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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고민정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 유력…리스크도 존재"
  • 野 고민정 "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 유력…리스크도 존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연임 필요성은 인정하나 이에 상응하는 리스크 또한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고 의원은 이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후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리스크에 대한 예로 고 의원은 2020년 21대 국회 원내 상황을 들었다. 그는 “(그때와) 여야가 다르지만 180석을 저희가 거머쥐었고 그 이후 모든 상임위를 저희가 다 했다”면서 “그때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낙연 후보가 당대표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때도 저는 이낙연 대표의 출마를 반대했었는데 ‘너무 많은 리스크를 떠안고 갈 우려가 너무 크다’, ‘목표를 대권에 잡아야지 당권에 둬서는 안된다’라고 했다”면서 “결국은 당권을 갖고 갔고 그 리스크를 다 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고 회상했다. 고 의원은 “그게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그래서 대권과 당권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고 의원은 “지금은 윤석열이라는 거대한 힘하고 싸워야 하기 때문에 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당의 입장으로서는 좋다”면서 “그래서 이재명 대표만한 사람이 없다. 그러나 대선 후보를 갈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에 대해서는 반문이 있는 것”잉라고 설명했다.
2024.06.20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아버지는 이재명’ 발언에 與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 ‘민주당 아버지는 이재명’ 발언에 與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칭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새로 지명된 강민구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명사부일체에 명비어천가 수준”이라며 “‘1인 독재’ 이재명 사당이 된 민주당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지연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제시한 원구성 협상안을 거절한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충성 경쟁에 여념 없는 민주당의 눈에는 ‘민주당의 아버지’만 보이느냐”며 “민주당이 충성 맹세를 해야 할 대상은 국민이지, 철통 방탄으로 지켜야 하는 ‘민주당의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 최고위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장겸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잠시 조선노동당 얘기인 줄 착각했다”며 “우상화가 시작됐나요?”라고 비판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 대표”라며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이 대표를 추켜세운 바 있다.
2024.06.19 I 박순엽 기자
홍준표, 이재명 겨냥 “여의도 동탁 등장…처단해줄 여포 기다리는 사람 늘어”
  • 홍준표, 이재명 겨냥 “여의도 동탁 등장…처단해줄 여포 기다리는 사람 늘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삼국지에 등장하는 폭군 동탁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동탁은 중국 후한 말 군벌로, 황건적 토벌 등을 계기로 권력을 쥐고 공포정치를 행했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도의 차베스가 여의도에 가서 동탁이 됐다”며 “자기 뜻에 반하는 정치인, 판사, 검사, 공무원, 기자 모두를 타도 대상으로 삼고 국회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현대판 여의도 동탁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심은 총선 이겼다고 그렇게까지 독주하면 안 된다고 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漢)나라를 농단하던 동탁도 여포의 칼날에 이슬처럼 사라졌다”며 “동탁을 처단해줄 여포를 기다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탁은 삼국지에서 잔인한 성격에 가혹한 형벌을 행하는 인물로 표현되며, 작은 원한이라도 반드시 복수하는 등 대표적인 악인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홍 시장은 이날 다른 글에선 “동탁 체제가 아무리 공고한들 그건 20% 남짓한 극성 좌파 집단의 지지일 뿐”이라며 “이재명 1극 체제는 우리로선 전혀 나쁘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어버이 수령체제로 치닫는 민주당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본다”며 “민주사회에서 최종 승리는 결국 다자 경쟁 구도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2024.06.19 I 박순엽 기자
與박용찬 "지금이 계파싸움할 한가한 상황인가"
  • 與박용찬 "지금이 계파싸움할 한가한 상황인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박용찬(사진)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1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계파싸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박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파싸움 중단하고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무너진 기본과 실력을 재건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하고 총체적 난국에 빠진 국민의힘을 회생시킬 구체적 대안과 청사진이 확실하게 제시돼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간절한 열망에 우리는 확고한 비전과 대안으로 응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다시 계파싸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지금은 계파싸움에 집착할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다시 계파싸움에 빠져든다면 저 무도한 이재명 세력은 국회 농단과 사법부 유린에 이어 대한민국을 접수해 온 나라를 도탄에 빠트리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할 모든 후보들에게 촉구한다. 상호비방과 인신공격, 계파싸움을 즉각 중단하고 노선과 비전, 구체적 대안으로 정정당당 승부를 겨룰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오는 7월 23일 치러질 전당대회는 상대방을 죽이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살리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9 I 이승현 기자
추경호 “법사·운영위, 1년씩” vs 박찬대 “尹거부권 안 쓰면 검토”
  • 추경호 “법사·운영위, 1년씩” vs 박찬대 “尹거부권 안 쓰면 검토”
  • [이데일리 이도영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자고 제안하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1년 동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면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역제안했다. 사실상 국민의힘의 협상안을 거부하며 나머지 7개 상임위를 받으라고 압박한 것이다.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주 내로 원 구성 협상을 끝내라는 최후통첩을 날렸지만, 여야는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한 채 서로에게 ‘반쪽 국회’ 책임을 떠넘겼다.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 구성 협상을 한 뒤 회동 장소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법사·운영 1년씩 나눠 맡자” 세 번째 협상안 제시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제안”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 운영위 (양보안을)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다면 1년은 민주당이 맡고, (22대 국회)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 달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에서 법사위원장만이라도 달라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절하고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법사위와 운영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에 자당 의원을 앉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후 운영위원장이라도 여당에 달라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는 “1987년 이후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왔기에 그 관례를 존중해 운영위라도 환원해 달라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사실상 어렵다는 답을 전해 왔다”고 설명했다.◇민주당, 尹거부권 1년간 금지 등 ‘조건부 검토’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는 국민의힘의 원 구성 세 번째 제안도 관철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제안에 대해 “향후 1년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실천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충분히 긍정적 검토가 가능하다”고 답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 원내대표가 제안한 직후 원 구성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건부 검토’ 뜻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금지 △여당의 국회 운영 협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여당도 항의하라는 등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향후 1년간 이 조건이 지켜진다면 법사위와 운영위를 여당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박 원내대표는 “이것은 국민의힘이 제시한 조건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본다. 국민의힘은 1년간 민주당이 운영한 후, 1년 뒤 교대하자는 입장 아닌가”라며 “그 1년간 신뢰를 충분히 보여주고 국민들도 ‘이 정도면 국정 기조도 변화됐고, 일하는 국회가 됐고, 남발하던 대통령 거부권도 자제됐다’는 인식이 들면 지금과 같은 비상한 국회 운영은 더 이상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권한쟁의심판 취소도 촉구하며 “운영위와 법사위를 교대로 1년씩 운영하자고 하기 전에, 국회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된 상임위 배분과 위원장 결정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 자체가 협상을 위한 진정성이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도 신속히 선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의 역제안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여야는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 배준영 국민의힘,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의 입장 발표 후 회동했으나, 빈손으로 헤어졌다.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우리의 제안에 대해 진정성 있는 답변을 했는가 회의적”이라며 “정부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 달라는 제안엔 동의하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1년 동안 행사하지 말아 달라는 것은 헌법을 부정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일관된 안을 가지고 있지 않고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우리의 조건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상이 지난할 수밖에 없다”고 맞받았다. 추 원내대표가 제안한 원 구성 대국민 토론에 대해서도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 관련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민에게 전하는 입장문을 통해 양당 원내대표에게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고 최종 통지했음을 밝혔다. 그는 “그간의 과정을 돌아볼 때 협상 타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양 교섭단체 어느 쪽에서도 최종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점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며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게끔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2024.06.19 I 이도영 기자
이재명, 당대표 연임 위해 곧 대표직 사퇴?…李 "아직 고민중"
  • 이재명, 당대표 연임 위해 곧 대표직 사퇴?…李 "아직 고민중"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의 대표직 사퇴 시점을 21일로 예측하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연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서 이 대표가 대표직을 조만간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21일 최고위원회 참석을 끝으로 사퇴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기사가 났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대표직 연임과 관련해 발언을 아껴오던 이 대표가 관련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당 대표직을 연임하기 위해서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지고 후보 등록을 받기 전 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오는 8월 1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부터 역산할 경우, 이 대표는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6월 말에서 7월 초 당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이 경우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당내에선 이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이 대표의 입장 발표 및 사퇴 시점은 다음 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9 I 이수빈 기자
안보 간담회 개최한 민주당…'보여주기' VS '수권정당 책임감'(종합)
  • 안보 간담회 개최한 민주당…'보여주기' VS '수권정당 책임감'(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 원로를 초청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교·안보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가운데 수권정당 대표이자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려는 의도로 읽히고 있다. ◇진보정부 외교안보 원로들, 우발적 충돌 우려 이날(19일)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종석·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의원(전 국정원장),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 외교·안보 고위 공직자로 재직했던 원로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현역 당직자 중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종석·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이재명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전 통일외교안보 특보. (사진=연합뉴스)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석 전 장관은 “역대 정부가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전단 살포에 대해 금지하고 북한하고 합의한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자칫 우발적인 남북 충돌을 낳게 하고 잘못하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다시 말하면 평화를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을 대면서 방임 혹은 방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탈북민 단체의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한들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한반도 평화보다 중요할 수 없다”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정부가 적극 나서야 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전 국정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박지원 의원도 이 전 장관의 의견을 거들었다. 박 의원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도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우선하기 때문에 접경 지역에 우리 국민들이 반대하는 대북전단을 보내지 말라’ 이렇게 판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살려서 ‘군사회담이라도 한번 하자’ 이렇게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남북 간에 합의된 합의문은 설사 북한이 지키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여 공세의 일환 VS “수권정당 대표로 나선 것” 이날 간담회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변화하지 않은 가운데 야당의 ‘보여주기’라는 의견과 함께 이재명 대표가 한반도 평화 수호에 직접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 중에서 ‘남북관계 포트폴리오’나 ‘남북 핫라인 구축’ 등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DJ 때부터 시작했는데 거의 40년된 아젠다”라고 진단했다. 엄 소장은 “북한도 과거에는 통일에 대한 노선을 내세웠지만 지금은 각자 두 국가로 돌입한 상태”라면서 “민주당의 이런 노력은 국민적 정서와는 배치되고 국제 흐름에도 좀 안 맞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이지 않은 이상적인 방안인데 이에 집착하면서 대여 공세의 일환으로 이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제는 자기들끼리 주고받는 아젠다가 됐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푸틴이 북한에 가고, 북한과 러시아 간 밀월 관계가 강화되면 우리 입장에서는 국방비가 훨씬 더 많이 들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남북 관계는 더 악화되고 있지 않나, 이럴 때 제1야당 대표로서 무책임하게 구경할 수 없다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의 브랜드가 ‘평화’인데, 남북관계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서 뭔가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간담회를 통해 남북 관계를 환기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9 I 김유성 기자
與 “민주당 검사 탄핵 추진, ‘이재명의 애완견’”
  • 與 “민주당 검사 탄핵 추진, ‘이재명의 애완견’”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검찰을 굴복시키려는 다수의 폭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과 검찰 협박을 위해 대북 송금 수사 검사의 탄핵을 추진하며 사실상 검사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특위는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대책단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서 이 대표의 관련성을 밝힌 수원지검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며 “박 검사가 이화영 전 부지사를 술판으로 불러들여 회유・강요를 통해 허위 진술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있어 모해위증교사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특위는 이어 “술판 회유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출정일지까지 공개하며 허위 선동임이 밝혀졌음에도 민주당이 이를 탄핵 사유로 삼는 것은 치졸한 복수이고 다수의 힘에 의한 검사 탄압”이라고 비판했다.특위는 그러면서 “이 대표는 얼마 전 이 전 부지사의 판결 내용 보도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행태야말로 ‘이재명의 애완견’으로 비난받아도 무방하다”고 꼬집었다.민주당은 박 검사 외에도 대장동·백현동 의혹 사건을 수사한 엄희준·강백신 검사 등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위는 “마땅히 헌법적 가치의 범위에서 사용해야 할 입법권을 오로지 당 대표 방탄에만 사용하며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재판에 압력을 가하려는 발상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 다수의 폭정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라고 꼬집었다.국민의힘은 오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불참할 방침이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가져간 상임위에 대한 재논의가 있어야 저희가 민주당의 청문회 등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의원들이 19일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대법원을 방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보윤 의원, 유상범 위원장, 주진우 의원.(사진=연합뉴스)
2024.06.19 I 이도영 기자
진보정부 외교·안보 원로들 "전단 살포 제지 필요"
  • 진보정부 외교·안보 원로들 "전단 살포 제지 필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노무현·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안보 분야에 재직했던 고위 원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원로들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종석·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이재명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 전 통일외교안보 특보. (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이종석·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의원(전 국정원장),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등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 외교·안보 고위 공직자로 재직했던 원로들이 참석했다.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석 전 장관은 “역대 정부가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전단 살포에 대해 금지하고 북한하고 합의한 이유는 무엇이냐 하면, 자칫 우발적인 남북 충돌을 낳게 하고 잘못하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다시 말하면 평화를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을 대면서 방임 혹은 방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탈북민 단체의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고 한들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한반도 평화보다 중요할 수 없다”면서 “이런 생각을 갖고 정부가 적극 나서야 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전 국정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박지원 의원도 이 전 장관의 의견을 거들었다. 박 의원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도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우선하기 때문에 접경 지역에 우리 국민들이 반대하는 대북전단을 보내지 말라’ 이렇게 판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소강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살려서 ‘군사회담이라도 한번 하자’ 이렇게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남북 간에 합의된 합의문은 설사 북한이 지키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임동원 전 장관은 “지난 2년 동안 한반도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저지해야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문정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지난 진보 정부에서 냉전 구조 해체를 강조해왔는데 지금 냉전 구조가 되살아난다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비록 야당이기는 하지만 한반도 안보 문제는 여야가 없이 또 함께 반드시 나가야할 주요 정책”이라면서 “오늘 의견을 잘 모아 안보 정책 수립과 집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김유성 기자
추경호 “법사·운영위 1년씩 나눠 맡자”…박찬대 “생각해 본 적 없어”(종합)
  • 추경호 “법사·운영위 1년씩 나눠 맡자”…박찬대 “생각해 본 적 없어”(종합)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자고 마지막 제안을 던졌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검토해 보겠다”면서도 원칙을 유지하겠다며 사실상 이를 거절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제안”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 운영위를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양보를) 수용하기 어렵다면 1년은 민주당이 맡고, (22대 국회)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 달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에서 법사위원장만이라도 달라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절하고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에 자당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은 원내 제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 몫이었다는 국회 관례를 언급하며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의석수 차이로 제대로 협상안을 관철하지 못했다.추 원내대표는 이후 운영위원장이라도 여당에 달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법사위에 대해 이 대표를 구하려 지금까지의 관례를 무시했다면 1987년 이후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왔기에 그 관례를 존중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돌아온 답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민주당 중진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타협안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지만, 절대다수는 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정리됐다고 들었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우리의 여러 제안을 거부해 왔는데, 법사위와 운영위를 1년씩 나눠 운영하자는 저희의 수정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이 마지막 제안이라며 원 구성 협상안을 내놨으나,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화답하지 않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협상안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한번 저희가 검토해 보겠다”고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 구성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전제로 내세운 게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이 가져야 (국회가) 정상화된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제안은) 협상할 수 있는 전제의 선을 넘은 게 아닌가”라고 했다.그는 이어 “지도부가 고민해 보겠지만, 원칙적으로 내세운 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내 지도부는 한 번도 법사위와 운영위를 주겠다고 말한 적이 없고 이 원칙은 바뀐 적 없다”고 못 박았다.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06.19 I 이도영 기자
추경호 “마지막 제안…법사·운영위, 민주-국힘 순서로 1년씩 맡자”(상보)
  • 추경호 “마지막 제안…법사·운영위, 민주-국힘 순서로 1년씩 맡자”(상보)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1년씩 순차적으로 맡자”고 공개 제안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제안”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 운영위를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양보를) 수용하기 어렵다면 1년은 민주당이 맡고, (22대 국회) 2년 차에는 국민의힘으로 돌려 달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원내 제2당이, 운영위원장은 여당 몫이었다는 국회 관례를 언급하며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의석수에 밀린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만이라도 달라고 막판 협상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절하고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에 자당 의원을 선출했다.추 원내대표는 이후 운영위원장이라도 여당에 달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법사위에 대해 이 대표를 구하려 지금까지의 관례를 무시했다면 1987년 이후 운영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왔기에 그 관례를 존중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돌아온 답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민주당 중진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타협안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해 들었지만, 절대다수는 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정리됐다고 들었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우리의 여러 제안을 거부해 왔는데, 법사위와 운영위를 1년씩 나눠 운영하자는 저희의 수정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덧붙였다.추 원내대표는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타협안을 제시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 “민주당은 물밑, 공개 협상에서 처음에 공개적으로 천명한 입장에서 변화없이 일관되게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는 양상이었다”며 “제가 정부에서도 오래 일하고 국회에서도 많은 당과 협상해 왔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19 I 이도영 기자
野 "주 4일제 세계적 추세"…`與 탄력적 52시간제` 비판
  • 野 "주 4일제 세계적 추세"…`與 탄력적 52시간제`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주 4일제가 세계적 추세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탄력적 주 52시간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입법 활동도 시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시간 노동으로 일을 떼우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이제는 짧은 고효율의 노동을 통해 삶과 노동이 조화되는 시대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주 52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하고, 여당도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나섰는데, 민주당은 그런 제도 개악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지금 일과 삶의 균형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일본, 아이슬란드, 스웨덴, 독일, 뉴질랜드 이런 나라가 이미 주 4일제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생산성이 유지되면서 노동자 스트레스가 줄고 사회적 비용절감효과까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4일제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이미 우리 기업들도 단계적인 주 4일제를 운영 중에 있다”면서 “민주당은 거꾸로 가는 노동시계를 바로잡고 일과 삶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제도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제 기억으로는 (이 대표가) 주 4.5일제에 대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던 기억은 있다”면서 “오늘 나온 주4일제에 대한 부분은 ‘OECD 선진국들이 노동 시간을 줄이면서 삶과 일이 병행할 수 있는 방향을 가고 있는데 유독 윤석열 정부만 역행하는 노동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고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주52시간제 규제를 유연화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업종별 특수성 등을 고려해 근로 형태가 다양하고 탄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6.19 I 김유성 기자
박지원 “한동훈 당대표 민주당은 땡큐…나경원 당선 유력”
  • 박지원 “한동훈 당대표 민주당은 땡큐…나경원 당선 유력”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 유력설을 두고 “민주당으로선 땡큐”라고 밝혔다. 다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으로선 땡큐다. 화장실에 가서도 웃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떨어지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나 의원의 당선을 점쳤다. “애매모호한 친윤도 같고 비윤도 같은 전략적 위치에 서 있는 나경원 의원이 그래도 당대표가 될 것”이라며 “베러 댄 한동훈이다. 한동훈보다는 나경원”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 전 위원장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에 대해선 “총선에 패배한 비대위원장이면 자숙하고 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무슨 파격적인 그런 건방진 얘기(당대표 선거 출마)를 하나”라며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그 꼴을 보겠나”라고도 말했다.박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언론을 ‘애완견’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특정 언론을 콕 집어서 거기만 이야기를 했다”며 “이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이고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분인 만큼 언론 전체를 그렇게 표현한 것은 아무리 화나도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2024.06.19 I 김형일 기자
이재명 "단통법 폐지 입법 하겠다"
  • 이재명 "단통법 폐지 입법 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를 천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이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통신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그런데 가계통신비가 월평균 13만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최근 고가의 통신기기 때문에 부담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물가에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국민의 인권이라고 할 수 있는 통신권이 사실상 침해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데, 삶의 필수 조건이 된 통신비 부담을 낮춰 국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단통법을 신속하게 폐지하도록 하겠다”면서 “단말기 시장을 정상화하고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로, 그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폐지 법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단통법 시행 후 10년이 됐는데 온 국민이 피해를 봤다”면서 “통신비 경감 국가가 되기는 커녕 비싼 단말기 때문에 온갖 부작용만 양산했다. 우리 민주당은 이용자 차별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고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담합을 막는 법을 곧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알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단통법 폐지를 약속했는데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이 단통법 폐지에 대해 정부·여당도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 협조하셔서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저감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2024.06.19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애완견'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
  • 이재명 "'애완견'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유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손가락’이 아닌 ‘달’을 보라며 스스로 발언의 취지를 옹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의 애완견과 손석희의 랩독’이란 글을 올리고 “시간 제약 등으로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해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이는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지난 12일 이 대표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제3자 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 출석 전 긴급 입장 발표를 자처하고 언론을 향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결국은 밝혀질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이에 국민의힘 등 여권과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SNS에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언론을 ‘워치독’ ‘랩독’ ‘가드독’, 우리말로는 감시견, 애완견, 경비견이라 분류해 언급한다”면서 “며칠 전 법정에 출석하며 했던 제 발언은 일부 언론의 실재하는 애완견, 경비견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랩독이나 애완견은 손석희나 보수 언론은 말할 수 있어도 이재명은 안 된다거나, 영어로 하는 랩독 표현은 돼도 한글로 하는 애완견 표현은 안 된다는 것은 설마 아닐 것”이라며 “대다수 언론인들이 감시견의 책무로서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은 잘 안다”고 했다.다만 “일부 언론의 명백하고 심각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애완견 행태 비판을, 전체 언론에 대한 근거 없고 부당한 비판인양 변질시키는 것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런 식이면 어떤 성찰도 자정도 어려울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그러면서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봐주기 바란다. 언론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성찰하고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저와 민주당 또한 입법·행정·사법에 이은 ‘제4부’로서 언론이 국민을 위한 권력 감시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또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18 I 김범준 기자
巨野 또 입법 독주…'방송3+1법' 단독처리에 '노란봉투법' 재추진
  • 巨野 또 입법 독주…'방송3+1법' 단독처리에 '노란봉투법' 재추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거야(巨野)가 지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쟁점 법안을 재추진하며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계속 ‘입법 독주’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른바 ‘방송 3+1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속전속결’ 통과했다. 야6당은 더 강력해진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도 공동 발의해 재추진한다.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원 자리에 방송법안 전체회의 심사자료가 놓여 있다.(사진=뉴스1)◇과방위, 라인야후·제4이통 사태 현안 질의도 추진국회 과방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 3+1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을 심사할 소위원회를 따로 구성하지 않은 채 개의 약 1시간 만에 의결했다. 법안들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거쳐 조만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 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3+1법이) 법사위를 거쳐 늦어도 7월 국회 중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방송 3+1법은 지난 국회에서 한 차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방송 3법에 방통위법 개정안까지 더해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민주당은 지난 13일 첫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으로 채택하고 곧장 발의했다.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진 추천을 직능단체와 학계 등 정치권 밖으로 확대 개방하고, 정권과 무관하게 사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것을 추가했다. 아울러 방통위에 의결 정족수를 4인 또는 5인으로 확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과방위는 오는 21일 입법청문회와 25일 다시 전체회의를 연다. 방송 3+1법 외에도 최근 도마 위에 오른 네이버의 일본 라인야후 지분 매각 사태,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의 제4이동통신사 자격 박탈 논란 등도 함께 따져 본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김홍일 방통위원장·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박민 KBS 사장 등 12명을 증인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이사 등 5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반면 여당에서는 야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강제 급조한 과방위는 존재와 운영 자체가 무효라며 법안 상정과 처리 역시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방송 3+1법은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이상휘 위원장 성명으로 “2017년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민주당이 작성하고 실행된 ‘방송장악 문건’의 시즌 2이자 완결판”이라며 “공영방송부터 ‘민주당 애완견’으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하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방통위의 의사정족수를 따로 정하지 않은 것은 행정부의 재량을 부여한 것으로, 민주당은 신속하게 방통위원을 추천해 5인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반박했다.18일 국회에서 야6당이 개최한 ‘노동조합법 2·3조 공동대표발의’ 기자회견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추진’ 노조법 개정안, 노동자 범위·권리 더 늘려이용우 민주당·신장식 조국혁신당·윤종오 진보당 의원과 민주노총·한국노총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 공동대표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의원 87명이 발의에 참여했다.이날 야6당이 공동 발의한 개정안은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들도 노조 설립 등 ‘노동 3권’을 더 넓게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최종 폐기된 개정안보다 높은 수위다.특히 파업 대상으로 ‘정리 해고’ 및 ‘사업 재편’ 등을 명시해 ‘합법 파업’ 범위를 넓혔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 폭도 완화했다. 손해배상 금액이 너무 커 노조 존립이 어렵다면 손해배상 청구 자체를 못하게 했다. 법원이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하더라도 노조가 법원에 배상액 감면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공동대표 발의자인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이번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30년 가까이 추진해온 ‘역사적 입법’, 양대노총·시민사회·전문가들이 함께한 ‘연대 입법’, 전례 없이 야6당이 공동발의에 나선 ‘공조 입법’”이라며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는 발언은 진정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수용을 촉구했다.
2024.06.18 I 김범준 기자
"국회가 이재명 로펌 전락"…與, 野 법사위원 이해충돌 지적
  • "국회가 이재명 로펌 전락"…與, 野 법사위원 이해충돌 지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수사와 재판 방해를 위해 홍위병 작전을 개시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여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특위 차원에서 이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는 대법원 방문, 법사위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이 발족한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이날 첫 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생을 책임져야 할 국회를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로펌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민주당은 21대 국회때부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 재판 당시 이재명과의 연관성을 끊기 위해 술자리 회유 의혹 제기, 피고인도 모르는 변호인 교체, 검찰청사 연좌 시위, 수사 검사 좌표 찍기 등 물불 가리지 않고 노골적인 사법 방해 행위를 했다”며 “(이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인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법치와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정도가 심한데,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소름이 돋는다”고 일갈했다. 유 의원은 지난 12일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한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의 발언을 꼬집기도 했다. 당시 회의에선 “이 대표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는 편견과 반(反)상식으로 가득 차 있다”, “수원지법을 골라 일부러 이 대표를 기소한 것이고 이것은 검찰의 재판부 쇼핑”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를 두고 유 의원은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이재명 변호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전문위원장은 이날 특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10시에 대법원 법원행정처를 방문해 이 대표에 대한 신속재판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 야당 법사위원들의 이해충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거나 해당 법사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박균택·이건태 의원같은 경우에는 대장동사건 변호인으로서 이 대표를 직접 2년간 대리했으며, 이성윤 의원의 경우 현재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국금지 관련 수사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3심 재판 중에 있다”며 “이처럼 재판을 받고 있거나 피의자나 피고인으로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법사위원으로서 활동한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18 I 김기덕 기자
추경호 "민주당, 민심 외면한 채 이재명 구하기만…'더불어이재명당' 해라"
  • 추경호 "민주당, 민심 외면한 채 이재명 구하기만…'더불어이재명당' 해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私黨)화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 따르면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부정 평가가 49%로 국민 절반에 달한다는 언론 보도 있었는데 이처럼 위험 신호가 이미 울리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폭주를 거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제3자 뇌물 혐의 기소로 사법 리스크 커지자 민주당은 당헌·당규까지 ‘이재명법’으로 만들었다”며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정지 규정도 폐지했고 국회의장·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의사를 반영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대선 출마 시 당대표 사퇴 규정까지 임의조항으로 바꿨다”며 “오로지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절대 체제를 완성한 것으로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1인 지배 정당 됐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마치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총재 부활 보는 듯하다”며 “민주당은 이제 이름에 ‘민주’가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더불어이재명당’이나 ‘더불어명심당’으로 간판 갈아치우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삼권 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며 “거꾸로 가는 민주당에 경고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정상적 당으로 돌아와달라”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6.18 I 경계영 기자
'반쪽' 개원에 野는 상임위 단독 가동…與는 자체 특위로 현장 행보
  • '반쪽' 개원에 野는 상임위 단독 가동…與는 자체 특위로 현장 행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6월 임시국회가 ‘반쪽’ 개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8일 단독으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자체 구성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현장 행보에 집중한다.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운영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전체회의를 연다.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소관기관장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한다.전날 과방위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방송3+1법’을 상정했다.국토위는 이날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비롯한 토지주택공사, 한국부동산원 기관장을 불러 전세사기 등 주요 현안 업무보고를 받는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운영위원회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간사를 선출한다. 야당 간사로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성준 의원이 선출될 전망이다.문체위 또한 간사를 선임하고 박수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상정한다.인요한(가운데)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열 동안 국민의힘은 자체 특위를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한다.우선 인공지능(AI)·반도체특위와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위, 재정세제개편특위의 회의를 연다.특히 이날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이 예고된 날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파업 여파를 살핀다.같은 날 국민의힘 노동특위는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아 현장 회의를 하고 에너지 특위와 AI·반도체특위는 경기도 용인시의 SK 용인 일반 산업단지에서 연석회의를 연다.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11개 상임위 구성을 강행하자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겠다는 취지로 17일 당분간 의원총회를 중단하고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2024.06.18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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