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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전원 반대” VS “부산대병원이 요청”…진실공방
  • “이재명 서울 전원 반대” VS “부산대병원이 요청”…진실공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괴한의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 당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의 전원 과정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대병원 측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부산대병원 측의 요청으로 이 대표의 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부산대병원 측은 “이 대표의 전원을 반대했다”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대표의 서울 전원이 문제가 된 지점은 피습을 당한 인근에 있던 최종의료기관이 아닌 5시간 거리의 서울대병원으로 꼭 가야했느냐는 문제였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환자의 응급 처치부터 수술까지 담당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이다. 이에 대해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목정맥과 목동맥의 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부산대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표의 목 자상이 깊어 기도 손상이 의심됐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대표를 진료한 부산대 병원 외상외과 김재훈 교수는 언론을 통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외상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 간 사례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다른 수술 중이거나 당직 의료진이 없을 경우가 아니라면 병원 측에서 먼저 전원 요청을 하는 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교수는 “이 대표의 이송을 반대했다”며 “서울로 가는 중 이송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갑작스럽게 상태가 바뀔 수 있고 (피습 이후) 혈관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예측을 못하는 상황이었고 혈전이 없으면 갑작스레 대량 출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어 “(이 대표 피습으로) 내경정맥 손상이 의심됐고 혈전이 차 있어서 당장 출혈은 없었지만, 이런 경우 저희들이 경험이 많고 외상센터에 그런 환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해 언제든 응급 수술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었음을 시사했다. 서울대병원 브리핑 이후 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은 “다 할 수 있는데 왜 수술을 못하는 병원인 것처럼 내용이 나갔느냐”며 분노를 나타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김 교수는 “부산대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 부산대병원이 전국에 이런 수술을 한 경험이 가장 많다”며 “우리보다 환자를 많이 받는 곳은 전국에 몇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전원이 가족의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사건 현장에 있던 정청래 최고위원은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후유증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한다”며 “가족들이 전원을 원했다”고 전했다.지역 의료계는 제1야당 대표가 지방의료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부산시 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방의료 붕괴와 필수의료 부족 해결책으로 ‘지역 의사제’ ‘지방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 민주당 스스로 ‘우리나라 지역의료 문제의 실체’를 전 국민에게 생방송하고,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증명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한편 이 대표는 수술 다음 날 일반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가운데 이 대표를 습격한 김모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24.01.04 I 강소영 기자
“한동훈 살해한다”…경찰, 협박 글 올린 40대 구속영장
  • “한동훈 살해한다”…경찰, 협박 글 올린 40대 구속영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살해 협박 글을 올린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제주경찰청은 4일 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38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한 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시물 작성자의 인적 사항을 파악, 광주 광산구 우산동 주거지에서 3일 오전 5시 25분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해당 범죄가 중대하고 재범 위험성이 크고, 한 위원장에게 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60대 남성으로부터 약 18㎝ 길이 흉기로 목을 찔리는 피습을 당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즉시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신속 대응팀을 꾸려 해당 남성을 현행범으로 입건, 살인 미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4 I 김기덕 기자
‘찌르기 연습?’ 이재명 습격범 영상 확산...“계획적 테러”
  • ‘찌르기 연습?’ 이재명 습격범 영상 확산...“계획적 테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67)씨가 지난 1일 이 대표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현장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수 언론 카메라와 유튜브 영상에서 김씨와 매우 유사한 인물이 포착된 것이다.지난 1일 이재명 대표의 봉하마을 참배 현장서 포착된 김씨 추정 인물. (사진=SBS 보도 캡처)4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난 1일 봉하마을 묘소 참배 현장과 지난달 13일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서도 포착됐다. 두 행사 모두 이 대표가 참석한 현장이다.특히 봉하마을 묘소 참배 현장에서는 김씨의 수상한 행동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SBS 영상에는 김씨가 종이를 오른손에 들고 앞으로 강하게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김씨가 지난 2일 부산에서 이 대표를 습격했을 때와 같은 옷을 착용했고, 종이 왕관은 쓰지 않은 채였다. 그가 들고 있는 종이에는 ‘총선승리’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지난 1일 이재명 대표의 봉하마을 참배 현장서 포착된 김씨 추정 인물. (사진=SBS 보도 캡처)이러한 영상에 야당 지지층에서는 김씨가 계획적으로 이 대표의 동선을 파악하고 범행 연습을 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일 KTX를 타고 부산역에 갔다가 울산역에 방문,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행적을 파악했다. 당시 이 대표는 울산역에서 가까운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는데, 이를 두고 범행 전 ‘사전 답사’ 성격으로 울산역에 방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범인이) 꽤 오랫동안 피해자의 일상을 계속 예의주시했다”며 “단순히 묻지마 테러가 아닌 계획적인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김씨는 지난해 6월 이후 6차례 정도 이 대표 일정을 사전에 파악해 행사 현장을 찾아갔다고 수사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김혜선 기자
與 “한동훈 경호 강화 요청한 적 없어…악의적 해석 자제”
  • 與 “한동훈 경호 강화 요청한 적 없어…악의적 해석 자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신변 보호 조치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왜곡하고 악의적인 선동을 하려는 민주당식 흠집 내기 수법이 또다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으로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경찰 경호 인력이 대폭 늘어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부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주 송정역 에스컬레이터에서 경찰 경호를 받고 있는 한 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매우 지나침. 살짝 어이없음. 굳이 왜 하필 광주에서...”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별도의 조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이후 경찰은 정당 대표에 대한 요인 경호를 강화하겠다 알렸지만, 당은 이를 최소화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다”며 “오늘 광주 기차역에서 경찰 경호의 강도가 높았던 것은 바로 전날 발생한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살해위협사건 등을 감안한 경찰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 비대위원장이 즉시 자제를 요청했고, 이후 청주 등 일정에서는 경찰 경호 인력이 대부분 철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주 행사 영상 등만 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 음해하는 것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그만 거짓 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4 I 김기덕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선거 관련 폭력·금품수수 등 대비 철저"
  • 이원석 검찰총장 "선거 관련 폭력·금품수수 등 대비 철저"
  •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2024년 검찰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관련 폭력행위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관련 범죄 수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선거 관련 범죄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관련 범죄 수사에 역량을 집중하라”는 지시를 전국 검찰청에 내렸다.이 총장은 △당선·낙선 또는 상대진영 혐오 등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선거 관련 폭력행위 △허위사실유포 및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개입 등이 특히 주목해서 살펴볼 선거 범죄라고 짚었다. 대검에 따르면 최근 정치인 피습, 협박 등의 정치적 폭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과거 총선 관련 폭력사범 사례를 보면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당시 81명이 입건되고 4명이 구속됐다.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에서는 111명 입건, 7명 구속으로 늘었고, 2020년 4월 제21대 때는 244명 입건, 14명 구속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습격범, 세끼 꼬박 먹고 삼국지 읽기...‘평온한 유치장’
  • 이재명 습격범, 세끼 꼬박 먹고 삼국지 읽기...‘평온한 유치장’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여느 범죄자와 달리 유치장에서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전형적인 확신범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범행 후 유치장에서 제공된 식사를 꼬박꼬박 챙길 뿐 아니라 책도 읽고 있다. 그는 경찰에 “책을 읽고 싶다”고 요구해 경찰이 책 대여목록을 제공하자 ‘삼국지’를 골라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많은 카메라 앞에서도 고개를 잘 숙이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오히려 촬영하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이따금씩 정면으로 응시하기도 했다.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공정식 교수는 이러한 행동들을 자신을 ‘확신범’이나 ‘사상범’으로 볼 때 나온다고 매체에 설명했다.공 교수는 “증오범죄는 스릴 추구형, 반영형, ‘사명형’ 3가지로 나뉘는데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 사명형”이라며 “이는 사상범이나 확신범으로 불리는 것처럼 자기의 행위가 잘못된다는 인식 없이 하는 행동이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어떤 신념에 기초를 한 것이기 때문에 피해자를 정당한 피해자로 보지 않고 혐오의 대상으로 인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확신범은 대부분 범행 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성향을 보이는데 김씨를 둘러싼 정황들도 이를 뒷받침 한다.김씨는 지난달 15일에 이어 범행 전날인 지난 1일에도 이 대표의 일정을 따라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완벽한 범행 타이밍을 노린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흉기로 쓰기 위해 등산용 칼을 일부러 개조했다는 것으로도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 범죄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또 김씨가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살인 고의’를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공 교수는 “유튜브에 집착한다거나 정치 관련 행사를 많이 보면서 스스로 신념을 높여 가고, 피해의식이나 피해망상을 만들기도 한다”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그 상태에서 범행하기 때문에 기회주의적 우발 범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한편 부산지방법원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2시간 만에 발부된 것으로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한 결정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01.04 I 홍수현 기자
이재명 습격 피의자 김씨 구속…법원 "도주 우려 있다"
  • 이재명 습격 피의자 김씨 구속…법원 "도주 우려 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피의자 김모씨(67)가 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0분만에 종료된 바 있다. 성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호송차량에 오르면서 법정 발언과 변명문 내용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급습 피의자 구속심사 20분만에 종료…유치장서 대기
  • 이재명 급습 피의자 구속심사 20분만에 종료…유치장서 대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60대 남성 피의자 김모씨(67)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4일) 중 결정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김씨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0분만에 종료됐다. 김씨는 호송차량에 오르면서 법정 발언과 변명문 내용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다”라고 답했다. 그는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구속 여부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앞서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밖의 질문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이재명 피습 피의자, 지난해 민주당 입당…與野 “당적은 본질 아냐” 진화 안간힘
  • 이재명 피습 피의자, 지난해 민주당 입당…與野 “당적은 본질 아냐” 진화 안간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씨가 지난해 4월 민주당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의자가 국민의힘 당원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당적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당적은 본질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 중이다.(사진=연합뉴스)4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2023년 4월 온라인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다만 김씨는 당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거주 지역구의 당원들 역시 김씨를 전혀 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씨가 민주당에 입당하기 전 오랫동안 국민의함 당원이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다만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여야는 모두 용의자의 당적이 본질은 아니라고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정치적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박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4일 MBC 라디오에서 “당적 여부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배후가 있으면 있는대로, 단독 범행이면 단독 범행인 대로 등등의 문제를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그는 당적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정치적 테러도 정파의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범죄자가 민주당 당원이라면 마치 민주당의 자작극 이렇게 몰아가기 위해 그랬던 것 같고, 반대로 우리쪽 극단적인 분들은 마치 국민의힘 사주를 받아민주당에 위장가입해 테러를 계획적으로, 배후가 있다는 선입견을 만들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봤다.경찰은 김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3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 주었다”고 공지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수사 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피의자의 당적을 확인해 주었다”며 “참고로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밝힌다”고 했다.
2024.01.04 I 이수빈 기자
"변명문 참고하라" 이재명 습격 피의자 영장심사 출석
  • "변명문 참고하라" 이재명 습격 피의자 영장심사 출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한 60대 남성 피의자 김모씨(67)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중 결정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김씨의 구속 필요성에 대해 심리하고 있다.부산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이 대표를 왜 찔렀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앞서 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부산 연제경찰서를 나선 그는 “이 대표 살해의도가 무엇이냐”, “왜 공격했냐”, “이 대표에게 할말 없냐”, “범행을 혼자 계획했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검찰 측에서는 이날 특별수사팀 소속 검사 2명이 출석해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 김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광주 찾은 한동훈 에워싼 '빨간 마스크'는 누구?
  • 광주 찾은 한동훈 에워싼 '빨간 마스크'는 누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일 광주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곁에 ‘빨간 마스크’가 눈길을 끌었다.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여파와 사건 당일 ‘한 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올라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 위원장에 대한 경찰 경호 인력이 강화됐다.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 4개 중대, 약 28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5개 경찰서 정보과 등 경찰 인력도 경호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송정역에 도착해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서울에서 KTX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내린 한 위원장은 수십 명의 경찰에 에워 싸여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는 등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특히 한 위원장의 뒤로 빨간 마스크를 쓴 남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원들로, 한 위원장 경호를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큰 소란은 없었으나 한 위원장이 찾은 국립 5·18 민주묘지에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 수십 명이 몰리면서 경찰과 당직자들이 저지에 나섰고 잠시 충돌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참배 후 지지자들의 요청으로 ‘훈사모’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한편, 일부 언론에서 ‘국민의힘이 경찰에 경호 강화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지만, 국민의힘은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에서 경호 강화와 관련해 문의가 있었으나,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2024.01.04 I 박지혜 기자
서울대병원 "李대표, 부산대병원 요청에 서울로 이송..경과 지켜봐야"
  • 서울대병원 "李대표, 부산대병원 요청에 서울로 이송..경과 지켜봐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습 당시 이 대표는 목 부상 정도가 심각했으나 현재는 건강을 상당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4일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수술 후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피습 당시 이 대표는 흉기로 인한 목 자상이 깊어 기도 손상이 의심됐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부산대병원 측이 전원을 요청했고 이송 후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봉합수술을 진행했다. 담당 의료진은 “현재까지 뇌신경 손상이나 기도 손상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 대표가)잘 회복해 수술 후 다음날 병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다만 “합볍증 생길 수 있고 다른 장기 손상이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실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1.04 I 이영민 기자
'흉기 피습' 이재명, 재판 줄줄이 연기…총선 전 선고 어려워지나
  • '흉기 피습' 이재명, 재판 줄줄이 연기…총선 전 선고 어려워지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도중 흉기로 습격당해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다음 주 예정돼 있던 이 대표의 재판 일정이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은 오는 8일 예정되어 있던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의 사건 공판 기일을 22일로 변경했다.해당 사건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증인인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혐의다.당초 ‘위증 교사’ 혐의는 유죄 입증이 상대적으로 수월해 총선 전 1심 판결이 선고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하지만 내경정맥 손상으로 수술한 이 대표의 회복 일정으로 재판 진행에 차질이 생기며 올해 4월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전 이 대표 사건의 선고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게 됐다.같은 재판부에서 심리하는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오는 9일로 잡혀 있던 공판 기일을 ‘추후 지정’ 상태로 바꾸고 12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재판절차를 협의하기로 했다.이 밖에 남은 재판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경우 19일로 예정돼 있어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대표의 회복 속도에 따라 향후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해 서울대병원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2024.01.04 I 채나연 기자
금태섭 "문재인·윤석열 정부, 거울처럼 똑같은 잘못 반복"
  • 금태섭 "문재인·윤석열 정부, 거울처럼 똑같은 잘못 반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당 ‘새로운선택’을 창당한 금태섭 공동대표가 양당 정치 폐해 속에서 이른바 ‘제3지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의 틀’을 바꾸기 위한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신당 세력들의 상호 연대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 창당 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금 대표는 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사실은 민주당의 문재인 정부에 실망을 해서(국민의힘)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게 된 건데, (윤석열 정권이) 2년간 하는 것을 보니까 거울에 비친 것처럼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며 “집권 2년 차 총선은 정권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가장 강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카드를 쓴 게 거의 마지막 카드를 쓴 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어떤 메시지가 나오지는 않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독선을 그대로 보이고 있어서 이제 이 양쪽 가지고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고 봤다.금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추진 중인 신당 창당 작업을 두고 “누가 해도 우리 정치가 바로 잡히면 저는 만족”이라며 “다만 양쪽의 (전직) 당 대표들이 움직이니까 양쪽 당의 지지자들이 관심이 많은데, 이분들이 움직이는 건 결국 반윤(反윤석열) 혹은 반명(反이재명)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많다”고 짚었다.이어 “그래서는 확장성을 충분히 갖기가 어렵다”며 “저희가 (창당을) 먼저 시작한 것도 먼저 시작한 거지만, 양당 정치라는 이 폐해를 구조적으로 바꾸는 그 길을 인도하는 것을 저희의 임무라고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금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정치를 좀 새로운 모습으로, 서로 편가르기 해서 진영을 나누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할 게 아니라, 대화하고 타협하고 합의를 찾아가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고민이 같은 것”이라며 “제3지대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연대하고 힘을 합치는 게 보수 유권자들도 바라는 것일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 “거울에 보는 것처럼 같은 문제가 있고, 그러면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는 인식을 이낙연 대표나 이준석 대표는 할 거라고 본다”며 “그러면 구체적으로 정책에서 보수적인 가치를 지향하는지, 진보적인 가치를 지향하는지에 상관없이 일단 밑바탕 기초가 되는 정치의 틀을 우리가 바꿔야 한다는 합의를 이룰 수 있으면 이번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새로운선택은 그 길을 인도해 나가는 것이 저희의 임무라고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금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두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여기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혐오 정치가 문제다 등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 사실 개인들이 벌이는 일을 막기는 어렵다”며 “어쨌든 정치권이 여야를 가리지 말고 한 목소리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피의자의 신분과 범행 동기에 대해 “이 사람이 어느 당적이 있었냐 해서 음모론으로 가게 되면 마치 이런 범행에 무슨 이유가 있는 것처럼 해서는 결코 좋지 않다”며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관심도 가져주지 말고, 이런 행동은 어느 당적에 있건 용서할 수 없다 이렇게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1.04 I 김범준 기자
“아이고 나 죽는다, 헬기 태워주세요”…‘이재명 특혜’ 비꼰 정유라
  • “아이고 나 죽는다, 헬기 태워주세요”…‘이재명 특혜’ 비꼰 정유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괴한에게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에 대해 사실상 조롱에 가까운 글을 올렸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3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부에 상처가 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이어 “멍때리다가 모서리에 세게 찧어서 피 나고 부었는데 헬기 태워달라. (상처 부위가) 1.5cm보다 크다. 아이고 나 죽는다. 정맥 찢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정 씨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젓가락으로 찌른 거냐”라며 “1cm인데 어떻게 경정맥이 나가서 수술까지 하느냐. 내가 경상 의미를 잘못 알고 있나”라고 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길이는 17cm, 날 길이 12.5cm의 등산용 칼로 확인됐다.정 씨가 주장한 “이 대표가 특혜를 받았다”라는 의견은 일부 의료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지낸 여한솔 강원도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구급 헬기 이용? 왜? 일반인도 이렇게 ‘서울대 가자’하면 119에서 헬기 태워주느냐. 수용 가능함에도 환자 사정으로 전원 원하는 경우 119 헬기가 이용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느냐. 일반 시민도 앞으로 이렇게 119 헬기 이용할 수 있는 거냐”라고 꼬집었다.양성관 의정부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된 경우, 즉시 권역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해야 했다”라며 “하지만 환자는 오히려 위험에 빠질 수 있음에도 굳이 헬기까지 타고 서울대까지 하고 수술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까지 헬기를 타고 간다면 중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증이 아닌데 헬기를 타고 간다면 도무지 말이 맞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정 씨가 언급한 ‘이 대표가 젓가락에 찔렸다’라는 주장도 이번 사건을 ‘자작극’이라 주장하는 보수 지지층들 사이에서 나온 내용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 2일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질의응답 중 피습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 처치를 마치고 오후 12시40분쯤 소방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부산소방 측 관계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이 대표가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진 것”이라며 “항공이송 요청이 왔고, 법률적인 문제가 없어 이송했다”라고 설명했다.
2024.01.04 I 이로원 기자
홍익표 "이재명 신속한 당무 복귀 원해"
  • 홍익표 "이재명 신속한 당무 복귀 원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서둘러 당무에 복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일반 병실로 이 대표가 병상을 옮겼지만, 아직 의료진의 판단이 남아 있다고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MBC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홍 원내대표는 “빠른 시간 내 당무 복귀에 대한 의지를 (대표가) 갖고 있다”며 “의료진의 판단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그런 건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이 100일 안쪽으로 다가왔고 쌍특검법(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 요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무를 늦츨 수 없다라는 이 대표의 판단으로 해석된다. 가장 급한 당무는 공천관리위원회 내 공관위원 선임 등의 논의다. 어느 정도는 돼 있지만 최종 이 대표의 의견이 필요할 때다. 일반인 면회가 자유로워지면 이 대표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3일) 열린 비상의원총회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3가지 정도가 정리됐다. 첫번째는 이 대표를 향한 피습이 ‘야당 당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수사 당국에 신속하게 사실 관계를 밝혀달라는 결의였다. 세번째가 여러 억측과 허위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수사 상황에 대한 것을 모니터하고 필요하면 정치적 테러에 관련된 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피의자의 당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원내대표는 “수사당국이 각 당 사무처에 요청을 한 것 같다”며 “(당적 관련) 전달이 되면 정치적 행태나 소속 단체 등등을 수사 당국이 일괄해서 발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직접 발표하는 것은 자칫 개인정보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쌍특검법 관련해서는 차주에 대통령실 재의요구(거부권) 행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국회 사무처가 정부에 통과법안을 이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묶어서, 일부 법안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부분에서 몇 가지 조정해 일괄적으로 보낸다”며 “매주 금요일에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는 본회의(28일) 다음 금요일이 29일이었고 종무식이 있어 한 주 정도 미뤄지게 됐다. 통상적으로 본다면 연말 통과된 법안은 새해 첫 금요일에 이송된다.
2024.01.04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영장…법원, 오늘 실질심사
  • 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영장…법원, 오늘 실질심사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 2일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습격 사건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곧장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상진 1차장검사)은 전날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부산지법에 청구했다.경찰의 구속영장신청서와 수사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으로 구속 사유가 인정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김씨의 범행동기 등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은 3일 충남 아산 소재 김씨 자택과 김씨가 운영해온 공인중개사 사무소, 김씨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과도, 칼갈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경찰청이 지난 3일 오후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67) 씨의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4 I 성주원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나스닥 1.18%↓
  • [뉴스새벽배송]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나스닥 1.1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팽배했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식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했다. 연준 이사들이 지난달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고 올해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국 드론에 의해 살해된 이란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남양유업(003920)과 한앤컴퍼니의 주식양도 소송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하락 마감…나스닥 1.2%↓-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1.18%) 밀린 1만4592.21로 장을 마감.-애플의 주가 하락에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데다 10년물 국채금리도 4%까지 오르면서 변동성 확대-이날 발표한 미국 공급관리학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집계돼 전월의 46.7보다 높았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2도 소폭 상회.◇연준 “올해 금리인하 적절..경로는 불확실”-연준이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연준 위원들이 각자의 견해를 담아 제출한 전망을 토대로 할 때 거의 모든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해 2024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다만 위원들은 2024년 중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경제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추가 금리 인상도 정책 선택지에서 내려놓지 않겠다는 신중한 견해도 보여.-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80%에 달했지만 현재 70.8%까지 낮아짐.3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도시 케르만 사헤브 알 자만 모스크 근처에서 열린 가셈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에서 두 차례 연속 폭발생해, 이란 긴급구조대가 부상자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이란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서 폭발…100여명 사망-3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3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쳐.-이란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이날 폭발 사고를 외부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 그 배후에 대해 이스라엘에 무게를 두고 있어.-미국의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며 “그와 반대되는 어떤 추정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이날 인명피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벌어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오늘 결판-대법원은 이날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 일가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간 주식 양도 소송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에 따라 지난 2년여간 지속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앞서 남양유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고 홍 회장은 책임을 지겠다며 같은 해 5월 사퇴를 발표하고 일가가 보유한 회사 주식 전부를 한앤코에 양도키로 함-하지만 홍 회장 일가가 계약을 파기하고 주식을 양도하지 않자 한앤코는 2021년 9월 주식 양도 이행 소송을 제기. 2022년 9월 1심과 작년 2월 2심에서 재판부는 모두 홍 회장 일가가 한앤코에 주식을 넘겨줘야 한다며 한앤코의 손을 들어준 바 있음.◇국세청, 가상화폐 관련 위메이드에 537억 추징-위메이드는 3일 중부지방국세청의 2019년∼2022년 법인세 통합 조사 결과 536억9000여만원의 추징금 부과 사실을 공시. 해당 금액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 부과된 금액을 합산한 액수.-국세청은 과거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해 사용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한동훈, 취임 후 첫 광주 찾아 5·18 참배-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한 위원장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 참배한 뒤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중항쟁추모탑에 참배할 예정.-이후 한 위원장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오후에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영장 실질심사-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전날(3일) 오후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해 법원에 피의자 김모(67)씨의 구속영장을 청구.-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서와 수사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돼 부산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
2024.01.0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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