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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조계획서 野주도로 본회의 통과(상보)
  •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조계획서 野주도로 본회의 통과(상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계엄 관련자들의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사진=뉴시스)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재석 285명 중 찬성 191표, 반대 71표, 기권 23표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은 찬성표를 행사했지만, 국민의힘은 반대, 기권표를 행사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상정된 것과 관련해 “국가 애도 기간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 마음에 안 드는 모든 사람을 싸잡아 내란 선전·선동 혐의를 덧씌워 보수정당을 괴멸시키겠다는 정략적 발상”이라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국정조사는 본회의 의결 직후 시작돼 앞으로 45일간 진행된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간사 선출 및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에 한 가운데, 계획서에 기재된 조사의 목적과 범위 등을 두고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사 목적에 포함된 ‘내란 행위를 함’ 혹은 ‘현직 대통령이 본인의 권력 강화를 위해 친위 쿠데타를 벌인 사건’이라는 표현이 이미 조사 결론을 내리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에서 드러난 의혹들도 조사 범위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과 신경전을 벌였다. 조사 대상 기관은 대통령실·국가안보실·경호처·국무조정실·국가정보원·기획재정부·법무부·행정안전부·경찰청·공수처·국방부·방첩사령부·정보사령부·수방사·국방부 검찰단·합참·공군·계엄사령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대검찰청 등이다.조사 범위는 비상계엄과 관련 국무회의 심의 여부와 그 적법성, 국회 계엄 해제 의결 중단을 위한 병력 및 경찰력 동원과 운영에 관한 사항 및 제기한 의혹 일체에 대한 진실 규명 내용 등이다. 조사 방법은 조사 관련된 기간의 보고, 서류 제출, 현장 조사, 서류 검증 실시 등이다.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심문은 청문회 방법으로 시행하기로 했다.특위 위원장은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병도 민주당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로 선임됐다.
2024.12.31 I 이배운 기자
'조용한' 연말 보내는 유통가, 명절 특수도 사라지나
  • '조용한' 연말 보내는 유통가, 명절 특수도 사라지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2·3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연말 유통가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면서 설 명절 특수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고 할인 행사나 명절 선물 예약도 별다른 마케팅 없이 조용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월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데 따라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서울 중구청과 진행할 예정이던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본점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 스퀘어’ 연말 영상 송출도 중단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이튿날인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상부 랜턴부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백색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롯데 역시 롯데물산이 새해 첫날 진행하려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카운트다운 행사와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열려던 새해 카운트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 모두 취소했다. 본점을 비롯한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 꾸민 크리스마스 장식 점등도 전날 조기 종료했다. 그 대신 롯데물산은 국가 애도 기간 롯데월드타워에 애도 조명을 점등한다. 새해를 맞아 준비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대해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도 축소했다. 백화점은 1월2일부터 정기 세일에 돌입하지만 이와 관련해 마케팅이나 홍보를 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는 1월 2~5일 계획한 ‘오징어 게임’ 시즌2 ‘4.56초를 맞춰라’ 행사를 10~12일로 미뤘다. 이마트(139480)는 새해 첫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1~5일 예정대로 진행하되, 마케팅과 홍보를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미 준비된 행사도 절제된 분위기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의점, 아웃렛, 홈쇼핑 등 주요 유통 채널도 마케팅이나 홍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유통가는 이 같은 분위기가 명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데다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며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져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2월 88.4로 전달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 CSI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주항공 참사 영향까지 고려하면 소비자심리지수가 더욱 하락할 개연성이 있다. 실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2014년 세월호 참사,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CSI가 한 달 새 큰 폭으로 내려간 전례가 있다. 유통업계로선 대목으로 꼽히는 설을 앞두고 마케팅도 위축될 개연성이 있다. CJ제일제당(097950)만 하더라도 이번주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하지만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1월 행사는 대대적으로 소비자 체험 등이 포함된 프로모션으로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조용하게 할 예정”이라며 “참사가 발생한 직후 소비가 주춤했던 만큼 설에도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2.31 I 경계영 기자
조규홍 장관 “비상진료 장기화 송구…의료개혁 추진 계속”
  • 조규홍 장관 “비상진료 장기화 송구…의료개혁 추진 계속”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겠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첫 과제를 이같이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지역·필수의료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의료공백과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데일리 DB)그는 내년 역점 과제로 의료개혁을 꼽았다. 조 장관은 “국민과 의료인 모두가 공감하는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지역·필수의료가 더는 소외되지 않도록 의료전달체계와 보상체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의료사고 안전망을 강화해 환자들은 충분하고 신속하게 구제받고 의료인은 소송 걱정 없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지만, 개혁을 예정대로 완수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상생의 연금개혁이 결실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장관은 “우리 스스로와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복지부도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 개혁 과제를 착실히 보완,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보건복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2025년 보건복지부 장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연말에 발생한 안타까운 항공기 사고로 인해 희망으로 밝게 빛나야 할 새해가 슬픔과 근심으로 가득하여 매우 안타깝습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보건복지부는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심리·장례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호하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 필수의료 확충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보건복지부는 경제·사회적 구조변화에 대응하여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지난 한 해 다양한 개혁과제를 추진하였습니다.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지역·필수의료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사회적 약자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준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노인일자리 100만개 돌파,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1대 1 돌봄체계 구축, 마음 돌봄을 위한 심리상담 확대 등 계층별 맞춤 지원을 추진하였습니다.아울러,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였으며, 첫만남이용권 급여액 확대, 난임시술비 지원 소득기준 폐지 등 출산·양육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며,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최근 저출생 지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의료공백과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 우리 스스로와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도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 개혁 과제를 착실히 보완, 추진함으로써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건복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첫째,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국민과 의료인 모두가 공감하는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지역·필수의료가 더는 소외되지 않도록 의료전달체계와 보상체계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또한, 의료사고 안전망을 강화하여 환자들은 충분하고 신속하게 구제받고 의료인은 소송 걱정 없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둘째, 현세대도 공감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래를 위한 과제를 이어가겠습니다. 국회 논의 과정을 충실히 지원하여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생의 연금개혁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양육 부담을 완화하여 출산이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환영받는 선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보건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R&D 확충, 의료 데이터 활용 및 규제혁신 등을 통해 바이오 헬스가 미래성장동력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의 버팀목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습니다.셋째,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고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지원을 강화하여 오늘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자립역량을 향상하여 내일을 설계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가족돌봄 청년, 고립·은둔 및 고독사 위험군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욕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변화하는 등 지원체계를 내실화하겠습니다. 아울러, 1인 가구 및 핵가족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돌봄과 간병 영역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보건복지부는 국민을 보호하는 최일선의 부처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 하시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드리겠습니다.2025년 한 해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나라 안과 밖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5년 1월 1일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2024.12.31 I 이지현 기자
'대기자 1631명'..면허시험장 연말에 몰리는 이유
  • '대기자 1631명'..면허시험장 연말에 몰리는 이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전국 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인원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서울시내 한 운전면허시험장. (사진=연합뉴스)이날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 면허시험장에는 면허발급 민원인이 수천여명 몰려 예상 대기시간만 약 3시간 이상이다.강남면허시험장의 경우 오후 3시 30분 기준 적성검사, 갱신, 재발급 등 면허발급 민원인 1631명이 대기하고 있다. 강서 시험장은 1152명, 도봉 시험장은 961명, 서부 시험장은 760명이다. 인천 시험장 역시 면허발급 민원 1297명이 대기 중이고 경기, 부산, 대구 등도 수백여 명의 민원인이 대기하고 있어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다.반면 운전면허 시험을 위한 민원인은 수십명 정도로 그쳤다.매년 연말에 전국 면허시험장에 면허발급 민원이 몰리는 이유는 면허 갱신을 미루던 운전자들이 한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주기는 10년에 한 번인데, 1년간 갱신을 하지 않으면 면허가 취소된다.적성검사 대상자들이 대부분 면허 갱신을 미루다보니 면허시험장은 10월이 지나면 대기줄이 길어진다. 경찰서에서도 갱신 신청을 할 수 있지만 갱신된 운전면허증을 2주 가량 기다려 받아야 한다. 면허시험장에서는 즉시 발급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면허시험장으로 몰린다.만약 적성검사 기간을 놓쳤다면 1종 면허는 과태로 3만원, 2종은 2만원을 내고 1년 안에 갱신해야 한다. 이마저 놓쳤다면 면허가 취소돼 다시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5년 이내 재응시할 경우 신체검사와 학과 응시만 보고,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은 면제된다. 5년 뒤 재응시한다면 모든 과목 시험을 보고 다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2024.12.31 I 김혜선 기자
  • [전문]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년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존경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2025년 을사년( 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희망찬 새해를 맞아 이루고자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난 한 해 우리는 격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매 순간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딛으며 걸어왔습니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한 투자 한파에 국내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작년이었지만 우리가 1년간 새로 이룬 성과 또한 적지 않습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의 벤처펀드 출자가 허용됐고, 위험가중자산 가중치 조정으로 은행권 출자규제를 개선하는 등 민간 자금의 유입을 촉진해 혁신벤처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습니다.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역시 본격적인 고민을 시작하며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빛을 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 일본의 벤처캐피탈협회 등 아시아의 주요 벤처투자 시장과 교류하며 국내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모두 회원사 여러분을 비롯한 벤처투자 업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민하고 동참해 주셔서 이뤄낸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머리 숙여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친애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혁신 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줄어 그 어느 때보다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시기입니다.초기 투자 역시 갈수록 줄어들고 투자 자금은 안정적이고 검증된 후기 기업으로 몰리며 소수의 기업만 웃는 ‘빈익빈 부익부 ’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1등을 할 각오로 매 순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확실한 것 하나는, 모험자본이라는 단어가 말해 주듯이 우리는 위기를 맞이할 때 더 빛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 년 유로존 채무위기 당시를 돌이켜 보면 가장 위험했던 투자가 가장 좋았던 성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떠올려 주십시오 .벤처캐피탈은 언제나 위험에 도전하고 , 혁신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를 선도할 것입니다 .올해는 지혜롭고 신중하게 내일을 준비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참으로 알맞은 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협회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벤처투자 업계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먼저, 투자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참여 주체를 확대하겠습니다.신규 출자자 발굴을 통한 민간 자금 유입 , 코스닥 시장의 독립 운영, 세컨더리 펀드 출자 확대 등을 통해 회수시장과 투자 활성화를 이끌겠습니다.또한, 회원사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투자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회원사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안팎에 전달하겠습니다. 초기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겠습니다. 해외 자금의 국내 투자유치와 국내 플레이어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습니다. 해외 선진 벤처투자 시장의 제도와 문화를 국내 도입, 안착시키고 글로벌 수준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투자유치에 나설 것입니다. 국내 VC의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회원사에 해외 교류의 기회와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겠습니다.사랑하는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 올해는 더 열심히 달려야 합니다. 함께 연결하고 협력해서 달려야 합니다. 혼자 달려서는 크고 빠른 세계의 경쟁상대를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연결과 협력’을 위해 협회가 나서겠습니다. 항상 업계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그동안 보여주셨던 믿음과 격려를 계속해서 부탁드립니다. 상상을 일상으로, 미래를 현실로 바꾸는 데 함께 해 주십시오.끝으로, 벤처캐피탈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2025. 1. 2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윤건수
2024.12.31 I 김혜미 기자
윤건수 한국VC협회장 "세계1등 각오로 매순간 치열한 경쟁 필요"
  • 윤건수 한국VC협회장 "세계1등 각오로 매순간 치열한 경쟁 필요"[신년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새해를 맞아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혁신 기업의 코스닥 상장은 줄어 그 어느 때보다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시기”라며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1등을 할 각오로 매 순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사진=한국VC협회)2일 윤 회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벤처캐피탈은 언제나 위험에 도전하고, 혁신을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혜롭고 신중하게 내일을 준비하는 푸른 뱀의 해로,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참으로 알맞은 해가 아닐 수 없다”고 언급했다.윤 회장은 벤처캐피털의 기본 정신을 되새길 것을 강조했다. 그는 “모험자본이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우리는 위기를 맞이할 때 더 빛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로존 채무위기 당시를 돌이켜 보면 가장 위험했던 투자가 가장 좋았던 성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떠올려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그는 새 정부와 함께 벤처투자 업계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우선 투자 생태계 확장 및 참여주체 확대를 위해 신규 투자자 발굴을 통한 민간 자금을 유입시키고, 코스닥 시장의 독립적 운영을 추진하는 한편 세컨더리 펀드 출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원사 간담회 정례화와 초기투자 인센티브 확대 방안 및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해외 자금의 국내 유치와 국내 투자사의 해외 진출 등에 대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윤 회장은 “혼자 달려서는 크고 빠른 세계의 경쟁상대를 이길 수 없다”며 “연결과 협력을 위해 협회가 나서겠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2024.12.31 I 김혜미 기자
김우빈, 올해도 어린이 병동에 선물…"더 많은 기적 있길"
  • 김우빈, 올해도 어린이 병동에 선물…"더 많은 기적 있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우빈이 올해도 어린이 병동의 산타로 변신했다.김우빈(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누리꾼 A씨는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기랑 입원해 있는데 어린이 병동에 김우빈 배우가 선물한 거라고 한다. 선물은 머플러나 모자”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올해 (아기가) 수술도 하고 입원이 잦아서 많이 힘들었는데 해를 넘겨서까지 병원에 있어서 좀 지쳐있었다. 그런데다 슬픈 뉴스가 가득해서 정말 우울했는데 많이 위로가 됐다”며 “김우빈 배우 너무 고마워요”라고 썼다.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패션 브랜드 폴로의 쇼핑백과 함께 김우빈의 손글씨가 담겨있는 편지가 담겨있다.해당 편지에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더 많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길 기도할게요. 2025년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 파이팅!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혀있다.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꾸준히 하고 있는 선물”이라며 “올해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150여명의 환자분들을 위해 선물을 전달했다”고 전했다.김우빈은 올해 1월에도 서울아산병원에 1억을 기부했다. 김우빈은 2014년 저소득 청소년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시작했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소아암 환우 등 소외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31 I 최희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통일부◇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부이사관 마경조 △통일협력국 통일협력기획과장 부이사관 김영일 △국립통일교육원 교육총괄과장 부이사관 오미희 △국립통일교육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부이사관 박상돈●국토교통부◇과장급 전보△주택임대차기획팀장 박정혁 △디지털도로팀장 허나윤●질병관리청◇국장급 직위 승진△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김도근◇과장급 전보△국립군산검역소장 김진숙 △수도권질병대응센터 만성질환사업과장 권상희 △국립평택검역소 이종곤 (이상 31일자) △운영지원과장 박지영●특허청◇국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김기범◇과장급 전보△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 양인수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 여덕호 △자율주행심사팀장 이백수 △이차전지설계심사팀장 신주철 △운송기계심사과장 최진석 △특허심판원 심판장 박시영, 이상돈●국가유산청△문화유산국 수리기술과장 이명선 △무형유산국 조사연구기록과장 임승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무과장 유철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장 김재길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유물연구과장 서민석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장 오택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장 김용식●조달청◇과장급 전보△공공물자국 해외물자과장 문호림●농촌진흥청◇고위공무원 직위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방혜선◇고위공무원 전보△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장 이상재◇과장급 직위승진△연구정책국 농자재산업과장 박상원 △연구정책국 스마트농업팀장 윤남규◇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고객지원담당관 우강하 △대변인 최광호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김춘송 △연구정책국 연구개발과장 장기창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신재훈 △국립농업과학원 농업환경부 기후변화평가과장 나영은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잔류화학평가과장 최달순 △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 오기원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장 정지웅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밭작물개발과장 김기영◇도농업기술원 국장 직위승진△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이영순 △경기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국장 조정주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원재희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장 이정임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장은실 ●기상청◇고위공무원단 전보△관측기반국장 신동현 △기후과학국장 김현경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정현숙 △지진화산국장 연혁진 △수도권기상청장 이미선◇3급 전보△제주지방기상청장 유승협●산림청◇서기관 전보△산림재난긴급대응반 과장 손순철 △산림빅데이터팀장 하지수 △국유림경영과장 박승규 △숲길등산레포츠팀장 예견희 △북부지방산림청 홍천국유림관리소장 이광원 △서부지방산림청장 김영혁 △국립산림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송영림●금융위원회△금융공공데이터팀장 조대성 △상호금융팀장 안남기 ●공정거래위원회◇국장급 전보△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정창욱
2024.12.31 I 손의연 기자
AI 대세 속 웃는 美 증시…글로벌 챔피언 없는 유럽은 울상
  • AI 대세 속 웃는 美 증시…글로벌 챔피언 없는 유럽은 울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관식’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미국 증시는 나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럽과 아시아 신흥국은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미국이 글로벌 투자금을 끌어모으며 글로벌 증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 증시를 견인해온 AI가 내년에도 계속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가 은행주와 월마트 등 트럼프 수혜주에도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 되고 있어서다. 미국 빅테크에 대적할 상대가 없는 유럽은 독일·프랑스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혼란과 경기침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AI붐’에 글로벌 시총 10위 중 8곳 美 빅테크31일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플랫폼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8개가 미국 빅테크로 지난해보다 1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브로드컴이 9위 자리를 꿰차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미국 제약사 일라이일리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산업별로도 AI 독식 현상이 두드러졌다. 10개 기업 중 무려 9개 기업이 AI 관련 기업이 장악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올해 모두 시총을 불리며 대세주임을 입증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에 글로벌 시총 1위 자리를 내주며 체면을 구겼던 애플은 AI 날개를 뒤늦게 달며 올해 하반기에 왕좌를 탈환했다. 애플은 지난달에만 주가가 무려 11% 급등하며 시총 4조달러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애플에 1위 자리를 빼앗긴 MS는 엔비디아에 밀려 3위로 추락했지만 시총은 오히려 불어났다. 지난 1월 3조360억달러이던 시총은 지난 30일 기준 3조1580억달러로 증가했다. AI 열풍의 주역 엔비디아의 시총은 3조3367억달러로, 연초보다 100% 이상 폭증했다. 같은 기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조8960억달러에서 2조3500억달러, 아마존은 1조66430억달러에서 2조32690억달러,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1조280억달러에서 1조4920억달러로 시총이 불어났다.반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 기업 아람코는 시총이 2조200억달러에서 1조8008억달러로 쪼그라들며 시총 순위가 3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최대 석유 소비국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석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진 데다 올해 생산 과잉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실망감이 반영된 탓이다.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월마트와 은행주가 수혜주로 부상한 점도 관전 포인트다. 올해 고물가 덕을 톡톡히 본 월마트는 지난 11월 말 주당 90달러대에 진입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에 시총이 지난해 초보다 3200억달러 이상 불어나며 시총 순위가 15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었다. 특히 월마트는 내년 전망도 밝다. 고소득층 공략으로 코스트코 등 경쟁사 대비 사업이 탄탄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법인세 추가 인하로 인해 수혜 볼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손꼽힌다.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 역시 내년에 투자금이 유입될 분야 중 하나로 거론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가장 많은 규제 받았던 만큼 규제 완화로 인한 수익 증가와 경기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의 사진이 표시되어 있다.(사진=AFP)◇명품·식품 등 올드 이코노미 기업 채운 유럽은 ‘찬밥’이에 월가에선 트럼프 집권 원년인 내년 미 증시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글로벌 금융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7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AI 대세론이 지속하는 가운데 S&P500 지수가 내년 말 7100선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럽 증시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미국 빅테크가 글로벌 증시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유럽 대표 기업들의 시총이 급격하게 쪼그라들고 있다. 유럽의 자존심인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시총 순위가 아홉 계단 추락한 28위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식품 기업 네슬레도 20위권에서 50위권으로 밀려났다.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앞세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만 간신히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다. 유럽 대표 기업들의 고전에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올해 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 이상 오른 S&P500지수에 견줘 극도로 부진을 보이며 25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유럽 증시의 대표 기업이 명품과 자동차, 산업재, 광산업 등 주로 올드 이코노미 기업들로 채워진 탓이다. 실제 골드만삭스의 대형주 바스켓인 그라놀라스 바스켓에는 기술주가 SAP, ASML홀딩스 등 두 종목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의 집권 정부 붕괴로 인한 정치·경제적 혼란 속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안 반스 넷웰스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는 “거시경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다른 부문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미국 기술주들이 실적에 대한 신뢰성을 보여주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면서 “이는 다른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 제주항공 참사피해 지원금 3천만원 기부
  • 전문건설공제조합, 제주항공 참사피해 지원금 3천만원 기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해 지원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31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전문건설공제조합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을 위해 지원금 3000만원을 기부하고 생수, 간식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임직원들과 중구 서울시청 본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추모했다.앞서 전문건설공제조합은 30일 사고 발생 후 공항에 머무르고 있는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전남 무안국제공항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 생수, 간식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며 마음을 전했다.이 이사장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하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 머물고 계신 유가족을 위해 구호 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어려움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했다.전문건설공제조합은 국가애도기간인 2025년 1월4일까지 시무식 등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임직원 모두 근조 리본을 착용해 애도의 마음을 표할 예정이다.
2024.12.31 I 최영지 기자
트럼프 대관식 앞둔 글로벌 증시 AI發 '부익부 빈익빈'
  • 트럼프 대관식 앞둔 글로벌 증시 AI發 '부익부 빈익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증시가 세계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부신 가운데 경제 성장률도 탄탄하게 뒷받침되면서 정치·경제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과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인도 등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해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달 20일 취임 후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 친(親)시장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까지 겹치며 미 증시가 내년에도 독주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3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자회사 금융정보업체 퀵(QUICK) 팩트셋에 따르면 세계 기업의 달러화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미국 기업의 시총 총액은 지난 11월 말 기준 총 63조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시총의 51%에 해당하는 규모로,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 시총의 절반을 장악한 건 지난 2002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후 처음이다. 글로벌 증시에서 AI 관련 빅테크의 활약도 눈부시다. 글로벌 시가총액 집계 플랫폼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글로벌 시총 상위 기업 10곳 중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제외한 9개 기업이 빅테크다.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테슬라·알파벳·엔비디아·메타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를 포함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 등 AI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은 무려 8개에 달하며 글로벌 증시를 사실상 독식했다.미국 빅테크의 선전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만 20% 이상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0% 넘게 오르며 지난달에는 사상 첫 2만선을 돌파하며 미 증시는 나홀로 질주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주식펀드에는 12월 초 기준 4400억달러가 유입, 2021년 연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유럽 주식 펀드는 22개월 연속 자금 유출이 이뤄졌고,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와 일본·한국 역시 자금 이탈로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미국 경제 지표가 연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해가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첫해인 만큼 친 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며 미국으로 자금이 더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금리, 지정학적 혼란, 잠재적인 무역 전쟁 등의 요인이 시장 상승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예상을 뛰어넘은 랠리의 끝을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연말 日대형은행들·일본항공 시스템 장애 잇따라…디도스 공격 가능성
  • 연말 日대형은행들·일본항공 시스템 장애 잇따라…디도스 공격 가능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대형은행인 미즈호은행은 31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개인과 법인 대상 인터넷 거래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PC로 접속할 때 접속이 어려워져 송금이나 잔액 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미즈호은행은 홈페이지 ‘중요 공지’를 통해 외부로부터 대량 데이터 전송으로 간헐적으로 접속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평소처럼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사진=미지호은행 홈페이지 갈무리)이번 접속 장애는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 서버에 부하를 주는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접속 장애는 복구됐으나 현재 일련의 공격의 연관성이 불분명해 공격 대상이 더 확대될 우려도 제기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즈호은행은 예금이나 고객 데이터 유출, 바이러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도 정보를 공유해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은행 측은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경시청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DDoS 공격으로 추정되는 시스템 장애로 닛코, 미쓰비시UFJ은행, 리소나은행도 디도스 공격이 원인으로 보이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에는 일본항공도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탬 장애를 겪었다. 승객이 수하물을 맡길 때 사용하는 시스템 등에 장애가 발생해 결항과 지연 등의 영향이 발생했다.미쓰비시UFJ은행도 26일 인터넷 거래에 장애가 발생해 28일 완전 복구했다. 리소나은행과 그룹사인 사이타마 리소나은행, 간사이미라이은행, 미나토은행은 29일 밤부터 인터넷 거래를 이용할 수 없는 장애가 발생해 한때 복구됐으나 이날 접속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재발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사이버 보안 업체인 디지털 데이터 솔루션의 조사를 인용해 연말연시를 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이버 공격 건수는 다른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연말연시에는 시스템 관리자의 부재, 운영 체제 변경 등으로 인해 공격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ROAD FC 김수철-양지용 타이틀전 무효 후 재경기... “버팅이 결정타 돼”
  • ROAD FC 김수철-양지용 타이틀전 무효 후 재경기... “버팅이 결정타 돼”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버팅 논란’이 일었던 김수철(로드FC 원주)과 양지용(제주 팀더킹)의 2024 ROAD FC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무효 후 재경기가 확정됐다.사진=ROAD FC양지용은 지난 29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2부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김수철을 1라운드 1분 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양지용은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우승자가 되며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새로운 ROAD 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경기 후 버팅 논란이 불거졌다. 김수철이 그로기로 가는 과정에서 양지용의 머리와 부딪친 게 확인됐다. ROAD FC 규정상 대회 종료 48시간 이내에 서면으로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김수철 측은 규정에 따라 이의를 제기했다. ROAD FC 심판위원회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김수철 측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였다.심판위원회는 “버팅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경기 무효를 선언했다. ROAD FC는 2025년 김수철과 양지용의 재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수철이 뇌진탕 증세로 치료를 진행 중이다. ROAD FC는 김수철의 회복 경과를 고려해 경기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앞서 양지용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후 영상을 보다가 버팅을 확인했다며 “절대 고의성은 없었고 바로 2차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4.12.31 I 허윤수 기자
고교무상교육 ‘정부 지원 3년 연장’법 국회 통과
  • 고교무상교육 ‘정부 지원 3년 연장’법 국회 통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교무상교육에 필요한 예산 중 약 47%를 정부가 부담하는 법안의 효력이 3년 연장됐다. 지난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고교 무상교육 재원 분담 기간 연장 법안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한 것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예산 중 절반가량을 정부가 부담토록 한 일몰(법률 효력 상실) 시점을 연장한 게 골자다. 고교 무상교육은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비를 모두 지원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예산 중 47.5%는 정부가, 나머지 52.5%는 교육청(47.5%)과 지방자치단체(5%)가 부담한다. 올해 고교 무상교육에 투입된 정부 예산은 9439억원이다.문제는 정부 예산 지원 의무를 명시한 특례 규정이 이날 일몰될 예정이라 그간 논란이 됐다.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에서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충당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지원을 연장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결국 이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민주당의 뜻이 관철됐다.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국비 지원은 3년간 연장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 무상교육은 지방 교육재정으로 실시가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31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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