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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노조, 지역사회에 2억원 기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노동조합은 연말을 맞이해 광양시에 지역사랑상품권 1억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광양시청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 포스코 김동희 노무협력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지역사랑상품권 전달식을 개최했다.기부금은 포스코 노사가 올해 공동으로 조성한 노사상생기금을 활용하여 마련하였으며,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지역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포스코노동조합은 회사와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갈등해결과 협력의 조화를 통해 확대된 사회적 영향력을 조합원들에게 다시 환원 함으로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초점을 둔 ‘K-노사문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K-노사문화는 투쟁과 상생이라는 양면의 가치를 조화롭게 실현하는데 기반을 둔 포스코노동조합의 철학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과 회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경제의 동반 성장을 이뤄낼 것” 이라며, “이로 인해 형성된 사회적 영향력은 다시 조합원의 복지와 권익향상을 위해 활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향후 포스코노동조합은 이 철학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공정한 혜택을 제공하고,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김동희 포스코 노무협력실장은 “2024년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노사가 공동으로 노사상생기금을 조성하였는데, 첫 사용처로 이렇게 뜻깊은 곳이 선정되어 뿌듯하다”며, “포스코노동조합의 K-노사문화 활동이 더욱 확산되어 배려와 희망이 가득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정인화 광양시장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포스코노동조합에서 기부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포스코 노사가 화합하여 지역경제에 계속 기여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라고 화답했다.한편, 포스코노동조합은 12월 27일 포항시청을 방문하여 포항 지역사랑상품권 1억원을 기부한바 있으며, 2025년도부터 K-노사문화 철학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포스코노동조합이 12월 30일 광양시에 광양 지역사랑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사진 왼쪽 다섯번째),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사진 왼쪽 일곱번째), 포스코 김동희 노무협력실장(사진 왼쪽 여덟번째) 등이 참석했다.(사진=포스코.)
- “조류 충돌만으로는..” 전문가들, 의문 제기한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해외 항공 전문가들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이 항공기 추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조류 충돌만으로는 이같은 참사가 나긴 어렵다는 것이다.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생존했다. (사진=노진환 기자)29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해외 항공 전문가들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본 뒤 의문을 나타냈다.항공 전문가이자 이탈리아 공군 아카데미의 전 교사인 그레고리 알레지는 “비행기는 왜 그렇게 빠르게 달렸나, 플랩(Flap, 날개에 장착된 보조 조종장치)은 왜 열리지 않았나, 랜딩기어는 왜 내려가지 않았나와 같은 많은 질문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조류 충돌이 있었을 수 있지만, 이 정도로 거대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류 충돌이라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또 비행 안전 전문가이자 루프트한자 조종사인 크리스티안 베케르트 역시 영상을 분석한 후 “역추진 장치를 제외하면 비행기 브레이크 시스템이 대부분 작동하지 않아 ‘큰 문제’가 발생했고 빠르게 착륙한 듯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가 미작동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랜딩기어가 올라가 있는 동안에는 조류 충돌로 인한 손상 가능성이 낮다. 내려진 상태에서라면 조류 충돌은 랜딩기어를 다시 올리기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사안으로, 비행기에 큰 영향을 줄 만큼 손상되는 일은 많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에서만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발생한 조류 충돌 사고는 623건이다. 항공 전문가이자 에어라인뉴스의 편집자인 제프리 토머스는 “조류 충돌은 아주 자주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비행기에 손상을 입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했고, 호주 항공 전문가 제프리 델 역시 “새 떼가 엔진에 빨려들면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바로 엔진이 꺼지지는 않기에 조종사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는 일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국내 전문가들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여객기 내부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KBS를 통해 “랜딩기어 작동은 조류 충돌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 유압시스템에 의한 결함이 가장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 교수는 “엔진이 둘 다 고장 났는지 하나만 고장 났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지만 하나가 살아 있다고 했다면 유압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는다. 다른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유압시스템이 작동 안 했다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오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도 “단일 사고로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항공기 설계의 첫 번째 철학”이라며 “조류 충돌과 같은 물리적 충격으로 한쪽 엔진 유압펌프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다른 엔진으로부터 랜딩기어에 동력이 공급된다. 이도 안되면 축압기라는 장치도 있는데 이 3가지가 모두 고장이 났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나타냈다.현재 국토교통부도 사고 항공기의 랜딩기어 고장과 조류 충돌이 직접적 연관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항공기 기종이 조류 충돌에 약하다는 의견도 나왔다.BBC에 따르면 더그 드루리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 항공학과 교수는 올 여름 기고했던 글에서 “보잉 항공기에는 터보팬 엔진이 사용되는데, 이 엔진은 조류 충돌시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항공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토부가 블랙박스 및 항공일지를 수거한 가운데 일부가 손상돼 해독에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훼손 정도가 더욱 심할 경우 6개월까지도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진선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기도합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진선규가 사고 희생자들을 향해 애도를 표했다. (왼쪽부터)배우 진선규, 진선규 SNS.진선규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은 바탕에 국화꽃이 그려진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진선규는 “그 어떤 말로 위로가 될까요”라며 “기도합니다”라고 먹먹한 심경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진선규를 비롯해 배우 김혜수, 가수 지드래곤, 배우 고소영, 김의성, 방송인 박나래, 전현무, 배우 소유진,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 많은 스타들이 사고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SNS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뉴스특보로 TV 프로그램들은 잇달아 결방하는가 하면 라디오 프로그램도 게스트 출연을 연기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가요계에서도 가수들이 공연 중 관객들과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마련하거나 고심 끝에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애도의 뜻에 함께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긴급구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활동가를 투입하는 등 구호 활동에 나섰다.(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30일 대한적십자사는 전날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광주전남지역 직원 및 봉사원들을 긴급소집해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구호 요원들은 봉사원과 심리상담활동가 136명 등이 포함됐으며 담요, 생수 등 구호물품과 재난대응차량, 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도 현장 투입됐다.적십자는 우선적으로 피해자 가족의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위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또 재난구호텐트 150동을 공항에 설치해 피해자 가족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으며, 담요, 라면, 생수, 비상식량세트 등 긴급구호물자도 지원하고 있다.대한적십자사는 “30일부터는 피해자 가족 등을 위한 점심과 저녁 급식을 지원하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면 재난구호텐트 70동을 추가 설치하고 재난심리활동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며 “광주전남지사를 비롯한 전북, 경북, 경남, 충남 등 인근의 지사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문 상담가를 비롯한 구호인력과 구호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기중”이라고 전했다.이밖에 대한적십자사는 피해자 가족의 편의를 위해 경북과 경남에서 출발한 샤워차량과 회복지원차량이 추가로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적십자는 구조요원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24시간 대기하며 마지막까지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첫 내부 출신 SH공사 사장 취임…“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확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신임 사장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SH공사 설립 후 첫 내부 출신 사장으로, 공사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주택 공급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신임 사장. (사진=SH공사)이날 서울시는 공석이던 SH공사 사장에 황 전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황 신임 사장이 오랜 기간 공사 재직경험으로 축적해 온 전문지식과 리더십, 역량을 바탕으로 SH공사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 신임 사장은 이날 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주택가격 불안정 등으로 서민 주거 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 때, 공사가 보다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서울시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현안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공사의 지속 가능한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SH공사가 서울시 유일한 개발 공기업이며 개발 능력을 갖춘 곳인 만큼 사장 직속으로 주요 사업 추진을 매일 체크하겠다는 게 황 신임 사장 각오다. 그는 앞서 진행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취임 후 정책 목표로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과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미리내집) 확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수행, SH공사 재정건전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24일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경영능력과 정책수행 능력, 향후 공사의 비전 등을 검증받았으며 무난히 통과했다. 이때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공사가 27조원 정도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이고 선투자 후회수 방식의 사업방식이어서 채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자가 달라지면 원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되기에 진행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도 했다.황 신임 사장은 그레이트 한강 사업을 위한 지원 조직으로 ‘한강개발사업단’을 사장 직속으로 설립하겠다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이는 황 신임 사장이 기획경영본부장 재직 시절 기획한 안이다. 그레이트 한강은 한강을 오가는 리버버스부터 수상관광호텔, 대관람차 등을 건립하는 한강변 개발 프로젝트다.황 신임 사장은 SH공사 금융사업추진단장, 기획조정실장, 자산관리본부장, 기획경영본부장을 역임하며 첫 내부 출신 사장에 올랐다. 요직을 두루 거치며 채무 7조원 감축, 신용평가 등급 AAA 획득, 리츠를 통한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방식 도입 등 공사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