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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문건 공개” 개인정보 털어가는 해킹 메일 주의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12월 11일, 최근 사회적 이슈인 ‘비상계엄’을 악용한 해킹 메일이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어 국민과 기업, 기관 관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해킹 메일들은 비상계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처럼 위장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위험이 크다.해킹 메일, 내용과 첨부파일에 의심의 여지해킹 메일의 주요 내용은 ‘계엄’ 관련 정보, 특히 정부 발표 내용이나 관련 영상, 이미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메일을 열어보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악성코드가 자동 실행되어 개인정보나 기업의 중요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또한, 유해 사이트로의 접속을 유도하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따라서, 만약 ‘계엄’ 관련 메일을 수신했다면, 발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첨부파일은 절대로 열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메일 본문에 포함된 링크는 클릭을 피하고, 반드시 URL 주소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점검해야 한다.비상계엄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 경고이번 해킹 메일은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발생한 사회적 혼란을 틈타, 정부 및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방첩사 작성 계엄 문건을 악성코드로 위장해 유포하고 있다. 이들은 비상계엄과 관련된 첨부파일을 이메일로 보내, 파일을 실행시키거나 불법 사이트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있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러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첨부파일을 열지 말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즉시 삭제할 것을 권장했다.해킹 메일 예방 방법송신자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및 첨부파일은 절대로 열지 않는다.의심스러운 이메일 본문 중 클릭을 유도하는 링크는 반드시 확인 후 클릭을 피한다.출처가 불명확한 사이트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한다.개인정보나 인증번호 입력 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모바일 결제와 연계된 인증번호는 한 번 더 점검한다.운영체제 및 문서 프로그램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바이러스 백신을 최신 상태로 유지한다.정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행해 감염된 파일을 차단한다.침해사고 발생 시 신고 방법사이버 공격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사고를 신고할 수 있다. 또한, 118번으로 전화를 걸어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다.KISA는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해킹 메일에 대한 경고와 예방 방법을 보호나라 웹사이트에 게시하였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비상계엄 이슈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주의 권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은 그 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할 수 있다. 국민과 기업 모두가 각별히 주의하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을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상계엄과 관련된 해킹 메일을 포함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각종 보안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때다.
- 11월 美소비자물가 2.7%↑…디스인플레 현상 멈췄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대로 상승하면서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멈추면서 내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는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블랙프라이데이 때 미국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2.7%)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이지만, 한 때 전년동월 대비 2.4% 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두달간 반등하고 있다. 지난 1월 3.1%를 기록한 CPI상승률은 3월 3.5%까지 오르면서 물가 반등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9월 2.4%까지 떨어진 이후 10월(2.6%)에 이어 11월(2.7%) 등 두달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CPI도 마찬가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3%, 0.3%였다. 전년동월대비 근원 CPI상승률은 올 1월 3,9%를 기록한 이후 7~8월 3.2%까지 하락한 뒤, 9월 이후 석달연속 3.3%에서 고정돼 있다.물가 둔화세가 약해진 것은 주거비 탓이다. CPI 계산에서 약 3분의 1 가중치를 부여하는 주거비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전체 지수 상승분의 약 40%를 차지했다. 연준과 많은 경제학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택 인플레이션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거비는 매달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다만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임대료’(OER)은 0.23%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게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이다.식품 지수는 한달간 0.4% 상승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4%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폭이다. 에너지 지수도 전년동월대비로는 3.2% 하락하긴 했지만, 전월대비 0.2% 올랐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도 전월대비 2.0% 올랐고, 신차가격도 0.6% 상승했다. 시장은 일단 인플레이션이 심각히 악화된 것은 아닌 만큼 연준이 내주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금리인하 속도를 상당히 늦출 것으로 보고 일단 1월에는 ‘스킵’(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찰스 슈왑의 리처드 플린 전무이사는 “최근 몇몇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개선 속도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고, 11월의 CPI는 이러한 측면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연준은 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하는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