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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한강르네상스' 지속할 전담 기구 검토"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독일 함부르크시가)하펜시티 주식회사를 만들어서 20~30년 정도의 계획을 갖고 꾸준히 일관되게 수변 개발을 해왔다 하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 사실 15년 전에 시작했던 한강프로젝트가 철학을 달리하는 후임 시장에 의해서 거의 무(無)화 되다시피 되는 바람에 10년 동안 한강변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시장이 바뀌더라도 한강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속 가능한 기구를 만드는 걸 검토를 해야겠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 메리어트호텔 2층 회의장에서 9박 11일간의 유럽 출장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최근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2.0’ 계획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담 법인이나 SH공사 내 한강사업본부 등 별도 기구를 만들어 내실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단 구상을 밝혔다.오 시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한강르네상스2.0과 관련해 △영국 런던(런던아이·하이드파크) △아일랜드 더블린(그랜드 캐널독 지구) △독일 함부르크(엘프필하모니홀·하펜시티) △덴마크 코펜하겐(하버배스) 등을 방문했다. 또 이들 사례를 서울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비판받고 있는 ‘세빛섬’에 대해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3년이나 강제로 문을 닫았다며 “서울시민에게 재앙과도 같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이번 출장 중 한강르네상스2.0 관련 현장에서 어떤 것을 느꼈나.△하펜시티 주식회사가 20~30년 정도의 계획을 갖고 수변 개발을 해온 것에 큰 인사이트를 얻었고, 시청에 관련 검토를 지시해 보고를 받았다.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SH공사에 한강사업본부를 만들어 일단 지금하고 있는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완비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별도의 법인을 세워서 하펜시티 주식회사처럼 하는 방법이다. 여러 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그런 법인을 별도로 독립으로 조직을 만들게 되면 이익이 남는 사업에서 얻은 흑자를 적자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특혜시비도 없어지고 민간에서 얻는 이익을 고스란히 시민께 환원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한강르네상스2.0을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토균형 발전 저해와 환경파괴, 졸속계획 등 비판도 있는데.△당연히 예상했던 반응이 시작됐다. 15년 전 쯤 제가 한강르네상스를 시작할 때 많은 환경단체가 환경 위해를 근거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 이후 한강의 생물종 다양성을 비롯해 생태계가 오히려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진전돼왔다고 모든 수치가 증명한다.-‘세빛섬’에 대해 많은 오해들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세빛섬 사업은 적자와 흑자의 과정이 극명하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제가 갑자기 퇴임한 뒤 후임 시장이 철학을 달리하는 상태에서 선거운동 때부터 세빛섬에 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고, 완성해서 문을 열고 이미 수십만명이 이용했던 상황에서 무려 3년간 문을 걸어 잠갔다. 그런 과정에서 투자했던 민간기업이 재정적으로 멍이 들었다. 시장이 바뀌었다고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문을 닫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엄청난 재정적인 부담을 안고 세빛섬이 개장을 했고, 굉장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세빛섬의 역사는 분명히 할 필요가 있고,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 횡령이나 배임 등은 전부 무혐의 났고, 수사까지 다 했다.-한강르네상스2.0이 대선을 의식했다는 시각도 있다.△한강르네상스 시즌2의 많은 프로젝트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해서 이뤄지고 있다. 사실 제 성에는 차지 않는 속도다. 실제로 임기 중에 완성하고 싶은 게 제 욕심이지만, 여러 가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 단위가 커지면 투자심의 등 여러 가지 프로세스가 있다. 제가 대선을 염두 했으면 잘게 쪼개서 빨리했다. 그렇게 안 하고 정상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수상버스 추진과 관련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과 연계가 어렵다는 지적들이 있다.△‘따릉이(서울시 공유자전거)’도 있고 킥보드도 있고 젊은 사람들의 경우엔 빠른 속도로 지하철과 연계해서 수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계기만 마련되면 오히려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아지지 않을까 한다.-런던이나 더블린처럼 한국에서도 재택근무 확대를 검토하고 있나.△핼러윈 사고를 겪은 직후에 지하철 혼잡 구간에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인파사고를 걱정하는 기간이 있었다. 신도림이나 몇 곳은 육안으로 확인도 했다. 코로나 끝나고 나서 재택근무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게 되면 지하철 인파사고의 가능성을 좀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시청만 해서 될 일이 아니고, 현장에서 대민 서비스를 하는 공무원들은 사실 재택근무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업무의 성격상 재택근무가 상당히 효율적인 업무영역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정밀하게 살펴보고, 시범 도입을 활발하게 논의해보겠다.
- 오케스트로 가상화 SW ‘콘트라베이스’,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픈소스 기반의 가상화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인 오케스트로(대표 김민준, 김영광)가 자사의 ‘콘트라베이스 V3.0’이 국가정보원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이 국가기관에 도입하는 IT 제품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만든 보안요구사항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국정원은 국가 공공기관이 정보보호제품 및 네트워크 장비 도입 시 ‘전자정부법’ 제56조 및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조에 의거해 ‘보안기능 확인서 발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가기관,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도 클라우드로오케스트로 ‘콘트라베이스 V3.0’은 오픈소스 기반의 서비스형인프라스트럭처(IaaS) 가상화 솔루션이다. 2019년 4월 GS인증(1등급)을 획득하고, 2020년 11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데 이어, 이번에 국정원 확인서까지 받아 국가기관 공급도 활발해질 전망이다.서비스형 인프라스트럭처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필요에 따라 인프라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 컴퓨트(Compute) 아마존 EC2 등이 있다.‘콘트라베이스 V3.0’ 역시 데이터 센터 내 컴퓨팅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자원을 통합하고, 다시 논리적으로 분할하여 각 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여준다.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통합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물리 머신이나 가상 머신의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의 자원 사용량을 모니터링 대시보드로 제공하며, 운영과 액션 이벤트 알림을 전달한다. 서비스 사용량에 따른 자원의 유연한 확장과 감소, 장애 요인과 이상 징후 발생 시 복구 등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도 가능하다.국내 오픈소스 가상화 시장, 오케스트로와 美 레드햇 양분국내 오픈소스 가상화 솔루션 시장은 국내 업체인 오케스트로와 미국업체인 레드햇이 양분하고 있다. 오케스트로의 콘트라베이스는 2022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시행한 외산 제품과의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외산 제품보다 우수함을 확인했다.최근 대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도 대단위 물량이 도입됐고,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핵심 사업인 온나라 문서2.0 클라우드 전환 및 구축 사업에 2018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전국 13개 시도, 89개 시군구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다.행정안전부, 국민연금공단, 외교부 등 정부 핵심 클라우드 사업에도 도입됐고, 금융 및 민간 주요 그룹사 등 대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서도 외산 제품과 벤치마크테스트(BMT)를 거쳐 콘트라베이스 V3.0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국내 유일의 가상화 제품 오케스트로 콘트라베이스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성과는 DX 플랫폼 본부의 본부장과 구성원 모두의 노력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결과였다”면서 “오케스트로 콘트라베이스는 국내에서 기술뿐 아니라 생태계도 동시에 선도하는 유일한 국산 가상화 제품이다. 국산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글로벌 생태계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역사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오케스트로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오픈인프라 재단(OpenInfra Foundation)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골드 멤버 후원사로 등재됐다.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2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싱가폴, 미얀마,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케스트로는 자사 제품인 콘트라베이스 V3.0을 토대로 오는 6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오픈 인프라 글로벌 서밋에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참가해 전 세계 수 만명 이상의 개발자, 고객들 앞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