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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억 넘는 ‘국산신약’ 10개 품목, 공통비결 있었다
  • 매출 100억 넘는 ‘국산신약’ 10개 품목, 공통비결 있었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최근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진통제 어나프라주가 38번째 국산신약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가운데, 과거 국산신약으로 이름을 올린 의약품들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1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신약은 모두 10개 품목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품목 대부분은 당뇨·고혈압·속쓰림 치료용 경구약이었다. 여기에 일찌감치 글로벌 판로 개척에 나선 신약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18일 이데일리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은 38개 국산신약 중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인 약은 제미글로정(LG화학), 케이캡정(HK이노엔), 카나브패밀리(보령), 펙수클루정(대웅제약), 렉라자정(유한양행), 펠루비정(대원제약), 슈가논정(동아에스티), 듀비에정(종근당), 롤론티스(한미약품), 엔블로정(대웅제약) 등이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단일품목 매출을 공개한 곳 기준이며 이 중 LG화학의 제미글로, 유한양행의 렉라자, 한미약품의 롤론티스는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추산치를 활용했다. 국산신약 매출 상위 품목 중엔 당뇨 관련 의약품이 4종으로 가장 많았고 속쓰림 약이 2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 항암제 1종, 골관절염 치료제 1종, 희귀질환치료제 1종이 있었다.특히 1000억~1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내는 품목으로 케이캡(속쓰림), 카나브(고혈압), 제미글로(당뇨)등이 꼽혔다. 삼켜 복용하는 경구용 정제 형태의 저분자화합물 의약품인 점이 공통분모다. 이들 3가지 약품은 타깃한 적응증의 시장 규모가 크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판권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한 점이 실적 강세로 이어졌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5%가량이었다.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패밀리는 작년 매출 1551억원을 기록해 셋 중 가장 선방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는 1137억원 매출을 기록, 동기간 1246억원 매출을 기록한 HK이노엔의 케이캡에 선두를 뺏겼다. LG화학의 제미글로의 경우 유비스트 추산치로 올 3분기 1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연말까지 15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들 국산신약의 성과를 되짚어 보면 연구개발(R&D)의 최종 결승선이 품목허가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평균 10년~15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과 1조~2조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는 게 신약이다. 특허 기간 내에 허가를 획득하고 매출에 유의미하게 기여하려면 R&D 단계에서부터 타깃시장 규모와 경쟁 약품 현황, 글로벌 유통망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업계에서는 특히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의 시장진입을 방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미글로, 카나브, 케이캡 모두 복제약을 내놓으려는 국내 경쟁사들과 특허공방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1000억원 이상’이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특허를 쪼개어 등재하거나 아예 등재하지 않는 전략을 택하기도 한다. 의약품 라인업을 확대 시키거나 원료의약품을 직접 생산하는 방법도 강구되고 있다. 일례로 보령의 카나브는 2023년 특허가 만료되었음에도 원료인 피마사르탄을 보령이 자체생산하기 때문에 제네릭사들을 제치고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한편 케이캡과 동일한 P-CAB 제제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도 맹렬한 기세로 매출을 불려가고 있다. 펙수클루는 올 3분기 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연매출 553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매출 100억원 이상 국산신약 가운데 유일한 항암제로 주목받는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2021년 7월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실적을 쌓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렉라자는 2023년 국내 원외처방액으로 47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기술이전해 올 8월 FDA 허가를 받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한양행은 판매액 대비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한미약품의 롤론티스 같은 경우 유비스트 기준 작년 12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롤론티스는 매출 100억원 이상 국산신약 가운데 유일하게 저분자화합물이 아닌 G-CSF 계열 바이오신약이다. 롤론티스는 미국 어썰시오(Assertio Pharmaceuticals)가 ‘롤베돈’이라는 제품명으로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어썰시오는 올 3분기 롤베돈 매출로 4464만3000달러(약 6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817만5000달러(약 260억원)에서 크게 불어난 수치다. 한미약품은 롤베돈의 원료물질 공급을 맡고 있어 원료의약품 수출 매출을 인식하고 있다.이 외 신풍제약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정도 올 3분기까지 86억원의 매출을 내 100억원 서클에 합류할 조짐이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주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R&D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전이든 자체 신약허가 신청이든 특허 기간내 R&D를 완주할 수 있게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27 I 임정요 기자
태양광 폐패널 보관 30일→180일…폐배터리 재활용도 쉬워져
  • 태양광 폐패널 보관 30일→180일…폐배터리 재활용도 쉬워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폐태양광 패널의 보관 기간이 현행 30일에서 180일로 확대된다. 또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분쇄한 가루는 폐기물이 아닌 원료 제품으로 유통돼 재활용이 보다 쉬워진다.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폐기물 처리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업계의 부담을 줄여주고, 폐기물의 지속적인 순환 이용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재활용 사업장의 태양광 폐패널 보관 기간이 180일로 확대된다. 핵심 광물과 희소 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는 태양광 폐패널 보관 기간은 그간 30일로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태양광 설치가 늘면서 폐패널도 증가함에 따라 30일 내 처리하기 촉박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그 기간을 180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대규모 태양광 단지에서 폐패널이 대량 발생할 경우 보관 기간 내 처리가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재활용 공정을 거치면서 유리, 알루미늄, 구리 등 핵심 광물 추출도 가능해졌다.전기차 폐배터리를 분쇄한 가루인 ‘블랙파우더’ 재활용도 쉬워진다. 블랙파우더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고가의 희소 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어 전 세계적으로 이를 재활용하는 추세다.하지만 이러한 블랙파우더는 그동안 재활용이 종료되지 않은 ‘중간 가공 폐기물’로 분류됐는데, 앞으로 재활용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에는 폐기물이 아닌 ‘원료 제품’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했다.석유 등의 원료 물질로 쓰이는 폐식용유의 재활용 기준도 마련했다. 정유사나 석유화학업체가 폐기물 재활용업 허가 없이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아울러 이번 개정안은 폐기물 처리업자에 대한 과도한 행정처분 기준도 합리화했다. 보관 장소나 기간 규정을 어겼으나 시설 외부로 폐기물 유출이 없는 경우, 폐기물 수집·운반증을 부착하지 않은 경우 등 경미한 위반 사항은 1차 위반에 한해 ‘영업정지 1개월’에서 ‘경고’로 완화했다.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개정은 현장 및 기술 여건을 반영해 폐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순환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원순환분야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자원순환분야 개선 과제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7 I 박태진 기자
LG전자, 내년 1Q 이익모멘텀 부각…저평가 관점에서 접근 -대신
  • LG전자, 내년 1Q 이익모멘텀 부각…저평가 관점에서 접근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LG전자(066570)에 대해 내년 1분기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저평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260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22조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매출 대비 수익성 부진의 이유로 TV(HE) 성수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전기자동차 수요 약화로 전장(VS)에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매출 둔화, 연결인 LG이노텍의 추정치 하향 등으로 꼽았다. LG전자 별도 영업손익은 248억원 손실로 추정했다.이 중 가전(H&A) 매출은 6조 9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VS, PC(BS) 부문이 경기 회복 지연, 전기자동차 수요 약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HE와 VS, BS 중심의 이익률 하락은 글로벌 수요 약화, 경쟁 심화의 영향에 기인한다”며 “반복적인 4분기 비용 반영을 감안하면 예상 범위의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2025년 1분기가 이익모멘텀 확대, 차세대 성장동력인 구독가전과 기업간거래(B2B) 등 포트폴리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며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주가수익비율(PER) 6.6배로 저평가돼 있고, 분기 중 1분기가 영업이익 규모가 큰 시기인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주주가치 제고,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상장 추진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대신증권 제공]
2024.12.27 I 신하연 기자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은 기회…'과도한 낙관론'은 경계"
  • "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은 기회…'과도한 낙관론'은 경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마트(139480)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합작법인 설립하고, 합작법인에는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기업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될 전망인 가운데 게임체인저가 될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7일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마트는 자회사인 아폴로코리아가 그랜드오푸스홀딩에 G마켓 지분 100%를 현물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아폴로코리아와 알리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해 체결한 합작투자계약의 일부다. 출자 비율은 5대 5이고, 알리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이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면 아폴로코리아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100%를 현물 출자해 참여하는 방식이다.박 연구원은 “적자 법인 지마켓에 대한 이마트의 실질 지분율은 80%에서 40%로 하락하고,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에 대한 이마트의 실질 지분율이 0%에서 40%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며 “지마켓을 보유한 그랜드오푸스홀딩스의 실적은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아닌 영업외손익의 지분법손익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JV 설립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JV의 기업가치는 약 6조원대로 평가되었고, 3년 내에 기업공개(IPO)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평가된 기업가치가 상장주식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향후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의 레밸업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JV 설립 이후 거래액(GMV)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강화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다만, 이번 JV가 상위 2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러운데, JV 설립으로 과거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JV의 국내 거래액 규모는 20조원 이하로 추산되고, 이는 상위 2개 업체 대비 많이 낮은 수준”이라며 “배송 편의 측면에서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2024.12.27 I 이용성 기자
애플, 시총 4조달러 눈앞…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
  • 애플, 시총 4조달러 눈앞…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이번주 거래일이 짧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을 제한했다. 다만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시총 4조 달러를 눈앞에 두게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변론준비기일도 이날 열리지만 윤 대통령 측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음은 2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P Photo).◇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욕증시는 연말 폐장까지 단 3거래일을 남겨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만 3325.80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만 20.36을 기록. -크리스마스 연휴의 영향로 이번 주 거래일이 3.5일로 짧아지고 거래량도 대폭 줄어 시장 분위기가 한산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돼. ◇애플, 최고가 경신-애플은 전장 대비 0.32% 오른 259.02달러에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애플 시총 규모는 3조 9190억 달러까지 커지며 4조 달러를 목전에 두게 돼.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이날 애플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 ◇美, 2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자 3년 만에 최대-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 9000건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어든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22만 3000건보다 낮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2월 8~14일 191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4만 6000건 늘어.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 AP통신은 계속 실업수당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이 새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해. ◇원·달러, 美 실업지표 소화 속 상승폭 확대-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해. 2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3.20원 급등한 1,469.60원에 거래 마쳐.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464.80원 대비 4.80원 높아져. .-원·달러 환율은 뉴욕 장 초반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가 나오자 1470원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은 뒤 약간 뒷걸음질쳐.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건너편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 행동이 개최한 ‘내란연장 헌법파괴’ 한덕수 퇴진 긴급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본회의 표결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발의. -탄핵안이 가결되면 한 권한대행의 직무는 정지되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 하게 돼. ◇윤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첫 재판이 이날 열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 열어. -통상 변론준비 기일에는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기본 입장을 밝히면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지만, 윤 대통령 측의 재판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오겜2’ 외신 평가 ‘냉랭’ 우세-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전 세계에서 공개되자 해외 언론의 평가도 잇달아 나와.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고 비평.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도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평가. 미 일간 USA투데이도 “‘오징어 게임 2’는 여전히 폭력적이지만, 충격적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고 평해.
2024.12.27 I 원다연 기자
‘손흥민 81분’ 토트넘, 노팅엄에 무릎... ‘6경기 1승’
  • ‘손흥민 81분’ 토트넘, 노팅엄에 무릎... ‘6경기 1승’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 81분을 소화했으나 토트넘 홋스퍼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졌다.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23)은 11위에 머물렀다. 또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에 그치는 부진도 끊지 못했다.0의 흐름을 깬 건 홈팀 노팅엄이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모건 깁스 화이트가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수비수 뒤로 뛰어든 안토니 엘랑가가 골키퍼를 피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흔들었다.토트넘은 후반전에도 노팅엄 골문을 두드렸으나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제드 스펜스가 상대 역습을 끊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사진=AFPBB NEWS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후반 36분 교체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81분을 뛰며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0%,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50%(2/4), 지상 경합 승률 67%(4/6) 등으로 평점 7.2점을 받았다. 이날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2024.12.27 I 허윤수 기자
2천년 된 고인돌에 쇠못 박은 공공기관…"안내문 없어 몰라"
  • 2천년 된 고인돌에 쇠못 박은 공공기관…"안내문 없어 몰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공공기관이 2천여 년 전 한반도 남녘의 지배자 무덤인 대형 고인돌을 측량 장비로 훼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푸른 안료를 칠한 못이 박힌 고인돌.(사진=연합뉴스)창원시와 국립창원대학교박물관 등에 따르면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는 훼손한 고인돌 상판 복원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국토정보공사는 지난 10월 21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 봉산리에 있는 1호 고인돌 상판에 약 10cm 길이의 ‘지적 도근점’을 박았다. 지적 도근점은 건물과 대지 등의 측량을 위한 기준 표식이다. 쇠못 위에 동그란 모양의 플라스틱 표시물을 붙여 땅이나 벽, 바위 등에 박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창원 의창구 동읍 봉산리 1호 고인돌(사진=연합뉴스)공사 쪽은 이에 대해 작업 당시 고인돌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고인돌이 비지정문화유산으로 사유지 밭에 있었고, 인근에 문화유산을 알리는 안내 정보도 없어 큰 바위인 줄 알고 작업했다”고 말했다.이어 “고인돌인 줄 알았다면 이 작업은 당연히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창원시 문화유산과와 협의해 전문가와 함께 당장 훼손된 고인돌을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에 훼손된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지배계층 무덤으로 추정되며 상석 길이 350㎝, 너비 285㎝, 두께가 35∼75㎝로, 봉산리 일대에 흩어진 크고 작은 고인돌 무리의 일부다. 하지만 2007~2008년 국립김해박물관의 발굴조사 뒤로는 지방문화재로도 지정되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됐다. 특히 상석에는 돌을 떼어 내기 위한 정 자국이 찍혀 있는 등 이전에도 훼손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해당 고인돌이 있는 토지 소유자에게 허락을 구한 뒤 안내 표지문을 세워 청동기시대 문화유산임을 알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2024.12.27 I 채나연 기자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 먹구름…목표가↓-KB
  • 삼성전자, 영업익 전망 먹구름…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024년과 2025년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4.8%, 16.5% 하향한 34조1000억원, 36조1000억원으로 하향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목표가를 7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우려를 선 반영해 P/B 0.9배 구간의 현 주가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KB증권이 삼성전자의 영업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스마트 폰, PC 수요 부진에 따른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CXMT의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가 향후 반도체 가격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내년 HBM 시장의 89%를 차지하는 HBM3E 점유율 확대 속도가 경쟁사들의 시장 조기 진입 영향으로 둔화되며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에 따른 시스템 LSI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중소형 OLED의 가격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7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0% 늘어난 7조9000억원 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3조7000억원, DP 1조3000억원, DX 2조5000억원, 하만 4000억원 등이다. 김 연구원은 “DS 부문의 경우 메모리 bit growth 가이던스와 ASP가 예상을 하회한 가운데 시스템 LSI 적자 지속과 성과급 및 개발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DP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flexible OLED 가격 경쟁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익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2025년 실적은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30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36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18조5000억원, DP 3조9000억원, DX 12조원, 하만 1조4000억원, 기타 300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는 범용 메모리 사이클 둔화에 따른 실적 개선 지연으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모멘텀은 ①선단 공정의 기술 경쟁력 복원, ②HBM3E 12단 공급량 확대 및 6세대 HBM (HBM4) 시장 조기 진입, ③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에 따른 시스템 LSI 실적 개선 등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4.12.27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초저평가 구간 반등시도...'연초 효과'도 기대해 볼만"
  • "코스피, 초저평가 구간 반등시도...'연초 효과'도 기대해 볼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 연초효과와 더불어 초저평가된 코스피 지수 반등 기대감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스피 2440~2450 구간이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현재 반영된 정치불안, 반도체 실적 우려 등 대부분의 불안요인이 현실화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초저평가(Deep Value)’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해당 구간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 이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수익률 관리를 위해 기관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연초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펀드매니저들은 2025년 수익률을 고려해 연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억눌렸던 코스피가 손익비 관점에서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는 분석이다.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 추이를 보면 배당락 이후 연초 5거래일까지 주간 평균 수익률이 1.14%로 여타 기간의 0.11% 수익률을 아웃퍼폼하면서 연초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새해 첫 거래일의 평균 수익률이 0.6%로 가장 높았으며, 한 해의 마지막 거래일도 0.38%로 여타 기간(0.024%)을 웃돌았다.내달 1일 발표되는 한국의 수출입 동향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최근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반등 추세 등에 힘입어 수출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실적 대비 저평가되고 낙폭이 큰 반도체, 바이오, 금융,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추천했다.
2024.12.27 I 김경은 기자
애경산업, 中 수요 회복이 관건…목표가 하향 -하나
  • 애경산업, 中 수요 회복이 관건…목표가 하향 -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이익 체력이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10%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 413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7.39%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애경산업의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00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80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연구원은 “매출 전반이 부진했으며, 특히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 매출 감소→화장품 전체 매출감소→이익 체력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화장품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691억원,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문별 매출성장률은 국내 15% 증가, 수출 10% 감소로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성장 채널 침투 확대, 홈쇼핑 효율 상승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홈쇼핑, 디지털, H&B 각각 +16%, +20%, +3%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수출의 경우 “지난해 기준 수출 매출의 80%대 기여 중인 중국은 광군제 기간은 소폭 성장했으나, 시장 전반의 수요 약세 영향으로 10% 이상 감소 추정한다”며 “일본은 3분기와 유사하게 전년동기비 두배 성장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또 “베트남은 재고조정 상황 지속되며 전년동기비 매출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생활용품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력인 홈케어가 부진한 가운데 퍼스널케어는 상대적으로 하이싱글 성장하며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 감소에도 전년동기 성과급, 마케팅 비용 선집행 등 일회성 비용 반영된 영향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2% 증가한 7100억원, 5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한 성장에 주력하나, 여전히 실적은 중국 소비 환경과 밀접하다”며 “수출(화장품) 10% 성장 가정했으나, 마케팅 비용 확대 감안 화장품 영업이익은 감소 가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국의 회복과 비중국 지역의 외형 확대 속도가 수익성과 외형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 주가는 실적 부진 관련 우려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애경산업은 비중국 지역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있으며, 2025년에는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비중국 비중은 20% 미만이며, 점진적으로 3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나증권 제공]
2024.12.27 I 신하연 기자
'김상식호' 베트남, 싱가포르에 2-0 승리...미쓰비시컵 결승행 눈앞
  • '김상식호' 베트남, 싱가포르에 2-0 승리...미쓰비시컵 결승행 눈앞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베트남(FIFA 랭킹 114위)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잘란브사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싱가포르(160위)를 2-0으로 눌렀다.6년 만의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는 베트남은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홈 2차전에서 한 골 차로만 져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08, 2018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베트남이 2024 미쓰비시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사진=미쓰비시컵 공식 SNS아세안축구연맹(AFF)이 2년마다 개최하는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대회다. 이번이 15회 째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팀을 맡았던 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은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를 제치고 한국인 사령탑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에 올랐다.이 대회 통산 4차례 우승을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일본 출신의 오구라 쓰토무 감독 지휘 하에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무 1패 승점 7의 성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해 4강에 합류했다.경기는 팽팽했다. 베트남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귀화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룬 싱가포르도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베트남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딘탄빈이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31분에는 부이비하오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전반전 수비에 주력하던 싱가포르도 후반전 들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간판 공격수 샤왈 아누아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후반 23분에는 싱가포르 타우픽 수파르노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베트남 골키퍼 응우옌딘찌에우가 이를 막아냈다.베트남은 후반 39분 응우옌쑤언손이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응우옌쑤언손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이날 경기를 책임진 김우성 주심은 온필드리뷰 끝에 원심을 유지했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김상식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까지 했다.베트남은 결국 추가시간에 비로소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56분 상대 수비수 샤키르 함자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응우옌띠엔린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3분 뒤 코너킥 기회에서 응우옌쑤언손이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2024.12.27 I 이석무 기자
②블록버스터 첫번째 관문, '적응증 확대'
  • [K바이오 블록버스터]②블록버스터 첫번째 관문, '적응증 확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9일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 487개 중 매출이 연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은 블록버스터는 190여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중 매출 50억달러(약 7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42개, 메가 블록버스터(mega-blockbuster, 매출 100억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17개다.이벨류에이트파마가 2028년까지 예상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매출 상위 50위에는 우리나라 의약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매출 50위 제품은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로, 매출 39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의 최대 매출(peak sales)을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로 제시하고 있다.◇매출 늘리려면 적응증 확대 필요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위해서는 다수의 적응증 확보가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4년 이후 출시돼 가장 높은 매출 잠재력을 가진 20개의 약물 중 절반은 FDA로부터 3개 이상의 적응증을 승인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7개 품목은 5개 이상의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면역항암제는 ‘적응증의 왕’으로도 불린다. 글로벌 매출 250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한 전세계 매출 1위 의약품 MSD 키트루다의 경우 20개 암종에서 사용이 가능해 최다 적응증을 보유 하고 있다. BMS의 옵디보 역시 11개의 암에서 사용할수 있다.특히, 항암제의 경우 다수 적응증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 승인 받은 항암제 중 약 70% 가량은 다중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블록버스터 상위 20위 중 적응증을 단 1개만 보유한 의약품은 버텍스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리카프타’(Trikafta)가 유일하다.글로벌 블록버스터 적응증 수 순위.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K블록버스터 후보, 적응증 추가 위한 임상 활발최대 매출 50억달러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유한양행 렉라자도 적응증 확대를 위한 애쓰고 있다. 렉라자는 현재 국내에서 2개, 미국에서는 1개의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반면 렉라자의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경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총 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여기에 글로벌 매출 기준 24위에 자리하는 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리드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렉라자 입장에서는 적응증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렉라자 글로벌 권리를 가진 존슨앤드존슨은 FDA 품목허가를 이끈 마리포사(MARIPOSA) 연구 이외에도 다수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희귀 변이에 대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효과를 확인하는 ‘크리살리스-2’(CHRYSALIS-2) 연구가 있다.현재 임상 1상 단계로 S768I, L861Q, G719X 등 엑손20을 제외한 비정형 EGFR 양성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드물게 나타나는(uncommon) S768I, L861Q, G719X 변이의 경우 전체 EGFR 변이 환자 중 10~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ORR) 51%와 무진행생존기간(PFS) 19.5개월로 효과를 입증했다.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는 현재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성인 뇌전증 환자 부분발작 치료제로 판매 중인데 타깃을 늘리기 위한 연구가 막바지에 있다.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엑스코프리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인과 소아·청소년 전신발작’에 대한 데이터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 부분발작’에 대한 치료 효과까지 확인 중이다. 임상 연구는 올해 안으로 종료될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에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분발작이다. 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부분발작 환자 비중은 약 60%다. 이를 나이로 구분했을 때 성인이 53%, 소아·청소년이 7% 가량이다. 성인과 소아·청소년 전신발작 비중은 약 27% 수준이다. 엑스코프리가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치고 적응증을 추가한다면 전체 뇌전증 치료제 처방수 기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기존 53%에서 87%까지 확장하는 셈이다.HK이노엔 ‘케이캡’은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25㎎)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총 5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HK이노엔이 미국 품목허가를 위해 진행 중인 임상은 2개다. 먼저 비미란성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 환자 투여가 완료됐으며 최종 데이터 도출 중에 있다. 미란성 환자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올해 12월말에 최종 종료가 예상된다. 제품 출시는 내후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미국에서는 다케다의 보퀘즈나(다케캡, 성분명 보노프라잔)가 P-CAB 기전 약물 선두 주자로 활약 중이다. 보퀘즈나는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감염 치료 등 총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적응증 확대는 가장 효율적으로 타깃 범위를 넓히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빅파마들 역시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적응증을 분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7 I 김진수 기자
애플, 연일 최고치에 시총 4조 육박…추가 상승 여력은?
  • 애플, 연일 최고치에 시총 4조 육박…추가 상승 여력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2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4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월가에선 목표가 상향 조정 보고서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사진=로이터)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259.02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날 장중 260.10달러 선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애플은 올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다. 시총도 3조 9153억달러(약 5752조 3595억원)로 불어났다. 애플은 한때 엔비디아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날 기준 시총 2위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시총 차이는 4800억달러(약 705조원)에 달한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는 이날 인공지능(AI)이 강화된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12개월 목표가를 주당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는 이날 종가 대비 주가가 2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AI로 강화된 아이폰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AI가 주도하는 다년간의 아이폰 기기 교체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여전히 월가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2억 4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1년 애플의 연간 사상 최고 판매량인 2억339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다만 마켓워치는 아이브스의 새로운 목표가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53명 애널리스트의 애플 목표가 중 최고치라면서, 유일하게 300달러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플의 평균 목표가는 247.58달러로, 이 보다 31% 높은 수준이다. 53명 애널리스트트 중 아이브스를 포함해 34명은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고, 3명은 ‘매도 의견’이었다. 16명은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2024.12.27 I 김윤지 기자
NYT “尹계엄령, 바이든 외교정책에 타격"
  • NYT “尹계엄령, 바이든 외교정책에 타격"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4월26일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타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발동한 계엄령이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외교정책에 타격을 입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NYT는 이날 ‘바이든과 보좌관은 미국의 목표를 훼손한 동맹에게 구애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윤 대통령의 선택은 민주주의를 동맹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의 허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NYT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권력을 유지하려고 했던 노력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강하게 비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윤 대통령에 대해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으로, NYT는 그 증거로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 3차 회의를 지난 3월 한국 서울에서 개최한 점을 꼽았다. 이외 NYT는 ‘가치 중심’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많은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을 이어받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를 한 후, 탈레반이 즉각적으로 공격해 아프간 정부를 무너뜨린 것, 또 다른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과의 전쟁에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냈음에도 이에 대해 제재로 저지하기는 커녕, 무기를 공급한 것 등을 꼽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이 다 되어가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회귀로 향후 지원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국제 공조체제는 오히려 약화하고 있는 점도 지적됐다. 에마 애시포드 스팀슨 센터 수석 연구원은 “문제는 메시징과 위선이다”라면서 “바이든의 민주주의 정상회담은 미국 동맹국이나 파트너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매우 논란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이를 알고 있지만, 민주주의를 외교정책의 중심으로 강조하면 위선적이거나 순진해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맷 더스 국제정책센터 수석 부사장은 “바이든은 트럼프보다 국제법 기초에 큰 피해를 줬다”며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수십 년간 미국 주도 세계 질서의 옹호자로 여겨졌기 때문, 그의 행동은 국제 규칙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4.12.27 I 정다슬 기자
與, 오늘 민당정협의회 개최...“내수경기 활성화 논의”
  • 與, 오늘 민당정협의회 개최...“내수경기 활성화 논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27일 국회에서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민당정협의회를 연다.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 민간이 함께하는 ‘민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수경기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이날 회의에서 당에서는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등이 참석한다.아울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박수영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박정하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박성민 의원)·국토교통위원회(권영진 의원) 여당 간사들도 자리한다.정부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회의에 참여한다.민간에서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이날 회의에서는 SOC 사업 관련 예산 조기 집행 등 내수·민생사업 중심 다양한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앞서 당정은 지난 20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늘리는 등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24.12.27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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