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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민주당 영입인재 대부분 지역구로…`정치신인` 우대 받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들 대부분을 지역구에 우선 공천했다. 상당수는 전략공천을 받았고 일부는 경선 기회를 얻었다. 이번 총선을 대비해 영입된 인재 27명 중 22명(82%)가 지역구에서 승부를 보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 참석하며 영입인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6일 기준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240개 지역에 후보자를 냈다. 경선 지역은 101곳이다. 전략지역구로 지정해 후보자를 우선 추천한 곳이 25곳이다. 나머지는 단수 혹은 미공천지역이다. 이재명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말했던 “새술은 새 부대에” 기조가 반영됐다. 특히 전략지역으로 지정돼 현역 의원을 밀어낸 자리에 영입인재들이 대거 들어왔다.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25곳 중 14곳에 영입인재 14명이 추천됐다. 이 와중에 현역 의원들의 반발도 컸다. 서울 동작을이 대표적이다. 류삼영 전 총경이 전략공천되면서 현역 이수진 의원은 경선도 못 치르고 탈락했다. 서울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이지은 전 총경의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됐다. 서울 성북을은 김남근 변호사가 공천됐다. 이곳 현역 의원인 기동민 의원도 반발했지만 수용했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 기조가 뚜렷했다. 친문 중진인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과 이동주 의원(초선, 비례)이 경선을 한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지역도 현역인 변재일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다. 신용한 영입인재가 경선행 열차에 올랐다. 신 예비후보는 과거 보수정당 활동 이력으로 지역구내 반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직접 본인이 후원회장을 맡아 정면 돌파를 했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김남희 변호사가 현역인 양기대 의원과 1대1 경선에 나선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양이원영 의원(비례) 등 친명 출마 후보들이 합심해 캠프를 꾸리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경선보다 1대1 경선이 많다”며 “현역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도 비례대표와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의 경우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은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의 경우 순천 지역구 분구를 노리고 순천을 출마를 준비했지만, 지역구 획정에서 순천이 분구되지 않으면서 출마가 불투명해졌다.한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영입인재 20명 중 12명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4명이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이 중 지역구 당선자는 10명, 비례대표 당선자는 2명이었다.
2024.03.07 I 김혜선 기자
'친명' 자객에 '비명' 현역 경선서 대거 탈락…강병원·윤영찬·박광온 낙천
  • '친명' 자객에 '비명' 현역 경선서 대거 탈락…강병원·윤영찬·박광온 낙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전국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병원·김한정·정춘숙·박광온 의원 등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했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서는 비명계 현역 의원이 ‘친명(親이재명)계’ 원외인사와의 경선에서 패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서울 은평구에선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서울 광진구갑에선 3선의 전혜숙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고 이정헌 전 JTBC 앵커가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수원시정에서 3선을 지낸 박광온 전 원내대표 대신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용인시병에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현역 정춘숙 의원을 꺾었다.광주 광산구갑에선 ‘이재명의 변호사’인 박균택 변호사가 현역 이용빈 의원을 이기고 후보로 확정됐다.비명계 지역구 의원과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의 대결에서도 친명계가 약진을 보였다.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는 이수진(비례)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지역구 현역인 윤영찬 의원은 낙천했다.경기 남양주시을에서는 재선의 김한정 의원이 떨어지고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정됐다.반면 전북 군산시에서는 현역인 신영대 의원과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이 맞붙었으나 신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친명계 후보들도 일부 낙천했다. 서울 금천구의 현역인 최기상 의원과 ‘친명’ 조상호 변호사의 경선에서는 최 의원이 승리했다.3인 경선이 치러진 서울 강북구을에선 현역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위원장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해 경선에서 득표수 30% 감점이라는 페널티를 받고도 결선에 올랐다.이외 △강태웅(서울 용산구) △오기형(서울 도봉구을) △윤준호(부산 해운대구) △배재정(부산 사상구) △박영미(부산 중구·영도구) △최민희(경기 남양주시갑) △조택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김경욱(충북 충주시)△이강일(충북 청주시 상당구) 등이 민주당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뜻밖의 ‘쌩얼’…아기 안자 안경을 ‘휙’, 한동훈 당시 모습(영상)
  • 뜻밖의 ‘쌩얼’…아기 안자 안경을 ‘휙’, 한동훈 당시 모습(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안경을 벗은 맨 얼굴이 공개됐다. 이는 한 위원장이 충북 청주 지역 육아맘(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들을 만난 자리에서였는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청주 육아맘들과의 간담회에서 뜻하지 않게 맨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YTN 화면 캡처)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서원대 학생 식당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청원구의 한 카페에서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9개월 아기를 품에 안고 육아맘들과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곧 이 아기는 한 위원장의 안경이 신기한 듯 안경을 만지고는 안경을 벗겼고 이같은 모습에 간담회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 위원장이 언론 앞에서 안경을 벗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YTN 뉴스 앵커는 다음 날 방송에서 해당 장면에 대해 “아기는 지금 누군지 관심이 없고 저 안경이 신기했을 것 같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아기를 또 능숙하게 대하고 달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고 설명했다.이종근 평론가는 “저 아기가 굉장히 대단한 일을 했다.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안경 벗은 모습이 한 번도 찍히지 않았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안경을 벗은 모습을 우리들이 볼 수가 있었다”고 답했다.이 평론가는 “중요한 건 한 위원장이 조금 발 빠르게 전국을 저렇게 움직임으로써 이재명 대표가 선수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라며 “지역을 다니는 일정이 중요한 이유는 일단 메시지를 던질 수가 있고 두 번째는 사람들을 만나는 그런 광경을 찍힐 수가 있고 세 번째는 이렇게 가십거리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호떡을 먹었는데 그 호떡이 그다음 날부터 매진이 됐다더라, 아기가 안경을 벗겼다더라. 이런 가십 기사들이 완성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기사의 양이 많아진다. 이재명 대표가 뒤늦었지만 어쨌든 발 빠르게 뒤쫓아가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저출산 문제 해소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이어서 제한을 최대한 없애고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방향”이라며 “직장인 육아휴직자들에 준하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금전적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부모의) 소득기준을 폐지하는 등의 공약을 준비 중”이라며 “저출생 지원금을 통합관리체계로 관리해 다양한 정부의 지자체 서비스와 통합 연계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아기를 안자 아이가 한 위원장의 안경을 벗기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4.03.06 I 강소영 기자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혜선 기자] 여야 모두 공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며 한껏 기대를 품고 입당한 영입인재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 중 절반 이상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며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영입인재 10명 중 8명이 무난히 전략 공천을 받으며 ‘지역구 꽃길’을 밟고 22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與영입인재 53.8% ‘미공천’…비례대표 신청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인재 39명 중 입당할 당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2명을 제외하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이들은 21명(53.8%)이다. 공천을 확정한 이들은 △단수공천 8명 △우선공천 4명 △경선 4명(경선 승리 2명, 경선 포기 1명, 경선 진행 1명) 등 16명(41%)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재 대부분은 9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에 신청해 출마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영입인재는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정혜림 전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접수 마감을 당초 7일에서 9일로 이틀 연장했다. 영입인재 외에도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비례대표로 도전한다. 국민의미래는 그동안 청년·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단 지적을 비례대표로 해소할 방침이지만 영입인재 포용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서에 △청년 △여성 △경제 △안보 등 분야를 받은 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같이 ‘정량 평가’를 통해 비례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청년이나 여성 가산점의 경우 지역구 공천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한 국민의힘 영입인재는 “청년 기준이 만 45세인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세로 청년 비율이 10%가 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청년이나 여성에 대한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더 부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의원, 이 대표, 공 전 사장, 정성호 의원,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사진=뉴시스)◇ ‘지역구 꽃길’ 걷는 野영입인재…현역 밀어내고 공천민주당의 경우 22대 총선에서 영입된 인재는 27명으로, 이 중 22명(82%)이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거나 전략 경선 후보로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강조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기조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영입인재들은 전략 우선 추천 지역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에 공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을 대거 밀어냈다. 류삼영 전 총경(서울 동작을)은 이수진 의원을, 이지은 전 총경(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을, 김남근 변호사(서울 성북을)는 기동민 의원을 제치고 공천됐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가 뚜렷하다. 영입인재들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 경선보다 1 대 1 경선이 많다”며 “현역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는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에 출마하거나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는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2024.03.06 I 조민정 기자
이낙연신당, 홍영표·설훈과 연대 시사…돌풍 일으킬까
  • 이낙연신당, 홍영표·설훈과 연대 시사…돌풍 일으킬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대(가칭)과 연대해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현역 의원을 규합해 세를 확대하고 낮은 지지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새로운미래에) 추가 합류하는 의원이나 정치인과 전체적인 공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통합, 협력에 관련해서 어제와 오늘 얘기를 진행하고 내일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가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 비명(비이재명)계 설훈·홍영표 의원이 출범을 예고한 민주연대다.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홍영표 의원은 탈당 후 민주연대를 구성해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이날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 홍영표 의원은 새로운미래와 연합전선 구축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 많은 후보가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며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 해야 할 과제를 하나하나 다시 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 지어서, 적어도 다음 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도 전날 경기 부천시을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대로 다들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가 손을 잡을 경우 4명의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연대를 구성하는 홍영표·설훈 의원을 비롯해, 새로운미래 측 김종민·박영순 의원 등 4명이 이낙연 공동대표와 함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의 통합을 바탕으로 지지부진한 지지율을 타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2.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비례투표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출범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15%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새로운미래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진보 정당으로서 선명성이 부각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새로운미래는 진보 지지층의 표심을 얻어야 하는 정당인데, 최근 지지층 다수가 선명성이 강한 조국혁신당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새로운미래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정치공학적으로 더 많은 탈당 의원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06 I 김응태 기자
`與 석권 VS 野 선방`…구도 바뀐 영등포 갑·을
  • `與 석권 VS 野 선방`…구도 바뀐 영등포 갑·을[4·10 격전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12년 19대 총선 이후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갑·을의 총선 구도에 변화가 오고 있다. 영등포구갑에서만 3번의 당선 경험이 있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당적을 바꿔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다. 영등포을에서는 여야 간 지지율이 역전됐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해 볼만한 지역’이 됐다는 평이다. 반면 야권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주 국회 부의장 겸 국민의힘 영등포구갑 예비후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갑 예비후보,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구을 예비후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영등포을 예비후보지난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이 날은 김영주 부의장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한 다음날이었다. 4선 중진의 탈당이 뼈아팠던 그는 “납득이 안된다”며 강하게 김 부의장을 비판했다. 그만큼 김 부의장의 존재감이 영등포구갑 총선 가도에 부담된다는 의미다. 김 부의장을 오랫동안 봐온 노동계 한 인사는 “여성 운동선수 출신이 노동운동을 했고 4선 국회의원까지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관리도 잘했다라는 평가를 (김 부의장이) 받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보는 시각도 비슷했다. 그의 입당이 확정되자 곧장 영등포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이곳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가 4명이나 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빠른 결정이었다. 영등포구갑·을 역대 총선 전적다만 지역 내 여론은 정치권의 시각과 다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김 부의장이 당적을 바꾼 게 지역에서는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도 “김영주 부의장의 개인기로만 4선을 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는 영등포구갑 주민들이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를 선호해왔다는 점과 관련 있다. 이곳에 준공업지역이 많고 호남출신 주민이 많은 이유가 크다. 1987년 개헌 이후 2020년까지 치러진 9번의 총선 중 민주당 계열 후보는 3번 패했을 뿐이다. 이중 한 번은 노무현 정부가 있던 2004년, 또 다른 한 번은 이명박 정부가 막 들어섰던 2008년 총선이었다. 최근 여론조사도 비슷했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달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영등포구갑 내 민주당 지지율은 49.1%였다. 국민의힘은 34.7%였다. 조사기간 : 2월 15~2월16일 표본크기 : ‘갑 502명’ ‘을 500명’ 표본오차 : ±4.4%포인트 (95% 신뢰수준) 조사방법 : 무선 가상번호 RDD활용 ARS 조사 시행업체 : 여론조사 꽃 (자세한 상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와 반대로 영등포구을은 여야 간 지지율이 역전됐다. 여론조사 꽃이 같은 날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영등포구을 내 민주당 지지율은 37.1%, 국민의힘은 47.3%였다. 영등포을은 고가 재건축대상 아파트가 밀집한 여의도를 품고 있다. 영등포 내 다른 지역보다도 보수 정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횟수도 영등포갑보다 많다. 국민의힘 중진이 된 권영세 의원도 2002년 이곳 재보궐 선거를 시작으로 17대(2004년), 18대(2008년) 총선에 승리하며 3선 중진 의원이 됐다. 이곳 대진은 민주당 중진 김민석 의원과 박용찬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 맞대결로 결정됐다. 지난 2020년 총선 이후 두 번째 대결이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김민석 의원에 5.91%포인트 차이로 패했지만, 여의도에서만큼은 압도적인 득표율(64.86%)을 기록했다.
2024.03.06 I 김유성 기자
‘이토 히로부미’ 발언한 與성일종 사과…“비유 적절치 못해”
  • ‘이토 히로부미’ 발언한 與성일종 사과…“비유 적절치 못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논란이 된 이른바 ‘이토 히로부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성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3일 성 의원은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미국이 일본을 무력으로 굴복시켰을 때 장학금이 없자 재정국장이 금고 문을 열어둔 채 나갔고 청년들은 금괴를 가지고 영국에서 공부하고 왔다. 그렇게 공부하고 돌아왔는데 그중 한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하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국민의힘 성일종)”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 역시 브리핑을 열고 “성 의원이 조선 침략과 을사늑약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 육성의 좋은 예라는 망언을 했다”며 “우리 국민에게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의 주권을 빼앗고 조선인의 목숨을 앗아간 ‘인간 재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성 의원과 충남 서산·태안에서 맞붙는 조한기 민주당 후보는 “조선 침략과 강점의 원흉이자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로 끌고 간 역사적 죄인을 인재라고 추켜세웠다”며 “일본 극우주의자의 역사 인식을 대변하다니, 성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라고 비판했다.이같은 비판이 잇따르자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은 직접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주요 당직자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에게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경계령을 보이기도 했다.
2024.03.06 I 김형환 기자
종로·영등포 이어 목동 찾은 이재명 "있는 힘 없는 힘 모아야"
  • 종로·영등포 이어 목동 찾은 이재명 "있는 힘 없는 힘 모아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방문해 황희(서울 양천갑·재선) 후보 지지와 현장 유세를 펼쳤다. 지난 4일 종로, 전날 영등포갑에 이어 사흘 연속 서울에서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4·10 총선 지역구 지원 사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한 지지자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황희 서울 양천갑 민주당 후보.(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황희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집의 구성원들”이라며 “우리가 잠시 경쟁을 하더라도, 결국은 또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천갑 지역이 (민주당에) 그렇게 녹록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정말 한 표 차이로 결판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있는 힘 없는 힘 모아 통합된 힘으로 반드시 승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유권자들의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이어 최근 여야의 공천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은 다 돌아가고 있다. 현역 불패, 돌려막기, 결국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 공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열망하는 혁신 공천, 개혁 공천, 정치 변화, 세대교체에 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산통’이다. 그 과정에서 저도 무지 괴롭다”고 비교했다.황 후보는 “보수의 텃밭 양천갑에서 재선을 하고 이제 3선에 도전한다. 퇴행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바로잡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정부 4기’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면서 “‘황희의 전설’을 넘어, ‘이재명의 신화’를 이번 총선을 통해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양천갑 선거구 지지 방문에는 경선 과정에서 부정 홍보활동으로 자격을 상실한 이나영 전 예비후보도 참석해 당의 결정을 승복한다면서 황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총선 압승을 위해서 뼛속까지 진심 어리게 우리 황 후보를 도울 것”이라며 “우리 양천갑이 최고의 득표율, 그리고 윤석열 정권 심판 성공을 위한 선봉에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이후 이 대표와 황 후보는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서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와 황 후보는 과일·채소가게 등 상점 몇 곳을 돌아보며 상품 가격을 묻고 상인들의 고충점 등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이 대표는 시장 골목 유세에서 “지금 오다 보니까 배 9개에 8만원 하고, 얼마 전에 보니까 사과 1개 값이 1만600원 하더라. 그러니까 못 살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기 부인 수사 받지 않게 막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서 야당 탄압하느라 ‘국민은 죽든 살든 그건 자유다’라는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고 정부·여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아울러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권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국회까지 그들의 손에 넘어가면,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고칠 수 있으면 이 나라 시스템까지 통째로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장 지지자들과 함께 “못 살겠다 심판하자, 심판해서 바꿔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 선택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오는 7일에는 경기 양평군청에서 여주·양평 선거구 최재관 민주당 후보를 지지 방문하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3.06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돌풍 일으킬까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이낙연 신당’ 돌풍 일으킬까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당장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지만 이들의 구심점이 될 ‘이낙연 신당’은 추가 이탈자를 기다리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김종민(오른쪽에서 두번째)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설 의원도 전날 경기 부천시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새로운미래와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대로 다들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낙연 신당’, 탈당파 합류에 지지율 반등 주목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이 추가 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들과의 연대로 지지율 상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2.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새로운미래의 비례투표 지지율은 2%를 기록했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출범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15%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안에 (새로운미래에) 추가 합류하는 의원이나 정치인과 전체적인 공천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통합, 협력에 관련해서 어제와 오늘 얘기를 진행하고 내일쯤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민주당 '탈당파' 연대 시동…소수에 머무르자 민주당은 안도
  • [이데일리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천에 불복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6일 세력 규합에 나섰다. 총선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합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탈당파’가 한자리수에 그쳐 집단 반발 우려는 사그라졌다. 민주당은 이날 지역구 20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공천 작업 마무리 수순에 돌입한다.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 중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떠나는 홍영표 “여기는 ‘가짜 민주당’”민주당에서 4선을 지낸 ‘친문(親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홍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이 전략공천 지역구로 결정되며 공천배제(컷오프) 된 것에 반발해 탈당을 결정했다.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간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제기된 문제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며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의원은 이 대표가 당권을 잡은 민주당을 ‘가짜 민주당’이라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와 이재명 당대표 지키기에 매몰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진짜 민주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박영순, 설훈 의원과 함께 함께 ‘민주연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민주연대가 함께 만나고 일정을 확정 지어 적어도 다음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탈당파가 모일 구심점이 됐다. 홍 의원이 추가합류할 경우, 새로운미래는 또 다른 제3지대인 개혁신당처럼 4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게 된다.홍 의원의 탈당으로 이날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 이수진(동작), 박영순, 이상헌, 설훈 의원 등 총 6명이 됐다. 이중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상헌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연대’는 소수에 그쳤다. 민주연대가 의미있는 세력화에 성공하려면 민주당 이탈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민주연대 주축인 설 의원은 최대 10명 이상, 최소 6~7명의 의원을 확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공천 과정 마무리하는 민주당, 의혹에 적극 반격일부 지역구 공천과 경선 발표만을 남겨둔 채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민주당은 당내 반발이 소수에 그쳐 잠시 숨을 돌린 모양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해 ‘친문계’ 탈당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하며 탈당파의 동력도 떨어졌다.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선거 국면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를 빨리 구성해 당의 역량을 결집하고, 분위기도 반전할 필요성이 있어 선대위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 구성은 절반가량 완료됐다. 선대위원장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비명(非이재명)학살, 친명(親이재명)횡재’, ‘사천(私賤)’ 논란에도 ‘시스템공천’만을 외치며 대응을 삼가온 민주당은 “인내가 한계에 다달았다”며 적극 대응을 선포했다.이날 민주당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군을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예비후보를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명’계 현역의원과 ‘친명’ 원외인사의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 다수 포함돼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선관위가 발표할 경선 지역은 재선인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맞붙은 서울 은평구을,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한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 이승훈 당 정략기획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 서울 강북구을 등이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조국신당 비례투표 15%…'지역구' 민주 39%·국민의힘 35%
  • 조국신당 비례투표 15%…'지역구' 민주 39%·국민의힘 35%[엠브레인퍼블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2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39%를 기록해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유권자(35%) 대비 우세했다. 비례투표에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15%를 기록해, 거대 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은 YTN의 의뢰를 통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투표 정당으로 민주당 39%, 국민의힘 3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없다 16%, 모름 ·무응답 7% 등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비례투표에선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21%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15%를 기록했다. 이외에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2%, 없다 19%, 모름·무응답 5% 등으로 조사됐다.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6% 등으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무정당 14% 등으로 확인됐다.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2024.03.06 I 김응태 기자
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노웅래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억울하고 부당”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 과정에서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를 언급하며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 노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지난 2일까지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노 의원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멀쩡한 정치인을 이런 식으로 죽여도 되는 것인지 총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도 되는 것인지 억울하고 부당하다”며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자신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돼 함께 기소된 사업가 박모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며 “무조건 기소해 놓고 제가 돈을 줬다고 하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소액의 돈은 받자마자 후원금 처리하겠다고 했고 선물에 끼어 있던 큰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준 것은 당사자와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것을 뇌물로 씌워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돈을 받으면 받는 것이지 어떻게 후원금으로 처리하거나 돌려주겠느냐”며 “천추의 한이 되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다만 노 의원은 이날 법원에 들어가던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재판 중 단수 공천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천 공정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재판과 관련 없으니 나중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워회(공관위)가 그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며 컷오프됐다. 이에 반발한 그는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가 지난 2일 “한계를 느꼈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저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며 단식을 멈췄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민주당 영입인재 이지은 전 총경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의원으로부터 “반갑다. 나는 회복을 해야 하니 (병원에서) 나가서 보자. 민주당 후보니 뛰시라”는 응원 문자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발전소 납품 사업 편의 제공,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각종 선거 자금 명목으로 박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2024.03.06 I 이재은 기자
홍영표 "민주연대와 함께한다"…출마 의지 피력
  • 홍영표 "민주연대와 함께한다"…출마 의지 피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이 이미 당을 나온 의원들과 함께 이번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민주연대’로 불리는 의원들과 함께 선거에 나오겠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6일 탈당 기자회견 후 홍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이제 선거가 36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며 “내일 민주연대와 만나고 구체적인 일정도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초 정도 진로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연대는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주창한 정치 단체다. 정식 정당은 아니기 때문에 홍 의원은 ‘민주연대’라는 이름을 달고 선거에 나설 수 없다.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지 않는 한 무소속으로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야 한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4명이랑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포함해 설훈, 김종민, 박영순 의원을 뜻한다. 탈당 심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홍 의원은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떠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며 “민주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이번 공천과정에서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하자마자 ‘졋잘싸’라고 하고 대선에 대한 평가를 전혀 안 했고, 지난 지방선거 때 많은 사람들의 경고에도 이재명 대표는 계양을에, 송영길 당시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나”라면서 “결국 대참패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다가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 등 약속을 해놓고 뒤집는 정당이 됐다”면서 “민주당 내에서 이를 성찰하고 바꿀 어떠한 동력도 없었다는 게 나를 절망시켰다”고 토로했다.
2024.03.06 I 김유성 기자
음주운전한 '백범 김구' 손자 김용만 "숙취 상태서 사고…사과드린다"
  • 음주운전한 '백범 김구' 손자 김용만 "숙취 상태서 사고…사과드린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용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이사는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음주운전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김 이사는 “저는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을 했다가 접촉사고를 낸 바 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김 예비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2012년 1월 임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형을 받았다.민주당은 음주운전을 공천 배제 사유로 삼고 있으나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전 적발 시’는 예외로 두고 있다.또한 예비후보 검증 단계에서는 선거일로부터 15년 이내 음주운전 3회, 10년 이내 2회 이상 적발시 탈락 시킨다.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 이사는 지난달 1일 민주당의 영입 8호 인재로 발표됐고, 현역 최종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친명 공천? 과연 언제부터 '친명'으로 분류됐나"
  • 이재명 "친명 공천? 과연 언제부터 '친명'으로 분류됐나"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공천 상황을 두고 ‘사천’ ‘측근 공천’ ‘친명 공천’ 등 일부 표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당 차원의 법적 조치 검토를 통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피켓을 들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명의 친명 공천’ 내용 아침에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참 고맙긴 하지만, 친명(親이재명)·친문(親문재인) 이런 식으로 구분할 때 ‘과연 언제부터 친명으로 분류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단수 공천을 받으니까 친명, 경선하니까 비명, 다시 단수로 바뀌니까 친명이라고 쓰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국민의힘보다 오차 범위 밖 수준으로 밀리는 것을 의식한 듯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그야말로 허위사실 공표를 통한 낙선 목적의 불법 선거행위 아닌가”라며 “이건 민주공화정의 근간인 선거를 그야말로 망치는 반(反)헌정 행위다. 오늘 법적 조치를 검토하며 향후에는 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 반발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힘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비교의 극단적 사례가 바로 김영주 부의장”이라며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객관적 정량평가로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해 공천했다”고 직격했다.또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는 또 어떤가. 유명한 ‘취업전문 국회의원’ 아닌가”라며 “그분도 공천받지 않았나. 국민들에게 취업시켜주시려고 권성동·김영주 이런 분들 공천하는 건가, 국민은 이제 그 두 분에게 줄 서면 다 취업 되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은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특별당규 따라서, 그리고 작년 연말에 이미 확정된 평가 결과에 의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엄정하게 이뤄졌다”면서 “갈등은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진통임에도 그 진통을 마치 부당한 탄압이나 부당한 결과인 것처럼, 또 내부의 엄청난 분열 내홍인 것처럼 왜곡 조작해서야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무관한 척 하지만 지금까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면서 “지금 인천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휘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에게 ‘뭐 먹어라’ 이런 건가. 책임을 묻지는 못할망정 꽃길을 열어 주느냐”며 “이게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다. 지금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부터 여당 주요 인사, 그리고 일부 언론들의 불법선거로 정말 선거가 난장판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24.03.06 I 김범준 기자
홍영표, 탈당 선언…"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
  • 홍영표, 탈당 선언…"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4선 홍영표 의원이 6일 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병석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게 이번 총선이고 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이유”라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승리보다 반대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의 소중한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며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토론하고 조정했던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고, (당의) 도덕적·사법적 문제에 대한 대응은 ‘도덕적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의 정체성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돈 봉투 사건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 쳤고 이런 추락은 이번 공천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공천과 관련해 홍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고 단언했다. 그는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이유 없는 전략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면서 “지금 많은 후보들이 원칙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은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면서 “윤석열 정권, 검찰 공화국이라는 거악에 맞서기 위해 온갖 부당한 일들 속에서 버텨왔지만, 부당한 공천과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제가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거대 양당이 포기한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서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정치,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증오를 넘어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정치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낙연·김종민 공동 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정당 새로운미래에 홍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 의원도 이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6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 공격에 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 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 공격에 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동시에 공격하자 권 의원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언급하며 반격했다.이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는 글과 함께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권 의원과 김 부의장이 각각 자녀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사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앞서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고 김 부의장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자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해 50점이 감점돼 0점 처리됐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권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답변했다. 권 의원은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이고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저도 질문하겠다”며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글을 남겼다.이는 최근 진보당과 민주당의 선거 연대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진보당을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이들과 선거 연대함으로써 종북 세력들의 국회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의원은 “민주당이 결국 종북세력과 손을 잡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종북세력의 트로이목마”라고 비판한 바 있다.
2024.03.06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경선 발표 '빅데이'…비명 현역 vs 친명 자객 결과는
  • 민주당 경선 발표 '빅데이'…비명 현역 vs 친명 자객 결과는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서울과 경기 등 총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중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과 ‘친명(親이재명)계’ 자객 후보들이 맞붙는 곳이 다수 포함돼 있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신숙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충북, 전북, 광주 등의 지역에서 치러진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서울에선 비명 현역의원 대 친명 원외 인사간 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은평구을에선 현역인 재선의 강병원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중 한 사람이 본선에 오른다.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선거를 위해 도당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에 ‘경고’ 조치를 한 바 있으나 끝내 경선을 허용했다.강북구을에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한다고 통보받은 박용진 의원과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의 3파전이 벌어졌다.박 의원의 경우 경선시 득표 점수의 총 3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적용받는다.이밖에 광진구갑에선 이곳에서 3선을 지낸 전혜숙 의원과 이정현 전 JTBC 앵커가, 도봉구에선 현역인 오기형 의원과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한다.경기 지역에서도 빅매치가 벌어진다. 용인시병에선 민주당의 ‘험지’를 개척한 현역의 정춘숙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맞붙는다.성남시 중원구에선 당내 비명계 그룹인 ‘원칙과 상식’에 속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윤영찬 의원과 ‘배신의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이수진(비례) 의원이 경선한다.이 의원은 그간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서대문구갑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이곳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되며 성남시 중원구로 활동 지역을 옮겼다.부산 해운대구을에선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과 윤준호 전 의원,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장이 3인 경선을 펼친다.부산 사상구에선 배재정 전 의원과 김부민 전 부산시의원,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3파전을 벌인다.중구·영도구에선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과 김비오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이 경선에 올랐다.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선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3인 경선에 올랐다.인천 동구·미추홀구갑에선 현역인 허종식 의원과 손호범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홍보부장이 맞붙었다.이른바 ‘이재명의 변호사’들의 경선 결과도 나온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 받을 때 유일한 변호인으로 입회했던 박균택 전 광주고검장은 이용빈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해 2인 경선에 올랐다.대장동 사건 등을 변호 중인 조상호 변호사는 서울 금천구에서 현역 최기상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다.이 대표의 법률특보를 지낸 임윤태 변호사는 경기 남양주시갑에서 출마를 선언해 최민희 전 의원과 경선했다. 이곳은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간 조응천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이곳에서 3선 도전을 선언했다.
2024.03.06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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