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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사흘'로 스크린 컴백…박신양과 부부 호흡
  • 박민정, '사흘'로 스크린 컴백…박신양과 부부 호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민정이 영화 ‘사흘’로 스크린에 컴백해 관객들을 만난다.영화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3일,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그것을 막기 위한 구마의식이 벌어지며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오컬트 호러다. 죽은 딸을 살리려는 아빠 ‘승도‘(박신양 분)와 ‘그것’을 없애려는 구마 사제 ‘해신’(이민기 분), 그리고 미스터리한 존재에 잠식된 ‘승도’의 딸 ‘소미’(이레 분)의 사투를 담았다.극 중 박민정은 승도의 아내이자 소미의 엄마인 지연 역으로 분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지연은 구마의식 도중 딸을 잃는 아픔을 겪은 후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이다.특히 지연은 남편 승도의 사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인물로 딸을 잃은 엄마의 슬픔과 한 가족을 지켜내고자 하는 애절한 마음이 투영될 예정이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열연을 보여주는 박민정이기에 새로운 연기 변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그간 박민정은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조선로코-녹두전’, ‘아무도 모른다’, ‘우월한 하루’, 영화 ‘미행’, ‘당신이 잠든 사이’, 뮤지컬 ‘그날들’과 연극 ‘올모스트 메인’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색깔을 펼쳐왔다.또한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는 빌런 임마담 역을 맡아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강렬한 포스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명품 신스틸러의 저력을 입증했다.이렇듯 도전을 멈추지 않고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폭넓은 연기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박민정이 영화 ‘사흘’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박민정이 출연하는 ‘사흘’은 오는 1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11.11 I 김보영 기자
대우건설, 안전조직 CEO 직속으로,·팀장 40% 신임으로 교체
  • 대우건설, 안전조직 CEO 직속으로,·팀장 40% 신임으로 교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안전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하고 기존 품질 조직을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배치하는 등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이번 조직 개편은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통해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것에 방점을 뒀다. 대우건설은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전담 컨트롤타워가 된 안전조직을 안전품질본부 조직에서 별도로 분리해 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실질적인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되었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되어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시공현장과 밀접히 연계됨에 따라 상시 품질관리지원이 가능해져서 효율성 및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또 대우건설은 재무와 전략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해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언론홍보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반영했다.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하여 기술 개발과 운영을 전담할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을 신설했다. 시공기술 전 분야에 걸친 BIM 적용확대를 통한 건설업 기술혁신도 선도할 예정이다.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시장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환경수처리팀’을 신설하여 신수종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베트남 현지 법인인 DECV법인 조직을 정비해 시공 및 개발사업 확대 등 베트남에서의 사업 영속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러한 조직개편으로 대우건설은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변경됐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하는 정기인사도 단행했다. 전체 팀장의 약 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했고,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발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1 I 김아름 기자
"오빠 보고 싶어요. 우선 입금부터"..'성매매 알선' 스팸 사기 경험해보니
  • "오빠 보고 싶어요. 우선 입금부터"..'성매매 알선' 스팸 사기 경험해보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빠가 궁금해요. 간단한 인증만 하면 만날 수 있어요.”데이트나 성매매를 알선해주겠다는 해외 발송 스팸 문자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살갑게 남성에게 접근해 긴 시간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만남을 위해선 입금을 요구하고 돈이 들어오면 메시지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같은 사기에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지만 해외 발송 스팸에 대한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스팸 문자를 걸러낼 수 있는 도구 개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본지 기자가 성매매 알선 해외 발송 스팸 문자를 통해 만난 B와 대화를 나눈 내역. (사진=김형환 기자)◇10분만에 女와 연결…“오빠 사진도” 유혹까지11일 본지 기자가 직접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해외 스팸 성매매 알선 문자 메시지에 연락을 취해봤다. 연락을 취하자 ‘데이트 플랫폼 고객센터’ 담당자라고 주장하는 A는 나이와 거주지 정보를 요구했다. 나이와 장소를 알려주자 ‘근처에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도용으로 의심되는 여성 사진 10여장을 보내왔다. 사진 중 한 명의 여성을 고르자 ‘데이트 절차와 규정을 설명해드리겠다’며 데이트 비용은 없지만 회원 인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추후 여성과 약속을 잡은 뒤 인증을 하라고 설명한 A는 다른 텔레그램 아이디를 전달했다. 이렇게 연결까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이후 사진 속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B에게 인사하자 약 1분 만에 ‘안녕하세요’라는 답변이 왔다. 좀 전 받았던 사진을 올리며 ‘오빠가 저와 데이트 신청한 것 맞죠’라는 대답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사진을 보낸 B에게 ‘이쁘다’라는 덕담을 건네자 감사하다며 “오빠가 궁금하다”며 기자의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만남을 요구하며 인증 절차를 B에게 묻자 ‘너무 빠르다’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자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B는 인증은 무료이고 이 과정으로 여러 남자를 만났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B는 기자에게 이상형, 취미를 묻기도 했다. 대화를 통해 연애 감정을 유발하려는 듯 보였다.대화 끝에 ‘오늘 만나자’는 기자의 제안에 ‘그럼 인증을 받아라’는 답변을 받았다. 다시 A에게 연락을 취하자 약속을 잡았다는 인증을 전달해달라며 B와의 대화 캡처본을 요구했다. 캡처본을 보여주자 A는 ‘우리는 프리미엄 만남 서비스로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3단계의 인증을 요구한다’고 본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1단계 인증으로 5만 2000원을 입금하면 수수료 10%를 붙여서 5만 7200원으로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왜 돈을 돌려주냐는 질문에는 ‘프리미엄 회원으로 광고를 붙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상함을 느껴 ‘사기가 아니냐’라고 역으로 질문하자 거듭 부인하던 A는 텔레그램 대화창을 지우고 자취를 감췄다.실제로 이같은 사기를 당한 이들의 후일담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해 6월쯤 사기를 당했다는 C씨는 “연락이 닿은 여성이 워낙 대화가 잘 통해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며 “큰 금액도 아니고 7만원 정도를 입금하니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고 사기임을 깨닫고 환불을 요구했으나 자취를 감췄다”고 토로했다.본지 기자가 받은 데이트, 성매매 알선 해외 발송 문자메시지. (사진=김형환 기자)본지 기자가 성매매 알선 해외 발송 스팸 문자메시지를 보낸 A와 나눈 대화. 인사를 하자 10여명의 여성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김형환 기자)◇스팸 늘어나는데 대책은 ‘전무’…“AI 이용해야”이같은 성인광고 스팸 문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인광고 문자스팸은 올해 1~9월 996만 7534건으로 지난해(978만 1355건)을 이미 넘어섰다. 5년 전인 2019년(51만 4254건)과 비교해보면 무려 20배 가까운 수치다.문제는 이같이 해외에서 발송되는 스팸 문자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발송되는 스팸 문자의 경우 자체 가이드라인을 근절하고 대량문자전송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국제발송의 경우 규제를 모두 적용할 수 없다. 게다가 통신망상 미리 문자 내용을 확인해 검열하는 것도 통신비밀보호법상 위법이라 불가능하다.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이 AI를 이용해 스팸 문자를 걸러낼 수 있도록 도구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는 “정부가 (해외 사업자 처벌을 위한) 국제 공조에 나서고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현행법과 환경 등으로 인해 한계성이 뚜렷한 만큼 AI를 이용한 스팸 문자 차단 툴(도구)을 개발, 이를 적극 배포해 불법 스팸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할 방안을 찾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11.11 I 김형환 기자
김정 연출 신작 1인극 '붉은웃음', 21일 개막
  • 김정 연출 신작 1인극 '붉은웃음', 21일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붉은웃음’이 오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붉은웃음’은 러일 전쟁의 비극 속에서 몰락하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전쟁의 비극을 현대의 청년 세대가 직면한 고립과 좌절의 문제로 교차시켜 재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고통받는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고통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작중 등장인물들을 배우 윤성원이 홀로 연기하는 1인극이다. 윤성원은 그간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템플’, ‘벚꽃동산’, ‘이 불안한 집’, ‘전기 없는 마을’, 뮤지컬 ‘어쌔신’, ‘살리에르’, ‘햄릿:얼라이브’, ‘백만송이의 사랑’, ‘빨래’, 드라마 ‘더 글로리’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도 활약했다.연출은 연극 ‘손님들’로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과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김정 연출이 맡는다. 김정 연출과 윤성원은 러닝타임이 5시간에 달하는 작품인 ‘이 불안한 집’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다. ‘붉은웃음’은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2024.11.11 I 김현식 기자
공모주 시장 침체에…미트박스글로벌, 상장 철회 결정
  • 공모주 시장 침체에…미트박스글로벌, 상장 철회 결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적절한 회사 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미트박스글로벌 측의 설명이다. 미트박스글로벌 CI (사진=미트박스글로벌)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상장 철회 결정에 대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공모주 시장 침체와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다고 판단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트박스글로벌의 수요예측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수요예측 과정에선 축산물 B2B 직거래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해 온 점 등에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한참 밑도는 새내기 종목들이 연달아 등장하고, 최종 공모가격도 비교적 낮게 책정되는 등 공모주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다는 판단이 상장 철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트박스글로벌의 한국거래소 예비 심사 승인일은 지난 9월 12일로, 심사 효력 유지 기간이 6개월인 만큼 내년 3월까지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유지된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올 3분기 실적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의견을 수령 후 이를 바탕으로 재정비해 상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미래 성장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앞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1 I 박순엽 기자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 "중학교 동문도 있어…합의 절대 없어"
  •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 "중학교 동문도 있어…합의 절대 없어"[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소속사가 악플러를 고소한 이후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11일 아이유, 우즈 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와 법무법인은 아티스트에 대한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음란물 유포, 딥페이크(AI를 활용한 사진 및 영상 합성 콘텐츠)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기타 불법 정보 유통 행위(이하 ‘불법 행위’) 중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한 사례를 선별하여 고소를 진행했다”며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총 180여 명이며, 계속해서 추가로 고소 진행 중”이라며 법무법인(유한) 신원(이하 ‘법무법인’)으로부터 2023, 2024년 형사고소 현황을 전달받아 공개했다.현재까지 나온 판결 또는 처분은 벌금형(구약식 처분) 6건,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3건, 보호관찰소 선도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1건이라고. 소속사 측은 “이 중, 아이유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성희롱, 살해 협박 등을 사이버 불링 형태로 가한 자는 죄질이 매우 나빠 검사 측에서 300만 원의 벌금 구형을 내렸으나, 이에 피고소인이 불복하여 정식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여러 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이유를 괴롭힌 네티즌의 경우에는 검찰이 해당 범죄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약식 절차가 아닌 법원에 정식으로 재판을 요청(구공판)했고 그에 따라 현재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또한 2023년 4~5월경 표절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일부의 신상정보가 특정됐다며 “특히 해외 서버를 이용하여 불법 행위를 한 자와 해외 거주자로 파악되는 자 일부에 대해서도 신상정보를 확보했다. 이들 중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되는 자가 있으며, 관련 사건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대응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유에 대한 피고발 사건을 주도한 자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최근 당사자의 인적 사항을 상당 부분 입수했다”며 “지난 7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상대방이 불출석했으나 두 번째 변론기일이 12월 4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소속사 측에 따르면 해외 IP 주소를 사용하거나 국외에 거주하는 일부 악플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들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 과정이 진행 중이다. 소속사 측은 2023년 5월경 아이유에 대한 허위 루머(간첩설)를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서도 “1차 조사를 완료했다”며 “피의자는 현재 검찰에 송치되어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소속사 측은 “당사와 법무법인은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 보호를 위해 팬 제보 자료와 내부 모니터링 결과를 취합해 아티스트에 대한 각종 협박, 모욕,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음란물 및 합성 영상 배포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분기별 정기 고소 외에도 개별적인 고소를 진행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는 악플러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앞으로도 악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일을 이제는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아이유 우즈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EDAM 엔터테인먼트(이하 ‘당사’)입니다.당사 및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이유(IU), 우즈(WOODZ)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신원(이하 ‘법무법인’)으로부터 2023, 2024년 형사고소 현황을 전달받아 말씀드립니다.당사와 법무법인은 아티스트에 대한 협박, 모욕,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표절 의혹 제기로 인한 명예훼손, 살해 협박 및 사생활 침해, 성희롱, 음란물 유포, 딥페이크(AI를 활용한 사진 및 영상 합성 콘텐츠)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기타 불법 정보 유통 행위(이하 ‘불법 행위’) 중 범죄 요건을 충족하는 중대한 사례를 선별하여 고소를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피고소인은 총 180여 명이며, 계속해서 추가로 고소 진행 중입니다. 현시점까지 나온 일부 판결과 고소 진행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1) 현재까지 나온 판결 또는 처분은 벌금형(구약식 처분) 6건,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3건, 보호관찰소 선도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1건입니다. 이 중, 아이유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성희롱, 살해 협박 등을 사이버 불링 형태로 가한 자는 죄질이 매우 나빠 검사 측에서 300만 원의 벌금 구형을 내렸으나, 이에 피고소인이 불복하여 정식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이유를 괴롭힌 자의 경우에는 검찰이 해당 범죄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하여 약식 절차가 아닌 법원에 정식으로 재판을 요청(구공판)하였고, 그에 따라 현재 재판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2) 2023년 4~5월경 근거 없이 표절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아이유의 명예를 훼손한 자들 중 일부의 신상정보가 특정되었습니다. 특히 해외 서버를 이용하여 불법 행위를 한 자와 해외 거주자로 파악되는 자 일부에 대해서도 신상정보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들 중 아이유의 중학교 동문으로 추정되는 자가 있으며, 관련 사건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유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대응 중에 있습니다. 또한, 아이유에 대한 피고발 사건을 주도한 자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 제기 등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최근 당사자의 인적 사항을 상당 부분 입수하였습니다. 지난 7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 상대방이 불출석하였으나, 두 번째 변론기일이 12월 4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이처럼 해외 IP 주소를 사용하거나 국외에 거주하는 일부 악플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의 협조를 요청하였고, 이들을 추적하기 위한 수사 과정이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임을 알립니다. 다만, 수사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위에 언급된 내용 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3) 2023년 5월경 아이유에 대한 허위 루머(간첩설)를 유포한 자에 대해 고소 후 경찰이 빠른 시일 내에 피의자를 특정하여 1차 조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러나 추가 조사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출석을 여러 차례 거부하면서 수사가 다소 장기화되었습니다. 피의자는 현재 검찰에 송치되어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사는 수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증거를 확보하여 제출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였습니다.당사와 법무법인은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 보호를 위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팬 제보 자료와 내부 모니터링 결과를 취합하여, 아티스트에 대한 각종 협박, 모욕,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음란물 및 합성 영상 배포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분기별 정기 고소 외에도 개별적인 고소를 진행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 중입니다. 이번 고소의 경우에도 정도가 심한 불법 행위를 선별하여,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하지 않고 강력 처벌을 원칙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또한, 당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방과 욕설로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충족시키는 수천 건의 게시글과 댓글을 채증한 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반복적으로 동일인의 악의적인 행위가 발견될 경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가중 처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앞으로도 당사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을 비롯해 [네이트판], [네임드], [더쿠], [디시인사이드-기타 드라마 갤러리], [디시인사이드-남자 연예인 갤러리], [소울드레서], [여성시대], [와이고수], [인스티즈], [일간베스트 저장소], [MLB 파크]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증거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아티스트와 팬들이 악성 게시글로 인해 지속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이 글을 보시는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및 플랫폼 관계자분들께서도 수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끝으로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는 악플러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앞으로도 악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일을 이제는 멈춰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11.11 I 김가영 기자
730선 깨져…2차전지株↓
  • [코스닥 마감]730선 깨져…2차전지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일 2% 가까이 하락하며 730선 밑으로 내려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 내린 728.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억원, 86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43억 31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746억 11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989억 43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실적, 수출 위축, 반도체 업황, 트럼프 이슈 등이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무역분쟁과 보복 등으로 인한 국가 경제의 차별화, AI 산업의 확산에 따른 관련 업종의 차별화, AI로 인한 생산성 개선 유무를 바탕으로한 기업의 차별화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혼돈 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보통 이럴 경우 ‘테마 장세’가 짧은 기간 동안 순환해왔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5.18%), 비금속(-3.65%), 기계장비(-3.56%), 일반전기전자(-3.56%), 섬유의류(-2.91%), 유통(-2.72%), 제조(-2.4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서비스만 0.3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알테오젠(196170)(1.95%)과 리가켐바이오(141080)(7.20%)는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247540)(-4.92%), 에코프로(086520)(-3.77%), HLB(028300)(-1.15%)는 하락했다. 케이엔더블유(105330), LK삼양(225190), 엔투텍(227950), 지오릿에너지(27052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1331개 종목이 하락했고, 291개 종목이 상승, 6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5억 6515만주, 거래대금은 11조 807억 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11 I 원다연 기자
GS건설 호주법인, 5205억 규모 호주 지하철터널 공사 수주
  • GS건설 호주법인, 5205억 규모 호주 지하철터널 공사 수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건설은 호주법인이 5억 70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5205억원) 규모의 도시순환철도(SRL)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대형 인프라 PPP사업인 NEL프로젝트로 호주 건설시장에 첫 진출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수주하면서, 현지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호주 SRL 전체 노선도 중 GS건설 호주법인이 수주한 구간.(사진=GS건설 호주법인)이번 공사는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10㎞ 길이의 복선(쌍굴) TBM 터널 건설공사와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 건설을 주요 골자로 한다. 총 공사비는 17억 호주 달러 (약 1조 6000억원)으로 GS건설 호주법인 지분은 33.5% 이다. 위빌드(33.5%), 브이그(33%)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되며, 올해 착공을 시작으로 후속 시스템 공사 등을 거쳐 2035년에 개통할 예정이다.이번 공사구간이 포함된 SRL 동부 프로젝트는 멜버른에 90㎞ 규모의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SRL 프로젝트의 일부 공사로, 총 26㎞ 길이 노선에 6개의 새로운 역을 건설하는 공사다. 완공 후 멜버른 각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 축으로, 빅토리아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GS건설 호주법인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호주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GS건설이 쌓아온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향후 지속적으로 호주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S건설 호주법인이 앞서 수주한 멜버른 NEL 사업은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가 10조원에 달하는 호주 내 발주사업 중 단일사업으로 최대 규모이다.
트럼프 트레이드·中 부양책 실망에 1% 후퇴
  • [코스피 마감]트럼프 트레이드·中 부양책 실망에 1% 후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1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지속하고,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 실망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49포인트(1.15%) 하락한 2531.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60선에서 강보합 출발한 후 곧바로 하락전환했으며,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확대되며 2530선까지 밀렸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우려로 달러지수 상승, 코스피 외국인 이탈 등으로 원화 약세 반영됐다”며 “또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무위원회의 (경기 부양)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동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약세장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359억원, 기관이 237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361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섬유·의복(5.35%)은 5% 넘게 급락했다. 의료정밀(4.63%)은 4%대, 운수창고(3.22%)는 3%대 밀렸다. 화학(2.58%), 음식료품(2.2%), 전기·전자(2.1%), 철강및금속(2.05%) 등은 2%대 하락했다. 유통업(1.86%), 건설업(1.64%), 비금속광물(1.48%), 기계(1.45%), 종이·목재(1.37%), 제조업(1.25%) 등은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3.39%)은 3% 넘게 올랐으며, 운수장비(2.98%)는 2%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HMM(011200)은 7%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뱅크(323410), 셀트리온(068270) 등은 4%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삼성전자(005930), SK(0347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3%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KT(030200)는 8% 넘게 올랐다.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7%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4%대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5억6515만주, 거래대금은 11조807억원으로 집계됐다. 18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730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오른 4만3988.9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5995.5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상승한 1만9286.78에 장을 마쳤다.
2024.11.11 I 김응태 기자
여의정 협의체 Vs 야당·의협 비대위…지쳐가는 환자들
  • 여의정 협의체 Vs 야당·의협 비대위…지쳐가는 환자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여야의정협의체가 당초 기획됐던 모습과는 다르게 야당이 빠지고 의료계 일부가 참여하는 반쪽 협의체로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공의 끌어안기를 시도하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손잡을 모양새다. 끝나지 않는 의정갈등에 또다시 국민과 환자가 외면당하고 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 후 “전공의와 의대 교수가 빠진 상태의 협의체에 대해 국민과 의사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 대한의사협회에서 발족시킨 비상대책위원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의 이같은 발언은 의협 비대위에 전공의가 합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비대위 구성에 있어 전공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0일 임시총회 후 언론 브리핑에서 “비대위에 전공의가 많이 참여하리라 본다”며 “앞으로 의대 정원 문제는 의대생·전공의와 협의해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10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임현택 前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자리가 비어있는 모습. (사진=안치영 기자)전공의도 의협 비대위에 합류하거나, 아예 새로운 의협 집행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탄핵된 임현택 의협 회장과는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했지만 새 회장과는 “상호 연대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서 “(의협 비대위와) 차기 집행부를 구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협 비대위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차기 의협 회장 행보를 살펴보면서 최종적으로 의협과 뜻을 같이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여당과 정부,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단체 일부는 11일 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주 2회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25일 전까지 성과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대표는 회의에서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부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공신력을 더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국민 건강을 위해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결국 의정갈등은 여의정 협의체와 야당·의협 비대위의 대립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전공의가 제시하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 요구까지는 아니지만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대한 제고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의협 비대위의 협의체의 합류는 요원하다. 선조치없이 의협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 구성원이 전공의를 협의체에 참여시키기에는 사실상 원동력이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평가다. 협의체가 12월25일에 성과를 발표하더라도 의협의 새로운 집행부와 전공의·의대생이 이를 인정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또다시 대립 구도가 형성되면서 의정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의 기싸움에 환자들의 기다림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2024.11.11 I 안치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5번째 압수수색…이젠 검찰의 시간
  • 카카오모빌리티, 5번째 압수수색…이젠 검찰의 시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금융당국의 ‘고의 중징계’를 면했지만 ‘사법 리스크’는 계속되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른바 ‘카카오T 가맹택시 호출(콜) 몰아주기’, ‘타가맹택시 콜 차단’, ‘매출 부풀리기’ 등 세 가지 혐의를 동시에 들여다보며 강제수사에 속도를 높이면서 5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사옥)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11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본사(판교 아지트)와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카모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사무실 컴퓨터 등 전산 자료와 회사 내부 문서를 들여다보며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압수수색 범위가 방대해 이날 다섯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티에 ‘콜 몰아주기’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271억2000만원, 올해 10월 ‘콜 차단’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724억원(잠정) 등 무려 1000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 철퇴’를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최근 3년 치(2021~2023년) 영업이익(약 708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이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지난 6일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영업수익 과대계상) 의혹에 대해 ‘직무상 주의의무를 현저히 결한 중대한 회계처리기준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고, 법인과 대표이사 등 개인에게 총 41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중징계를 결정했다.다만 회계법 위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보다 한 단계 낮은 ‘중과실’로 판단하고, 검찰에 직접 고발 대신 수사 참고를 위해 심의 자료를 ‘업무정보 송부’ 형태로 이첩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도 해임을 면했다.이에 한숨 돌린 카카오모빌리티는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를 무거운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회계 기준 변경은 지난 3월에 이미 진행한 만큼,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과 불확실성은 사라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수용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행정소송 제기 등 맞대응에 나서기도 했다.금융권과 법조계에서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압수수색을 지휘한 장대규 부장검사의 경력에 주목하고 있다. 장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금융위 법률자문관을 역임했다. 당시 금융당국 감리위원회 당연직 감리위원으로서 해당 사안에 대해 ‘고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처리 위반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금융당국은 감리 과정에서 발견된 사안 중 증선위와 금감원의 법적 권한 한계로 최종 결정에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향후 수사기관을 통해 실체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회계처리 기준 위반의 고의성이 밝혀지는 경우 증선위 직권으로 재심의해 추가 조치하는 것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11.11 I 김범준 기자
"與野, 한마음으로 법안 심사하자" 국민의힘, 11일 반도체특별법 발의
  • "與野, 한마음으로 법안 심사하자" 국민의힘, 11일 반도체특별법 발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대표발의 형태로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했다. 주요 내용은 △보조금 등 재정지원 △특별회계 신설 △반도체 지원기구 구성 △반도체클러스터 인허가 의제 △근로시간 유연화 등이다. 국민적 총의와 국가적 총역량을 토대로 향후 있을 법안 심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미래 신산업의 핵심이고 국가 경쟁력의 근간인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반도체특별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반도체산업은 미중 무역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경제를 넘어 안보 영역의 핵심 분야가 됐다”며 “반도체산업 주도권 확보가 세계 경제와 안보를 지배하는데 관건이 될 정도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선진경쟁국들 간 치열한 반도체 패권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주요 경쟁국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천문학적인 보조금 지급 등 반도체산업 육성과 시설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민간의 대규모 투자에 비해 정부의 지원정책은 투자세액 공제 등에 한정돼 있다. 또 “대한민국 수출의 20% 차지하고 있는 산업의 엔진인 K-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과 재편과정에서 겪고 있는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유지해 ‘글로벌 국가대항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이번 반도체특별법에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먼저 미국(53조원), EU(64조원), 일본(23조원) 등 주요 경쟁국들의 보조금 규모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조성 등에 보조금 지원 근거 마련, 반도체 시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한 △특별회계 신설, 반도체 정책 수립과 집행에 따른 행정·제도적 지원을 위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및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구성, 규제 완화와 신속한 지원을 위한 △반도체클러스터 인허가 의제 처리(간소화), 신기술 등 집중개발에 필요한 주52시간제 예외 적용을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 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 소부장, 시스템반도체 지원 강화 규정도 도입했다.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 국회 심사에서 국민적 총의와 국가적 총역량을 결집하겠다고도 밝혔다.이철규 위원장은 이어 “야당도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내용을 담은 여러 법안들을 제출한 만큼 국회가 초당적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법안심사에 생산적으로 임해주길 소망한다”며 “반도체특별법 심사를 통해 경제가 우선인 선경후사(先經後私)가 실천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2024.11.11 I 최영지 기자
연세사랑병원 '증강현실'과 ‘3D 이미지’ 결합 新수술법 선봬
  • 연세사랑병원 '증강현실'과 ‘3D 이미지’ 결합 新수술법 선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권혁민, 박관규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조병우 교수, 인공관절 PNK 개발에 성공한 ㈜스카이브 연구진과 공동으로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과 ‘3D 이미지 기반’ 기술을 적용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TKA)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 주는 AR 기술이 정형외과 수술 분야에서 3D 이미지 디지털 정보 영상과 매칭시켜 진일보된 수술 기법을 선보인 것이다.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에서 출간하는 주요 과학저널 중 하나인 국제학술지 ‘Cureus’ 최근호에 실렸다.기존의 TKA 수술은 전통적인 도구와 기술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AR 기술이 TKA 수술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요즈음 연구 경향을 보면 AR 기술을 활용하여 수술 중 실시간으로 3D 이미지를 제공하여 외과의가 더욱 정밀하게 절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증강 현실 기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장비는 세계적으로 2종이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출시된 증강 현실 기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장비는 모두 ‘이미지 없는’ 방식을 채택하였고,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한 ‘이미지 기반’ 방식을 적용한 장비는 전무 한 상황이다.이번 연구에서는 보다 정확한 수술법을 제공하기 위해 TKA 수술에서 세계 최초로 ‘이미지 기반 AR’ 기술이 개발되었으며, 기존 이미지 없는 수술보다 수술시간 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를 활용하여 뼈 절제 정확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연구 결과, 이미지 기반 AR을 사용한 TKA 수술에서 뼈 절제 깊이의 평균 오차가 0.32mm, 표준 편차가 0.143으로 나타나, 수술 전 계획과 뼈 모델 테스트 결과 간의 차이가 적음을 확인했다. 이는 이미지 기반 AR 보조 내비게이션이 TKA 수술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중요한 도구임을 입증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스마트 안경과 센서를 활용하여 절차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의 정밀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TKA 수술에서 이미지 기반 AR 지원 내비게이션이 실제로 일상 진료에 널리 받아지고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TKA 수술에서 이번 연구를 통한 기술 발전은 수술 시간 단축, 환자의 회복 속도 증가, 합병증 발생률 감소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연구팀은 “이미지 기반 AR 보조 내비게이션은 수술의 정밀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증강 현실 기술이 실제 수술 환경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환자 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미래의 의료 기술 발전과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밝혔다.연세사랑병원 의료진이 AR(증강 현실)과 3D 이미지 기반이 결합된 인공관절 수술을 시연하고 있다.
2024.11.11 I 이순용 기자
문소리 "'아가씨'→'정년이' 또 특별출연…개런티 안 비싼데"②
  • 문소리 "'아가씨'→'정년이' 또 특별출연…개런티 안 비싼데"[인터뷰]②
  • 문소리(사진=씨제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특별출연이 아니라고 하면 개런티를 비싸게 부를까봐 그런가? 비싸지도 않은데. 그런데 전 작품이 빛날 수 있다면 그런 건 상관이 없어요.”배우 문소리가 tvN ‘정년이’, 넷플릭스 ‘지옥2’ 등 특별출연으로 활약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씨제스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연으로 끌고 갔던 영화도 많은데 적은 분량으로 제안을 하시려고 하니까 말을 꺼내기 미안해서 그러시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특별출연이지만 ‘정년이’에 등장하는 ‘추월만정’을 소화하기 위해 1년을 연습했다는 문소리는 “‘아가씨’도 몇 장면 안나오는데 일본어 한 신을 위해서 4개월 넘게 했다”며 “남들은 돈 주고 배우는데 공짜로 가르쳐주는 게 웬떡이냐 싶어서 배웠다. ‘한 신 때문에 왜 이러고 있지?’ 그 생각보다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밝혔다.‘정년이’에 출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태리는 여러작품 같이 해서 친분이 있었다. 태리 씨가 이 작품을 어떻게 시작하고 준비하고 그런 건 합류하기 전에도 지켜봤기 때문에 케미를 특별히 만들려고 하지 않아도 됐다”라며 “오경화 배우는 처음 만났다. 정말 순수하고 훌륭한 영혼을 가진 배우다. 셋이 격없이 터놓고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라미란에 대해서는 “서로 같이 한지 오래됐다. 오래된 친구 같다”며 “제가 친구라고 하면 ‘친구 아니야. 언니잖아’라고 하는데 거의 친구다. 오래된 사이라 연기하기 편했다”고 털어놨다.문소리는 최근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tvN ‘정년이’, 넷플릭스 ‘지옥2’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사운드 인사이드’는 오랫동안 신작을 쓰지 못한 소설가이자 예일대 문예창작 교수인 벨라와 재능 있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학생 크리스토퍼가 소설을 매개로 강렬한 유대감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 문소리는 벨라 역으로 출연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 문소리는 정년의 엄마 서용례 역을 맡아 출연했다. 서용례는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정자, 정년 자매를 키우고 있는 과부로 억척스러운 생활력을 가진 인물. 명창 채공선이라는 과거를 숨기고 사는 캐릭터다.‘지옥2’은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문소리는 이 작품에서 정무수석 이수경 역으로 출연했다.
2024.11.11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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