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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공천` 띄운 민주당…임혁백 "공천엔 친명·비명·반명 없다"(종합)
  • `국민참여공천` 띄운 민주당…임혁백 "공천엔 친명·비명·반명 없다"(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공식 출범하고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 ‘국민참여공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도덕검증소위원회와 기획여론조사소위원회 등 2개 소위도 설치하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나섰다.임혁백(왼쪽)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열었다. 11시에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는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박희정 공관위원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 신청 공모 일정은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또 “위원회 내 소위원회를 설치·구성했다”며 “최정민 위원이 도덕성검증소위원장, 김병기 간사가 기획여론조사소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공지했다.이날 회의에선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첫 일성에 관심이 모였다.임 위원장은 우선 “22대 총선은 서민, 중산층, 노동자, 자영업자, 장애인, 은퇴한 어르신 그리고 청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단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공천을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국민참여공천제’다. 그는 “이번 공천 관리 구호로 ‘국민이 직접 공천한다’를 세웠다”며 “이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이어 “민주당은 국민참여공천으로 국민들이 공천 규정부터 후보 선정에 참여하고, 국민 경선을 통해 완결할 수 있는 새로운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날은 국민참여공천제 안건을 제시한 정도로 논의가 마무리 됐다. 임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공천은 아무래도 당에서”라며 “국민들에게 공천하는 기준을 한번 물어본다는 취지”라고 답했다.임 위원장은 제22대 총선 공천 원칙으로는 ‘혁신과 통합’을 꼽았다.그는 ‘혁신공천’에 대해 “깨끗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이 기치”라며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관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예비 후보자들의 거취에 관해서도 공관위가 결정을 내릴 것인지 묻자 임 위원장은 “추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그런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 바로 이렇게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통합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며 “친명(親이재명)도 없고 비명(非이재명)도 없다. 반명(反이재명)도 없다. 오로지 더불어민주계만 있을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국민참여공천제에 따라 모든 후보들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간 비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학살’, ‘자객 공천’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한편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택에서 치료 중인 관계로 공관위 첫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라며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 관리로 최고의 인재를 국민께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질서있게 혁신하는 민주당, 강고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어야 하다”며 “그런 변화를 공관위가 선두에서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2024.01.12 I 이수빈 기자
총선 D-89, 양당지지율 초접전…與 36%·野 34%
  • 총선 D-89, 양당지지율 초접전…與 36%·野 34%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석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강 체제가 확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월 둘째 주(9~11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각각 36%, 34%로, 여당이 2%포인트 앞섰다. 이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정의당 지지율은 3%,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5%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은 지난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양당의 지지율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p) 내에서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갤럽이 조사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표가 23%, 한 위원장이 22%로 초접전을 보였다. 이낙연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각각 3%, 안철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를 나타났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2022년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서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한 이후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며 이번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택 기준으로는 청렴하고 도덕적인 사람(도덕성)이 25%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또 △결단·추진력 있는 사람(추진력) 24% △능력, 경험 있는 사람(능력) 22% △소통, 화합하는 사람‘(소통력) 17% △정치 신인, 참신한 사람(참신성) 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3%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1.12 I 김기덕 기자
피 묻은 이재명 셔츠…경찰 "폐기 직전 결정적 증거 수거"
  • 피 묻은 이재명 셔츠…경찰 "폐기 직전 결정적 증거 수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당시 입고 있던 피묻은 와이셔츠를 의료용 쓰레기 봉투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부산 현지 방문 중 피의자 김모(67)씨에게 목 부위를 습격당한 이 대표 사건을 조사하던 수사 초기 정신없던 현장 상황 탓에 동영상, 목격자 진술에도 직접적 피해 정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경찰은 이 대표 피습에 결정적인 증거가 될 당시 입고 있던 옷 등을 찾기 위해 이 대표가 응급 처치를 받았던 부산대 병원에 문의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수소문 끝에 경남 진주의 한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하지만 의료폐기물의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어 반출이 어려웠고 결국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방진복 등을 입고서야 폐기 직전의 와이셔츠를 수거할 수 있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수거한 와이셔츠를 통해 김씨가 찌른 흉기 끝이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 구멍을 내고 관통한 뒤 이 대표 목에 길이 1.4㎝, 깊이 2㎝ 자상을 내고 내경정맥 9㎜를 손상시킨 사실을 알아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이 아닌 목을 그대로 찔렀다면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2 I 채나연 기자
민주당, 공천부터 국민 참여 비율 높인다…"국민참여공천제 실현"
  • 민주당, 공천부터 국민 참여 비율 높인다…"국민참여공천제 실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차기 총선에 ‘국민 참여 공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이 공천 규정부터 후보 선정, 경선에까지 참여하는 방식이다. 또 이번 공천에서는 ‘친명(親이재명)’, ‘비명(非이재명)’, ‘반명(反이재명)’ 모두 없다며 공정한 공천을 거듭 강조했다.임혁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22대 총선은 서민, 중산층, 노동자, 자영업자, 장애인, 은퇴한 어르신 그리고 청년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단합하는 축제가 되도록 공천을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번 공천 관리 구호로 ‘국민이 직접 공천한다’를 세웠다”며 “이 구호에 맞게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국민 참여 경선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공천 과정 전반에 국민 참여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중도층의 민심을 잡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임 위원장은 제22대 총선 공천 원칙으로 ‘혁신과 통합’을 꼽았다.그는 ‘혁신공천’에 대해 “깨끗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젊은 민주당이 기치”라며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통합 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 공천에서 ‘계파 배려’는 없다”며 “친명도 없고 비명도 없다. 반명도 없다. 오로지 더불어민주계만 있을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국민참여공천제에 따라 모든 후보들은 공정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며 “단결하면 승리하리라, 이 구호의 힘을 저는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택에서 치료 중인 관계로 공관위 첫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공정한 공천 관리는 총선 승리의 핵심 열쇠”라며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투명한 공천 관리로 최고의 인재를 국민께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질서있게 혁신하는 민주당, 강고하게 통합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어야 하다”며 “그런 변화를 공관위가 선두에서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2024.01.12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탈당 `원칙과상식`, 신당 창당 선언…가칭 `미래대연합`
  • 민주당 탈당 `원칙과상식`, 신당 창당 선언…가칭 `미래대연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1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다른 제3지대 정당들과 연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래대연합에는 원칙과상식 의원들과 함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혁신포럼 ‘당신과 함께’도 함께한다.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원칙과상식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과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은 “오는 14일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모든 개혁세력, 미래 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금 기득권 양댱 정치 모두는 반성할 생각도, 변화할 의지도 없다”며 “이 정치로는 민의를 모아낼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현 정치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함께 사는 미래’로 가기 위한 5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새롭게 만드는 신당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들이 제시한 5가지는 △인공지능(AI) 시대 대안점 △양극화와 불평등 해결에 대한 합의 △기후위기, 인구위기, 지방소멸 등 예고된 미래불안에 대한 전환 △미중 충돌 속 북핵 위기 등을 헤쳐나갈 전략 △현대적 민주주의 길이다. 이들은 “이 다섯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나가는 정치를 하겠다”며 “미래를 준비할 능력을 갖춘 인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할 수 있는 신념을 갖춘 인물, 신뢰받는 정치를 할 수 이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민생과 미래를 바꾸는 정치다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갑시다”며 “지혜로운 시민의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2024.01.12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 피습 수사 관련 의혹 제기…"재수사 하라"
  • 민주당 최고위원, 피습 수사 관련 의혹 제기…"재수사 하라"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이 열흘째 되는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와 관련해 재수사 촉구 등을 경찰에 요구했다. 경찰 수사가 미진한데다 축소 은폐 의혹이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살인 미수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암살 기도 살인 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있었는데, 한 마디로 축소·은폐된 맹탕 수사 발표였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심각하고 아찔한 정치테러인지 보면 알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현장에 테러 당시 이 대표가 입고 있던 와이셔츠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정말 충격적인 사진”이라며 “천우신조로 와이셔츠 옷깃이 뚫리며 완충작용을 했으니 망정이지 ‘경동맥을 뚫렸으면 피가 펌핑돼 나왔을 것’이란 게 의사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중대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사건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치지 않았고, 이 대표가 실려간 직후 서둘러 물청소로 현장 핏자국을 지웠다”며 “이거 증거 인멸 아닙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의원은 “경찰 수사 발표가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나 배후, 공범 여부에 대해 나온게 없다고 했다. 그는 “배후나 공범 여부에 관해 깔끔하게 이해가 되는 게 아니라 의문만 증폭된다”며 “전면 재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의원도 이 대표의 테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라며 “대테러종합상황실은 왜 (과도로 찔렀다)는 보고를 하는가”라고 물었다. 장경태 의원도 “개탄스럽다”며 “사건초기 브리핑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야당 대표가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을 뻔한 정치테러를 당했는데, 핵심은 비공개였다”며 “국민들이 외신 통해 테러범의 신상을 알아야 하나”라고 한탄했다.
2024.01.12 I 김유성 기자
고민정 "이낙연, 본인 정치인생 훼손… `야권 대통합` 가치 잃어"
  • 고민정 "이낙연, 본인 정치인생 훼손… `야권 대통합` 가치 잃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민주당이 망가졌다며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이 걸어왔던 정치 인생을 오히려 더 훼손하고 있다”고 일갈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하나로 미래로’에서 이재명 당대표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사진=뉴스1)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말씀하시고, 얼마 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언급했던 야권 대통합이라는 가치가 있는데, 과연 이 전 대표가 가는 그 길이 그 가치가 있는 길이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총선이 89일 남은 상황에 민주당이 승리를 다짐하며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을 시작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전직 대표와 전 정부의 총리를 지낸 이전 대표가 탈당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만 탈당하면서 낸 메시지는 지도부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최고위원은 “당을 나가신 분들이 요구하시는 것은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라며 “나머지 분들과의 만남은 당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그는 특히 이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의견을 주고, 만류도 하고, 혹은 도대체 당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공감도 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고 그간의 과정을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또 “이 대표가 지금은 물리적으로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시간이었다. 이 대표 측이 물리적으로 무언가 답할 수 없는 시간인데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힐난했다.이 전 대표를 비롯해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5선을 지낸 이상민 의원 등이 민주당을 떠났다.그간 원칙과상식에서 활동하며 탈당을 시사했던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잔류한 것을 두고 “지도부에서 끝까지 노력해서 (탈당을) 만류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추가 탈당을 막기 위한 과제로 적극적인 통합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 대표가 병상에서 나오며) ‘증오의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하고 ‘나부터 돌아보겠다’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제 행동으로 보여주셔야 될 때인 것”이라고 했다.한편 고 최고위원은 이른바 ‘친명(親이재명) 자객공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당내 인사를 향해서 하는 자객공천은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당을 장악하는 것이 목적인가. 충분히 그렇게 보여질 우려가 너무 크다”고 했다.
2024.01.12 I 이수빈 기자
윤재옥, '이재명 선거법' 판사 사표에 "정치 민감 재판 피하자는 보신주의"
  • 윤재옥, '이재명 선거법' 판사 사표에 "정치 민감 재판 피하자는 보신주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을 맡던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돌연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모든 공직자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법관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믿기 어려운, 무책임한 태도”라고 쏘아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관련 재판은 1심을 6개월 이내 끝내야 한다는 법 규정에도 이 판사는 재판을 16개월이나 끌어오다가 총선을 석 달 앞둔 시점에서 결국 사표를 냈다”며 “1심 판결이 총선 전에 이뤄지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판사가 검사의 주 1회 재판 요청에도 2주 1회 재판을 고수하고 대학 동기 단체방에 ‘증인이 50명 이상인 사건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라고 적은 데 대해 “판사의 언행을 보면 애초 1심을 직접 판결할 생각이 없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며 “행동은 의도적이건 아니건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전략에 충실히 복무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판부의 보신주의를 꼬집었다. 그는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 재판도 피고인 측의 재판 지연 전략으로 무한정 늘어지는데도 재판부는 끌려다니고만 있고 이 사건 재판장도 다음 달 법관 인사 때 교체 대상”이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재판은 피하고 보자는 복지부동과 보신주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봤다. 그는 “지난 ‘김명수 사법부’에서 사법부는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법원이 인기 투표의 정치판이 됐고 판결이 법 아닌 판사의 성향이 좌우되는 일이 다반사고 재판은 하염 없이 지연됐다”며 “현재 이재명 대표 관련 재판을 둘러싼 모든 비정상적 파행은 김명수 사법부 그릇된 유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임 ‘조희대 사법부’는 사법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회복하고 무책임하고 무기력한 법원 분위기를 쇄신하고 지연된 정의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는 사법부의 의무를 다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12 I 경계영 기자
이낙연 "이준석과의 연대, 세대통합 모델 가능"
  • 이낙연 "이준석과의 연대, 세대통합 모델 가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날(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총선 불출마 방침을 밝힌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를 놓고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 연합정당으로 제2의 DJP(김대중·김종필)연합보다 구성이 더 쉬울 수 있다고 봤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이낙연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연대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그 협력의 방법이 뭔지는 앞으로 논의해봐 하지만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과거 DJP연대를 언급하며 “DJ는 진보진영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셨고 김종필 당시 총재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 분들이 정부를 같이 꾸릴 정도”라면서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와 저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당장 연립정부를 꾸리자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저는) 경험많은 정치인의 대표격으로 돼 있지 않나”라면서 “그런 점에서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또 “저는 좀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게 하는 편인데 이준석 대표는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 결심 시점에 대해 ‘11월’이라고 답했다. 그는 “딱히 어느 날이라기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쌓여간 것 같다”며 “11월 10일 한 진보신문과 대형 대담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대체로 결심이 섰던 때”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민주당의 개혁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게 안됐다”면서 “김부겸, 정세균 총리가 이재명 대표와 면담하기 전에 ‘이런 주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대답이 별로 없었다”고 했다. 지난해말 이재명 대표와의 전격적인 만남 때에도 “구체적이고 깊숙한 얘기는 별로 나누지 못했다”면서 “동어반복 같은 말의 반복”이라고 이낙연 전 대표는 전했다.
2024.01.12 I 김유성 기자
  • [양승득 칼럼]닥터 헬기에 올라탄 편법과 특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흉기로 피습당한 후 열흘이 지났다. 제1야당 대표가 총선이 임박한 시기의 백주 대낮에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인 가운데 테러를 당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엄청나다. 의회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거물 정치인이자 차기 대선을 꿈꿔온 그에게 닥친 변고는 국회 울타리를 넘어 나라 전체를 예측 불허의 혼돈 국면으로 몰아넣기에 족하다.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받은 이 대표가 그제 퇴원했지만 민주당이 총선 인재 5호로 영입한 강청희 전 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초기에 매우 위중한 상태였고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한 말에 민주당의 충격이 그대로 녹아 있다.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이 대표 본인과 측근, 그리고 민주당이 보인 태도와 주장 등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너무 많아 뒷맛이 영 씁쓸하다. 논란 또한 계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피습 직후 부산대 병원으로 갔다가 헬기로 서울로 가 수술받은 이 대표의 동선과 전후 과정, 그리고 용태를 놓고 당과 측근들이 내놓은 설명이 의료계를 격분시키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권역 외상센터가 있는 부산대 병원을 외면한 것이야말로 지역 의료 체계를 무시한 것이며, 3시간 가까이 걸려 서울까지 날아간 것은 “상태가 매우 위중했다”는 주장과 맞지 않는다는 게 성난 의료계의 지적이다. 헬기를 띄우는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여부는 물론이고 수술을 집도한 서울대 병원 의료진을 젖혀 놓고 민주당 인사들이 초기에 언론 브리핑에 나선 것을 두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은 지금도 무성하다. 집단 행동까지 불사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의사 단체들은 민주당과 이 대표측이 편법과 특권 의식으로 응급 진료 체계의 원칙을 무시하고 멋대로 재단했다며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필자는 이 대표와 민주당 인사들이 의료계를 대하는 과정에서 드러낸 시각을 주목한다. 자신의 생명과 안위를 좌우하는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이라 하더라도 계산에 맞지 않는다면 입맛에 맞게 가공하고 깔아뭉개도 된다는 인식이 깔려있는지 우려스러워서다. 강 전 부회장의 ‘매우 위중’ 표현이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은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다른 정치인, 정당들도 비슷한 상황에서라면 같은 행태를 보일지 예단할 순 없지만 정직, 겸손과는 담쌓고 사는 정치권의 습관성 사투리 테크닉이라는 점에서 극히 유감스럽다.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오염수 방출을 시작한 작년 여름, 민주당은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데 올인했다. 원자력 안전, 환경 규제 분야에서 외길 인생을 걸은 과학기술자들까지도 매도하고 모욕 주기 바빴다. 국제기구가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해외 석학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도 돌팔이로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우물에 독극물을 퍼붓는 것과 다름없다”는 독설까지 쏟아냈다. 반년이 지난 지금, 원전 오염수로 문제가 됐다는 뉴스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정부,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진실이 무기인 과학을 농단하고 선동한 민주당의 천박한 계산이 밑천을 드러낸 셈이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과정에도 역시 전문가 집단인 의료진의 견해와 권고를 묵살하고 정치 셈법으로 가공, 포장하려 한 민주당의 속내가 깔려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의과대학은 이과계 최고의 두뇌들이 머리를 싸매고 몰려드는 좁은 문이다. 이런 엘리트들의 학식과 지혜, 현장 경험을 정치인들이 무시하고 농락한다면 의학은 설 자리가 없다. 이들의 갑질과 특권 의식에 휘둘려 입을 닫고 눈을 감을 경우 의료진도 정치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히는 링컨에게는 ‘겸손으로 권력을 움켜쥔 지도자’라는 찬사가 따라다녔다. 퇴원하며 내놓은 메시지에서도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2024.01.12 I 양승득 기자
이낙연 "내 재산이 몇 조? 굳은살 박여...'경쾌한' 한동훈 한계 있어"
  • 이낙연 "내 재산이 몇 조? 굳은살 박여...'경쾌한' 한동훈 한계 있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제가 당에서 서 있을 땅이 한 뼘도 안 됐다”고 토로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탈당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기자회견 직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의 민주당에서 아무 소리 않고 그냥 따라다니다가 선거 때 지원 연설이나 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일까? 아니면 ‘양당 모두 싫다. 내 마음 둘 곳이 없다’는 상당수 국민의 절망감을 공감하면서 그분들께 길동무가 되어 드리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일까? 이런 고민을 했다”며 “후자가 저에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민주당 의원 129명이 ‘이재명 대표가 피습으로 고통받는데 당을 떠나야만 하느냐’며 비판 성격을 띤 탈당 만류 선언을 한 데 대해선 “그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제가 만약 그분들의 처지였다면 훨씬 더 점잖고 우아하게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때문에 제가 발표를 일주일 연기했는데 그 사건으로 증오의 정치, 혐오의 정치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은 더 굳어졌다. 이대로 가서는 양당이 사활을 거는 혐오의 정치가 끝날 수 없기 때문에 제3의 대안을 찾는 길이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그 성명을 보면 사실과 다른 것도 많이 있다”며 “제가 윤석열 정부는 비판하지 않고 민주당만 비판했다는데 지난 2년 동안 네 SNS를 보시면 80% 이상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은 극도로 자제하다가 최근에 좀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오늘처럼 이미 제 탈당 기자회견이 예고된 목전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보다 평소에 민주당의 변화를 위해서 그분들이 노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라며 “저한테도 탓이 있겠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저하고 좀 만납시다’, ‘이건 이러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면 안 되겠습니까?’ 그런 노력이 있었음 직도 한데 그렇게 하신 분은 제 기억으론 한두 분밖에 없다”고 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내 비판자와 저의 지지자들은 ‘수박’으로 모멸 받고 공격받았다”며 탈당의 당위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라디오에서도 이른바 ‘이낙연 악마화’에 대해 “제 재산이 몇 조라고 그런다. 그런 식으로 인격을 마구 짓밟았다. 지금도 그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많이 굳은살이 박여서 이젠 좀 견딜 만하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 강한 조처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적어도 당원 게시판에는 절대로 그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든가 또는 위반하면 제명 처분을 하겠다는 조치를 했더라면 좀 달라졌을지 모르는데 그런 조치를 안 했다. 말로만 했다”고 지적했다.이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회동했다고 밝혔다.그는 “사실은 단둘이 비밀 회동을 한 적이 있다. 며칠 전 1월 초에 만났다”면서 “그렇게 긴 얘긴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 연합보다 세대통합의 새로운 모델로 봐주시는 게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선 “순발력과 경쾌함. 상당히 국민의 시선을 끌어들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때는 책상 위에 올라가기도 한다든가 보통 정치인들과는 좀 다르다”고 평가했다.다만 “그건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저는 맨 처음에 좀 두려웠다. 만약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특별한 신뢰를 바탕으로 차별화까지 할 수 있다면, 예컨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백지화하는 등 몇 가지를 해결하면 정말 신선한 충격을 주고 민주당이나 야권은 아주 굉장히 곤혹스러울 텐데 그렇게 가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그걸 전혀 하지 않고 아바타 노선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4월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평소 제가 1번 타자로 나가면 항상 다음 분들한테 예양으로서 저는 허드렛물 노릇을 할 테니 맑은 물은 이다음 분한테 기대하십시오.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2024.01.11 I 박지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기료 확 낮춰 기업 유치 촉진해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기료 확 낮춰 기업 유치 촉진해야”-제도권 들어온 비트코인 美, 현물 ETF 상장 승인-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PF 리스크에…대형 증권사도 고금리로 자금 조달-[사설]천만 노인, 천만 1인가구시대…우리는 준비되어 있나-[사설]소폭 낮아진 가계부채비율, 고삐 늦출 때 아직 아니다△종합-친미냐, 친중이냐…셈법 복잡해지는 韓반도체-‘재건축 패키지 지원’에 1기 신도시가 들썩인다△태영發 회사채 시장 양극화-뚜렷해진 금융업 기피…장기물은 우량채도 연초효과 무색-1분기 1.5조 만기인데…태영사태에 찬밥된 건설채-이달 A급 회사채 줄줄이 출격…‘될놈될’ 분위기에 긴장모드△비트코인 제도권 진입-‘금 ETF’처럼 자금 빨아들일까…“비트코인 내년 20만달러 갈 수도”-“기관, 보유 자산 1~3%는 비트코인 담을 것”-상장도 거래도 원천봉쇄…갈 길 먼 한국△분산에너지법 세미나-“분산에너지 체제 실효성 거두려면…차등 요금제 등 파격지원 필요”-민간 에너지 사업자들 신사업 활성화 기대감 쑥△CES 2024-올해 투자 2배 늘려 10조원 투입…최대 2건 신사업 M&A 추진-삼성·현대차가 키운 스타트업 세계무대 데뷔-기아, 우버와 PBV 동맹…‘맞춤형 車’로 북미 공략△종합-이창용 “앞으로 6개월 이상 금리 내리기 어려워”-워크아웃 태영건설 우발채무가 복병-친환경보일러 보조금, 저소득층 집중 지원-5월까지 밀린 빚 갚으면…최대 290만명 연체 이력 삭제△정치-탈당 이낙연 “민주당, DJ·盧 정신 사라져”…이재명 사당화 직격-與 공관위 10명으로 출범…‘친윤 핵심’ 이철규 합류-조태열 외교장관 “北, 핵 능력 고도화…아직 대화할 때가 아니다”-자유시장경제, 국민 잘살게 하는 시스템 정부는 경쟁 뒤처진 사람들 지원해야△경제-운임 급등·물류 차질 ‘홍해 리스크’ 확대…비상대응반 가동-지난해 11월까지 나라살림 64조 적자-‘수조원’ 드는데…정부, ‘개고기 금지’ 지원방안 골머리-연초 대중국 수출액 쑥…15개월 만에 반등 ‘청신호’△금융-실시간 정보 못담네…‘유명무실’ 예대금리차 공시-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에 하나은행, 3557억 금융 지원-‘IT 원팀’ 꾸린 우리금융, 디지털 신사업 속도-금감원, 가상자산 전담부서 출범…“이용자 보호”△Global-챗봇 사고파는 ‘GPT스토어’ 열렸다-“中 반도체 우회 개발 막아야” 美, 오픈소스도 수출통제 검토-바이든, 펜실베이니아서 트럼프 추월-美英 연합군, 홍해서 후티 반군 드론·미사일 격추△산업-“폭풍같은 미래 대비”…“AI, IT사 전유물 아냐”-갈 길 멀지만 기술력·혁신의지 최고 車 넘어 수소에너지·SW까지 담을 것-1년 반 만에 머리 맞댄 한일 재계…한미일 경제협력체 신설 추진-“휴머노이드, 부품사에 중요한 전환점”-조비 CEO 만난 유영상 SKT 사장…“글로벌 UAM시장 선도”△산업-암 조기진단 플랫폼 날개달고, 글로벌 의료 AI 기업 도약-바이젠셀, CBMS 활용 아토피 치료 효과 입증-‘예산 8000억·인력 300명’ 우주청 설립 급물살-밀리의 서재 독서 콘텐츠, KT ‘지니TV’서 무료로 즐기세요△산업-5년 만에 계열사 찾은 이재현, ‘상생’ 방점-CJ 올리브영, 상생경영 3000억 투입-“코딩 교육·외주 개발 기업 넘어 IT 제작사 도전”-‘VT 리들샷’ 품절 대란에…갓성비 뷰티 메카된 다이소△증권-‘코인 불장’에…개미들 증시서 등 돌리나-가상자산 관련株 급등…‘테마 주의보’-재건축 규제 완화에…건설주 반등할까-개미 ‘반·배·바’ 매집…대형주보단 중소형주 주목-삼성그룹株 ETF로 한달새 1700억 ‘뭉칫돈’△부동산-안전진단, 주차·층간소음 반영한 새 기준 필요-삼성물산, 세계 1위 이어 2위 초고층 빌딩도 세워-고금리·PF에 시장 꽁꽁…‘거래절벽’ 다시 오나-강원 원주~강남 ‘40분 시대’ 열린다…오늘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MICE-여수박람회장 재개발 시동…‘전남 1호 전시컨벤션센터’ 탄생 기대감-‘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첫 해외 진출 목표…타깃은 싱가포르-전세계 골프관광 리더 한자리에…3월 UAE서 중동 최초 국제회의△관광비즈-한국 제1의 미항…세계를 홀린다-막 오른 코리아그랜드세일…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달성 시동△스포츠-‘자질 논란’ 클린스만, 우승컵으로 반전 노린다-한국에 열정적인 팬들 많아 깜짝 KLPGA 대회 꼭 나가고 싶어요-뇌 수술 받고 PGA 복귀하는 우들런드-6연패 뒤 4연승…OK금융 대반전 이끈 ‘작은 거인’ 부용찬△오피니언-[양승득 칼럼]닥터헬기에 올라탄 편법과 특권-[이코노믹 View]출산율과 집값의 상관관계-[기자수첩]매번 자료제출 공방 파행…한심한 인사청문회△피플-‘부유함보다 공감’ 부모님이 주신 소명 지켜갈 것-이정식 “라이더 이륜차 정비 지속 지원”-대한암예방학회 회장에 명승권 대학원장-오영주 “소상공인 매달 만나 지원대책 함께 마련할 것”-KBO 사무총장에 박근찬 운영팀장 선임-금감원·경찰청·건보공단 ‘보험 사기 척결’ 한뜻△사회-‘디지털 교육’ 코앞인데…규격미달 스마트기기 충전함업체 선정 논란-대법 “1억원 지급하라”…日 강제동원 피해자 또 승소 확정-아시아판 CES, 10월 서울서 열린다-서울중앙지법, 첫 장애인 재판부 신설-현대제철 근로자들, 통상임금 소송 승소-法,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재판부 그대로
2024.01.11 I 김가영 기자
민주당, 총선 후보자 검증 통과 발표…이재명·임종석 등 89명
  • 민주당, 총선 후보자 검증 통과 발표…이재명·임종석 등 89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 등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검증위) 검증 심사 통과자 8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을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날 민주당 검증위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 지역구인 인천시 계양구을에 검증위 심사를 신청해 통과했다.또 조정식 사무총장, 박홍근 전 원내대표, 고민정·장경태 최고위원 등 전·현직 당 지도부도 검증을 통과했다. 박주민·진성준·이해식·전재수·김윤덕·김병기·김영진·강훈식·정태호·김한규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명단에 포함됐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도 이번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대거 통과했다. 특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구갑에서 심사를 통과했다.임 전 실장은 이날 발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월 총선에서 성동구(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곳이고 저를 키워주신 곳”이라며 “성동구 구민들과 당원들께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정식으로 인사드리겠다. 민주당 총선승리에 기여하고, 윤석열 정부 심판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시상당구에서,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경기 하남시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전북 군산시에서,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은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서 각각 검증을 통과했다.이 밖에도 정동영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전북 전주시병에서, 정봉주 전 의원은 현역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을에 각각 검증을 신청해 통과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황운하 의원은 대전 중구,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노웅래 의원도 서울 마포갑에서 검증의 벽을 넘었다.
2024.01.11 I 김범준 기자
"1인·방탄정당" 비판하며 민주당 떠난 이낙연…'제3지대 빅텐트' 본격 시동
  • "1인·방탄정당" 비판하며 민주당 떠난 이낙연…'제3지대 빅텐트'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국 ‘친정’인 민주당에 쓴소리를 내뱉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길에 뜻을 같이하면 누구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며 자신의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추진에 본격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낙연 “민주당, ‘1인·방탄 정당’으로 변질…제 책임도 있어”이 전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면서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직격한 말로 풀이된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줄곧 현재 민주당의 상황을 비판하며 탈당과 신당 창당의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그러다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국민 앞에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이날 당원들에게 용서와 양해를 먼저 구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입장을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의 피폐에는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런 잘못을 후회하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본래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정치 상황을 과감히 개선하기 위해 ‘다당제’ 확대와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 전 대표는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 4월 총선이 그 출발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길 바란다”면서 “다당제 실현과 함께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했으면 한다. 특히 ‘특권 없는 정치’와 ‘성역 없는 법치’를 꼭 구현하려 한다”고 제안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선출직공직자들이 1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을 규탄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이낙연 신당’ 창당 속도…“대중정당, 일정 스펙트럼 있기 마련”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신당 창당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명과 창당 대회 등 구체적인 추후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9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시계’를 고려하면 늦어도 이달 중으로 창당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이른바 ‘이낙연 신당’은 ‘중도 개혁’을 방향성으로 내세우며, 양당 정치에 대안을 원하는 중도 부동층 흡수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념과 세대와 직업군 등을 다양하게 아우르겠다는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다.이를 위해 전날 탈당을 선언한 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을 포함해 뜻을 함께 할 민주당 내 인사들을 적극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먼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뿐만 아니라,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의지도 제시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허물어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제2의 건국’에 나서야 한다는 그런 각오로 새로운 정치에 임하고 싶다”면서 “그 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힘을 모아야 한다. 저는 우선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원칙과상식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어느 분야에서든 착하고 바르게 살아온 사람들이 그 길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청년과 전문직의 참여가 필요하다. 그런 분들께서 정치 참여의 기회를 얻도록 돕겠다”고 대중적 지지와 참여를 호소했다.이 전 대표는 탈당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향후 정치적 방향성을 두고 ‘김대중 정신’을 언급하며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보다 반 발짝만 앞서 가라’고 주문하면서 늘 ‘중도 개혁’을 추구했다”면서 “정반대 보수진영 지도자와 연립정부를 이끌었고, 아주 보수적인 인사를 통일부장관·안전기획부장으로 임명했어도 국정 운영을 잘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오는 총선에서 가능한 한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며 의석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밖에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삼총리’ 연대설에 대해서는 개별적 만남은 있었지만 향후 구체적 계획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자 민주당의 여러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신’과 ‘분열’ 등의 표현으로 이 전 대표를 비난하는 입장문을 쏟아 냈다.
2024.01.11 I 김범준 기자
김용 재판 위증교사…檢 “재판부 기망한 최악 사건”
  • 김용 재판 위증교사…檢 “재판부 기망한 최악 사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조직적인 위증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재판부를 기망한 최악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11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나온 위증교사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이렇게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재판부를 기망하는 행위가 있었다는 것에 수사팀은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박모(45)씨와 서모(4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와 서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에서 각각 상황실장,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작년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을 지낸 이모씨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은 같은 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씨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검찰이 2021년 5월 성남시 분당구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1억원이 전달됐다고 특정하자, 박씨 등이 해당 날짜에 대한 거짓 알리바이를 꾸며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또 박씨는 지난해 5월 이 전 원장과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 이모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이 전 원장이 조작한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당일 일정에 관한 증거를 제출한 위조증거사용 혐의도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김 전 부원장 재판 과정에서 위증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며 “피의자들의 주도 아래 조직적·계획적으로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위조된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최악의 위증 사건”이라고 했다. 특히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선 준비 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수수한 사건”이라며 “대통령 선거의 투명성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위조된 증거 제출뿐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관련 자료 폐기하는 등 사안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선대위 관계자였던 피의자들의 범행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에 대한 부분까지 추가로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위증교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의 지인들이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때로 의심되는 날의 일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리바이를 찾은 것일 뿐 위증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한편 박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2024.01.11 I 박정수 기자
조정식 "이낙연, 신당 창당 중지하고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 호소
  • 조정식 "이낙연, 신당 창당 중지하고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 호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1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 예고를 두고 “다시 한번 호소한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 신당(창당)을 중지하고 민주당에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제22대 총선기획단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회의실 앞에서 총선기획단 회의 내용을 브리핑 하고 있다.(사진=뉴스1)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멈춰 세우기 위해 당이 단결하고 통합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며 “많은 의원과 당원 동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기에 나온 이 전 대표 탈당 선언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통합과 단결”이라며 “탈당과 분열은 민주진영의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김근태의 통합과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받은 정당”이라고 정통성을 강조하며 이 전 대표의 탈당을 거듭 만류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앞서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김종민·이원욱·조응천)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조기에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으나 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아니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표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통합 선대위 조기 구성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조 사무총장은 “지금 전해 듣기로는 결심이 워낙 확고하신 것 같다”며 이 전 대표 설득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견지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2024.01.11 I 이수빈 기자
`경찰 불신` 민주당 "이재명 피습 사건, 재검토하고 정보 공개하라"
  • `경찰 불신` 민주당 "이재명 피습 사건, 재검토하고 정보 공개하라"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두고 “수사를 원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재검토하고 관련된 내용도 모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그간 경찰이 정부·여당에 불리한 정보는 고의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대표 정치 테러에 대한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됐는데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경찰 수사를 통해 유사한 정치 테러가 없도록 하고, 사회적 경각심과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수사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경찰 수사가 결국 또 다른 의혹, 가짜뉴스와 뒷얘기, 정치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자초했다”고 질책했다.홍 원내대표는 재수사 및 정보 공개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제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해야 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홍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런 식으로 수사하면 이것도 저희가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한 바 있다.민주당은 10일 부산경찰청이 이 대표 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즉각 문제 제기에 나섰다.전현희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은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지도자에 대한 정치적 목적, 살해 의도로 자행한 정치테러인데, 오늘 경찰의 발표 내용을 보면 제목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규정돼 있다”면서 “이는 경찰이 이 사건을 단순한 형사 사건으로 의미를 축소·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전 위원장은 “이번 수사는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 의도로 축소한 것이자 실패한 수사”라며 “경찰이 무슨 의도로 누구를 위해서 야당 지도자에게 저지른 잔인한 범행을 왜곡하고 축소한 것인지 그 배경이 매우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2024.01.11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습격범 신상 비공개 결정…NYT는 이미 공개했다
  • 이재명 습격범 신상 비공개 결정…NYT는 이미 공개했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씨의 신상 정보가 비공개 결정된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이미 김씨의 이름과 나이 등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송치된 김모씨. (사진=연합뉴스)NYT는 지난 3일 이 대표에 대한 흉기 피습 사건이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는 기사에서 김씨의 실명과 나이, 직업 등 신상정보를 언급했다. 기사 안에 담긴 김씨의 범행 영상에도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는 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NYT는 “경찰이 피의자인 66세 부동산업자 김00이 이 대표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며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3일 서울 남부 아산에 있는 김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범행 동기를 파악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NYT는 “김씨가 2012년부터 아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던 전직 공무원이라는 것 외에는 김씨의 사생활이나 정치적 배경 등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김씨의 전과나 약물 복용, 정신질환 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가 이 대표를 공격할 당시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NYT는 “김씨의 이웃들은 그와 거의 교류가 없었다고 말했다”며 “한 이웃은 김씨를 주말에도 매일 사무실을 열어두는 친절하고 성실한 ‘신사’로 기억하고 있었다. 다만 김씨는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아파트에 혼자 거주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의 범행 동기는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에 의한 극단적인 범행”이라고 결론지었다. 김씨의 당적 이력과 ‘변명문’은 공개하지 않아 정치적 신념이 구축된 원인은 사실상 밝히지 않은 셈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간사인 박상혁 의원은 “이 테러범이 왜 이런 극단적 신념을 갖고 범행에 이르렀나 밝혀야 하는데 이 부분이 빠졌다”며 “범행 동기를 밝히는 핵심적 요소인 신상과 당적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의힘 출신 태극기부대원의 범행이란 말을 하지 않으려 오늘 결과를 발표한 것인가”라며 “무엇을 위한 신상·당적 은폐인가”라고 했다.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범행을 단독으로 계획했으며 미리 준비한 흉기를 소지한 채 이 대표를 5차례 따라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전 평소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유심과 메모리카드를 제거해 역 주차장 배수관에 숨기고 사무용 휴대전화를 들고 가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2024.01.11 I 이재은 기자
이낙연 오늘 민주당 떠난다…"국민께 새로운 선택지 드릴 것"
  • 이낙연 오늘 민주당 떠난다…"국민께 새로운 선택지 드릴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제3지대 빅텐트 구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김대중·노무현의 유산 승계를 강조해 온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전 대표는 그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 왔다. 현 지도부가 ‘친명(親이재명)’계 일색으로 꾸려져 비명계를 포용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지난달 30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를 거절당하며 결국 탈당을 선택했다.그는 지난 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취재진을 만나 “제 짐작으로는 이번주 후반에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른바 ‘이낙연 신당’의 청사진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 양당 기득권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제3지대 구상이다.그는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에서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을 계기로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창당대회를 열겠다는 목표에 따라 신당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 전 대표가 연대할 세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날(10일)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언한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과 협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과 연대해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현실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024.01.11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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