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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출발하는데 탑승객이 없네"…속도 조절 들어간 이낙연신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 달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화할 용의를 내비쳤다. ‘획기적인 변화’를 전제로 깔았지만 단호했던 그전 모습과 달라진 분위기다. 기대만큼 민주당 내 현역 의원들의 호응이 없고, 예전 자신을 지지했던 의원들마저 신당 합류에 난색을 보이자,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방송 ‘사사건건’ 인터뷰에 나가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입장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향해 거침없이 비판하던 때와 달리 누그러진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이탈하는 현역 의원이 없고 비난의 목소리만 커진 이유가 크다.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행정관은 “출발은 했는데 탑승객이 없는 격”이라며 “부정적 의견이 많아지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친노(親 노무현) 좌장 격인 이광재 전 의원도 전날(18일) SBS라디오에 나와 “총선에서 우리가 힘을 모아 승리해야 한다”며 “명분없는 신당 얘기가 황당하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신당을 반대하며 시작한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명장에는 이개호·송갑석 의원 등 호남 비명계 의원들도 서명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이 대표를 비판했던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신당 합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원칙과상식 한 의원은 이달 말 정도 지나야 불출마나 탈당 등의 거취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은 꾸준히 개진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전날(18일) 용산CGV ‘길위의 김대중’ 시사회에서 “당을 위해 더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당 분열을 막으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당내 중진인 안민석 의원도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나가겠다는 분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노력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 대표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이상민 의원을 회유·설득했지만 실패한 기억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만나는 데 소극적이라는 얘기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은 ‘크게 바뀐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 측근 중 한 사람은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민주당에 획기적 변화를 요구해왔다”며 “일관된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양자 구도로 많은 이들이 보는데, 이 전 대표는 이미 이를 뛰어 넘었다”며 “예정대로 (신당 창당을) 진행해 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와" 與 비대위원장설에 입 열었다
  • 한동훈 "진짜 위기는 몸 사릴 때 와" 與 비대위원장설에 입 열었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설과 관련해 “(당으로부터)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문제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 대표 공백 사태로 비대위 전환을 앞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 장관의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서둘러 임명해 총선 기구인 공천관리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띄울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선대위원장설을 묻는 질문에 “당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온 적도 없고 상의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선 “모든 공직자와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그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주로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얘기하는 것 같은데 본인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깐 남들도 그럴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본인의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함축했지만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며 “진짜 이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위기가)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향후 정치 행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 기소에 민주당이 ‘조작·부당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의 공개 입장을 낸 것이 의아했는데 막상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송 전 대표가) 탈당했으니깐 관계없다는 입장”이라며 “국민들이 보기에도 황당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19 I 김기덕 기자
모범 국회의원 1등은 박광온…이재명·윤재옥도 포함
  • 모범 국회의원 1등은 박광온…이재명·윤재옥도 포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모범적으로 의정 활동을 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白峰紳士賞) 대상을 받았다.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산하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는 19일 동료 국회의원과 국회 출입 기자, 국회 상임위원회 직원의 투표를 거쳐 제25회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자로 박광온 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의원과 함께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백봉신사상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김도읍·김예지·주호영·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탄희 민주당 의원도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처음 신설된, 1980년생 이후 의정 활동과 정치력이 기대되는 의원에게 시상하는 백봉청년신사상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받았다. 신사 의원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정직성이라는 응답률이 29%로 가장 많았고 △국가·사회·국민에 대한 헌신 22.7% △의회민주주의 실천 18.4% △정치적 리더십 14.8% △언어구사 교양·예의·절제 1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지난 10월1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진행됐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제헌의원, 보사부 장관, 국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고자 1999년 제정됐다. 이탄희(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종일 백봉연구원 이사장,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5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2.19 I 경계영 기자
안철수 "이낙연 대표님, 민주당 탈출해 與 오십시오"
  • 안철수 "이낙연 대표님, 민주당 탈출해 與 오십시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낙연 대표님도 더불어민주당을 탈출하고 여당으로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낙연 대표는 평생을 민주주의를 지켜오고 바른 삶을 살며 언행이 신중한 분으로, 현재의 위선에 가득찬 더불어민주당과 맞지 않는 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에서 나오는 분은 두 부류”라며 “한 부류는 김남국, 윤관석, 강래구 등 돈 관련 사건으로 나오는 사람들인데, 유유상종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는 이상민, 양향자, 금태섭, 조정훈 같이 이재명(민주당 대표)과 개딸(개혁의 딸)들 독재정당에서 탈출한 분들이 또 한 부류”라며 “‘까마귀 노는데 백로야 가지마라’는 말이 어울리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고자 하지만, 형제처럼 고난을 함께해온 분들도 내년 총선 당선 때문에 뜻을 함께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 오셔서 큰 뜻을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저도 함께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2.19 I 경계영 기자
뉴진스·임영웅이 ‘이낙연 신당’ 지지?…‘가짜 포스터’ 뭐기에
  • 뉴진스·임영웅이 ‘이낙연 신당’ 지지?…‘가짜 포스터’ 뭐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한 가운데 가수 뉴진스, 임영웅 등 유명 인사들이 신당을 응원하는 것처럼 꾸민 포스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후 온라인상에 퍼진 ‘가짜 응원 포스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X 캡처)19일 온라인상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응원하는 듯한 포스터가 빠르게 퍼졌다. 해당 포스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수 아이유, BTS, 뉴진스, 유재석, 손흥민, 임영웅, 김연아, 블랙핑크 등의 유명 인사들의 사진이 담긴 가운데 이들은 모두 주먹을 불끈 들어올려 응원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해당 포스터 문구로는 “양당체제 이낙연이 바꿉니다”, “이낙연 신당 국민이 원합니다”, “네! 국민이 원하면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 없는 민주당” 등의 문구가 쓰여있다. 포스터 하단에는 친낙계 모임인 ‘민주주의실천행동’ 로고와 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로고 및 문 전 대통령 지지층인 ‘문파’ 로고도 담겼다.이후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인 가운데 이 포스터는 ‘가짜’로 밝혀졌다.민주주의실천행동 측은 전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유명인들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이낙연 신당의 웹자보를 발행했다는 언론 보도는 (이 전 대표) 지지자를 사칭한 사람이 만든 가짜뉴스”라고 밝혔다.또 “해당 웹자보는 이재명 지지자로 추정되는 X 사용자의 허위조작정보 유포”라며 “해당 사용자는 반복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로 사칭해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번 논란을 만든 인물이 지난 1월 민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문파가 개딸에 어묵탕 국물을 부어 4도 화상을 입혔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도 퍼뜨렸다”면서 이재명 지지자들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 14일 KBS ‘특집 1라디오 오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 정당들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 그리고 유능한 국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그는 “제가 모든 걸 다 하는 건 아니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국가에 대해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창당) 과정은 굉장히 복잡해서 (내년) 1월 초라는 것은 국민께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라는 보고를 드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동안의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과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 해 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세계는 갈수록 전문직의 세계가 될 것이고, 거기에 종합적인 통찰을 가진 분들이 함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신당 창당 이유를 전했다.
2023.12.19 I 강소영 기자
野 안민석 "이재명에 이상민 트라우마 있을 듯"
  • 野 안민석 "이재명에 이상민 트라우마 있을 듯"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주저한다면, ‘이상민 트라우마’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이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를 해석한 것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안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진만 찍더라도 국민들에게 좋은,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이재명 대표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단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 대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민 의원이 탈당하는 과정에서 ‘왜 이재명 대표가 설득을 하지 않았을까’ 그런 의구심을 가질텐데 (실제로) 만났다”며 “그 자리에 저도 있었고, 이상민 의원과 이재명 대표 두 사람이 서로 잘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잘해 보기로 했고, 분위기 좋게 서로 이상민 의원께서 사진 짝자고 그러셔서 사진도 찍고 헤어졌다”며 “그런데 또 바로 언론에 나가서 당 대표를 공격했고 곧 탈당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의원은 두 사람의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런 이상민 트라우마가 이재명 대표에게 있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안 의원은 “나갈 때 나가겠다는 분을 잡지는 못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노력은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안 의원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에 대한 평가도 했다. 그는 “검찰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해도 되는데, 무리한 구속으로 이끌었다는 얘기다. 안 의원은 “법원의 판단은 존중해야 되겠지만 처음부터 이 사건의 흐름을 쭉 보면 핵심은 이게 윤석열 정권 검찰 공화국이 아니었으면 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송 대표를) 두둔하거나 잘못한 게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과유불급이란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이 수사를 강하게 했다는 뜻이다.
2023.12.19 I 김유성 기자
  • [사설]"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나쁜 정치"...교단 한숨 안 들리나
  •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지난 15일 전국에서 처음 통과된 데 이어 서울 학생인권조례도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시 의회가 오늘 해당 조례 폐지안을 심의, 22일 본회의에 상정하는데 폐지안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과반을 훌쩍 넘는 만큼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이 폐지안이 통과될 경우 대법원에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밝혔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까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010년 경기도를 필두로 서울·광주 등 진보 교육감이 이끈 7개 시·도에서 시행돼 온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권침해의 주원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학생 인권만을 지나치게 부각, 권리와 편의만을 강조하고 책임과 의무는 외면하면서 결과적으로 교권 위축이라는 부작용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2011년 체벌 금지 이후 조례로 상·벌점제까지 폐지되자 교사들은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학생·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비극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교총이 전국 교사 3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3.1%가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데 동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며칠 전부터 시내를 돌며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의 수장이 행정·사법 절차를 무시하고 팻말을 들고 선동하는 그 자체가 반교육적 행태이자 노골적인 정치행위다. 한술 더 떠 이재명 대표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교사·학생을 갈라치기하고 비극을 정략적으로 악용하는 ‘나쁜 정치’라고 매도했다. 정작 정략적으로 접근한 쪽은 조례의 불균형을 외면한 본인이 아닌지 묻고 싶다. 그에겐 “학생 인권만큼 교권도 보호해 달라”는 교사들의 호소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교권붕괴까지 이른 학교현장의 혼란을 방기한 교육 당국이나 정치권이 반성은커녕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몰염치한 일이다. 문제의 조례를 당장 폐지하고 이념과 진영을 떠나 교사·학생·학부모 모두의 권리와 책임을 명시한 새 조례를 마련,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
2023.12.19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지역 이전 기업에 자금·인력 지원…직원들 주거·육아도 돕는다-6.4조에 HMM 품은 하림…재계 13위로 껑충-서초구, 평일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서울 전역 확산 신호탄-[사설]“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나쁜 정치”…교단 한숨 안 들리나-[사설]위기의 불씨 된 부동산 PF…옥석 가리기 미룰 일 아니다△종합-조현범 백기사로 부친·효성그룹 참전…‘성년후견심판·5%룰’ 변수-北 연이틀 미사일 도발에…尹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존재감 커진 행동주의-주주환원 확대 ‘의인’, 주가 올린 뒤 ‘먹튀’…엇갈린 시선-타깃 된 삼성물산 이달 8.5%↑…주목받는 지주사-주주가치 확대 종목 모았다…ETF도 행동주의 비판△종합-맞춤형 일자리·비대면 진료·농촌어린이집…‘살기 좋은’ 지방 만든다-3고에 대기업도 휘청…‘살생부 기업’ 5년來 최다-해상물류로만 ‘매출 13조’ ‘승자의 저주’ 우려는 여전-“소비자 쇼핑 편의성 증대…주변 상권 매출도 늘 것”△최강 한파에 전국 몸살-전철 멈추고, 수도 끊기고, 화재 키우고…강풍까지 덮쳐 피해 눈덩이-한파 취약계층에 난방비·잠자리·도시락 긴급 지원-북극 찬공기 막는 ‘에어커튼’ 약화…‘널 뛰는 기온’ 반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 “정부 스스로 손발 묶은 재정준칙…불황·세수결손 고려한 재설계 필요”-“예산안 ‘밀실 심사’ 더는 안돼…비공식 협상 제도화, 투명성 높여야”△정치-野, 이낙연 신당 두고 파열음…“무책임” vs “이재명 반성부터”-‘도로 친윤당’ 지적에…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선 결론 못 내-이수정 이어 방문규 투입…與 ‘수원 벨트’ 탈환에 전력 투구-김성태 “與, 이대로 가면 내년총선 전멸 처절한 몸부림 있어야 민심 움직여”[총선人]△경제-“내수 부진 발목” 내년 취업자 20만명대 증가 그쳐-외국인 취업자 첫 90만명 돌파-송미령 “개 식용 금지 찬성…양곡관리법엔 반대”-폭우·폭염 심하면 ‘건설·부동산·금융업’ 최대 피해△금융-합쳐야 산다…금융권 ‘슈퍼앱’ 열풍-내년 실손보험 인상률 1.5%…폭탄인상 없다-은행 해외 부동산 펀드 대규모 손실 ‘비상’-김주현 “부동산 PF·가계대출 위험요소…엄중관리”△Global-美 셰일오일 공세에…산유국 감산에도 유가 하락-“인플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연준인사들 조기 금리인하론 경계-독일서도 극우바람…AfD, 창당 후 첫 시장 배출-美, 멕시코 내 中전치가 공장 건설에 우려 표명△산업-반도체 한파 풀린다…닥공투자 SK실트론 방긋-일감 쏟아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한국기업 ‘신바람’-차량 유리에 안테나 심었다…車전장 시장 치고 나가는 LG전자-SK E&S 소부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삼양,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가속-LGD 1.36조 유상증자…“OLED 강화”△산업-공정위 플랫폼법 추진에…주무장관 ‘원론적 답변’-김소영 위원장 “내부 통제틀 잡겠다”-강추위 덕에…백화점 3사 ‘한파 특수’ 웃음꽃-CJ, 지주사 조직개편…사업군별 관리 강화△제약·바이오-허은철 8년 뚝심 통했다…혈액제제 FDA 허가-“세계 첫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빅파마 20곳 중 18곳서 러브콜”-‘토종 코로나 치료제’ 역차별하는 식약처-삼성바이오로직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대통령상△증권-美 피벗 약발 받아볼까…주목받는 제약·바이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 상장 이후 대외신인도 향상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진전-형님 따라 난다…AI 날개 단 중소형 반도체주△증권-공매도 잦아드니…에코프로·포스코 반등 기대감-“랩·신탁 불건전 영업관행 근절”-3거래일 연속 팔자…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글로벌 시장도 인정한 품질 포스뱅크…내년 1월 상장△부동산-신정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춘다-1군 건설사 부도설에…유동성 지원 팔걷은 정부-고금리에 쏟아지는 경·공매 매물…1년새 2배 뛰어-올림픽파크포레온 전매제한 해제에도 거래 실종△문화-천천히 걷다, 시간의 풍경을 멈추다-4대궁 CCTV 증설 낙서 테러 막는다-쇼노트 ‘멤피스’ 작품상·주연상 등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스포츠-‘황의조 공백’ 클린스만호 대체 공격수 발탁 없었다-‘첫골+첫도움’ 김민재 獨무대-무력 3억달러…日투수 야마모토, MLB 포스팅 새역사 예고-“서울서 전철 타고 스키장 가요”△피플-유행의 중심 틱톡, 창조적인 크리에이터가 비결-“지역소멸 해결 열쇠, 기업에 있다”-구혁채·홍순정·김경만·마재욱, 과기부 ‘올해의 소통왕’-공인회계사회 연탄은행에 2억원 기탁-치매 어머니 돌보던 딸, 5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미래에셋생명,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 선물△오피니언-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韓·네덜란드, 미래산업 교류 물꼬 텄다-[기자수첩]경복궁 ‘낙서 테러’ 강력 처벌해야-[생생확대경]폐업 벼랑 끝 자영업…선제대응 절실△전국-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의료관광특구 지정·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냈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쇄도 고도제한 족쇄 묶인 분당신도시-‘아이 꿈 수당’ 등 신설…인천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원 지원△사회-‘연금 개혁’ 다시 불 지피는 정부…총선 이후 5월이 개혁 골든타임-‘취약계층에 인강 무료’ 2년 성적 뛰고 사교육비 줄었다-경복궁에 또 ‘낙서 테러’…모방범죄 용의자 자수-R&D 예산 삭감에…서울대 연구비 268억↓-1분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43명, 국가에 2000만원 손배소-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3년 구형
2023.12.18 I 이상원 기자
이낙연 "이재명 회동? 획기적 혁신 의지 확인하면 만나겠다"
  • 이낙연 "이재명 회동? 획기적 혁신 의지 확인하면 만나겠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하면 민주당과 대화하고 여러 가지를 함께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전 대표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의 통합을 위해 회동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입장은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은 당장 받기 어려운 것 같다’는 질문에 “그것은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자신의 창당을 반대하는 연서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신당 중지 서명보다 정풍운동 서명을 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신당 창당이 ‘분열’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오는 분이 가장 적고, 다른 당이나 무당층에서 오시는 분이 많다”며 “민주당이 끌어오지 못하는 무당층을 우리가 끌어오면 민주 세력의 확대지, 그게 왜 분열인가”라고 반박했다.당내 초선인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이 주도해 지난 14일 시작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에는 이날까지 모두 117명의 의원이 동참했다. 전체 167명 중 70%가 동의한 셈이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 결단 시기와 관련해 “새해 초에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그건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준다는 뜻”이라며 “획기적 변화가 아니라 미봉한다든가, 대리인을 내세워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하려 하면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명낙회동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표의 측근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만남을 추진 중에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시는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2023.12.18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의원 3분의 2, '이낙연 신당' 반대 서명 "분열은 필패다"
  • 민주당 의원 3분의 2, '이낙연 신당' 반대 서명 "분열은 필패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3분의 2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길위에 김대중’ 관람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이날 오후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을 마감했다며 최종적으로 117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전체 167명 중 70%가 동의한 셈이다.이들은 구체적인 연명자 명단은 부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이 중에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3선의 이개호 의원을 비롯해 비명(非이재명)계인 송갑석·강병원(재선), 이용우(초선)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이 전 대표를 향해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 7월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20년 넘게 혜택을 받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책임이다’라고 민주당원과 국민들 앞에 약속했다”며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연서명을 주도한 강득구 의원은 이날 친명(親이재명)계 원외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중단 요구 국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이 전 대표가)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민주당 내 혁신을 자처하는 비명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은 이 전 대표의 신당 반대 서명과 관련해 “연판장 압박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하나가 돼 한 사람의 목소리를 짓누르기에 여념 없는 모습은 착잡하다“며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로 된다“고 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이철희 전 의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반대 서명과 관련 “기왕에 나간다는 걸 전제로 하고 나쁜 놈 만들려는 것”이라며 “배제 지향적”이라고 판단했다.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도 서두르고 명분 제시가 부족해 과연 그 길이 정답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당내에서 다루는 방식도 저렇게 하면 안 된다”며 “당 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해병대 순직사건, 국민의 이름으로 특검법 관철할 것"
  • 이재명 "해병대 순직사건, 국민의 이름으로 특검법 관철할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해병대원 순직 국정조사 촉구 농성장을 찾아 “민주당이 국민 이름으로 국회 권위를 발휘, 반드시 특검법을 관철해 진상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 수용 촉구’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 있는 농성장을 찾아 “사망 경위 진상 규명뿐 아니라 사건 은폐·조작에 대한 진상 규명도 분명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가의 부름을 받아 청춘을 바쳐 입대한 해병대원이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다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명을 달리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분명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사건의 원인과 경과를 분명히 밝히는 일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는 “더 심각한 것은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을 안 하는 것을 넘어서 진상 규명을 하고자 하는 노력에 방해를 하고, 심지어 조작·왜곡을 거쳐 진상 규명하자고 하는 선량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죄를 뒤집어씌워 처벌하려고 하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이 대표는 R&D(연구개발) 예산복구 투쟁 농성장을 방문해 “21세기 지구 상에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생각이 든다”며 “재정 예산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권력기관 특수활동비를 깎든지 과도한 순방 예산을 깎든지 하는 것은 이해 하겠는데 국가 미래가 걸려 있는 R&D 예산을 수조원이나 삭감하는 게 과연 정상적인 생각으로 하는 일인지 정말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어렵긴 하겠지만, 열심히 협상하고 필요하면 싸워서 반드시 R&D 예산을 복구하고 국가 미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20일 처리 시한을 못 박아 놨는데, 어쨌든 R&D 예산, 청년 예산, 지역 화폐 예산 등 핵심 예산과 서민지원 예산을 증액·복구 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2023.12.18 I 이상원 기자
김성태 "'尹, 승리위해 날 밟고 가도 좋다'는 처절한 심정 가져야"
  • 김성태 "'尹, 승리위해 날 밟고 가도 좋다'는 처절한 심정 가져야"[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대로 가면 전멸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로 받은 민심이 첫 번째 기회였고,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마지막 기회이자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처절한 진정성이 (국민에게) 읽혀야만 국민, 특히 유권자 마음이 조금씩 변화할 것입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 강서을 당협위원장은 1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시·구의원 합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절한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처절함은 그의 정치 철학과도 맞닿은 단어다. 김성태 위원장은 40년 전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때 해 진 후 캄캄한 사막 한복판에서 들려오던 들개 무리의 울음소리를 떠올리면서 “‘엄동설한에 버려진 들개’처럼 처절한 진정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내 정치 본령”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0·11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대로라면 표를 안 주겠다”는 사실상 국민의 통보임에도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하고 두 달을 허비했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11 보궐선거에서 엄중한 결과를 받았다면 당 혁신위원회 논의 내용과 결과를 진중하게 수용하는 모습이 있었어야 했다”며 “분위기를 바꿀 모멘텀을 전혀 만들지 못하고 되레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이 느끼는 절박함은 남다르다. 강서을은 그가 3선을 지냈지만 그 직전엔 진보정당이 당선되던 지역이었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무려 17%포인트 차이로 질 정도로 보수정당엔 불리한 지역이 확인됐다. 그는 “대선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겠지만 총선은 6개월 전 고착화한 분위기를 뒤집기 어려워 적어도 3개월 전까진 큰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보수 험지’에서 15~20%포인트 차이를 좁혀가는 처절함에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김 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으로 ‘사법 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만은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지난해 대선, 한 번으로 족하다”며 “당 비대위원장을 잘 앉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통치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당이 이기려면 날 밟고 가도 좋다’는 처절한 심정도 가져야 한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비대위원장도 국민의힘이 집권당 면모를 갖추고 국민의 쓴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결기가 있어야 지금의 당정 관계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믿을 사람이지만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복심이다 보니 ‘윤석열 아바타’로 위험한 도박이 될 순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의정활동 내내 힘 쏟았던 고도제한 완화는 이제 빛 볼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항공법을 53년 만에 개정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유엔(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세 번이나 방문했다”며 “ICAO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4~5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 지난해부터 회원국 회람 과정에 들어갔고 종지부를 윤석열 정부에서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는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지구에 좋은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노력의 결과이자 산물”이라며 “김포공항에서의 복합환승터미널 구축, 지하철 5·9호선, 항공산업 클러스터 연계 등까지 강서를 서남권 발전의 중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오랜 사업이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18 I 경계영 기자
무산된 명낙회동…"신당 무책임"vs"이재명 반성" 갈라진 민주당
  • 무산된 명낙회동…"신당 무책임"vs"이재명 반성" 갈라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외면했다.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에서 주목했던 명낙회동(이재명과 이낙연의 만남)이 무산된 것이다. 당분간 명낙회동은 기약이 없게 됐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 28일 서울 종로구 한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이재명 있는 자리 피한 이낙연 18일 용산 CGV에서 열린 ‘길위의 김대중’ VIP시사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이 초청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기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회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에서 오후 7시 시사회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정세균 전 총리도 노무현재단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했다. 호남을 대표하는 두 정치인이 오후 2시 본 행사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 대표는 대신 김부겸 전 총리와 환담을 나눴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를 다시 만나 여러 조언을 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앞쪽 오른쪽 첫번째)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앞쪽 왼쪽 첫번째), 김부겸 전 국무총리(사진 앞줄 가운데) 등과 함께 영화 제작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사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조우를 피할 것이라는 관측은 그전부터 있었다.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도 이 대표는 참석했지만 이 전 대표는 불참했다. 이 전 대표는 본인 대신 자신의 동생을 행사장에 보냈다.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 행사에서 이 전 대표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때도 이 전 대표는 의례적인 악수 정도만 했을 뿐 홍 원내대표를 외면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신당 창당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낙연 신당 이탈자 無…친명계 비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계획이 구체화되는 모습이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아직 이탈 현역 의원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 ‘원칙과상식’ 등 비명계 의원들도 이재명 비판론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발을 뺐다.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급발진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 개인 욕심으로 당을 만든다면 반대”라고 말했다. 원칙과상식도 신당보다는 민주당 내 통합비상대책위 출범에 무게중심을 뒀다. 통합비대위 출범 여부를 보고 향후 계획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친명계이거나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은 더 적극적으로 이낙연신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8일까지 서명자가 115명을 기록했다. 이 중에는 계파색이 옅은 당내 중진 의원이나 비명계 의원도 몇몇 포함됐다. 강 의원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양극화된 정치 때문에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했는데, 집권여당 민주당을 이끌었던 전직 당 대표로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면 민주당 안에서 싸우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래도 만나고 통합하라” 민주당 분열을 막기 위해 이재명 대표가 좀 더 분전해야 한다는 요구는 계속 나왔다. 민주당 내 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에 이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을 만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들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CBS라디오에 나와 “총리까지 지내고,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분, 당 대표까지 하셨던 분이 그런 선택을 할 때는 설득하는 노력이 좀 먼저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화된다”며 “반성이 없는 통합 요구가 더 당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3.12.18 I 김유성 기자
"대선 패배 책임이 이낙연?"…`이낙연 신당` 원인 이재명에 돌린 `원칙과 상식`
  • "대선 패배 책임이 이낙연?"…`이낙연 신당` 원인 이재명에 돌린 `원칙과 상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두고 당내에선 ‘통합해야 한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18일 “반성 없는 통합 요구가 당을 더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엄호했다.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사진=연합뉴스)원칙과 상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연판장 압박은 해법이 아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왜 이낙연 대표에게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인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 의원들의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을 올린 뒤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연판장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이 전 총리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기 전에 왜 ‘모태 민주당원’임을 늘 자랑스러워 했던 이 전 총리가 신당까지 결심하게 됐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예의”라고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에 맞섰다.이들은 “지금처럼 연판장 돌리고 거칠게 비난만 하면 골은 깊어지고 분열은 기정사실화된다”고 우려를 표했다.이들 의원들은 또 “사안을 비판하려면 기준은 똑같아야 한다”며 “송영길 전 대표, 추미애 전 대표와 조국 전 장관도 신당을 말하고 있지만 당내 그 누구도 ‘이낙연 신당설’처럼 비난하고 연서명하지는 않았다”고 비교했다.이들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결국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수렴됐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진정 당의 분열을 막고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당대표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선당후사를 결단해 달라”며 “통합비대위로의 전환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의원들은 “이번 총선을 끝없는 싸움의 장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혐오와 분열의 정치를 끊어내는 변화와 혁신의 장으로 만들 것인지 그 해법의 열쇠를 민주당이 쥐어야 한다”며 “통합비대위만이 가장 확실한 통합과 전진의 길이다.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스스로를 ‘혁신계’라 칭하는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에는 대표적 ‘비명(非이재명)계’ 의원인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고 친명(親이재명)·비명 모두가 따를 수 있는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 총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그러나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해 18일 “그런 목소리가 있다, 이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3.12.18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3호 인재는 `총경회의` 이끈 류삼영…"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야"(종합)
  • 민주당 3호 인재는 `총경회의` 이끈 류삼영…"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야"(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섰던 류삼영 전 총경이 18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3호 인재로 발탁됐다.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3호 인재영입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갖고 제3호 영입 인재로 류 전 총경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자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를 열고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혔다. 경찰의 정치적 독립성 침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전국 총경급 경찰관 절반 이상이 참여하며 반향을 일으켰지만 결국 류 전 총경은 징계 처분 및 보복성 인사를 겪으며 경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민주당 인재위원장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인재영입식에서 “류 전 총경을 생각하면 ‘용기’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앞으로 그 용기를 백배 더해 경찰이 국민의 신망을 받는 존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정치권력이 다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고 경찰을 자신의 수족으로 만들려 하는 시도가 없어지는 세상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이 대표는 또 “이번 정부 들어 경찰을 국민의 편에서 떼어 권력의 편으로 돌리려는 경찰 장악 시도가 있었다”며 “경찰 공무원으로 이런 정권의 시도에 저항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근데 이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에 저항한 그 중심적 인물이 류 전 총경”이라고 그를 추켜세웠다.이 대표는 “자랑스럽게 대한민국 경찰로 남아 경찰에서 정년을 맞이하고 싶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럴 수 없는 엄중한 현실 때문에 새로운 길을 가게 된 것 같다. 민주당과 함께하는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호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 3호 인사인 류삼영 전 총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가 경찰을 장악하려는 일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경찰은 권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용기”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30년간 이뤄온 경찰의 민주화, 정치적 중립의 성과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일순간에 무너졌다”며 “무도한 정권으로부터 경찰을 지켜내고, 우리 경찰이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게 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우고자 여기에 왔다”고 했다.그는 “윤석열 정부가 망친 것들을 조속히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국민의 경찰 총경 류삼영이 국민을 위한 입법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부산에 연고가 있는 류 전 총경은 당초 민주당의 ‘험지’인 부산 출마가 점쳐졌다. 다만 이날 어떤 방식의 출마를 고민하는지, 생각한 지역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입당도 안 했고 얼떨떨한 상태”라며 “당과 협의해 맞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그가 민주당에 합류하며 정치를 결심하게 된 데에는 민주당 인재위원회가 진행한 국민추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총경은 “국민 추천이 상당히 들어오고 있어 영입될 것 같다는 얘기를 기자들을 통해 들었다. 그러던 중 (민주당) 인재위원회에서 연락이 와 오늘 이 자리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경찰 출신으로 정치에 뛰어든 목표에 대해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류 전 총경은 부산에서 태어나 경찰대학교 법학과(4기)를 나왔다. 이후 35년간 경찰 조직에 몸담았으며 주로 수사·형사 분야에서 일한 ‘수사통’으로 평가받는다. 경찰 생활 대부분도 영남권에서 보냈다. 퇴직 당시에는 울산중부경찰서장을 맡았다.민주당은 “전문성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손꼽는 이유”라고 밝혔다.
2023.12.18 I 이수빈 기자
임종성 '이낙연 신당'에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
  • 임종성 '이낙연 신당'에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광주을)이 ‘이낙연 신당’에 대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임종성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18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최근 경기도당 유튜브에서 “총선이라는 큰 전쟁을 앞두고 적전 분열은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에 해당된다. 절대 국민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임종성 위원장은 “국민들은 늘 분열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추구하는 세력에게 단호함을 보여줬으며 용서라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면서 “정치가 국민 눈높이와 상식을 벗어났을 때 결국 종말을 맞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가르침”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당 추진은) 민주당 정권에서 최장수 국무총리와 민주당 당 대표를 역임하고 대통령까지 하시겠다던 분이 할 행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임 위원장은 또 “이낙연 전 대표가 싸워야 할 대상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폭정을 일삼는 윤석열 검찰정권”이라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추진에 동참할 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한편, 지난 15일부터 민주당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이 낸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에 민주당 의원 100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신당에 합류하겠다는 현역 국회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3.12.18 I 황영민 기자
친명계 원외조직, 이낙연 신당 규탄…"무책임한 태도"
  • 친명계 원외조직, 이낙연 신당 규탄…"무책임한 태도"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親) 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신당 창당 움직임을 명확히 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강력히 규탄했다. 5선 국회의원으로 전남도지사, 국무총리를 지냈고 당 대표까지 역임한 인사가 당의 역사와 민주적 절차를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18일 이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영혼이나 다름없는 정치인’이라고 평가받았던 분이 헛된 정치적 욕망으로 자신의 역사와 민주당의 이름을 먹칠하고 선후배, 동지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극화된 정치 때문에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했는데, 집권여당 민주당을 이끌었던 전직 당 대표로서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 시절에나 그 이후에도 정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보자고 단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지친 마음에 정치계를 떠나겠다는 이유라면 몰라도 신당 창당을 하는 이유가 되긴 어렵다”며 “대다수 당원과 국민들은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숨길 거짓 명분으로 밖에 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회견 자리를 마련한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이낙연 창당은 분열을 말하고 있고, 심지어 이준석을 칭찬하고 수구세력과 손 잡는다고 공공연히 말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 행태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면 민주당 안에서 싸우는 게 당연하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권과 싸울때이며 역사적 과오를 짓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한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반대 의견을 내는 의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텔레그램 등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연판장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18일까지 115명이 넘었다.
2023.12.18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尹 2기 내각 혹평…"다들 부적격자"
  • 홍익표, 尹 2기 내각 혹평…"다들 부적격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장관급 후보자들을 혹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하나 같이 다들 부적격자”라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인사검증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하는데, 하나 같이 부적격자를 보내놓고 인사청문회를 하라고 하니 상당히 고통스럽다”며 “좋은 사람 놓고 정책 질의를 하고 싶은데, 대통령이 어려운 숙제를 국회에 떠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검증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정치에 마음이 가 인사검증 문제는 뒷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럴 바에는 자리를 내려놓고 정치시작하고 인사검증은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맡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18일)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인사청문회가 이어진다. 19일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 후보자,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잇따를 예정이다. 2기 내각에 포함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홍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한) 부적격 사유가 다양하다”며 “전관특혜 의혹이 있는 분, 논문 표절 있는 분, 박근혜 국정 농단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분까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 해소 등 산적한 현안에도 오직 총선만을 위해 3개월도 안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며 “방 자관은 3개월 동안 뭘 했나, 엑스포 유치 실패하면서 참담한 국격추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청년들의 삶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열악한 청년들의 삶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20대 이하 연소득은 250만원 줄었다”며 “나머지 세대는 모두 증가했는데, 20대 소득이 전 세대에서 가장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자산형성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4200억원을 삭감하는 등 청년들의 소득과 자산을 늘려줄 수 있는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 걱정 말로만 하지 말고 이분들 위한 내일채움공제를 반영해 희망의 사다리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2023.12.18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與 상황 비상식적"…용산 선거집착 비판
  • 이재명 "與 상황 비상식적"…용산 선거집착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집권여당의 상황을 ‘비상식적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모든 책임이 용산의 선거집착, 선거올인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생 상황이 참으로 나쁘다. 그런데 이 민생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이 전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며 “그야말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총선용 6개 부처 개각에 이어 금주 중 선거에 나설 다른 부처 장관들을 추가로 교체한다고 한다”며 “총선 출마를 원하는 차관급 인사들의 줄사퇴도 예정돼 있다. 내각의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물가가 잡히고 가계부채가 해결될 리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집권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집권 1년 7개월만에 여당 지도부 체제가 5번이나 바뀌었다. 비상식적 상황”이라며 “대통령실이 노골적으로 당무에 개입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은 용산의 총선 집착, 선거 올인 때문”이라며 “국정 동력을 온통 여당 줄 세우기, 내각 차출, 친윤 사당화에 쏟고 있으니 국정이 표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전체가 난파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생긴다”며 “대통령의 시선은 선거가 아니라 국민을 향해 있어야만 한다. 총선에 마음 둘 만큼 나라 사정이 한가하지 않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축하할 일”이라며 “그런데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말한다. 투자를 약속했던 ASML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부족을 주요 사업 리스크로 꼽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에너지 기업들도 같은 이유로 국내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세계적 에너지 전환 흐름에 역주행하고 있는 이상, 이런 사례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를 거부하는 에너지쇄국정책은 더 이상 안된다”며 “에너지부 신설,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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