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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재명 신속한 당무 복귀 원해"
  • 홍익표 "이재명 신속한 당무 복귀 원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서둘러 당무에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일반 병실로 이 대표가 병상을 옮겼지만, 아직 의료진의 판단이 남아 있다고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MBC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홍 원내대표는 “빠른 시간 내 당무 복귀에 대한 의지를 (대표가) 갖고 있다”며 “의료진의 판단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건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이 100일 안쪽으로 다가왔고 쌍특검법(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 요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무를 늦츨 수 없다라는 이 대표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가장 급한 당무는 공천관리위원회 내 공관위원 선임 등의 논의다. 어느 정도는 돼 있지만 최종 이 대표의 의견이 필요할 때다. 일반인 면회가 자유로워지면 이 대표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3일) 열린 비상의원총회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3가지 정도가 정리됐다. 첫번째는 이 대표를 향한 피습이 ‘야당 당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수사 당국에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밝혀달라는 결의였다. 세번째가 여러 억측과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수사 상황에 대한 것을 모니터하고 필요하면 정치적 테러에 관련된 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피의자의 당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원내대표는 “수사당국이 각 당 사무처에 요청을 한 것 같다”며 “(당적 관련) 전달이 되면 정치적 행태나 소속 단체 등등을 수사 당국이 일괄해서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직접 발표하는 것은 자칫 개인정보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쌍특검법 관련해서는 차주에 대통령실 재의요구(거부권) 행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국회 사무처가 정부에 통과법안을 이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묶어서, 일부 법안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부분에서 몇 가지 조정해 일괄적으로 보낸다”며 “매주 금요일에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는 본회의(28일) 다음 금요일이 29일이었고 종무식이 있어 한 주 정도 미뤄지게 됐다. 통상적으로 본다면 연말 통과된 법안은 새해 첫 금요일에 이송된다.
2024.01.04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영장…법원, 오늘 실질심사
  • 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영장…법원, 오늘 실질심사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2일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 사건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곧장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상진 1차장검사)은 전날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부산지법에 청구했다.경찰의 구속영장신청서와 수사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으로 구속 사유가 인정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김씨의 범행동기 등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경찰청이 지난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나스닥 1.18%↓
  • [뉴스새벽배송]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나스닥 1.1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팽배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식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했다. 연준 이사들이 지난달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고 올해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국 드론에 의해 살해된 이란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남양유업(003920)과 한앤컴퍼니의 주식양도 소송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1.2%↓-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1.18%) 밀린 1만4592.21로 장을 마감.-애플의 주가 하락에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데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까지 오르면서 변동성 확대-이날 발표한 미국 공급관리학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집계돼 전월의 46.7보다 높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2도 소폭 상회.◇연준 “올해 금리인하 적절..경로는 불확실”-연준이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연준 위원들이 각자의 견해를 담아 제출한 전망을 토대로 할 때 거의 모든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다만 위원들은 2024년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경제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추가 금리 인상도 정책 선택지에서 내려놓지 않겠다는 신중한 견해도 보여.-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80%에 달했지만 현재 70.8%까지 낮아짐.3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도시 케르만 사헤브 알 자만 모스크 근처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에서 두 차례 연속 폭발생해, 이란 긴급구조대가 부상자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이란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서 폭발…100여명 사망-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3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쳐.-이란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이날 폭발 사고를 외부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 그 배후에 대해 이스라엘에 무게를 두고 있어.-미국의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며 “그와 반대되는 어떤 추정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이날 인명피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벌어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오늘 결판-대법원은 이날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 일가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간 주식 양도 소송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에 따라 지난 2년여간 지속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앞서 남양유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고 홍 회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같은 해 5월 사퇴를 발표하고 일가가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를 한앤코에 양도키로 함-하지만 홍 회장 일가가 계약을 파기하고 주식을 양도하지 않자 한앤코는 2021년 9월 주식 양도 이행 소송을 제기. 2022년 9월 1심과 작년 2월 2심에서 재판부는 모두 홍 회장 일가가 한앤코에 주식을 넘겨줘야 한다며 한앤코의 손을 들어준 바 있음.◇국세청, 가상화폐 관련 위메이드에 537억 추징-위메이드는 3일 중부지방국세청의 2019년∼2022년 법인세 통합 조사 결과 536억9000여만원의 추징금 부과 사실을 공시. 해당 금액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 부과된 금액을 합산한 액수.-국세청은 과거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해 사용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한동훈, 취임 후 첫 광주 찾아 5·18 참배-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한 위원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 참배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중항쟁추모탑에 참배할 예정.-이후 한 위원장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오후에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영장 실질심사-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전날(3일) 오후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피의자 김모(67)씨의 구속영장을 청구.-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서와 수사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돼 부산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
2024.01.04 I 김인경 기자
이재명 흉기 습격범…文평산마을 인근 울산역도 갔다
  • 이재명 흉기 습격범…文평산마을 인근 울산역도 갔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67) 씨가 범행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과 가까운 울산역에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그의 방문 목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3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가 이 대표를 습격할 때 총길이 18cm, 날 길이 13cm인 등산용 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습격 당시 칼날 부위를 A4 종이로 감싸서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김씨가 이 대표를 습격하기 하루 전인 지난 1일 KTX 부산역에 내렸다가 당일 울산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씨는 충청남도 아산에 거주하며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해온 인물로 울산엔 이렇다 할 연고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 또한 같은날 울산 방문 일정이 없었다.다만 이 대표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평산마을로 이동, 오전 11시 30분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가질 계획이었다. 울산역은 평산마을과 13㎞ 거리인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씨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오찬 하루 전 이른바 ‘사전답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이 밖에도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부터 수차례 이 대표 참석 행사에 참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로 해당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에 이 대표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한 건 아닌지 사실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 중인 이 대표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김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애초 인적사항 등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서는 입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전날 오후 1시40분께부터 김씨의 충남 아산 자택 및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압수수색 했다.
2024.01.04 I 김민정 기자
  • [사설]극단 혐오 부추기는 음모론...정치 선동과 다를 게 뭔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흉기로 피습당한 사건은 혐오의 정치가 민주주의에 테러를 가한 행위다. 경찰이 범인 김모씨로부터 살해 동기를 확인하고 행적을 추가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 극한의 좌우 갈등 속에 유명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난무했던 해방 후 정국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마저 나올 정도다.하지만 유감스러운 것은 “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정치권 인사들이 쏟아내는 음모론, 배후설 주장이다. 거액의 코인 거래로 물의를 빚은 후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계획된 살인 미수에 해당하는 최악의 정치 테러”라고 썼다. 이경 전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 아니냐”고 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권력과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기도 전에 정부·여당에 책임을 돌리고 배후가 의심스럽다는 투로 언급한 내용들이다.여야는 사건의 후폭풍 등 심각성을 예의주시하며 모두 입단속에 나선 상태다. 근거 없는 음모론 등이 민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다. 사건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이나 지지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음모론이 넘쳐 나고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작극설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은 나라 전체를 혼돈 속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 상대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며 타도 대상으로 매도하는 비극적 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다.자신의 발언이 민심에 미칠 영향을 모르지 않는 정치인이라면 선동과 다름없는 언사를 멈춰야 한다.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불쏘시개로 삼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과는 “함께 밥 먹는 것도 불편하다”는 국민이 45%에 가까운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다면 분열, 대립을 부추기는 언동은 삼가는 게 당연한 도리다.
2024.01.04 I 양승득 기자
국힘 5년→최근 민주당? ‘이재명 피습범’ 당적 논란
  • 국힘 5년→최근 민주당? ‘이재명 피습범’ 당적 논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67)의 범행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야 지지층에서는 김씨의 과거 당적에 주목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60대 김모씨가 2일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MB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씨와 같은 이름, 같은 생년월일을 가진 이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 가입한 뒤 수년간 당적을 유지한 것이다.이후 김씨는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약 10개월간 민주당 당적을 보유했다.여야에서는 아직 김씨의 명확한 범행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당적과 관련한 말을 아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년 전 탈당한 동명인물이 있지만 단정하기 어렵다”며 “저희가 갖고있는 정보가 충분치 않다. 인적사항을 확인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경찰이 공식적으로 피의자 당적 확인 요청을 했다”며 “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 당적 여부를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장을 방문했다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후송돼 혈관재건술 등 수술을 받은 이 대표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여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김씨가 범행 당시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종이왕관을 쓴 것을 이유로 그가 보수 인사가 아닌 ‘민주당 지지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 지지층에서는 김씨가 과거 국민의힘 당적을 수년간 유지한 것을 근거로 그가 의도를 갖고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는다.한편, 경찰은 김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씨로 보이는 남성이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현장에 나타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24.01.03 I 김혜선 기자
국회 산자위,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국회 산자위, 안덕근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국회 산자위는 3일 오후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해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고 여야 합의로 채택을 결정했다.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급습 사건 영향으로 오후 2시로 변경됐다.앞서 여야는 취임 3개월 만에 총선 차출을 위해 교체된 방문규 장관을 둘러싼 공방을 주고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3개월 만에 안 후보자가 지명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통삽교섭본부장으로서 부산 엑스포 유지 활동에 참여했던 안 후보자에게 유치전 실패 책임을 묻기도 했다.하지만 전반적으로 안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흠결이 없다는 쪽으로 여야의 의견이 모였다.1968년생인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고 2020년 한국국제통상학회 제25대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다.
2024.01.03 I 허윤수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투자금 최대 50% 환급... 폐배터리산업 허브 된 헝가리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투자금 최대 50% 환급... 폐배터리산업 허브 된 헝가리- AI 안전장치엔 인센티브 ‘진흥-규제’ 균형 잡아야- 국민연금 반대 일주일 만에... 포스코 최정우 3연임 무산- “태영 자구안 미흡” 산은, 강력 경고- [사설] 시동 건 최상목 경제팀, 성장 동력 회복에 사활 걸어야- [사설] 극단 혐오 부추기는 음모론... 정치 선동과 다를 게 뭔가△인구 절벽의 위험- 확 늙어가는 지방경제, 5년 내 ‘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 부양’ 지자체 생겨- 텅텅 비어가는 교실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사상 첫 40만 명 밑으로△태영건설 맹탕 자구안- 오너 사재 출연도, SBS 매각 여부도 침묵... “이대론 워크아웃 동의 못 해”- 11일 D데이... 채권단 신뢰 못 찾으면 법정관리 갈 수도- “회생 의지 안 보여”... 채권단 일부, 반대 매수 청구권 만지작△이제는 무탄소 경제- 파격 혜택에 생산·재활용 업체 앞다퉈 둥지... 지역 살리고 일자리 창출- 배터리 산업 키워야 재활용도 성장, 韓 ‘투자 비례 직접 환급제’ 도입 시급- “폐배터리 국가 간 이동 기준안 한국이 주도해야”△신년기획 - 삶으로 들어온 AI- 딥페이크 영상 기승, 뉴스 무단 사용... 전세계가 AI 부작용 대응 안간힘- 韓, 포괄적 사전 규제 따르다간 경쟁서 뒤처질 것△신년 특별 인터뷰- AI 혁신 빨라진 만큼 위험성도 높아져... 부작용만 도려내는 규제 필요- “나라마다 가른 AI 규제, 무역 마찰 불가피... ‘글로벌 규범’ 만들어야”△종합- 외압·공정성 논란 정면 돌파... 최정우 전격 제외- 지속 성장 강조한 정의선 회장 “끊임없는 변화가 혁신의 열쇠”-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두배로... 투자세액 공제 1년 연장 추진- 공모펀드, 연내 ETF처럼 상장거래△정치- 이재명 피습에 민주당 어수선... 이낙연 신당·비명 탈당 ‘잠시 멈춤’- 2기 내각 진용 갖춘 尹 대통령... 민생·개혁 ‘가속 페달’- 與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vs 野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 “총선 비상 상황, 원인 명확 당정 관계 확 바꿔야 산다”△경제- 상반기 재정 75% 투입... 경기 회복 불쏘시개 기대- 유통업계 연말 할인 효과 톡톡, 온라인 쇼핑 거래액 21조 육박- 안덕근 “에너지 인프라 정비... 전력·가스 시장 선진화”- ‘득템 안되는 이유 있었네’... 넥슨 확률 조작 과징금 116억△금융- 한자리 모인 ‘F4’...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만전”- 막 오른 금융그룹 상생 금융 경쟁- 특약만 144개, 보험료 반값... 새해 건강보험 야심작 봇물- 대부금융협회장 9년 만에 바뀐다... 회추위 가동△글로벌- 애플, 투자 등급 하향에 ‘휘청’... MS에 세계 1위 내주나- 中 새해 연휴 소비 ‘모처럼 후끈’- 이, 하마스 간부 암살에 친이란 세력 ‘발끈’... 확전 우려- ‘챗GPT 탑재’ 오픈 AI 작년 매출 2조 원 돌파△산업- 잘 달린 ‘K차 5형제’ 작년 799만 대 팔렸다- 똑 부러지는 화질 끝판왕... 삼성·LG TV, 라스베이거스 대전- 초고성능 메모리로 신년운세를 CES 2024 달구는 SK하이닉스- “롯데케미칼 게임체인저로 만들 것”- 박상준 STX 대표 “글로벌 종합상사 역량 강화”△ICT- ‘갤럭시 AI가 온다’... 삼성, AI폰 전쟁 포문- 재미없는 정치 영상 가라... ‘숏폼’ 총선 주목- 물가 분석 자료로 위장한 북한 메신저 피싱... 해킹 수법 점점 교묘- ‘성장 관리’ 글로벌 CEO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제약·바이오- 팜이데일리가 꼽은 바이오 톱10 수익률, 헬스케어지수 ‘2배’- 글로벌 시장서 몸값 치솟는 ADC 업체- 메디톡스, 美 현지법인 ‘루반타스’ 설립△과학카페- 달 착륙선 개발, 화성 탐사 로드맵... 우주강국 향한 첫발 내딛는다- “2032년 달 탐사 때 쓸 로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증권- 4분기 성적표 개봉박두... 긴장 커지는 증시- 코스닥 시장 지각변동 차세대 대장주 찾아라- 1월은 코스닥의 시간... 제약·바이오가 뛴다- 한투증권 ‘뱅키스’ 잔고 10조 원 돌파- “올해 美·中 진출... K펫푸드 알릴 것”△부동산- 연내 완공사업장만 41곳... 무리한 수주에 발목- 부실 공사 막는다... SH, 건설사업관리 추진- 대조1구역 공사 중단... ‘月 120억’ 허공에- 첫 자녀 출산 결정 요인 1위는 ‘집값’- 한옥 아름다움 한눈에 ‘서울 한옥’ 브랜드 개발△문화- 클래식의 향연, 귀 호강 준비됐나요- 기록으로 만나는 한국 경제사 분투- 첫 롤러코스터, 서울 야구팀의 상징... ‘청룡’ 새긴 물건들△피플- “한국의 성공적 항해, 통합적 통화정책 좋은 사례 될 것”- 反 유대 논란에 표절 의혹까지... 하버드대 첫 흑인 총장 결국 사임- 김호중 SBI저축은행 팀장 “상생 실천” 금감원장 표창-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몰입’ 조직으로 전환해야”- MBK파트너스, 문주호 신임 파트너 선임- 서승환 연세대 총장, 고려대 명예교육학 박사학위- 한국작가회의 ‘아름다운 작가상’에 시인 안현미△오피니언- 한국은 G3으로 갈 수 있을까- 직업이 출마자인 사람들△전국- 김동연, 경기북부특자도 ‘플랜B’로 새판 짠다- 5호선 연장 협상, 해 넘긴 국토부... 주민들 “무책임” 비판- “기회발전특구 잡아라”... 대전시, 차별화 고심-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발맞춰 ‘노선 대수술’- ‘옥정신도시도 GTX 역세권’... 덕정옥정선 계획 환호△사회- “월세만 70만 원, 끼니도 부담”... 대학생 한숨- “무전공, 학생 선택권 확대” vs “비인기 기초학문 고사”- ‘이재명 피습 男’ 당적 확인 나선 경찰... 與野 당사 압수수색- 前 간부들 “임금피크제 차별” 현대차에 16억 규모 손배소- “의대 갈래” SKY 수시 합격 337명 미등록- ‘中에 반도체 기술 유출’ 삼성 전 직원 구속 기소
2024.01.03 I 허윤수 기자
이재명 ‘등산용 칼’로 습격…사무실서 사냥용도 발견됐다
  • 이재명 ‘등산용 칼’로 습격…사무실서 사냥용도 발견됐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60대 공인중개사 김모씨가 등산용 칼을 개조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천안 아산 그의 사무실에서는 사냥용 등 여러 개의 흉기가 발견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급습해 흉기로 찌른 A씨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제압당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김씨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3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비슷한 시간 김씨의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그 결과 경찰은 사무실 내부에서 이 대표를 습격할 때 썼던 흉기와 비슷한 사냥용, 캠핑용 흉기 등과 둔기 등 수점을 발견해 압수했다.앞서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목에 2㎝ 자상을 입었으며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경정맥 손상과 관련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개조된 ‘등산용 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위해 손잡이인 자루를 뺐고, 전체 18cm의 칼에 종이와 테이프를 감싸 이 대표를 찔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흉기를 구입한 시점은 작년이며, 정확한 시점은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주변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조용하고 말이 별로 없어 정치적인 발언도 잘 하지 않았던 그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주 보는 유튜브와 이 대표에 대한 증오심, 감정적인 부분까지 범행의 동기나 배경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당적 또한 범행 동기의 중요한 고려 사항인 만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지하고 관련 정당들로부터 자료 확보를 위한 협조를 받은 상태다.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공범 여부에 대해 김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3 I 강소영 기자
경찰, ‘이재명 피습’ 60대 男 당적 확인 나서…국힘·민주당 압수수색(재종합)
  • 경찰, ‘이재명 피습’ 60대 男 당적 확인 나서…국힘·민주당 압수수색(재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67)씨의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의 당적 확인을 위해 여야 중앙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충남 소재 자택과 직장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부산경찰청이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현행 정당법은 당원 명부의 조사를 위해선 정당법 24조 4항에 의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필요하다. 경찰은 지난 2일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근거해 관련 정당으로부터 자료 확보를 위한 협조를 받았다.경찰은 김씨의 범행동기를 조사 중으로 당적을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김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시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획범죄 여부, 범행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용이하게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며 “자루를 빼고 손잡이를 (테이프로) 감아 수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서에서 설득 작업 끝에 조사에 응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이 나왔지만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김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동선을 계속 조사 중이며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범행 전 김씨의 행적과 관련,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고 울산으로 갔다가 부산에 온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달 13일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이날 김씨가 목격됐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24.01.03 I 손의연 기자
민주당 "이재명, 내경정맥 자상 확인…절대적 안정 필요"
  • 민주당 "이재명, 내경정맥 자상 확인…절대적 안정 필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따른 수술 경과 및 건강 상태를 발표하면서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강청희(왼쪽)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관련 치료 경과 상태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총선 5호 영입인재이자 흉부외과 전문의 출신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경정맥 둘레 60%가 손상된 심각한 부상으로, 환자(이 대표)는 회복하고 있으나 당분간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마시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 위한 약물을 정맥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 대표의 부상 진단에 대해 “환자에게서는 피부를 지나 좌측 흉쇄유돌근, 즉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해서 내경정맥에 9mm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됐다”면서 “일각에서 1㎝ 열상이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열상은 피부 상처를 말하기 때문에 표현 자체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늘(3일) 아침 의료진이 실시한 (이 대표의)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한 편”이라며 “직접 수술 집도하거나 치료하지 않은 의료진 입장에서 조심스럽긴하나, 의무기록 등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 매우 위중한 상태 놓였었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특히 (이 대표가 지난 8~9월)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했기 때문에 중요 장기에 대한 후유증이 우려돼 향후 예후 등 관측이 더 필요하다”며 “일반 병실로 옮기더라도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 회복에 전념할 것을 권고한다”고 부연했다.현재 이 대표는 전날 수술 후 의식을 회복해 중환자실에 머물다가 병원 지침에 따라 이날 오후 민주당 자체 브리핑 후 일반 병동으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언행 수준 등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입원 기간 등에 대해선 “의료진 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3 I 김범준 기자
경찰, '이재명 피습' 피의자 당적 확인 요청…국힘 "현 당원 아냐"
  • 경찰, '이재명 피습' 피의자 당적 확인 요청…국힘 "현 당원 아냐"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김모(67)씨의 당적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이 3일 정당법에 따라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각각 공보실, 공보국을 통해 부산경찰청이 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에 대한 당적 확인을 요청했고 이를 확인해줬다고 공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주의가 가는 길에 어떠한 폭력과 범죄도 함께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모든 수사기관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며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피의자의 민주당 당적 여부와 범행의 동기, 범행 준비 과정이 경찰 수사 결과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당사에 와 당으로부터 당적 여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인받고 돌아갔다”며 당적 확인 여부에 대해 “경찰의 수사 발표로 확인 가능하다”고 답했다. 경찰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모씨가 운영하는 충남 아산 배방읍 부동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주거지와 부동산 사무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뉴스1)
2024.01.03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공백에 어수선한 민주당…비명 탈당·신당도 '잠시 멈춤'
  • 이재명 공백에 어수선한 민주당…비명 탈당·신당도 '잠시 멈춤'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일고 있다. 당장은 피습을 계기로 이 대표의 거취 등을 둘러싼 내홍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공백 상황에서도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위해 차질 없는 당무 집행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홍익표(앞줄 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3일 비상의총 열고 ‘대책기구’ 구성해 대응키로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피습에 따른 부상 상태와 치료 방안을 공유한 후,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민주당은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늦어도 4일까지 당내 대책기구를 구성해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대표가 회복해 복귀하기 전까지 총선을 앞두고 당무를 차질 없이 집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행위 수사를 주시하고, 후속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일부 유튜브 방송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자작극 등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한 2차 테러로,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 대표 공백에 따른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당 운영에 대해 “그간 소통을 해왔기 때문에 대표와 상의가 되는대로 시기와 내용 등을 확정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한 명씩 발표하는 인재 영입식과 관련해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앞서 이 대표가 8월31일 단식 농성에 돌입하며 자리를 비웠다가 10월23일 당무에 복귀한 지 2개월여 만에 또다시 공백 상태가 되자, 민주당에서 당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던 릴레이 민생 공약 발표나 총선기획단 및 인재위원회 회의 등이 모두 멈춰섰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장 당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당 일정은 일단 전부 순연”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민주당은 당대표 공백으로 인한 혼란과 무관하게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이낙연 신당’ 제동…‘원칙과상식’ 최후통첩도 보류이 대표의 피습으로 민주당 내 비명(非이재명)계의 탈당 및 신당 창당 움직임도 ‘잠시 멈춤’ 상태에 들어갔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던 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문제 삼는 정치 공세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새해 첫날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신년인사회 이후, 이르면 이번 주중 탈당 및 창당 선언 등 본격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잠정 연기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후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한 뒤 이날까지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친이낙연계 모임이자 이 전 대표의 실질적 창당 조직인 ‘민주주의실천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 누구라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테러 앞에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디 당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더 이상의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민주당 내 혁신계를 지향하는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입장 표명도 미뤄졌다. 당초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4인방은 이르면 이날 이 대표를 향해 ‘2선 후퇴’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할 예정이었다.앞서 이들은 최후통첩 이후 민주당 잔류, 불출마 선언, 탈당, 신당 등 네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기자회견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한 의원은 “예정대로 (최후통첩을) 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했다.다만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만큼 민주당 내 비명 성향 세력들의 거취 여부를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당장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부터 각 정당에서 공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당에서 공천 심사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현실적으로 이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앞서 구속영장 기각 때와 비슷하게 당내 장악력이 높아질 수 있고, 그렇다면 공천과 당내 경선 과정에서 비명의 입지가 급속이 약화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당장 창당을 선언하기는 부담스럽게 됐지만, 1월 말 또는 2월 초로 가면서 신당 창당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03 I 김범준 기자
尹, 신년인사회서 '민생' 강조…'피습' 이재명엔 쾌유 기원도(종합)
  • 尹, 신년인사회서 '민생' 강조…'피습' 이재명엔 쾌유 기원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민생 회복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쾌유를 기원했다.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올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尹, 이재명 피습에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포부를 밝혔다.이 자리에는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17)군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이원정(32)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와 강태권(33) 육군 대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국지성 학생은 급발진 확인 장치를 발명해서 급발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이런 노력을 했고, 이원정 간호사·강태권 대위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호했다”며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전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했다. 지금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 “2024년 중요한 선거…최선 다할 것”이어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이어졌다.김 의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온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과감한 변화, 그래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회도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매번 돌아오는 신년이지만 2024년은 여느 때와 많이 다르다.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좌우할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이라며 “무조건 이기고 보겠다는 승부욕보다, 이겨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선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마지막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년 다짐을 통해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 내각이 합심해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재계 대표로 온 최태원 “정부·학계·시민·노사 모두 뭉쳐야”이어진 다과 및 환담 시간에는 경제계 대표로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회장), 국민 대표로 참석한 이원정 간호사, 노동계 대표로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인사말도 있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먼저 최태원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학계, 시민, 노사 모두 똘똘 뭉쳐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우방 국가의 기업들과도 힘을 합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정 간호사는 “심폐소생술의 중요도가 더 많이 알려져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어렵게 사회적 대화에 복귀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나’를 내려놓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50여분 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2024.01.03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공백에 멈춰선 민주당…이태원특별법·쌍특검법은 예정대로 강행
  • 이재명 공백에 멈춰선 민주당…이태원특별법·쌍특검법은 예정대로 강행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의 피습으로 자리를 비운 3일, 민주당은 모든 당무를 멈추고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 대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당무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는 이 대표와 면회할 수 있을 때까지 당의 총선 레이스는 잠시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부상 상태와 치료 방안을 공유한 후,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에 집중했다.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경찰 등 수사당국의 수사 상황과 보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 대표 등 정치인에 대한 정부의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의결했다. 또한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유포되는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홍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정치적 자작극’ 등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2차 테러”라며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관련된 당사자들은 신속히 동영상이나 발언을 내리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당무 공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을 100일 앞둔 현시점에서 당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당 사무총장으로서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당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대표가 지난 9월 단식 이후 또다시 병상에 누우며 당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실 신년 인사회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은 당 지도부가 이 대표와 면회가 가능해지는 대로 상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장 당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 일정은 일단 전부 순연”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하던 릴레이 민생 공약 발표나 총선기획단 회의 등이 모두 멈춰섰다.당 지도부는 아직 중환자실에 있는 이 대표와 면회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 대표가 일반병실로 자리를 옮긴 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일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이동해 현재까지 회복 치료 중이다.한편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의원들은 “민주당 전체 국회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트리려는 테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입을 모았다.수사기관을 향해서는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민주당은 당대표 공백으로 인한 혼란과 무관하게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예고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취재진을 만나 “거부권 남발, 이해충돌방지법 등을 고려해 (대응을) 준비 중이고, 이 검토를 위해 전문가들과 비공개 간담회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4.01.03 I 이수빈 기자
윤재옥 “이재명 피습, 불행한 정치 환경 때문”
  • 윤재옥 “이재명 피습, 불행한 정치 환경 때문”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이번 피습 사실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고 소개할 정도로 우리의 불행한 정치 환경이 범행에 영향을 끼쳤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몇 년간 정치권에서 대화와 타협의 미덕은 사라졌고 대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 폭력이 빈번해졌다”며 “이 때문에 다수의 국민들은 정치에 더욱 등을 돌린 반면에 극단적인 지지자들은 더 격렬히 정치적 갈등에 감정 이입해서 상대 정치인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생각의 차이는 다름이 아니라 틀림이 됐고,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을 설득과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응징과 청산의 대상으로 간주하게 됐다”며 “이런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물리적 폭력을 정당화하는 사람이 생겨났고 있어서는 안 될 반민주주의적인 범행이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빌며 여야가 정치 문화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어제의 피습 사건은 민주당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체의 불행한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가 독버섯처럼 자라난 증오 정치가 국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머리를 맞대어 정치 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3 I 김기덕 기자
피습 이틀째, 회복 중인 이재명…"보호자 외 면회 안돼"
  • 피습 이틀째, 회복 중인 이재명…"보호자 외 면회 안돼"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전날(2일) 부산 방문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보호자 외 면회가 금지된 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목 부분 내경정맥 손상을 입었다. 지지자를 사칭한 한 남성이 흉기로 그의 목을 찔렀고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았다. 이재명 대표의 빈자리 (사진=연합뉴스)3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면서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다만 보호자 외 일반인의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라서 자세한 내용을 알리지는 못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도 법과 절차적인 문제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지 않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당 지도부도 방문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병문안은 현 상태에서 불가능”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부상은 당초 알려진 ‘열상’이 아니라 ‘자상’으로 전해졌다. 열상은 피부가 찣어져서 생긴 상처로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의미한다. 반면 자상은 뾰족한 물체가 몸속 깊숙이 파고들어 생긴 상처로 내부 손상이 있을 때 쓴다. 그만큼 이 대표의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부상과 관련한 억측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대 의료진은 만약 경동맥을 찔렀다면 현장에서 즉시 변고를 당했을지 모른다는 소견을 피력했다”며 “다시는 있어서 안될 야만적인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테러도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를 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 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극우 유튜버의 살인 예고까지 이어지는데, 이를 추적해 엄중히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피의자의 당적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민주당도 경찰도 ‘확인 중’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가 밝혀지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01.03 I 김유성 기자
與 "금투세 문제 많다…시행 이전 尹정부 폐기해서 다행"
  • 與 "금투세 문제 많다…시행 이전 尹정부 폐기해서 다행"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이렇게 문제가 많은 법안이면 시행 이전에 폐기하는 것이 차라리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금투세는 법 제정과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대한 문제적 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금투세는 주식 및 파생상품, 채권 등의 투자 이익에 대해 매기는 세금이다. 상장주식은 5000만원, 기타 금융상품은 250만원이 넘는 이익에 대해 과세한다.당초 금투세는 2023년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합의를 통해 시행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했으나 전날 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했다.윤 원내대표는 “2020년 12월 법 통과 이래 1400만 개인 투자자가 꾸준히 시행을 반대했고 전문가들도 제도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5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이라는 기준을 보면 사실상 지난 정부의 ‘부자 증세’ 시리즈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우리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는 상황에서 금투세가 시행돼 과세 부담이 커지면 해외 선진 금융시장으로 자금이 이탈할 유인이 된다”며 “과세 대상은 15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과세 회피를 위해 자금을 빼내면 1400만 개인 투자자 전체에게 그 피해가 미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부자 과세란 도그마에 갇혀 금투세 시행을 고집하지 말고 실사구시의 융통성을 발휘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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