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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김홍일·배보윤 투톱에 10여명'…尹변호인단 구성 완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에 헌법재판소 출신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가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이 오는 27일 헌법재판소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배 변호사를 필두로 탄핵심판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17년 3월 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당시 배보윤 공보관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일 법조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및 검·경 수사에 대비해 10명 안팎의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배 변호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한 뒤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94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임관해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헌법재판연구원에서 연구교수부장(헌법연구관)을 지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헌법연구관은 ‘헌법재판소장의 명을 받아 사건의 심리 및 심판에 관한 조사·연구에 종사’(헌법재판소법 제19호 3항)하는 존재로, 재판관을 보좌해 헌법재판의 시작부터 끝까지 깊숙하게 관여한다.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 공보관으로서 ‘헌재의 입’을 담당하기도 했던 만큼 관련 법리나 절차, 실무 등에 경험과 지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배 변호사 등을 주축으로 약 10여명 안팎으로 구성됐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는 20명가량의 변호사가 대리인단으로 구성된 만큼 윤 대통령도 비슷한 규모의 변호인단을 꾸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인물들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변호를 진두지휘하는 김 전 위원장은 방통위원장 퇴임 후 법무법인 세종으로 복귀했지만 윤 대통령 변호를 맡기로 하면서 다시 사표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대검찰청 중수부장 시절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중수부장)을 지낸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엔 윤 대통령 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엔 현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과 방통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야권에서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자진 사퇴했다.지난 1월 25일 당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 외에 특수통 검사인 윤갑근(60·19기) 전 대구고검장도 변호인단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윤 전 고검장은 강력통으로 출발해 중앙지검 특수2부장에 이어 특수부를 지휘하는 3차장을 연속으로 2년 재직한 대표적 ‘강력·특수통’이다. 윤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 합류 여부와 관련해 “선임 여부를 논의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64·15기)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다. 석 변호사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라며 ‘12·3 계엄 선포’가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도 법률가인데, ‘체포해라, 끌어내라’는 용어를 쓴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체포의 ‘체’자를 얘기한 적도 없을 뿐더러 (체포)하면 어디다가 (데려다) 놓겠냐”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이라 예상됐던 배진한(64·20기) 변호사는 최종적으로 변호인단 참여에 고사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을 사실상 완료한 가운데 오는 27일로 예정된 헌재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등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 등과 함께 탄핵심판 및 검찰 소환조사 등에 대비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헌재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에 탄핵심판 접수통지와 준비절차 회부 결정서, 준비절차 기일 통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서류를 보냈다. 하지만 관저에 우편으로 보낸 서류는 ‘경호처 수취 거절’로, 대통령실로 보낸 서류는 ‘수취인 부재’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에 헌재는 반송된 서류를 우편으로 재발송했다.헌법재판소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 LG U+,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과기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자체 개발 중인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 ‘U+SASE’가 한국형 보안 협의체가 주관하는 보안 협업 사례·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LG유플러스의 U+SASE는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과 방향성, 상호 연계 가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보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보안 업계의 협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U+SASE’ 개발에 착수했다. SASE가 각종 보안 기술을 네트워크 단계에서 통합 제공할 수 있는 만큼, U+SASE를 다양한 국내 보안 기술을 통합 제공하기 위함이다.‘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는 PC,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이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에 보안 기술을 적용, 모든 연결을 보호하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업무에 사용되는 PC 등 각 단말마다 보안 기술을 적용해야 했지만, SASE를 이용하면 네트워크에 적용된 보안 기술을 통해 단말이나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유연한 보안성을 갖출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이번 수상을 통해 ‘U+SASE’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U+SASE를 출시하고, 참여 보안 업체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네트워크 단계에서의 보안인 SASE를 넘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보안 ‘CSMA(Cyber Security Mesh Architecture)’까지 개발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LG 유플러스는 U+SASE를 통해 전체적인 국내 보안 업계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ASE를 중심으로 국내 보안 업계가 상호 연계해 표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높은 기술력이 있음에도 초기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의 안착 및 투자 유치에도 기여함으로써 체계적인 국내 보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혁신그룹장(전무)은 “U+SASE가 첫 출발부터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시장 내에서 입지를 다져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획했던 로드맵대로 U+SASE를 출시하고, 보안이 필요한 전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백지영 "50세 되기 전에… 댄스곡 꼭 도전할 것"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건강한 모습으로 데뷔 50주년을 꼭 맞고 싶어요. 50세 전에는 꼭 댄스곡을 낼 겁니다.”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백지영이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로 ‘데뷔 50주년’을 언급했다. 백지영은 또 꾸준히 앨범을 내고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하면서 ‘좋은 가수 백지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원대한 꿈을 내비쳤다.백지영(사진=트라이어스)백지영은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사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숫자에서 찾는 편이 아니다”고 운을 떼며 “20주년에 이어 25주년을 맞았지만 사실 별다른 감흥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물론 20주년을 맞아 기념앨범을 냈지만, 사실 20주년을 있게 해준 19주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특정 주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이젠 노래를 안 불렀던 세월보다 노래를 부른 세월이 1년이 더 많아졌다가 될 것 같다. 24세에 데뷔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는데, 이젠 가수 백지영의 삶이 더 많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백지영(사진=트라이어스)◇“운명처럼 만난 타이틀곡 ‘그래, 맞아’”평소 솔직한 화법을 자랑하는 백지영은 ‘목소리가 명함이지 않냐’는 물음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은 장점”이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처음엔 내 음색이 굉장한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반대로 나름의 변화를 줘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그렇다고 음색이나 창법을 일부로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내 노래가 싫어 등을 돌리신 분들도 없었고, 내 목소리가 오래되면 될수록 익숙함을 넘어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 날이 올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백지영은 “누군가는 데뷔 이후 승승장구한 비결을 묻곤 하는데, 사실 정상에 서 있지 않았을 때도 많았다”며 “막말로 이야기하면 망한 노래도 많다. 실패도 굉장히 많이 했는데, 많은 분이 잘 된 것들만 기억해 주시는 것 같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백지영(사진=트라이어스)데뷔 25주년을 맞아 발매한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는 백지영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그래 맞아’를 비롯해 ‘플라이’(Fly), ‘단잠’, ‘숨은 빛’, ‘그래 맞아’(String Ver.)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그래 맞아’는 처절한 이별의 아픔보다는 이별 후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H.O.T. 출신이자 절친 강타가 작곡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5주년에 걸맞는,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하는 앨범이 아닐 수 없었다.백지영은 “블라인드 모니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이 ‘그래 맞아’였는데, 알고 보니 강타가 쓴 곡이더라. 이건 정말 운명이구나라는 생각에 고민 없이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에 대해서는 “‘스위트홈2’에 남편 정석원이 출연했는데, 촬영을 마치고 모이는 자리에 ‘정석원씨 와이프’ 자격으로 참석했었다”며 “이응복 감독님께서 뮤직비디오를 찍어본 적이 없는데, 만약 찍게 된다면 지영씨 뮤비를 찍는 영광을 주시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하셔서 결국 이렇게 성사됐다”고 비하인드를 들려줬다.백지영(사진=트라이어스)◇“건강하게 50주년 맞이하고파”백지영은 지난 25년 간의 디스코그래피를 되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물음에 “하기 싫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한 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한다는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매 순간 불만 갖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처음엔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지만 생각지도 못한 댄스곡을 불러야 할 때도 있었고, 원치 않은 스케줄도 소화해야 하는 등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된 순간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그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심플한 결론이지만 하기 싫어도 하는 게 맞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백지영은 “훌륭하고 대단한 가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가수’이고 싶다”면서 “내 나이 앞자리가 ‘5’로 바뀌기 전에 댄스곡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도 밝혔다.끝으로 백지영은 앞으로 가수 활동을 해나가면서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겠지만, 뚝심 있게 잘 해내서 당당히 데뷔 50주년을 맞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앞으로 건강하게 활동해서 74세에 50주년을 맞고 싶어요. 그 이후엔 조용필 선생님처럼 계속 활동할지, 나훈아 선생님처럼 화려하게 은퇴할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게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