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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전 여친 정인선 재회…"못 만날 줄 알았는데"
  • 이이경, 전 여친 정인선 재회…"못 만날 줄 알았는데"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이경이 수상소감 중 전 연인이자 배우인 정인선을 언급해 화제다.이이경(왼쪽)과 정인선(사진=이데일리 DB)이이경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중편 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이이경은 올 상반기 방영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첫 번째로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식구 분들 당연히 감사드린다. 제일 감사한 분은 쟁쟁한 후보 분들이 계신데 저를 뽑아주신 심사위원 분들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배우들끼리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작품을 해야 한다. 시상식 오면 시상식에서 인사 드려서 반가운 분이 있고 만나보고 싶었는데 작품을 같이 하지 못해서 시상식에 와서 인사드리는 분이 있다”며 “오늘 김태리 씨한테 인사를 드렸는데 저를 아시더라. 영광이다. 만나게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또 이이경은 전 여자친구인 정인선을 언급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정말 만날 수 없을 거 같았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인선 씨 만나게 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인선 씨 수상 축하드린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이에 정인선은 밝게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으로 이이경의 언급에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이이경과 정인선은 2018년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을 앞두고 열애를 인정했으나 공개열애 2개월 만에 결별 소식을 알린 바 있다.마지막으로 이이경은 “이 상이 의미가 있는 건 제가 코미디극도 많이 하고 예능도 많이 해서 그쪽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악역 연기로 상을 받았다는 게 너무 의미있고 감사하다”며 “혹시나 ‘왜 얘가 우수상을 받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늦지 않았으니까 ‘내 남편과 결혼해줘’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30 I 최희재 기자
올해 PEF 출자 희비…프랙시스·프리미어 웃고 MBK 울고
  • 올해 PEF 출자 희비…프랙시스·프리미어 웃고 MBK 울고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 기관투자자(LP)들의 사모펀드(PEF) 출자 사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위탁운용사(GP)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올 한해 굵직한 출자사업에서 자금을 끌어모은 프랙시스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두둑한 실탄을 기반으로 어디에 투자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반면 하반기 들어서 연이어 출자 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MBK파트너스는 상대적으로 쓸쓸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 굵직한 출자 사업 따낸 프랙시스·프리미어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군인공제회 출자 사업 발표를 마지막으로 올해 LP 출자 사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올해 LP 출자 사업에서 두각을 보인 곳 중 하나는 프랙시스캐피탈이다. 프랙시스는 지난 7월 국민연금 PEF 출자 사업에서 GP로 선정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공무원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을 비롯해 하반기 들어서만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에서 연이어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올해 마지막 출자였던 군인공제회 출자에서도 이름을 올렸다.프랙시스는 주로 한국 시장 내 미들마켓(Middle Market,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시장)에서 인수 및 성장 자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독립 사모펀드 회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프랙시스 성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투자처가 두산로보틱스다. 지난 2021년 300억원을 투자해 2년 만에 원금의 여섯 배 이상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2019년 930억원을 투자한 비즈니스온 역시 5년 만에 두 배가량의 차익을 올렸다.프리미어파트너스 역시 올 한해를 따뜻하게 보내고 있는 운용사 중 하나다. 프리미어는 카페24에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으며, 이후 투자한 크래프톤, 메디트 등도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밖에 JKL파트너스도 올해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굵직굵직한 LP로부터 출자를 받는데 성공한 대표적인 운용사로 꼽힌다. ◇ MBK, 고려아연 사태 발목?…하반기 ‘부진’반면 승승장구하던 MBK파트너스는 하반기 들어서 급격히 반전된 분위기에 직면했다. MBK는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라는 이름값 덕에 늘 출자 사업에서 ‘따놓은 당상’처럼 이름을 올렸던 곳이다. 올해 국민연금 출자 사업에서도 최종 네 곳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을 정도였다.하지만 하반기 연이어 출자 사업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출자 사업에 연이어 탈락한 것이다. 군인공제회 출자 사업 최종 명단에서도 MBK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MBK의 탈락 사유 중 하나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참전한 후 악화한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말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는 공적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운용사를 선정할 때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려한다”고 에둘러 분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일부 운용사에게 자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펀딩에 성공하지 못한 중소형사들도 내년을 기약하며 차가운 연말을 보내고 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운용사로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대다수 중소형사들은 여전히 자금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내년 펀딩 기회를 노리는 눈치싸움이 더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30 I 안혜신 기자
엔씨, 4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업계 최고 등급
  • 엔씨, 4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업계 최고 등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글로벌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국내 게임업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엔씨소프트)엔씨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024 ESG’ 평가에서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았다. 2021년 A등급 획득 후 22년부터 3년 연속 AA등급을 받으며 업계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MSCI는 1999년부터 시행한 글로벌 ESG 평가로 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엔씨는 △개인정보보호 위험 대응 및 사전적 예방 조치 활동 △투명한 환경정보공개 △체계적인 고충처리 프로세스 구축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영역은 산업군 내 리더 수준(톱 5)으로 평가받았다.엔씨는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지수에도 편입했다. 2023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편입된 이후 우수한 ESG경영 성과를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 기관인 ‘S&P 글로벌’이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최초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수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가총액 상위 600개 기업 중 상위 20% 기업에 부여한다. 엔씨는 지난 8월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현주 엔씨 ESG경영실장은 “이번 평가는 엔씨는 꾸준한 지속가능경영활동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업의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ESG경영 과제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30 I 김가은 기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경제계도 신년행사 축소·취소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애도…경제계도 신년행사 축소·취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경제계도 예정했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행사를 축소 개최할 예정이다.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가진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을 시작으로 올해 63회째를 맞는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다. 대개 현직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계 인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하는 행사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탄핵 국면에 따라 대통령과 국무총리 불참에도 경제계를 중심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다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당초 계획보다 행사를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 경제계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주요 대기업 총수에게 행사 초청장을 보냈고,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계 인사, 언론계 대표,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실제 참석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날 대한상의는 내수 진작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신입직원 등 임직원 20여 명이 남대문시장을 찾기로 했으나 행사를 연기했다. 애도 기간임을 고려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은 추후로 미뤘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예정했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내년 1월 2일 열릴 시무식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기자)
2024.12.30 I 김소연 기자
쯔양→침착맨,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결방…"슬픔에 깊이 공감"
  • 쯔양→침착맨,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결방…"슬픔에 깊이 공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각계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유튜버들도 예정된 방송을 취소, 연기하는 등 애도에 동참했다. (사진=쯔양, 빠니보틀 인스타그램)구독자 1130만명의 먹방 유튜버 쯔양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오늘 오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분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으셨고 유가족분들은 큰 슬픔에 빠지셨다”며 “저 역시 그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오늘 예정되었던 영상 업로드를 연기하기로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팬들 역시 댓글로 “삼가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마음을 감히 위로 드린다”, “날벼락같은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등 댓글로 공감을 표시했다. 또다른 먹방 유튜버인 입짧은햇님 역시 같은 날 커뮤니티에 “12월에 너무 크나큰 사고로 인해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도뉴스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지금은 모두가 애도하는 시간이 맞는 거 같아 오늘 생방은 휴방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또한 그 상처들이 잘 아물기만을 바랄 뿐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입짧은 햇님.유튜버 침착맨(오른쪽).(사진=이데일리DB)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같은 날 채널 커뮤니티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로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였다”라며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라 더더욱 처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먹먹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가 하루빨리 수습되길 바라겠다”며 “내일(30일) 올리기로 예정되어 있던 필리핀 여행 마지막 영상의 업로드 시기를 연기함을 공지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유튜버 침착맨은 팬 커뮤니티 ‘침하하’에 금주 라이브 방송일정 안내와 함께 사고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를 전했다. 그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12월 31일 예정돼있던 침투부 어워즈는 쉬어간다”고 예정돼있던 콘텐츠 공개의 연기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제발 착륙만” 참사 하루 만에 또 ‘회항’한 상황은
  • “제발 착륙만” 참사 하루 만에 또 ‘회항’한 상황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뒤 하루 만에 같은 항공사의 같은 기종이 또다시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참사 하루만인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랜딩기어 이상으로 긴급 회항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사진=MBC 화면 캡처)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돼 긴급 회항했다. 161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던 해당 항공기는 평택 상공에서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는 전날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 직후여서 더더욱 여행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회항한 제주항공 7C101편에 타고 있던 A씨는 MBC를 통해 “한 20분 정도 가다가 기장님이 ‘회항’을 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A씨는 “별다른 얘기는 없는 상태에서 바로 회항하고 랜딩했다”며 “이후에서야 기내방송을 통해 어떤 결함에 의해서 회항을 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회항을 하게 된 이유는 ‘랜딩기어 이상’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로 향하기 위해 제주항공을 탔다는 A씨는 “아이들이 같이 타고 있어서 마음속으로 ‘제발 착륙만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도 대부분 많이 불안해했지만 도착해서 전화도 하고 안도했던 것 같다”고 불안과 공포 속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던 상황을 전했다.회황과 관련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한편 해당 항공기는 참사 때와 같은 보잉의 B737-800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항공은 41대의 항공기 중 39대를 B737-800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4.12.30 I 강소영 기자
지미 카터 별세 소식에…민주 “세계 평화 위한 노력 기억”
  • 지미 카터 별세 소식에…민주 “세계 평화 위한 노력 기억”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39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세계 평화를 위한 고인의 노력을 기억한다”고 30일 애도의 뜻을 밝혔다.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민주당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미 카터 미국 제39대 대통령이 투병 끝에 향년 100세의 나이로 타계했다”면서 “고인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이어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 분쟁의 현장을 뛰어다니던 ‘평화의 중재자’였고 200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면서 “고인은 재임 중 미국과 중국 두 국가 간의 긴장완화 상태 ‘데탕트’를 이끌었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힘썼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또 “고인의 삶은 퇴임한 이후 더욱 빛났다”면서 “퇴임 후 인권보호, 빈곤퇴치, 국제 갈등 해결에 앞장서며 ‘가장 위대한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면서 “특히 1994년에는 직접 북한으로 날아가 제네바 합의를 하는 토대를 만들며 한반도의 핵위기를 푸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또한 기아와 재해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한 해비타트 운동의 상징이 된 고인의 모습을 세계인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고인의 죽음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100세를 넘긴 역대 최장수 대통령이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카터 전 대통령은 2023년 2월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았다.
2024.12.30 I 황병서 기자
금융위, 내년 상반기중 지속가능성 공시기준·로드맵 발표 검토
  • 금융위, 내년 상반기중 지속가능성 공시기준·로드맵 발표 검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공시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예측가능성과 자본시장 내 자금유입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조속히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주요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경감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하고 공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공시 의무화 시기는 주요국 공시일정 등을 고려해 2026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점은 추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결정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속가능성 공시가 기업과 실물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요국 모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새로운 공시제도를 신중하게 준비해나가는 상황”이라면서 “지속가능성 공시를 가장 빠르게 추진 중인 유럽 내에서도 아직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 중 12개국만이 기후공시를 법제화를 완료했으며, 미국도 관련 소송 제기 등에 따라 기후공시 추진이 보류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공시기준이나 공시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주요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공시기준과 공시일정이 내년 상반기 중 제시돼야 한단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그러나 기업 공시 부담이 높은 스코프3(SCOPE 3) 등은 공시 비용, 소송 리스크 등 기업 부담을 고려해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금융위는 기업 지원을 위해 공시기준 발표 시 중요성에 대한 판단예시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매월 기업 담당자들과 소통 또는 교육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담당자들이 공시기준을 충분히 이해하고 보고서를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지속가능금융은 비가역적인 흐름으로, 시장상황이 어려울수록 환경변화로 투자가치가 급락할 수 있는 좌초자산(stranded asset) 중심의 의사결정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글로벌 정합성, 제도준수 가능성, 정보의 유용성을 균형있게 고려해 지속가능성 공시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거래소는 ESG 평가기관 협의체와 공동으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이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협의체에 소속된 3개 평가기관 모두 가이던스 항목의 대부분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12.30 I 김경은 기자
공조본,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영장 청구…尹측 "요건 안돼"
  • 공조본,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영장 청구…尹측 "요건 안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0일 “이날 0시 서울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전날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서 나온 결정이다. 앞서 18일과 25일 출석요구에도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통상 3번 정도 출석요구 이후 강제 신병확보에 나서는 수사 관례에 따라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본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을 맡고 있는 윤갑근 변호사는 “영장 청구 권한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며 “영장 요건도 되지 않는 만큼 말도 안되는 얘기로, 공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안팎에서 돕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도 이날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와 검찰이 내란죄를 수사할 권한이 없다”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증거능력 등이 문제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측은 “압수수색통신체포영장은 수사 밀행성 때문에 발부 여부를 법원에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된 만큼 도주 우려가 없어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경우 공조본이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데 대통령 경호처 등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27일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안전가옥과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진입하지 못한 바 있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공수처는 향후 20여일 안에 윤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기소 전까지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2024.12.30 I 백주아 기자
뱀·개구리 날 것으로 먹으면 안돼…뇌에 기생충 감염
  • 뱀·개구리 날 것으로 먹으면 안돼…뇌에 기생충 감염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로 이동한 기생충 유충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제거했다. 이 기생충은 뱀이나 개구리 등을 생식하거나 오염된 물을 마셨을 경우 감염돼 주의를 요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기생충 감염으로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의 병변을 정밀하게 진단, 개두술을 통해 살아 있는 기생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30일 발표했다.(왼쪽부터)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사진=서울대병원)스파르가눔증은 유충이 체내에 침투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드문 기생충 감염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6년~2021년까지 5년간 8건이 논문으로 보고됐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의 고기 또는 생선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며, 드물게 피부 상처를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특히 파충류, 양서류 등을 생식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기생충이 뇌로 이동하면 두통과 구토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발작, 시야 결손, 감각 이상 등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환자는 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초기 뇌 MRI에서 좌측 후두엽에 불규칙하게 조영된 종양성 병변이 발견돼 뇌종양이 의심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권유했지만, 환자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자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다.7개월 후, 환자는 다시 극심한 두통과 전신 발작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후속 MRI에서 병변이 좌측 후두엽에서 좌측 두정엽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고, 이 병변 이동은 스파르가눔증의 대표적인 진단 단서가 됐다.환자는 과거 오염된 연못물을 마시고, 날생선 및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 고기를 섭취한 이력이 있어 의료진은 기생충 감염을 염두에 두고 ELISA 검사와 정위적 생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ELISA 검사와 뇌척수액(CSF) 검사에서 스파르가눔증 항체가 검출됐으며, 정위적 생검에서는 염증성 육아종이 확인됐다. 이후 개두술을 통해 살아있는 스파르가눔증 유충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연구팀은 이번 사례가 스파르가눔증 감염이 MRI에서 종양처럼 보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생충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는 “스파르가눔증 증상은 매우 드문 기생충 감염 질환이지만, 오염된 물이나 제대로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영상 검사에서 병변이 이동하는 경우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오염된 물을 피하고 야생 동물의 고기나 생선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박혜란 교수는 “스파르가눔증 감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가 지연되면 기생충에 의한 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인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4.12.30 I 안치영 기자
민주당, 최상목 탄핵 압박 유보…"참사 수습 전력"
  • 민주당, 최상목 탄핵 압박 유보…"참사 수습 전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내년 1월 1일 ‘쌍특검법’ 공포 시한을 앞두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 및 더불어민주당의 추가 탄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참사 수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항공참사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30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쌍특검법 공포가 미뤄진 경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정부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로, 거부권 행사도 정부가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동안 최 대행에게 ‘추가 탄핵’ ‘내각 총사퇴’ 등을 거론하며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다 비교적 완화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참사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참사 대응 협의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수습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도울 것은 당연히 도울 것”이라면서도 “여당과 협의해서 무언가를 진행할 계획은 지금까지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은 사고 직후 명명한 ‘항공사고대책위원회’ 명칭을 ‘항공참사대책위원회’로 변경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사고 당시만 해도 구체적인 사건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재 사고 규모가 파악됐고, 아주 큰 피해와 희생자들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명명 이유를 설명했다.
2024.12.30 I 이배운 기자
“아들~귤 챙겨줄래?”…투병하다 여행 간 母의 문자
  • “아들~귤 챙겨줄래?”…투병하다 여행 간 母의 문자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들~ 엄마 아는 언니가 제주에서 귤 보낸 거 문 앞에 도착했대.”제주항공 참사로 어머니를 잃은 안타까운 남매의 사연이 전해졌다.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자 가족들이 소방 당국의 사망자 명단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의 유족 A씨 남매(22세·15세)가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어머니는 친구들과 방콕으로 여행을 간 지 이틀째인 지난 27일 이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아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어머니는 “아들~밖에 계란 왔대”, “필요한 거 있니?”라며 다정하게 물었다.A씨 남매는 둘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광주에서 무안 공항으로 달려왔다.남매는 “평소 뉴스를 보지 않아 소식을 몰랐다가 낮 12시쯤 어머니 친구 분이 연락을 해줘서 알게 됐다”며 “친척 분의 차를 얻어 타고 공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50대 초반인 어머니는 위암으로 1년 넘게 투병 생활을 했다가 최근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남매는 “어머니가 오랜 기간 투병 생활로 고생하셨고, 여행사에서 ‘크리스마스 방콕 여행 패키지’가 출시돼 모처럼 친구들과 방콕으로 놀러가신 것”이라면서 “여행 중에도 틈틈이 안부 등의 연락을 나눴었는데,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사고 소식이 믿겨지질 않는다”고 말했다.
2024.12.30 I 권혜미 기자
전남 민주당 의원들 "비통한 심정"…유족 지원 약속
  • 전남 민주당 의원들 "비통한 심정"…유족 지원 약속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야당 의원들은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와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남 여수을을 지역구로 둔 주철현 의원은 30일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피해자 가족 분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번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민주당이 만든 항공기참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그는 “민주당 대책위는 피해자 가족들이 방치돼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의원들의 상주하며 지원하고 지자체·중앙정부의 가교·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의원은 “별도로 전남도의회와 시군의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항공사고 피해가족 TF를 설치해 활동 중”이라면서 “피해 복구와 피해 가족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의원은 “민주당 대책위는 주철현 위원장을 필두로 상황본부, 유족지원단, 대변인 등으로 구성했다”면서 “적절한 추가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본부는 사고 수습을 하면서 사고 원인이 철저하게 조사되도록 돕겠다”면서 “조류 충돌 외 다른 원인은 없는지, 국회 차원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나주·화순을 지역구로 둔 신정훈 의원은 “열악한 공항 시설, 관제 시스템, 안전을 저당 잡힌 저가항공 등 만연한 상업주의에 (사고 원인이) 있다”면서 “실질적 피해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겠다”면서 “실질적 피해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광주·전남 지역으로 (재난 특별지역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12.30 I 김유성 기자
“내년 韓 증시 상저하고…하반기 IT·반도체 회복"
  • “내년 韓 증시 상저하고…하반기 IT·반도체 회복"[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시스템이나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내년에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0.9배인 2400~2600선에서 두텁게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반기에는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의 제조업 사이클이 살아나며 증시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신한투자증권)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연초 2600선에서 장을 연 코스피는 연말이 다가오며 2400선까지 내려왔다. 경기 둔화 속 고환율·고금리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 등으로 투자심리가 꺾인 탓이다.윤 센터장은 이 같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지속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관세 정책이나 인플레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Chips Act) 폐지에 대한 윤곽이 확실히 드러나기 전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하반기에는 국내 IT 기업들의 수출 회복 모멘텀이 시작되며 국내 증시의 회복 흐름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혁신 사이클상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기업이 성장한 뒤 스마트폰, PC 등의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내년 하반기가 주요 변곡점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윤 센터장은 “현재는 고사양 반도체를 주요 상위 기업만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이 멈추면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제조사들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대신 공급 물량을 확대하면 그 과정에서 스마트폰, PC 등의 B2C 시장이 성장, 새로운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가 내년 2분기나 3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증시에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이 지난 수년간 중국 내 자본 유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저가 수출에 주력했다”며 “중국이 최근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내년 하반기 들어 내수가 살아나고 저가 수출 유인이 약화할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에 간접적으로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매크로 흐름을 고려해 상반기에는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 인프라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을,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IT를 비롯한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의 공급망 및 인프라 확충으로 수주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이익이 늘어나는 조선이나, 전력·기계 등을 선택하는 게 조금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 2분기나 3분기로 가면서 결국 제조업 사이클이 오고 IT, 자동차 등의 수출주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금리가 하락하며 교체 수요와 구매력이 살아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주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0 I 김응태 기자
이승환, 제주항공 참사에 천안 콘서트 취소 "깊은 위로"
  • 이승환, 제주항공 참사에 천안 콘서트 취소 "깊은 위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승환이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내달 4일 예정했던 천안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이승환이승환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1월 4일 천안 콘서트의 취소 의견을 공연기획사에 전달했다. 답이 오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글을 게재했다.당초 이승환은 내년 1월 4일 충남 천안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데뷔 30주년 콘서트 ‘헤븐’ 천안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다.앞서 김장훈은 29일 전남 순천에서 진행하려던 연말콘서트를 고심 끝에 취소했다. 김장훈은 SNS를 통해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며 “다시 날을 잡아서,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예매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테이도 SNS에 “이런 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송년 콘서트 올해도 고마웠어’ 취소 소식도 함께 공유했다. 해당 콘서트에는 테이와 함께 강산에, 박지현, 송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I 윤기백 기자
분당제생병원 잇따른 수상, 따뜻한 한 해 마무리
  • 분당제생병원 잇따른 수상, 따뜻한 한 해 마무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직원들이 연거푸 수상의 영광을 안으면서 따뜻하게 한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가장 먼저 수상소식을 보내온 부서는 의료정보팀이다. 의료정보팀 성미란 과장이 실손보험청구 전산화 작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험개발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은 실손24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이에 대한 의료정보팀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어서 감염관리실 홍기화 계장이 성남시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활동을 성실히 수행하여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분당제생병원 감염관리실은 의료관련 감염 감시와 함께 감염관리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감염병 감시, 손위생 모니터링과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의료기관 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함께하는 감염관리’를 주제로 감염관리 주간행사를 진행하여 직원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한편, 분당제생병원은 2024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고, 퇴원손상심층조사사업에 참여해 국가 보건 의료정책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건강검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었고, 응급의료기관 평가,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천식 등 호흡기 질환, 관상동맥우회술, 혈액투석, 마취, 대장암 등 각종 의료질 영역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환자 안전과 진료 부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외부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2024.12.30 I 이순용 기자
2024년 K리그 연봉킹은 '거미손' 조현우...14억9000만원
  • 2024년 K리그 연봉킹은 '거미손' 조현우...14억9000만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HD의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를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골키퍼 조현우(33)가 ‘2024시즌 연봉킹’에 등극했다.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울산HD 골키퍼 조현우. 사진=연합뉴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2024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조현우는 14억9000만원으로 국내 선수 가운데 연봉 1위에 자리했다.지난해 연봉 13억원으로 국내 선수 김영권, 김진수에 이어 3위였던 조현우는 1년 만에 당당히 연봉킹으로 우뚝 섰다.조현우에 이어 김영권(울산HD·14억5000만원), 김진수(13억7000만원), 이승우(13억5000만원), 박진섭(11억7000만원·이상 전북현대)이 뒤를 이었다. 김영권은 지난해 15억3000만원으로 연봉 1위였지만, 올해는 2위로 내려앉았다.외국인 선수 중 최고 연봉 1위는 FC서울의 린가드로 18억 2000만원이었다. 이어 2위는 세징야(대구FC·17억3000만원), 3위 무고사(15억 4000만원), 4위 제르소(이상 인천유나이티드·14억 4000만원), 5위 일류첸코(FC서울·14억 3000만원) 순이었다.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 수당, 승리 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 기준이다. 수당에는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금액이 포함됐다.산출 대상은 2024시즌 전체 기간 동안 각 구단에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있는 모든 선수들이다. 시즌 중도에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팀에 실제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로 포함했다. 예를 들어 한 선수가 시즌의 절반만 팀에 있었던 경우에는 0.5명으로 계산했다.2024시즌 K리그1 전 구단(군팀 김천상무를 제외한 K리그1 11개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95억8588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385억6712만3000원보다 10억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구단별로는 울산HD 209억1237만원, 전북현대 204억5157만9000원, FC서울 148억4180만3000원 순이었다.K리그1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499만5000원이다. 국내 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3519만8000원, 외국인 선수의 1인당 평균 연봉은 7억9398만1000원이었다.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HD가 6억1206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현대(4억835만1000원), FC서울(3억7495만1000원) 순이었다.K리그2 13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6072만1000원이었고,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070만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수원삼성이 가장 많은 88억7058만4000원을 지출했다. 성남FC가 61억3999만9000원, 서울이랜드가 56억6160만 3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2024.12.3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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