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혜선 기자] 여야 모두 공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며 한껏 기대를 품고 입당한 영입인재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 중 절반 이상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며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영입인재 10명 중 8명이 무난히 전략 공천을 받으며 ‘지역구 꽃길’을 밟고 22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與영입인재 53.8% ‘미공천’…비례대표 신청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인재 39명 중 입당할 당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2명을 제외하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이들은 21명(53.8%)이다. 공천을 확정한 이들은 △단수공천 8명 △우선공천 4명 △경선 4명(경선 승리 2명, 경선 포기 1명, 경선 진행 1명) 등 16명(41%)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재 대부분은 9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에 신청해 출마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영입인재는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정혜림 전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접수 마감을 당초 7일에서 9일로 이틀 연장했다. 영입인재 외에도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비례대표로 도전한다. 국민의미래는 그동안 청년·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단 지적을 비례대표로 해소할 방침이지만 영입인재 포용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서에 △청년 △여성 △경제 △안보 등 분야를 받은 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같이 ‘정량 평가’를 통해 비례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청년이나 여성 가산점의 경우 지역구 공천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한 국민의힘 영입인재는 “청년 기준이 만 45세인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세로 청년 비율이 10%가 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청년이나 여성에 대한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더 부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의원, 이 대표, 공 전 사장, 정성호 의원,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사진=뉴시스)◇ ‘지역구 꽃길’ 걷는 野영입인재…현역 밀어내고 공천민주당의 경우 22대 총선에서 영입된 인재는 27명으로, 이 중 22명(82%)이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거나 전략 경선 후보로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강조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기조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영입인재들은 전략 우선 추천 지역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에 공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을 대거 밀어냈다. 류삼영 전 총경(서울 동작을)은 이수진 의원을, 이지은 전 총경(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을, 김남근 변호사(서울 성북을)는 기동민 의원을 제치고 공천됐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가 뚜렷하다. 영입인재들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 경선보다 1 대 1 경선이 많다”며 “현역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는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에 출마하거나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는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 종로·영등포 이어 목동 찾은 이재명 "있는 힘 없는 힘 모아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방문해 황희(서울 양천갑·재선) 후보 지지와 현장 유세를 펼쳤다. 지난 4일 종로, 전날 영등포갑에 이어 사흘 연속 서울에서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4·10 총선 지역구 지원 사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 지지자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황희 서울 양천갑 민주당 후보.(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황희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집의 구성원들”이라며 “우리가 잠시 경쟁을 하더라도, 결국은 또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천갑 지역이 (민주당에) 그렇게 녹록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정말 한 표 차이로 결판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있는 힘 없는 힘 모아 통합된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유권자들의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이어 최근 여야의 공천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다 돌아가고 있다. 현역 불패, 돌려막기, 결국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 공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열망하는 혁신 공천, 개혁 공천, 정치 변화, 세대교체에 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산통’이다. 그 과정에서 저도 무지 괴롭다”고 비교했다.황 후보는 “보수의 텃밭 양천갑에서 재선을 하고 이제 3선에 도전한다. 퇴행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바로잡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정부 4기’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면서 “‘황희의 전설’을 넘어, ‘이재명의 신화’를 이번 총선을 통해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양천갑 선거구 지지 방문에는 경선 과정에서 부정 홍보활동으로 자격을 상실한 이나영 전 예비후보도 참석해 당의 결정을 승복한다면서 황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총선 압승을 위해서 뼛속까지 진심 어리게 우리 황 후보를 도울 것”이라며 “우리 양천갑이 최고의 득표율, 그리고 윤석열 정권 심판 성공을 위한 선봉에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후 이 대표와 황 후보는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와 황 후보는 과일·채소가게 등 상점 몇 곳을 돌아보며 상품 가격을 묻고 상인들의 고충점 등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이 대표는 시장 골목 유세에서 “지금 오다 보니까 배 9개에 8만원 하고, 얼마 전에 보니까 사과 1개 값이 1만600원 하더라. 그러니까 못 살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기 부인 수사 받지 않게 막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서 야당 탄압하느라 ‘국민은 죽든 살든 그건 자유다’라는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아울러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권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국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가면,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고칠 수 있으면 이 나라 시스템까지 통째로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장 지지자들과 함께 “못 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서 바꿔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 선택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오는 7일에는 경기 양평군청에서 여주·양평 선거구 최재관 민주당 후보를 지지 방문하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돌풍 일으킬까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당장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지만 이들의 구심점이 될 ‘이낙연 신당’은 추가 이탈자를 기다리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김종민(오른쪽에서 두번째)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설 의원도 전날 경기 부천시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대로 다들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낙연 신당’, 탈당파 합류에 지지율 반등 주목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추가 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들과의 연대로 지지율 상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2.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비례투표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출범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15%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새로운미래에) 추가 합류하는 의원이나 정치인과 전체적인 공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통합, 협력에 관련해서 어제와 오늘 얘기를 진행하고 내일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구 2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작업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다.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이 추가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 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공천 과정 마무리하는 민주당, 의혹에 적극 반격일부 지역구 공천과 경선 발표만을 남겨둔 채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민주당은 당내 반발이 소수에 그쳐 잠시 숨을 돌린 모양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해 ‘친문계’ 탈당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하며 탈당파의 동력도 떨어졌다.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를 빨리 구성해 당의 역량을 결집하고, 분위기도 반전할 필요성이 있어 선대위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구성은 절반가량 완료됐다. 선대위원장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사천(私賤)’ 논란에도 ‘시스템공천’만을 외치며 대응을 삼가온 민주당은 “인내가 한계에 다달았다”며 적극 대응을 선포했다.이날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를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명’계 현역의원과 ‘친명’ 원외인사의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 다수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선관위가 발표할 경선 지역은 재선인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은평구을,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당 정략기획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 서울 강북구을 등이다.
- 조국신당 비례투표 15%…'지역구' 민주 39%·국민의힘 35%[엠브레인퍼블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2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39%를 기록해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유권자(35%) 대비 우세했다. 비례투표에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15%를 기록해,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은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투표 정당으로 민주당 39%, 국민의힘 3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없다 16%, 모름 ·무응답 7% 등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비례투표에선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21%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15%를 기록했다. 이외에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2%, 없다 19%, 모름·무응답 5% 등으로 조사됐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6% 등으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무정당 14% 등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 민주당 경선 발표 '빅데이'…비명 현역 vs 친명 자객 결과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서울과 경기 등 총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중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과 ‘친명(親이재명)계’ 자객 후보들이 맞붙는 곳이 다수 포함돼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충북, 전북, 광주 등의 지역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서울에선 비명 현역의원 대 친명 원외 인사간 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은평구을에선 현역인 재선의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중 한 사람이 본선에 오른다.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선거를 위해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에 ‘경고’ 조치를 한 바 있으나 끝내 경선을 허용했다.강북구을에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고 통보받은 박용진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의 3파전이 벌어졌다.박 의원의 경우 경선시 득표 점수의 총 3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적용받는다.이밖에 광진구갑에선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전혜숙 의원과 이정현 전 JTBC 앵커가, 도봉구에선 현역인 오기형 의원과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한다.경기 지역에서도 빅매치가 벌어진다. 용인시병에선 민주당의 ‘험지’를 개척한 현역의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맞붙는다.성남시 중원구에선 당내 비명계 그룹인 ‘원칙과 상식’에 속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윤영찬 의원과 ‘배신의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이수진(비례) 의원이 경선한다.이 의원은 그간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이곳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되며 성남시 중원구로 활동 지역을 옮겼다.부산 해운대구을에선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과 윤준호 전 의원,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장이 3인 경선을 펼친다.부산 사상구에선 배재정 전 의원과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3파전을 벌인다.중구·영도구에선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과 김비오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에 올랐다.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선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3인 경선에 올랐다.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선 현역인 허종식 의원과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맞붙었다.이른바 ‘이재명의 변호사’들의 경선 결과도 나온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 받을 때 유일한 변호인으로 입회했던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은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해 2인 경선에 올랐다.대장동 사건 등을 변호 중인 조상호 변호사는 서울 금천구에서 현역 최기상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다.이 대표의 법률특보를 지낸 임윤태 변호사는 경기 남양주시갑에서 출마를 선언해 최민희 전 의원과 경선했다. 이곳은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간 조응천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이곳에서 3선 도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