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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연호한 민주당 콘서트...영입인재와 전국 순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 인재들과 전국을 순회하는 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를 서울에서부터 시작했다. ‘사람과 미래’ 콘서트는 민주당 영입인재들의 강연과 토크콘서트로 이뤄진 행사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사람과 미래’ 콘서트에서는 민주당 당원들의 “이재명” 연호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공직선거법 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집회에서 특정 지지자를 향한 연호는 제한되지만, 이날 행사는 정당 행사로 신고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이날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OX퀴즈에서도 ‘이재명 당대표는 6회 지선에서 첫 당선됐다’는 문제가 나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지키미 정청래”라고 소개했고,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은 김영호 의원도 12명의 영입 인재를 소개하며 “이 좋은 분들을 누가 불러왔느냐. 스카우터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홍보 영상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재(人災) 더불어민주당의 인재(人才)로 바로 잡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다시 연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쯤 행사장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가 “이 자리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자리가 아니라 민주당을 연호하는 자리”라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연호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세상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하늘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를 만드는 것처럼 역사적 사건도 한 사람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불편하고 어렵고 미래가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 손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 맨 앞에 우리 옆에 계신 이 12분이 서 계신다. 환영한다”고 전했다.이날 민주당 영입 인재들은 1호 지구지킴이 박지혜 변호사, 2호 혁신경제리더 이재성, 3호 국민의 경찰 류삼영, 4호 외교안보전문가 박선원, 6호 세계적 과학기술자 황정아, 7호 국가균형발전 개척자 전은수, 8호 백범 김구의 후예 김용만, 9호 혁신성장의 리더 공영운, 10호 민생경제 전문가 김남근, 11호 국민안전 수호천사 이지은, 12호 미래세대 공교육지킴이 백승아 등이 참석했다.‘사람과 미래’ 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4일 대전, 5일 광주, 14일 부산, 18일 전주, 20일 대구, 21일 청주, 25일 제주, 26일 원주, 29일 부천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3만 절규 외면한 野…중처법 유예 좌절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83만 절규 외면한 野…중처법 유예 좌절-‘반도체·중국’ 수출 양대축 부활-‘3월 인하설’ 일축한 파월, 더 신중한 이창용-“증시 저평가 풀려면 공매도 신속 재개해야”△종합-“사람 있을지도”…주저없이 화마에 뛰어들었다-막힘 없이 잠실~여의도 30분, 199인승 ‘한강 리버버스’ 뜬다△‘3월 금리인하’ 일축한 美 연준-파월 “물과 둔화 확신 못해, 더 두고봐야”…월가 “이르면 5월 금리 인하”-‘제2 SVB 사태’ 터지나…뱅코프 쇼크, 美금리 변수로-이창용 “美경제 골디락스에…韓 금리인하 더 늦어질 수도”△종합-중처법 시행 2년…기소 95%가 中企-물리치료에 도수치료 끼워넣기 금지-‘외부 출신’ 3인 vs ‘포스코맨’ 3인…물밑 경쟁 본격화-포스證인수 나선 우리금융…관건은 당국과 협의△되살아나는 수출-韓제품 다시 찾는 中, 반도체 반등 가속…올해 수출 7000억달러 도전-완성차 5개사 ‘첫 테이프’ 잘 끊었다-‘수출 효자’ 기업들 주가도 쑥…현대차 하루새 7% 급등△정치-한동훈 이어 이재명도 ‘철도 지하화’ 공약…수도권 표심 잡기 총력전-北 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안보실 ‘국가사이버안보전략’ 발표-신원식 국방장관 중동행, K방산 수출 ‘지원사격△정치-돈봉투 파문으로 민심 ‘안갯속’…인천상륙작전 누가 웃을까-[총선人]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온·오프라인서 주민 의견 경청 인천 숙원사업 교통난 해결 박차”-[총선人]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 심판 피하고 정책대결해야 광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키울 것”-법조인 출신 국회의원 최다 日·영·프랑스보다 많아△경제-외환 시장 문 열었지만…들어온 RFI 4곳뿐-“첨단산업 전력 대안으로 SMR 검토”-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위해 ‘단일 무기계약제’ 도입해야-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최대…해외직구 시장선 중국이 1위△금융-5대은행 주담대, 한달 새 4.4조 불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대비 중계 시스템 구축에 전력”-美·日 ELS도 홍콩 꼴 날라…판매 중단 서두른 은행들-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에…슬그머니 웃는 카드사들, 왜△글로벌-美정부 ‘中규제령’에도…미중 기업 간 ‘합종연횡’ 활발-“관세·무역전쟁 시작될라”…업계 ‘트럼프 리스크’ 고심-中 경제 어려울거라지만…민간 제조업 체감 경기 개선-“韓·日 장비 中수출 막아야” 美 반도체업계 정부에 촉구△산업-위기에도 될 놈은 키운다…SKC, 동박 뚝심투자-알리·테무 등 中 직구족 늘자 K항공 화물운송 수익률 반등-ASML 최신 노광장비 2027년 도입…삼성 ‘1나노’ 생산 속도-삼성전자, 글로벌 ESG평가서 ‘AA’-오랜지색 추가하고 반사띠 포스코 새 근무복 눈에 띄네-두산테스나,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 확대-산업-제4통신사 스테이지엑스, 자금조달 ‘숙제-사진 찍자 AI가 알아서 혈당관리 카카오헬스케어, 당뇨 시장 노크-美 시장 누빌 바이오시밀러 3종, 매출 폭풍성장 예고-HLB테라퓨틱스, NK치료제 미·유럽 임상 3상 연내 종료△중소기업·소비자생활-“설 상차림·선물 가볍게”…소비자 지갑 닫힌다-유통업계, 웹툰·캐릭터 업체에 잇단 러브콜-스타벅스, NFT발행 2주간 일회용 컵 60만개 감축-“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오동윤 중기연 원장, 사의 표명△증권-외풍 거센 날, 안방엔 훈풍…코스피 모초럼 웃었다-예금보다 이자 높고, 환금서 훌륭…복리효과 금리형ETF ‘끝판왕’ 등장-LG생건·아모레 기대 접은 증권가, 미련 여전한 개미-홍콩 ELS 사태,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도 함께 고려해야-“상장날 팔아야 이득”…첫날만 뜨거운 새내기株-2차전지·반도체에 필수…전자현미경, 글로벌 도약할 것△부동산-‘빨간딱지’로 뒤덮인 화곡동…서울 빌라 경매 36% 차지-GS건설 등 5개사 8개월 영업정지-“요양시설 안돼”…여의도시범 재건축 기부채납 반발-20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 재건축 부담금 70% 감면△관광비즈-설연휴 해외여행 가자, 날마다 오는 기회 아니잖아-코앞으로 다가온 연휴…일본·대만·동남아 여행 안 늦었다-‘쇼핑관광’으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 활짝-“스포츠 대회, 종교·예술 행사, K관광 대표상품으로 육성해야”△스포츠-폭설에도 무사고·관람객 50만명…청소년동계올림픽 ‘흥행 성공’-SNS 통해 전 세계서 주목…청소년 올림픽으론 유례없어“-‘체력 부담’ 클린스만호, 호주전 설욕 열쇠는 ‘선제골’-日 골프장 인수한 조성준 쇼골프 대표 “골프장에서 K팝 콘서트 열고 싶어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총선 승리 선결조건은 무조건 물갈이 아닌 공정한 공천”-“소멸한 나라는 되찾을 수 없어…국회 입성시 ‘저출생 해법’ 1호 법안 낼 것”△사회-주호민 아들 수업 ‘몰래 녹음’…재판부 증거능력 인정 논란-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7일 개통-대한변협, 국민 정책제안단 발족-쿠팡 ‘공정위 33억 과징금’ 취소소송서 승소‘-정치인 지지 서명부에 가명 적어도 ‘사문서 위조’ 아니다-제2 롤스로이드男 막는다, 마약 범죄자 면허요건 강화
- '광주의 민원실장' 송갑석 "尹정권 심판 올인 피해야…대안 있는 정치"[총선人]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권을 되찾아야죠. 그러려면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피하지 않을 겁니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또 다른 이름은 ‘광주의 민원실장’이다.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뿐만 아니라 광주 전체의 숙원 사업을 끈질기게 관철해 해결해 낸 자부심이 담긴 별명이다.제21대 국회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처리하고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도 추진했다. 이는 ‘물갈이론’이 높은 호남에서 다선에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바탕이 됐다. 그는 호남의 중진이 되어 국회에 돌아오면 호남을 한국의 ‘재생에너지 특화 도시’로 만들어 국가적 발전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구상 중이다.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여의도를 찾은 송 의원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할 말은 하는’ 송갑석 “정치불신에 제3당까지 출현…민주당 ‘통합’해야 승리한다”송 의원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당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다. 당시 지도부 주류인 ‘친명(親이재명)계’와 다른 의견을 내는 이른바 ‘레드팀’으로 활동하며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의원이 최고위원직에 사의를 표하고 떠난 후 지도부 일각에서는 “송 전 최고가 균형추였다”는 아쉬움 섞인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주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시각을 견지해 온 송 의원은 차기 총선을 69일 앞둔 민주당이 ‘낙관론’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그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해있다”며 “그 불신은 거대 양당을 향해 있다. ‘이대로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대 국회에서 광주에서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었던 만큼 “제3당이 출연한 상황에서 우리의 기반은 어느 때보다도 불안하고 취약하다”고 냉정하게 판단했다.송 의원은 민주당 총선 전략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에만 ‘올인’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정치는 용기있는 대안, 생산적인 대안을 내세우는 것이지. 서로 대결하고 상대의 실책에 기대는 것이 아니다”고 단호히 얘기했다.송 의원은 지난해 연말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의 조기 발족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비명(非이재명)계’인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현 개혁미래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을 막기 위한 제안이었다.송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통합 선대위를 발족해야 총선을 앞두고 터져 나올 갈등을 당 지도부가 수습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를 들어 비명계 신청자가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그 원인을 본인이 아닌 이재명 지도부에 돌리게 될 것이고, 그건 전체적으로 당에 해악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바깥 상황이 유동적일지라도, 우리의 분열을 막고 우리 내부가 단단해야 덜 휘둘릴 수 있다”며 “그것이 최고의 위기관리전략”이라고 설명했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호남 중진’ 꿈꾸는 송갑석의 과제…정권 탈환·재생에너지 특구‘호남의 중진’에 도전하는 송 의원은 지역의 요구를 두 가지로 정리했다. 정권 탈환과 지역소멸위기 타개다.정권을 되찾기 위해선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를 위해 “민주당이 신뢰받기 어려운 모습을 보일 때, 저는 해야 할 말을 피하지 않았다. 할 일도 어떤 식으로든 해냈다”고 힘줘 말했다.민주당의 기반인 호남에서 3선을 할 경우, 송 의원의 발언에는 더욱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21대 국회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2022년까지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맡아 5·18진상규명 특별법, 한전공대 특별법,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광주형일자리 지원법 등의 국회 통과를 이끌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는 광주의 숙원사업인 광주 군 공항과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을 추진했다.송 의원은 이에 대해 “이건 지난 일이고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자신이 할 일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지역의 급한 민원은 해결했으니, 국가적 과제로 시야를 넓히겠다는 선언이다.그가 초점을 둔 과제는 재생에너지다.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가자’며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았다”며 “우리가 지금 그걸로 먹고 살지 않나. 호남도 앞으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송 의원의 비전은 ‘초광역 경제공동체 호남 RE300’이란 이름으로 구체화하는 중이다. 그는 우선 호남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경제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국가기간전력설비확충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22대 국회에 돌아오면 이 법을 가장 우선해 추진할 계획이다.또 ‘초광역 경제공동체’라는 구상도 관철시키기 위해 ‘메가시티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준비 중이다.송 의원은 “광역자치단체를 넘어서는 틀이 ‘메가시티’인데 민주당 시절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가 지방정부가 바뀌며 좌초됐다”며 “초광역지역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국가가 어떻게 지원할지를 명시하는 법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동시에 에너지를 통해 지역의 소득을 늘려 지방소멸·인구감소·고령화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그는 “재생에너지로 얻은 기금을 결혼·임신·보육·교육·돌봄에 대한 재원으로 써야 한다”며 “호남을 재생에너지의 거대한 ‘테스트베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 한동훈 이어 이재명도 철도 지하화 공약…수도권 표심 잡기 총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도심을 오가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친환경 주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도 비슷한 내용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22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겨냥한 여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민주당, 260㎞ 노선 지하화…“친환경 주거플랫폼 개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11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역 2층 가온회의실에서 ‘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정책 발표 취지에 대해 “지상철도 시설이 소음 등의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도시를 양쪽으로 단절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국민의 삶 수준이 높아지고 지상 시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게 경제성이 높은만큼, 철도 지하화를 추진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신도림역에서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수도권 도심을 관통하는 지상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등을 모두 지하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하화가 적용되는 노선은 총 260㎞로 추산했다. 지상철도 내 지하화 대상은 △경인선(구로역~인천역) △경원선(청량리~도봉산~의정부역) △경의선(서울역~수색역, 수색~문산 도심구간) △경의중앙선(용산역~청량리~도심역) △경춘선(청량리역~신내역, 춘천역 도심구간) △경부선(서울역~의왕~수원~병점, 천안 및 평택 도심구간) 등이다.도시철도의 경우 △2호선(신도림역~신림역, 한양대역~잠실역, 영등포구청역~합정역, 신답역~성수역) △3호선(옥수역~압구정역) △4호선(금정~산본~수리산~대야미, 상록수~한대~중앙~고잔~초지, 동작역~이촌역, 쌍문역~당고개역) △7호선(건대입구역~청담역) △8호선(복정역~산성역) 등이 지하화 대상이다.△GTX-A(운정~동탄) △GTX-B(인천대입구~마석) △GTX-C(덕정~수원) 등도 지하화 대상에 포함됐다.철도를 지하화한 뒤 지상 공간에는 친환경 주거복합 플랫폼이자 지역 내 랜드마크 개발에 나선다. 주거와 상업, 의료, 녹지, 공원 등의 자족 기능을 갖춘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국민이 쾌적한 환경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노후 도시 재정비로 이어져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도심철도 지하화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80조원을 추정했다. 사업비 대부분은 민자 유치를 통해 충당하고, 국가가 소유한 철도부지는 현물출자로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22대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 오는 2025년에 수립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을 통해 사업 실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시개발법, 역세권개발법 등을 개정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상향하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지침도 개정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도 덧붙였다. ◇‘수도권 철도 지하화’ 동시에 꺼낸 여야…이유는민주당이 도심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것은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지난 21대 총선 기준 의석수가 121석으로 전체 의석수의 40%에 달하는 만큼 총선 승리를 결정지을 주요 승부처다. 전날 이재명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에서 최대 목표 의석수로 151석을 제시한 바 있다. 수도권 의석 확보가 절실한 국민의힘 역시 전날 철도 지하화 정책을 발표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수원 장안구를 찾아, 철도 지하화를 추진해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꺼냈다. 국민의힘 소속 김현준(수원갑),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예비후보는 수원역~성균관대역 구간 철도 지하화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약 발표 현장에서 비슷한 정책을 먼저 발표한 국민의힘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정책 실천을 위한 권한을 가진 여당이 선거 승리를 조건으로 공약만 제시할 게 아니라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서 약속할 게 아니라 실천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집행 권한이 없기 때문에 권한이 주어지면 정부와 여당을 도와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하화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돈봉투사건 눈 쏠린 인천, 여·야 민심에 ‘쫑긋’[4·10 지역돋보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돈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가운데 민심이 4·10총선에서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과 경선 준비 등이 치열하고 국민의힘은 ‘용산 라인’ 출마자와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진행한 인재영입식에 참석해 영입된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제공)1일 인천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천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11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고 국민의힘은 중구·옹진·강화군 선거구 1곳만 이겼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는 당선 뒤 복당했다. 이로써 인천지역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는 각각 11명, 2명이 됐지만 최근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이 탈당해 9명, 2명으로 바뀌었다. 윤관석 의원은 구속돼 해당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성만 의원은 복당 의지가 있지만 당에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정권 심판론 강조민주당은 의원이 탈당한 남동을과 부평갑을 전략선거구로 정해 전략공천, 경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과 연고가 없는 인사가 전략공천될 경우 당원과의 갈등이 생길 수 있어 경선이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도 있다. 국민의힘은 전략공천 지역구로 남동갑, 남동을,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서구갑, 서구을 등 7곳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민주당 의원 9명은 의원직 유지를 위해 선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정일영(연수을) 의원은 진작 예비후보로 등록해 주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 당에서 고남석(전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도 출마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이곳에서 국민의힘은 김기흥(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민경욱(전 국회의원)·김진용(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예비후보 등 5명이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김기흥 예비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진용 예비후보의 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남동을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신재경 예비후보와 유 시장 측근인 고주룡(전 인천시 대변인) 예비후보의 경쟁이 주목된다.동구미추홀갑에서는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같은 당 손호범(전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안광훈(법무사) 예비후보도 주민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 심재돈(변호사) 예비후보가 의원직 탈환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부평을에서는 같은 당 이동주(비례) 의원이 경선 준비로 지지세를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창규(전 부평을당협위원장)·손철운(전 인천시의원) 예비후보가 출마해 표심을 모으고 있다.1월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 = 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정권 안정론 부각2020년 총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치러져 ‘민주당 바람’이 불었지만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민심을 예측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무능, 독재를 비판하며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을 부각하고 있다. 인천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는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남동갑, 남동을, 서구을 등 6곳이 분류되고 있지만 돈봉투 사건으로 남동을은 수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힘은 중구·옹진·강화, 동구미추홀을 등 2곳에서 두터운 지지세가 있다. 그러나 동구미추홀을은 2020년 총선에서 윤상현 후보와 남영희 민주당 후보 간 171표 차이가 난 곳이어서 재대결 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있다.동구미추홀갑은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을 타고 허종식 후보가 당선됐고 이번 총선에서는 돈봉투 사건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최근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혐의(정당법 위반)로 허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부평갑, 연수갑, 연수을, 서구갑 등 4곳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곳이어서 후보 인지도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 인천시당 측은 “국민은 윤석열 정부 심판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그 열망을 모아 지지세를 확대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봉투건은 당내 사건이고 아직까지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인천시당측은 “이기는 공천, 경쟁력 있는 후보, 맞춤형 공약으로 승리하겠다”며 “전국 선거의 축소판인 인천 선거에서 기세를 잡겠다”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