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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경기도의장 "일하는 민생의회로 능력 있는 의정 펼칠 것"
  • 김진경 경기도의장 "일하는 민생의회로 능력 있는 의정 펼칠 것"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일하는 민생의회’로서 체감적이고 능력 있는 의정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김 의장은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이다. 뱀은 예로부터 부와 풍요, 다산을 상징하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한 꺼풀 허물을 벗어 성장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그러한 현명함과 지혜, 그리고 미래를 향한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후폭풍이 여전한 먹구름으로 우리 앞에 드리워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민생을 옥죄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의 위기와 저주가·저수출·저성장이라는 ‘3저(低)의 파도’까지 몰려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뱀이 허물을 벗으며 더 강하고 새롭게 태어나듯, 우리 또한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넘어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제11대 경기도의회는 난관을 헤쳐가는 도민 여러분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한층 더 단단한 각오로 여러분 곁에서 작지만, 확실한 버팀목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김진경 의장은 “2025년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약속드린 변화들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결실의 해가 될 것”이라며 “당면한 민생의 어려움에 대응할 과제들을 차곡차곡 풀어가며, ‘일하는 민생의회’로서 체감적이고 능력 있는 의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김 의장은 이어 “무엇보다 ‘협치와 소통’은 경기도의회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그리고, 그러한 협치와 소통의 힘은 의회 안의 협력을 넘어 1410만 도민들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며 “도민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며, 당면한 문제들에 해결책을 찾아가겠다. 도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고, 의회의 방향이 될 수 있도록 2025년, 더욱 열린 자세로 도민 곁에 함께하겠다”고 했다.끝으로 “‘운외창천(雲外蒼天)‘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짙은 구름이 가려도 그 너머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라며 “2025년 새해, 경기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우리 앞에 드리운 구름을 헤쳐 나갈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 경기도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뛰겠다”고 거듭 다짐했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존경하는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김진경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일상에 기대와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2025년은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은 예로부터 부와 풍요, 다산을 상징하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한 꺼풀 허물을 벗어 성장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러한 현명함과 지혜, 그리고 미래를 향한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후폭풍이 여전한 먹구름으로 우리 앞에 드리워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민생을 옥죄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高)’의 위기와 저주가·저수출·저성장이라는 ‘3저(低)의 파도’까지 몰려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뱀이 허물을 벗으며 더 강하고 새롭게 태어나듯, 우리 또한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넘어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는 난관을 헤쳐가는 도민 여러분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한층 더 단단한 각오로 여러분 곁에서 작지만, 확실한 버팀목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경기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위기의 순간마다 길을 찾아내고, 희망의 씨앗을 뿌려왔습니다. 경제의 어려움과 복잡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도민들께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역할로 2025년 새로운 한 해를 밝혀주실 것입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의 그러한 노력과 용기가 꺾이지 않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경기도의회의 존재 이유이고, 소명입니다. 한층 더 비상한 각오로 민생에 집중하며, 도민 여러분 삶 구석구석 회복과 성장의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2025년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약속드린 변화들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결실의 해가 될 것입니다. 임기 반환점을 돌아 매듭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이, 가장 큰 성과로 도민들께 보답할 때입니다. 당면한 민생의 어려움에 대응할 과제들을 차곡차곡 풀어가며, ‘일하는 민생의회’로서 체감적이고 능력 있는 의정을 펼쳐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협치와 소통’은 경기도의회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협치와 소통의 힘은 의회 안의 협력을 넘어 1,410만 도민들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합니다. 도민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며, 당면한 문제들에 해결책을 찾아가겠습니다. 도민의 의견이 정책이 되고, 의회의 방향이 될 수 있도록 2025년, 더욱 열린 자세로 도민 곁에 함께하겠습니다. ‘운외창천(雲外蒼天)‘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짙은 구름이 가려도 그 너머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습니다. 2025년 새해, 경기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우리 앞에 드리운 구름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 경기도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뛰겠습니다.새해 함께 만드는 희망의 길 위에서 경기도의회가 1,410만 도민 곁을 지키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2025년 1월 1일 경기도의회 의장 김진경
2025.01.01 I 황영민 기자
동탄성심병원 홍은경 교수, 제35대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취임
  • 동탄성심병원 홍은경 교수, 제35대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취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은경 교수(사진)가 제 35대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에 1월 1일자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대한내분비학회는 1982년 설립된 이후 40년 넘게 내분비 호르몬 및 질환에 대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의학발전과 건강 증진에 공헌하고 있다. 현재 1,600여 명이 넘는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SCIE급 국제학술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EnM)’과 교과서 ‘내분비대사학’을 발간하고 있다.홍은경 신임 이사장은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골다공증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으로 일컫는 내분비대사질환의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내분비학회의 활발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향후 내분비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홍은경 이사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갑상선센터장, 내분비내과 분과장, 내과 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당뇨병학회와 부회장과 대한내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최고 보건의료인 100인(Top 100 Health Professional Biographical Center, IBC)에 선정됐으며,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논문 다작상, 대한내분비학회 ‘Best Submission Awards’ 등을 수상했다.
2025.01.01 I 이순용 기자
조국 '옥중정치' 효과?…몸집 더 크는 혁신당
  • 조국 '옥중정치' 효과?…몸집 더 크는 혁신당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자녀 입시 비리 등 범죄로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에서 활발하게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이른바 ‘옥중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당의 지지세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정계 복귀를 위한 포석을 까는 것으로 풀이된다.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의원들과 포옹하고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일 조국혁신당은 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지난달 27일 구치소에서 보낸 손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편지에서 “윤석열 탄핵과 일당 처벌은 정파적 문제가 아니다, 내란수괴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동안 국격은 떨어지고 민생은 바닥을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다.조 전 대표는 이어 “‘윤석열 탄핵은 민주당 이재명에게 좋은 일 해주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민주회복의 교란자”라며 “윤석열 일당의 조속한 제거는 어떤 정치적 이익보다 우위에 서는 과제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조 전 대표는 또 최근 대리인을 통해 윤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동시에 견제하는 헌법소원심판 2건을 청구했다. 첫 번째 청구 건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방부 장관 등에게 자신을 체포·구금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 위헌인지를 확인해달라는 내용이다.두 번째 청구 건은 최 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을 거부해 첫 번째 청구 건에 대해 9명의 재판관에게 재판받을 권리가 침해되면, 이것이 위헌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다. 사실상 최 대행에게 헌법재판관 3인 임명을 압박하는 취지로 풀이된다.지난달 23일 공개된 첫 번째 ‘옥중서신’도 윤 대통령과 여당을 견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감 사흘 만에 작성한 이 서신은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 군사 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하려 한다”며 지지자들에게 결의를 호소했다. 아울러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뒤 조 전 대표의 두 번째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최 전 의원은 “바깥소식을 들으며 많이 답답하지만, 이내 잘 적응했다고 한다”며 조 전 대표의 상황을 전한 뒤 “우린 곧 만날 것이다,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혁신당의 ‘간판’ ‘구심점’인 조 전 대표가 수감되면 당원이 급속도로 이탈하고 당세도 약해질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듯 조 전 대표는 유죄판결 직후 더욱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며 혁신당에 대한 지지를 신신당부했다.조 전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효과가 있어 보인다. 혁신당에 따르면 조 전 대표 수감 이후 일주일간 혁신당에는 약 3500명의 당원이 새로 유입됐다. 당원이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과는 정반대의 결과다.아울러 혁신당이 신년을 기념해 내놓은 기념품 2000세트는 공개 하루 만에 완판되며 당세 약화 우려를 거듭 불식시켰다. 조 전 대표가 후임자로 밀어준 김선민 당대표 대행은 안정적인 단일대오를 유지하며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조 전 대표가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윤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 교체가 이뤄져 이르면 올해 중순 사면·복권 논의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민주당의 중진인 박지원 의원 역시 “정치 환경이 2년형을 살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 전 대표 ‘사면론’을 띄웠다.대통령 고유권한으로 특별 사면·복권을 받으면 피선거권도 회복돼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수 있다. 조 전 대표는 이를 위해 옥중에서 거듭 메시지를 내놓으며 혁신당과 야권을 ‘지원사격’하고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2025.01.01 I 이배운 기자
대사증후군·고도근시 환자 증가 추세, 녹내장에도 빨간불?
  • 대사증후군·고도근시 환자 증가 추세, 녹내장에도 빨간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서구적 식습관과 전자기기 사용의 일상화, 운동 부족 등 생활환경 변화로 녹내장 환자가 점차 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도 녹내장 발병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우리 눈에는 수정체와 각막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방수(눈 속 액체)가 있다. 녹내장은 이 방수가 과다 생성되거나 배출에 문제가 생겨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발생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고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대비 2023년 녹내장 환자 수는 약 88% 증가했으며 그중 20~39세 젊은 녹내장 환자 수는 10%를 차지한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최근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 질환자나 고도근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사 증후군은 과도한 내장지방,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 장애군으로 녹내장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한 한 연구에 따르면 대사 증후군이 있는 군의 녹내장 유병률은 5.7%로, 대사 증후군이 없는 군의 3.5%보다 높았다.또한 녹내장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구 앞뒤 길이가 정상 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두께가 얇고 힘이 약해 시신경이 손상되기 쉽다.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고도근시 환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젊은 녹내장 환자 증가와도 관련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은 30% 이상 시신경이 손상된 후에야 서서히 이상소견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자각하게 되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녹내장 치료로 가장 먼저 시도되는 방법은 안약 점안을 통해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다. 안약 처방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눈 상태와 기존 복용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특히 신약을 포함해 안과 진료에 필요한 다양한 약물을 다루는 안과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본인에게 더 적합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녹내장은 초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만큼 40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은 정기검진을 받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녹내장은 일상 속 습관에 영향받는 질환이므로 평소 규칙적인 수면, 안압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유산소 운동, 금연과 금주 등 꾸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녹내장을 진단받았다면 개인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김안과병원
2025.01.01 I 이순용 기자
SK 최태원 “어려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 필요”
  • [신년사]SK 최태원 “어려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 필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인사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최 회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고 빠르게 재도약 발판을 함께 만들어주고 있는 구성원 여러분 노고에 감사 뜻을 전한다”고 했다.최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꼽았다.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최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의 확보를 위해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개선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경영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접목해야 하는 ‘경영의 기본기’로 자리 잡아야 하며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는 모든 경영의 요소들이 그 대상이라는 설명이다.최 회장은 “운영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하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협업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다른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최 회장은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역량, 에너지 설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SK의 각 멤버사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내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회장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년사.(사진=SK그룹)
2025.01.01 I 김은경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 책에서 `내일`을 찾다
  • 불확실성의 시대, 책에서 `내일`을 찾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최악의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의 경고다. 그는 새 책 ‘2030년, 돈의 세계지도’(알파미디어)에서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며 지금의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적었다.긴 불황과 불확실성의 시대. 출판계는 그 분투의 현장을 기록한다. 시대를 진단하고 흐름을 좇으며 ‘다음’을 위한 제언 찾기에 분주하다. 2025년에는 이 같은 시선이 투영된 신작들이 대거 나온다. 전쟁의 폭력성을 다룬 책부터 사회 현실에 발붙인 문학 작품까지 다채로운 신작들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쟁과 갈등 성찰, 불안 직시올해 서점가에는 불안한 현실 사회와 세계 정세를 가늠하는 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국제정치 전문가인 김지윤 박사는 올 6월께 신작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김영사)를 통해 지금의 국제질서에 영향을 끼친 결정적 사건을 조명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 등의 숨겨진 뒷얘기를 전한다.상반기 출간 예정인 ‘24분’(문학동네)은 북한 핵미사일 발사 24분 후 워싱턴 상공에서 벌어지는 핵전쟁을 다룬 책이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애니 제이콥슨이 수백 건의 인터뷰와 기밀문서 연구를 통해 핵전쟁이 몰고 올 파장을 예상했다. 출판사 글항아리가 출간하는 ‘붉은 굶주림’은 러시아 내전(1917~1921) 후 발생한 소련의 대기근(1931~1933) 속 분투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5월 출간 예정인 ‘소년과 남자들에 대하여’(민음사)는 오늘날 남성들이 느끼는 불안을 파고든 책이다. 남성이 느끼는 불안과 불만, 그리고 진보 정치로부터 외면받는 그들의 이야기를 베스트셀러 작가인 리처드 리브스가 분석했다. 하반기에 나올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신간 ‘누가 젠더를 두려워하랴’(문학동네)는 새로운 사회적 성(性)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책이다. ◇한강·조경란…‘믿고 읽는’ K작가들의 귀환2025년에는 인기 작가들의 신작이 줄을 잇고, 굵직한 번역 문학 작품들도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건 한강의 신작 예고다. 이르면 연내 발표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강은 지난해 12월1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뒤 한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겨울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출간을 예고한 바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2015년), ‘작별’(2018년)을 잇는 작품”이라며 “노벨상 수상 후 첫 출간작으로 한강 문학의 현재와 새로운 지향점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 문단의 거장 황석영의 신작 장편소설도 새해 출간된다. 황석영이 장편을 펴내는 것은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철도원 삼대’ 이후 약 5년 만이다.작가 조경란은 아홉 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일러두기’, 김승옥문학상 수상작 ‘그들’을 비롯한 총 7편의 작품을 수록할 예정이다. 인기 작가인 정이현과 김애란도 소설집을 출간한다. 김애란은 ‘바깥은 여름’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이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주거와 계급 등 한국사회를 가로지르는 첨예한 문제가 작가 특유의 예민한 시선과 독보적인 표현력으로 포착된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인간 내면의 불안과 고독을 그리는 작가 편혜영도 돌아온다. 여름에 출간할 이번 소설집은 분량이 짧은 소설들을 묶었는데, 그의 작품세계를 압축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장강명은 ‘꽁치 샐러드를 먹다’(김영사)를 통해 동물 윤리에 대한 여러 입장과 함께 작가 본인이 채식을 시도하며 공부한 결과를 전한다.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번역 출간된다. ‘중국의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며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온 중국 소설가 찬쉐의 중편소설도 출간이 예정돼 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즈에 관한 에세이 ‘데이비드 스턴 마틴의 멋진 세계’(문학동네)도 올해 출간된다. 데이비드 스턴 마틴이 디자인한 재즈 음반 재킷 180여장이 하루키의 글과 함께 실린 산문집이다. 한국 독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키메라의 시대’도 출간된다.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조합해 전혀 새로운 생명체가 태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생활 속 환경 운동가로 불리는 일명 ‘쓰저씨’(쓰레기 아저씨) 배우 김석훈은 어린이 환경 교양서 ‘쓰레기 아저씨와 와글와글 친구들’(김영사)을 펴낼 예정이다. 김영사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초간단한 실천법들을 아이들에게 재밌게 알려준다”고 소개했다.출판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정치적·사회적으로 격변기를 겪고 있는 만큼 민주주의 해법과 경제 위기를 다룬 인문·경영서는 물론, 이런 현실을 다룬 문학 작품 등 불확실성의 시대에 내일을 묻는 책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1 I 김미경 기자
박정원 두산 회장 “현재 단단히 하면서 미래 준비하자”
  • [신년사]박정원 두산 회장 “현재 단단히 하면서 미래 준비하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작년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 경영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박 회장은 먼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입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내실 강화를 강조한 데 이어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며 사업부문 전반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박 회장은 특히 AI와 관련해 “기술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며 AI와 연계된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아울러 그룹 3대 사업 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시너지 강화에 대해 박 회장은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특별히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박 회장은 “당장은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13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그룹)
2025.01.01 I 김은경 기자
AI가 끌어올린 美증시 훨훨…S&P500 한해동안 24% 올라
  • AI가 끌어올린 美증시 훨훨…S&P500 한해동안 24% 올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가 놀라운 수익률로 31일(현지시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지속, 금리 인하 시작 등에 힘입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년 연속 연간 수익률 20% 이상을 달성했다. 31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07% 내린 4만2544.22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내린 5881.63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90% 밀린 1만9310.7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움직임 등으로 인해 인해 하락 반전했으나 연간 성적표는 눈부셨다. 연간 기준 다우지수는 12.80%, S&P500은 24.01%, 나스닥지수는 30.78% 올랐다. 미 경제매체 CNBC는 AI 열풍이 주요 지수가 연중 내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짚었다. AI 소프트 기업인 팔란티어(356.15%),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178.78%) 등은 놀라운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AI 기능을 결합시킨 아이폰16을 선보인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올 한해 34.90% 올랐다. 애플의 시총은 이날 기준 3조 7853억달러(약 5571조원)로 4조달러를 향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 9월 기준 금리 인하 시작,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형성된 감세와 규제 완화 기대감 등도 랠리에 영향을 줬다. 특히 은행주는 선거 이후 대폭 상승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연초 대비 각각 39.30%, 47.47%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의 주가는 연간 62.56% 상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다. 마영유 BMO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4년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보였고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안정적인 동시에 수익 성장도 있었다”고 짚었다.하지만 12월 들어 최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주가 흐름은 정체됐다. 다우지수는 한달새 5% 미끄러진 가운데 S&P500와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2.74% 하락, 0.48% 하락했다. 마 CIO는 현재 주식 시장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고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추가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추가 상승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연말 수익 확정 등을 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2025.01.01 I 김윤지 기자
‘최다 관중 기록’ 권오갑 총재,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리그 건설”
  • ‘최다 관중 기록’ 권오갑 총재,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리그 건설”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K리그를 약속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권 총재는 1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며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시즌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 명 돌파와 유료 관중 집계 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권 총재는 “현재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 리그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4가지 과제를 선정했다.먼저 팬 친화적 리그 운영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는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화성FC가 참가하며 1, 2부 통틀어 26개 팀이 경쟁하게 됐다. 권 총재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연고 지역을 보유했다”라며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지역 밀착 활동 등을 통해 전국의 팬들이 더 쉽게 K리그를 접하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두 번째로는 유소년 육성과 유망주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K리그는 1부리그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박승수(수원삼성), 강주혁(FC서울) 등 어린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권 총재는 “K리그가 오랜 시간 공들여 온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준프로 계약 제도,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이 맞물려 탄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 체계 선진화, 다양한 국제 교류·교육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K리그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권 총재는 “최근 K리그는 수년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가치 극대화를 위해 힘썼다”라며 K리그 지식 재산권 개발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타 분야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상품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도 강조했다.2013년부터 사회공헌활동을 해 온 연맹은 2023년엔 사회공헌재단 ‘K리그 어시스트’를 설립했다. 권 총재는 올해도 K리그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며 생명나눔 캠페인과 축구 참여 문턱을 낮추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명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또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단 환경 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 리그 관계자 대상 환경 교육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끝으로 권 총재는 축구 팬들에게 “푸른 뱀은 지혜와 변화를 상징한다고 한다”라며 “지혜롭고 유연하게 변화를 맞이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2025.01.01 I 허윤수 기자
김영익 "美증시 AI거품 붕괴 우려..코스피·신흥시장 눈 돌려야"
  • 김영익 "美증시 AI거품 붕괴 우려..코스피·신흥시장 눈 돌려야"
  •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가계와 기업 부채비율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쪽이다. 반면 정부 부채비율은 45%로 가장 낮은 쪽에 속한다. 지금 정부마저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돈을 써야 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김영익 서강대 대학원 교수는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특집에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도 함께했다.◇“수출 둔화·소비침체..정부가 역할해야”김 교수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에서 1%대 후반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들어선데다 그나마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했던 수출마저 둔화하고 있어 2025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대 후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수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10%인 자동차 수출이 둔화하면서 경제성장률도 같이 둔화하고 있다”며 “둔화의 정도가 아주 깊을 것이냐 얕을 것이냐가 남아 있는 문제”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돈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소비는 부채가 많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 기업은 2024년 6월말 기준 928조원이라는 엄청난 현금을 쌓아두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 투자를 많이 늘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 돈을 안쓰면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종찬 소장은 정치·경제적 불안 요인을 해소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고 거들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는 외생변수가 더 크게 작동할 것”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관세장벽이 높아질 거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수 밖에 없다. 그 상황에서 우리가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회복하지 못하면 불안심리가 확산해 결국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1기 때도 중국에 가장 높은 관세장벽을 쌓았지만 결국 대중 무역적자는 더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마트에 진열된 상품중 48%는 중국산”이라며 “미국이 중국이 아닌 인도나 멕시코에서 대신 수입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지만 결국 해당 국가에서도 제품 생산을 중국산 중간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해 물가를 끌어올리면 2년 뒤 하원선거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며 “관세 무작정 올리기 보다는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종찬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자동차와 같이 트럼프가 양보할 리 없는 분야는 미국 현지화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 한다”며 “트럼프가 대선공약으로 약값 인하를 약속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사이언스, 알테오젠 등 국내 바이오업계에는 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중국 내수시장 커질 것..금융시장 개방도 대비해야”김영익 교수는 트럼프가 중국을 상대로 또다시 관세전쟁을 벌인다면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하라는 극단적 방법을 들고 나오거나 내수시장 소비부양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 경제성장률 9~10%대를 유지했지만 은행이 부실화하는 등 후유증이 컸다”며 “중국정부로서는 결국 소비부양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소비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중국과 경제협력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감정적인 거부감 때문에 중국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세우는 걸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기술제휴나, 중국제품의 판로 지원 등 중국과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며 “줄어들고 있는 대중무역수지 흑자를 대체할 방법을 금융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TV <2025증시대전망>(진행 이지혜, 김호수 앵커)◇“미국증시 거품 우려..우리나라 환율, 코스피 지나치게 저평가”“우리나라 환율, 돈 가치와 코스피는 둘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 외국인들이 언제까지 두고 볼까 싶다.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살 거라고 본다” (김영익). “우리나라 기업이 만일 S&P500에 포함돼 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접을 받았을 거다”(배종찬)김 교수는 미국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미국 S&P500 실러 PER (Shiller Price-to-Earnings Ratio)은 38배, 장기 평균이 16배, 배당 수익률은 1.2%, 장기 평균 4.2%보다 낮다. 미국 주식 시장이 명목 GDP 대비로 약 25%나 된다. 고평가 돼 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채를 사는 게 더 합리적 투자”라고 했다. 실러 PER(Shiller P/E)은 미국 경제학자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가 개발한 주가수익비율(PER)로,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지표다. 김 교수는 지금은 ‘거품’이 더 확대되는 국면을 이어가겠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를 일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에 미국 IT거품이 붕괴한 뒤 2009년까지 10년간 S&P500은 매달 1.6%씩 떨어졌다. 10년간 시가총액이 세계 상위 10위권을 유지한 마이크로소프트조차 IT거품이 꺼진 이후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10년이 걸렸다”며 “지금 미국의 AI 관련주들도 비슷한 양상”이라고 했다. 배 소장은 2025년에도 미국증시가 2025년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무너지는 건 트럼프가 무너지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내각 구성부터 주가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국민들에게도 자산증식은 주식과 코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2025년에는 트럼프 랠리, 트럼프 몬스터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교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을 때 비트코인이 등장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비트코인과 금가격이 오른다. 장기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이나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5년 투자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 교수는 “2025년에는 내수시장이 좀더 나아지고, 수출도 그렇게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시장 비중을 좀 줄이고 저평가된 국내 주식과 이머징 마켓 투자비중을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자율주행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 중 경쟁력 있는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미국정부 효율부 수장이 된 머스크도 자율주행을 얘기한다. 머스크는 중요한 투자 기준”이라며 “다만 어떤 자산에 투자하더라도 해당 자산 비중을 30%이상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2025.01.01 I 김정민 기자
"을사년 새해 시니어 건강 관리는 뱀처럼 유연하게"
  • "을사년 새해 시니어 건강 관리는 뱀처럼 유연하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한 것인데, ‘고령화 선배’인 일본보다 3년이 빠른 추이다. 당초 초고령사회는 내년에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저출생 문제가 심화되면서 올해를 넘기기 전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모양새다.이런 상황 속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건강한 삶을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뱀처럼 유연한 건강관리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뱀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여섯 번째 동물로, 허물 벗기를 반복해 영생·불멸·장수·다산 등 건강을 상징하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을사년, 뱀의 기운을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관리법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허리 통증 없는 뱀처럼…‘스트레칭’으로 척추 건강 챙기자뱀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척추 활동성이 가장 자유로운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 뼈가 33개인 반면, 뱀은 종에 따라 200~400여개의 척추 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방향으로 허리를 구부렸다 펴며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뱀은 모든 척추 뼈에 갈비뼈가 붙어있어 내부 장기를 보호하고 유연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이처럼 새해에는 뱀처럼 유연한 허리를 갖도록 노력해 보자. 신체의 중심축인 허리 건강이 무너지면 전체적인 균형이 망가지고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체의 중요한 신경이 대부분 허리를 통해 지나가기 때문에 허리를 다치면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허리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 운동이 필수다. 주기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에는 ‘기립근 스트레칭’이 있다. 방법은 두 손으로 허리 높이의 구조물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빼 상체를 천천히 숙인다. 이때 상체가 말리지 않도록 복부에 힘을 주고 기립근 수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추 근육이 이완돼 허리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어 허리 관리법으론 제격이다.다만 이 같은 스트레칭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의학적 치료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합한 한의통합치료로 허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한다. 실제 허리 통증에 대한 한방치료 효과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한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군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의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치료 전 4.39에서 치료 6개월 후 1.07로 감소했으며 10년 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기립근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입 크게 벌리는 뱀처럼…턱관절 관리도 뱀의 턱은 인간의 턱과 달리 아래턱뼈(하악골)가 하나로 구성돼 있지 않고, 중앙이 분리돼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두 조각은 매우 탄력적인 인대와 연결돼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아울러 위턱뼈는 두개골에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앞뒤로 폭넓게 움직일 수 있다. 뱀이 턱을 150도까지 벌려 자신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물론 인간은 뱀처럼 턱을 크게 벌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간의 턱 구조상 입을 크게 벌리면 ‘턱관절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장애란 턱을 둘러싼 근육과 뼈, 관절의 배열이 틀어져 나타나는 증상이다. 입을 자주 크게 벌리거나, 질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며, 옆으로 눕거나 이를 가는 잠버릇 등도 원인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현된다.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통증이 얼굴 전체로 퍼지고 안면 비대칭, 이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만약 턱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한의학 치료를 통해 호전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턱관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3개월 이상 중증도 이상의 턱관절 통증을 호소한 환자 82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5주간 관련 질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치료 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평균 NRS(통증숫자평가척도; 0~10)는 각각 5.9와 5.8로 비슷했지만, 치료 후 약침치료군의 NRS는 2.94로 대폭 감소했고, 물리치료군은 4.25에 그쳤다.◇ 환경 따라 체온 조절하는 뱀처럼…체온 올리는 ‘황제의 약’은? 냉혈동물(변온동물)인 뱀은 스스로 체온 조절을 못하는 대신 외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며, 이에 따라 신체 활동량도 달라진다. 예컨대 온도가 낮으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온도가 높으면 활발하게 움직인다. 특히 더울 때 바위 아래 그늘에서 쉬다가 야행성 사냥에 나서고, 온도가 매우 낮을 경우에는 겨울잠에 들어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비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항온동물인 인간은 추위와 더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항상 체온 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다. 의학계에서는 체온이 1도 떨어지거나 오르면 면역력이 약 ±30%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시시각각 생활환경이 변하는 만큼, 계절별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한의학에서는 한기가 체내에 머물면 혈관이 수축하는 탓에 혈액과 산소, 영양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대사 노폐물이 쌓이는 것으로 본다. 이는 심혈관 질환, 근육통, 관절통, 소화장애, 손발 저림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이때 ‘황제의 약’으로 불리는 공진단을 복용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해당 질환들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 아울러 공진단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간 기능 보호와 노화 예방, 생리불순, 빈혈 등에도 효과적이다.‘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밝아온다.(출처: Freepik).◇ 허물 벗는 뱀처럼…저자극 피부 관리 ‘중요’ 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는 탈피생물이다. 기존 피부가 손상되거나 마모된 경우, 탈피를 하면서 새롭고 건강한 피부를 얻는다. 인간은 뱀과 달리 탈피를 할 수 없지만, 일정 주기로 피부의 죽은 세포를 떨어뜨리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재생한다. 평균 28일 주기로 피부가 재생되며 이 과정에서 벗겨지는 세포가 바로 각질이다. 인간은 세안과 샤워를 통해 피부 각질을 벗기고 관리한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 씻으면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 층이 손상되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돼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물리적 스크럽으로 각질 탈피를 시도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저자극 방식으로 씻어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홍순성 원장은 “새해 건강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려는 계획보단 천천히 건강 습관을 다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몸이 유연한 뱀처럼 척추와 턱 등 부위별 관리로 건강한 을사년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1 I 이순용 기자
다급한 일본제철, 바이든에 새 제안…US스틸 주가 급등
  • 다급한 일본제철, 바이든에 새 제안…US스틸 주가 급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제철이 향후 US스틸의 생산 능력이 축소되면 미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제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제철(사진=AFP)WP가 입수한 일본제철이 백악관에 보낸 문서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미 재무부가 주도하는 검토 패널의 승인 없이는 향후 10년 동안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앨라배마, 텍사스, 캘리포니아, 아칸소에 위치한 US스틸 공장의 생산 능력을 줄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일본제철은 또한 일리노이 그래나이트 시티에 있는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공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2년 동안 생산 능력을 유지하겠다고 제안했다. WP에 따르면 일본제철과 US스틸이 해당 문서에서 “생산 능력 유지에 대한 이 같은 보증으로 일본제철은 US스틸 및 노조 소속 직원들에 대한 약속의 철통 같은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반대로 인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US스틸은 기존 노조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하는 이전 전략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이 같은 제안은 “US스틸이 일본제철에 매각될 경우 미국 내 철강 생산량 감소로 미국의 국가 안보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안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심사해온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위원회 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백악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1월 7일까지 인수 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를 표명했다. 다만 백악관의 숙고가 이어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행정부에 최종 결정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복수 당국자와 업계 임원을 인용해 WP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인수 승인 조건으로 미국 노동자의 일자리 보전 등 추가 승인 조건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이러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내달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이후로 최종 결정이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미철강노조(USW) 내에서도 US스틸 매각을 둘러싸고 분열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도 US스틸 매각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는 이달 초에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한때 위대하고 강력했던 US스틸이 외국 기업, 이번 경우 일본제철에 인수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글을 남겼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9억달러(약 21조 92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노조와 정치권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일본제철은 US스틸 미국 내 사업장에 27억달러(약 3조 97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2026년 9월 만료되는 노조와의 계약 기간 동안 해고나 공장 폐쇄 배제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 상장한 US스틸 주가는 이날 9.54% 상승 마감했다. 2024년 한해 동안 US스틸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2025.01.01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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