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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의거’ 꺼낸 이재명 “국민 입틀막, 반국민세력 꼭 심판”
  • ‘마산 의거’ 꺼낸 이재명 “국민 입틀막, 반국민세력 꼭 심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5 마산 의거를 언급하며 4·10 총선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날 마산에서 시작된 우리의 역사를 기억한다. 64년 전, 오만한 독재권력에 맞서 항거한 마산 시민들과 청년들이 피땀으로 ‘국민이 주권자’임을 일깨웠다”고 밝혔다.마산 의거는 지난 1960년 3월 15일 발생한 부정선거에 대항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다. 이 시위는 이후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이 대표는 “‘국민이 주인이 세상’을 향한 열망의 불꽃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3·15의거와 4·19의 정신은 부마항쟁과 5·18로, 87년의 함성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이어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역사가 무너지고 있다. 3·15의거로 독재 권력을 몰아냈던 대한민국에서 다시 ‘관권선거’가 판을 친다”며 “정권의 권력 사유화와 권한 남용으로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는 능욕 당하고 국민의 목소리는 ‘입틀막’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잠시 국민의 눈과 귀를 틀어막을 수 있어도, 결국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이번 총선의 역사적 사명을 다시금 되새긴다. 반드시 승리하여 3·15의거 정신을 부정하고 역사를 끝없이 퇴행시키는 반국민세력, 꼭 심판하겠다”고 전했다.
2024.03.15 I 김혜선 기자
부울경 이재명, 광주 한동훈…험지로 떠난 두 여야 수장
  • 부울경 이재명, 광주 한동훈…험지로 떠난 두 여야 수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각각 험지라 할 수 있는 부울경과 광주·전남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악화된 민생경제를 부각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현지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경제 악화를 부각하고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울산 수암시장과 동둘산종합시장, 부산 기장시장과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고 민심을 청취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순천과 광주를 방문한다. 그는 이날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간담회를 하고 웃장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와 만나고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한다.이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청년 간담회를 개최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호남 방문이 5·18 북한 개입설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직후 진행된다는 점에서 한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12일 한 위원장은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14일 밤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취소 결정을 했다.
2024.03.15 I 김유성 기자
“경품은 목발” 정봉주 논란에…강원래 “‘거짓 사과’했다면…평생 원망”
  • “경품은 목발” 정봉주 논란에…강원래 “‘거짓 사과’했다면…평생 원망”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가 24년전 교통사고로에 대한 심경을 밝히며 “장애를 얻게 됐지만 가해자를 탓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가해자가 제게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목발 경품’ 발언 사과 여부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를 우회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목발 경품’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정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그룹 클론 멤버 강원래.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캡처)14일 강원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4년 전 불법 유턴 차에 부딪혀 장애인으로 새 삶을 살게 되었다”라며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이후의 사진을 게재했다.앞서 강원래는 2000년 11월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중 신논현역 사거리에서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강원래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휠체어를 사용 중이다.이에 대해 강원래는 “살면서 여태 불법 유턴 한 차의 운전자인 가해자를 탓해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단 한 번 뵌 적도 없다”라며 “그냥 사고는 제 운명이라 자책하며 행복을 찾아 잘 지내고 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그러면서 “하지만 가해자 분이 저에게 미안했다고 사과했었다며 말하고 다니면 평생 그를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강원래는 24년전 사고를 꺼낸 이유와 관련해 “주변에 절단 장애인 친구들이 많은데, 친구들과 얘기하다 이번 일을 알게 됐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정 후보의 사과 논란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것.이어 “만약 저에게 피해를 줬던 사람이 ‘강원래한테 용서받았어. 사과했어’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면, 그동안 미워하진 않았지만 더 미워질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정 후보를 저격하거나 상처주려는 의도는 아니다”면서도 “정치인의 그 말은 가해자에게 거짓말 한 게 아니라 우리에게, 다른 모든 사람들에 거짓말 한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정치를 한다는 거는 나보다 좀 더 겸손하고 뭔가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리더로서 해야 하는데 변명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덧붙여 “중도장애인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 이들이 받는 상처 중 하나가 놀림거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은 군인이었고 근무를 하다 사고가 난 걸로 놀림거리가 됐다”며 “무슨 얘기를 하다 나온 말인진 모르겠지만, 장애인을 유머 코드로 삼는건 아니다. 장애인 당사자로서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정 후보는 2017년 7월 자신의 인터넷방송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방을 놓고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중 논란의 ’목발 경품‘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정 후보는 “비무장지대 DMZ에 멋진 것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이 발언은 2015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을 펼치다가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을 잃은 사건을 조롱했다는 의심을 받았다.과거 발언이 다시 논란에 중심에 서자 정 후보는 13일 자신의 SNS에 “당사자에게 유선 상으로 사과했다”고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사고 당시 부상을 당한 장병들이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정 전 의원은 비판을 받게 됐다.이와 관련 정 후보는 14일 재차 사과문을 올리면서 “저의 발언이후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 촉구했고 목함 지뢰로 사고를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이종명 의원에게 유선 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당시 사고를 당한 장병들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 사과는 못하고 같은 인터넷방송에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14일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대표는 정 전 의원이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당헌 ·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03.15 I 이로원 기자
민주당,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 정봉주 공천 취소
  • 민주당,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 정봉주 공천 취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DMZ 목함지뢰 목발 경품’ 논란을 빚은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지난 11일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한 지 사흘 만이다.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울 강북(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서울 강북을 후보 재추천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는 경선을 1위로 통과한 강북을 정봉주 후보가 목함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이에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2017년 6월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해 패널들과 대화하며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했다.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당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 하재헌 하사와 김정원 하사가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정 전 의원의 해당 발언이 이를 희화화한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뭇매가 쏟아지며 다시 조명을 받았다.이에 정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리고 입장을 밝혔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조국 “尹·한동훈, 전두환 후예”…한동훈 “이재명·조국, 후진 세력”
  • 조국 “尹·한동훈, 전두환 후예”…한동훈 “이재명·조국, 후진 세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전두환의 후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대표를 겨냥해 ‘후진 세력’이라고 응수했다. 조국 대표는 14일 전남 순천 ‘청춘창고’ 문화센터를 찾아 지지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년은 너무 길다”며 “윤석열 정권의 독재를 끝낼 조국혁신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또는 이재명 대표와 저를 이간질하거나 갈라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광주로 이동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면담한 뒤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확정한 것을 두고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전두환의 후예라는 사실을 자인했다”며 “도 후보를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관련해 한동훈 위원장은 14일 경남 김해시 한 카페에서 ‘김해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킬지, 전진시킬지 선택하는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후진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나 조 대표 같은 분들의 경우 대게 복수에 천착하고 과거에 천착한다”며 “그래서는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고, 대한민국이 후져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식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고, 우리나라를 전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최훈길 기자
민주당, 오송참사 유가족 만나…"22대 국회서는 국정조사 해달라"
  • 민주당, 오송참사 유가족 만나…"22대 국회서는 국정조사 해달라"
  • [청주(충북)=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민주당의 충북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참석해 22대 국회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당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 및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대전·세종·충북 방문 일정 중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오송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하고 이후 청주시청 임시청사 별관에서 생존자·유가족과 간담회를 열었다.이 대표는 우선 참석자들에게 “민주당 나름대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있는 책임자들의 엄정한 책임을 묻기 위해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유가족, 생존자, 국민분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점 아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이어 이 대표는 참사 진상 규명에 소극적인 정부를 직격했다. 그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듯이 멀쩡하게 도로를 주행하다가 익사 당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문제는 사후 대처 또한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다”며 “이 정부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힐난했다.그는 “국정조사나 특검을 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 오송참사에 대해서도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점 참으로 아쉽고, 이 자리에 여러분 보기가 민망할 정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당부했다.이경구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어떤 의원이 오든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우선 채택되도록 힘써주면 고맙겠다”고 요구했다.익명을 요구한 생존자협의회 공동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말한 ‘1특검 4국조’에는 포함돼 있었는데 3일 전쯤 대표가 말한 ‘이.채.양.명.주’에는 오송참사가 빠졌다”며 “당의 기조가 바뀐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새로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기조가 있다면, 국정조사를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손은성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민주당 여러분을 한꺼번에 이렇게 지역에서 보는 것은 다시는 없을 일일 것 같다”며 “선거를 앞두고 요식행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그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회에서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이 관심 갖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거가 끝난 후에도 지역 의원들이 이 문제에 나서줄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격려하고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힘줘 말했다.참사가 발생한 청주 흥덕구에 출마한 이연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관철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이수빈 기자
민주 경선, 안산을·병 '비명' 김철민 vs '친명' 김현 결선행
  • 민주 경선, 안산을·병 '비명' 김철민 vs '친명' 김현 결선행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경기 안산을·병 통합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합경선에서 김철민·고영인 의원과 김현 이재명당대표언론특보 등 후보 3인을 투표에 부친 결과, 김철민 의원과 김현 특보 등 2인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또다른 후보였던 고영인 의원은 탈락했다.강민정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득표수가) 과반 넘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경기 안산을·안산병 지역을 통합 선거구로 묶어 고영인·김철민 의원과 김현 이재명 당대표언론특보 등 3인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22대 선거구 획정이 조정되면서 안산 지역은 안산상록갑·상록을·단원갑·단원을에서 안산갑·을·병으로 바뀌면서다.지도부는 고 의원이 승리하면 기존 자신의 지역인 경기 안산병 후보로 확정하기로 했다. 김 의원이 승리할 경우에는 안산을 후보로, 김 특보가 이기면 안산병과 안산을 중 본인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기로 했다. 당의 영입인재로 발탁돼 안산병 지역에 전략공천된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위원장은 남은 지역으로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향후 진행될 김철민 의원과 김현 특보 간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안산을·병 출마 후보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14 I 김응태 기자
5·18부터 DMZ까지…막말 퍼레이드에 발목 잡힌 여야 '언행주의보'
  • 5·18부터 DMZ까지…막말 퍼레이드에 발목 잡힌 여야 '언행주의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4·10 총선에서 ‘막말’이 변수로 떠올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언행에 주의해줄 것을 재차 당부하고 있지만 총선 후보가 수년 전 한 발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게시글까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부산 사하구 괴정시장을 찾아 이성권, 조경태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도태우·장예찬·조수연 ‘줄줄이’ 설화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선 경선을 거쳐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요청에 따라 재논의에 착수했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후보의 사과 진정성 등을 고려해 공천 유지했지만 당 안팎으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도태우를 제명하라”고 시위했다.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도 “도태우 후보의 발언은 단순히 말로만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후보를 사퇴하는 행동으로 책임질 문제”라며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의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와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 역시 수년 전 SNS 게시글로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는 2014년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SNS 글이, 조 후보는 2017년 ‘(백성들은)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2017년 SNS가 각각 문제 됐다. 장 후보는 이후에도 과거 SNS 글이 잇따라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장 후보는 논란 직후 SNS에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조 후보도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깊이 반성한다”고 해명문을 발표했다. ◇정봉주 ‘DMZ 발목지뢰’ 발언도 논란민주당에선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가 설화에 휩싸였다.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유튜브 방송에서 “비무장지대(DMZ)에 들어가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 SNS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여기에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정 후보가 공항 의전 때문에 국회의원 시절을 그리워한다고 말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잇단 논란에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 현장을 찾았다가 기자들을 만나 “정치하기 이전 있던 여러 발언이 문제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정치인이 아니었다고 해 모든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직 맡으려는 사람 발언과는 무게의 차이가 있을 것이고 그 이후 반성 정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정 후보 논란을 두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여야 지도부 모두 후보자 입단속에도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차례 당직자와 총선 후보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전날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를 비롯한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 구성원들은 앞으로 더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3.14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이재명·조국 '후진 세력', 대한민국 후진시키려 해"
  • 한동훈 "이재명·조국 '후진 세력', 대한민국 후진시키려 해"
  • [서울·김해(경남)=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조국혁신당)대표 같은 후진세력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카페에서 ‘김해시 학부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후진시킬지, 전진시킬지 선택하는 문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나 조 대표 같은 분들의 경우 대게 복수에 천착하고 과거에 천착한다”면서 “그래서는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고, 대한민국이 후져진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식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고, 우리나라를 전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외동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집권 여당으로 크게 3가지 트랙으로 나눠 시민들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개혁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여섯 번째 정치개혁안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해당 정당의 다음 순번 후보가 비례대표를 이어받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례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다음 (순번의 비례대표)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을 저격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엔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도 합류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모 비례정당의 경우 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둔 사람이 ‘줄줄이 사탕’으로 서있는데 그럼 계속 (비례대표직을) 이어받겠다는 취지”라며 “조국이 (형이) 확정되면 황운하가 (비례를) 이어받고, 황운하가 확정되면 그 다음이 받고 이런 류 아닌가”라고 조국혁신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불체포특권 포기 △의원 정수 250명으로 축소 △출판기념회에서의 정치자금 수수 금지 △세비 중위소득으로 조정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재판 기간의 세비 반납 등을 정치개혁안으로 내놨다. 한 위원장은 이어 격차 해소와 정부 여당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두번째 트랙은 격차해소 분야로 교육이나 문화격차에서, 특히 지방에 혜택을 줄 수있는 여러 정책들을 내놨다”면서 “인구부 신설이나 출산을 장려하고 지원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대통실을 비롯한 정부에서 굉장히 많은 민생법안과 민생정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여당으로서 충실하게 그 이행을 보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논란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부르면 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분이 내일이라도 정말 필요해서 공수처가 부르면 안들어 올 것 같지 않다”면서 “그 문제는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외교적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 이슈로 그런 이야기가 나올 문제인지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2024.03.14 I 이윤화 기자
‘PK 최대 험지’ 김해 찾은 한동훈…“4·10 이후 시민 삶 달라질 것”
  • ‘PK 최대 험지’ 김해 찾은 한동훈…“4·10 이후 시민 삶 달라질 것”
  • [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민의힘 PK(부산·울산·경남)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 김해를 찾아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의 한 카페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느냐 전진시키느냐 선택의 문제”라며 “정치개혁·격차해소 등 공약을 집권여당으로 충실하게 진행한다면 4·10 기점으로 김해 시민을 비롯해 대한민국 시민들의 삶이 달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외동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남 김해는 국민의힘에게 PK 지역 중 가장 험지로 꼽힌다. 김해 갑을 지역 모두 2016년 20대 총선부터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신도시가 많아 젊은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민주당에게 정치적 상징성까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해을에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을 투입해 김해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해갑 지역에 출마한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가 잘 해낼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그는 조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에 대해 “우리 당 입장에서 (김해) 지역을 가장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를 검토했고 인지도, 실적 등을 감안했을 때 남은 기간 동안 충분히 설득해서 득표를 올릴 수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조해진과 박성호가 좋은 정책, 공약 많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같은 후진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 한다”며 “그렇게 해선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전진을 바라는 많은 상싱적인 분들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을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김해 지역 학부모들을 만나 △늘봄학교 △사교육문제 △특수교육 △교권침해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교권침해 문제에 대해 “지금은 학생 인권이 과하게 중심에 있어 (서이초 사건 이후) 여러 법안이 준비됐었다”며 “(일부 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국회에 통과하지 못한 부분은 4월 총선 이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형환 기자
세종 민생현장 찾은 이재명 “4·10 윤석열 심판의날…1번 찍어야”
  • 세종 민생현장 찾은 이재명 “4·10 윤석열 심판의날…1번 찍어야”
  • [서울·세종=이데일리 김응태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세종전통시장에서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4·10 총선에서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4월10일 심판의 날 집에서 쉬는 건 2번을 찍는 것과 같다”며 “현상을 바꾸려면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 1번을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나라 살림 잘했다고 하면 2번을 찍겠지만 상황을 변경하려면 노력해야 한다”며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으로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우면 살아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그래서 정부에 세금도 내고 공무원에 권력도 맡기는 건데 (윤석열 정부는) 뭘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자본이나 노동력, 기술이 부족해서 성장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정부의 능력이나 관심이 부족한 것”이라며 “경제는 지금 상황이 나빠도 미래가 예측되면 투자가 이뤄지고, 그것이 정부가 할 일인데 윤석열 정부는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또 “돈 많은 기득권자는 은행에 돈을 수천억씩 쌓아놔서 돈이 돌지 않는다”라며 “세금을 1조원 깎아주면 다 투자하겠는가. 1조원을 지역화폐로 서민에게 지원해야 골목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이어 “서민 지원 예산은 그 자체가 경제 정책인데 (윤석열 정부는) 서민 세금을 더 걷고 있다”며 “물가가 천정부지 오르고 실질소득 줄어서 쓸 돈이 없는데도 부자 세금만 깎는 게 제정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다시 자랑스러운 선진 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국민이 반드시 4월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응태 기자
대전 찾은 이재명 "R&D 예산 늘릴 것"…공천 파동엔 "가지 치는 고통"
  • 대전 찾은 이재명 "R&D 예산 늘릴 것"…공천 파동엔 "가지 치는 고통"
  • [대전=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을 찾아 R&D(연구 개발) 예산 삭감을 고리로 정부심판 공세를 이어갔다. 대전 지역 공천도 완료한 상황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해 제3당으로 간 후보도 직격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대전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의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대표는 우선 “이곳 대전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온 과학기술의 수도”라며 “국가 차원의 R&D 투자는 국가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근데 윤석열 정권은 늘려도 부족할 판에 R&D 예산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대적으로 삭감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어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다. 반국민세력인 국민의힘과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반국민세력과 싸워 승리하는 날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정권심판 후 민주당이 대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묻자 “R&D 예산 증액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결정이나 지원도 최대한 민주당 기존 방침에 따라 계속해나가겠다”고 답했다.한편 이 대표는 대전 지역 후보들을 공천하는 과정에서 탈당 등 공천 파동이 벌어진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 탈당파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대전 지역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 전부를 싹쓸이 했던 지역이지만, 현재는 현역 의원 4명이 이탈한 상태다. 불출마를 선언한 박병석 의원(서구갑)을 포함해 이상민(국민의힘)·황운하(조국혁신당)·박영순(새로운미래)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당적을 옮겼다.그는 “공천하는 과정에서 혁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진통을 겪은 것들을 상대하게 과도하게 공격해서 오해가 일부 있었다”며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새로운 인물들로 가지를 쳐내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새 가지를 만들어냈다”고 공천 확정된 후보들을 소개했다.이 대표는 심지어 “경쟁에서 질 것 같으니까 미리 엉뚱한 핑계를 대고 (당을) 나간 분도 있다”며 박영순 새로운미래 의원을 직격했다. 대전 대덕구 현역 의원인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에서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과 경선에 오르자 ‘비명(非이재명)횡사’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이 대표는 “탈당해서 다른 당으로 출마하는 분들을 보니까 거의 대부분이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 분들이었다”며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을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지만 국민들께서 (이 사람들이) 정말로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인지,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정치하는 것인지 가려보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끝으로 대전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이 균형추”라고 말하며 “4월 10일 심판의 날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국민을 배반하는 정치인은 어떤 말로를 보게 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2024.03.14 I 이수빈 기자
"여당 힘 실어야" vs "조해진이 김해랑 뭔 상관"
  • "여당 힘 실어야" vs "조해진이 김해랑 뭔 상관"[낙동강벨트 르포①]
  • [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맨날 민주당 밀어줬는데 김해가 뭐가 바꼈습니꺼? 차라리 여당에 힘 실어주는 게 무조건 낫지.”(60대 자영업자 이수용씨)“조해진이가 김해랑 뭔 상관있는교? 금배지 한 번 더 달고 싶어서 나온 거지.”(50대 외동전통시장 상인 A씨)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 등 경남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번 총선을 두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힘을 실어줘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시민들과 전횡을 저지르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섰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與 조해진 재배치에 “김해 시민 무시”vs“김해 챙기는 것”민주당은 ‘낙동강벨트’ 김해을에서 2016년 20대 총선 27.98%포인트, 2018년 재보궐선거 35.45%포인트, 2020년 21대 총선 8.06%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게다가 지난달 김해의 평균 연령은 42.8세로 경남 평균(46.1세)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할 뿐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정치적 상징성도 있는 지역이다.국민의힘은 김해을을 탈환하기 위해 조해진 의원을 투입했다. 조 의원의 재배치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배모(55)씨는 “중진이면 무조건 뽑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배치하는 것은 김해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시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가던 곽모(47)씨는 “조 의원이 그렇게 유명한지도 모르겠다”며 “원래 나가던 데 못 나가니깐 (김해에) 온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반면 조 의원의 재배치를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근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정모(28)씨는 “국민의힘에서 3선이나 한 조 의원을 여기에 배치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경쓰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김해 토박이라는 박모(84)씨는 “지금 지역구 의원 이름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며 “조 의원은 나름 유명한 정치인이지 않나. 김해 발전을 위해 잘 뛸 것”이라고 흡족해 했다.시민들은 이번 총선 구도를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의 구도로 봤다. 외동시장에서 장을 보던 고모(31)씨는 “윤 대통령이 남한테는 철저하면서 자기 아내에게는 누구보다 너그러운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며 “거부권 행사로 특검도 안됐는데 이제는 민주당을 완전 밀어줘서 거부권 행사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해에서 40여년 간 거주한 이상률(74)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하려고 해도 야당이 반대하니 아무 것도 못했지 않나”며 “민주당은 ‘이 대표 지키기’ 말고 한 게 뭐 있나. 여당에 표를 몰아줘 제대로 정책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 인근에 정당별 현수막이 붙어져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여론조사 결과 여야 ‘팽팽’…“종합병원 등 현안 해결해야”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의 반응처럼 팽팽한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가 경남신문 의뢰로 김해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및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김정호 민주당 후보는 36.7% 조 후보는 39.8%를 기록해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 양상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해 시민들은 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는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곽모(47)씨는 “김해에는 큰 병원이 없어서 매번 양산까지 다녀오는 것도 일”이라며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종합병원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모(39)씨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 관련 공약이 탄탄한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지지자들 중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배모(55)씨는 “최근 민주당 공천이나 행보를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그래도 국민의힘을 뽑을 수 없으니 비례정당은 조국신당(조국혁신당)을 뽑겠다”고 했다. 직장인 장모(49)씨는 “민주당에게 180석을 몰아줬는데 사실상 아무것도 못했지 않느냐”며 “조국혁신당이 그래도 개혁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14 I 김형환 기자
'이종섭 공세' 고삐 죈 민주당…대사직 사퇴·국내 압송 요구(종합)
  • '이종섭 공세' 고삐 죈 민주당…대사직 사퇴·국내 압송 요구(종합)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 지도부는 첫 지방 일정으로 찾은 대전·세종 등 충청권 현장에서 이 전 장관의 국내 압송과 수사를 요구했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책임 추궁을 위한 전체회의 개회와 이 전 장관의 대사직 사퇴를 압박했다. 4·10 총선을 27일 앞두고 야당이 새로운 ‘대여 공세’ 카드로 쥐는 모습이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의 의자를 빼주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3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국방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수사를 잘못 지휘한 것도 문제인데, 해외로 도망까지 가는 이런 사태가 어떻게 벌어질 수가 있는가”라면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사람(이 전 장관)이 있어야만 박 대령의 재판이 진행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경찰로 수사권을 넘기려고 했던 사람(박 대령)을 오히려 항명죄로 잡아들이고 영장까지 청구했던 이 무도한 정권이, 그 사건의 가장 핵심 증인인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빼돌렸다”면서 “(이 전 장관이) 사건 후에 개통한 전화를 증거물로 제출하고 도망갔다. 이것은 조작도 아니고 ‘공작’”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호주 교민들이 관저를 둘러싸서 (이 전 장관이) 관저에서 나오지도 못해 대사를 할 수도 없는데, 거기서 있으면 무엇을 하겠나”라며 “당장 붙잡아 와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보면, 국정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견제할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도 입법권력 만큼은 제1야당 민주당에 적어도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맡겨 주면 좋겠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 의원들의 불참으로 개의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경위를 살펴보기 위한 전체회의 소집을 국민의힘이 거부했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해외 도피 과정에 대해 정부·여당에 추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모두 외통위 참석을 거부하면서 결국 이날 외통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이 전 장관의 주호주 한국대사 임명과 관련해, 국회법 제 52조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에 긴급 외통위 소집을 요구했다”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이 선거운동을 이유로 거부해 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호주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와 함께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지난 1월에 출국금지까지 됐다”면서 “이러한 중대 범죄 피의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고, 외교적 망신이자,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결국 국민의 73%가 찬성하는 ‘채 상병 특별검사법’ 국회 본회의 표결과 총선 패배를 염두에 둔 피의자 빼돌리기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이 호주대사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특검을 수용할 것과, 이 호주대사 또한 사퇴하고 즉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지난 12일 이른바 ‘이종섭 해외도피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국회 의안과에 특검법안을 제출한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전 장관의 도피성 해외 출국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실과 법무부·외교부에 대한 수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의혹의 대상자인 만큼 특검법 거부(재의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한번 보고 싶었다” 안철수·이재명 어색한 만남…‘껄껄’ 웃으며 헤어져
  • “한번 보고 싶었다” 안철수·이재명 어색한 만남…‘껄껄’ 웃으며 헤어져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지역 선거 활동 중 우연히 마주친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안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희망했으나 불발됐던 바 있다.지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서구을 지역에서 선거활동 중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우연히 만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이재명’ 캡처)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인천 서구을 지역의 한 거리에서 이용우 민주당 후보의 선거활동을 지원하던 중 안 의원과 박종진 서구을 국민의힘 후보를 마주쳤다. 안 의원은 박 후보와 지원 유세차 동행하고 있었고, 박 후보는 앞서가던 이 대표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박 후보는 “오늘 저를 응원하러 안 의원이 왔다”며 소개했다. 이 대표는 안 의원에게 “한번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악수를 나눴고, 서로 크게 웃기도 했다. 네 사람은 거리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와 박 후보는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있었다.박 후보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이 대표가 출연한 인연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뵙는다. 저 이용우 후보랑 붙는다. 저를 응원하고 싶지 않느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크게 웃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인사를 나눴다. 곧 박 후보가 안 의원을 소개하자, 이 대표와 안 의원도 서로 악수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이 대표는 박 후보에게 “선전을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고,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서로 비방하지 말고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고, 고소·고발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안 의원은 “보기 드문, 보기 좋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와 안 의원은 약 1분간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선거 활동으로 다시 복귀했다.한편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오는 4·10 총선에서 각각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다. 그간 안 의원은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희망했으나 불발됐었다.안 의원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 여기(성남)다. 여기서 국회의원 출마도 했고 지금도 분당에 집을 가지고 있다. 성남시장도 8년 동안 하고 경기지사까지 했지 않느냐. 그런 곳을 떠나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에 간 것은 정말 위기를 피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또한 안 의원은 “현재 (이 대표의) 재판이 진행 중이니 법률적인 판단은 법원에 맡기고 대장동과 백현동이 있는 바로 이곳에서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14 I 이로원 기자
이재명 “정봉주 윤리감찰 지시 안 했다”
  • 이재명 “정봉주 윤리감찰 지시 안 했다”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 ‘발목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까지 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정 전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에 착수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오보”라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느정이 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이 대표는 대전 중구 현장 기자회견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없다. (지도부에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는 것은) 오보라는 점을 분명히 확인해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명확히 말씀드리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사안의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감찰까지 할 그런 사안들은 아니어서 윤리감찰은 저희가 지시한 바가 없다”고 했다.앞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다”며 “이재명 대표 지시로 지금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착수했으니 지켜봐 주시면 금명 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정치인이란 모든 것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기근이 와도 임금이 책임진다”며 “안타깝지만 정치인들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서 상응하는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4 I 김혜선 기자
개혁신당 "지역후보 밀어낸 한동훈"…與 "행사순서 따른 것"
  • 개혁신당 "지역후보 밀어낸 한동훈"…與 "행사순서 따른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은 1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 수원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지역 후보를 밀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말로만 국민’을 외치는 것임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주이삭 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역 후보 밀어내며 카메라 앞에 서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묻는다”며 “여당의 선거승리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왔다는 한동훈 위원장께선 그때의 이재명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라고 반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경기 수원을 찾아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자료=개혁신당)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벤치에 올라가고 있다. (자료=개혁신당)주 상근부대변인은 “국민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대표가 벤치에서 쉬던 주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벤치에 올라가 손을 흔들던 모습을 기억한다”며 “당시 벤치에서 휴식을 즐기는 주민은 자리에서 쫓겨나는 모습을 보며, 국민의 편의보다 자신의 유세가 중요했던 이재명 대표를 많은 국민이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한 위원장은 지역 후보가 연단에 같이 올라오려는 것을 밀어내고 혼자만 카메라 앞에 서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가히 ‘나르시시즘의 끝’이다. 양당 대표들이 얼마나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면 국민을 밀어내고, 지역 후보를 치워버리며 연단에 서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당의 정책과 정당이 추천한 인물에 대한 논의보단 거대양당은 현재 당대표를 필두로 한 이미지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한동훈이나 이재명이나 ‘말로만 국민’, ‘말로만 지역발전’을 외치는 것임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 상근부대변인은 “개혁신당은 어려운 길이지만 진짜 국민과 지역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측은 “행사 구성상 다음 순서에 지역 후보를 모시려고 잠시 내려보냈던 것인데 해당 장면만 보고 평가하는 것은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해당 행사에 함께했던 방문규 국민의힘 경기 수원병 후보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당한 내용”이라며 “그날 현장에 있었던 엄청난 인파, 수많은 취재진이 증인입니다. 사실무근인 일을 자꾸 퍼뜨리시면 안된다. 그만 내리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방 후보는 이어 “안전사고에 유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행사가 열릴 때 생기는 사소한 실수 정도는 이해하고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도 모자랄 때에 하물며 있지도 않는 일을 퍼뜨려서야 되겠는가”라고 부연했다.
2024.03.14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공동선대위 출범 후 첫 지방행은 '충청권 민심 잡기'
  • 민주당, 공동선대위 출범 후 첫 지방행은 '충청권 민심 잡기'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전·세종·충북 청주을 찾아 ‘충청권 민심 잡기’ 유세에 나섰다. 이날 첫 일정으로 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함께 대전을 찾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뒷줄 왼쪽 두번째부터) 이해찬·이재명·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제22대 총선 대전지역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특히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라며 “R&D 예산은 대전에 민생”이라고 역설했다.그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면서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가 가능할 지 여부는 바로 대한민국의 중심인 이곳, 대전에 달려 있다”며 “오늘 함께하고 있는 일곱 명의 국회의원 후보, 그리고 중구청장 후보의 면면을 보건대 승리의 확신이 살아온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대전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우리가 모두 이겼던 지역이다. 제가 선거 전날 바로 마지막 유세를 대전에서 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국가의 체계를 망가뜨리고 있는 이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0일이, 내일이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일도 못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대전 관련된 것만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세금을 깎아줘 놓고 결국은 그 화살이 어떤 보수·진보 정부도 하지 않았던 국가 R&D 예산, 미래 먹거리고 우리 아이들의 내일이 걸려 있는 R&D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면서 “전부 다 어이가 없어서 한숨을 짓고 있으니까, (정부가) 이제는 케이스별로 보고 알아서 그냥 또 늘려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가 예산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통령 한 명의 의지에 따라서 막 늘어났다가 줄었다가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니다”라며 “근대화와 산업화라는 큰 기둥을 이끌어 온 과학기술의 중심 대전시의 미래 먹거리와 대한민국의 미래 문제에 있어서, 대전의 일곱 명 후보와 중구청장 후보가 민주당이 가질 수 있는 진정성으로 대전 시민을 잘 설득을 해서 반드시 필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이번 제22대 총선 대전 지역 민주당 후보 7인은 △장철민(대전 동) △박용갑(대전 중) △장종태(대전 서갑) △박범계(대전 서을) △조승래(대전 유성갑) △황정아(대전 유성을) △박정현(대전 대덕)이다.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는 김제선 전 희망제작소 이사다.
2024.03.14 I 김범준 기자
중원 표심 잡아라…대전 간 이해찬·김부겸, ‘이종섭’ 총공세
  • 중원 표심 잡아라…대전 간 이해찬·김부겸, ‘이종섭’ 총공세
  • [서울·대전=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본격적인 22대 총선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세종, 충북 등 중원 지역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총선후보와 중구청장 재선거후보가 14일 오전 중구 용두동 대전시당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필승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4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대전 중구 대전광역시당 대회의실에서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를 갖고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이해찬 위원장은 “대전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 모두 이겼던 지역”이라며 “4월 10일 총선은 무도한 정권 심판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정치를 오래 했지만 국가를 이렇게 망가트린 것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국방부 장관까지 한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수사를 잘못 지휘한 것도 문제인데 어떻게 해외로 도망가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나”라며 “호주 대사가 아니고 도주 대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무도한 정권을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느냐. 국가 체계를 무너뜨리는 이 정권을 심판하는 4월 10일이 내일이라도 빨리 오면 좋겠다”고 했다.김부겸 위원장도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은 국가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 R&D 예산,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예산을 삭감했다가 이제는 케이스별로 늘려주겠다고 약속한다”며 “국가 예산은 대통령 한 분의 의지에 따라 늘렸다 줄였다 하는 부분이 아니다. 이것은 과학기술의 중심인 대전의 미래와 연관된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이 진정성을 갖고 대전 시민을 잘 설득해서 필승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4.03.14 I 김혜선 기자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
  •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치인은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상징 자본은 ‘내로남불’입니다.”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맹비난했다.조정훈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당선을 가정했을 때 정치 안에서 (그릇된)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사법체계를 수호할 역할을 했던 사람이 ‘법 체계 안에서 개인이 억울함을 증명하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며 “혁명하자는 소리다.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며 “신당을 만들어서 (민주당과)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후 각각의 의석 수는 과반이 안 되는데 합쳐서 150석 넘길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이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고 했는데, ‘절대’는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현 추세대로라면 총선에서 6~7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재역전한 것과 관련해선 “민생전쟁에서 국민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을 전달하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그는 끝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조 의원은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스포츠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면 안 된다”며 “국가의 미래와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기준이 되는 선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관련 의견 개진 이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민주당 공천과정 및 결과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조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아프지 않으시고 다치지 않으시고 병원 갈 일 없이 잘 보내셨습니까. 제가 의사들 전공의들 그리고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 거기에 포함이 됐는데요. 자신의 일을 보이콧 하고 있는 동안 제가 계속 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다치지 마십시오. 지금 이런 것들 우리 고민거리인데. 20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일요일 아침에 트럭에다 음악 틀어놓고서 다니고 하겠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여러분 신경질은 좀 나더라도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이혜라: 그럼요.▷신율: 우리의 미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도 당분간 가까운 장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또 투표에도 임해주셔야겠죠.▷이혜라: 지역 넘어서 미래를 바꿔보겠다 지속적으로 얘기해 온 분이거든요. 저희 프로그램 오랜만에 나와주셨는데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조정훈: 안녕하세요.▷이혜라: 가장 바쁘신 때 나와주셨어요.▶조정훈: 정신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랜만에 마포 밖을 나온 것 같습니다.▷신율: 오래만에 뵈니까 좀 살이 빠지신 거 같은데. 하루에 한 몇만 보 걸으시죠?▶조정훈: 하루에 한 3만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네요.▷신율: 근데 조 의원님 전체 선거 판세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선거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런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조심해야 할 선거지만 해볼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여러 진영에서 얘기하지만 제가 만난 유권자분들의 대부분은 이번 선거는 내 삶에 누가 도움이 되느냐.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내 삶에 누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 그건 민생전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는 집권당인 저희가 책임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그 민생 부분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것, 어떤 것이죠?▶조정훈: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잘하고 있는 걸 몇 개 말씀드리면 소위 거시경제. 외환, 금융, 무역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한 번도 큰 문제가 없이 해나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계속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이 문제도 어떻게 보면 민생이거든요. 이 문제도 저희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빨리 의사분들이 대화장에 나오길 기대하지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약사 30년 중에 의사하고 정부가 싸워서 이기는 걸 본 적이 없다, 이런 집단은 의사가 유일할 것이다. 이분 얘기도 들을 바가 있다 싶었습니다.또 하나는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지원 정책들. 저희가 더 두텁고 촘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파란불 켜진 뭐 이런 말씀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3월 7일과 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8%포인트 줄었고 민주당은 4.0%포인트 올랐어요. 그래서 민주당 43.1% 국민의힘 41.9% 이렇게 됐는데. 좀 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판단하세요?▶조정훈: 한동훈 위원장이 12월 취임했죠. 그래서 한 100일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효과를 국민의힘이 톡톡히 봤다 싶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압도를 했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굉장히 어려웠던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 많은 분들이 이제 고점이다, 한계에 이른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한 개인이, 우리나라 정치인이 이렇게 100일 동안 순수하게 개인기로 거의 세 달을 끌기가(어려운데). (한 위원장만큼)그럴 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다음에 바톤터치라 그럴까요. 레슬링도 하다 보면 막 열심히 싸우다가 힘이 빠지면 뒷사람이 나와서 바톤터치하고 또 싸워주지 않습니까. 이제 나머지 총선까지 한 27~28일(녹화일 기준) 남았는데, 이제 다시 재정비를 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들을 던지면.그리고 제가 약속드리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요. 저는 비례대표였다가 지역 정치 준비를 처음 하지 않습니까. 많이 배웠습니다. 지역 정치하시는 분들 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뭘 배웠냐면 여의도 담론과 지역 담론은 참으로 다르다. 여의도에서는 검찰 독재, 정권 견제, 정권 유지 듣다가 딱 마포 공덕 내리면 검찰 얘기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우리 재건축 언제 해줄 거냐, 재개발 언제 해줄 거냐, 강변북로 지하화할 거냐 말 거냐, 학군 유학 가는데 학교 좀 잘해봐라, 중학교가 안전진단이 잘 안 돼서 지금 무너지게 생겼다. 이 삶의 현장에서 우리 삶을 낫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와 여의도의 거리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은 제가 지도부에 있는 건 아니지만 검찰 독재 또는 검찰 정권 유지 이게 아니라 국민의 삶을 낫게 해주는 민생전쟁에서 우리가 이기겠다 이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신율: 확실한 건 선거 전략 물론 그것도 중요하고 이런데.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선거 구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권심판론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느끼세요? 아니면 예전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세요?▶조정훈: 저는 메뉴가 다양해진 효과를 진보 진영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메뉴가 많아지면 매출이 늘어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선거도 민주당만 있다가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별의별 여러 가지 당들이 나오면서 메뉴가 늘어났어요. 여러 당들이 4~5%씩 갖고 간 걸 다 합쳐보면 혼자 버티고 있는 국민의힘을 포위하는 형국이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메뉴효과라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이제 지역 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하긴 합니다. 비례는 흩어지겠지만 지역은 소나무당 찍을 분들이 다 민주당 찍을 거니까. 그래서 지역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한 형국이기는 하고. 또 이분들이 일관되게 외치는 게 검찰독재 청산, 정부 견제라고 하기 때문에 스피커가 여러 개가 되는 효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숫자를 보지 않았지만 대등하든지 조금 저쪽 진영이 이제 앞서가기 시작했어요. 민주당발이 아니라 기타 등등 발의. 그래서 이걸 어떻게 우리가 대응할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지금 조국혁신당 쪽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조정훈: 저는 조국혁신당 걱정이 참 많습니다. 조국 당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면 또 법사위에 앉아서 막 할 생각하니까 걱정이 크고요. 또 이런 것 같습니다. 모든 정치인은 각자의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정훈이라는 정치인이 상징하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정치인을 상징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조국 전 장관이 정치인이 되셨는데 과연 상징이 뭘까. 저는 앞도 뒤도 아닌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넘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 또다시 정치 안에서 본인의 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 정말로 어떤 교훈을 우리 사회에 던질지 좀 걱정이 큽니다.그리고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과 총선 이후에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 그런데 실은 정치인은 절대라는 말씀을 하겠다는 소리하고 똑같거든요. 웬만해서 절대라는 말 안 씁니다. 절대 없다는 말은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얘기한 메뉴 다원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굉장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조국 전 장관은 민주당에 안 들어가셨습니까? 민주당에 들어가서 비례대표 받을 수도 있었고 민주당이 뭘 할 수도 있었는데 민주당에 부담은 주기 싫고 또 정치인 하고 싶고. 이래서 지금 신당을 만들어서 마치 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이후 만약에 각각으로 따지면 과반이 안 되는데 여기저기 다 합쳐서 150석이 넘는다. 그러면 저는 진짜로 거의 확실하게 합당해서 150을 넘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스크가 저희 보수 진영의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 전 장관. 지금 조국 대표죠. 왜 민주당 안에 안 들어갔냐, 들어갈 상황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많거든요. 이른바 친명횡제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친명들이 (공천에서)많이 됐다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는 결국 친문 쪽이나 비명 쪽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건데. 조국 전 장관, 친문의 상징성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들어간다고 했어도 이런 환경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거 들어갈 수 있겠어요.▶조정훈: 그런 현실적인 고려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현실적인 건 아마 민주당에서 안 받는 이유는 소위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주장했는데 다시 빽도해서 조국의 강에서 허우적거리는 민주당이 걱정스러웠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게 득이 된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당대표인 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반발 하나 없는 반대 하나 없는 완벽하게 자기를 따라주는 사람들로 만들어놓고 진짜 중요한 정치적 행보들, 지선이나 앞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과반을 넘길 수 있는 우군을 여러 개 확보한다. 꿩먹고 알먹고죠. 이런 역할을 조국 전 장관이 스스로 하겠다고 나섰는데.저는 조국 전 장관의 여러 가지 발언들 중에 가장 저를 충격시켰던 게 작년 가을 겨울쯤이었나요. SNS에 우리 사법체제를 놓고 한 인간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자기의 의로움, 정의로움을 증명해 낼 수 없으면 사법체계 밖에서 자기의 의로움을 드러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그랬어요. 이걸로 하자는 소리예요. 이 주먹으로 또는 포퓰리즘으로 내가 사법체계에서 죄인 판정을 받아도 나의 정의로움을 드러내겠다 이런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저는 이분이 그래도 법학자이고 한때는 법무부 장관인데 배운 걸 이렇게 완전히 뒤집을 수가 있을까. 정말 우리 사법체계를 지키고 수호할 역할을 하셨던 분이 우리 사법체계 안에서 국가가 개인이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해야 될 권리가 있고 의무가 있다고 하면 혁명하자는 소리잖아요.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런 말은 정말 두고두고 사과하셔야 된다 싶습니다.▷이혜라: 조국의 강 얘기하셔서. 또 한쪽에서는 탄핵의 강은 그러면 어떻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지금 도태우 변호사랑 유영하 변호사 공천 그냥 잘라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는 편이 국민의힘한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도 한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정봉주 전 의원인가요. 박용진 전 의원 후보 상대로 공천을 받으셨죠. (정 전 의원)아마 그분도 굉장히 여러 가지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사과했죠. 그렇다고 저희가 정 전 의원 공천 취소하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과정을 거쳐서 당원과 유권자가 선택했기 때문이죠. 저는 도태우 변호사 지금 후보가 여러 가지 발언한 걸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두 번의 유감 표명 사과문을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그분도 제 기억에 전략공천, 단수공천 받은 게 아니라 두 번의 경선을 거쳐서 후보로 낙점됐을 겁니다. 이걸 만약에 뒤집으면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과 일반 시민들의 선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경선에서 된 사람을 여러 가지로 논란이 있기 때문에 뒤집어버리면 이 또한 정당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선거는 결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본인 스스로 지는 거고, 우리 진영이 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혁신당 몇 석이나 할 것 같으세요?▶조정훈: 마음 같아서는 한 석도 안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지지율로 봐서는 6~7석은 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7~8% 지지율은 만들어 낼 것 같고요.▷신율: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151석 얘기하는데, 동의하세요?▶조정훈: 아니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각 당의 희망 의석수 목표 의석수를 합하면 한 500석쯤 될 겁니다. 그러니까 한 절반으로 나눠보시면 될 겁니다.▷신율: 500석이요. 독일 분데스탁(국회의사당)이 500석입니다. 알겠습니다.▷이혜라: 국힘에서는 의석수 얘기 안 하시기로 했다던데, 맞죠?▶조정훈: 네. 선거에서 파란불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수도권 지역 1000표 차이로 갈리는 지역이 수두룩할 겁니다. 저는 까불면 죽는다. 유권자 앞에서 겸손해야 되고 한 분 한 분 간절하게 바라야 된다 싶습니다.▷신율: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왜 151석을 얘기를 했을까요?▶조정훈: 원래 진보 정치가 그렇습니다. 진보 정치는 달을 가리키고 달나라도 갈 수 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결국 못 가죠. 근데 이제 여러 탓을 합니다. 보수 정치는 그런 짓 하지 않습니다. 질서 있는 변화를 좀 미숙하더라도 하나씩 이뤄냅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스탠스와 이재명 대표의 스탠스는 정말 그걸. 150석, 160석 해서 몇몇 정치인들이 거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끝낸다. 우리가 과반 되면 탄핵 간다 이런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자극적인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들을 현혹하는 정치. 저희는 한 석 한 석 겸손하고 하나씩 얻어서 151석 저희도 원하죠. 국회 과반이 돼서 정말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개혁을 하고 싶죠. 근데 그렇게 목표를 얘기하는 것조차 교만한 행위일 수 있다 싶습니다. ▷이혜라: 뒤늦은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재작년 12월에 저희 프로 나오셔서 이재명 대표가 패거리 정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던 게 제가 떠올라서요. 공천 상황을 보셨을 때도 이 표현은 변함없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시는지)?▶조정훈: 민주당 공천은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중앙정치 안 해본 티가 너무 났다.▷신율: 왜요? 어떤 면에서요?▶조정훈: 저는 공천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예술을 함에 있어서 테마 주제는 객관성, 합리성, 그다음에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 공천 주고 싶은 마음 누가 없겠습니까. 아마 당대표로서 총선을 앞두고 대표된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사람 많이 주고 싶은 사람은 기본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실현해내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이렇게 거칠고 잔혹하고 무대포로 나갈 수 있을지라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시스템공천을 했지만 그게 로켓 사이언스 과학은 아니거든요. 예외도 있고요.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 틀 안에서 유지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국민의힘 공천에서 큰 사고가 났다거나 사단이 났다는 2020년 같은 그런 사고 얘기는 없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이번 공천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살벌하게 앞뒤 안 보고 했다 싶습니다.▷이혜라: 선대위 꾸려져서. 민주당 쪽 보니까 김부겸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 같이 하잖아요. 영향 어떨 거라고 보세요?▶조정훈: 김부겸 전 총리의 플러스를 이해찬 총리의 마이너스가 갉아먹을 거다. 저는 김부겸 총리의 워딩이나 메시지나 상징 자본은 굉장히 국민의힘에게 위협적입니다. 대구이시기도 하고요. 또 걸어온 길, 그리고 점잖고 적절한 언사. 이낙연, 이해찬, 이재명은 말할 것도 없고 따라가지 못할 그런 내공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게 이해찬 대표도 있고 또 이재명 대표도 있기 때문에 (안에서)서로 말이 꼬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노잼입니다. 언제적 김부겸, 언제적 이해찬.▷이혜라: 좀 뻔하다(는 의미)?▶조정훈: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요새 젊은 층은 재미없으면 죄라면서요.▷신율: 신선함도 없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이해찬 전 대표 그렇습니다만, 김부겸 전 총리도 사실 자신의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했단 말이에요. 물론 은퇴하겠다고 그러고 번복한 사람이 한두 명은 아니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조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세요?▶조정훈: 솔직히 김부겸 총리가 정계 은퇴했다는 거 아는 사람도 없어요. 그분 요새 안 보인다지 은퇴 선언했던 날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걸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길거리에서 민주당 선대위 누군지 아세요 그러면 제 단언컨대 100명 중 한 명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정치가 지금 국민들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다. 그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요. 그래서 큰 컨벤션효과 민주당은 큰 기대는 안 할 거고. 지금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자기가 쳐낸 사람들에 대한. 소위 데미지 컨트롤. 이미 출혈은 했으니 출혈은 어쩔 수 없고 출혈을 한 책임을 지지 않을 테니 이걸 잘 봉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이 정도로 모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제가 요새 궁금한 게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여기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후보들에 대한 재고를 공식요청을 하거나. 1번, 2번은 그만두셨죠. 그런데 민주당이 이렇게 아주 적극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있었던 시민단체 몫의 후보에 대해서 이런 의견을 개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조정훈: 왜냐하면 곧 자기네랑 합당할 사람들이거든요. 거기 시민사회 공천이든 어쨌건. 진보당은 자기가 나갈 거고요. 어차피 우리 당이 합당할 사람들이니까 내가 선정하겠다. 모양새는 그쪽이 하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해줘도 어차피 무소속으로 활동할 거 아니지 않냐. 어차피 민주당 들어올 사람이니 내가 미리 좀 보겠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거라고 봅니다. 시민사회가 만약 자존심이 있다면 이런 명의만 빌려주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그 두 후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걸 요구할 권리가 민주당에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신율: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요구를 해서도 안 된다.▷이혜라: 이제 총선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잖아요.▷신율: 27일이요. 사전투표까지 합하면 27일도 안 남았죠.▶조정훈: 맞습니다. 선거 개시일 2주일 남았습니다. 14일.▷이혜라: 정치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이 시점에서 실현하고 싶은 바, 마지막으로 여쭙고 싶어요.▶조정훈: 저는 두 가지인데요. 선거 과정이 참 즐겁고 감사합니다. 진짜 체질인 것 같습니다. 선거사무실 분위기가 좋다고 누가 그러셔서 제가 뭐라고 그랬냐면 선거사무실에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밖에서 다닙니다. 한 분 한 분 만나서 응원해 주시는 분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좀 싸하게 보시고 가시는 분들조차도 감사합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저는 16만 명의 신성한 주권을 저 한 사람에게 수렴해서 4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됩니다. 16만 명 중 한 명이 얻을 수 있는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는 겁니다. 너무 감사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또 유권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도 선거가 그냥 특정 후보와 진영이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우리의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무슨 레슬링 경기, 야구 축구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버리는 게 아니라.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지 이 기준으로 선거를 보셨으면 좋겠다. 비록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가 선정될 한이 있어도 저는 이 얘기는 드리고 싶어요. 정치가, 선거가 이기고 지는 게임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아까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미래까지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 후배, 자녀들의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다. 이건 좀 깊이 공부하고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2024.03.14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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