당선되었다”고 결론내렸다.신 변호사는 이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과 이준석, 김종인 두 사람 간의 만남은 바로 잘못된 만남이었고, 양측에서는 항상 불신의 기류가 흘렀으며, 이를 걷어낼 계기가 없었다”고 짚었다.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 등 대선부터 당선, 이후 집권까지 윤 대통령 곁에 있던 인사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사진=연합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게는 이준석 전 당대표의 당원권정지로 ‘내부의 적’이 사라졌는가? 그렇지 않다”며 이 전 대표 외에도 여당과 정부 내부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방해할 요소가 다분하다고 보기도 했다.일례로 신 변호사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갑자기 엉뚱하게 당대표 권한대행, 나아가 차기 당대표, 그리고 공천권 행사 등에 욕심을 부리며 절호의 기회로 될 수 있는 판을 깨버렸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국힘당 입당에서부터 시작하여 측근 중의 측근으로 역할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에게서 돌아서버렸다”며 권 원내대표에 대한 혹평을 이어갔다.다만 신 변호사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로 시작된 당 정비 분위기에서 긍정적 전망을 찾았다. 또 “권 의원은 이제라도 다시 돌아서서 윤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그러려면 멈칫거리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비대위를 꾸리는 쪽으로 나아가라”고 요청했다. 한편 1일 발표된 KSOI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8.9%를 기록했다. 전주 같은 조사 대비 3.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부정평가는 68.5%로 4.0%포인트나 늘었다. 해당 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8.01 I 장영락 기자
윤영찬, 이재명 `저소득층` 발언에 "근거 없고 모욕적"
  • 윤영찬, 이재명 `저소득층` 발언에 "근거 없고 모욕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영찬 의원이 1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발언과 관련해 “그 분들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고 비판했다.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난하고, 소득이 낮은 층을 `집단적으로 언론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라고 얘기하면, 자칫하면 선입견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언급했다.윤 의원은 “지난 주 한국갤럽 통계를 봐도,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가장 비판적인 소득층은 중하위층”이라며 “어떤 통계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신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대선 당시 경기 성남시의 대선 사례를 언급하며 이 후보 주장에 정면 반박하기도 했다.윤 의원은 “제 지역구가 성남이다. 분당은 잘 사시는 분, 중산층 이상 분들이 살고 있고, 제가 있는 본도심 쪽은 서민들이 많이 산다”며 “지난 대선 결과를 보더라도 분당에서 참패를 했으나 제 지역인 중원에서는 7.5%p (격차로) 이 후보가 이겼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 의원은 “김대중 정부 이후부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근간이고 정체성이었다”며 “이 부분을 흔드는 논의를 시작하면 당내 큰 파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이 후보가 `월 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친 것과 관련해선 그는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가 많다. 노인 빈곤층을 계산하고 연령대 분석을 가미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과연 노인 연령대를 뺐을 경우 어떤 지표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더 연구를 해봐야 된다”고 답했다.한편 `출마 선언 당시 이낙연 전 대표와 소통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출마 결심 후 이 전 대표에게 연락을 드렸다”며 ”이러이러한 상황 때문에 출마를 안 할 수 없게 됐다고 말씀드렸으나 본선 진출 확정 이후에 전화를 한 건 아니다. `소신껏, 힘차게 잘해라`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2022.08.01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윤석열, 성공하기 바라…안 될 일 하며 싸울 것"
  • 이재명 "윤석열, 성공하기 바라…안 될 일 하며 싸울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31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3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시민 토크쇼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시민 토크쇼 `만남, 그리고 희망`에서 “노인 일자리를 줄인다든지, 코로나 감염자 지원을 줄여서는 안 된다. 안 될 일을 한다면 싸우고 견제할 것”이라면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상대 공격보다 국민을 두려워해야 하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일해야 한다”며 “야당이 됐으니 여당이 하는 일, 정부가 잘하는 일에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의 변화도 강조한 이 후보는 “국민이 믿을 수 있고, 사랑하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권한을 맡긴 국민의 뜻을 존중해 더 나은 국민 삶과 미래를 만드는 것이 신뢰받고 사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공천 학살` 우려에 대해선 “성남시, 경기도 경영하면서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 쪽을 썼겠지만 더 능력이 좋으면 상대 진영 사람을 썼다”며 “(저를)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것,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시스템(공천)에 의해서 공정하게 경쟁력 중심으로 성과와 실력, 국가와 그리고 국민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당원과 국민에게 선택받을 권리를 공평하게 해줄 것”을 약속했다.`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두고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김대중 정신`과 막스 베버를 언급하며 “정치는 실용적이어야 한다”며 “일률적 기준에 의해서 누군가를 배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86용퇴론이) 과연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과연 그렇게 하는게 정치발전에 정말로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했다.한편 강성 지지와 팬덤과 관련해선 “폭력적, 억압적 언행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오히려 해가 된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의 적극적인 활동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그야말로 문제”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로 2박3일간 강원·대구·경북 지역 순회 일정을 마쳤다.
2022.07.31 I 이상원 기자
'어대명' 판 뒤집을 姜-朴 '단일화'…동상이몽에 불투명
  • '어대명' 판 뒤집을 姜-朴 '단일화'…동상이몽에 불투명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의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이 후보를 제외한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간 단일화가 이번 본선의 주요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박·강 후보 간 단일화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깨면서 전당대회 판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최대 변수라는 것이다. 다만 두 후보가 31일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박용진(왼쪽)·강훈식(오른쪽)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朴 “내달 3일 단일화” vs 姜 “속도 조절”박·강 후보 간 단일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시각 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대선 경선 후보였던 만큼 인지도를 바탕으로 차기 대권 주자 입지를 굳히겠다는 입장이지만, 강 후보의 경우 자신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더 의견을 나누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강 후보는 지난 30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한 견해가 달라 단일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국민 여론조사 및 인지도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박 후보는 이날도 단일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화를 반드시 하겠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당심과 민심이 반영되는 방식이면 다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강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대구·경북과 강원지역 당원들이 투표를 시작하기 전에 답을 내리는 게 제 입장이지만, 강 후보에게 압박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반면, 강 후보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미래연대와 비전경쟁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이어 “초반에 97그룹이 단일화 이슈에 몰입한 상태로 예비경선이 끝났다”면서 “본선에서는 일반 당원과 국민께 강훈식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다”며 “비전과 미래 경쟁에서 접점을 못 찾는다면 (단일화를) 하는 것이 맞겠느냐”고 `단일화 불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변화에 관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朴-姜, 李 비판엔 `한 목소리`단일화에 대한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도 이 후보를 향한 비판에 대해선 입을 모았다.박 후보는 앞서 이 후보가 지난 29일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한 데에 대해 맹폭했다.그는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계속 언론 탓하면서 언론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지 않겠는가. 민주당이 변화하고 혁신해야지 왜 남한테 탓을 하느냐”며 “민주당이 그냥 `어대명`에 갇혀서 뻔한 결론, 절망적 체념에만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강 후보 또한 “갈라치기와 혐오하는 정당을 극복하지 못한 게 지난 대선 결과였다”며 “그런 인식을 극복해야 미래가 있기에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을 탓하는 것은 잘못된 습성”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대(對) 이재명` 노선으로 잠시 연대할 순 있으나 최종적인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 후보의 오늘 발언으로 미뤄보아 단일화를 안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 후보는 대선 당시 이 후보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을 만큼 `친명`(친이재명)계에 가깝기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단일화를 통해 이 후보를 저지하기보다 차기 당권을 생각해 자신의 세를 불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평가다.오히려 이 후보에 대한 `사법 리스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이 단일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만약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될 시 당내 위기감에 `친문`(친문재인)계가 뭉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김 전 지사가 사면되면 그 구심점으로 둘 중 한 사람을 밀게 되는 현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31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7.31 I 이상원 기자
野 당권 주자 강훈식, `어대명` 막을 단일화 `불발` 암시(종합)
  • 野 당권 주자 강훈식, `어대명` 막을 단일화 `불발` 암시(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는 31일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간 딘일화와 관련해 “비전과 미래 경쟁에서 접점을 못 찾는다면 (단일화를) 하는게 맞겠냐”라며 `단일화 불발` 가능성을 시사했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뒤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치공학적 단일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박용진 후보와 강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한 단일화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한 뒤, 구체적인 단일화 시기와 방식 등은 더 논의하기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강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전날 (박 후보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고 (단일화) 시기와 방식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지금은 미래연대와 비전경쟁에 집중할 때”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초반에 97그룹이 단일화 이슈에 몰입해서 예비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일반 당원과 국민들께 강훈식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비경선에서 부터 단일화 논의를 재촉한 박 후보와 달리 강 후보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그는 `단일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봐도 되는지`에 대해선 “미래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한다는 것으로 읽어주시는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형식과 시기, 절차 등은 다음 문제”라고 답했다.이어 “전날 얘기했던 것은 국민께 예의가 아니라는 지점에 대해서 얘기됐기 떄문에 단일화 문제로 쟁점을 더 끌어가지 말자는 얘기를 했다”며 시간을 갖고 풀 문제임을 거듭 피력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민주당의 새로운 `파격과 이변`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재차 주장했다.강 후보는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새롭고 강력한 젊은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파격과 이변’이라는 컷오프 결과를 만들었다. 강력한 변화를 향한 절박한 마음이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민주당은 국민이 민주당에게 변화하라고 주신 절호의 기회를 민주당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본선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전략 `새 판을 짜는 새로운 게임체인저`로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강 후보는 “단순히 이재명을 반대하는 것만으로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며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46년 만에 40대 당대표가 민주당에 다시 생기는 것” 이라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변화에 관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차기 당 대표 후보로서 배현진·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잇달아 사퇴하며 당 지도부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침몰하는 배에서 먼저 뛰어 내리는 지도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현재 국민의힘 중 누가 선장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이 후보가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한 것에 대해선 “보수당의 선거 승리 성공 방정식은 과거에는 남북 가르기, 동서 가르기였다. 지난 대선에서는 남녀와 세대를 갈라서 그들이 성공했다”며 “그렇게 갈라치기와 혐오하는 정당을 극복하지 못한 게 지난 대선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어 “민주당도 선악을 구분하는 이분법적 인식이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있다면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인식을 극복해야 미래가 있기에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을 탓하는 것은 잘못된 습성”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관련해선 “사법 리스크 말고 제 비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며 즉각적인 답을 피했다.
2022.07.31 I 이상원 기자
강훈식 "이재명, 없어선 안 되지만, 이재명만으로도 안 돼"
  • 강훈식 "이재명, 없어선 안 되지만, 이재명만으로도 안 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강훈식 당 대표 후보는 31일 “이재명 후보가 없어선 안 되지만 이재명만으로도 나아갈 수 없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훈식이 당 대표가 되면 새롭고 강력한 젊은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후보는 “민주당의 변화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파격과 이변`이라는 컷오프 결과를 만들었다”며 “강력한 변화를 향한 절박한 마음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는 “(예비) 경선 기간 지방을 순회하며 2번의 선거 패배가 국민께 민주당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보여 드리지 못했단 것을 깨달았다”며 “잠깐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취해 민주당이 제3의 대선 국면으로 돌입하게 된다면 총선 승리부터 정권 재탈환마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따라서 민주당은 국민이 민주당에게 변화하라고 주신 절호의 기회를 민주당을 새롭게 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본선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전략 `새 판을 짜는 새로운 게임체인저`로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박 후보는 단일화 이슈를 언급하면서도 “예비경선 초반 모두 단일화 이슈에 몰입했지만 본선에서는 일반 당원과 국민께 강훈식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이른 `단일화` 확정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이 후보를 포함한 여러 명의 주자가 국민께 설렘을 주는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한 달 뒤 반드시 당 대표가 되겠다.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2022.07.3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저학력` 발언에 박용진 "빈자 향한 혐오" 맹공
  • 이재명 `저학력` 발언에 박용진 "빈자 향한 혐오" 맹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 발언을 두고 당내 비판이 거센 가운데 8·28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박용진 후보가 31일 이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보여준 현실인식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의원(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앞서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계층이 현실을 잘 모르고 언론의 영향을 받는다, 언론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그들이 다른 계층과 달리 정보를 제대로 잘 모른다고 전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9일 오후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말하며 논란을 빚었다. 당내 비판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지난 30일 일부 언론의 비판을 두고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며 “초부자·초대기업 감세(를 하고),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예산 같은 서민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힘(국민의힘) 정권”이라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러한 현실인식은 실제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오히려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 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다. 참 부끄럽다”고 질책했다.그는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멀리서 찾지 마시라”며 “5년 전, 우리가 이겼던 선거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지지한 소득계층은 월소득 200~400만원 미만의 구간에 속한 계층,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20년 시사인의 총선 유권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 계층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역량이 유능하다 38%, 무능하다 33.9%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무능하다 55.3%, 유능하다는 14.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박 후보는 “그 어떤 계층보다 복지와 정책에 관심이 높았던 건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이들은 저출산, 청년고용, 주거 등 청년문제와 복지확대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때 언론환경은 지금보다 좋았나.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때는 언론환경이 좋았다가 지금 갑자기 나빠졌나”라며 “승리했을 때의 민주당은 결코 남 탓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기는 민주당의 길은 명백하다”며 “부패, 비리와 무관한 떳떳한 민주당, 중산층과 서민이 우리의 역량을 유능하다고 평가해주는 그 길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31 I 이상원 기자
윤희숙 “이재명, 사람 죽었는데 무당의 나라? 참 잔인하다”
  • 윤희숙 “이재명, 사람 죽었는데 무당의 나라? 참 잔인하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향해 “인간 존중, 사람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사진=연합뉴스)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관련 참고인 사망에 대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의원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영동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 참고인 등이 사망한 것과 관련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한테 엮는다.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라며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도 쓸 줄 모른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이에 윤 전 의원은 “본인 관련 수사 중 사람이 죽었는데 무당의 나라?, 본인을 안 찍은 국민은 무식해서?”라며 “지난 대선 중 가난했던 자신의 가족을 ‘비천하다’고 끌어내렸던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비정함은 정말 일관된다”라고 했다.이어 “어제는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고 그 이유는 언론환경 때문’이라 해서 화제가 됐다. 대선 때 저소득층 다수가 자신을 안 찍었다는 것이 근거”라며 “국민의 선택을 못 받았으면 응당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봐야 정상일 텐데, 유권자가 무지하기 때문이라니 이게 무슨 건방진 적반하장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늘은 자신과 관련한 법인카드 수사에서 참고인이 죽은 것에 대해 ‘무당의 나라냐,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한다. 자신이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했던 이가 갑자기 죽었는데 참 잔인하다”라며 “자신과 관련한 수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인지상정”이라고 했다.그는 “인지상정을 기대할 수 없는 이는 ‘비정상적’인 사람인데 그 ‘비정상적’ 사람에게서 정상적인 판단과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은 허황되기 짝이 없다”라며 “독사 앞에 병아리를 놓고 잘 놀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라고 질타했다.아울러 “어느 당이든 최소한 사람의 도리를 지키는 분들이 정치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소박한 바램이 이루어질 날을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2022.07.30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 관련자 사망 논란에 "나와 무슨 상관인가"
  • 이재명 '법인카드 의혹' 관련자 사망 논란에 "나와 무슨 상관인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참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강원 강릉시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을 찾아 지지자 및 당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30일 오전 강원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영동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에서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검·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고 돌아가셨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이어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 엮는다”며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을 쓸지도 모른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이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던 40대 남성 A씨가 지난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씨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 의혹과 연관된 인물의 죽음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해 12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관계자 2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월에는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이모씨가 돌연 숨졌다.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4명째 사망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히고 수사당국이 관련 의혹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네 사람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이 의원의 정치 생명을 위협할 만한 사건 핵심 인물이고 사망 시점이 공교롭게도 이 의원이 대권 또는 당권에 도전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는 점”이라고 짚었다.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저히 우연이라고 하기엔 믿기 힘든, 마치 저승사자라도 보는 듯한 오싹함마저 느끼게 된다”며 “고인이 되신 분의 명복을 빌며, 이 의원과 김 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엄중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 그래야 이 두 부부를 둘러싼 의문스런 죽음의 행진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07.30 I 이배운 기자
박용진, '저소득층 발언' 이재명 저격…"尹과 뭐가 다른가"
  • 박용진, '저소득층 발언' 이재명 저격…"尹과 뭐가 다른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저학력·저소득층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를 저격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자.(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30일 오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사과를 하셔야 할 순간에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사실이 틀린 것보다 중요한 건, 인식의 차이를 넘어 어떻게 당을 끌고 나갈지 보여주는 심각한 노선의 차이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저학력, 저소득 유권자들은 원래 저래’, ‘노인은 원래 우리 안 찍어’, ‘영남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 안해’ 이렇게 이리저리 유권자 탓하고, 남 탓하며 상대를 규정하고 갈라치는 정치는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 대한 민주당과 언론, 국민의 비판을 ‘공격’으로 치부하며 남 탓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와 무엇이 다르냐”며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등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해당 발언이 도마에 오르자 이 후보는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언급했다.
2022.07.30 I 이용성 기자
국힘 "국민 분열 유도하는 이재명..비겁하다"
  • 국힘 "국민 분열 유도하는 이재명..비겁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저소득층 발언’과 관련한 일각의 비판을 두고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국민의힘 측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이 SNS에 남긴 글을 공유하면서 “이 의원의 일천한 경제 지식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박 대변인은 “국민 분열을 유도하는 명백한 갈라치기 실언을, 어찌 또 다른 갈라치기로 모면하려 하느냐”며 “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도 같은 맥락에서 이 의원을 비판했는데, 이 또한 ‘편 가르기’라 하시겠느냐”꼬 물었다.이어 그는 “법인세는 재벌세가 아니다. 법인세 인하의 혜택 역시 주주와 근로자, 소비자가 함께 나누어 갖게 된다”며 “리쇼어링으로 해외 이전한 기업이 국내로 회귀하게 되면 일자리 문제까지 풀어낼 수 있다. 이것이 어찌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냐”고 지적했다.또한 박 대변인은 “주식 양도소득세도 마찬가지다. 대주주 기준 조정으로 주식 시장이 활성화되면 대주주뿐 아니라 개미들도 수혜를 받게 된다”며 “이를 ‘부자세’로 단순화하여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시장의 유기성을 간과한 대책 없는 편 가르기 정치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스태그 플레이션으로 금리 인하, 양적 완화 등의 수단을 활용할 수 없는 가운데 감세에 의한 경기 부양 외 어떤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 보시는지, 이 의원의 생각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기도 하다”고 했다.아울러 박 대변인은 “가난한 자와 부자의 ‘제로 썸’ 구도를 만들어 끝없는 갈등을 유발하는 궁색한 갈라치기, 물타기 정치를 중단하라”며 “‘부자가 사라져야만 가난한 자가 수혜를 본다’는 식의 갈등적 인식이야말로 타도해야 할 구시대의 잔재다”고 비판했다.끝으로 그는 “이 의원께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며 “제1야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는 야심이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민생과 경제를 위한 진심이길 빈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의 슈퍼리치 특혜 정책이야말로 국민 편 가르기”라며 “가장 공정해야 할 법 집행의 영역에서도 국민 갈라치기는 반복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기업인 범죄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겠다면서 하청노동자들의 생존 투쟁에는 망설이지 않고 공권력을 투입하는 이중잣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2022.07.30 I 김민정 기자
김기현 "가볍고 경박한 이재명의 입..고칠 방법 없어"
  • 김기현 "가볍고 경박한 이재명의 입..고칠 방법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에 대해 “깃털보다 가볍고 경박한 그 입, 비뚤어진 사고는 고칠 방법이 없다”고 비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발언은 국민 분열을 획책하려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국민 개개인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저학력이니, 저소득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걸 보니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당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 하더라도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상대 당을 향한 공격 소재로 삼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실언이라면 사과하시고, 소신이라면 정치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김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의 자폭 시한폭탄”이라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며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고 말한 바 있다.이후 이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나오자 30일 트위터를 통해 “지금도 (일부 언론이)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 화폐, 일자리 예산 같은 서민 지원을 축소하는 게 국민의힘 정권”이라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2022.07.30 I 김민정 기자
"걸어가면서 말 안 해"…이재명의 '선택적' 소통 데자뷔
  • "걸어가면서 말 안 해"…이재명의 '선택적' 소통 데자뷔[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후보는 걸어가면서 말하지 않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을 하며 의원실 앞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지난 2021년 11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조정실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이 이 후보를 향한 취재진의 질문을 막아서며 나온 발언입니다. 약 9개월의 시간이 흘러 당권에 도전하는 이 후보의 태도는 그 당시를 생각나게 합니다. 이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솔직하고 시원한 사이다와 같은 모습은 사라지고, 다시 공식 석상 외 `백그라운드 브리핑`(백브리핑)의 발언에서 극도로 말을 아끼기 시작했습니다.이 후보는 지난 29일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전직 경기도 5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 후보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씨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습니다.지난해 12월 `화천대유 논란`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던 사건이 있었죠. 당시 이 후보는 “유한기 전 본부장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이 후보는 다시 `침묵`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대선 당시, (관련한 사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도 “미안합니다”라는 한 마디 외엔 입을 꾹 닫았습니다.그는 8·28 전당대회 본선에 함께 오른 박용진·강훈식 후보 간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셀프 공천` 의혹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을 이어갔습니다. “후보는 걸어가면서 말을 하지 않는다”의 재현이었습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29일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중 차량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이재명 유튜브 캡쳐)한편 이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지지자들과의 소통은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이 후보는 29일 춘천에서 영서지역 당원 및 지지자 만남을 마친 뒤 오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지지자들과 `트위터 소통`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를 보고 싶다는 지지자들의 발언에 경선 일정을 공유하며 “꼭 오세요”라며 화답하고 “10년 내에 맞팔(맞팔로잉) 안 하면 취소 눌러 버려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앞서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중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와 동승한 차량에서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며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 지지자가 더 많다.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사기도 했는데요. 이어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지.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이 후보의 `선택적 소통`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의혹 등 논란이 될 만한 답을 피하며 최대한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때때로 다듬어지지 않은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이 있었기에 즉흥 발언을 삼가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대 야당의 유력 당 대표의 후보로서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선택적 소통` 전략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022.07.30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지금도 제 발언 앞뒤 자르고 왜곡해 공격"
  • 이재명 "지금도 제 발언 앞뒤 자르고 왜곡해 공격"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지금도 제 발언 앞뒤로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월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고 했다.이 의원은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대신 지역화폐 일자리예산 같은 서민지원 축소하는 게 국힘 정권”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 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의원은 전날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등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은 참으로 위험한 발상이며 정말 유감”이라고 바난했고, 강훈식 후보 역시 “우리는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을 아직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했다.국민의힘 역시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망언”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2022.07.30 I 김민정 기자
검찰 '대장동 의혹' 성남시 공무원 줄소환…'윗선' 겨냥하나
  • 검찰 '대장동 의혹' 성남시 공무원 줄소환…'윗선' 겨냥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공무원을 잇달아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시 성남시장을 지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윗선’ 파헤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28일 성남시에서 도시 개발 업무를 맡은 A 팀장 등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A 팀장은 이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도시관리계획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A 팀장을 상대로 사업 초기 민영 개발 추진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장을 지내며 토지 매입 업무를 도왔던 원주민 이모씨를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씨는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장동 일대 땅 주인 설득 작업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20억원을 받기로 하는 등 대장동 사업 초기에 관여했던 인물로 전해졌다.최근 대장동 사건을 반부패수사3부를 중심으로 재편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수사된 내용 등에 대한 재검토 등과 함께 윗선 로비 의혹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이 의원이 2010년 7월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후 대장동 개발 방식이 민영에서 민관합동으로 전환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환조사하는 인물들이 초점이 이 의원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맞춰져 있어 지금까지 기소된 인물들보다 더 ‘윗선’을 겨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만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앞서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이들의 공판에선 대장동 사업에 참여했던 정재창씨가 2013년 5만원권 돈다발을 책상 위에 쌓아 놓고 만지는 23초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 전 본부장이 정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에게 3억5200만원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점을 감안하면 로비 자금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한편 법조계는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을 앞두고 검찰이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검수완박법 시행 이후에도 기존에 수사하던 사건은 계속 수사가 가능하지만, 새로 드러나는 혐의점과 공범을 겨냥한 수사 확대엔 적잖은 제약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022.07.30 I 이배운 기자
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관계자 선거법위반 혐의 조사
  • 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핵심 관계자 선거법위반 혐의 조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배모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으로 조사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지난 4월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2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배 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며 김 씨의 의전을 담당했고, 이 과정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 씨 집에 보내는 등 법인카드 유용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부하 직원을 김 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김 씨가 2018년부터 3년간 배 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며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 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 김 씨, 배 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배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고, 이에 시민단체 등은 배 씨가 이 의원의 당선을 목적으로 거짓 해명한 것이라며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추가 고발했다.
2022.07.30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與 지지 많아"…朴-姜 "국민 갈라치기"(종합)
  • 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與 지지 많아"…朴-姜 "국민 갈라치기"(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 `97 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박용진 후보와 강훈식 후보가 29일 이재명 후보가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고 한 데에 맹폭을 가했다.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에서 강훈식·박용진·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공정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기 위해 춘천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고 얘기했는데 사실 `난 서민이 아닌데` `내가 중산층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사회구조가 부자는 많고 중간은 없고 서민만 있는 사회 구조가 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지 요새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그는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국가 재난지원금을 예로 들며 “경제정책의 혜택에서 왜 부자는 배제하는지 (모르겠다) 전 전원 모두 지급하자고 했다”며 “전 진보적이되 대중 정당으로 (나아가면서도)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하는 부분을 생각을 좀 해볼 때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저학력, 저소득층은 언론환경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고, 정치 성향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그는 “정치성향에 저학력과 저소득을 굳이 끌어온다는 부분에서 상대방 지지층을 얕잡아 보는 듯한 오만함마저 느껴진다”며 “저학력 빈곤층 국민은 언론에 쉽게 영향받고, 그렇지 않은 국민은 영향받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박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 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은 중산층과 서민”이라며 “우리가 지향할 길은 국민통합의 길입니다. 안타까운 인식이 아닐 수 없다”고 질책했다.강 후보도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지난 대선 기간에도 우리 선거캠프 인사가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지지자의 대부분이 저학력 빈곤층이라고 했다가 SNS 글을 지우고 사과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에도 우리가 폐기해야 할 민주당의 선민의식을 보여줬었기에 많이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난 대선과 지선의 패배에 대한 처절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는 자리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우리가 저들의 갈라치기와 혐오를 비난만 하지 말고, 우리에게서도 문득문득 등장하는 이분법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했다.강 후보는 “우리 사회의 서민과 중산층의 정의가 모호해진 현실에서 준거집단을 다시 설정하자는 저의 주장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며 “모든 당 대표 후보가 지금 우리가 어떤 기반하에서 미래를 외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7.29 I 이상원 기자
초교 입학연령 만5세 낮아진다…尹대통령 "신속 강구"
  • 초교 입학연령 만5세 낮아진다…尹대통령 "신속 강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초중고 12학년제를 유지하되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친 뒤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인재 양성과 컴퓨터언어 교육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과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규제 완화와 지원책 마련을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또 “교육은 기본적으로 국가책임이며 취약계층이 공정한 교육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소외계층의 학습결손회복과 각각의 특성에 따른 교육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육에 있어서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종류의 학교 형태를 보장하는 등 국민의 선택권을 폭넓게 확대해야 한다”며 “학생수 급감 추세를 감안해 지방교육재정을 포함한 교육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2022.07.29 I 송주오 기자
`침묵 이재명`…`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與 '심판론' 맹폭(종합)
  • `침묵 이재명`…`법카의혹` 참고인 사망에 與 '심판론' 맹폭(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유용 의혹`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전직 경기도 5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의혹에 대해 답을 회피하며 최대한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이 의원 `심판론`을 주장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 실천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A씨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당사자가 사망했는데 관련한 입장이 없는지` `법인카드를 바꿔치기한 당사자가 A씨로 드러났는데 알고 있었는지` `A씨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비상임이사였는데 당시 알고 지낸 사이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이 의원은 `대선 당시, (관련한 사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도 “미안합니다”라는 한 마디 외엔 입을 꾹 닫았다.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선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에 이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당국은 이 의원 관련 범죄 의혹뿐만 아니라 관련된 죽음까지도 명백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것이 국민적 소망”이라며 “이 의원의 의혹과 관련된 4명의 죽음의 최종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반드시 찾아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의원과 관련해 김모씨까지 4번째 극단적 선택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이 의원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 도구로 이용하는 `악마 정치`를 하고 있다” 반박했다.박 의원은 송 부대표를 겨냥해 “국민께선 `정치 천재`로 불린 이준석 대표가 실제로 성 상납을 받았는지, 이 사건에 등장하는 7억 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관련 여부, 대선에 어떻게 이용됐는지, 김건희 여사의 가짜 삶의 실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여부 등에 대해 더 궁금해 한다”고 맞받아쳤다.한편 본 경선에 함께 오른 박용진·강훈식 의원은 이 후보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 결과가 전당대회 전에 발표하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그 영향이 이 후보에게 나쁘게 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좋게 갈 수도 있다”며 “이 후보에게 더 많은 마이크와 관심이 집중되고, 정치탄압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저나 강훈식 의원은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전당대회가 끝날 가능성도 상당히 많다”고 했다. 강 의원도 “전당대회에 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면 매우 안 좋은 전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9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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