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재명 보고 눈물" 이원종, '비명' 허영 후원회장 맡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강원 춘천갑 선거구의 재선 도전에 나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 이원종 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허 의원실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허 의원은 본업인 연기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공인으로서 꾸준히 사회 참여 활동을 전개해 온 이원종 씨의 행보에 감명을 느끼고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했다. 이 씨도 흔쾌히 수락해 후원회장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후원회장으로 선임된 배우 이원종 씨 (사진=뉴스1)허 의원은 이 씨에 대해 “훌륭한 배우이기 이전에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항상 존경해 왔다”며 “도움에 힘입어 춘천 발전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이 씨는 “우리 국회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진정으로 능력 있는 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이에 부합하는 분, 제가 자신 있게 보장할 수 있는 분이 허영 의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허 의원과 이 씨는 최근 춘천 선거사무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고, 명동 닭갈비골목 등 춘천 지역에서 시민들을 함께 만나기도 했다.이 씨는 지난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그는 대선 하루 전날인 2022년 3월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서 한때는 미워도 했었다”면서도 “저는 배우니까 사람을 지켜보고 현재 모습으로 과거를 들여다보고 과거의 모습으로 현재를 유추할 수 있는데, 어느 날 그 사람의 진정성이 확 들어왔다”고 말했다.이어 “제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도 한 번 느껴봤고 외로워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꼈다”며 “‘저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저렇게 혼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나도 모르게 툭 그렇게 (공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 씨는 이 후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개인적인 능력”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능력이 있다고 해서 도덕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이 후보는) 되게 솔직하다.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다신 그런 일이 없도록 용서를 구하는 것들이 원활하게 일어난다”고 말했다.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으로 열연을 펼친 이 씨는 최근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 장수 강조로 출연했다.한편, 민주당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허 의원 등을 언급하며 ‘친명횡재’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명이면서도 단수로 공천받은 분이 많다. 친명으로 분류됐으면서도 경선한 분들이 많다”며 “제가 여기 적어왔는데, 일단 지도부 같은 경우에도 고민정 의원이 대표적이고 전 청와대 수석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 최인호 의원, 송기헌, 민홍철, 김정호, 박재호, 전재수, 이소영, 장철민, 박정, 송옥주, 허영, 김영배 의원이 그렇다”고 말했다.
- '명심 공천'에 지도부도 갈등…고민정, 최고위 보이콧에 친명계 "사퇴하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두고 당 지도부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26일부터 당분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전날(25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 지도부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지역의 현안을 깊게 살핀다는 의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통상 최고위원 전원이 참석해왔다. 그러나 고 최고위원은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지 않은데 이어, 이날은 아예 회의에 불참했다.박용진 의원 등 비명계 의원들이 무더기로 현역 의원 하위 20%에 속한 것, 일부 현역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 지역(전략지역)으로 선정한 것 모두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의원들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일부는 탈당까지도 고려하고 있으나 지도부는 갈등을 중재할 설명도 없이 문제를 방치만 하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대신 YTN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비명(非이재명)횡사, 친명횡재’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공천 과정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공천 갈등이 이렇게 심각한 때가 있었나 하는 정도”라며 “지금의 심사위원은 국민이다. 제가 지역을 다녀보면 (국민들은)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도 전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현 공천 상황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서울 은평구을에서 현역인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후보와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2인 경선을 결정했는데, 김 위원장이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출마한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고 최고위원과 홍 원내대표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민주당은 1년 전에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시스템 공천’ 기조로 일관했다. 그는 이날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세사기특별법 처리만을 강조하며 사천 의혹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고 최고위원의 최고위 보이콧 소식이 알려지자 “고민정 최고위원은 당무를 거부하려면 사퇴하라”는 입장문을 냈다.이들은 또 “최고위원이 공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무 거부하는 것은 총선승리를 담보로 한 인질극”이라며 “만약 이번 공천 과정이 진심으로 불공정하다고 느낀다면, 본인들이 받은 단수공천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힐난했다.한편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날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대전중구와 김병관 지역위원장이 물러난 성남분당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이미 지정된 전략선거구 중 서울 영등포갑에 채현일, 마포갑에 이지은, 분당갑에 이광재 후보를 각각 전략공천했다. 또 광주서을은 양부남, 김경만, 김광진 3인 후보 경선을 의결했고, 용인시정은 후보자 공모 후 100% 국민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