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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측 “나가세요!”…일부 언론사 취재 막았다
  • 김용현 측 “나가세요!”…일부 언론사 취재 막았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의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사의 취재를 거부해 갈등을 빚었다.26일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KBS 캡처앞서 김 전 장관 측은 전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 단체 대화방에 기자회견을 공지하며 “초청하는 기자님들은 이 단톡방에 속하신 분들로 제한한다”고 했다. 해당 단톡방에 속하지 않은 언론사의 참석을 제한한 것으로, 해당 언론사는 KBS, MBC, JTBC, MBN 등이었다.다만 이날 김 전 장관 측이 취재를 금한 언론사도 기자회견장을 찾자 김 전 장관 측은 “나가달라”며 입장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취재진들은 “취재 제한은 언론의 자유 침해 아니냐”, “특정 언론사만 불러다 하는 것을 기자회견이라고 할 수 있냐”, “출입을 허용하고 불허하는 기준이 무엇이냐”며 항의했다.사진=KBS 캡처이날 KBS가 공개한 당시 현장에서 김 전 장관 측은 “우리 기자회견이니까 우리가 원하는 기자들한테만 질문받을 거다. 업무방해 그만하고 가라”며 “당신들이 ‘계엄은 내란’이라고 하는 것도 자유고, 이 기자회견을 선별해서 하는 것도 우리 자유”라고 말했다.김 전 장관 측이 취재 제한 방침을 공지한 사실에 대해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공동성명을 내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취재 제한 철회를 요구했다.이에 김 전 장관 측은 기자회견에서 언론단체의 성명에 대해 “아직 수사 절차가 진행 중인 김 전 장관을 내란범이라고 했다”며 “저희 명예나 자긍심을 심각히 훼손하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2024.12.26 I 권혜미 기자
‘성장동력 발굴’ 하나금융…銀 소호·시니어부문 강화한다
  • ‘성장동력 발굴’ 하나금융…銀 소호·시니어부문 강화한다
  • 서울 명동 하나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지주[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내년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사업을 발굴한다. 하나은행은 소호, 시니어, 외국인 손님 ‘3대 사업 키워드’에 맞춰 관련 조직을 신설·확대한다. 디지털 전략 기능과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AI·디지털을 통합해 관리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자산관리(WM)부문 임원은 계속 기용해 사업 연속성을 높였다. 하나금융그룹은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책임경영형 조직 체계 구축을 위해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임원 인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위기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업의 역량 기반을 다지고,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그룹의 밸류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우선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리테일, 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부문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한다. 시너지부문에는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기존의 ‘부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자본 중심’의 금융 구조로 전환한다.하나금융그룹은 기존 전략부문, 디지털부문, 브랜드부문, 지원본부를 새롭게 신설되는 ‘미래성장부문’ 산하로 재편한다.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전사적 사업 추진력을 강화한다. 그룹 글로벌 조직 운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ESG부문 관리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부문과 ESG부문을 통합해 ‘글로벌·ESG부문’을 신설한다. 기존 ESG기획팀과 상생금융지원팀을 통합한 ‘ESG상생금융팀’을 신설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놓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을 위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손님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사업의 추진력 증대 △손님 관리 체계 개선 △본점 조직 슬림화 등을 4대 핵심 과제로 2025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하나은행은 그룹의 시니어 특화 서비스인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의 성공을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하나 더 넥스트 사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자산관리그룹 내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시니어 사업·컨설팅 강화 등 자산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을 운영한다.금융상품 기획 및 개발, 관리 기능 집중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신탁사업본부 및 투자상품본부를 신탁·투자상품본부로 통합한다.소호 손님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를 기업그룹 내 신설해 뉴비즈 및 제휴 관련 기능 강화를 통한 소호 손님 기반을 확대한다. 외환마케팅부를 외환손님마케팅부로 확대 개편해 외국인 손님 기반 확대 및 외국인 손님의 금융 편의성 증대에도 힘쓸 계획이다.하나은행은 디지털 전략 기능과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AI·디지털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혁신그룹 내 데이터본부를 신설해 금융 빅데이터에 기반한 데이터·디지털 간 시너지를 확보하고, 손님 편의성 증대를 위한 금융의 디지털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하나은행은 내실있고 밀도있는 손님 관리를 위해 영업지원그룹 내 손님관리시스템부를 신설했다. 손님관리시스템부는 은행의 손님 관리 프로세스를 지속 점검하고,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하나은행은 본점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하는 등 본점 조직을 슬림화했다.하나은행은 손님을 최우선으로 현장·성과·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김진우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서유석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기업그룹장(부행장)으로, 우승구 광주전북영업본부 지역대표가 호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이재헌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영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승진했다.구흥모 계동지점장이 강서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로, 김형주 서면역지점장이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로, 전정숙 분당정자금융센터지점장이 영업지원본부장으로, 하송암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지점장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신규 위촉되는 등 23명의 은행 승진자 중 12명의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등용됐다.하나 더 넥스트 등 은행 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중용했다. 하나 더 넥스트 사업을 초기부터 진행해 온 이은정 WM본부장이 하나더넥스트본부장으로,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철 신탁본부 부행장이 상품 기획 및 개발·관리 등 기능 집중을 위해 신탁·투자상품본부를 이끌게 됐다. 더불어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성과를 주도한 조영순 연금사업단 부행장은 연임됐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장과 성과, 전문성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먹어서 없애자" 이탈리아 골칫덩이 '푸른 꽃게' 대변신
  • "먹어서 없애자" 이탈리아 골칫덩이 '푸른 꽃게' 대변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탈리아에 등장한 외래종 ‘푸른 꽃게(블루크랩)’로 토착 수생물이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푸른 꽃게를 식재료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푸른 꽃게. (사진=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동부 항구도시 베네치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수석요리사 다니엘레 첸나로는 최근 푸른 꽃게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푸른 꽃게 요리는 꽃게살을 갈아 생선 모양으로 튀기고, 해조류 우린 물로 만든 감자 퓌레에 올려 생선알과 해초 튀김을 곁들인 것이다. 첸나로는 “사람들이 외래종인 푸른 꽃게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더 친숙한 생선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첸나로는 “푸른 꽃게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풍미가 부족하고 단조로웠지만, 지금은 더 간이 배고 풍부해졌다”고 덧붙였다.첸나로 외에도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샐러드부터 파스타까지 푸른 꽃게를 이용한 요리법을 개발해가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 요리사는 “약 1년 전부터 레스토랑에서 푸른 꽃게 붐이 일었다”며 “이제 사람들은 수산업자에게 직접 푸른 꽃게를 사다가 집에서 요리하기도 한다”고 했다.베네치아 인근 마초르보 섬에 위치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베니사’ 관계자도 “우리 요리사들은 외래 침입종을 이용하는 것이 환경적 관점에서 낫다고 결론 내렸다”며 “우리는 푸른 꽃게가 마늘, 오일, 칠리로 요리한 스파게티와 사프란에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했다.이탈리아는 최근 몇년 새 해역에 유입된 외래종 푸른 꽃게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조개, 홍합, 새우 등 해산물을 즐기는데 푸른 꽃게가 이런 수생물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이탈리아인들이 전통적인 수산물 대신 푸른 꽃게를 이용한 요리법을 찾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농업단체에 따르면 지금까지 푸른 꽃게로 인한 이탈리아 어업의 피해 규모는 1억 유로(약 1천500억원)에 이른다.푸른 꽃게의 등장 이후 이탈리아는 한국과 미국, 스리랑카 등 꽃게 요리를 잘 먹는 나라로 수출에 나섰지만 개체수 감소 효과는 미미하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한국에서도 이탈리아의 푸른 꽃게에 큰 관심을 가졌지만, 운송비 등으로 생각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없어 금세 인기가 식었다.베네치아가 포함된 베네토 지역에서 어업정책에 관여하는 정치인 크리스티아노 코라차리는 “어민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고, 우리는 푸른 꽃게와 함께 살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의 해산물을 지켜야 한다. 이는 우리의 전통이고, 경제만이 아닌 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혜선 기자
“신선한 시신 해부!” SNS에 시신 올린 日 의사 ‘발칵’
  • “신선한 시신 해부!” SNS에 시신 올린 日 의사 ‘발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의 한 성형외과 여의사가 모자이크 없는 해부용 시신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25일(현지시간) 일본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성형외과 의사 구로다 아이미는 지난달 29일 괌에서 열린 해부학 연수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게시물 속 해부용 시신은 일부가 모자이크 처리 없이 찍혔고, 구로다는 “신선한 시신(Fresh cadaver) 해부하러 갑니다! 머리가 많이 있어요”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지난 2일에도 동료들과 시신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경솔하다”, “고인 모독이다”, “시신이 장난감이냐” 등 비판이 일었고 구로다는 지난 23일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글을 게재했다.구로다는 “의사이자 한 사람으로서 윤리관이 결여된 게시글을 올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진에 찍힌 시신은 모두 모자이크했다고 생각했는데 일부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일본에서는 신선한 해부용 시신으로 해부 실습을 할 기회가 매우 드물다”며 “이번 괌 연수는 귀중했고 이런 기회가 있다는 걸 더 많은 의사가 알았으면 해서 글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과 그 유족들, 또 이 연수를 개최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러나 구로다의 사과문에도 비난 여론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현지 의료계에서는 구로다를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이에 대해 성형외과 병원장 아소 도오루는 “부적절한 글이었다”면서도 “(글을 올린) 동기가 선하고 구로다에게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그를 감쌌다. 이후 “이번 논란은 저의 지도력 부족과 관리 감독 부족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2024.12.26 I 강소영 기자
KB캐피탈, 영업부문 신설해 본업경쟁력 강화한다
  • KB캐피탈, 영업부문 신설해 본업경쟁력 강화한다
  • KB금융그룹 본사 전경[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캐피탈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리테일금융본부, 영업채널본부, 고객전략본부를 배치했다. 본부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및 시장분석결과가 빠르게 영업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했다. 기업·투자금융본부는 영업부서를 지원할 수 있는 지원부서를 신설했다. 영업과 지원의 명확한 분리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고객과 시장에 기민하기 위해 기존 고객전략본부와 디지털사업본부를 고객전략본부로 통합한다. 리테일심사본부와 채권관리본부를 리테일관리본부로 통합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했다. 전문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이어 경영진 인사에서도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전문성과 역량을 두루 겸비한 리더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이번 조직 체계와 경영진 인사 내용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KB라이프생명, 영업·GA조직 강화해 수익성 높인다
  • KB라이프생명, 영업·GA조직 강화해 수익성 높인다
  • KB라이프생명 본사 전경. 사진=KB라이프생명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라이프생명이 26일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KB라이프생명은 ‘영업부문’을 신설해 보험계약마진(CSM) 등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KB라이프생명은 △수익성 기반 시장지배력 확대 △보험상품 제조 역량 강화 △미래성장 동력 확보 △책임경영 기반 조직 설계라는 4대 핵심 전략방향을 중심으로 단행했다.우선 KB라이프생명은 영업부문을 신설하고 조직도의 가장 앞단에 배치해 내년 전략적 목표 우선 순위를 명확히 설정했다. 영업부문은 CSM 증대를 책임질 영업총괄 컨트롤 타워로서 전사적인 영업 역량과 자원을 집중한다.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영업부문 산하에 ‘GA본부’를 신설해 GA(보험대리점)와의 상호신뢰 기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했다.CPC부문 산하에는 ‘혁신상품본부’를 신설해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신속한 상품 출시를 추진한다. 혁신상품본부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특히 건강보험과 융복합 상품개발 전담부서를 편제한다. 타임 투 마켓(TTM) 전략을 기반으로 상품마케팅과 영업교육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축해 고객과 시장 중심의 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한다. 이와 함께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마케팅과 영업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영업 경쟁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KB라이프생명은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했다. 미래성장 동력의 핵심 기능을 통합해 시니어와 연계한 신사업 영역과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요양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시니어웰니스추진파트’도 신설했다.KB라이프생명은 조직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속도감 있는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했다. 기존 2부문 16본부 48부서 체제를 2부문 15본부 43부서로 새롭게 정비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이를 통해 본부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조직 계층을 단순화한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며 “수익성 확대, 차별화된 상품 개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80년생 임원 발탁’ 국민銀, 본부부서 슬림화·AI 조직은 확충
  • ‘80년생 임원 발탁’ 국민銀, 본부부서 슬림화·AI 조직은 확충
  •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전경. 사진=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KB국민은행이 본부부서를 슬림화하고, AI 관련 조직은 확충했다. 신규 경영진 중 95%는 1970년대생으로 발탁해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26일 KB국민은행은 △정도영업 △슬림화 △AI활용이란 3가지 키워드로 2025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우선 준법감시인 산하에 상시감시, 책무관리 전담조직을 별도로 설치했다.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더욱 촘촘히 하는 동시에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련 책임을 더욱 강화한다. 영업점 현장을 대표하는 지역그룹대표의 역할을 고객기반 확대와 정도영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인사평가항목에 내부통제지표를 신설해 정도영업형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31본부 139부 체제를 27본부 117부 체제로 과감히 슬림화했다. 본부에 있는 관리·지원 업무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조직의 체질개선을 강화한 것이다.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주요 지역에 본부가 직접 관할하는 지역본부를 운영한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영업점에는 기업금융(SME) 전담 지점장을 신규 배치할 계획이다.생성형 AI 등 금융권 AI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금융AI센터를 1, 2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고객자산관리 및 기업금융서비스에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자산관리(WM), 기업금융관리(RM) Agent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실무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들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김병집 금융AI 1센터장은 1980년생으로 LG AI선임연구원 출신이다. 이경종 금융AI 2센터장은 1978년생, NC소프트 출신으로 실무경험과 개발역량을 갖췄다. AI와 금융을 접목해 생성형AI·선행기술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디지털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그룹을 은행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글로벌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했다.경영진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신규 경영진 21명 중 20명(95.2%)을 70년대생으로 대거 등용했다. 80년생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원칙의 검증된 우수인재 선임, 젊고 역동적인 KB를 위한 세대교체,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AI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었다”며 “꾸준한 성과와 역량을 보인 우수인재, ‘영업과 고객 중심 철학’을 실현하고자 영업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가짜 상관관계' 제거..서울대 공대 이정우 교수팀, AI 편향 줄여
  • '가짜 상관관계' 제거..서울대 공대 이정우 교수팀, AI 편향 줄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이정우 교수팀이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에 내재된 편향성(Bias)을 감소시키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정우 교수가 창업한 AI 자동학습 플랫폼 기업인 ‘호두에이아이(HodooAI)’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AI 이론 분야의 국제학술대회 ‘NeurIPS 2024’에서 해당 기술을 소개한 논문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서울대 CML(Cognitive Machine Learning Lab) 연구실과 호두에이아이의 첨단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실용화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AI의 불공정성과 불투명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정우 교수(왼쪽), 한형근 연구원(오른쪽)어떤 원리인데?…‘가짜 상관관계’ 제거AI 학습 데이터 내 편향성은 AI 모델의 판단에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출 신청자 평가 시 AI가 성별이나 인종에 따라 특정 그룹을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정우 교수팀은 AI가 데이터 내 ‘가짜 상관관계(spurious correlations)’를 제거하고 핵심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예측하도록 학습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AI 모델의 일반화 능력을 향상시켜, 기존 AI 모델보다 약 21% 향상된 정확도를 기록하며 성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연구팀은 ‘가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을 확률’을 계산하여 학습 데이터를 재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 방법을 통해 AI 모델은 지엽적인 특징에 의존하는 대신, 실제 핵심적인 요소에 집중하여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된다.AI 편향성 경감 기술 알고리즘의 주요 단계를 나타낸 의사코드(Pseudocode)의료 분야 진단 정확성 기여이번 기술은 영상, 의료, 법률, 수치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두에이아이의 AI 플랫폼에서 ‘편향성 제거 AI 엔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한형근 연구원(제1저자)은 “이번 기술이 AI 편향성 제거 분야에서 국내 기술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모델과 데이터 유형에 관계없이 신뢰도 높은 AI 모델이 세계 각지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정우 교수는 “NeurIPS 2024에서 논문이 채택되어 기쁘다”며, “이 기술이 한국 AI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정우 교수는 2017년, 연구실 제자들과 함께 AI 자동학습 플랫폼 기업 ‘호두에이아이’를 설립한 이후,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 [인사]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위촉 △CIB본부 전호진 ◇상무 위촉 △리테일본부 김영호 △전략본부 남호식 △글로벌본부 서중근 △자본시장본부 조범준◇상무 승진 △감사부문 양재윤 ●하나은행 ◇부행장 승진 △중앙영업그룹대표 김진우 △기업그룹장 서유석 △호남영업그룹대표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지역대표 우승구 △영남영업그룹대표 이재헌◇상무 승진 △자금세탁방지본부 곽유근◇본부장 승진 △리테일사업본부 강은숙 △강서영업본부 구흥모 △투자금융본부 권용대 △여신관리본부 김광일 △부산울산영업본부 김형주 △기업플랫폼본부 박태준 △클라우드본부 신규진 △경기영업본부 양영렬 △디지털채널본부 엄태성 △대전세종영업본부 오세진 △서초영업본부 이승규 △강남영업본부 이정현 △강남서초영업본부 전명철 △기업사업본부 전병우 △영업지원본부 전정숙 △종로영업본부 천병주 △광주전북영업본부 최홍길 △글로벌사업본부 하송암◇부행장 전보 △디지털혁신그룹장 겸 AI·디지털전략본부 이선용 △영업지원그룹장 이은배 △신탁·투자상품본부 이재철◇상무 전보 △ICT그룹장 계용근 △여신그룹장 이영준 △경영기획그룹장 겸 경영전략본부 정영석◇본부장 전보 △손님지원본부 강인홍 △대전영업본부 김세용 △남부영업본부 박영미 △동부영업본부 이용현 △하나더넥스트본부 이은정 △데이터본부 정은혜 △중앙영업본부 정철 △강북영업본부 차태근 △충남북영업본부 함종덕 △서부영업본부 홍경택
2024.12.26 I 김나경 기자
엔피 XR 스테이지, 일산에서 새 시대 연다
  • 엔피 XR 스테이지, 일산에서 새 시대 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과 솔루션 분야의 전문기업 엔피(NP)가 ‘엔피 XR 스테이지(NP XR STAGE)’를 김포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스템 최적화가 완료되는 2025년 1월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엔피 XR스테이지는 가로 24m, 높이 6m의 월(Wall) LED와 가로 19m, 폭 9m의 바닥(Floor) LED를 갖춘 300평 규모의 시설이다. 이 시설에는 촬영과 동시에 비주얼 이펙트를 적용하는 실시간 렌더링 (Real time Rendering), 가상 환경과 물리적 카메라의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카메라 트래킹 시스템(Camera Tracking System)’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이연 작가와 콜라보레이션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드라마 촬영이러한 장비와 기술로 XR(확장현실)과 ‘IC VFX(In-Camera Visual Effects)’ 촬영이 가능한 버추얼 프로덕션 (Virtual Production) 환경을 제공한다. LED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은 최종 결과물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서 연기에 몰입할 수 있고, CG등의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을 간소화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날씨, 시간, 이동거리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장소 섭외 비용이나 세트 제작비 등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그 동안 엔피XR스테이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화보촬영, 예능, 라이브콘서트, 선거방송 등이 있다. 특히 올해에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숏폼 드라마 촬영을 진행했고, XR 강연과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등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XR 콘텐츠 제작의 선구자로서 역량을 입증했다.이번 일산 이전은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 방송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지역적 이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엔피는 이를 기반으로 유관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영화, 드라마, 방송, 강연, 공연,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XR콘텐츠 제작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엔피 XR 스테이지를 총괄하는 곽정환 이사는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의 XR 시장 진출로 XR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일산에 구축된 영상 제작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XR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고, 더욱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유아인 63억 '나혼산 집', 새 주인은 7세 어린이
  • 유아인 63억 '나혼산 집', 새 주인은 7세 어린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매각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을 7세 어린이가 전액 현금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유아인(사진=이데일리DB)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유아인이 법인 유컴퍼니유한회사 명의로 매입했던 용산구 단독주택의 명의가 2017년 7월생인 박모씨로 이전됐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매매계약이 체결된 시점은 지난달 20일이다.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가 접수된 것은 계약 체결 한 달만인 지난 19일이다.매수인이 소유권 이전 후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지 않은 점에서 매매대금 63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계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주택은 유아인이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했던 곳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이뤄진 단독 주택이다. 대지면적은 337㎡, 건물연면적 418.26㎡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와 올해 1월 지인 최모씨 등과 미국에서 대마를 3회 흡연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로 판단했다. 1심에서 검찰은 유아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심 선고 기일은 2025년 2월18일이다.
2024.12.26 I 김가은 기자
비우량채 조달여건 악화…'등급하향' 깨끗한나라, 어쩌나
  • [마켓인]비우량채 조달여건 악화…'등급하향' 깨끗한나라, 어쩌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004540)가 중국발 백판지 공급 과잉 여파로 신용등급 강등을 겪으면서 조달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하향된 만큼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와 단기채를 차환하는 과정에서 금리밴드가 고점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 종료 등 비우량채 조달 시장 여건도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깨끗한나라 청주공장 내부 전경. (사진=깨끗한나라)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깨끗한나라의 미상환 회사채 잔액은 1208억원으로 전액 사모 방식으로 발행됐다. 이 중 71%에 해당하는 858억원은 만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만기가 1년 미만인 전자단기사채도 지난 9월말 기준 54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깨끗한나라는 1년 내에 1500억원의 규모의 사채를 상환 및 차환해야하는 셈이다. 문제는 깨끗한나라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차환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통상 기업들은 회사채 만기 시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현금상환보다는 신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환하는데 신용등급이 하향될 경우 신규 발행 과정에서 이전보다 조달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지난 19일 깨끗한나라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깨끗한나라가 기존에 발행한 상당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인 점을 고려하면 차환 과정에서 조달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기평과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3사에 따르면 24일 기준 BBB급 금리는 7.69%로 깨끗한나라가 발행한 회사채 금리밴드 상단에 근접해 있다. 깨끗한나라가 발행한 회사채 금리밴드는 4.41%~7.95%, 평균 금리는 6.17%다. 여기에 깨끗한나라의 신용등급이 비우량채에 해당하는 BBB급이라는 점에서 조달 여건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BBB급 수요를 담당했던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된 만큼 공모채는 물론 사모채 시장에서도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BBB급 회사채 수요가 이전만 못 하다는 뜻으로 기업들이 더 높은 금리를 불러야만 투자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이일드펀드는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 중 ‘BBB+’ 이하 비우량채권 등을 45% 이상 편입한 펀드를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6월 12일부터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하이일드펀드에 대해 분리과세를 재도입하고, 올해는 공모주 우선 배정 등의 혜택도 부여했다.우려스러운 점은 깨끗한나라의 현금창출력과 재무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지면서 신용등급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깨끗한나라가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기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깨끗한나라의 신용등급 하향 변동요인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 6% 이하, EBITDA 이자보상배율(EBITDA/금융비용) 2.5배 이하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깨끗한나라의 EBITDA 마진율은 0.6%, EBITDA 이자보상배율은 0.15배로 한기평 하향 변동요인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한기평은 “2022년 이후 영업현금창출력이 약화돼 차입부담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미진한 영업현금창출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늘어나며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이건엄 기자
방송 내용규제 기관 수장이 공무원?…‘류희림 탄핵법’ 문제 많다
  • 방송 내용규제 기관 수장이 공무원?…‘류희림 탄핵법’ 문제 많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른바 ‘류희림 탄핵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 법안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을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명하고, 국회에서 탄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회가 심의기관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하지만 방심위는 방송과 인터넷의 내용 규제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해당 기관의 수장을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명하는 방안에 대한 논란이 크다.이와 관련해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단법인 오픈넷,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16개 인권시민단체들은 16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방심위의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한 법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민주당이 제시한 법안의 절차와 내용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방심위 개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논의되었으나, 방심위원장을 탄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심위의 행정적 성격을 강화하는 것은 민간 독립기구로서의 본래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치적 통제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이들은 더 나아가 그동안 논의된 여러 대안을 제쳐둔 채, 이제껏 논의된 적 없는 법안을 상임위에서 급히 처리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따라서 16개 인권시민단체들은 민주당이 ‘류희림 탄핵법’을 단독 처리하는 절차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가 헌법적 권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가 권력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방심위 개혁은 정치적 심의를 방지하고 심의 대상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오일머니 파워…M&A 두배 늘리고, 스타트업에 3조원 투자
  • 오일머니 파워…M&A 두배 늘리고, 스타트업에 3조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자본시장 경색에도 올 한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이 준수한 성적표를 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지역 자본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국부펀드가 중심이 돼 인바운드뿐 아니라 아웃바운드 인수·합병(M&A) 거래, 투자에 열을 올린 덕이다. 이에 따라 M&A 시장에서 양국이 성사시킨 거래는 MENA 전체 지역 거래량의 절반에 달할 정도였다. 동시에 비석유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 탓에 벤처투자도 꾸준히 이뤄졌다. 웅크린 국내 경제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내년 중동 자본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13일 UAE 두바이 시내에서 관광 홍보를 위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AFP)26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ENA 지역 M&A 거래가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지난 10월까지 MENA 지역 인바운드 M&A 거래가 360억달러(약 52조 7904억원)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고 최근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MENA 지역 M&A 거래를 이끈 국가는 UAE와 사우디로 거래건수는 239건, 총 거래금액은 245억달러(약 35조 9268억원)에 달했다. 올해 마무리된 가장 규모가 컸던 빅딜은 인수가가 124억달러(약 18조 1623억원)에 달했던 클레이튼 더빌리어&라이스, 스톤 포인트 캐피탈,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의 트루이스트 그룹 보험 사업부 인수건이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EY가 지난달 발표한 MENA 지역 인바운드·아웃바운드 M&A 거래규모도 상당했다. EY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MENA 지역에서 거래건수 522건, 총 거래금액 710억달러(약 104조 1144억원)가 발생했다. 이때 거래건수 239건, 총 거래금액 245억달러(약 35조 9268억원)로 전체 M&A 거래의 절반 이상이 UAE와 사우디에서 나왔다.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국내 초기투자사 한 대표는 “올해부터 UAE를 롤모델로 카타르, 오만 등 MENA 지역 자원 부국이 본격적으로 투자 시장에 등판했다”며 “다만 UAE와 사우디처럼 딥테크 투자에 열을 올리진 않고 인프라, 교육, 보험 섹터에 투자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벤처캐피털(VC) 왐다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MENA 지역 스타트업 465곳이 총 20억 100만달러(약 2조 9319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동 벤처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활기가 돌았다. 하반기에만 투자금 11억 1900만달러(약 1조 6402억원)를 모았기 때문이다.아직 4분기 집계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마지막 달까지 벤처투자에 대한 현지 투자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시선이 쏠렸다. 카타르투자청(QIA), 오만투자청(OIA), 사우디 대기업 킹덤 홀딩 컴퍼니 등이 xAI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국내 스타트업이 MENA 지역에서 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생겼다. 일례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와에드벤처스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H2O호스피탈리티가 UAE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과 현지 지원 및 사업 운영에 필요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중동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 관계자는 “올해 다수 국내 스타트업이 현지 육성 프로그램에 합류하거나 현지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갔다”며 “MENA 지역 국가들이 경제 다각화 정책에 따라 벤처투자에 적극인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많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2024.12.26 I 박소영 기자
DGB금융, 정기인사·조직개편 단행…“역량 갖춘 인재 등용”
  • DGB금융, 정기인사·조직개편 단행…“역량 갖춘 인재 등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DGB금융그룹이 기존 관습과 제한을 타파하고 성과, 역량,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열린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iM뱅크 2본점 전경.(사진=DGB금융그룹)DGB금융에 따르면 황병우 회장은 정기인사 원칙으로 △학연·지연을 탈피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 반영한 우수 인재 선임 △혁신성과 조직 활력 확보 및 핵심 인재 육성 관점의 경영진 세대교체 △그룹 전략 방향의 실행력 강화 및 자회사 경영 관리 강화를 위한 지주-은행 겸직 임원 확대를 제시했다. 아울러 DGB금융은 시중은행에 걸맞은 혁신성 확보를 위해 임원의 세대교체를 대폭 단행했으며, ‘하이브리드 뱅크’를 지향하고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지주 디지털마케팅총괄, 은행 ICT그룹 임원을 최초로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또 경영진의 다양성 확보와 우수인재 육성을 감안해 여성 임원을 선발했다.비금융 계열사 CEO의 경우 그룹 차원의 핵심 인재를 육성 및 관리하고 임원인사 쇄신을 통한 사기진작을 위해 기존 틀을 탈피해 부서장급 본부장과 퇴직임원을 기용했다. iM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IT전문가인 유충식 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iM유페이와 iM신용정보에는 각각 윤재웅 현 iM뱅크 대구2본부장, 김성효 현 iM뱅크 대구1본부장을 발탁했다. 사공경렬 iM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권준희 iM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유임됐다.DGB금융 조직개편은 그룹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재무성과 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주 임원인사는 조직개편 방향에 따라 HIPO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에 근거해 실시했다. DGB금융지주 천병규 전무(그룹경영전략총괄)와 성태문 전무(그룹가치경영총괄)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iM뱅크 이선모 수도권본부장(그룹감사총괄)이 상무로 선임돼 지주로 이동, DGB금융지주 이창영 이사회사무국장이 상무로 선임돼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겸임한다. 또 외부출신인 황원철(그룹디지털마케팅총괄 겸 iM뱅크 디지털BIZ그룹) 상무가 신규 선임됐다.iM뱅크는 중점 추진과제 이행 최적화를 위한 부문별 전략/기능/효율성 중심의 조직 지향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 인사는 iM뱅크 김기만 부행장보(수도권그룹)가 부행장으로 승진했으며, 서정오 상무(여신그룹), 최상수 상무(마케팅그룹), 진영수 상무(영업그룹), 이광원 상무(지주-iM뱅크 CISO 겸직)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아울러 신규 보임으로는 박은숙 센터장(금융소비자보호총괄), 박영삼 본부장(영업지원그룹), 김진태 부장(자금시장그룹), 신용필 센터장(공공금융그룹)이 상무로 승진했다. 또 외부출신인 성현탁 상무(ICT그룹)가 신규 선임됐다. 황병우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시중금융그룹으로의 성공적인 안착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세대교체를 이끌어갈 인물들을 중용하고, 지주 임원과 자회사 CEO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했을 뿐만 아니라 부서장급 직원과 퇴직 임원을 CEO로 발탁했다”라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형일 기자
'우선매수권' 변수로 떠오른 아워홈 인수…성사 가능성 물음표
  • [마켓인]'우선매수권' 변수로 떠오른 아워홈 인수…성사 가능성 물음표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한화(000880) 그룹이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강자인 아워홈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너가(家) 2세들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명진 씨와 구지은 전 부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수 성사 여부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사진은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사진=연합뉴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국내 급식업체 2위 사업자인 아워홈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아워홈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면서 인수 이후 시너지나 사업의 확장성 등을 검토 중에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인수를 검토한 대상은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구미현 아워홈 회장의 지분 약 58%다. 해당 지분만으로도 경영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으나 아워홈의 원활한 사업 확장과 장기적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지분 역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첫째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둘째 구미현 회장이 19.28%, 셋째 구명진씨가 19.6%, 막내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보유 중이다. 오너가 내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나머지 지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고 구자학 회장이 2000년에 세운 식자재 유통업체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전 부회장은 지난 2016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이어왔다. 지난 5월 구미현씨가 구본성 전 부회장의 편을 들면서 구지은 전 부회장이 사실상 밀려났지만, 진행 중인 재판과 수사 중인 사건이 남아 있어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업계 일각에서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각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워홈 정관에 따르면 주식 매각시 다른 주주에게 주식을 우선 매각해야 한다. 즉,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이 지분 매각에 나섰기 때문에 구지은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해당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게 되는 셈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구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가 함께 매각에 반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일방적 매각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한편, 한화그룹은 아워홈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무적투자자(FI)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솔루션을 확보하면서 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경영권 및 지분 전량의 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화가 57.84%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약 8600억원 규모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체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태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현금성 자산은 1294억원에 불과해, FI로부터 조달하는 금액을 제외하고도 모기업의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아워홈 동반매각에 동의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버지 고 구자학 회장의 뜻을 제일 잘 따라왔고, 회사에 대한 애착도 크기 때문에 더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4.12.26 I 송재민 기자
제2회 韓현대문예비평학회 신진연구자상에 김영은·김영임 박사
  • 제2회 韓현대문예비평학회 신진연구자상에 김영은·김영임 박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회장 김종태)는 제2회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신진연구자상 수상자로 김영은, 김영임 박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1, 2차 심사 과정을 통해 △김영은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인 ‘한국 현대 여성소설의 젠더지리학과 여성 주체 연구: 서영은, 김채원, 강석경의 1980년대 중·단편 소설을 중심으로’(명지대)와 △김영임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인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 나타난 비인간 재현 양상 연구’(경희대) 등 두 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김영은(왼쪽), 김영임 박사(사진=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제공).심사위원장 주민재 명지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김영은 박사의 수상 논문은 1980년대 여성 소설을 젠더지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공간과 젠더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 연구로서 80년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치밀하게 탐색했다”고 평했다.이어 김영임 박사의 수상 논문에 대해서는 “2000년대 이후 한국문학에 나타난 비인간 재현의 변화를 새로운 존재론적 사유를 통해 분석하면서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를 비판적으로 성찰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김영은 박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문장 뒤편에 놓인 뜨거움을 발견하는 기쁨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논문에 뜻깊은 수상을 더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영임 박사는 “스스로에 대한 불신으로 주저할 때마다 이번 상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는 지난해부터 우수한 신진연구자를 발굴하고 연구자의 길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신진연구자상’을 제정했다. 이 상은 국내 발표된 ‘한국 현대문학’, ‘작문학’, ‘한국 현대문학교육학’, ‘문화콘텐츠학’ 분야에 해당하는 박사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논문상’과 더불어 한국현대문예비평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학회 측은 보고 있다.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오후 5시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신례하례회 식장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주어진다.
2024.12.26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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