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민주 "檢, 조사 빙자한 시간 끌기..이재명에 모욕주고 있어"
  • 민주 "檢, 조사 빙자한 시간 끌기..이재명에 모욕주고 있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조사를 빙자한 시간 끌기로 이재명 대표에게 모욕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박성준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은 조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실체적 진실을 찾기보다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질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은 “오전 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의 질문을 반복하거나 이재명 대표는 알 수 없는 극히 지엽적인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해 변호인이 항의했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던 중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오후 조사에서도 검찰은 이 대표의 진술서에 나온 단어의 의미, 문장의 함의 등을 묻고 또 묻는 등 거듭 시간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에 이 대표 측은 검찰에 ‘추가 소환을 위한 시간 끌기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검찰은 시간을 끌며 불필요하게 반복적인 출석 요구를 시도하면서 조사를 빙자한 괴롭히기 즉, 가학성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이를 통해 얻는 것은 정적 괴롭히기일 뿐 실체적 진실 파악이 아님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며 “검찰은 조사를 빙자한 시간 끌기와 모욕주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10일 날 세 번째 검찰 출석에서 “무권유죄(無權有罪)의 검사 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며 “동트는 새벽이 반드시 올 것을 믿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에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前) 정권 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 곳곳에서 곡소리가 커져간다”고 했다.이 대표는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 망가져 가는데 이 정도 후과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겠다”며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 만든다고 이야기 했다는데, 대장동 사업은 이 대표께서 승인 없이 불가능한 거 아닌가’라는 물음에 “진술서로 이미 충분히 사실을 밝혔고 또 할 수 있는, 하고싶은 진술을 다했다”며 “검찰이 바이든을 날리면이라고 조작하는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없는 사건 만들어 내고 있는 건 하늘이 알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충분히 진술서로 진술했기 때문에 검찰이 창작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에 대해선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는 말 다시한번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3.02.10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3번째 檢 소환 "힘들고 억울해"…野 `김건희·대장동` 특검 촉구(종합)
  • 이재명 3번째 檢 소환 "힘들고 억울해"…野 `김건희·대장동` 특검 촉구(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10일,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편파수사’로 규정하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특검)와 곽상도 전 의원과 50억 클럽을 겨냥한 ‘대장동 특검’을 띄웠다. 국회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 민주당은 2월 중 ‘김건희 특검’을 국회 본회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여야의 정국 경색은 2월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날 이재명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 출석에 앞서 진행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편파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선택적 수사로 대한민국이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검찰은 ‘50억 클럽’ 수사는 방치하면서 이재명 대표 수사에는 올인한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일찌감치 (대장동) 50억 클럽과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봐주기 수사를 포함한 대장동 사건 일체를 특검으로 진상규명 하자고 제기해왔다”며 “지금이라도 여당 국민의힘은 특검을 수용해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11시까지 검찰에 가겠다던 이재명 대표는 11시 23분께 지검 앞에 도착해 10분간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벌써 세번째다. 첫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대체 증거 하나 찾아낸 게 있기나 한가”라고 질타했다.이재명 대표는 “사실 많이 억울하고 힘들고 괴롭다”며 “지금처럼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라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제 부족함 때문에 권력의 하수인이 된 검찰이 이제 권력 그 자체가 됐다. 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모두 제 업보로 알고 감수하겠다.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고 했다.첫번째 검찰 출석 때와 달리 홀로 검찰을 찾은 이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도 검찰의 질문에 미리 제출한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할 계획이다.이 대표의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 민주당은 뇌물수수 혐의에 무죄 판결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과 50억 클럽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대장동 특검’을 띄웠다. 같은 날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에 따른 ‘김건희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른바 쌍특검 논의를 재점화했다.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장동 특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논의가 나왔다”고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도 없는 야당 대표에 대해선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해 먼지털이식 표적 수사를 이어가고, 50억 받은 증거가 분명한 곽상도에 대해선 봐주기로 일관한 것”이라며 ‘대장동 특검’을 촉구했다.박찬대 공동 위원장은 “검찰은 더 이상 정의를 실천하는 기관이 아닌 정권의 하수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장동 사건 수사는 더 이상 검찰에게 맡기기 어렵고 특검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민주당 ‘김건희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김 여사의 범죄 연루 의혹이 제기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재판부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한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김건희 여사만 남았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공범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김건희 특검’을 재차 요구했다.TF는 “김 여사가 김O현의 ‘매도하라하셈’ 지시에 따른 7초 후 직접 거래는 2010년 11월 1일이며, 김 여사 계좌의 마지막 거래일은 2011년 1월 13일로 보여진다. 모두 다 유죄판단을 받은 주가조작 기간 내의 행위”이며 “도이치모터스 공범들의 공소장에는 ‘도OO’으로 표기되는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김건희 여사가 300회 이상 언급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3.02.10 I 이수빈 기자
경기도 이화영 출장내역 비공개, 도의회 국힘 "여전히 이재명 방탄에 급급"
  • 경기도 이화영 출장내역 비공개, 도의회 국힘 "여전히 이재명 방탄에 급급"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사진=경기도의회)[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최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요청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출국내역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과 관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1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지사가 바뀌었어도 경기도는 여전히 ‘이재명 방탄’에 급급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는 박 의원의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국외출장 계획안 결재서류’ 제출 요청에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 ‘향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과 남북관계발전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국외 출장 내역이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남북관계 발전 장애’까지 들먹거리며 자료 제출을 회피해야 하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이재명 전 지사가 군림하던 지난 민선 7기 도정부터 경기도는 ‘이재명 지키기’를 위한 전방위적 ‘자료 제출 거부’를 일삼아왔다”며 “김동연 지사로 바통이 넘어간 민선 8기 도정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지난해 10월 실시된 김동연 지사의 첫 국정감사에서도 경기도의 자료 제출 거부 행태에 여야 할 것 없는 항의가 빗발쳤음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당시 김동연 지사는 ‘저는 이재명이 아니라 김동연입니다’라고 외쳤으나, 경기도의 자료 공개 거부 행태는 달라진 게 없다”며 “여전히 경기도는 ‘이재명 수호’에 골몰하고 있다. 이재명 전 지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선 8기 도정이 떳떳하게 제 갈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자료 제출 거부를 통한 방탄식 대처가 아닌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에 동참해 지난 수장이 경기도에 남긴 오명과 상흔 씻어내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경기도는 이제라도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에 성실하게 임해 이재명 전 지사, 이화영 전 부지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명확한 사실을 가려내는 일에 일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2.10 I 황영민 기자
이재명 검찰 출석, 오늘이 마지막 아닐수도 있다
  • 이재명 검찰 출석, 오늘이 마지막 아닐수도 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2번째 출석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검찰이 소환장을 보낼 때마다 “제1야당 대표 탄압” “망신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법조계는 앞으로도 몇 차례 추가 소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청사에 진입하기 전 입장문을 발표해 “이재명 죽이자고 없는 죄 만들 시간에 전세사기범부터 잡으라” “공개소환은 회술레 같은 수치”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 2회 출석도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건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해야 할 내용이 방대한 탓에 조사가 ‘최소 2회’ 필요하며, 1차 조사도 필수적인 내용들을 축약해 진행했다는 것이다. 전날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요구한 시간에 출석해 구체적으로 답변하면 가급적 이번 조사에서 모든 사항을 확인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소환 여부를 언급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날 소환조사가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놓은 셈이다.그동안 이 대표는 검찰이 요구한 시간보다 1~2시간 늦게 검찰청에 출석하고 검사의 질문에는 대부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답하며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로서는 피의자가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추가 소환장을 날릴 명분까지 있는 것이다. 이날 검찰이 조사한 위례·대장동 의혹과 별개로 ‘백현동 옹벽아파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 대표를 추가 소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지난 7일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백현동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검찰은 이날 대장동·위례 의혹 관련해 조사해야 할 분량이 많아 백현동 의혹은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백현동 의혹 수사가 진전을 보이면 추가로 이 대표를 소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보다 백현동 사업의 배임 의혹이 더 뚜렷하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경기도를 위해 북한에 거액을 보냈다고 진술하면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의 얼굴도 본 적 없다”며 대북송금 의혹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전부터 밀착 관계를 맺어왔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이다. 특히 해외로 도피했던 김 전 회장의 심복들이 연이어 국내로 송환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심복들이 관리하던 김 전 회장의 자금 은닉처와 통화기록 등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이 대표와의 연관성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023.02.10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檢 소환날, 민주당 `김건희·대장동` 쌍특검 재점화
  • 이재명 檢 소환날, 민주당 `김건희·대장동` 쌍특검 재점화
  • [이데일리 이수빈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으러 간 10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김건희 특별검사제(특검)’, 곽상도 전 의원과 50억 클럽을 겨냥한 ‘대장동 특검’ 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른바 ‘쌍특검’ 논의를 재점화했다.곽상도(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10일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김건희 여사만 남았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공범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김건희 특검’을 재차 요구했다.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권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TF는 “김 여사가 김O현의 ‘매도하라하셈’ 지시에 따른 7초 후 직접 거래는 2010년 11월 1일이며, 김 여사 계좌의 마지막 거래일은 2011년 1월 13일로 보여진다. 모두 다 유죄판단을 받은 주가조작 기간 내의 행위”라고 지적했다.이들은 또 “도이치모터스 공범들의 공소장에는 ‘도OO’으로 표기되는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김건희 여사가 300회 이상 언급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공판에서 새롭게 밝혀진 많은 진실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여전히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는커녕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감감무소식”이라고 검찰을 질책했다. 이어 “검찰은 1심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하려는 준비를 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 법원의 판단으로 김건희 여사의 혐의만 더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당장 특검을 도입해서 김건희 여사가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우리 국회의 책무이자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 위원회’도 곧장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수수 혐의 무죄 판결 결과를 비판하며 대장동 특검에도 공감대가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대책위는 “혐의도 없는 야당 대표에 대해선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해 먼지털이식 표적 수사를 이어가고, 50억 받은 증거가 분명한 곽상도에 대해선 봐주기로 일관한 것”이라며 “검찰이 곽상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수사할 의지가 있었다면 이런 황당한 결론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야당에 거침없던 검찰의 칼날이 유독 50억 클럽 앞에 멈춰서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곽상도를 수사하다 보면 고구마 줄기처럼 ‘검찰 선배’ 박영수 전 특별검사까지 등장하기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박찬대 공동 위원장은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무죄 판결을 보고 과연 검찰이 이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검찰은 더 이상 정의를 실천하는 기관이 아닌 정권의 하수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장동 사건 수사는 더 이상 검찰에게 맡기기 어렵고 특검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02.10 I 이수빈 기자
與 “김건희 결백” vs 野 “혐의 명확해”…도이치 판결 ‘동상이몽’
  • 與 “김건희 결백” vs 野 “혐의 명확해”…도이치 판결 ‘동상이몽’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1심 판결을 두고 여야의 해석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측에선 “김건희 여사의 결백이 드러났다”고 의미를 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혐의만 더 명확해졌다”며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수어로 축하메시지를 연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8명 중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임원, 주가조작 선수, 증권사 직원 등 5명도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권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 관련해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여당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대부분 논리가 이번 판결로 깨졌다고 평가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친문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탈탈 털었지만, 혐의가 나온 것은 없었고 김 여사를 기소하지도 못했다. 오늘 판결문의 이유에서조차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김건희 여사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에게 계좌를 맡겼지만 주가 조작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개입한 일도 없다는 것이 진실로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방탄에 대한 국민 비난의 화살을 돌릴 대상으로 영부인 김 여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공당임을 포기한 이른바 막가파식 스토킹 수준의 행태”라며 “오늘 판결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거짓 프레임은 산산이 부서졌다. 민주당은 이제 김건희 여사 스토킹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의 판단은 달랐다.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는 판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법원의 판단으로 김건희 여사의 혐의만 더 명확해졌다”며 “이제는 김건희 여사만 남았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공범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고 밝혔다. 이들은 “드디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라는 거대한 사기극이 숨겨질 수 있었던 전말에 대해 진실의 일부가 드러나고 있다”며 “김 여사가 김o현의 ‘매도하라하셈’ 지시에 따른 7초 후 직접 거래는 2010년 11월 1일 이며, 김 여사 계좌의 마지막 거래일은 2011년 1월 13일로 보여진다. 모두 다 유죄판단을 받은 주가조작 기간 내의 행위”라고 했다.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TF는 이어 “도이치모터스 공범들의 공소장에는 ‘도OO’으로 표기되는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김건희 여사가 300회 이상 언급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공판에서 새롭게 밝혀진 많은 진실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여전히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는커녕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감감무소식”이라며 “당장 특검을 도입해서 김건희 여사가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우리 국회의 책무이자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2023.02.10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구속 구속!"…유튜버 고성에 표정굳힌 이재명
  • "이재명 구속 구속!"…유튜버 고성에 표정굳힌 이재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선 가운데, 유튜버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 대표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해프닝이 발생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0일 오전 11시 23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 섰다. 이어 이 대표가 입장문 낭독을 시작하자 포토라인에 대기하고 있던 유튜버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이재명 구속!” “이재명 사형!” “도련님 하지 말아 주세요!” 등 고성을 외치기 시작했다.이 대표는 입장문을 계속 읽어 내려가려고 했지만 고성이 너무 큰 탓에 표정을 굳히며 낭독을 멈췄고, 곧 해당 남성이 방호인력에 저지당하자 처음부터 다시 입장문 낭독을 시작했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 출석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근무자 외 일반인들의 청사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지만, 해당 남성은 우회로를 통해 청사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이날 오전 서초동 일대에는 이 대표 지지자, 반대자들이 집결해 각각 “이재명 무죄”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지지자들은 ‘우리가 이재명이다’ ‘정치탄압 중단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대표를 응원했고, 도로 곳곳에는 ‘야당 탄압 중단하라’, ‘대장동 수괴 이재명 체포하라’ 등 현수막이 내걸렸다.이 대표는 청사에 진입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지만,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늦은 오후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2.10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검찰 재출석 "억지의혹 조작…괴롭지만 검사독재 맞설것"
  • 이재명 검찰 재출석 "억지의혹 조작…괴롭지만 검사독재 맞설것"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2번째 출석했다.이 대표는 청사에 진입하기 전 입장문을 낭독해 자신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들이 납득하겠냐”고 반문한 뒤 “이재명을 잡겠다고 쏟는 수사력의 10분의1만이라도 50억클럽 수사에 썼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또 “1번째 소환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남FC 사건’은 아직까지 뚜렷한 물증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연조사·추가조사 논란이 벌어진 2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외에 찾아낸게 있느냐”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만 송환되면 이재명은 끝장날 것’이라며 마구 부풀리더니 변호사비 대납의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온갖 억지 의혹을 조작하더니 이제는 해묵은 북풍몰이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공개소환은 회술레같은 수치”라고 심경을 밝힌 뒤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 망가져가는데, 이 정도 후과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고 검사독재정권에 결연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입장문 낭독을 마친 이 대표는 ‘대장동의 불공정 사업은 이 대표 승인없이 불가능했던 것 아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진술서로 이미 충분히 사실을 밝혔고 제가 하고 싶은 진술은 다 했다”며 “검찰이 창작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고 선 그었다.이어 이 대표는 ‘대장동, 정진상씨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2023.02.10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3번째 檢 소환…野 "유검무죄 무검유죄" 맹폭(종합)
  • 이재명 3번째 檢 소환…野 "유검무죄 무검유죄" 맹폭(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8일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원 뇌물수수 혐의에 무죄 판결이 나온 원인을 ‘검찰의 부실 수사’로 보고 있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수사와 이를 비교하며 문제를 제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선택적 수사로 대한민국이 무너져내리고 있다”며 “검찰은 ‘50억 클럽’ 수사는 방치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는 올인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앞서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무죄 판결 받은 것을 두고 “판사는 (곽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심이 들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뇌물로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며 “검찰의 선택적 부실수사가 법원의 방탄 판결을 이끈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검찰이 가장 거리낌 없이 선택적 수사를 하는 대상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유례없는 수사력을 동원해 먼지까지 탈탈 털지만 증거 하나 제시 못한다”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일찌감치 50억 클럽과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봐주기 수사를 포함한 대장동 사건 일체를 특별검사제(특검)로 진상규명 하자고 제기해 왔다”며 “지금이라도 여당 국민의힘은 특검을 수용해 성역없는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군사독재정권 시절 군인들이 총칼로 사람을 죽였다면 검사들은 선택적 수사의 총으로, 토끼몰이식 영장청구와 기소의 칼로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맹폭했다.그는 “검사 또는 검사의 아들은 죄를 저질렀어도 무죄”라며 “김학의 전 검사도 무죄고 곽상도 전 검사도 무죄”라고 비꼬았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유검무죄 무검유죄가 확인됐다”며 “검찰 출신이면 있는 죄도 없어지는 신기한 마법이 펼쳐졌다”며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판결을 질책했다.그는 “박영수 전 특검과 50억 클럽의 수사 없이 대장동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검찰은 박영수와 50억 클럽 수사를 애써 뭉개고 있다”고 “결국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방법 밖에 없다. 특검을 방해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대장동 특검’을 재차 촉구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례적으로 회의 마지막에 발언했다. 그는 박찬대 최고위원에게 “전에는 압수수색 숫자를 세더니 오늘은 왜 안 세어주나”라고 물었다. 그간 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수사의 압수수색 건수를 비교하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해 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도 이 대표에게 “275건이다. 기네스북에 오를 숫자다”라고 답했다.한편 이 대표는 본인의 수사에 말을 아낀 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이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가적인 참사 앞에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부정한 정권에게 보내는 우리 국민의 경고”라고 말했다.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 대표는 검찰 출석할 때와 나올 때 의원들과 동행하지 않고 혼자 다녀오겠다고 재차 말했다”고 전했다.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재조사임에도 오늘로 조사를 마무리 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고 시간끌기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찰이 노골적으로 기소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대표로서는 최대한 방어권을 행사할 계획이고 (검찰의)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번 제출한 서면답변서로 갈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최고위원들이 꺼내 든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 안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깊게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곽상도 전 의원 1심 판결이 (무죄에) 이르게 된 것은 검찰의 수사와 공소유지가 미진한 것 때문이고 이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 있기 때문에 진상을 밝히기 위해 특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3.02.10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檢 재출석’ 직전 회의서 尹 비판 “국민 위해 뭐 하나”
  • 이재명, ‘檢 재출석’ 직전 회의서 尹 비판 “국민 위해 뭐 하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 재출석을 앞두고 “지금 정부는 과연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착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언에 앞서 검찰의 수사를 비판한 박찬대 최고위원을 향해 “전엔 압수수색 숫자를 세더니 (오늘은 왜 말 안하나)”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직접 언급은 피한 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와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에 무한책임 져야 한다. 이상민 장관 탄핵 소추 가결은 국가적인 참사 앞에서도 최소한의 책임마저 부정한 정권에게 보내는 우리 국민의 경고”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탄핵 소추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탄핵안 처리는 진실을 향한 여정의 출발이다. 독립적 진상규명기구 설치 특검 등의 후속 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께도 당부드린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직접 유족을 만나 사과하시고 참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주시길 바란다. 유족의 고통을 그대로 방치하는것이야말로 헌정사에 가장 부끄러운 국정 책임 포기로 기록될 것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는 지난 8일 이 장관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대통령실이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것을 비꼰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달 말 진행된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재차 소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수사팀은 이날 100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A4용지 33쪽짜리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의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보라’며 답변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사팀은 2차 조사를 위해 200쪽 이상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지난 1차 조사 당시 이 대표가 답변을 회피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인지 여부를 비롯해 김만배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1호 배당 수익 428억원의 실소유주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2023.02.10 I 박기주 기자
박범계 “도이치 1심, ‘김건희 공모’ 언급 나오면 핵폭탄”
  • 박범계 “도이치 1심, ‘김건희 공모’ 언급 나오면 핵폭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이날 1심 선고가 예정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만약 김건희 여사 공모관계에 대한 판결문의 언급이 있다면 그건 핵폭탄”이라고 밝혔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소장에 ‘공모하여’라는 표현, 즉 김 여사 혐의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그런 판단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고 해도 주식거래 내역들이 다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불고불리 원칙이라고 해서 권오수 또 이모 또 이모 김모 이런 주가조작 주범들의 공소장에 김건희 여사에 관한 거래에 관한 내역들은 수백회 언급이 돼 있으나 그걸 공모관계로 기소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공모여부 판단은 오늘 나올 순 없다”면서도 “공소장에 이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급이 적어도 300회 전후로 있고 그런 것들이 법정에서도 그렇게 얘기가 됐기 때문에 결론에는 무조건 김건희 여사가 언급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 여사 관련 사건의 공소시효에 대해선 “2012년 말 그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한 권오수의 장외 매수를 누가 하느냐 하면 김건희 여사가 헐값 매수를 한다. 무려 수익률이 80%가 넘기 때문에 이 두 행위만 가지고 놓고 봐도 공소시효 내로 충분히 들어온다. 공소시효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 진행될 이재명 대표의 거찰 수사에 대해선 “특별하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검찰이) 많은 질문들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지난번에 준비한 건 다 소화한 걸로 저는 알고 있다. 추가로 질문이 얼마나 있든 간에 답변은 한결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3.02.10 I 박기주 기자
'대장동 의혹' 이재명, 오늘 2차 소환조사…진술거부 이어가나
  • '대장동 의혹' 이재명, 오늘 2차 소환조사…진술거부 이어가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2번째 출석한다. 지난달 28일 1차 소환조사를 받은 지 보름여만이다.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검찰과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는 이 대표 양측은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며 밤늦게까지 치열한 수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사할 분량이 상당하다”며 통상적인 오전 조사 시간인 9시 30분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한 뒤인 11시께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소환을 앞두고 서초동 일대는 각지에서 모여든 시민들로 또다시 한바탕 혼잡을 빚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이 대표 1차 출석 당시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반포대로를 중앙에 놓고 대치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경찰은 이번에도 현장 통제 병력을 대거 투입해 물리적 충돌사태를 방지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1차 소환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는 내용을 조목조목 정리한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실제 검찰 조사에서는 ‘서면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만 답하며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이 대표는 서면 진술서에서 ‘대장동 일당’의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 역시 일체 없으므로 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당시 검찰은 15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가 실질적으로 답한 내용은 거의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검찰은 2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로부터 대답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게 불가피한 내용 중심으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에서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제출한 서면진술서에 따른 답변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전히 이 대표에게 조사할 내용이 많다는 입장인 만큼 이날 조사도 밤 9시께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권보호수사규칙에 따라 오후 9시 이후에도 조사하려면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나, 이 대표 측이 동의할 가능성은 작다. 조사 종료 후 이 대표는 조서 열람까지 마친 뒤 11시께 귀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檢 ‘구속영장 청구’ 본격 검토할듯…‘백현동 의혹’ 추가소환 가능성도이날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검찰은 피의자가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적용된 혐의가 무거우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특히 이 대표가 검사의 질문에 대부분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며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도 영장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피의자를 조사한 내용뿐만 아니라 피의자가 조사받는 과정까지 모두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날 검찰이 조사한 위례·대장동 의혹과 별개로 ‘백현동 옹벽아파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 대표를 추가로 소환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는 지난 7일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시행사 등 40여곳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백현동 의혹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위례 의혹 관련해도 조사해야 할 분량이 상당하다”며 “수사상황을 고려할 때 10일 이 대표 소환조사에서 백현동 의혹 조사까지 이뤄지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향후 백현동 의혹 수사가 진전을 보이면 추가로 이 대표를 소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10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오늘 ‘대장동 의혹’ 檢 재출석…또 묵비권 행사할까
  • 이재명, 오늘 ‘대장동 의혹’ 檢 재출석…또 묵비권 행사할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세 번째 검찰 출석에 나선다.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를 두고는 두 번째 검찰 수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국가균형발전 3.0시대의 정책 방향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달 말 진행된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재차 소환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수사팀은 이날 100페이지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A4용지 33쪽짜리 진술서를 제출하고, 검사의 질문에 대해서는 ‘진술서를 보라’며 답변을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사팀은 2차 조사를 위해 200쪽 이상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지난 1차 조사 당시 이 대표가 답변을 회피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인지 여부를 비롯해 김만배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1호 배당 수익 428억원의 실소유주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수사 역시 검찰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 측은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지난번 수사와 마찬가지로 답변의 상당수를 진술서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검찰 수사에는 민주당 의원들의 참석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부탁한다. 혼자 다녀오게 도와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와 변호인만 (중앙지검에) 가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 조사 때 여러 의원들이 위로차 가긴 했었는데, 이 대표는 의원들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번 의원총회에서도 다시 한 번 강력히 말한 바 있어서 다른 의원들이 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2023.02.10 I 박기주 기자
금리인상 우려 여전…나스닥, 1.02%↓
  • [뉴스새벽배송]금리인상 우려 여전…나스닥, 1.0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시 한 번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했다. 게다가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됐다는 분석까지 나오며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인 1만8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돼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하락…금리인상 우려 여전-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3만3699.8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4081.5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내린 1만1789.58.-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긴축 공포에 2년물 금리가 더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86bp까지 벌어져.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7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 다만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79%를 밑돌아. ◇멕시코, 예상밖 50bp 금리인상 행보-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11.00%로 50bp 올리기로 함.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과는 다른 행보.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국면이 단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기대치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명 넘겨-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넘은 수치.-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지진 발생 나흘째인 이날 누적 사망자가 1만7134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혀.-시리아에서는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이 밝힌 것을 합친 사망자는 3162명으로 늘어났다. 두 국가를 합친 사망자는 2만296명에 달하게 됨.-현지 전문가들은 최대 20만명의 시민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인명 피해가 얼마나 클지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이 14%에 이른다고 추정.미국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미국 함대전력사령부 트위터)◇“中, 40국 이상에 정찰풍선 띄웠다”-미국 국무구 고위당국자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5개 대륙의 40개국 넘는 곳에 (정보 수집을 위한) 고고도 정찰 풍선을 보냈다”며 “다른 나라에 대한 공중 정찰 프로그램의 배후에는 중국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이어 “중국의 정찰 풍선 제조업체가 중국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풍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영공 침입을 지원한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에 대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중국은 최근 미국으로 보낸 풍선을 두고 민수용 비행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 중국의 정찰 풍선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5개 대륙에서 최소 24건 이상의 감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이재명 대표, 오늘 검찰 2차 조사 예정-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10일 검찰의 2차 조사를 받을 예정.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 조사. 지난달 28일 1차 조사 후 13일 만.-이 대표는 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이 민간업자들에게 위례·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성남시 내부 비밀을 흘려 수천억원대 이익을 챙기게 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음. -민간업자들은 대장동 사업에서 7886억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원 등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조사돼. 대신 성남시 측은 대장동 사업에서 1822억원의 확정 이익 외에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해 거액의 손해를 떠안았다는 게 검찰 측 판단. 검찰은 조사가 끝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함께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2023.02.10 I 김인경 기자
이화영 출장내역 공개거부한 경기도, 박수영 "국회법 x무시한 것"
  • 이화영 출장내역 공개거부한 경기도, 박수영 "국회법 x무시한 것"
  • 박수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불똥이 경기도에도 튀었다.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요청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국외출장 내역을 경기도가 거부하면서다. 10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에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국외출장 계획안 결재서류’ 제출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사실을 공개했다.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는 대북송금 의혹으로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직 시절인 지난 2019년 800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회장,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위 부실장 등과 중국 선양에서 만난 사실 등이 드러난 바 있다. 경기도는 박수영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자 전액 도비를 재원으로 추진한 지방자치 단체 고유사무”라며 “공개될 경우 경기도의 향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과 남북관계발전에 중대한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이에 박 의원 “도지사가 이재명에서 김동연으로 바뀌어도 경기도는 똑같다”며 “법으로,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는 반드시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x무시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법에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게 아니면 반드시 제출하라고 하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의 해외출장이 국가안보와 무슨 상관이 있냐”며 “금년도 국감에서 지사, 부지사가 정신 번쩍 나도록 질타해야겠다”고 예고했다.한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대북 송금 의혹 시점으로 알려진 2019년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연결을 해준 사람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에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일 옥중서신을 통해 “최근 김성태와 쌍방울의 대북 송금과 관련해 이화영과 이재명 대표, 경기도에 대한 모든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2023.02.10 I 황영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