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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이재명 '영장기각'
  • 美 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이재명 '영장기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왔고, 나스닥도 1.57% 하락했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폭주하는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대 기준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장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수사 정당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정국의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 재수생인 밀리의서재(418470)가 이날 코스닥에 데뷔한다.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에서 619대1, 일반청약에서 449.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약세-26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3만3618.88에 장을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7% 떨어진 427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57% 빠진 1만3063.61에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지난 6월 9일 이후 처음으로 4300선 아래로 내려와.-장 중 10년물 국채금리는 0.8bp(1bp=0.01%포인트) 오른 4.55%, 30년물 국채금리는 2.6bp 오른 4.685%를 기록.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3bp 오르며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 나타나. -장기간 고금리 고착화 전망에 장기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풀이. 금리 상승은 기업과 소비자들의 차입비용을 증가시키면서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 ◇제이미 다이먼 ‘7%대 기준금리 준비해야’-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대 기준금리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 -그는 전날 인도 뭄바이에서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7%까지 올리는 최악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 할 수 있다”고 경고. ◇강달러 속 유가도 상승 전환-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나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106.16을 가리켜. 일본중앙은행이 여전히 초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49.07엔으로 150선에 다가서.(달러화 강세·엔화 약세)-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9%) 오른 배럴당 90.39달러에 거래를 마침.◇바이든, 사상 첫 車노조 파업시위 동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부근인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아. 현직 대통령 자격으로 처음으로 노조 파업 현장을 찾아 노조를 지지하고 연대.-“당신들이 2008년과 그 이전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며 “많은 희생을 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언급. “여러분들은 이제 원하는 만큼 상당한 급여 인상과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자”고 호소.-UAW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 지지 표명을 유보하고 있어. 이에 지지표를 얻기 위한 방문이란 관측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법원에서 구속영장 기각으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나서면서 격려 마중을 나온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구속영장 기각…“현직 대표, 증거인멸 염려 단정 못해”-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27일 기각.-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혀. 위증교사 혐의를 제외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선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이에 검찰은 수사 정당성에 큰 타격을 입고 수사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 남아있는 관련 수사도 동력을 잃고 한동안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반면 구속을 피한 이 대표는 당내 리더십을 회복하고 검찰을 향해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했다’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것으로 관측.◇北유엔대사 “언제 핵전쟁 터질지 몰라…자위력 가속화”-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고조됐다면서 자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그는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고 언급. 이어 “적대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정비례할 것”이라며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려는 공화국의 결심은 절대불변하다”고 강조.-이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한국에 대해서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호칭을 생략했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괴뢰정부’라는 표현을 사용◇국회, 오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 여야는 직전 국방위 여당 간사였던 신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전·현 정부 국방 정책에 대한 신 후보자의 견해, ‘극우’ 논란이 일었던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여.-신 후보자가 연루된 1985년 이른바 ‘이일병 사망 사고’ 원인 은폐 의혹, 신 후보자가 적극 찬성했던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적절성 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충돌할 것으로 관측. ◇IPO 재수생 ‘밀리의서재’ 오늘 코스닥 데뷔-밀리의서재(418470)가 추석을 앞둔 27일 코스닥에 데뷔.-앞서 밀리의서재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1915개의 기관이 참가해 619대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 상단인 2만3000원을 확정. 이어 밀리의서재 일반청약은 449.56대1의 경쟁률로 총 1조9387억원의 증거금을 모아.-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총수(811만1910주)의 25.07%(203만3340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다만 상장 1개월 뒤 유통 가능 물량은 40%, 2개월 뒤에는 45%, 3개월 뒤에는 59%에 달하게 된다. 상장 6개월 뒤엔 100%의 물량이 시장에 풀려.
2023.09.27 I 김인경 기자
‘이재명 리스크’ 타고 정치테마株 들썩…추석 밥상머리까지 간다
  • ‘이재명 리스크’ 타고 정치테마株 들썩…추석 밥상머리까지 간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촉발한 야권 리더십 공백 우려에 야권 인사와 연관된 테마가 급부상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정작 해당 인사와 연관성이 적은 사례가 많고 급격한 변동성을 동반한다는 점을 들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신건설(025950)은 전 거래일 대비 10.23% 오른 1만7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점이 부각돼 이재명 테마 대장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이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 저항하겠다며 단식에 들어간 지난달 31일 가격제한폭(상한가)로 마감한 후 누적 상승률 33.59%를 기록하며 강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재명 테마주가 당긴 정치 테마주 열풍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야권 주요인사와 연관된 종목으로 번지고 있다. 이 대표의 리더십 생채기로 정치적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남성(004270)은 정치 이슈에 더해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투자사업 간접 수혜 기대까지 더해지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낙연·김동연 테마주는 지난 22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당시에도 급등했다.22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의 테마주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국 전 장관의 테마주인 화천기계(010660)는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25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테마주인 노을(376930)이 정치테마 부상에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가 겹쳐 오름세를 보였다.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일찌감치 증시에 등판한 것은 2차전지와 같은 증시 주도주가 부진하고 초전도체와 양자컴퓨터 등을 이을 특징적인 테마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갈 곳 잃은 투기성 자본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 명절을 앞두고 불거진 정치 이벤트를 따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다만 증권가는 정치 테마주에 대해 ‘미덥지 못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치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출신 학벌과 지연으로 묶인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다 종목의 실적이나 업황 전망과 무관하게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시세 차익만을 노리고 섣불리 투자했다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정책적 수혜가 아닌 특정 정치인과의 느슨한 연결고리만으로 부상하는 경우가 많아 밸류에이션을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주가 흐름인 만큼 투자자들이 반복적인 수익을 내기 역시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3.09.27 I 이정현 기자
  • [사설]국회 올스톱, 대법원장 공백..이런 게 선진 정치인가
  • 우려했던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현실이 됐다. 국회는 그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의 원내대표 부재 등 파행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대법원은 선임인 안철상 대법관이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는 김영삼 정부 초인 1993년 김덕주 대법원장이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중도 사퇴한 후 30년 만이다. 다음 달 10일부터는 국정감사로 본회의를 열기 어려운 만큼 다음 달 초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법원장 공백이 11월 이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대법원장 부재가 초래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원인은 정치권과 정부 모두에 있다.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정국은 ‘올스톱’상태다.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가결 당일 사퇴한 후 민주당 내엔 찬성한 의원 색출 광풍과 함께 적개심 가득한 증오와 비난의 화살이 수일째 빗발치고 있다. 어제 열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정국은 물론 당내 판세가 요동칠 게 뻔하지만 구속 수감과 기각 등 어떤 경우에도 조속한 국회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들은 대통령실도 검증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10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비롯한 재산신고 누락, 자녀 상속세 탈루 가능성 등 여러 문제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졌다. 하지만 후보자는 설득력있는 답을 내놓지 못했고 일부 쟁점들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취지로 일관했다. 민주당은 이미 부적격 입장을 밝힌 상태며 이 대표 체포안 가결에 대한 보복성 투표에 나설 경우 낙마 가능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실추된 사법부의 신뢰와 도덕성 회복을 이끌 새 리더십을 기대했던 국민들에겐 안타까운 일이다.국회 올스톱과 사법부 수장 공백 장기화는 나라 운영을 맡긴 국민에 대한 등돌리기이며 집단적 직무유기다. 당내 사정과 유,불리 계산을 떠나 여야는 대법원 정상화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신속 처리하기로 한 90여개 민생 법안을 발목잡고 있는 것도 모자라 비정상적 상태의 사법부를 더 방치한다면 국민에 또 다른 피해를 안기는 격이다. 국회의 각성을 촉구한다.
2023.09.27 I 양승득 기자
이재명, 구속 면했지만 민주당 '흔들'…"숙청" vs "사퇴"
  • 이재명, 구속 면했지만 민주당 '흔들'…"숙청" vs "사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을 면하면서 조만간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당내 책임론과 함께 ‘숙청’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민주당은 한동안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법원에서 구속영장 기각으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나서면서 격려 마중을 나온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친명 “해당 행위 상응 조치해야” vs 비명 “구속 관계없이 李 사퇴해야”27일 서울중앙지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번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모두 헌정사상 최초로 이뤄졌다.앞서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서 두 사건을 병합해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범죄가중법)상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위증교사 등이다.이 대표는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로 구속 문턱까지 갔지만 이내 구속을 피하면서 이르면 추석 직후 당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영장 결과를 대기하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현재 장기간 단식으로 입원 회복 치료 중인 서울 녹색병원으로 돌아갔다.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후 민주당 내부에서 친명(親 이재명)계 의원들은 가결 이탈표를 색출해 숙청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비명(非 이재명)·반명(反 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자진 사퇴로 당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맞서는 대립각이 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우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조만간 친명계 원내 지도부와 가결표로 추정되는 30여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에서는 가결 이탈표에 대해 ‘해당(害黨) 행위’라고 규정하며 대상 의원들의 실명도 거론됐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앞서 설훈·김종민·이원욱·조응천·이상민 의원의 출당을 공개 요구했다.국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했다. 제21대 국회 재적의원 총 298명 중 295명이 참여해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민주당에서는 이날 표결에 참여한 의원 167명(이재명 제외) 중 최소 29명에서 많게는 40명가량이 찬성표로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청래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 날인 지난 2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나라 국민이 제 나라를 팔아먹었듯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의 공작에 놀아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해당 행위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했다.반면 비명계에서는 민주당은 공산당이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이 대표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맞서고 있다. 여전한 사법리스크로 당에 위해를 가하는 만큼 이 대표 스스로가 물러나는 동시에, 당 지도부가 분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쇄신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비명계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구속 여부와 관계없이 친명 세력이 더욱 활개를 치며 비명계 등 ‘가결표 이탈자’를 내몰려고 하는 ‘칼춤’이 거세지면서 당의 불화가 커질 것”이라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원내 지도부만 책임질 게 아니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결국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모두 동반 사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한 민주당 의원도 “당분간은 강성 지지자들이 큰 목소리를 내는 이른바 ‘친명의 시간’이기 때문에 그냥 둘 수밖에 없다”면서 “당 일각에서 가결표를 색출해 징계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소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반격 나서나…與 “법원이 ‘개딸’에 굴복” vs 野 “검찰독재 정권에 경종”정치권에서는 구속 문턱까지 갔던 이 대표가 다시 돌아와 당대표 자리 유지와 함께 친명 체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 날인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더 개혁적인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고 사실상 당대표직 유지 입장을 밝혔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다시 당으로 돌아와 자신을 구속시키려 했던 세력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계속되는 사법리스크와 친명 체제 강화로 야권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이 대표 체제를 포기하고 비대위를 구성해 중립적인 인물을 내세워 변화하면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해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 국회 국정감사부터 여야의 강대강 충돌이 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연내 정기국회 주요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있어 여야 합의 불발이 늘면서 ‘식물 국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원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이제 이 대표를 겨냥한 비열한 검찰권 행사를 멈춰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이어 “윤 대통령은 불통의 폭정을 멈추고 국민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고, 내각 총사퇴를 통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의 대전환에 나서라”면서 “있지도 않은 ‘사법 리스크’를 들먹이며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방탄’의 딱지를 붙이기에 여념 없었던 국민의힘도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반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결국 법원이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에 굴복했다”며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마치 자신들이 면죄부라도 받은 양 행세하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이라며 “검찰은 하루속히 보강을 통해 다시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9.27 I 김범준 기자
구속 면한 이재명 첫 소감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 구속 면한 이재명 첫 소감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처음 입장을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27일 오전 3시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와 “늦은 시간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아직 잠 못 이루고 이 장면을 지켜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린다”면서 “역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정치는 언제나 국민의 삶을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여야와 정부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상대를 죽여 없애는 전쟁이 아닌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하는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모레면 즐거워해 마땅한 추석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삶과 경제·민생 현안은 참으로 어렵다”면서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를 정부 여당과 정치권 모두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끝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굳건하게 지켜주고 현명한 판단을 한 사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전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늦은 오후 심문을 마치고 나설 때 모두 별도 입장 발표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자정을 넘긴 이날 새벽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결과를 대기하던 서울구치소를 나서면서 처음 입장을 밝혔다.
2023.09.27 I 김범준 기자
檢, 이재명 구속 기각 반발…"앞뒤 모순된 판단"
  • [속보]檢, 이재명 구속 기각 반발…"앞뒤 모순된 판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등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을 면한 가운데, 검찰은 법원의 판단에 대해 “앞뒤가 모순된 것”이라며 반발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됐다고 인정하고, 백현동 개발비리에 피의자의 관여가 있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의심이 있다고 하면서도, 대북송금 관련 피의자의 개입을 인정한 이화영 진술을 근거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한 판단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고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은 이어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됐다는 것은 증거인멸을 현실적으로 했다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주변 인물에 의한 부적절한 개입을 의심할 만한 정황들을 인정하면서도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모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검찰은 앞으로도 보강 수사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실체진실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 23분께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2023.09.27 I 이배운 기자
與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법원이 '개딸'에 굴복"
  • 與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법원이 '개딸'에 굴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법원을 향해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에 굴복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추상같이 엄중해야 할 법원의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과연 법원은 이제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숱한 범죄 의혹으로 가득한 1500페이지에 달하는 검찰의 의견서는 차치하더라도, 이 대표는 수사 과정에서 대한민국 법치를 농락해 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각종 지연 작전과 검찰과의 실랑이로 검찰 조사를 방해하고, 단식으로 동정여론을 조성하려는 낯부끄러운 시도까지 했다”며 “체포동의안 표결 하루 전날에는 사실상 부결을 지시하는 지령문까지 내려보냈으니, 대한민국 역사에 이런 피의자가 존재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법원은 이 대표에게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면서 “과연 어느 국민이 오늘 법원의 판단을 상식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제 대한민국의 어떤 범죄혐의자들이 사법 방해행위를 자행한다 한들 구속수사를 통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제 이 대표와 민주당이 마치 자신들이 면죄부라도 받은 양 행세하며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이라고 힐난했다.그러면서 “검찰은 하루속히 보강을 통해 다시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 아울러 이 대표와 민주당 역시 오늘의 결정이 범죄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아님을 직시하고, 겸허한 자세로 더 이상의 사법 방해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민주당에 드리운 방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오직 민생을 최우선으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9.27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결국 구속 기각…檢 불구속 기소 수순(종합)
  • 이재명 결국 구속 기각…檢 불구속 기소 수순(종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을 면했다.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를 구속수사하려던 계획이 좌초된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고 법정에서 지루한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7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결과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특히 유 부장판사는 일부 혐의에 대한 소명 미흡과 증거 부족을 지적하면서 검찰은 정치적 과잉수사를 했다는 야권의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백현동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에서 배제해 성남시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시절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에 방북 비용 등 800만 달러를 대신 내도록 한 제 3자 뇌물혐의, 과거 ‘검사 사칭’ 관련 선거법 재판에서 증인에게 “이재명이 누명 썼다”는 취지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전날 열린 구속 심사에서 이 대표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회유에 개입한 정황 등을 새로 공개하며 증거인멸 우려를 내세웠고, 이 대표 측은 검찰이 광범위한 수사를 해 더 이상 인멸할 증거가 없고, 법리상 죄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는 논리로 맞섰다.특히 이 대표는 최후 진술에선 “한 푼의 이익도 취하지 않았는데 대장동 개발 등 과정에서 공적(公的)개발을 추진한 이후 세상의 공적(公敵)이 된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장장 9시간에 걸친 심사를 마친 유 부장판사는 7시간의 고심 끝에 영장을 기각했다. ◇ 法, 위증교사 의혹 “소명된듯”, 대북송금 의혹 “다툼여지”, 백현동 의혹 “직접증거 부족” 우선 유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은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다만 ‘백현동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의 사업참여 배제 부분은 피의자의 지위, 관련 결재 문건,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피의자의 관여가 있었다고 볼만한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이에 관한 직접 증거 자체는 부족한 현 시점에서 사실관계 내지 법리적 측면에서 반박하고 있는 피의자의 방어권이 배척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고 짚었다.‘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의 진술을 비롯한 현재까지 관련 자료에 의할 때 피의자의 인식이나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는 △위증교사·백현동 의혹의 경우, 현재까지 확보된 인적·물적 자료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대북송금 의혹의 경우, 이 대표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는 부족한 점 △이화영의 기존 수사기관 진술에 임의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단 점 △이 대표는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 등을 들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이 대표 신병을 확보해 증거인멸 가능성을 차단하고 추가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겠다는 계획엔 차질을 빚었지만, 추석 연휴 이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 법정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 백현동 의혹은 내용이 비교적 복잡하고 재판에 부를 증인 수가 많아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검찰은 유죄를 강하게 확신하는 반면, 이 대표 측은 결백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어 어떤 판결이 나오더라도 한쪽이 불복해 대법원까지 사건을 들고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23.09.27 I 이배운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은 '사필귀정'"
  • 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은 '사필귀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사필귀정’이라며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당연하다”면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의 무도한 왜곡·조작 수사는 법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제 이 대표를 겨냥한 비열한 검찰권 행사를 멈춰야 할 시간”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며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었음이 명명백백해졌다”고 역설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불통의 폭정을 멈추고 국민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사죄하라”면서 “내각 총사퇴를 통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의 대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또 “있지도 않은 ‘사법 리스크’를 들먹이며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방탄’의 딱지를 붙이기에 여념 없었던 국민의힘도 사죄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파수꾼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7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 염려 단정 어려워"(2보)
  •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 염려 단정 어려워"(2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7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결과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우선 유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이어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의 사업참여 배제 부분은 피의자의 지위, 관련 결재 문건,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할 때 피의자의 관여가 있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의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이에 관한 직접 증거 자체는 부족한 현 시점에서 사실관계 내지 법리적 측면에서 반박하고 있는 피의자의 방어권이 배척될 정도에 이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고 짚었다.‘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핵심 관련자인 이화영의 진술을 비롯한 현재까지 관련 자료에 의할 때 피의자의 인식이나 공모 여부, 관여 정도 등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는 △위증교사 및 백현동 개발사업 의혹의 경우, 현재까지 확보된 인적·물적 자료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대북송금 의혹의 경우, 이 대표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고 단정할 만한 자료는 부족한 점 △이화영의 기존 수사기관 진술에 임의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고 진술의 변화는 결국 진술 신빙성 여부의 판단 영역인 점 △다른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 대표의 상황 및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 등을 들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3.09.27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영장판사에 억울함 토로…'세상의 공적 된것 같다'
  • 이재명, 영장판사에 억울함 토로…'세상의 공적 된것 같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약 9시간 만에 종료된 가운데, 이 대표는 영장 판사에게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오후 7시 20분께 심사를 마친 이 대표는 법정을 나서면서 심사를 마친 소회, 혐의 부인 여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탑승했다.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결과는 오는 27일 새벽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 대표 변호인인 박균택 변호사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재판장의 질문에 간단하게 답변하고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영장 최후진술에서는 ‘대장동 개발 등 과정에서 공적(公的)개발을 추진한 이후 세상의 공적(公敵)이 된 것 같다’고 말하고,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수사가 이어지는 데 안타깝고 억울하단 심정을 털어놨다. 박 변호사는 “검찰이 1년 반에 걸쳐 광범위한 수사를 해서 더 이상 인멸할 증거가 없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더구나 법리상 죄 자체가 안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증거인멸 우려까지 갈 필요도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2023.09.26 I 이배운 기자
홍익표는 누구?...험지 스스로 선택한 586 정치인
  • 홍익표는 누구?...험지 스스로 선택한 586 정치인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 관악구 태생이다. 서울 관악고를 졸업한 후 한양대에 입학해 임종석 전 청와대 실장과 연을 맺게 된다. 임 전 실장은 586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1988년 한양대 총학생회장과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양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까지 받았다. 1996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문제에 관한 전문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 보좌관을 지냈다. 발언대 향하는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국회 입성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 때부터다. 당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었던 임종석 전 실장의 추천을 받아 성동을 지역에 출마했다. 이 지역은 임 전 실장이 재선까지 했던 그의 지역구였다. 이후 홍 원내대표는 21대까지 이 지역에서만 3선을 내리했다. 홍 원내대표가 최근 주목 받은 것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때였다. 민주당 3선 의원으로 보기 드물게 험지에 출마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초을 지역은 1990년대 이후 단 한 차례도 민주·진보계 의원들이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의 텃밭이었다. 홍 원내대표의 선언은 한국 정치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4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으나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박 전 원내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압도적으로 상대 후보를 눌렀다. 박 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다시 도전해 민주당 원내대표직에 당선됐다. 정치학 박사 출신답게 당 내에서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친문(親문재인)계’로도 분류된다. 이해찬 당대표 시절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으며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21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23.09.26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내홍 봉합·총선 승리 과제
  •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내홍 봉합·총선 승리 과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른 내홍을 수습하고 내년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됐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2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정책위의장과 민주연구원장을 두루 거친 대표적 정책통이다. 서울 중구·성동구에서 3선을 했으나 다음 총선에서는 험지인 서울 서초구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4월 ‘범친명(親이재명)계’를 선언하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비명(非이재명)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재차 입후보한 홍 원내대표는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이재명 `사법리스크` 속 내횽 수습…“민주당은 원팀”홍 원내대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당의 내홍 수습이다. 홍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이제는 하나의 ‘원팀’이다. 제가 꼭 우리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당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가결을 막지 못한 박광온 원내지도부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고, 당 지도부는 가결 투표가 ‘해당(害黨) 행위’라고 규정하며 사실상의 색출에 나섰다.홍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당내 분열을 해소하고 통합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다만 ‘가결 심판론’이 우세한 현 상황에 대해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선 민주성과 다양성이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당원들과 지지층에서 문제제기가 있는 부분도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은 책임있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여지를 남겼다.앞서 박 전 원내대표가 ‘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당선됐으나 결국 비명계의 이탈을 막지 못하고 물러나자 당내 계파 갈등 봉합 방식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이날 발표될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결과도 홍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각될 경우, 이 대표를 필두로 한 친명 체제가 공고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용될 경우, ‘범친명계’인 홍 원내대표가 당대표직까지 대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이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총선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친명 일생` 지도부, 대여투쟁 격화할까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모두 친명계로 채워지며 총선을 앞두고 대여(對與) 투쟁이 더욱 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내년 총선까지 ‘발목 잡기’와 ‘정권 견제’의 균형을 잡으며 중도층을 모으는 것이 홍 원내대표의 주요 과제다.그는 대여관계에 대해서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라며 “입법기관으로서,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 대한 존중과 최소한 지켜야 할 예의를 과연 이 정부가 갖고 있느냐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먼저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한다”며 “그렇다면 협상할 여지는 충분히 있고, 언제든지 정부 정책에 지혜를 모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당선 다음날인 27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3.09.26 I 이수빈 기자
與 "민주당, 尹에 '대장동 의혹' 뒤집어씌워…국감서 밝힌다”
  • 與 "민주당, 尹에 '대장동 의혹' 뒤집어씌워…국감서 밝힌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대장동 특혜 의혹’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조직적으로 가담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7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대선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간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조사단 전체회의에서 “대선공작 게이트에 특정 언론과 친명계 의원들이 조직적 가담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민주당 대선공작게이트 의혹 주요 타임라인을 공개하며 지난 2021년 8월 국정감사 당시 민주당 소속 친명(親이재명)계 의원들이 부산저축 은행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수사 검사였던 윤 대통령에게 대장동 의혹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앞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이재명 후보는 2021년 9월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다음 날인 9월15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간 ‘허위 인터뷰’가 이뤄졌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어 이 대표가 대선 후보로 당선된 2021년 10월부터 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악의적 의혹 제기를 조직적으로 이뤄왔다고 평가했다.또 당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이재명 당시 후보가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걸며 여론 공작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고 했다.이에 대해 이 의원은 “친명계 의원들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오수 전 검찰총장에게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질문하며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에게 대장동 의혹을 뒤집어씌우려 했다. 김 전 총장은 ‘관련 기록을 검토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해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쳤다”고 역설했다.진상조사단은 상임위별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친명계 의원들과 각 기관별로 ‘허위 인터뷰’ 관련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는지 파헤쳐 달라고 요청했다.이 의원은 “김대업 사건, 드루킹 사건처럼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여론조작 행위는 이번에야말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조사단은 이 사안에 대해 모든 국민의힘 의원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회의에는 유의동 단장과 간사인 이 의원을 비롯해 정점식·배현진·이용호 의원, 김장겸 당 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3.09.26 I 이상원 기자
'범 친명'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 (종합)
  • '범 친명'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 (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김기덕 기자] 21대 국회 제4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갑) 의원이 선출됐다. 홍 의원은 26일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남인순 의원과 결선투표 접전 끝에 당선됐다. 당선 확정 후 홍 의원은 ‘원팀’을 강조하며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선까지 ‘접전’ 끝에 남인순 꺾어 이날(26일) 열린 보궐선거에는 홍익표 의원 외 김민석, 남인순 의원이 참여했다. 4선의 우원식 의원은 ‘후보 간 단일화’를 요구하면서 이날 오전 중도 사퇴했다. 결국 세 후보로 압축해 원내대표 보궐 선거를 치렀고 1차 투표에서는 재적 의원 과반 이상 득표를 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상위 득표자인 홍익표, 남인순 의원만 남기고 다시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홍 의원이 남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막지 못해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일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3선인 홍 의원은 ‘범친명(親 이재명)계’이자 당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지내면서 친문계로도 분류가 된다. 지난 4월 28일 있었던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비명(非 이재명)계로 꼽히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 밀린 바 있다.홍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게 된 데에는 친명 색이 엷어 당내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렸다. 최근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해당행위자’로 모는 등 분열이 극심해진 상황이다. 누군가는 나서서 이 상황을 봉합해야하는데 적임자로 홍 의원이 꼽힌 것이다. 당내 홍 의원에 대한 동정론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다음 번 총선에 3선을 했던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서울 서초을 지역에 출마한다. 1990년대 이후 민주당 당선자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힌다. 솔선해 험지에 출마하고 자기희생을 한 점이 동료 의원들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 된다. ◇원내대표 첫 일성 “원팀” 홍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당내 분열을 해소하고 통합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결표 색출과 관련해서 홍 원내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원칙과 기준이고 이를 바탕으로 폭넓게 의견을 듣겠다”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자신의 정치적 선택과 관련해 민주성과 다양성이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대여(對與) 관계에 있어서도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우리 당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겠다”면서 “원칙과 기준 하에 입장을 정하고 파트너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국무위원들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대통령이 국회를 국민의 대의기관으로 존중과 예의를 지키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라면서 “먼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與 “축하한다, 민생 챙기자” 홍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자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은 축하의 인사말을 전하면서 ‘민생을 챙기자’고 촉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신임 홍 원내대표가 ‘제1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행보로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며칠 사이 배신자 색출, 옥중 공천이라는 믿기 힘든 단어가 민주당의 모습은 일말의 기대마저 무너뜨리기에 충분했기에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홍 원내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장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우리 국회도 국민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새롭게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여야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한 정치 복원에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있게 나서달라”며 당부했다.
2023.09.26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원내대표 "당 분열 해소 우선"…가결표 색출에 신중
  • 홍익표 원내대표 "당 분열 해소 우선"…가결표 색출에 신중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 색출 등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과 책임을 지는 것 모두 중요하다고 봤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열린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가 끝난 후 홍 신임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당선 이후 첫 일성으로 원팀으로 하겠다고 했다”면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당내 분열을 해소하고 통합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이 문제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요 당직자들과 최고위 대표와 상의하고 당 대표의 지침을 받아 당이 통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결표 색출과 관련해서 홍 원내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원칙과 기준이고 이를 바탕으로 폭넓게 의견을 듣겠다”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자신의 정치적 선택과 관련해 민주성과 다양성이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까지가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통합과 원칙 있는 정당으로 숙고하고, 빠른 시일 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대여(對與) 관계에 있어서도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우리 당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겠다”면서 “원칙과 기준 하에 입장을 정하고 파트너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도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국무위원들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대통령이 국회를 국민의 대의기관으로 존중과 예의를 지키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라면서 “먼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2023.09.26 I 김유성 기자
與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 당선 축하…이젠 민생 챙기자”
  • 與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 당선 축하…이젠 민생 챙기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국회를 재가동해 민생을 챙길 수 있도록 여야가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에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이재명 리스크’로 인해 멈춰진 국회를 하루 빨리 재가동, 민생을 위한 대한민국 정치시계를 다시 움직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신임 홍 원내대표가 ‘제1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행보로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며칠 사이 배신자 색출, 옥중 공천이라는 믿기 힘든 단어가 민주당의 모습은 일말의 기대마저 무너뜨리기에 충분했기에 우려가 앞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지키기’가 아닌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과 허탈감을 무겁게 인식하고,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드는 데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는 일해야 하고, 민생을 위한 여야의 발걸음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홍 원내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장 원내대표는 “홍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우리 국회도 국민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당장 우리 앞에는 30년 만의 대법원장 공석 사태부터 ‘보호출산특별법’과 같은 민생법안까지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제21대 국회가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만 바라보고 민생을 위해 협치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9.26 I 김기덕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전략통` 홍익표 선출(상보)
  • 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전략통` 홍익표 선출(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서울 중구성동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민주당 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사진=홍익표 의원실)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제4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를 거쳐 원내대표에 당선됐다.1차 선거에서 민주당 재적의원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의원이 나오지 않아 상위득표자 2인인 홍익표·남인순 의원을 두고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홍 의원은 결선투표 끝에 최다 득표를 얻어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선출됐다.‘범친명(親이재명)계’이자 당내 대표적 전략통인 홍 의원은 지난 4월 28일 있었던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비명(非이재명)계’ 박 전 원내대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홍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친문(親문재인)계’로도 분류된다. 이해찬 당대표 시절 민주당 수석대변인이었으며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21대 국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서 홍 신임 원내대표에겐 당 내홍을 봉합하고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2023.09.26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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