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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강하늘 대역 있었네…알고 보니 '생활의 달인'
  • '오징어 게임2' 강하늘 대역 있었네…알고 보니 '생활의 달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오징어 게임2’에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 강하늘의 공기놀이 비하인드가 밝혀졌다.(사진=넷플릭스, 박종남 SNS)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전 세계 93개국에 공개되며 흥행 중인 가운데, 시즌2의 새로운 게임 중 하나로 등장한 공기놀이 비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021년 SBS ‘생활의 달인’에서 공기 달인으로 출연한 적 있는 박종남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넷플릭스 데뷔! 오징어로 출연한 것 아니고 손 대역”이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작년 10월 결혼식을 이틀 앞둔 저녁에 전화가 왔다”며 “밝힐 수는 없지만 글로벌 OTT인데 공기 하는 손 장면이 필요해서 출연해주실 수 있겠냐고, 근데 대전까지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박종남 씨는 “결혼식 하루 전이라 휴가를 내놓아서 출연하기로 했다”며 “다음날 대전에 가서 엄청난 보안 서약서들을 쓰고 들어갔다. 점심 먼저 먹자고 하셔서 식당에 따라 갔는데 앞에 이병헌님, 이정재님, 강하늘님이랑 감독님이라는 분이랑 연락 주신 연출 감독님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고 회상했다.또 박종남 씨는 “유명 배우분들이 우리 결혼을 그렇게 축하해 주셨는데 보안 때문에 사진 한 장 사인 한 장 못남긴 것은 너무 아쉽다”며 “촬영장은 1단부터 꺾기까지 원테이크로 찍으면 되는거라 어렵지는 않았으나 배우분들과 2인 3각 부터 같이 해야해서 너무 떨렸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는 강하늘에 대해서도 “촬영 전 후로 강하늘 님이 계속 긴장을 풀어주신게 인상 깊다”며 “1년간 비밀로 하다가 공개. 아내랑 보는데 넘 재밌다. 이왕 나도 나왔으니 더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종남 씨가 출연했던 ‘생활의 달인’ 유튜브 영상에는 “‘오징어 게임’ 보고 보러왔다”, “강하늘 손 대역으로 나왔다고 해서 찾아봤다” 등의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12.31 I 최희재 기자
우리銀, 비댁스 손 잡고 가상자산 수탁시장 진출한다
  • 우리銀, 비댁스 손 잡고 가상자산 수탁시장 진출한다
  •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오른쪽), 류홍열 비댁스 대표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혁신기술사업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은행이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비댁스(BDACS)와 손 잡고 가상자산 수탁시장에 진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비댁스 주식회사와 가상자산 수탁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가상자산 수탁 비즈니스 협업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공유 △공동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등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한다. 비댁스는 대체불가토큰(NFT), 토큰증권(STO) 등 고객의 가상자산을 맡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커스터디 서비스 사업자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2022년 설립된 신생업체임에도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아발란체(Avalanche)와 폴리매쉬(Polymes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 부행장은 “비댁스 주식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가상자산 수탁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1 I 김나경 기자
비상계엄 여파…한은, 이번 달 시장에 47.6조 유동성 공급
  • 비상계엄 여파…한은, 이번 달 시장에 47.6조 유동성 공급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들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총 47조 6100억원 규모 단기 유동성 자금을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6.6% 급증한 수치로 통상 연말에 타이트해지는 단기자금 시장의 계절적 요인에, 비상계엄 사태 등 특수 요인이 더해진 결과다. 사진=이데일리31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 들어 RP 매입을 총 6회 실시했으며, 낙찰 금액은 47조 6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RP 매입 시행 횟수는 지난해 12월과 같았지만, 규모는 31조 5000억원에서 47조6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RP 매매는 중앙은행인 한은이 시장 유동성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한은은 통상 매주 목요일 정례 RP 매각을 실시해 시중의 잉여 유동성을 단기로 흡수한다. 반대로 명절, 분기말·연말과 같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때는 비정례 RP 매입을 실시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일례로 지난달 초에 진행된 9조원 규모 매입은 국세 수납 정리 기간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진행된 바 있다.이번달 RP 매입 규모가 급증한 것은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따른 시장 불안정을 최소화하고자 한은이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은은 비상 계엄 다음날인 지난 4일 비정례 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내년 2월 말까지 RP 매매 대상증권과 대상기관도 확대했다. 국내 정국 불안으로 대외 신인도 하락 우려와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자금 유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12월은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의 결산월인 만큼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등 기금 환수와 운용사 머니마켓펀드(MMF), 신탁 자금의 환매 등으로 단기 자금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계절적 특성이 있는데 올해는 비상계엄이란 특수 요인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수요도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전반적으로 한은의 적극적인 조치로 그나마 이달 초 급증했던 유동성 부족 리스크가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말에 적극적인 (RP) 매입 조치를 시행했다”며 “내년 초에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RP 매입 응찰규모는 작년 12월 80조 3600억원에서 이번달 58조 5600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는데 시장의 수요가 줄었다기보단 매입 규모 공시 제도를 바꾸면서 허수 응찰이 제거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경쟁 입찰과 달리 모집 차원 입찰에서는 매입 규모를 따로 밝히지 않았는데, 이같은 방식이 시장의 과도한 응찰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올해부턴 모집 차원 입찰에서도 매입 규모를 공시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2024.12.31 I 유준하 기자
공수처 "집행이 원칙"…尹 체포시 서울구치소 구금(종합)
  • 공수처 "집행이 원칙"…尹 체포시 서울구치소 구금(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법원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즉각 ‘불법무효’라며 반발했다. ◇체포영장 발부…“사유는 출석 불응, 죄목은 내란 수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1일 브리핑에서 “영장 발부 사유는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범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로 요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수괴(우두머리)’다. 당초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두 가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지만 발부된 영장에는 내란 수괴 혐의만 포함됐다.공수처는 앞서 지난 18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30일 자정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구성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상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집행 방식과 시점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영장 유효기간은 2025년 1월 6일까지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신병이 확보되면 정부청사 5동 내 공수처 사무실이나 체포지 인근 경찰서에서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방침이다. 체포 시점부터 48시간 이내에 조사를 마쳐야 한다. 필요시 별도 조사실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공수처법상 검찰과 경찰에 수사활동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조사 시 경찰 관계자 동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경찰과 반드시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체포영장과 함께 발부된 수색영장에 적시된 수색 대상은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복수의 장소다. ◇尹측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영장 청구…불법무효”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법원의 영장 발부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불법무효”라며 “본안 재판이 예상되는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서 영장이 발부된 것도 원칙과 전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공수처는 영장 발부 자체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라는 입장이다.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영장 집행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호처가 최근 국가보안시설이란 이유로 대통령실과 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은 전력이 있어 체포영장 집행도 저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방해 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와 관련해 경호처에 경고 공문을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영장 집행을 위한 경호처와의 사전 조율 필요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의 관저가 굳게 닫혀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2.31 I 성주원 기자
與권영세 "尹 체포영장 발부 부적절"…추가 대국민 사과 '선그어'
  • 與권영세 "尹 체포영장 발부 부적절"…추가 대국민 사과 '선그어'
  • [이데일리 김한영 백주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를 두고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 요구엔 “이젠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선을 그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업무보고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거나 도주 우려가 없음에도 국가 애도 기간에 영장을 청구해서 발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법원(서부지방법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에 “영장 청구 절차에도 공수처에 대응하는 중앙지방법원이 아니라 야당이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있는 서부지방법원에 청구한 것도 대단히 문제”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체포영장 청구·발부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당 입장은 변함없다”고 단언했다.권 비대위원장은 “최 권한대행의 지위는 사실 유동적인 것 아니냐”며 “헌법재판관에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표결 절차에 따라 적법한지 권한쟁의를 신청했고, 권한 정지를 중지하기 위해 가처분신청도 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최 권한대행의 위치도 불안정한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는 것은 반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30일 비대위원장 취임 당시 광화문 국민에 사과한 것을 두고 “우파를 지지하지만 우리 당과 다른 입장이 있는 분들께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생각이 달라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나로 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를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탄핵 반대 집회 지지자들을 향해 사과한 것인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12.3 계엄사태로 인한 대국민 사과를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전날 권 비대위원장은 서면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대국민 사과를 해당 메시지로 갈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내란 특검법을 두고는 “헌법에 어긋나는 요소가 굉장히 많이 있다”며 “복잡할수록 법치주의는 충실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의요구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우리 당이 현재 특검법에는 반대하지만 위헌성을 제거한 특검법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내란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란특검법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12.31 I 김한영 기자
정완규 여신협회장 “경쟁력 강화 위해 사업영역 확대 노력”
  • 정완규 여신협회장 “경쟁력 강화 위해 사업영역 확대 노력”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업에 기반한 사업영역이 확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사진=여신금융협회)31일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정부의 금융혁신 기조와 디지털화·플랫폼화 등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여신금융회사는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카드 결제 범위 확대와 부수업무에 대한 유연한 접근으로 소비자 친화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회원사, 금융당국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내년 과제로 △건전성 관리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 △신뢰 강화도 꼽았다. 먼저 건전성 관리를 위해 “가계부채 관련 금융당국 정책에 우리 업권의 특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 있어서도 우리 업권과 각 사업장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리스크관리 체계가 마련돼 부동산 시장 정상화 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기술금융사의 투자업종 제한 완화와 신기술조합에 대한 민간 출자 확대로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다른 모험자본과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근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벤처캐피탈(VC) 투자에 대한 위험가중치(RW)가 투자 자산별 실질 위험을 반영토록 한 조치가 신속하게 정착돼 모험자본의 시장 참여 유인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신뢰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방안도 내놨다. 그는 “최근 각종 금융사고로 금융사의 내부통제가 중요하므로 여신금융업권에 적합한 책무구조도를 검토해 회원사의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며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동안 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단련된 여신금융업계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변화와 혁신의 첨병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보탰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기대보다 더딘 내수 회복 속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중동 정세 불안을 꼽았다. 또 “내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강조했다.
2024.12.31 I 김형일 기자
인천 미추홀구·연수구 경계조정 합의…숭의운동장 이어 두번째
  • 인천 미추홀구·연수구 경계조정 합의…숭의운동장 이어 두번째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최종 합의됐다고 31일 밝혔다.노란색 구역이 연수구에서 미추홀구로 행정구역이 바뀌는 곳이고 파란색 구역은 미추홀구에서 연수구로 조정되는 곳이다. (자료 = 인천시 제공)이번 경계조정은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와 연수구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양 자치구의 합의에 따라 연수구 옥련동 일대 4만5592㎡는 미추홀구로 편입되고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3만7763㎡는 연수구 지역으로 바뀐다. 현재는 옥련동 일부 토지가 용현·학익 1블록에 포함돼 있고 학익동 일부 땅이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지구에 들어가 있어 개발사업지구별로 2개의 행정구역이 섞여 있는 상태이다. 미추홀구와 연수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 2016년 학익동과 옥련동 일대 토지를 맞교환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개발사업의 토지 보상 문제로 주민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무산됐다. 삼성물산이 시행하는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은 준공 시점이 내년 6월이고 DCRE가 시행하는 용현·학익 1블록 개발사업은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개발사업이 준공되면 해당 지구에서 행정구역 분리 문제가 생겨 주민 불편과 행정관리 비효율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인천시의회 동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계조정을 신청했다.이후 인천시는 시의원, 자치구 의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20인으로 구성된 ‘경계변경 자율협의체’를 통해 의견 청취와 현장 확인 등 3차례의 협의를 거쳐 자치구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 합의를 도출했다. 시가 합의사항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통보하면 대통령령안으로 입안되고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경계조정이 최종 확정된다. 이번 경계조정은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개정 지방자치법’의 관할구역 경계변경 절차를 활용한 사례이다. 해당 절차는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참여를 통해 합리적인 조정 방안을 모색하는 공론화 과정을 포함한다. 경조조정은 지난해 3월 이뤄진 ‘숭의운동장 경계조정 사례’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천시가 두 번째로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계조정은 행정구역 조정을 넘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 더 나은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31 I 이종일 기자
척추전문 우리들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 척추전문 우리들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산 우리들병원(병원장 이상진, 황병욱)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의료기관 인증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시행하는 국가 공인 인증 제도다.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운영체계와 실제 이행도를 평가하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의료기관에 한해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가 부여된다.우리들병원은 지난 10월 2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서류평가와 현장조사에서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507개 조사 항목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받았다.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환자안전을 위한 시스템 구축, 감염관리 체계, 의료서비스 질 관리, 환자 중심의 진료 체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환자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이상진 병원장은 “이번 4주기 인증 획득은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유일한 척추 전문병원으로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우리들병원은 이번 4주기 인증 획득으로 2013년부터 4회 연속 인증을 갱신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2028년 12월 26일까지 인증 의료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한편, 의료기관 인증제는 환자의 권리와 안전, 의료서비스 질 향상, 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도입됐으며, 의료기관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보증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2024.12.31 I 이순용 기자
'금융당국, 새마을금고 직접 감독'…법안 발의
  • '금융당국, 새마을금고 직접 감독'…법안 발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겪은 새마을금고에 대해 금융당국이 직접 감독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새마을금고. (사진=뉴스1)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마을금고의 신용·공제 사업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직접 감독·명령과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31일 밝혔다.현행법에 따르면 농·수·신협 등의 상호금융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직접적인 건전성 감독과 검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감독하고 신용·공제 사업에 대해서도 행안부 장관이 금융위와 협의해 감독하는 등 금융당국은 간접적으로 감독한다.그간 새마을금고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고 감독 규정이 느슨해 사고가 계속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대출 규모는 56조원 규모로 연체율은 약 10%에 달한다.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의 경우 600억원 상당의 부실대출 등으로 뱅크런 사태가 발행하기도 했다.유 의원은 “새마을금고는 어느덧 5 대 시중은행에 버금가는 자산 및 사업 규모를 가진 상호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법 개정으로 새마을금고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본래 설립 취지에 맞게 서민의 힘이 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호금융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4.12.31 I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 AI-RAN 기술 시연…미래 네트워크 속도전
  • 삼성전자, AI-RAN 기술 시연…미래 네트워크 속도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접속망(RAN)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하는 통신과 AI의 융합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 통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에서 △기지국 데이터 처리량(Throughput·기지국이 일정 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전송한 데이터의 양) △통신 범위(Coverage·기지국이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지리적 범위) △에너지 효율성 등을 향상하기 위한 AI-RAN 기술을 시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휴대폰과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RAN은 전송 속도, 통신 품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 이동통신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 면에서 RAN, 코어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 전체 통신 네트워크 가운데 RAN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에너지 절감 기술의 필요성도 높다.(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기지국과 휴대폰 사이에 데이터가 전송되는 경로인 무선 채널의 상태를 추정하는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기지국에서 휴대폰으로의 하향링크 데이터 처리량과 휴대폰에서 기지국으로의 상향링크 데이터 처리량이 5G RAN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아울러 AI 기반으로 송신 신호 세기에 따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전보다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RAN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한 개념증명(PoC·Proof of Concept) 결과를 업계 최초로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에게 직접 시연했다”며 “통신과 AI의 융합이 통신 성능과 사용자 경험, 에너지 효율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주요 통신 사업자들은 삼성전자의 AI-RAN 선도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티븐 라이스 버라이즌 상무는 “미래 RAN 연구에 대한 인상적인 시연”이라고 했고, 타케히로 나카무라 NTT 도코모 표준화 책임자는 “삼성의 기술이 AI-RAN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6G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찰리 장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6G연구팀장 상무는 “AI-RAN 실현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31 I 김정남 기자
  • [인사]KB손해보험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손해보험 ◇부서장 신규 선임 △교차사업부장 박경애 △강동송파지역단장 조현근 △진주지역단장 신종훈 △울산양산지역단장 강영민 △부산TC사업단장 이연승 △전주지역단장 김현심 △충청GA사업단장 주현주 △호남GA사업단장 서영욱 △일반보상부장 손상재 △법인영업3부장 오정섭 △법인영업5부장 오영학 △디지털추진파트장 윤숙자 △데이터지원파트장 지윤태 △장기상품개발2파트장 허재영 △장기계약관리파트장 손지희 △장기보상지원파트장안효상 △자동차상품파트장 여승희 △대물보상지원파트장 최제식 △충청보상부장 이상길 △자동차SIU부장 오준근 △회계파트장 남궁영 △직원만족파트장 이동우 △총무파트장 김상길 △계리결산파트장 곽동협 △채널심사Unit장 박정규 △재보험Unit장 이준호 △헬스케어지원Unit장 임정필◇부서장 이동 △개인영업지원파트장 한형준 △TC지원파트장 박효철 △조직성장파트장 김병석 △영등포지역단장 유현 △구리지역단장 김준형 △경인지역단장 마청민 △부천지역단장 윤여백 △수원지역단장 오성록 △안양안산지역단장 지용구 △강원지역단장 허보량 △부산지역단장 이승환 △경북지역단장 배순영 △대구지역단장 이규남 △포항지역단장 정부용 △충북지역단장 임혜경 △전남지역단장 우천근 △GA영업지원파트장나정열 △수도GA1사업단장 오승민 △수도GA2사업단장 김진영 △경기강원GA사업단장 김명윤 △부산GA1사업단장 박희준 △부산GA2사업단장 이서영 △일반상품파트장 박석원 △기업영업1부장 김상현 △기업영업2부장 곽재은 △단체상해영업부장 박봉석 △다이렉트장기TM사업부장 이용권 △AI데이터분석파트장 이상윤 △장기심사파트장 오창우 △장기보상변화관리파트장 백윤희 △장기보상부장 최낙현 △자동차업무파트장 권종구 △강북보상부장 윤배길 △경인보상부장 김운준 △호남보상부장 전경원△경영관리파트장 김영두 △자산운용기획파트장 윤태일 △자산투자파트장 차재교 △제도지원파트장 박성순 △준법추진파트장 조홍연 △법무파트장 문재석 △송무파트장 강영신 △소비자정책파트장 김중구 △소비자지원파트장 이기봉 △브랜드홍보파트장 송상국 △KB스타즈배구단장 황인석 △계리모델가정파트장 김영윤
2024.12.31 I 김나경 기자
'무허가 판자촌' 개포 구룡마을 개발 박차…SH공사, 설계공모 나서
  • '무허가 판자촌' 개포 구룡마을 개발 박차…SH공사, 설계공모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서울시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에 위치한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 공모를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에 공고하고, 기본 계획안 및 건축 설계안을 접수받는다고 31일 밝혔다.개포구룡마을 설계공모 포스터.(사진=SH공사)SH공사는 기존 물리적으로 단절된 개포 구룡마을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상생 마을’로 탈바꿈시켜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개포 구룡마을은 지난 1970~1980년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해 살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며 개포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을 심화시켜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됐다.이번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건설 용지는 총 6개 블록으로 △주상복합용지(F1·F2) 2개 블록 △공동주택용지(M·B1·B2·B3) 4개 블록이다. SH공사는 이중 4개 블록(F1·M·B2·B3)을 개발하고, 2개 블록(F2·B1)을 매각해 민간 건설사가 개발하게 한다. 도시개발사업 이후 개포 구룡마을에는 공공임대 1896호, 공공분양 1031호, 민간분양 960호 등 총 3887호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당초 개발계획인 3520호보다 367호 증가한 것으로, 서울특별시 ‘저출생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에 맞춰 많은 고품질 주택을 서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설계 공모는 △설계 공모 참여자가 당초 토지이용계획을 근간으로 자유롭게 설계하는 토지이용계획 제안과 △SH공사가 개발하는 4개 블록(F1·M·B2·B3) 2927가구의 설계안 계획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접수 마감일은 내년 3월 21일이며, 이날 공모 심사위원 7명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내년 3월 28일이고 심사 결과 발표는 31일 진행한다. SH공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 과정을 SH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황상하 SH공사 사장은 “개포 구룡마을을 구룡산, 우면산의 우수한 자연 환경과 공존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마을’로 조성할 것”이라며 “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해 원주민과 새로 유입된 인구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환경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아픔이 있는 개포 구룡마을 주민들이 하루 빨리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한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도시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와 똑같아”…1년 전 무안공항 훈련 영상 ‘재조명’
  • “이번 사고와 똑같아”…1년 전 무안공항 훈련 영상 ‘재조명’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1년 전 같은 공항에서 사고 내용과 동일한 상황을 훈련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해 12월 12일 유튜브 채널 ‘안전한국훈련’에는 ‘2023년 안전한국훈련(무안군)’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사진=유튜브 채널 안전한국훈련해당 영상에선 가정된 사고 상황에 대해 “2023년 10월 26일 15시경 망운면 소재 무안공항에서 스카이항공사 소속 B737 123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 이탈 및 건물 외벽과 충돌, 화재 사고 발생”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영상에 등장한 비행기 기종은 ‘보잉사 737’로, 제주항공 참사의 여객기 역시 ‘보잉 737-800’으로 알려져 사고가 발생한 기종과 동일하다는 점도 언급되고 있다.이번 참사와 다른 점은 여객기에서부터 발생한 화재가 강풍으로 인해 인근 야산까지 번져 산불이 발생했다는 점이다.사진=유튜브 채널 안전한국훈련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외벽 담장을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해당 사고로 총 181명의 탑승자 중 기체 후미 비상구 쪽에 있던 남·여 승무원 2명만이 구조됐으며,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다만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미작동을 지목했지만, 항공기 양쪽 엔진과 유압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점에서는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또한 무안국제공항의 짧은 활주로 길이와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나왔다.
2024.12.31 I 권혜미 기자
올해 액티브 주식형 펀드서 662조원 이탈…역대 최대
  • 올해 액티브 주식형 펀드서 662조원 이탈…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662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많은 투자자들이 패시브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면서 자산관리 산업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EPFR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뮤추얼 펀드에서 인출된 자금이 약 4500억달러(약 662조 3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최고액인 지난해 4130억달러(약 607조 85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전통적인 주식형 펀드에선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추세가 지속됐다. 2021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액티브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높은 수수료, 저조한 수익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는 지난 1년 동안 평균 20%, 지난 5년 동안은 연평균 13%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유사한 유형의 패시브 펀드 수익률(각 23%, 14%)을 소폭 하회한다. 반면 연간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액티브 펀드가 0.45%로 벤치마크 추적 펀드의 0.05% 대비 9배 높다.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대형 기술주가 이끄는 월가 지수 상승률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FT는 짚었다. 아웃소싱 최고투자책임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스 캐피털의 설립자 스탠 미란다는 “기관투자자라면 MS나 애플과 같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정말 재능 있는 (수수료가) 비싼 팀에 (투자를) 할당할 것이다. 그러한 종목들은 모두가 주목하고 모두가 보유해 진정한 통찰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하지 않는 소규모 회사들을 살펴보기 때문에 M7 보유 비중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액티브 펀드 투자자들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 젊은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자산관리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모닝스타의 애덤 사반 선임 분석가는 “사람들은 은퇴를 위해 투자해야 하고, 어느 시점에 (투자금을) 인출해야 한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투자자 기반은 나이가 더 많은 쪽으로 치우쳐 있다. 신규 자금은 액티브 뮤추얼펀드보다 인덱스 ETF로 더 많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프랭클린 리소스와 티 로우 프라이스, 영국의 슈로더와 애버딘 등 전통적으로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대규모로 운용해 온 자산운용사들에서 올해 막대한 자금이 이탈했다고 FT는 전했다. 액티브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 중 상당액이 ETF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올해 ETF에 유입된 자금은 1조 7000억달러(약 2502조원)에 달한다. 총자산은 전년대비 30% 증가해 15조달러(약 2경 2077조원)에 이른다. FT는 “한때 증시를 주도했던 액티브 펀드 시장을 패시브 투자와 ETF가 어떻게 황폐화시키고 있는지, 또 ETF의 지배력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ETF는 그 자체로 증시에 상장된 펀드여서 세제 혜택과 (투자에 있어)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2024.12.31 I 방성훈 기자
오겜 '공기' 전세계 열풍, 외국인이 감탄한 이유
  • 오겜 '공기' 전세계 열풍, 외국인이 감탄한 이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에서 등장한 한국 전통놀이 ‘공기(Gonggi)’가 전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5가지가 등장했지만, 그 중 해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작은 공깃돌 5개를 던지며 노는 공기놀이다.(사진=틱톡 갈무리)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는 다양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공기놀이를 시도하는 영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징어게임2’에서 등장한 해병대 출신 참가자 강대호(강하늘)의 공기놀이 영상은 틱톡에서 1031만회 조회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유튜브에서는 4년 전 올라온 ‘공기놀이 하는 법(How To Play Gonggi)’ 영상이 역주행하고 “오징어게임을 봤다”는 댓글이 수백여 개 달렸다.특히 주목받은 점은 공기놀이의 복잡한 게임 규칙이다. 공기놀이는 5개의 공깃돌을 가지고 총 5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하나의 돌을 던지고 땅에 떨어지기 전에 다른 돌을 집어 올리고 받아내는 방식이 기본이다. 여기에 공깃돌을 뿌린 뒤 다른 공깃돌을 건드려선 안 되고, 공기를 던지기 전 흔드는 ‘쌀씻기’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한 누리꾼은 유튜브 공기놀이 설명 영상에 “놀이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 엄청나게 혼란스럽다. 여러 번 공기놀이 장면을 보고 겨우 규칙을 알아챘다”고 했다.공기놀이 열풍에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최근 한달 새 공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현상도 나타난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공기를 사고 싶다”, “아마존에서 8달러 하는 공기를 샀다”, “공기 판매량이 늘 것 같다”는 등 글이 올라왔다.이밖에 “우리도 비슷한 게임이 있다”는 이들도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잭스톤’, 카자흐스탄에서는 ‘베스 타스’, 말레이시아에서는 ‘바투 세렘반’ 등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 대한공기게임협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공기놀이와 비슷한 놀이를 가진 국가는 30여개국 정도 된다.필리핀에서 열린 공기놀이 대회.(사진=대한공기게임협회 제공)이은철 공기게임협회 부회장은 이데일리에 “한국 공기놀이는 해외 것보다 굉장히 빠르고 정교하다”며 “주로 전주 한옥마을에서 공기대회를 여는데 외국인들은 한 손은 공깃돌을 던지고 다른 손으로 받으면서 두 손을 쓴다. 한국에서는 한 손으로만 하는데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공기게임협회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단체로 정규 규격의 공기판 위에서 공기를 하는 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 규칙을 다르게 적용하고, 공기놀이 선수도 선발한다.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공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해왔다. 공기게임협회는 내년 3월 29일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공기게임 전국 점프투어선수 대회를 열 예정이다.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사진=대한공기게임협회 제공)
2024.12.31 I 김혜선 기자
현실 못 따라가는 성매매처벌법…정의부터 바꿔야
  • 현실 못 따라가는 성매매처벌법…정의부터 바꿔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변종성매매 등이 확산함에 따라 성매매 정의도 변경이 필요하다는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가 31일 공개됐다. 성구매자, 광고·알선행위에 대한 처벌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전윤정 입법조사관은 ‘성매매 수요차단 및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개선 방안’ 보고서를 통해 성매매 정의가 ‘성적 만족을 위한 신체 노출 및 접촉 등의 행위’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처벌법을 개정해 새로운 형태의 변종성매매 단속·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매매 산업은 과거 기지촌 중심의 집결지 형태에서 디지털기술의 발달 등으로 더 음성화화고 변종된 형태로 자리 잡은 상태다. 최근에는 플랫폼, SNS, 채팅앱, 성인사이트 등과 같이 법망을 피해 확장, 진화하고 있다.그런데도 법은 솜방망이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행 20년을 맞은 ‘성매매처벌법’과 ‘성매매피해자보호법’이 성매매피해자 범위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어서다. 처벌법에 규정된 ‘성매매피해자’는 일정 요건하에서 성립되는 규정으로 ‘강요에 의해 성매매된 자’에 대해서만 처벌을 면제한다. 반면, 피해자보호법에서는 ‘성매매피해자 및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사람’으로 폭넓게 피해자로 인정해 보호조치와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이러한 규정은 성매매피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성 인정’ 여부에 따라 처벌될지 보호·지원의 대상이 될지를 가르는 불안정한 지위에 놓이게 되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변화하는 성매매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국회입법조사처는 과거 겸업형 성매매를 지칭하는 ‘유흥종사자’ 개념 삭제 및 개정, 또는 성매매관련법 등으로 이관해 관리·규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성매매 수요차단 정책 추진 △성구매자에 대한 교정 프로그램 강화 △여성가족부·경찰 성매매 상시 점검·단속 △온라인 성매매 차단 및 대응 강화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전윤정 조사관은 “성매매피해자 범위를 ‘권유·유인’된 경우까지 확대하고 피해자 발굴과 지원 과정에서 비범죄화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며 “성매매로의 재유입 방지를 위한 성매매피해자 자활사업 강화를 통해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31 I 이지현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 착수…美서 8명 참여(상보)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조사 착수…美서 8명 참여(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미국과 합동조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합동조사 인원 8명이 무안공항 현장에 출동해 이날부터 사고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 합동조사 인원에는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 제작사 보잉 4명이 참여한다.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후 폭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흔적과 잔해가 남아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는 1월 1일 오전 5시까지 잠정 폐쇄키로 한 것을 1월 7일 오전 5시로 연장했다. 국토부는 전일 사고현장에서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등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오후 3시 김포국제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랙박스 표면의 이물질을 세척하고 상태를 확인하던 중 비행자료기록장치에서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B737-800, 101대)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 대상으로 해당 항공기의 엔진·랜딩기어 등 주요 계통 정비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 전수조사를 내년 1월 3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화물·5.64%) 등이다. 이중 B737-800의 일평균 가동률(총 운용시간/운용가능항공기 대수)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항공(14.14%)이다. 그 다음이 진에어(11.35%), 티웨이 항공(10.94%), 대한항공(8.60%), 이스타항공(6.46%)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사고가 난 B737-800의 법정 정비 시간이 최소 28분인 것에 대해 개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비행기를 잠깐 내리고 쉰 후 다른 곳으로 갈 것에 맞춰서 간단한 정비 목록이 있는데 이를 체크하는 시간”이라며 “단순 정비 시간 외에 다른 요소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는지 등도 살피면서 개선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토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관련 임시 영안소에 냉동컨테이너 11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송된 4구 외에 175구에 안치됐다. 희생자 합동분양소는 17개 시·도에 88개소가 설치됐다. 신원 확인 희생자 중 검안이 완료된 4명은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통합지원센터에선 희생자 유가족을 지자체 전담관 602명과 1대 1 매칭하고 숙식, 비생물품 등을 지원한다. 심리 지원 및 현장 진료소 등도 운영하고 있다.
2024.12.3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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