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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범죄자 변호 논란' 조수진 공천 유지…"국민께서 판단할 것"
  • 이재명, '성범죄자 변호 논란' 조수진 공천 유지…"국민께서 판단할 것"
  • [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범죄 가해자 변호로 논란이 된 조수진 변호사에 대해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며 공천 유지 입장을 밝혔다. 조 변호사는 이번 4.10 총선에서 서울강북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류삼영(오른쪽), 조수진 후보와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의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질문을 받자 “국민의힘 후보들은 별 해괴한 후보들이 많지 않나”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은 국가관이 의심스럽고, 부동산 투기나 하고, 입으로 말하는 건지 어디로 말하는 건지 모를 후보들이 있다. 그런 후보들에게 더 관심 가져달라”고 맞받았다.정치 신인인 조 예비후보는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현역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을 꺾고 공천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공천 확정 직후 조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제기됐다.조 변호사는 지난해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피해 아동은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까지 걸린 상태였다.조 변호사는 또 자신의 블로그에 10대 여아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의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도 전해졌다.논란이 증폭되자 조 변호사는 20일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제가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러그를 통해 홍보를 한 것은 변호사로서의 윤리규범을 준수하며 이루어진 활동”이라고 변명했다.다만 그는 “그러나 국민들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며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적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공천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나 조 변호사 논란에 대해 “조 변호사의 활동은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행동”이라고 옹호했다. 이어 “당은 조 변호사의 사과를 지켜봤고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조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는 중에도 이 같은 문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조 변호사의 재공천 여부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며 재공천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3.21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이종섭 귀국에 "공수처·민주당 정치질…빨리 조사해야"
  • 한동훈, 이종섭 귀국에 "공수처·민주당 정치질…빨리 조사해야"
  • [서울·대구=이데일리 조민정·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이종섭 호주대사의 귀국을 두고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한다”며 “이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 달서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현직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공수처를 향해 “검사를 오래 했지만 이렇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시끄럽게 언플(언론 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을 내는 수사기관은 본 적이 없다”며 “준비되고 다 기소할 상황이 됐다면 모르겠지만 아무 준비가 안됐다고 한다”고 때렸다. 한 위원장은 서울 강북을에 공천을 받은 조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선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변호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변호사 시절 아동 성폭행범을 변호하며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자기 조카가 잔인하게 자기 사귀던 사람의 가족을 죽였던 사안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 말하고 변호했던 사람”이라며 “민주당이 (조수진 후보 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당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대구·경북의 힘이 전국으로, 우리 목소리 퍼져야 이길 수 있다”며 “절대 기죽어선 안 된다. 그래야 할 이유도 없다”고 지지자 결집을 호소했다.
2024.03.21 I 조민정 기자
이재명 "광주, 모빌리티·AI·반도체 융합 실증도시로 조성"
  • 이재명 "광주, 모빌리티·AI·반도체 융합 실증도시로 조성"
  • [서울·광주=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에서 ‘광주의 더 나은 미래’를 강조하며 모빌리티·인공지능(AI)·반도체 융합 실증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151석으로 만들어 달라며 투표와 지지를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이 대표는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광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를 모빌리티, AI, 반도체 융합 실증도시로 조성하겠다”면서 “광주 서남권에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무등산 자연사 박물관과 광주시 도시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늘 죽비 같은 깨우침으로 민주당을 가장 민주당답게, 개혁의 길로 이끌어 준 광주가 하나로 힘을 모아 달라”면서 “4월 10일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나라의 주인인 국민과 나라를 망치고 주권을 부정하는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에 대한 대응책으로 “큰 범주에서는 함께 하되, 민주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을 비례정당으로 함께 만들었다”면서 “국민께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들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것은 반드시 민주당이 1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고 할 수 없다.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조국혁신당도 비례 전용 정당이라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중 어디를 지지하냐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동일선상에서 선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20일 남은 4·10 총선 판세를 두고 “가급적이면 그들(국민의힘)이 입법을 전횡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에 151석을 꼭 만들어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드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1차 목표는 그들의 1당과 과반 의석을 막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170석 이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바뀌었다. 위기 의식을 조장해서 결집을 노리는거 같다”고 봤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현장 기자회견에 앞서 전남대 후문 상가 방문인사에서 “제가 조금 전에 5·18묘역을 다녀왔는데, 다른 때보다 감회가 더 남달랐다. 권력이 뭐라고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대검으로 찌르고 곤봉으로 뒤통수를 내려치고 총으로 쏴서 죽이고, 그러고도 대체 제대로 책임졌느냐”며 “그 험한 짓을 한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 전신, 곧 국민의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끊임없이 반성하고 사죄하고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용서를 구하지는 못할망정, 5·18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도들의 반역행위·내란행위’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아직도 있다”며 “똑같은 자들이 앞에서는 5·18을 ‘헌법 전문에 싣겠다’고 공개적으로 수없이 약속하고도, 돌아서자마자 마음속에 품은 생각은 ‘저들은 반역자들이야, 저들은 폭도들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2024.03.21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성폭력범 변호’ 조수진 공천 취소 없이 강행
  • 민주당, ‘성폭력범 변호’ 조수진 공천 취소 없이 강행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강북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과거 성폭력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지만 민주당에서는 조 후보의 공천 취소 없이 22대 총선을 이어간다.20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류삼영, 조수진 후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조 후보에 대한 조치가 없느냐’는 질문에 “조 후보는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한 게 아니라 법조인으로서 활동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본인이 사과를 한 것으로 안다. 본인의 사과를 잘 지켜봤다”고 말했다.권 실장은 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에 대해서도 “논의한 적 없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조 후보의 성범죄자 변호 이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과한 것으로 봤다. 그것을 인정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앞서 KBS는 지난 20일 조 후보가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 관장의 2심 변호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피해 아동은 지속적인 성폭행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등 성병을 얻었는데, 조 변호사는 당시 가해자를 변호하며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조 후보는 “제가 과거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러그를 통해 홍보를 한 것은 변호사로서의 윤리규범을 준수하며 이루어진 활동이었다”면서도 “국민들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것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1 I 김혜선 기자
낙관론 단속 나선 민주당…"200석 발언 금지"
  • 낙관론 단속 나선 민주당…"200석 발언 금지"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번 22대 총선이 20일 정도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00석 발언 금지’ 등 낙관론 단속에 나섰다. 전날(20일) 이재명 대표의 인천 현장 일정에 동행하다 “민주당 200석 발언”을 했던 김교흥 의원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실현을 위한 10대 약속’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민주당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선거 판세는 힘겨운 백중세”라면서 “엄살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과도한 의석 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 목표를 제시하는 언행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으로 선거 전체에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후보들에게 강력히 요청드린다”면서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자세이기도 하면서 절실하고 진중한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도 기조와 흐름을 이해하고 선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당부가 ‘200석 발언’을 한 김교흥 의원 등에 대한 경고라는 점도 언급했다. 200석 발언은 이재명 대표의 인천 현장 일정에 동행한 인천 지역 출마자 14명이 모인 자리에서 나왔다. 서구갑 후보로 나온 김교흥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인천에서 14명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다른 후보자들도 동조했다. 이 대표가 ‘낙관론 경계론’을 띄운지 1시간 반만이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방문해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라며 “경계심을 갖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요청에도 민주당 낙관론은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한 예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 200석이면 윤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2024.03.2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채 상병·이종섭 사건, 총선 후 '쌍특검·1국조' 처리"
  • 이재명 "채 상병·이종섭 사건, 총선 후 '쌍특검·1국조' 처리"
  • [서울·광주=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함에 따라, 민주당이 발의해 추진 중인 이른바 ‘채 상병·이종섭 특별검사(특검)법’을 ‘쌍특검’으로 동시 시행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광주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현장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더해서, ‘이종섭 도주 사태’라는 또 하나의 중대 사건에 대해 의혹을 명확히 밝히고 엄중히 묻고 처벌해야 한다”면서 “채 상병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이종섭 특검 등 ‘쌍특검·1국조’ 처리를 국민의힘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쌍특검·1국조를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손톱만큼이라도 국민을 존중하고 진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쌍특검·1국조에 대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지난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다.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귀국 이유를 이날 정부 회의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이 대사는 국기문란 사건의 명백한 핵심 피의자다. 채 상병 사건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범죄가 범죄를 낳고 있다”면서 “헌정 질서를 문란하는 명백한 국기문란 행위다. 대통령은 즉각 이종섭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금지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대사가 행사 때문에 들어왔는데 마치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귀국한 것처럼 또다시 견강부회한다”면서 “포장하려 하지만, 본질은 여전히 대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3.21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5.18 민주묘지서 "역사 부정하는 정신 나간 집단, 심판해달라"
  • 이재명, 5.18 민주묘지서 "역사 부정하는 정신 나간 집단, 심판해달라"
  • [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를 방문해 첫 일정으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 반역의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왼쪽),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4·10 ‘심판의날’ 오월정신으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함께 이 자리를 찾은 김부겸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오월영령들께서 남기신 5.18 정신, 그 길을 따라가신 김대중 대통령님. 우리 민주당도 그 길에 함께 따르겠습니다. 4월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후 민주의문 밖으로 나와 취재진을 만나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5.18 묘역을 찾게 됐는데 정말로 만감이 교차한다”며 감정에 북받친듯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특정집단의 알량한 권력욕 때문에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들을 칼로 찌르고 쇠심 박힌 몽둥이로 때리고 대검으로 찌르고 총으로 쏴 죽이는 이런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간 여권 인사들이 ‘5.18은 북한군의 폭동’이라는 망언이 쏟아지자 이를 정조준한 것이다.이 대표는 “국민이 생명과 안전, 재산과 삶을 지켜달라고 총칼을 맡겼더니 그걸로 국민을 살해했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4.10 총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을 이었다.그는 “그 가해자들의 후신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 존중한다’ 심지어는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한다”며 “필요할 때마다 그런 말들을 되뇌지만 결론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질책했다.그는 이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며 “그래서 이번 4월 10일 총선은 심판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묘역 앞에서 참혹하게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고 총알을 맞아 죽어가는 고통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3.21 I 이수빈 기자
"쫄리나?"...'뷔페' 차린 조국, 한동훈 바람 잠재웠다 자신
  • "쫄리나?"...'뷔페' 차린 조국, 한동훈 바람 잠재웠다 자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일각에서 ‘조국이 한동훈 바람을 잠재웠다’고 평가하는 데 대해 “동의하고 사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21일 YTN 총선기획 오만정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산 사투리로 “쫄리나?”라고 덧붙였다.지난 15일 ‘비례 승계 금지’ 공약을 내놓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느그들 쫄았제”라고 말했는데, 여기에 한마디 덧붙인 것이다.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에 출마했는데, 한 위원장은 이를 겨냥해 “비례대표 정당에서 유죄가 확정된 경우 그다음 순번의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 대표는 재차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조 대표는 “지역구 의석이라는 건 출마한 후보의 것이다. 반면 비례 의석은 개인에게 준 게 아니라 정당에게 준 것이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선거 구조가 그러하다. 그걸 승계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건 위헌이고, 2009년 헌법재판소가 그렇게 결정했다”며 “한 위원장 및 국민의힘이 이 결정을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속으론 조금 웃고 있다는데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그럴 거라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그는 “겉으론 더불어민주연합의 상황이 안타까우실 수 있는데 정치를 크게 본다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민주당의 이른바 ‘몰빵론’과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개념이 충돌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치공학적으로 많이 그렇게 얘기하는데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나왔던 많은 여론조사를 보면 딱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조국혁신당 등장 전에 범민주 진보 진영의 몫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진영 전체의 파이가 커졌다”고 강조했다.또 ‘과거 민주당 계열 정당이 차지했던 최대치 이상은 아니다’라는 평가엔 “저희가 40, 50대 지지가 매우 강하고 수도권과 호남 지지가 강한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의 바깥에서 진지를 차리고 영토를 확장 중인데, (아직) 확장을 다 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조 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해 달라는 ‘더불어 몰빵’ 구호를 내세운 데 대해 ‘뷔페론’을 언급했다.조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뷔페에 가면 여러 코너가 있지 않나”라며 “음식을 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넓은 의미에서는 본인에게, 시민들에게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영양가를 제공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보는 것이 (진보) 진영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이 잘 되면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어 예민해질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강령과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반면,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바람’에 대해 “착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안 선대위원장은 21일 CBS 라디오에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사람이 나온다는 것 자체를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면 결국 얼마 못 하고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로 날아가지 않는가?”라며 “그런 분이 정당을 창당하고 형을 살 가능성이 많은 분을 비례대표로 영업해서 국회를 꾸린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이 될까 봐 두렵다”고 비판했다.그럼에도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상승세인 데 대해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심하고 그 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 대표가 제대로 하기 힘들다는 판단하에서 조국 신당에게 지지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3.21 I 박지혜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연합에 조국 포함했으면 3석"…野 소탐대실 지적
  • 박지원 "더불어민주연합에 조국 포함했으면 3석"…野 소탐대실 지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세에 더불어민주당이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애초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조국신당(現 조국혁신당)을 포함했다면 지금과 같은 지지세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지원 전 원장은 “조국신당이 창당된다고 해서 (저는) 우리 더불어민주비례연합에 포함시키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 민주당에서 선을 그어버렸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만약 제 말대로 포함시켰다고 하면 조국신당은 3석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그때 제가 소탐대실이다, 받아들여라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출범을 알리면서 조국신당 합류에 대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조국신당의 합류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공식적인 입장은 ‘정규 정당이 아니다’였지만 조국 대표 합류에 따른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원장은 “민주당의 첫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그리고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까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 등 범진보계열 정당들이 200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반윤세력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런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자신이 했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시사주간지 유튜브 채널에서 “충정에서 덕담 차원에서 했지만 더불어민주비례연합 공천자들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쿨하게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2024.03.2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임혁백·안규백 공관위원장 헌신, 반드시 승리로 보답"
  • 이재명 "임혁백·안규백 공관위원장 헌신, 반드시 승리로 보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 공천을 책임졌던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과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의 공로를 치켜세우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21일부터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공천 파동’을 덮고 단합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알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지난 20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임혁백·안규백 위원장님 감사드립니다’는 글을 게시하고 “두 공관위원장의 헌신과 노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면서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무거운 소명 의식을 받들어 4월 10일 ‘정권 심판 국민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그는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총선 현장에서 보내다 보니 뒤늦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바로 임혁백 공관위원장과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라며 “말 그대로 누군가의 ‘정치적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공천은 워낙 막중하기에 그만큼 어려운 과업”이라고 치켜세웠다.이어 “특히 혁신공천은 말 그대로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기에 필수불가결한 진통과 갈등, 때론 거센 원망까지 뒤따르기 마련”이라며 “임혁백·안규백 위원장 두 분께서 때론 태산 같은 무거움으로, 때론 과감한 결단력으로 복잡다단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한 공천이라는 숙제를 잘 풀어내 줬다”고 했다.그러면서 “두 분 모두 이번 총선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으로 가득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믿는다”면서 “아울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함께 애써주신 공관위원 여러분께도 수고했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I 김범준 기자
여야 모두 '텃밭' 찾아 지지층 결집…한동훈은 대구·이재명은 광주행
  • 여야 모두 '텃밭' 찾아 지지층 결집…한동훈은 대구·이재명은 광주행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0일) 각각 여야의 텃밭인 대구·경북(TK)와 광주를 방문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방문을 시작으로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동성로 젊음의거리를 연이어 찾아 시민들을 만난다. 한 위원장이 윤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은 중앙당 선거 지휘를 도맡으며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윤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보인다.연이어 방문한 서문시장과 동성로는 대구 중구남구 선거구로 국민의힘은 이곳에 도태우 예비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공천했다. 한 위원장은 이곳을 방문해 공천으로 다소 혼란을 겪은 지역을 찾아 지지층 재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이후 경북 경산으로 이동해 경산공설시장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하며 조지연 예비후보 지원사격을 이어간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텃밭 광주를 방문한다. 이 대표는 첫 일정으로 국립 5.18민주묘역을 참배한 후 광주에서 현장 선거대책회의를 연다.이 대표는 점심께 전남대를 방문해 현장 기자회견도 진행한다.이 대표는 이곳에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사의를 표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여권 인사들이 한 ‘5.18 폄훼 발언’을 다시 꺼내며 대여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같은 날 이 대표는 전북 군산과 충남 논산도 연이어 방문해 각각 신영대·이원택·황명선 후보의 전폭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2024.03.21 I 이수빈 기자
과반정당은 안 나올 것…1당은 국민의힘 가능성↑
  • [D-20]과반정당은 안 나올 것…1당은 국민의힘 가능성↑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최악(最惡)보다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선거’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거대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극단적인 대립과 정쟁으로 정치 혐오층인 무당층이 많아지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과반 의석을 차지한 일당 독주 체제의 의회가 출현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최근 벌어진 2차 당정 갈등 수습에 따른 한동훈 효과, 조국혁신당 열풍, 낮은 투표율 가능성 등으로 여당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20일 이데일리가 학계, 민간 연구소 등 정치 전문가를 상대로 4·10 총선 판세 분석을 진행한 결과, 양당은 접전 속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다소 우위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원내 1당으로 여당을 선정한 이유로 한동훈 효과를 꼽는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 논란으로 불거진 당정 1차 갈등과 최근 대통령실과 2차 갈등을 촉발됐던 사안을 서둘러 봉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이날 ‘회칼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 공수처 고발이 됐던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기 귀국이 전해지면서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끼쳤던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체 유권자의 30%에 달하는 중도층의 투표장 불참 가능성, 조국혁신당 선전에 따른 민주당 표 분산효과 등도 민주당보다는 여권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에 대한 민심에도 정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딜레마를 풀어야 한다”며 “여당이 이종섭·황상무 리스크를 봉합했다는 측면에서 총선이 윤석열 대 이재명이 아닌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가게 돼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2024.03.21 I 김기덕 기자
‘정권심판론’vs‘여당 프리미엄’ 팽팽…조국혁신당은 7~9석
  • [D-20]‘정권심판론’vs‘여당 프리미엄’ 팽팽…조국혁신당은 7~9석
  • [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기자] 22대 총선을 20일 앞두고 전문가들은 여야 중 한쪽의 압도적 승리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의힘 우세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중도층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주장했고 민주당 우세를 점친 전문가들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3지대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유의미한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양당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압승 없을 것” 한 목소리…‘정권 지원론’vs‘정권 심판론’정치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압승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예측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장과 공천 등으로 여야가 팽팽해졌다. 어느 한 쪽이 크게 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역시 “최근 여론조사가 팽팽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야 모두 과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어느 정당이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의 우세를 점친 전문가들은 이른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 작동해 ‘정권 지원론’에 힘이 쏠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힘 있는 집권여당임을 앞세워 김포·구리·하남 등 서울 편입,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양당 모두 악재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정당 지지율은 팽팽한 상황”이라며 “결국 중도층이 어디에 쏠리냐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이 될 것인데 중도층인 2030세대나 자영업자는 정부의 민생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기 때문에 결국 정부여당에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석좌교수는 “서울편입·반도체 산업 육성 등 지역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당 프리미엄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높은 심판론을 통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을 ‘5대 실정’으로 규정하고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토론보다 다소 앞서고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여당의 악재가 이어진다면 과반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사이익, 심판정서 등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야권을 포함해 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할 확률도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제공)◇조국혁신당 ‘다크호스’로…남은 변수는 ‘막말 리스크’전문가들은 제3지대 중 조국혁신당을 이번 총선의 ‘다크호스’로 꼽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오차범위 ±2.2%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로 조사됐다. 국민의미래가 35.3%로 가장 높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와 관련해 홍 소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비명횡사’ 공천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하나의 통로가 생긴 것”이라며 “지역구 후보는 이 대표 마음대로 했으니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식으로 교통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석좌교수는 “선거에서눈 어떤 정당이 ‘새로운 것’을 내놓는가가 중요한데 조국혁신당이 뜨는 이유도 새롭다는 이유”라며 “호남·진보층·40대·5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대 15석을 목표로 하는 조국혁신당이 과거 ‘열린민주당’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양당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 9석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과거 열린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높았지만 선거 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며 “조국혁신당 역시 마찬가지로 최대 7석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조국혁신당을 제외한 나머지 제3지대의 경우 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을 합쳐 3~5석 가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악재 극복’와 ‘앞으로 나올 막말 리스크’를 남은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최 소장은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해소하는 과정이 여당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엄 소장은 “민주당은 지금 ‘친명공천’으로 인해 지역구마다 무소속 및 다른 당 출마로 인한 분열요소가 많은 상황”이라며 “‘조국 바람’으로 가려져 있는 상황에서 접전을 펼치는 선거에 상당히 악영향을 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홍 소장은 향후 불거질 막말 리스크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홍 소장은 “후보자들의 정제되지 않고 진영 논리에 충실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이라 네거티브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4.03.21 I 김형환 기자
  • [사설]진흙탕 비례대표, 벼랑끝 집안싸움...민심 두렵지 않나
  •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오늘부터 시작이지만 국민의 시선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직능 대표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기 위한 비례대표제가 반미·친북 성향 인사들의 국회 입성 통로로 전락한 데 이어 조국혁신당에선 실형을 받았거나 재판 중인 인사들이 무더기로 상위 순번에 올랐다. ‘범죄자 도피처’라는 비판이 지나치지 않다. 국민의힘은 총선 코앞에서 터진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전부터 대통령 탄핵 으름장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은 각 정당의 안하무인식 횡포가 낳은 타락상이다.조국혁신당의 행태는 법치 우롱 그 자체다. 20명의 후보 중 상위 10명 가운데 최소 5명이 징역형, 피고인, 피의자 신분이어서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1·2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고 최종심을 앞둔 조국 대표가 2번이고,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해임된 박은정 전 부장 검사가 1번이다.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은 8번이다. 실형은 물론 범죄 혐의로 물의를 빚을 경우 몸을 낮췄던 과거 공직 사회와 딴 판이다. 의원 배지 뒤에 숨으려 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출국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을 둘러싸고 벌어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 갈등 역시 오만·방심과 무관치 않다. 승리가 절박하다면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어떻게 이런 집안싸움을 벌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에서 지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맞는 말이다. 총선 후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드라이브를 건다 해도 소수당 족쇄를 벗지 못한 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이 뭔가.국민의힘 자중지란 덕을 본 민주당은 막말과 공천 논란으로 벼랑에 몰렸던 악몽을 잊고 기세등등해하고 있다. 각종 사법리스크로 법정을 들락거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에 대드는 일꾼은 해고해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을 말할 정도다. 하지만 민심의 눈은 매섭고 현명하다. 법치를 부정하고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 독선과 독주로 흐를 언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가 설 자리는 없다.
2024.03.21 I 양승득 기자
송영길 연일 보석 호소에…재판부 “사건관련자 접촉우려로 고민”
  • 송영길 연일 보석 호소에…재판부 “사건관련자 접촉우려로 고민”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재차 보석 허가를 호소한 가운데 재판부가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신당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허경무)는 2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대표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송 대표 측은 이날 재판부에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정치인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 유세 한 번도 못 한 채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참고자료를 제출했다.이에 재판부는 “이 사건이 구속기한 6개월 이내에 종료되지 못하는 것은 10%”라며 “구속 유지를 계속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증거인멸 우려가 상당히 큰 요인이었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피고인이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과의 접촉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위해 모인 선거운동 조직에 사건 관련자를 어떻게 구분해서 막겠느냐”며 “보석조건 준수사항을 아무리 상세하게 해도 모순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최근 다른 재판부에서 선거운동 때문에 재판에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며 “선거운동이 급하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수 있지 않느냐”고도 했다. 이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유세를 이유로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 측은 시민 4000여명이 서명한 ‘송영길 보석에 대한 처벌감수 확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확약서에는 “송영길이 도주하거나 범법행위를 하면 범인도피죄, 위증교사방조죄 등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중에는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전 KBS 이사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공판에서도 보석 허가를 호소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그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등 혐의로 지난 1월 4일 구속기소됐다. 송 대표는 구속 상태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해 4·10 총선 광주 서갑 출마를 선언했다.
2024.03.20 I 이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첨단 디지털협력, 한·베 공동 미래 열어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첨단 디지털협력, 한·베 공동 미래 열어야-삼성 “2~3년 내 반도체 1위 탈환” 엔비디아 “삼성 HBM에 기대 커”-지방 의대 1639명 증원… 지역 의료격차 해소 본격화-판세 안갯속··· 과반 정당 안 나올 듯-진흙탕 비례대표, 벼랑끝 집안싸움… 민심 두렵지 않나-AI 인재 양성에 팔걷고 나선 LG, 정부도 제 역할 해야△종합-발로 뛰는 공감행정의 달인 ‘수출 효자’ K콘텐츠 키운다-“통화완화 지속” 비둘기 우에다에··· 17년 만에 금리 올려도 힘 못 쓴 엔화△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 확정-국립대 7곳 정원 200명으로 확대… 지자체와 지역필수의사제 추진-교수 충원, 자원·시설 지원… 교육투자 뒷받침돼야-전공의·교수 반발 여전··· “의대 증원 강행, 아무 효과 없을 것”△종합-주주 눈높이 맞춰 낮아진 단상··· ‘송곳 질문’에도 적극 답한 경영진-尹 “기업 발목잡는 규제 혁파··· 상속세도 비효율적”-대중교통 활성화 위해··· 버스 차령·택시사업 면허 규제 완화-BTS·블랙핑크 등 ‘한류’ 힘입어 작년 지재권 무역수지 ‘최대흑자’△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디지털 전환’ 한·베··· AI 미래 함께 연다-베트남서 성공하려면··· 첫 참가 삼성·현대차 ‘비결’ 푼다△4·10 총선 D-20-“압승 없다” 한목소리··· “민생행보 기대감”vs“尹정부 심판론”-‘2030·수도권 민심’ 사활··· 투표율 60% 넘으면 민주당 유리△정치-“비례는 거시기 신당 뽑아야지라”··· 민주당에 등 돌리는 호남-6070 김태호, 4050 김두관··· ‘세대 간 대결’된 양산을-“野 되면 1기 신도시 재건축 불가능” 한동훈, 험지 안양서 민주당 직격-“총선 목표 150석으로 낮게 잡은 이재명, 목적은 사당화”-KAI 간 이라크 국방장관··· 수리온 수출 청신호△경제-치솟는 국제유가··· 한은 물가 관리 비상-육아 단축근무, 동료 눈치 보지 마세요-고물가 부담··· 2분기 전기료 동결 가닥-위기의 韓 중장년··· 해고 쉬운 美보다 고용 불안하다△금융-“신상품 매일 보고하라” 보험사 옥죄는 금감원-임영웅 신드롬에 하나銀 ‘방긋’ 불붙은 시중은행 스타 마케팅-‘통장묶기 즉시 해제’ 호응··· 피해고객 구제 힘 합쳐야-현대카드, 국내외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줄상향△글로벌-알파고 주역 영입한 MS, AI 지배력 강화한다-반도체 보조금 85억·대출 110억 달러 美 백악관, 인텔레 보조금 보따리 푼다-中, 기준금리 시장 예상대로 동결-美대법 “체포법 시행 허용”··· 텍사스주 ‘이민자 사냥 나서나’△산업-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시장 ‘넘버2’ 자리 굳힌다-SK, 올해 경영계획·성과지표 재검토··· 최태원 회장, 커진 불확실성 대응 의지-최고 속도 SSD 신제품 SK하이닉스 美서 공개-롯데 계열사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가 맡는다-“이젠 소송전”··· 고려아연 경영권 싸움 격화-“공감지능 활용해 상담고객 편의 확대할 것”△산업-엔씨, 투톱체제 가동··· “게임 다변화·M&A에 집중”-“삼성SDS AI 기반 클라우드 기업 업무 초자동화 이끌 것”-AI로 질환 예측, 피부암 진단··· 사업 광폭행보-글로벌 자문사 “한미·OCI 통합 찬성”··· 국내 자문사와 엇갈려△과학카페-대통령급 연봉·최장 20년 근속··· ‘한국판 나사’ 인재 영입 전쟁-흐릿해진 ‘꿈의 현미경’△올봄에 뜰 패션템-대충 걸쳐도 이 정도··· 묘하게 끌린다 ‘꾸안꾸’룩-운동·일상 모두 가볍게 ‘캐주얼 애슬레저’ 신바람-봉제선 방수 ‘웨더재킷’ 변덕 날씨엔 찰떡 스타일-관절 충격 완화 등산화 산 정상 꽃구경도 가뿐-미니멀리즘 재해석 시선 사로잡은 ‘출근룩’△증권-엔비디아·삼성 손잡나··· 기대에 부푼 코스피-빚투 개미의 귀환-차세대 AI칩 경쟁 격화··· 덩달아 불붙은 장비주-한투 ‘TDF알아서ETF포커스’ 반년새 판매사 두배로-직원 75%가 R&D 전문가··· 피 한 방울로 암 조기 진단△부동산-수십년 ‘빈집촌’ 현저동, 재개발 다시 시동-층간소음 갈등, 10년새 57% 껑충 “전문가 모인 분쟁조정위 만들어야”-“출산 전 집보러 왔어요”··· 일산 찾는 발길 늘어-마천동 183 일대 ‘신통기획’ 확정··· 고품격 단지로 ‘탈바꿈’△엔터테인먼트-의장님은 1원만··· ‘대박 실적’에 배당 높이는 엔터 4사-할리우드 배우를 내맘대로··· 게임 속으로 들어간 키아누 형님-‘상금 67억’ 역대 최대 규모 게임쇼 제작-하이브 ‘위버스 앨범’, 친환경 소재로 교체-‘SM 자회사’ KMR, 프로듀싱 레이블 론칭-뉴진스 ‘ETA’, 아태 최고 권위 광고제 동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 M&A·사업다각화 추진··· 크래프톤 변화에 주주들도 놀랄 것”-“AI시대 살아남으려면 평생 배워야··· 메타버스 대중화는 시간 필요”△피플-기술에 情 더한 K뷰티로 세계인 사로잡을 것-공정위, 종합청렴도 1위 포상금 전액기부-김윤상 차관, OECD와 미래투자·공동연구 합의-본지 김경은 기자, KBCSD 언론상-“양자기술은 국가 미래··· 4개출연연과 융합연구 뜻 모아”-김선희, 방송·통신·정보기술 우수 변호사 선정-다우든 英 부총리 SM 방문··· “딸이 K팝 팬”-365일 열려있는 하나돌봄어린이집 ‘활짝’△오피니언-K드라마, 이러다 다 죽어-파두사태에 유탄 맞은 바이오 새싹들-e갤러리 최진욱 ‘인왕산 그리기’△전국-“장위뉴타운 등 정비사업 속도 높여”-“K스타월드 조성해 자족도시 구현”-‘서울 동북권 바이오산업벨트’ 의정부까지 연장 기대감↑-외국인정책 선도하는 안산시, 이민청 유치사업 강화△사회-병원 수술실 불 꺼지니 간병인 생계도 끊겼다 -“070 안받으니 010으로 조작” 변작중계기 전문조직 잡았다-모바일 신분증, 삼성페이서도 되네-“실형 살까요?” 물으니 15초 만에 답변 정리··· 법률특화 ‘AI 챗봇’-“마약중독 치료기관 부족··· 재활 확대”
2024.03.20 I 유준하 기자
홍영표 “민주당 목표의석이 150석? 이재명 사당화하려고 고립 선택”
  • 홍영표 “민주당 목표의석이 150석? 이재명 사당화하려고 고립 선택”[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목표 의석수를 150석으로 낮게 잡은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당화(私黨化)를 위한 의도가 기저에 깔렸다고 판단했다.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민주당이 목표 의석수 150석을 말하고 있는데 이상하지 않는가”라며 “사천(私薦)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하기 위한 계산을 하다 보니까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금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목표가 200석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180석이나 줬는데 아무것도 못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200석 정도를 확보해서 일부에서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까지 안 가더라도 정권을 견제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200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았던 분들이 총선 끝나고 나면 정치 무관심과 냉소가 커지면서 소위 개혁진보 세력들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재검증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민주당이 사당화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은 구태 후보, 막말 후보 또 방탄에 필요한 변호사들 중심으로 공천이 이뤄졌다”며 “민주당에서는 공천 혁명을 이뤘다고 하지만, 반동 세력에 의한 쿠데타 같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가져왔던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가치, 정체성을 계승하고 반영하는 공천이 아니었다”며 “또 선거 때 중도 확장성이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인데 이번에는 철저히 고립주의를 택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경제도 어려운데 계속해서 야당을 탄압하고, 철 지난 이데올로기 공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논란, 이종섭 호주 대사의 도피 출국 등이 모든 이슈를 압도해버렸다”고 평가했다.홍 의원은 거대 양당이 권력 투쟁에 몰두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미래는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놓고 권력 투쟁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아픔을 껴안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고 해결책을 찾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정치라는 것은 각 정당이 자신들의 입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울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 합의를 도출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저는 합의를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만들고 검·경 수사권 조정도 하고, 여야가 3~4년 동안 싸웠던 법안도 처리한 경험이 있다. 우리 정치를 복원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고 피력했다.그는 또 “저출산, 고령화, 균형 발전, 양극화 등의 문제가 합의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없이는 안 된다”며 “결국은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3.20 I 김응태 기자
이재명 “180석 이야기 안 돼” 경계했지만...인천 후보들 “200석!”
  • 이재명 “180석 이야기 안 돼” 경계했지만...인천 후보들 “200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당에서 제기되는 ‘4·10 총선 위기론’에 대해 “(국민의힘이) 특정 지역에서 싹쓸이 하지 않나.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며 “엄살”이라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이 대표는 인천 신기시장 방문 현장에서 “이번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 (민주당에서도)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를 절대 하면 안 된다”며 “경계심을 갖고 엄중하게 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170석, 180석을 이야기하다가 이제 90석밖에 못한다고 말한다. 엄살이다”라며 “지금 안일하게 ‘잘 되겠지’라며 방치하면 그들이 이 나라를 다 집어삼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어진 인천 정서진중앙시장 현장에서는 인천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의 ‘200석’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김교흥 의원(서구갑)은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민심”이라며 “인천에서 14석이 당선되면 (전국)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시느냐”고 말했다.정일영 의원(연수을)도 “인천에서 이기면 전체에서 이긴다”며 “이재명과 함께 총선에서 심판하고 우리가 200석 이상을 차지하도록 심판하자”고 했다. 보수세가 강한 인천 중구·강화·옹진에 출마하는 조택상 후보는 자신을 “200번”이라고 소개했다.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해진 것을 시사하며 “희안한 일이 있다. 전국이 며칠 사이에 의견이 통일됐다”며 “우리는 5000만의 집단 지성체라 그렇다. 눈을 가리고 입을 가리면 바보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국민은 1억 개 눈, 1억 개 귀, 5000만 개 입으로 말하는 존재”라고 말했다.이어 “그렇게 여론이 만들어진다. 이 사람의 입을 틀어막아도 저 사람이 말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행동해야 한다. 아무리 억눌려도 국민 의지를 막을 수 없다”고 전했다.또 “그들(국민의힘)이 1당을 차지하거나 과반을 점해서 법과 제도까지 뜯어 고치는 상태가 되면 2년간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렇게 고통받을 만큼 당했는데 이 나라를 절단 낼 것”이라며 “국민에 충직하지 않은 일꾼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김혜선 기자
이재명 “박지원 발언 해당행위지만... 사과 참작해 종결키로”
  • 이재명 “박지원 발언 해당행위지만... 사과 참작해 종결키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 인근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0일 이 대표는 인천 정서진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발언은 사실 우리 민주당으로 보면 해당 행위에 해당되는 심각한 발언”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앞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박 전 원장은 지난 1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나중에 명예 당원으로 모시겠다”는 말에 “명예당원은 좋다”고 화답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뼛속까지 민주당원”이라며 사과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다른 당의 명예당원을 한다면 당연히 더민주연합의 명예당원을 하는 것이 온당하다”며 “우군보다 아군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당연히 우군이 많으면 좋다. 그러나 민주당이 1당을 해야 독자적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신속한 의사결정, 강력한 국회 업무 추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장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며 “박 후보께서 잘못을 명확히 인식하고 공개적으로 사과의 글을 올리셨기 때문에 그 점을 참작해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종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또 “그러나 향후에는 해당 행위는 엄중하게 제재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경고했다.
2024.03.20 I 김혜선 기자
원희룡, 계양을 ‘사교육 경감 시범지구’로…“즐겁게 공부하도록”
  • 원희룡, 계양을 ‘사교육 경감 시범지구’로…“즐겁게 공부하도록”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인천 계양구를 전국 최초로 ‘사교육비 경감 시범지구’로 만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원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계양을 전국 최초 ‘사교육 경감 시범지구’로 지정하게 할 계획”이라며 “시범지구 지정으로 아래의 맞춤형 공약을 실현해, 부모의 재력이 아닌 학생의 노력과 열정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래픽=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제공)이를 위해 원 후보는 중·고등학생을 위한 ‘계양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질 높은 방과후 강의를 제공한다. 교육지원센터에서 방과 후 수준별 인터넷 강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행평가·내신 관리·입시컨설팅까지 한번에 지원하겠다는 게 원 후보 측 주장이다. 이와 함께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관리형 독서실을 대체할 관리형 공공독서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원 후보는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수학문화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학을 게임·스포츠·영화 등과 접목해 놀이와 문화로 친해지게 하고 수포자(수학포기자) 예방을 위한 ‘수학클리닉’을 운영하겠다는 게 원 후보의 계획이다.원 후보는 ‘꿈을 찾는 토요일’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진로지도 컨설팅·동기부여 멘토링을 제공, 스스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명사초청 강연·학교 탐방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원 후보는 “나는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공부했지만 계양의 미래세대는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공부해야 한다”며 “공신의 수험경험과 노하우를 되살려, 계양의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공약을 정성껏 준비했다”고 말했다.원 후보는 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입학 수석, 사법시험 수석으로 공인된 ‘공부의 신’이다. 원 후보는 자신이 가진 교육 관련 노하우를 통해 계양의 교육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3.20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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