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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崔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에 “매우 유감”
  • 대통령실, 崔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에 “매우 유감”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유감을 표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방인권 기자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감한 정치적 가치 판단을 권한대행의 대행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내림으로써 오히려 정치적 갈등을 심화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정계선, 조한창 후보자를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2명 중 정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 후보자를 우선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 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최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해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헌법재판소는 75일 만에 6인 체제에서 8인의 재판관으로 꾸려지게 됐다.
2024.12.31 I 허윤수 기자
시진핑의 자신감 “올해 5% 성장 목표 달성 예상”
  • 시진핑의 자신감 “올해 5% 성장 목표 달성 예상”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였던 5%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시 주석은 31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신년 연설에서 “1년간 성적은 고무적이다.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됐고 진전되고 있다”며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5% 안팎으로 성장하고, 식량 생산은 처음으로 1조 4000억 근(약 7000억 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따.작년 중국 GDP는 약 129조4300억 위안(약 2경6125조원)이었다. 그동안 내수 침체와 투자 부진, 서방과의 무역 마찰 등으로 경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3분기 성장률이 4.6%에 그쳐 5%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9월 이후 유동성 공급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5% 성장률 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시 주석은 2025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점 영역 리스크 해소에 효과가 있고 민생 보장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고용 및 물가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5% 넘는 성장률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5로 내다봤다.
2024.12.31 I 송영두 기자
  • 美선물, 상승…2024년 강세 속 12월 증시 `주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미국주식선물지수가 소폭 상승 중이다. 31일(현지시간) 오전 7시13분 나스닥선물지수는 전일대비 0.4%, S&P500선물지수와 다우선물지수는 각각 0.33%와 0.24% 오르고 있다.분기기준으로 4분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7.1%와 2.5% 오르며 2021년 이후 두 지수 모두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반면 다우지수는 같은기간 상승률이 0.6%에 그쳤다.연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23% 넘게 오르며 2연 연속 20% 넘는 상승을 이어갔으며, 다우지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와 29.8%나 올랐다.올 한해 높은 수익률에도 연말 뉴욕증시는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며 산타랠리 기대감도 한 풀 꺾인 모습이다.이를 보여주듯 12월 주요 3대주시의 수익률은 다우지수가 5.2%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4%와 2.1% 상승에 그치며 나란히 지난 4월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내고 있다.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의 폴 하키 공동 창업자는 “올해 시장이 크게 상승하고 내년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활실성이 커지면서 연말 주춤한 분위기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12.31 I 이주영 기자
 권영세 "작금 상황 국민께 송구…민생 꼼꼼히 챙기겠다"
  • [신년사] 권영세 "작금 상황 국민께 송구…민생 꼼꼼히 챙기겠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5년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정치 혼란으로 인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권 비대위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기쁘고 설레야 할 새해를 맞이했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대단히 어렵기만 하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계속된 정치적 혼란은 민생과 경제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어려운 민생을 꼼꼼히 챙기고,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 복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민생 현안을 다룰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 비대위원장은 또한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당의 화합과 안정을 꾀하면서도 변화와 쇄신의 고삐를 더 단단히 조이겠다”고 했다.권 비대위원장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서도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은 무수한 위기 속에서도 국민이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결과”라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도 모두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12.31 I 김한영 기자
보신각 찾은 시민도, 분향소 방문한 시민도 '제주항공 희생자 애도'
  • 보신각 찾은 시민도, 분향소 방문한 시민도 '제주항공 희생자 애도'
  • [이데일리 송주오 이영민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마무리하는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영향으로 추모 분위기가 역력했다.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2025년 을사년(乙巳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시민들의 반응도 있었다. 다만 대체적으로 현재 어지러운 정국과 애도 분위기의 영향 탓에 개인의 소망보다는 사회 안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시민들이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이날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많은 시민이 찾았다. 시민들은 분향소 앞에 마련된 국화 한 송이씩을 들고 줄지어 희생자를 추모했다. 추모 대기줄은 퇴근이 본격화된 오후 6시30분쯤 30여명으로 늘었다. 이날 분향소를 찾은 20대 피모씨는 “최근에 저도 떠나보낸 가족이 있다”며 울먹거렸다. 그는 “아무리 어지러운 시국이라도 가족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2차 가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객기 사고의 원인이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면서 “각자의 잣대에 빠져 잘못이나 책임의 대상만 찾는 데 연연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은 슬픔을 애도할 시간이다”고 당부했다.인천에 거주하는 김환희(19)씨는 당초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차 서울에 왔다. 하지만 김씨는 분향소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탄핵도 정신이 없는데 이런 참사까지 벌어져서 안타깝다”며 “저도 묵념하면서 목이 멨는데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최대한 편을 가르지 말고 정치인분들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직 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슬픈 감정을 많이 받았다. 위로의 힘으로 바꿀 기회가 있으니 단순히 슬픔에 잠겨 있기보다 마음을 위로로 바꾸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이런 사고도 그렇고 다 새롭게 겪는 일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디딤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이영민 기자)이날 오후 7시께 보신각은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둘러싸였다.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에도 찬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발을 연방 동동 굴렸다. 친구들과 경남 양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5시간에 걸쳐 도착했다는 안윤민(19)씨는 “올해 수능을 치렀다. 가고 싶은 대학이 후보로 나와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합격했다”며 웃어 보였다. 안씨는 “내년에는 모두 웃을 수 있는 해가 되면 좋겠다. 아무사고 없이 사람들이 각자 일에 여유를 갖고 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유가족이 잘 털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유가족들에 위로를 건넸다.가족들과 보신각을 찾은 안재용(21)씨는 “개인적으로는 올해 원하는 일들이 잘 풀려서 좋았다”면서도 “12·3 비상계엄 사태나 제주항공 사고 때문에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무사 무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경기도 가평에서 온 강정욱(67)씨는 올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언급하며 “여기 오니까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느리가 아기를 가져서 내년에 건강하게 태어나면 좋겠다”며 “다들 편안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취업준비생이라고 밝힌 라유민(23)씨는 내년 취업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라씨는 “기업 공고나 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TO가 계속 줄고 있다”며 “가고 싶은 일자리가 줄어서 고용시장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타종행사 현장을 방문해 △행사장 및 지하철 인파관리 △응급환자 이송 △대중교통 연장운영 등 행사 안전관리대책 전반을 꼼꼼히 살폈다. 서울경찰은 교통경찰 등 300여명을 배치해 보신각 일대에 모인 시민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을 원거리 우회할 예정이다.
2024.12.31 I 송주오 기자
2025년 첫 해돋이 시간은?…"따뜻하게 입으세요"
  • 2025년 첫 해돋이 시간은?…"따뜻하게 입으세요"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을 맞아 전국에서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에 대한 대비는 필수다.2024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첫 해돋이 시간은 부산 오전 7시 32분, 대구 오전 7시 36분, 제주 오전 7시 38분, 강릉 오전 7시 40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대전·청주·전주 오전 7시 42분, 서울 오전 7시 47분이다.동해안에서는 해돋이가 뚜렷하게 보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추위 대비는 필수다. 평년(최저 영하 11도~0도, 최고 영상 1~9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되나 대부분 지역의 최저 기온은 영하권이다. 1일 전국 주요 도시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은 서울 영하 1도~영상 8도, 인천 0도~영상 7도, 대전 영하 3도~영상 10도, 광주 영하 2도~영상 10도, 대구 영하 4도~영상 10도, 울산 영하 2도~영상 10도, 부산 영상 1~10도, 제주 영상 5~11도 등으로 예상된다.늦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강원 중·북부 산지에 눈이 조금 내리고 강원 산지와 내륙에는 눈발 조금 날릴 예정이다. 특히 강원과 경북에는 순간풍속 시속 55km(산지는 70km) 안팎의 강풍 예보가 있다. 동해 먼바다(남부 남쪽 안쪽 먼바다 제외)에는 새해 첫날까지 바람이 시속 30~60km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 전망이다.
2024.12.31 I 허윤수 기자
일본, 2027년 하늘 나는 자동차 운항...도쿄→나리타 20분
  • 일본, 2027년 하늘 나는 자동차 운항...도쿄→나리타 20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본에서 2027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이 시작된다.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전일본공수(ANA) 홀딩스가 2027년 도쿄 도심에서 지바현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운항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사진=조비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갈무리)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5인승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가 활용되고, 합승 방식으로 일반 택시와 비슷한 수준의 운임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일본에서 법률상 항공기로 간주된다. 다만 항공기 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안전기준과 조종 면허, 운항 규범 등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도쿄 도심 남부 하네다공항에서 나리타공항까지 택시 요금은 대략 2만엔대 중반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최대 20분 정도로 약 40분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ANA홀딩스는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도쿄와 나리타공항 외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시, 도쿄 도심과 가마쿠라시 구간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문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차량 정체를 피해 이동이 가능해져 비즈니스와 관광 양면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조비 에비에이션은 도요타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본 내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2024.12.31 I 송영두 기자
한덕수 탄핵·권한쟁의심판 주심에 김형두 재판관
  • 한덕수 탄핵·권한쟁의심판 주심에 김형두 재판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형두(59·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및 권한쟁의 심판을 심리할 주심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심판 변론준비 기일인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재판장에서 주심을 맡은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3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무작위 추첨 방식을 통해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 및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안 의결 정족수’와 관련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을 김 재판관에게 배당했다. 주심 재판관은 사건 심리 계획을 세우고 쟁점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주요 사건일수록 주심의 역할이 크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견해다.김 재판관은 법관 시절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을 거쳐 차장을 지냈고, 일선 법원에서도 서울중앙지법 영장부장·형사합의부장·민사2수석부장과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다양한 직책을 두루 거쳤다.아울러 고(故) 곽윤직 서울대 교수가 만들어 판사·교수·변호사 등이 참여한 민사판례연구회 회원 출신으로 법리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작년 3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지명해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했다.앞서 김 재판관은 2010년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약 6500만원)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2013년 대법원에서 확정됐는데, 한 전 총리는 이와 별도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이날 헌재는 한 대행 탄핵심판 사건 등을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했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이날 기자단 브리핑에서 “한 전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사건을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하고 수명(受命)재판관에 김형두·김복형 재판관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수명재판관은 변론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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