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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강세로 개장…레인보우로보틱스 ‘上’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세로 2025년 첫 거래를 시작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0.89포인트) 오른 679.08에 거래중이다. 개인 중심 수급이 증시를 견인 중이다. 57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71억원, 기관은 82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차일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1포인트(0.07%) 내린 4만2544.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0포인트(0.43%) 밀린 5881.74,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9포인트(0.90%) 떨어진 1만9310.79에 장을 마쳤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산타랠리가 없었으나 기록적인 연간 성과를 내는데 성공한 반편 한국 증시는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를 보냈으며 불확실성으로 빠른 투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다. 기계장비가 2.75% 오르는 가운데 기술성장기업이 1%대 강세다. 건설, 오락문화, 제조, 운송, IT, 운송장비부품, 유통, 의료정밀기기, 금속, 기타제조, 통신 등은 강보합이다. 반면 금융, 비금속, 종이목재, 제약, 화학,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약세 우위다. 알테오젠(196170)이 약보합,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2%대 하락중이며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가 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종목별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더불어 피씨엘(24182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에스비비테크(389500)가 26%대, 하이젠알앤엠(160190)이 24%대 강세를 보이는 등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반면 드래곤플라이(030350)는 14%대 하락 주이며 카이노스메드(284620)가 12%대, 바이온(032980)이 9%대 약세다.
- '스타트업·M&A 전문' 안희철 변호사, 디엘지 공동 대표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디엘지가 안희철(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를 신임 공동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 안희철 변호사는 법무법인 디엘지의 소속 변호사로 입사 후 파트너 변호사를 거쳐 공동 대표변호사로 선임됐다.안희철 법무법인 디엘지 공동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디엘지 제공.2일 법무법인 디엘지에 따르면 안희철 공동 대표변호사는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스타트업 자문, 인수합병(M&A), 기업 및 금융, 경제 정책 등 다양한 법률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안 변호사는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플립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해왔다. 유수의 스타트업이 M&A를 통해 대기업 또는 사모펀드 등에 매각되는 거래도 다뤘다. 특히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액셀러레이터산업 전문화기여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매체에서도 다수 수상한 바 있다.안 변호사는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겸직교수로서 스타트업 및 M&A, 지적재산권 법률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사와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마루180과 서울핀테크랩에서 멘토로 활동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행정·입법·미디어 등 다양한 관점의 전략적 분석을 토대로 파트너 기업들에게 통합적인 규제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엘지 정책센터의 센터장도 맡고 있다.또한 ‘스타트업법률가이드 3.0’, ‘창업가를 위한 투자계약서 가이드북’ 등 스타트업 및 M&A 관련 서적을 출간하고, 다수의 매체에 스타트업과 M&A 분야의 글을 기고해 스타트업 법률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는 “소속 변호사에서 출발해 파트너 변호사로 성장한 안희철 변호사를 공동 대표변호사로 선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능력과 열정을 지닌 젊은 변호사들이 전문가로 성장하고 법인 경영에도 참여하는 것은 디엘지가 로펌으로 성장해 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희철 공동 대표변호사를 통해 법인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디엘지가 글로벌 로펌으로 도약해 스타트업과 M&A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中코맥, 보잉 주춤한 사이 빈틈 노린다…세계 진출 잰걸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계에서 시장지배력을 깨뜨리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잉이 각종 사고 및 경영난으로 주춤한 틈을 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진=AFP)◇코맥, 싱가포르·홍콩에 사무소 신설…해외 수주 목적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허브 도시인 싱가포르와 홍콩에 사무소를 신규 개설했다. 코맥의 ‘C919’ 기종이 2023년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한 지 약 1년여 만이다. 이들 사무소는 해외에서 주문을 받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코맥은 보잉의 ‘737맥스’, 에어버스의 ‘A320네오’와 경쟁하기 위해 2008년부터 C919 개발에 착수했으며, 중국에선 2022년 9월 최종 인증을 받았다. C919는 단일 통로 기종으로 탑승 인원은 158~192명, 최대 항속거리는 5555㎞다. 737맥스와 A320네오의 탑승 인원은 각각 138~230명, 150~194명이며, 최대 항속거리는 7040㎞, 6300㎞다. 중국은 보잉이 최근 수년간 대형 사고에 휩싸여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는 점, 업계 전반의 공급망 문제로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 엔진 및 부품 부족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한 데 이어, 작년 1월엔 알래스카항공 737맥스 여객기의 비상문이 공중에서 뜯겨나가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이후 미국 규제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된 보잉은 납품 지연, 재정난, 실적악화, 파업 등에 시달리며 시장 지배력이 크게 약화한 상태다. FT는 “글로벌 항공 산업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들에 희망적인 시장 상황”이라며 “C919는 기술부문에서 중국의 가치 사슬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궁극적으로는 보잉과 에어버스라는 서방의 두 독점적 기업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앞으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4만 2430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하며, 단일 통로 기종이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항공 컨설팅회사 IBA는 코맥이 2040년까지 현재 월 1대인 C919 생산량을 월 11대로 늘리고, 총 2000대 가까이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맥은 중국에서는 3대 국유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이 기본적인 수요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IBA의 조나단 맥도날드 매니저는 “코맥이 결국에는 항공기 수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에어버스와 보잉이 대부분 항공사에 주요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최대 걸림돌은 美·유럽 인증코맥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최대 걸림돌은 글로벌 인증이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시장을 나눠 가진 만큼 미국과 유럽의 인증이 사실상 세계 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미중 갈등으로 미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코맥은 올해 초 유럽에서 먼저 인증을 받겠다는 목표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매니저는 “C919가 당장 유럽에서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유럽의 인증 절차는 매우 엄격하다”고 짚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연합(EU)이 중국과 공급과잉 등의 문제로 통상 갈등을 빚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유지보수 지원 문제도 코맥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에어로다이내믹 어드비저리의 리처드 아불라피아 이사는 “항공 수출 시장에서 정교한 제품 지원 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에어버스와 보잉과 경쟁하기 위해선 필수 조건”이라며 “이는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아시아의 여러 항공사들도 C919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여전히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항공업계의 한 소식통은 “정비 지원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C919의 핵심 부품들이 여전히 서방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트기 엔진은 프랑스-미국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이 공급하며, 보조 동력 장치는 미국 허니웰이 제조하고 있다. 영국의 항공우주·방위 산업 분석가인 사쉬 투사는 “코맥의 또다른 기종인 C929가 항공우주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적 진보를 증명하는 기회를 제공했으나, 상업용 제트기는 여전히 서방 엔진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IBA 역시 2040년 이전에는 C919의 글로벌 시장 진입이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 양종희 “임베디드 금융으로 공동생태계 조성, 대면채널 혁신”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을사년 새해 임베디드 금융으로 이업종과 제휴를 통해 고객기반을 넓히고, 대면 채널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에게는 모든 것을 데이터 성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조직의 ‘효율과 혁신’도 당부했다. 양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점 신관에서 열린 ‘2025 시무식’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되는 한 해다. 이런 상황 속에서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시무식을 간소하고 진행하고, 시무식에 앞서 비행기 사고 희생자·유가족을 애도했다. 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주주환원 강화, 자본비율 관리,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 제고와 함께 우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KB를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주주와 고객 가치 제고에 최우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임베디드 금융’과 ‘대면채널 혁신’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꼽았다. 양 회장은 “이업종, 빅테크, 플랫폼 기업은 더 이상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며 “임베디드 금융을 통해 우리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함께 살아가고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의 플랫폼, 서비스와 결합할 때 파급력과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양 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해왔던 돌봄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임팩트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이웃과 사회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의 성장이 KB의 성장 그 자체가 되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효율과 혁신을 통한 KB금융룹의 체력 강화도 당부했다. 양 회장은 “군살없는 탄탄한 KB를 만들기 위해서는 낭비없는 효율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과거와 달리 고객수익률, NPS(순고객추천지수),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이제는 모든 것이 정확한 데이터와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양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내가 하는 일들이 고객과 회사 가치에 플러스(+)가 되도록 일하는 방식을 체화해야 한다”며 “업계의 표준으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당부했다. 혁신 측면에서는 ‘은행 대면채널 혁신’을 주문했다. 양 회장은 “고객이 자신의 공간에서 비대면을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대면채널도 고객의 공간으로 찾아가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고객과 만나는 채널’ 그 자체가 돼 우리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야 하고, 이를 채널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은행 전략본부에 ‘대면채널 혁신’ 미션을 부여해, 기존의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대고객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회장은 임직원 건강을 위해 회사가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직원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감 또한 중요하다. 여러분들의 건강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며 “모든 계열사 직원들이 건강에 대해서는 동등한 수준으로 똑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