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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병세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요청
  • 조지호 경찰청장, 병세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요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병인 혈액암이 악화되며 검찰에 구속 집행정지를 요청했다.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청장 측은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속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 중이다.앞서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 전면 출입 통제 조치를 하달하는 등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의 출입을 막은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으로 구속됐다.조 청장은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긴급체포됐다. 조 청장은 혈액암 투병 중인 상태로 검찰 송치 후 구치소에서 외래 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했다.법무부령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르면 검사는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피의자의 구속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법원이 피고인의 구속 집행정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형사소송법을 검사의 피의자 구속에 관해서도 준용해 검찰 단계에서도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2024.12.24 I 손의연 기자
아주대, 정밀 작업 가능한 로봇손 개발
  • 아주대, 정밀 작업 가능한 로봇손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정밀 작업이 가능한 로봇손(Robot Gripper)을 개발했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김의겸(사진) 기계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은 이번 연구에는 이유성·박정화 학생(석박사 통합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IEEE-ASME Transactions on Mechatronics) 12월호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손은 잡거나 놓는 수준의 단순 작업만 가능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손은 볼트와 같은 작은 물체를 돌려서 끼우는 정밀 작업을 할 수 있다. 전구를 돌려 끼워넣거나 드라이버로 볼트를 조이는 작업도 가능하다. 특히 로봇손 끝단 센서를 활용하면 물체가 어떻게 잡히고 조작되는지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김의겸 교수는 “사람 손 모양을 본떠 만든 인간형 로봇손은 특수한 제어방법론이 필요해 아직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다자유도 그리퍼는 작업 범위가 매우 넓고 명확한 기능성을 가지고 있어 로봇 신산업 개척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성능 그리퍼 기술과 로봇용 촉각 센서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4 I 신하영 기자
'韓대행 친구' 박지원 "韓 배우자도 무속 전문가" 폭로
  • '韓대행 친구' 박지원 "韓 배우자도 무속 전문가" 폭로
  • 지난 9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부인도 무속에 지대한 전문가”라고 폭로했다.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대행이 저와 막역한 친구이지만 국가를 위해서 이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대중정부 정권 실세였던 박 의원은 대통령비서실장 시절 당시 경제수석비서관이던 한 대행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였던 한 대행을 경제수석 자리에 추천한 인물이 박 의원이었다.박 의원은 현재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날 한 대행이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의 전제조건으로 ‘여야 합의’를 내세운 것에 대해 “해괴망측한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박 의원은 “막역한 친구이기에 인간적 갈등을 하고 있다. 잠을 못 잤다. 국가를 위해서 이 말을 해야 되는가, 우정을 지켜서 막아야 되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폭로까지의 고민을 털어놨다.그는 “(한 대행 부인은) 미술계의 큰 손으로 김건희 여사,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와 그 무속 속에서 살고 있다”며 “제가 볼 때는 윤석열, 김건희, 한덕수 총리가 이러한 역술인들의 얘기를 듣고 오만방자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무속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안 되기 때문에 우정을 버리고 애국 차원에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한 대행 배우자의 무속 관련된 의혹은 2022년 한 대행의 국무총리 지명 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2024.12.24 I 한광범 기자
“기자들 무례해” ‘손가락 욕’ 날리던 쌍둥이 자매…유죄 확정
  • “기자들 무례해” ‘손가락 욕’ 날리던 쌍둥이 자매…유죄 확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교무부장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을 보고 고등학교 내신 시험을 치른 쌍둥이 자매가 기소 약 5년 만에 최종 유죄 확정되면서 과거 쌍둥이 자매가 취재진에 ‘손가락 욕’을 한 모습이 재조명됐다.사진=YTN 유튜브 영상 캡처24일 대법원 2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쌍둥이 자매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이들 자매는 숙명여고에 재학 중이던 2017년 2학기부터 2019년 1학기까지 이 학교 교무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아버지 B씨로부터 시험지와 답안지를 시험 전에 미리 받는 등 숙명여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019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이 사건은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급상승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로 밝혀졌다.쌍둥이 언니는 1학년 1학기 전체 석차가 100등 밖이었지만 2학기에 5등, 2학년 1학기에 인문계 1등으로 급상승했고, 동생도 1학년 1학기 전체 50등밖에 머물다가 2학기에 2등, 2학년 1학기에 자연계 1등이 됐다. 자매가 나란히 동시에 문·이과 1등을 차지한 것.2021년 항소심에 출석하던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손가락 욕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그는 재판에 출석하면서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란 취재진 질문을 받자 가운뎃손가락을 세우는 손가락 욕을 했다.쌍둥이 자매는 손가락 욕을 한 이유에 대해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게 직업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나” “예의가 없는 행동이고 교양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재판 내내 “실력으로 1등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던 이들 자매는 2020년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자매가 아버지로부터 사전에 시험 정답을 미리 받아 성적이 급격하게 향상됐다고 판단해 유죄 판결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쌍둥이 자매가 서로 공범이 아니라는 주장을 받아들여 1심보다 다소 낮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후 대법원에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았으며 현재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이 사건은 2022년 공개된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2024.12.24 I 이로원 기자
"고환율 여파 막아라" 기업은행, 대출 기간연장 등 수출입기업 지원
  • "고환율 여파 막아라" 기업은행, 대출 기간연장 등 수출입기업 지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IBK기업은행은 외화대출 기간연장 특례 제도를 내년까지 확대 운영하는 등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출입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기업은행은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대출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외화대출 보유 기업에 대해 원금 및 할부금을 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기간연장을 지원한다. 또 수입기업의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시 담보금 적립을 면제하고 연장 기간을 1개월 단위에서 최대 3개월 단위로 확대한다.이 밖에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을 위한 신규 유동성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대 1.5%포인트(p)까지 금리 감면이 가능한 △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 △수출입기업 유동성 지원자금 대출 △수출 플러스 보증부 대출 등을 통해 수출입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수출입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7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46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및 환가료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4.12.24 I 이수빈 기자
헌재 '6인 체제' 정상화 절실한데…권한대행도 탄핵?
  • 헌재 '6인 체제' 정상화 절실한데…권한대행도 탄핵?
  • 헌법재판관들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첫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탄핵심판절차에 돌입한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미선, 문형배, 김복형, 정현식, 정정미 헌법재판관.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성주원 한광범 송승현 기자]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3자리 공석으로 ‘6인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 위기에 놓이면서 헌재 정상화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0월 17일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재판관 정원 9명 중 3명이 부족한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헌재법 제23조 1항은 사건 심리를 위해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헌재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조항의 효력을 임시로 정지시킨 상태다.국회는 23일과 24일 양일간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회에서 세 후보자 모두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은혁 후보자는 “국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한다면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출된 인물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으며, 조한창 후보자도 “헌법 규정에 합당한 것”이라고 답변했다.왼쪽부터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추천된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 조한창 변호사. (사진=연합뉴스)그러나 국민의힘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이 없다며 청문회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법조계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를 선언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란 대행인 한 대행에 대한 탄핵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한 권한대행이 쌍특검법(내란·김건희특검법) 공포를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26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해 총리실은 “한 대행 체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신뢰를 잃게 되면 국제 사회가 갖고 있는 우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결국은 대외 신인도 저하로 나타나게 될 것이고 그것은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권한대행 탄핵 정족수를 두고도 여야의 입장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재적의원 과반인 151명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과 같은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한 권한대행이 총리 재직 시절 탄핵 사유가 발생했다면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탄핵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선출 몫인 헌재 임명은 정치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제 남은 것은 국회가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을 선출해 보내면 권한대행께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권한대행이 마치 국회의 헌법재판관 추천에 여야 합의가 없었던 것처럼 상황을 왜곡하는 것은 국회 책임과 역할을 방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만약 한 권한대행이 탄핵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승계하게 된다. 헌정 사상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사례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세 차례 있었으나, 권한대행까지 탄핵된 사례는 전례가 없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24 I 성주원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X진영, 술자리 회동 포착
  • '수상한 그녀' 정지소X진영, 술자리 회동 포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상한 그녀’ 정지소와 진영의 인연이 시작됐다.(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오는 25, 26일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아이디어팩토리, 하이그라운드, 예인플러스) 3, 4회에서는 젊어진 오말순(정지소 분)과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대니얼 한(진영 분)이 지독하게 얽힌다.24일 공개된 스틸에는 한밤중 함께 술을 마시는 젊은 말순과 대니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대니얼은 음식이 나오자 바로 소주를 주문해서 마시는 말순의 행동에 못마땅해한다. 그는 에밀리(정지소 분)에게 하던 것처럼 말순에게 영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말순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자 대니얼은 크게 실망하고 눈에 쌍심지를 켜는데.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말순은 조각 같은 대니얼의 미모에 감탄을 자아낸다. 두 사람 사이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대니얼은 말순에게 유니스 엔터 연습생 계약서를 건넨다. 이후 공식적으로 연습생이 된 말순은 데뷔를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한다.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배를 탄 그들의 행보가 무척 흥미롭게 다가온다.또 다른 스틸 속 이어폰을 귀에 꽂은 말순은 춤 연습에 매진한다. 때마침 혼란스러운 일을 겪은 대니얼은 말순에게 식사 자리를 제안하는데. 과연 대니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점점 더 가까워지는 말순과 대니얼의 관계 변화가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와 관련 ‘수상한 그녀’ 제작진 측은 “3, 4회에서는 젊어진 말순과 대니얼이 한층 더 특별해진다. 특히 70대 할머니 감성을 지닌 젊은 말순의 매력과 그녀만 만나면 능청스러운 척하지만 어딘가 허당미를 뽐내는 대니얼의 변화된 모습도 흥미롭다. 두 사람이 만들어갈 남다른 시너지가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수상한 그녀’ 3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024.12.24 I 최희재 기자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온라인투표·사전투표 도입해야"
  • 허정무 축구협회장 후보 "온라인투표·사전투표 도입해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자가 다음달 8일 진행되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온라인투표 또는 사전투표 도입을 주장했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큰 문제는 투표권을 가진 선수와 지도자들이 전지훈련 일정 때문에 정당한 선거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또는 사전투표 방식의 도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194명이다. 이 가운데 K리그 구단 감독과 선수는 43명에 이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프로 1, 2부리그 25개 팀 중 20개 팀이 해외, 2개 팀은 제주, 1개 팀은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허 출마자는 “K리그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 상당수가 축구협회장 선거일에 해외 전지훈련이 예정돼있다”며 “이들이 선거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일부만 투표할 수 있다면 당선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 투표는 불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이미 회장선거관리규정 제25조(선거방법) 제4항에도 허용한 제도다. 규정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등 전자적 방법을 이용해 투표 및 개표(이하 “전자투표 및 개표”라 한다)를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 돼있다.허 출마자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선거일 10일 전까지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며 “200명 정도 규모는 아무런 문제 없이 투·개표가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사전투표에 대해서도 허 출마자는 “후보자들끼리 합의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대안은 충분히 있다. 후보자들이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 의지만 있으면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24 I 이석무 기자
‘프로젝트 7’X‘스타라이트 보이즈’, 결승 앞두고 열기
  • ‘프로젝트 7’X‘스타라이트 보이즈’, 결승 앞두고 열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과 ‘스타라이트 보이즈’의 결승전이 이번 주에 모두 펼쳐진다. 오는 27일 JTBC ‘프로젝트 7’, 28일 아이치이 ‘스타라이트 보이즈’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그룹 각 프로그램에서 파이널 진출자들이 결승 무대에 오른다.‘프로젝트 7’ 결승전에는 전민욱과 사쿠라다 켄신은 순위 발표식에서 1,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는 중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매 라운드마다 독보적인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스타라이트 보이즈’에는 한국의 BAE173 한결을 비롯해 중국 샤오 쯔 헝,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과 링치등이 결승 무대에 오른다. 한결은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홍성민은 데뷔조 순위권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최근 이들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방송된 ‘프로젝트 7’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 TV 프로그램 랭킹 톱20에서 5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라이트 보이즈’는 일본 OTT 플랫폼 훌루(hulu) 한국, 아시아 버라이어티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프로젝트 7’과 ‘스타라이트 보이즈’ 참가자들은 앞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무대에서 경쟁을 펼친 바. 팬덤이 갈린 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탄생할 그룹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뜨겁다.JTBC ‘프로젝트 7’은 27일 오후 8시 50분, ‘스타라이트 보이즈’는 28일 오후 8시 아이치이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4.12.24 I 김가영 기자
도시유전, ‘폐비닐서 저온으로 기름 뽑는’ 기술로 美시장 뚫었다
  • 도시유전, ‘폐비닐서 저온으로 기름 뽑는’ 기술로 美시장 뚫었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에서 다시 기름을 추출하는 스타트업 ‘도시유전’이 자사의 열분해유 생산기술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도시유전 정읍공장.(사진=도시유전)도시유전은 석유 재생(RGO) 플랜트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에서 지난 18일 승인이 확정돼 해외에서는 첫 번째로 국내 열분해유 생산기술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피닉스시는 영국 사비엔 테크놀로지 그룹의 도시유전 RGO 시스템 도입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며 도시유전의 기술을 사용하게 됐다. 사비엔 그룹은 도시유전의 해외사업 파트너다. 리차드 패리스 사비엔 테크놀로지 그룹 회장은 “이번 공식 승인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의 필요성과 사비엔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도시유전의 RGO)의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피닉스시가 목표로 한 ‘2030년 매립 폐기물 50% 전환’에 신뢰할 수 있는 플라스틱 원료 공급원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RGO 시스템은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을 태우지 않고 비연소식 저온분해를 통해 배출가스 없는 지속 가능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기에너지만을 사용하는 ‘히터봉’과 ‘세라믹촉매’를 활용해 폐플라스틱류 및 폐비닐류를 300℃ 미만의 저온에서 분해·처리하기 때문에 탄소와 공해물질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폐비닐·폐플라스틱 1t을 처리할 경우 최대 0.7~0.8t의 고품질의 나프타 또는 경질유 수준의 재생유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 2021년 12월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기도 했다. 기존의 ‘고온 열분해’ 방식이 아닌 ‘비연소 저온분해’ 처리방식은 차세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로서 유럽이나 중동국가, 동남아시아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소각이나 연소방식이 아니어서 탄소배출권도 획득도 가능하다.한편 지난 2015년 피닉스시는 환경 및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매립지에서 폐기물을 전환해 순환 경제를 창출하고 도시를 성장시키는 국제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국제 프로젝트 공모 우승팀으로 사비엔그룹의 ‘시티 오일 필드’(COF, 도시유전)을 선정하고 지난 18일 피닉스 시의회에서 공식 승인했다.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이번 영국 사비엔 그룹의 발표 및 피닉스시 시의회의 승인은 지난 2021년 영국 캠브릿지 대학과 해당 기술개발과 성공을 위해 노력했던 국내의 기관과 연구원들이 일찍이 인정한 기술”이라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말했다.
2024.12.24 I 김세연 기자
尹탄핵소추단, 헌재에 계엄 당시 영상 등 접수
  • 尹탄핵소추단, 헌재에 계엄 당시 영상 등 접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국회 탄핵소추단이 24일 헌법재판소에 탄핵 심판 관련 입증계획서와 첫 번째 증거제출서를 접수했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소추단·대리인단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탄핵소추단 간사인 최기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증거는 탄핵소추의결서의 첨부 자료, 계엄사령관 포고령, 비상계엄 관련 국회 본회의, 상임위 회의록과 영상 등”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입증계획으로는 공수처에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검찰 특수본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6명, 경찰 특수단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와 피의자 신문조서를 송부 촉탁 신청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증인으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 행위를 증명할 핵심적 증인을 신청했는데, 신속한 심판을 위해 재판 과정에서 조율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최 의원은 “이번 대통령 탄핵 심판은 국민이 최고·최후의 재판관”이라며 “탄핵소추단은 대통령의 재판 지연과 관계없이 절차대로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증명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국민께 신속히 되돌려 드려야 할 책무를 다하겠다”면서 “피청구인과 한덕수 국무총리도 헌법적 책무를 저버리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피청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거나 특히 무장 병력 동원 등에 관한 지시를 받은 분을 중심으로 신청을 여러분을 했다”면서 “그 중에 어떤 분들이 채택돼서 실제 증인심문에 이르게 될지는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와 조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 소추단은 대통령 측에서 탄핵심판 재판에 어떻게 임하는지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절차대로 주장하고 증거를 신청해서 재판을 국민께서 원하시는 결과를 이른 시일 내 얻어내도록 노력 하겠다”며 “이러한 점을 재판부도 충분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혹여 대통령 측에서 재판을 지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12.24 I 황병서 기자
위기청년·임산부 지원 현장점검…복지차관 "사회안전망 강화"
  • 위기청년·임산부 지원 현장점검…복지차관 "사회안전망 강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연말을 맞아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과 위기임산부 지원 기관을 방문하고 지원을 약속했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24일 인천 청년미래센터에서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 지원사업 운영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인천 미추홀구 청년미래센터를 방문해 전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청년미래센터는 지난 8월 정부 차원에서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을 전담 지원하기 위해 처음 설치한 지정 기관이다. 사회복지사, 심리상사 등 전담 인력이 1대1로 사례를 관리하고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을 비롯해 울산과 충북, 전북 등 4개 광역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약 2주간 ‘가족돌봄 청년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이들 4개 지역 시·도와 8개 우수 시·군·구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실적 우수 지자체로는 △인천 부평구 △인천 동구 △울산 중구 △울산 울주군 △전북 전주 △전북 익산 △전북 정읍 △충북 청주 등이 선정됐다.이 차관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정책대상 발굴을 통해 가족돌봄·고립은둔 청년을 전담하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오후에는 경기 광명의 지역상담기관 ‘아우름’을 찾아 위기임산부 상담 및 서비스 연계 실적 등을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수렴했다.지역상담기관은 임신·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상담·의료지원·법률서비스 등의 서비스 연계를 돕는 역할을 한다. 위기임산부는 어제 어디서든 1308전화나 모바일로 지역상담기관을 찾으면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위기임신 지원 및 보호출산제 시행일(7월 19일) 이후 11월 말까지 749명의 위기임산부에게 253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이 차관은 기관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위기임산부와 아동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호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4 I 이지은 기자
與 "선관위, '이재명은 안된다' 현수막 허용 결정 환영"
  • 與 "선관위, '이재명은 안된다' 현수막 허용 결정 환영"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재명은 안 된다’는 여당의 현수막을 허용하기로 한 것을 두고 “뒤늦은 결정이지만 환영한다”며 “선관위는 중립성을 의심케 한 데에 대해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24일 촉구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사진 = 뉴스1)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23일) 선관위가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현수막의 게시를 허용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연한 결정이며, 선관위는 그동안 누적되어 온 불신 해소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선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여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여 운용하기로 했다”며 “‘이재명은 안 됩니다’라는 부분을 공직선거법 제254조의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에 “뒤늦은 결정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마치 대선이 시작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한 선관위는 국민께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대한민국 헌법에서 선관위에 독립적인 지위를 부여한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이라며 “채용 비리·감사 거부 등 선관위는 그동안 누적돼 온 불신을 해소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솔했던 선관위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 노력 없이는 선거 관리의 정당성은 요원하다”며 “선관위는 더 이상의 불신을 자초하지 말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2.24 I 김한영 기자
경기도에서 움트고 자란 '하이러닝' 이제는 세계로
  • 경기도에서 움트고 자란 '하이러닝' 이제는 세계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Amazing!” 지난 3일 수원시 영통구 산의초를 방문한 엘리사 게라(Elisa Guerra)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에게 디지털 교육 현장 참관 소감을 묻자 나온 첫 마디다.지난 3일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 교육 전문가들이 수원시 영통구 산의초에서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멕시코 출신 교사이자 필라델피아 밸리 학교의 국제네트워크 설립자인 그는 2015년 미주개발은행의 ‘라인 아메리카 최고 교육자’로 선정된 바 있는 국제적 교육 전문가다.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엘리사 게라 위원은 이날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산의초의 ‘하이러닝’ 수업 현장을 본 뒤 “한국은 정말 매우 놀랍고(Amazing), 감동적(Inspiring)이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그는 “몇십 년 전만 해도 멕시코와 한국의 교육 수준은 거의 비슷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한국의 교육, 경제, 디지털 학습 수준은 매우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이 어떻게 이걸 이뤄냈는지 정말 알고 싶고, 멕시코도 한국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하이러닝 실행 첫 화면.(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AI디지털교과서에 앞서 하이러닝을 통한 디지털수업을 선도한 경기교육은 이달 초 국제포럼을 통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여기에 더해 경기도교육청은 1섹터 학교를 중심으로 2섹터 경기공유학교와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교육 대변혁을 추진 중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이르면 내년 말 공개될 경기온라인학교에 앞서 국내외 디지털 교육의 선행모델이 된 하이러닝의 시작과 현재를 톺아본다.◇AI가 학생 맞춤형 성장 지원 하이러닝은 민선 5기 경기도교육청 기조인 ‘자율·균형·미래’ 중 미래 파트를 대표한다. 명칭은 지난해 교육청이 진행한 공모에서 한 학생이 제안한 △참여학습(Hi learning) △성장학습(High learning) △융합학습(Hybrid learning)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하이러닝은 학생 개인 성장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데서 가장 큰 장점을 갖는다. 학생의 현재 학습 수준을 진단해 주도적 수업 참여를 지원하고, 가정에서도 AI 추천 콘텐츠를 활용해 수업 중 따라가지 못한 부분에 대한 심화·보충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이러닝을 활용한 교과 학습 장면.(사진=경기도교육청)교사들 또한 학습 과정과 결과의 신속·정확한 분석, 진단 결과 및 추천 콘텐츠를 제공받아 맞춤형 수업 설계가 가능하다. 또 AI가 분석한 학습 결과를 토대로 학생에게 보다 자세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플랫폼을 통해 다른 교사와 공유하면서 수업 콘텐츠가 보다 다채로워지는 데 일조했다.지난해 9월 초4·중1·고1을 대상으로 162개교에서 시범운영됐던 하이러닝은 올해 3월 전체 학년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7월부터는 등록 대안교육기관 69곳에 재학 중인 학교밖 청소년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각지대를 줄여갔다.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2581개 학교(대안교육기관 포함)에서 49만1607명의 학생들과 3만8613명이 교사들이 하이러닝을 통한 교수·학습을 지원받고 있다. 이는 도내 전체 학생 수의 33.4%, 교사 수의 40.2%에 달하는 인원이다.◇운영 1년만에 국내외에서 효능감 인정하이러닝 시범 운영으로부터 1년. 경기도민들의 반응은 밝았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전화 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3%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62%가 ‘학생들의 학습격차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다.하이러닝에 대한 정책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53%로 ‘잘못하고 있다’ 23%의 두 배가 넘는 긍정 응답이 나왔다. 하이러닝 교과목 확대에 대한 의견 역시 ‘찬성한다’가 61%로 ‘반대한다’는 36%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정부에서도 하이러닝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한 올해 ‘디지털교육 연구대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우수교육청(2위)으로 선정되면서다. 이 대회에서 교육청은 하이러닝 운영을 통한 디지털 교육 대전환 대응,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실천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지난 3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참가차 방문한 알 누리 튀니지 교육부장관과 하이러닝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하이러닝은 지난 국제포럼 기간 중 세계 각국의 교육가들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3일 세린 음바예 티암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전 세네갈 교육부 장관)은 “어제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사례를 보며 교육은 단순히 변화하는 것을 넘어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디지털 교육 세계화(ODA)를 논의했다.마노스 안토니니스 글로벌 교육 보고서(GEM) 국장은 하이러닝 발표에 대해 “국제적으로 국내적으로 구조화된 발표였고 미래지향적인 사례”라고 했으며, 알 누리 튀니지 교육부 장관은 “튀니지도 디지털 분야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 중인데 교육 관련 협약, 한국학교 자매결연으로 인적 교류를 활발하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싶다”고 제안했다.◇메타버스로 진출, 교사를 위한 ‘하이코칭’도경기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논술형 진단 서비스와 학습 멘토링 AI 챗봇 기능, 교육 자료 저장소(콘텐츠 라이브러리), 콘텐츠 명예의 전당 기술 등 고도화 작업을 통해 하이러닝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한층 강화했다.AI 논술형 진단은 교사가 직접 논술형 문항을 출제하고 AI 분석을 참조, 최종 피드백을 반영한 진단 서비스로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을 높이고 교사의 업무 부담도 줄였다. 학습 멘토링 AI 챗봇은 학습 현황을 분석한 개별화 학습 안내를 제공하고,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명예의 전당을 통해 문항·교재·영상 등 우수한 수업 자료의 공유가 더욱 활발해졌다.하이러닝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지난 11월 29일부터 ‘하이랜드’를 본격 서비스하면서다. 하이랜드의 메타버스에서는 시나리오 기반 10개 문항을 통한 진단 참여, 결과 확인으로 자신의 디지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친구들과 함께 ‘우리는 디지털 시민’ 영상 시청,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며 디지털 시민 소양을 학습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이랜드는 현재 초등학생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며, 중학생 콘텐츠는 내년 2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디지털시민 교육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랜드’. 내년 초 중학생 콘텐츠가 공개된다.(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은 또 AI를 활용한 교사 생애단계별 역량 강화 시스템 ‘하이코칭’도 내년 초 선보인다. 하이코칭은 교원 스스로 미래교육 역량을 진단한 후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1:1 개인 학습 경로를 추천해 이수·인증할 수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교원역량 통합지원 시스템이다. 교사는 본인의 부족한 역량에 대해 AI가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 서비스를 추천하면 성장 경로에 따른 연수를 실시하고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교사는 자신의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의 성장을 위한 변혁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홍정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급변하는 교실 문제에 순발력 있는 대응을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적 자율성에 의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교사가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방식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즉시 업데이트할 수 있거나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보강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할 수만 있다면 교사의 자율적이고 가변적인 역량 계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2024.12.24 I 황영민 기자
中 리창 총리 “경제 어려움·도전 직면, 목적 달성하라”
  • 中 리창 총리 “경제 어려움·도전 직면, 목적 달성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내년 경제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시사했다.리창(단상 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회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AFP)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열린 기관장 헌법 선서식에 참석해 “내년 우리 경제·사회 발전은 적지 않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리 총리는 “어려움에 맞서고 역할을 다해 개혁·발전하도록 분투하고 착실하게 일해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며 “당 중앙의 결정을 세분화해 실질·구체화하고 일 하나하나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각종 불확실성 요소에 맞서 이미 확정된 업무는 빠르게 추진하고 경제 회복·호전 추세를 끊임없이 공고히 해야 한다”며 “대중과 기업의 바람을 파악해 시급한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라”고 주문했다.중국 정부는 올해 하반기 갈수록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둔화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제시했으나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8%에 그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정국 정부 차원에서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며 내년에도 특별국채 발행, 금리 완화 등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2인자인 리 총리가 직접 경제 어려움을 인정하며 목표 달성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제기구들은 중국 경제 성장세가 올해보다 내년 더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땜누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을 올해 4.8%에서 내년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는 올해 4.9%에서 내년 4.7%, 세계은행(WB)은 올해 4.8%에서 내년 4.3%로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2024.12.24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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