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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신히 합의했는데…트럼프, 셧다운 방지 임시예산안에 "반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라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운영을 내년 3월 중순까지 유지하도록 하는 임시예산안에 국가 부채 상한선 인상이 포함돼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기존 임시예산안이 오는 20일 종료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반대로 임시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정부는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을 면치 못하게 된다.트럼프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자인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부채 상한선을 올리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책임 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지금 부채 상한선을 올리는 것을 협조하지 않는다면 우리 행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6월에는 협조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하겠는가. 지금 논쟁을 끝내자”라고 밝혔다.통상 의회는 차기 회계연도 정부 운영에 필요한 예산 법안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협상시간을 벌기 위해 수개월짜리 임시 예산안을 편성해왔다. 이번에도 기존 임시예산안의 종료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막판 협상에 성공한 상태이다. 그러나 트럼프·밴스 당선인은 여기에 부채한도 상한이라는 새로운 의제를 던진 셈이다.블룸버그 통신은 아직 대통령이 아닌 트럼프 당선인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는 없으나 공화당 의원들에게 이미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고 봤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취임식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이미 임시예산안은 재난 구호 1000억달러, 농업보조금 100억달러, 아동보육기금 5억달러 등 전년 규모를 넘어서면서 긴축재정을 주장해온 공화당 강경파 사이에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딥페이크 포르노를 금지하고 미국의 해외 투자 제한, RFK경기장을 컬럼비아 특별구로 이전해 NFL 워싱턴 커맨더스팀이 해당 장소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있다. 의원들의 급여 인상 내용도 들어갔다.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미국 남동부를 휩쓴 허리케인 등 재해 때문에 예산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셧다운 위협 때문에 지도부가 민주당의 요구로 가득 찬 예산안을 받아들였다며 반발하고 있다.칩 로이(텍사스) 공화당 의원은 “우리는 협상된 쓰레기를 받고 이 쓰레기 샌드위치를 먹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주) 공화당 의원은 “이것은 임시예산안이 아니다. 옴니버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 조직 축소와 예산 삭감을 주도하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바백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역시 이날 임시예산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법안이 통과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라마스와미 전 후보 역시 “이 예산안은 과도한 지출, 특수 이익 단체에 대한 특혜, 선심성 정치로 가득 차 있다”며 “만약 의회가 진지하게 정부 효율성을 개선하고 싶다면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고 했다.하원은 20일 임시예산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만약 공화당 내에서 반대 의견이 확산될 경우 임시예산안은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당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주지 않으면 정부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한다면, 그들의 허세를 폭로하라”며 셧다운을 불사하라고 강조했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당장 미국 행정부는 21일부터 부분적인 셧다운에 들어간다.
- 유인촌 장관 "계엄 등 피해 본 관광업계에 모든 수단 지원"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 관광의 별’ 시상식에 참석해 비상 계엄으로 인해 본 관광업계 지원과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관광의별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이번 시상식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유 장관은 이 행사에 대해 “14년 전 제가 처음 시작한 시상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시상식이 한국 관광 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전했다.올해 수상지로는 대구 간송 미술관, 시흥 갯벌 생태공원, 수원 화성, 제주 해녀의 부엌, 안동 맹개마을, 강화 협동조합 청풍, 동해문화관광재단, 완도 청산도, 대전 성심당, 오렌지스퀘어, 한국교육방송(EBS) 등 11곳이 선정됐다. 유 장관은 이들 관광지를 언급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직접 체험한 장소들로, 특별한 감동을 주는 곳들”이라며 “오늘 시상식에서 다시 그 현장을 떠올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특히 완도 청산도에 대해 “14년 전에 다녀온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고 대전 성심당과 관련해 “과거 코레일과 임대료 문제를 겪었지만,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아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한국 관광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코로나19로 오랜 불황을 겪은 한국 관광 시장이 2024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국이 안전하고 평온한 여행지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외신 인터뷰, 주요국과의 협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최근 뉴질랜드가 한국 여행 경보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며 “국내외 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비상계엄으로 인한 국내외 혼란 속에서 관광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국내 사정으로 인한 피해를 조기에 안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를 예고하는 등 현장과의 협력을 강조했다.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5년에는 관광업계가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관광의별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금리인하 속도조절”…美증시 뚝, 산타랠리 기대 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낮출 수도 있다는 발언에 산타 랠리 기대감도 반락했다.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예상치는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AFP◇뉴욕 증시 일제 하락-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23.03포인트(2.58%) 하락한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45포인트(2.95%) 내린 5872.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6.37포인트(3.56%) 낮은 1만9392.69를 기록-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4.36% 하락◇FOMC 기준금리 25bp 인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에 이어 다시 기준금리 25bp(1bp=0.01%) 추가 인하 결정을 발표, 예상에 부합한 조치-3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로 낮아져-연준 인사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내년 금리 인하 폭이 50bp에 그칠 것으로 전망, 25bp씩 2회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9월 점도표에서 예상됐던 ‘4회 인하’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높아짐에 따라 금리 전망 중간값도 다소 높아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도 있다”고 발언◇파월 찬물에 M7 줄줄이 하락-FOMC 결과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 종목이 하락-애플과 테슬라는 장중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으나 FOMC 결과가 나온 후 급락-테슬라는 8.28%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4.6%, 애플은 2.14% 낮아졌고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각각 3% 이상 하락-엔비디아도 1.14% 밀리며 지난 10월 7일 이후 처음 130달러 아래로 떨어져◇뉴욕 유가 상승 마감-뉴욕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나 연준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부담감에 장중 오름폭은 상당 부분 축소-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0달러(0.71%) 높아진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마감◇마이크론, 실적 예상치 시장 전망 하회--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87억1000만 달러의 매출과 1.7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6억8000만 달러와 1.73달러를 각각 웃돌아-마이크론은 2분기(12∼2월) 매출은 79억 달러,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매출은 월가 전망치 8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고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한덕수 권한대행, 오늘 임시국무회의-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6개 쟁점 법안(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심의-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쟁점법안이 야당 주도로 처리된 바 있으며 재의요구권 행사 시한은 21일-정부는 그동안 반대해 온 이들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져◇이재명, ‘상법 개정안’ 토론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재계 및 개미 투자자들과 의견 교류 예정-이 대표는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해 경영진과 투자자 등 양측의 의견 경청, 주식시장 활성화 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이 토론회 발제-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이번 개정안이 기업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반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다며 당론으로 추진 중-재계에서는 해외 투기자본의 경영권 공격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한 바 있음◇출근길 영하 10도 강추위-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6.3도, 인천 -6.2도, 수원 -8.1도, 춘천 -9.5도, 강릉 -1.2도, 청주 -5.9도, 대전 -6.7도, 전주 -4.9도, 광주 -3.4도, 제주 4.5도, 대구 -2.9도, 부산 -0.4도, 울산 -2.4도, 창원 -0.8도 등-아침까지 기온은 예년보다 조금 낮겠으나 차차 기온이 올라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예정
- '파주 영하 15.4도' 경기북부 연일 맹추위…6곳 '한파주의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포천, 가평 등 경기북부지역에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 가평 등 경기북부 6개 시·군에는 사흘째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기온은 파주 판문점 영하 15.4도를 비롯해 포천 일동 영하 14.3도, 연천 영하 14.1도, 가평 북면 영하 12.9도, 양주 남방 영하 12.6 등을 기록했다.다른 지역 역시 영하 10도 안팎이며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2~3도 더 낮다.낮 기온은 어제와 달리 4~6도로 올라갈 전망이다.기상청은 “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난방기구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연준, 매파적 금리인하…美 증시 숨고르기 예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지만,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초까지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도 환율 수혜업종을 중심으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2025년 점도표를 기존 4번 인하에서 2번 인하로 상향 조정하며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를 보였다”며 “이는 금리인하에 사실상 급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이어 “연준의 이러한 결정은 내년 물가 전망 상향과 함께 이뤄졌다”며 “2025년 물가 전망은 기존 9월의 2.1%에서 2.5%로 대폭 상향되었고, 점도표도 9월 3.4%에서 3.9%로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더불어 19명의 연준 의원들 중 4명 이상이 내년 기준금리를 4.0% 이상으로 예상했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또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면서 “특히 트럼프 정책 위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금리정책은 인하가 아닌 동결 또는 심지어 인상 등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미국 주가는 52주 저점 대비 40% 이상 상승했고, 투자자들의 낙관론도 평균의 표준편차 2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로 연말 연초 미국 주식시장은 숨고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반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그는 “달러 강세로 인한 압박이 여전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조에도 부담이 생겼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방어적 업종과 환율 상승 수혜 업종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화 약세 국면에서 과거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빨랐던 에너지, 기계, 조선, 운송, 자동차, 필수소비 업종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 한전KPS, 안정적인 실적 성장 지속…배당 매력도 주목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한전KPS(051600)에 대해 올 4분기에 이어 2025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높은 배당 매력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4만 6750원으로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28.34%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598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568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569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허 연구원은 “향후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다시 탈원전 정책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독일을 제외한 글로벌 대부분의 국가가 원전을 확대하고 있으며, 원전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에 따른 주전력시스템통합 비용(백업 및 밸런싱 비용, 계통비용 등) 증대를 줄이기 위한 청정기저발전 중 주요한 발전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또한 원전은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사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한전KPS는 2024년,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1.7배, 11.2배로 밸류에이션이 가장 싼 원전주”라며 “2024년 예상 주당 배당금은 2400원으로 배당성향이 60%, 배당수익률은 5.1%로 배당매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향후에도 원전 정 매출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과 배당금 발생이 기대된다고도 평가했다.그는 “원전 계획예방정비 준공 호기수 증가(전년 4분기 6기→올해 4분기 9기), 양수발전 계획예방정비 호기수 확대(2023년 3기→2024년 9기) 확대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경영 평가 A등급 획득에 따른 노무비 관련 충당금은 140억원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허 연구원은 “노후 원전에 대한 안정성 강화, 계속 운전 등을 위한 O&M 투자 확대 지속, 올 2분기 신한울 2호기에 이어 2025년과 2026년 하반기에 각각 원전 1기씩 가동 등으로 원전 정비 매출 증대 지속이 예상된다”며 “건설 엔지니어 인건비 상승분의 정비단가 반영 등을 감안 시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은 연평균 3~5%의 안정적인 성장 지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대신증권 제공]
- “코스피 실적 컨센서스 하향세, 반도체 섹터 주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실적 컨센서스가 반도체 섹터 주도로 하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0.2% 하향 조정됐으며, 2024년과 2025년 컨센서스는 각각 0.1%, 0.6% 하향됐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하향 조정이 두드러졌는데, 전체 하향의 96.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기여도를 기록했다. 반도체 섹터는 1.5% 하향됐으며, 2024년 컨센서스는 0.5%, 2025년 컨센서스는 2.0% 하향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2% 하향되며 하락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도 각각 1.0%, 0.5% 하향됐다.반면 일부 섹터에서는 상향 조정이 있었으나, 대부분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실질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틸리티, 통신, 자동차, 건강관리, 미디어·교육 섹터 등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또 목표주가 측면에서도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전체 목표주가가 0.46% 하락했으며, 상향 조정된 종목보다 하향 조정된 종목 수가 더 많아 시장 전망이 다소 비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기업 연구소장들 "고환율·고관세 이중고…경기부양 정책 필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정부와 국회가 상호 공조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해외 정부·기업·투자자에 지속적으로 보내줘야 합니다.”“최근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입비용 증가로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됩니다.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는 규제 신설·강화는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 최근 국내 상황 변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주요 기업연구소장들은 매크로 지표 및 국가 신인도 관리, 예산 조속 집행,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8개 기업 경영경제연구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출처=대한상공회의소)기업연구소장들은 가장 큰 대내 리스크로 환율 상승을 꼽았다. 이들은 “원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해 민간소비 냉각, 기업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 및 고용 위축 등 내수 경제 부진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며 “비우호적 대외환경으로 수출경쟁력마저 약화된다면 향후 수년간 한국 경제 반등 모멘텀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까지 상승해 과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강달러, 미중 갈등 심화 등 구조적 경제 펀더멘털 악화가 누적된 상황에서 국내외 정치상황이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업연구소장들은 “한국 경제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금융·외환시장 안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정부·국회가 국정운영 안정에 힘쓰고, 거시 지표 관리, 대외 신인도를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정된 경제정책을 진행하고, 재정 조기집행 등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에 부담을 주는 규제의 신설·강화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건 경희대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변화에 대해 강연을 했다. 서 교수는 “트럼프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보편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과거 닉슨 대통령 시기의 사례를 볼 때 보편관세는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고, 추후 무역적자 해소 등을 위해 보편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칩스법) 등 보조금 정책 폐지에 대해서는 “법안 처리 절차를 고려하면 IRA가 칩스법보다 폐기 가능성이 높다”며 “필리버스터의 적용을 받는 칩스법은 사실상 폐기가 어렵지만 IRA는 예산조정절차에 따라 단순다수결로 통과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감세 및 일자리법(TCJA) 연장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어 IRA 폐기 논의는 미국 의회 절차 규칙상 2026년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기업연구소장들은 “전기차 산업과 관련해 생산자 제조시설 보조금 축소, 폐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유관업체 니즈 파악, 정책 변동 모니터링 등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컨트롤타워를 단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들이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는 예정된 경제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 부담 법안은 자제하고 무쟁점 경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등 대외 신인도 회복을 위해 국회, 정부, 경제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했다.
- 한미 금리차 1.5%p로 축소…한은, 내년 1월 금리 또 내리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도 정책금리를 인하하며 한미 금리 역전폭이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내년 인하 횟수는 종전 4회에서 2회로 축소를 시사하면서 이른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하’가 단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금리 차가 다시 축소됨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영향을 주게 될 전망이다.◇연준, 25bp 금리인하 단행…내년 두 번 추가 금리 인하 관측연준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0%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로 좁혀졌다. 지난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세차례 연속 이어졌다.이는 연준이 지난 9월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내놨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4.375%와 상응하는 수준이며,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2021년부터 시작된 긴축통화 정책이 한 때 5.5%로 최고치에 달했을 때와 비교하면 1%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고용시장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시장 악화 징후는 약해졌고, 대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췄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졌다.연준은 또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9월 전망 때의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고, 이럴 때일수록 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시장에서도 내년에 금리가 얼마나 더 내려갈 지에 대해 불확실하게 보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세금, 이민 정책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1월 20일에 취임하고, 연준은 1월 28~29일에 회의를 연다. 최근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경제학자 99명중 58명이 “연준이 1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한은, 내년 1월 추가 금리 인하 단행하나연준이 추가로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내년 초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더욱이 탄핵 정국으로 인해 불거진 저성장 우려와 내수 침체를 감안할 때 일각에선 기준금리 조기 인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수 부족에 따른 누적된 재정적자로 정부가 쓸 돈마저 바닥을 드러내자 기준금리 조기 인하카드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한은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연 2.4%에서 2.2%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대(1.9%)로 내려 잡았다. 경제가 예상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시한 셈이다.이와 관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당장 기준금리 인하는 검토하지 않지 않으나 1월 금통위 회의까지 경제 지표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이 총재는 지난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물가와 경기, 환율, 가계부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서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급격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1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는 “지금까지 데이터로 봐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을 묻는 질문에 “경제지표를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 “한 달 정도 경제지표 움직임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은은 내년 1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리 결정에 나선다.
- '비둘기 옷 입은 매' 파월에…뉴욕증시 급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시장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를 단행했지만, 연준은 내년 금리인하 예상폭은 기존 네차례에서 두차례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제부터는 새로운 국면이고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 하락한 4만2326.8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74년 이후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5% 내린 5872.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3.56% 내린 1만9392.69를 기록했다. S&P500은 2001년 이후 연준의 금리 결정 당일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74.04% 급등한 27.62를 기록했다.◇내년 금리인하 예상폭 100→50bp로 축소연준은 17일~18일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00%)와 차이는 다시 150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 9월 시작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세차례 연속 이어졌다.하지만 추가 금리인하를 놓고 연준 내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 M.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오늘은 더 아슬아슬한 순간(closer call)이었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견이 많았지만, 파월 의장이 고심 끝에 위원들을 설득해 25bp인하를 단행했음을 시사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의 결정 이후 기자 회견에서 “오늘 조치로 정책 금리를 25bp 낮췄고, 이제 정책 스탠스는 훨씬 덜 제약적이라며 “따라서 정책 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정황은 연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변화로 인해 내년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연준은 내년말 기준금리 수준을 3.9%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3.4%)보다 0.5%포인트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금리 4.25~4.5%에서 내년엔 약 두차례 인하만 가능하다고 연준은 보고 있다.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최종금리는 2.9%에서 3.4%로, 중립금리로 간주되는 중장기 금리도 2.9%에서 3.0%로 높였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되지도 않는 중립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준금리 수준를 말한다.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고, 실업률은 4.4%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1%에서 2.5%로 상향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PCE 물가상승률도 2.2%에서 2.5%로 상향했다.◇“기준금리 여전히 긴축적이나, 중립에 가까워져”파월 의장은 특히 현재 정책금리와 관련해 “아직 정책이 긴축적이나, 중립금리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적어졌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점도표가 상향된 것과 관련해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위원들은 트럼프 관세정책의 잠재적 영향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정책 영향은 현재로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실제 정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따라서 어떤 종류의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고 침체 가능성은 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평소보다 더 높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가 경기 침체를 피한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초 고용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비농업일자리는 평균 17만3000개 늘어났다. 올해 초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4.2%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그러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나온 비둘기성 발언이긴 하지만, 매파성 발언에 가려졌다.◇“파월, 비둘기 옷 입은 매”…시장은 내년 단 한차례 인하 반영시장에서서는 이날 연준의 결정을 매파성 인하라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 솔루션의 맥스 고크만 수석 부사장은 파월 의장을 “비둘기 옷을 입은 매”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 경제 모멘텀의 강세를 자랑했다”면서 “그는 여전히 관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며, 내년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채권부문 글로벌 공동책임자인 휘트니 왓슨은 연준이 1월에 금리 인하를 건너뛰고 3월에 완화 기조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세 번째 연속 인하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새해 결심은 보다 점진적인 완화 속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1.4%로 치솟았다. 3월(58%), 5월(50.4%)도 동결이 우세하다. 6월 추가 금리인하 확률은 62% 정도 가리키고 있고, 그 이후에는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내년 단 한차례 인하로 보고 있는 것이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 국채금리 4.52%…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매파성 연준 경제전망과 함께 파월 기자회견에 국채금리는 치솟고, 주식시장은 급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5bp 뛴 4.52%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0.7bp 오른 4.348%에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일제히 급락했다. 애플(-2.14%), 마이크로소프트(-3.76%), 엔비디아(-1.14%), 아마존(-4.6%), 알파벳(-3.54%), 메타(-3.59%), 테슬라(-8.28%) 모두 약세를 보였다.달러가치는 치솟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108.2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8% 오른 154.84엔까지 치솟았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을 돌파한 뒤 1454.96원까지 치솟았다.◇국제유가는 사흘만에 반등…WTI 70.58달러반면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0달러(0.71%) 오른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0달러(0.27%) 오른 배럴당 73.3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예상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