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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 3연패 수렁...웨스트햄 보웬, 감동의 세리머니
  • '황희찬 결장' 울버햄프턴, 3연패 수렁...웨스트햄 보웬, 감동의 세리머니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희찬이 벤치만 지킨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3연패 늪에 빠졌다.웨스트햄의 재러드 보웬이 울버햄프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마카일 안토니오의 ‘등번호 9번’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벤치만 지켰?다.지난 10월 브렌트퍼드와 7라운드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은 12라운드 풀럼전 1분, 13라운드 본머스전 8분, 14라운드 에버턴전 33분 등 최근 3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왔다.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2승 3무 10패 승점 9에 머물렀다. EPL 20개 팀 중 강등권인 19위다. 반면 웨스트햄은 2연패를 끊고 3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5승 3무 7패 승점 18을 기록,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다.이날 경기는 ‘로페테기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훌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은 지난해까지 울버햄프턴을 이끌다 자진 사임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결국 로페테기 감독은 친정팀을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울버햄프턴은 후반 9분 웨스트햄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소우체크는 오른쪽에서 재러드 보웬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 근처에서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로 연결했다.울버햄프턴은 후반 24분 라얀 아이트누리의 크로스를 받은 맷 도허티가 슬라이딩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후반 27분 보웬에게 결승골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보웬은 모하메드 쿠두스의 패스를 받은 보웬은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으로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뚫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보웬은 이날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 웨스트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보웬은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뒤 최근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해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맞은 팀 동료 미카일 안토니오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해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2024.12.10 I 이석무 기자
OCI홀딩스, 美 CPS Energy와 120MW 규모 ESS 계약
  • OCI홀딩스, 美 CPS Energy와 120MW 규모 ESS 계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인 OCI Energy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공급 회사인 CPS Energy와 120메가와트(MW)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OCI Energy와 CPS Energy는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샌안토니오에서 ‘알라모 시티 ESS LLC’에 대한 ESS 장기 저장 용량 협약(SCA, Storage Capacity Agreement) 서명식을 개최했다.이날 현장에는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을 비롯해 OCI Energy 사바 바야틀리(Sabah Bayatli) 사장, CPS Energy 루디 D. 가르자(Rudy D. Garza) 사장, 론 니렌버그(Ron Nirenberg) 샌안토니오 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텍사스주 남동쪽 베어 카운티의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35에이커(약 14만 m2) 부지에 120MW규모의 태양광 설비와 480메가와트시(MWh) 용량의 ESS를 연계한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앞줄 가운데 왼쪽)과 CPS Energy 루디 D. 가르자(앞줄 가운데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OCI Energy는 오는 2026년 말까지 이번 ESS 프로젝트의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약 20년간 CPS Energy를 통해 샌안토니오 지역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ESS를 통해 최대 출력 용량인 120MW로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기준 약 4만1000가구가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경우 투자비 40% 이상이 미국 정부 투자세액공제(ITC) 대상이라 수익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OCI Energy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북미 유틸리티 태양광 및 ESS 시장의 핵심업체로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사업을 전개한 결과 현재 10 여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총 5.2기가와트(GW)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은 “미국 에너지 전문 기업 CPS Energy와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텍사스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OCI Energy의 대규모 태양광 사업 능력에 대한 현지 시장의 신뢰를 확인했다”면서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ESS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OCI Energy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샌안토니오 지역의 교육 사업을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데 쓰이게 된다.
2024.12.10 I 하지나 기자
효성, 연말 맞아 마포구청에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
  • 효성, 연말 맞아 마포구청에 ‘사랑의 김장 김치’ 전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청에 마포구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김치’와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전달한 김장 김치는 총 15톤(t)으로 1500가구에, 쌀은 10t으로 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치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서 구입했다. 쌀은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구입해 농가 판로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기여했다.효성(004800)은 매년 연말 마포구 취약계층을 위해 쌀은 2006년부터, 김치는 2007년부터 전달해 왔다.오는 16일에는 아현동 주민센터에 ‘사랑의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생필품은 총 4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쇠고기 죽, 사골곰탕 등으로 구성했다. 사랑의 생필품 나눔은 고령의 독거노인 등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진행해 왔다.효성 임직원들은 오는 19일 연말을 맞아 장애 전문 서울베다니어린이집 원아들과 크리스마스 활동을 함께하는 등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효성이 지난 9일 서울 마포구청에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과 ‘사랑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사진은 이정원 효성 커뮤니케이션실장(오른쪽)과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효성)
2024.12.10 I 김은경 기자
한국맥도날드, 친환경 랩지 도입·재생페트 확대…친환경 경영 강화
  • 한국맥도날드, 친환경 랩지 도입·재생페트 확대…친환경 경영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업계 최초로 메뉴 포장에 친환경 ‘바이오왁스 랩지’를 도입하고, 100% 재생페트 사용 범위를 확대해 매장 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한국맥도날드가 업계 최초로 메뉴 포장에 ‘바이오왁스 랩지’를 도입하고, 100% 재생페트 사용 범위를 확대해 매장 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사진=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 재생이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다방면의 노력에 힘입어 전환율은 현재 약 89% 수준을 달성한 상태다.이번 ‘바이오왁스 랩지’의 도입 역시 해당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바이오왁스 랩지는 현재 글로벌 맥도날드 65개 마켓에서 사용 중이며, 한국맥도날드의 도입은 국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브랜드 최초 사례로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12월 중 전국 매장에 랩지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일부 매장에서는 선제적으로 버거 등 메뉴 포장에 사용 중이다.바이오왁스 랩지는 석유 추출물을 활용해 코팅 처리를 한 기존 랩지와는 달리 해바라기씨, 옥수수 등 천연 원료를 추출해 만든 코팅액으로 표면을 코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랩지의 도입이 연간 14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왁스 랩지는 식물성 유지가 사용된 만큼 일반 랩지 대비 매립·소각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적게 배출되는 장점이 있다.뿐만 아니라 한국맥도날드는 12월 중 기존 ‘선데이 아이스크림’ 메뉴 제공 시에만 사용됐던 100% 재생페트(r-PET) 컵과 뚜껑을 매장 내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테이크아웃 음료, 커피 컵까지 확대 도입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높지만 약 59%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해 초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페트 컵과 뚜껑을 도입해 지난 10월 기준 약 36톤의 신생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던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확대 도입 이후 연간 약 538톤의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한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매장 내 친환경 요소 확대와 더불어 그간의 친환경 행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인포그래픽 ‘맥도날드 매장 속 숨은 친환경 찾기’를 함께 공개한다. 해당 인포그래픽은 ‘바이오왁스 랩지’와 ‘재생페트’를 비롯해 ‘PET 리사이클링 아우터’, ‘뚜껑이’, ‘커피박’ 등 맥도날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요소와 그 효과를 보기 쉽게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는 내년까지 매장 내 패키지를 모두 재활용·재생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목표의 약 89%를 달성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선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0 I 오희나 기자
SK에너지,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 참여
  • SK에너지,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 참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에너지가 안전보건공단,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와 함께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을 추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찾고,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색을 활용한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올해부터 안전보건공단,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가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캠페인은 산업현장의 위험구역, 안전구역, 비상구 등 주요 시설에 디자인과 색을 입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미 국내 몇몇 업체들이 이를 도입해 실효성이 입증된 바 있다.SK에너지의 대표 생산현장인 SK 울산CLX는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현장 구성원들 의견을 모으고 전문가 현장 진단을 통해 적용가능한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해 11월부터 동력공장에 안전 디자인을 우선 적용했다.SK 울산CLX 동력공장은 정유·석유화학 공장 운전에 필요한 스팀을 생산/공급하며, 고온·고압으로 운전되고 배관 등 구조물이 많아 안전 디자인을 적용하기에 최적지이다. SK 울산CLX는 우선 동력공장 내 구성원 이동통로, 대피로, 계단, 경계석 등에 안전 디자인을 적용했다.SK에너지 관계자는 “25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1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있는 SK 울산CLX에서 구성원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면서 “이번에 설치한 안전 디자인의 영향을 분석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SK 울산CLX 전체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 안전 디자인이 적용된 후 현장에서는 “위험 요소가 한번에 분별된다”, “안전장구를 자동적으로 착용하게 된다”, “어두운 느낌의 공장이 밝게 보여 좋다”는 등의 긍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은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작업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12.10 I 김성진 기자
투루카, 1회 이용마다 20원씩 적립해 지역사회 200만원 환원
  • 투루카, 1회 이용마다 20원씩 적립해 지역사회 200만원 환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휴맥스(115160)모빌리티 카셰어링 브랜드 투루카는 인천 시민들이 카셰어링을 이용하며 쌓은 적립금 2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 6일 인천시 카셰어링 이용적립금 나눔행사에서 박병진(가운데) 투루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그룹장이 누적 적립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맥스모빌리티)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까지 투루카 이용 건당 20원씩 적립한 금액으로, 인천지역 저소득층 지원 및 소외계층 물품 후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투루카는 2023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인천시 카셰어링 활성화 사업 4기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특히 투루카는 인천시 카셰어링 이용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및 가족 대여요금 50% 할인 △자동차 매각 고객 대여요금 10% 1회 지원 및 6개월간 대여요금 5% 지원 △저소득층 및 국가유공 5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인천시 카셰어링 활성화 사업은 시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2013년부터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는 카셰어링 사업자들과 민간 협약을 통해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인천시 카셰어링 이용자 수는 2013년 1864명에서 2024년 8월 기준 31만2000여명으로 늘었다.안종형 투루카 공동대표는 “투루카를 이용한 인천 시민들의 이용 적립금으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행하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 및 서비스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진정성 있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범준 기자
금융위, 오늘 업권별 CFO 소집…건전성·유동성·안정성 점검
  • 금융위, 오늘 업권별 CFO 소집…건전성·유동성·안정성 점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이어지는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융사들과의 릴레이 회의를 통해 시장안정과 비상상황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와 비금융지주계열의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금융위는 이날 각사의 재무를 총괄하는 CFO들과 현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응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날 외국인 자본 대거 이탈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 ‘블랙먼데이’ 공포가 현실화된 데 이어 이같은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각 금융사의 건전성, 유동성, 재무 안정성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회의는 전날(9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렸던 5대 금융지주회장·정책금융기관 금융상황 점검회의의 연장선이다.김 위원장은 전날 KB·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점검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또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과 우리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전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26.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430원대를 돌파했다가 143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코스피는 전장보다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로 장을 마치며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2포인트(5.19%) 하락한 627.01로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마감했다.
2024.12.10 I 이수빈 기자
대한전선, 스웨덴 초고압 전력망 수주…1100억 규모
  • 대한전선, 스웨덴 초고압 전력망 수주…1100억 규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001440)은 스웨덴 국영 전력청과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도심을 관통하는 420kV(킬로볼트)급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에 달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스톡홀름 내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스웨덴 전력청이 수년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으로 스톡홀름 북쪽의 안네베르크 지역과 남쪽 스칸스툴 지역을 420kV 초고압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20kV급의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접속 공사와 준공 시험 등을 수행한다.420kV 전력망은 스웨덴에서 사용되는 지중 교류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업체 선정 시 엄격한 평가가 수반된다. 대한전선은 기술력과 품질, 엔지니어링 역량,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종합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하며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과 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7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고를 기록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8400억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망 수요 확대가 지속 예상되는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2024.12.10 I 김은경 기자
현대그린푸드, 해외 급식사업장에 한식 메뉴 확대
  • 현대그린푸드, 해외 급식사업장에 한식 메뉴 확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453340)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와 손잡고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 한식을 접목한 ‘K단체급식’ 메뉴를 확대해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자사 HMR(가정간편식)과 중소 식품업체 식재료,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K단체급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식단 편성을 늘려 K푸드의 해외 판로 확대와 대중화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현대그린푸드는 최근 aT와 ‘해외 단체급식 연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미국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HMR 제품과 중소 협력사의 식재료를 활용해 K단체급식 메뉴를 제공하는 ‘K-Food Day’ 행사를 진행했다.행사에서 현대그린푸드는 떡볶이와 교자, 김말이를 제공하는 분식 메뉴를 비롯해 한국식 잡채를 활용한 잡채밥을 선보였으며, 볶음김치를 활용한 햄버거와 부리또, 불고기 피자 등 한식을 활용한 퓨전 메뉴도 함께 제공했다.기아 조지아 공장은 4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200여 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는 완성차 제조 시설로, 지난 2022년부터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다.현대그린푸드는 이번 aT와 협약을 기점으로 미국 서배너 현대자동차 공장을 비롯해 중국과 중동 국가의 미국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도 한식 메뉴 편성 비중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2024.12.10 I 노희준 기자
현대아울렛 크리스마스 트리, 내년 봄 숲으로 돌아간다
  • 현대아울렛 크리스마스 트리, 내년 봄 숲으로 돌아간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그린(Green) 크리스마스’로 의미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린 크리스마스는 본래 눈이 내리지 않는 크리스마스를 뜻했지만 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적 크리스마스를 의미하는 단어로도 사용된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스페이스원·대전점 등 4개점에 전나무 생목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한 후 나무를 내년 봄 주요 공원과 도심 숲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농장에서 자란 트리 나무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선물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숲을 이루는 뜻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며 “친환경적 연출 의도를 살리기 위해 조명 등 장식을 최소화하고 추후 생목 트리가 자연 속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행사 기간 뿌리 손상 방지 등 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 점포 방문객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중앙 광장에 마련된 ‘트리팜’(Tree Farm)에서 생목 트리의 삶과 여정을 담은 연출을 감상하면서, 친환경 활동에 함께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인증샷 명소로 주목을 받으며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백화점과 아웃렛을 찾는 고객에게 따뜻한 그린 크리스마스를 선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현대백화점)
2024.12.10 I 경계영 기자
삼양그룹 수당재단, 지자체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 삼양그룹 수당재단, 지자체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양그룹이 가족돌봄청소년(영케어러)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장학사업을 진행한다.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9일 동대문구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재단은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가족돌봄청소년 50명에게 분기당 75만원의 생활장학금을 1년간 지원한다.재단은 지난 11월에도 종로구와 협약을 맺고 해당 지역의 가족돌봄청소년 50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대문구와 종로구를 합쳐 100명을 지원하게 되며, 총 후원 규모는 연간 3억원이다.수당재단과 동대문구는 9일 동대문구청에서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삼양홀딩스 CSR총괄 김지섭 부사장(왼쪽)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가족돌봄청소년은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구성원을 부양하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아동·청소년을 말한다. 수당재단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에 나선 것은 가족돌봄청소년들이 부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가족의 간병, 생계를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공적시스템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삼양홀딩스 CSR총괄 김지섭 부사장은 “국내의 가족돌봄청소년들은 약 10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지원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자체들과 힘을 합치게 됐다”며 “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수당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사업, 연구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수당상’도 제정해 운영 중이다.
2024.12.10 I 하지나 기자
“매달 100만원씩 드려요”…동네알바, ‘갓생연금’ 이벤트
  • “매달 100만원씩 드려요”…동네알바, ‘갓생연금’ 이벤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역 기반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갓생연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동네알바)동네알바 갓생연금은 당첨자 1명을 추첨해 2025년 한 해 동안 매월 100만원씩 총 12회(1200만원 상당) 연금을 지원하는 이벤트다. 단 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이다.동네알바는 2025년 새해를 준비하는 회원들을 응원하고 내년 한 해를 희망차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원들에게 힘을 보탠다는 취지에서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아나가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인 ‘갓생’을 이벤트명으로 지었다.만 15세 이상인 동네알바의 알바생, 사장 회원이면 오는 31일까지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아직 동네알바 회원이 아닌 인원들도 회원 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동네알바 앱에 접속하면 나오는 이벤트 배너 또는 ‘내 주변’ 탭 내 상단 배너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프로필 또는 회사정보를 입력하고 이벤트 공고를 공유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김정묵 동네알바 마케팅 팀장은 “학생과 시니어 알바생, 사장님 등 올 한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각계각층의 동네알바 회원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동네알바는 내년에도 회원들이 갓생을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알바생과 사장님들의 가장 가까이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라라잡이 운영하는 동네알바는 알바생과 사장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알바생의 프로필을 근처의 사장이 검토하고 일자리를 제안해 빠르고 편리하게 서로 연결된다. 동네알바는 지난해 7월 사람인이 인수한 뒤 개인 및 기업 회원 신규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31% 증가하고 분기 평균 활성 사용자 수(MAU)는 145% 늘어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4.12.10 I 김경은 기자
대원제약,1등 호흡기약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 찜
  • 대원제약,1등 호흡기약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 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콜대원’으로 잘 알려진 전통 제약사 대원제약(003220)이 급성장하는 호흡기 의약품 매출 1위 입지를 굳히면서 올해 사상 최대치인 매출 6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적응증 확장과 복용 편의성을 더해 제품 차별화를 꾀한 것이 시장공략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생산 실적은 3888억원으로, 최근 2년 새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2021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673억원으로 약 90% 가량 늘었다. 두 수치는 기침·해열·소열진통제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 뿐 아니라 소화기, 근골격계 등 다른 질환 제품군도 포함하고 있지만, 호흡기 치료제 비중이 20%를 상회한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호흡기 질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10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대원제약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모두 합쳐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연간 매출액으로 봐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원 대에 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감기약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원제약 매출액은 2021년 3542억원, 2022년 4789억원, 2023년 5270억원으로 성장했다. ◇적응증·복약 편의성 무한확장 중대원제약의 이 같은 외형 확장 배경으로는 적응증 확대를 통한 경쟁력 높이기를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다. 코대원에스는 과거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적응증에서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급성 상기도염의 기침, 가래와 같은 폭넓은 증상에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적응증 확장을 위한 해당 임상은 진해거담제 최초로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았다. 코대원에스는 현재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펠루비 역시 골관절염 진통제로 시작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2017년에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해열 적응증도 추가했다. 올해 3분기 펠루비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 가량 늘었다. 연 매출로 살펴보면 2020년 3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40억원까지 약 47% 성장했다. 시장 상황도 대원제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펠루비의 경쟁 약물로 꼽히는 록소프로펜이 지난해 8월 급여 적정성 재평가에서 해열 진통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반사이익을 거두게 됐다. 대원제약은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콜대원이 팬데믹을 거치며 3년 새 매출이 두 배 뛴 것도 이러한 편의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짜먹는 약은 약을 유기용매에 녹여 경구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액상 형태로 신체에 빠르게 흡수돼 약효가 신속하게 발휘된다. 캡슐 등 알약을 삼키기 힘든 어린이와 노인에게 유용하다.대원제약은 콜대원을 넘어 다른 질환에도 짜먹는 약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인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일반의약품 ‘포타겔’ 등을 짜먹는 약 형태로 출시했다. 지난 8월엔 자기 전 복용하는 ‘콜대원나이트시럽’을 내놨다.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카페인을 빼고 진정작용 기능이 있는 ‘독시라민’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감기약들 중 나이트를 함께 포함한 정제 제품들은 있었으나 시럽제제 형태 나이트 제품은 콜대원 나이트시럽이 처음이다.대원제약은 2015년 콜대원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국내 종합감기약 일반의약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콜대원키즈 시리즈 발매로 어린이용 감기약 시장에 진출했다. 콜대원 시리즈는 2020년 2분기 기준 매출 66억원에서 올해 2분기 기준 약 283억원으로 330%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감기약 시장이 1411억원에서 1932억원으로 약 3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콜대원시리즈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졌다.감기약 일반의약품 전체로 보면 동화약품(000020)의 ‘판콜’, 동아제약 ‘판피린’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콜대원은 3위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적응증 확장 외 효과와 안정성, 환자만족도등에서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등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덕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0 I 석지헌 기자
'아람콜·로어시비빈트 임상 성공'…삼일제약, 기술도입 신약으로 '돈방석' 앉나
  • '아람콜·로어시비빈트 임상 성공'…삼일제약, 기술도입 신약으로 '돈방석' 앉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은 기술도입(L/I) 혁신 신약의 임상 성공으로 황금기 진입을 예고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플라이스는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에 대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제약사 길메드 역시 아람콜에 대해 내년 FDA 품목허가 신청을 계획 중이다.삼일제약은 현재 로어시비빈트와 아람콜을 기술도입(L/I)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 중이다.바이오플라이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로어시비빈트, 내년 초 FDA NDA 제출”로어시비빈트는 상업화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삼일제약은 지난 2021년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 Therapeutics)로부터 1000만달러(140억원)에 로어시비빈트를 기술도입했다. 계약기간은 계약상 비공개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스플라이스와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초 FDA에 로어시비빈트 품목허가(NDA) 제출 예정이라고 전달받았다”며 “바이오스플라이스는 FDA와 논의 과정에서 로어시비빈트가 허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로어시비빈트의 FDA 품목 허가를 높게 보는 이유는 임상 3상에서 근본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로어시비빈트는 276명을 대상으로 한 3년간 장기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무릎관절 공간 폭’과 2차 평가지표인 ‘통증 지수’ 모두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로어시비빈트를 3년간 매년 1회식 총 3회 투여한 시험군의 무릎 관절 내측 공간은 0.06㎜ 감소했다. 반면, 2년간(투약군보다 1년 짧은) 위약 대조군은 0.21㎜ 줄었다. 대조군이 3년간 위약 투약을 지속했다면 무릎 관절 공간이 2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2등급) 환자군에선 투약군과 대조군 간 35㎜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골관절염이 진행되면 뼈와 뼈 사이의 ‘관절 공간’이 좁아진다. 관절 공간은 연골과 관절액으로 채워져 있다. 이 공간이 좁아지면 뼈끼리 직접 닿아 통증과 마찰이 생길 수 있다.로어시비빈트 주요 경쟁 치료제 비교.(제공=삼일제약)삼일제약은 FDA 신청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그는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로어시비빈트는 골관절염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로어시비빈트가 해외는 물론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로어시비빈트는 골관절염 2~3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418만 명 중 271만 명(65%)이 2~3등급 환자다.로어시비빈트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경쟁 제품의 절반 이하 또는 1/3 수준인 300만원 내외에서 책정될 전망이다.삼일제약 관계자는 “로어시비빈트가 시장점유율 10%만 차지한다고 해도 27만명 X 300만원 = 8100억원”이라며 “영업이익률은 20%만 적용해도 1620억원이 나온다”고 추산했다. 이어 “점유율을 절반인 5%라고 가정해도 매출 4000억원에 영업이익 800억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아람콜, 상업화 가시권”아람콜은 기술도입 8년 만에 상업화 가시권에 들어왔다.삼일제약은 지난 2016년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Galmed Pharmaceuticals)로부터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및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아람콜’을 808만달러(113억원)에 기술도입했다. 갈메드는 지난 9월 150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아람콜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람콜 복용 환자에서 간 섬유화 개선이 입증됐다.아람콜은 간 속 지방은 태워 없애고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 저장되는 걸 막는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은 간에서 지방 대사와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효소(SCD-1)를 억제해, 간 내 지방을 태우고 혈당을 낮춘다”며 “여기에 에너지 센서(AMPK)를 활성화해 지방 합성을 막고, 탄수화물 분해를 촉진한다”고 기전을 설명했다. 간세포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 염증이 유발된다. 이 염증은 간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간세포 회복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돼 간 섬유화가 이뤄진다. 아람콜은 간 섬유화의 원인이 되는 지방간을 없애는 치료제다.그는 “간세포 손상 → 간 기능 상실 → 간 (조직) 섬유화 순으로 진행된다”며 “간 섬유화가 되면 간 이식 외 치료법이 없다. 아람콜이 세계 최초 간 섬유화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성과에 삼일제약이 보유한 아람콜 국내 판권 가치가 치솟았다는 분석이다.삼일제약 관계자는 “갈메드가 내년 초 아람콜 임상 3상 전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곧장 FDA에 NDA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람콜 FDA 품목허가 후 6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품목허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NDA에 1년가량 소요됐다”면서도 “요즘엔 이전보다 빨리 결정이 나는 추세다. 더욱이 아람콜은 FDA 패스트 트랙 지정을 받아 우선심사 적용 대상”이라고 덧붙였다.삼일제약는 아람콜 국내 출시 후 20년간 독점판매권을 보유 중이다. 아울러 아람콜 베트남 독점 판권에 대한 우선 교섭권도 보유 중이다.아람콜 글로벙 임상 3상 현황. (제공=갈메드)아람콜은 글로벌 임상 3상은 12개국(미국, 영국, 호주, 한국, 캐나다, 멕시코, 칠레, 터키,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브라질)에 걸쳐 250개 기관에서 20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지난 2019년 식약처 승인을 받아 서울대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아람콜 임상 3/4상이 진행 중이다.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NASH·MASH 환자 수는 4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FDA 승인을 받은 마드리칼 파마슈티컬스의 NASH 치료제 레스티메티롬의 연간 약가는 1만9000달러(2500만원)으로 알려져있다. 아람콜이 비슷한 약가에 국내 점유율 10%라고 가정하면 ‘2500만원 X 4만명 =1조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글로벌 NASH·MASH 치료제 시장은 2021년 37억달러(약 5조원)에서 2026년 58억달러(7조8000억원), 2030년에는 200억달러(27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일제약 관계자는 “기술도입한 아람콜과 로어시비빈트 상업화가 임박했다”며 “두 치료제 모두 FDA 임상 3상에서 확실한 효과를 입증했다. 매출 발생이 임박한 만큼, 파이프라인 가치가 올라갔다”고 진단했다.
2024.12.10 I 김지완 기자
신한운용, ‘SOL 미국AI소프트웨어’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신한운용, ‘SOL 미국AI소프트웨어’ 순자산 1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AI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기준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약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수세는 팔란티어, 세일즈포스 등 주요 종목의 주가 상승에 따른 ETF의 양호한 성과를 보인 덕이라는 분석이다. ‘SOL 미국AI소프트웨어’ ETF의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4.61%, 39.44%, 44.49%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관련 ETF 40개 종목 중 6개월 수익률은 전체 1위로 집계됐다.‘SOL AI소프트웨어’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17.19%) △세일즈포스(9.49%) △팔란티어(7.96%) △오라클(7.79%) △서비스나우(7.51%) 등이 있다.신한자산운용은 내년 1월 정기 변경일에 맞춰 기초지수 방법론을 변경, 개별종목의 지수편입 최대 비중을 기존 20%에서 10%로 조정할 예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중소형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각하고 있어 시가 총액이 큰 종목에 대한 쏠림보다는 중소형주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수의 방법론을 변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12월 말 예정된 S&P500 지수의 정기변경에서도 워크데이(Workday)가 신규 편입되는 등 AI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며 “최근 부각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많아 개별 주식으로 투자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ETF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24.12.10 I 김응태 기자
엠케이전자 중국법인, 화티엔 품질상…“제품 경쟁력 입증”
  • 엠케이전자 중국법인, 화티엔 품질상…“제품 경쟁력 입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엠케이전자(033160)는 지난달 28일 중국 화티엔(HUATIAN)에서 개최한 2024 협력사 품질 경연에서 독일 글로벌 기업 핸켈(Henkel)과 함께 품질상을 수상하며, 중국 반도체 후공정업체(OSAT) 고객 점유율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 10일 밝혔다. △엠케이전자가 지난달 28일 중국 화티엔 협력사 품질 경연에서 품질상을 수상했다.(사진=엠케이전자)화티엔(huatian)은 중국 반도체 시장 핵심 제조업체로 레거시 반도체 성장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OSAT 시장에서 탑 5에 있는 기업이다. 엠케이전자 중국법인은 2009년 시장 진출 이후 화티엔(huatian)과 지속적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월 평균 약 6만km이상의 본딩와이어를 납품하며 주요 고객으로 성장했다. 이번 품질 경연은 10개의 핵심과제에 대해 각 협력사 핵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품질개선을 제안하는 형태로 이뤄졌으며, 이 중 국내기업은 엠케이전자가 유일하다 엠케이전자 중국법인은 “생산능력(Capa). 납기 등을 주요하게 협력사의 평가 기준으로 판단했던 과거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스마트폰 기술 성장과 자동차 반도체 적용이 넓어지며, 협력사들의 생산력, 납기일 준수뿐 아니라 높은 품질 수준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당사는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고객 제품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품질 기술을 다양한 제안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그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또 “해당 수상으로 중국 시장 내에서 엠케이전자 본딩와이어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중국 OSAT기업 뿐만 아니라 IC, 카메라 모듈 업체 등에 대한 신뢰도 및 브랜드 가치 향상에 많은 도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10 I 박정수 기자
포스코그룹, 호주 광산기업과 리튬 공장 설립 추진…‘탈중국’ 속도
  • 포스코그룹, 호주 광산기업과 리튬 공장 설립 추진…‘탈중국’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손잡고 이차전지용 원료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지난 9일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 호주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날 체결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 핸콕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산 3만톤(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또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금액 등 상세내용은 추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력으로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고 리튬 광산,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 리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형 총괄은 “핸콕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리튬 사업 협력에서도 최적의 사업구도를 검토해 좋은 결실을 이루겠다”고 했다.핸콕은 서호주 퍼스시(市)에 본사를 둔 광산 전문 기업으로 철광석 사업이 주 수익원이며 리튬과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 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시황 회복 시 리튬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5000t), 광석 리튬(4만3000t) 공장 준공으로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총 연산 6만 8000t의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포스코홀딩스가 지난 9일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핸콕의 대니얼 웨이드 사업개발 담당, 게리 코르테 최고경영자(CEO), 이성원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팀장.(사진=포스코홀딩스)
2024.12.10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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